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가을이 사뿐 내려앉은 길…앙증맞은 산사, 반가이 객을 맞다

<5> 수다사, 가을 은행나무 단풍으로 유명세

수다사 명부전(경북도유형문화재 제139호)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의 건물로 담백한 모습이다. 대웅전을 신축하면서 그 부재를 이용해 지었다고 한다.
명부전(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139호)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의 건물이다.

대웅전의 크기와 별반 다르지 않다. 모양을 내려고 애쓴 흔적보다는 용도에 딱 알맞게 지은 그런 담백한 건물이다.

하지만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만든 공포가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 양식인 점을 고려하면, 당초 크기는 이보다 좀 더 컸을 것으로 짐작된다.

대웅전을 신축하면서 그 부재를 이용해 지었다고 한다.

내부에는 목조지장보살좌상 등 여러 불상이 모셔져 있다. 또 1771년에 그린 여러 폭의 칠왕지옥도가 걸려 있는데 보존 상태가 완전하다.

이 밖에 조성연대를 확실히 알 수 있는 동종이 있다.

종의 정상부에 쌍룡이 입에 한 개씩 여의주를 물고 있는 이 동종에는 건륭 37년(영조 48년, 1772)이란 명문이 새겨져 있다.

◆인근 관광지

수다사가 있는 구미시 무을면은 도농 복합도시인 구미지역에서도 특작이 활성화된 농업지역이다. 주변에 사과 과수원과 버섯 재배사 등이 곳곳에 있다.

수다사 바로 아래 무을저수지(안곡지)는 낚시터로도 유명하다. 최근 이곳 안곡리 일원에 정부 지원을 받은 ‘무을6차림 돌배나무 특화림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덕분에 봄이면 안곡리 일원이 돌배꽃으로 하얗게 물들어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또 수다사로부터 2㎞쯤 떨어진 안곡리에 쌉싸름한 맛이 일품인 유명한 묵 집이 있으며, 가까운 곳에 펜션이 하나 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자문=권삼문 전 구미시청 학예사

사진=한태덕 전문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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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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