고산골 공룡공원부터 맛둘레길까지 9.2㎞ 구간 사업비 122억 2020년 착공…“대구 랜드

대구 앞산 모노레일 조성 사업(본보 11월15일자 5면)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18일 대구 남구청에 따르면 내년 초부터 기본계획과 실시설계 용역,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2020년 앞산공원 관광 모노레일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산 큰골에서 맛 둘레길을 잇는 모노레일은 사업비 122억 원을 들여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된다.
구간은 고산골 공룡공원부터 큰골과 안지랑골을 지나 맛 둘레길(벽천분수)을 잇는 9.2㎞로 정거장 6곳이 조성된다. 전동차량 12대(6∼8인승 기준)가 운행될 계획이다.
현재 남구청은 기존 공룡공원과 인접한 부지(3천475㎡)에 지상 2층 규모 공룡실내학습관(가칭)을 조성해 이곳 2층을 모노레일 승강장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이어 앞산 정상 전망대로 접근이 용이하도록 큰골과 안지랑골 사이 2곳에 승강장을 조성하는 한편 맛 둘레길(벽천분수) 주변을 종점으로 만들기로 했다.
모노레일 구간 중 앞산공원 관리사무소(주차장)와 케이블카 입구에도 승강장이 설치된다.
이를 위해 조재구 남구청장을 비롯한 남구청 간부들은 지난달 초 앞산과 자연환경이 비슷한 곳에 관광 모노레일이 있는 제천 청풍호, 구미 에코랜드, 울산 신불산 자연휴양림 등을 사전답사했다.
남구청 관계자는 “모노레일이 설치되면 앞산은 남구가 아닌 대구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계획을 철저하게 세워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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