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투입…내년 2월 시범운행

대구시는 내년 초 시범 도입할 전기 시내버스(10대) 운행을 위해 전기버스 제작사로 현대자동차와 우진산전을 최종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현대차, 우진산전, 에디슨모터스 등 예비 선정 업체 3곳을 대상으로 한 제안서 설명회와 노선현장 운행 테스트를 통해 현대차(일렉시티), 우진산전(아폴로1100)으로 결정했다.
현대차 일렉시티는 주행성능 평가에서 국내에 시판 중인 전기버스 중 1회 충전으로 가장 긴 319㎞를 주행해 대구시 시내버스 노선 운행 시 추가 충전 없이 3∼4회를 연속 운행할 수 있다.
우진산전은 경전철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6년부터 친환경 교통수단인 전기버스를 개발ㆍ상용화해 대전 등에서 운행 중이다. 내부식성이 강해 차체의 내구연한이 타 차종에 비해 길고 알루미늄 차체로 차량의 경량화를 실현한 장점이 있다. 또 급속 충전기 사용 시 43분 만에 완충 가능해 충전시간이 상대적으로 짧다.
이번에 선정된 2개 제작사의 전기버스는 모터 구동 방식, 용량, 충전시간 등에서 차이를 보여 노선투입 이후 운행환경에서 비교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선정된 현대차와 우진산전은 운행노선인 503번(성서산단∼영대병원∼대구역∼서변동), 730번(동명∼만평역∼건들바위∼대덕맨션)에 10대를 투입해 내년 2월 중 시범운행을 할 예정이다.
한편 대구시는 올해 10대 보급을 시작으로 매년 30대씩 2022년까지 130대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이동률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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