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둥시감 적숙기 수확 중량별 선별 지도·관리
생산 농가 위생·청결 철저…최고 품질 유
가을 햇볕이 따사로운 황금 가을에 대한민국 최고의 곶감고장인 상주지역에는 요즘 황금 곶감이 한창 무르익어가고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곶감 만들기 작업에 들어간 상주지역은 마을마다 상주 둥시감 수확과 곶감 만들기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요즘은 상주지역 어느 곳을 가더라도 곶감을 만들고, 곶감 건조장에서 주황색 곶감을 건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린이부터 할머니까지 곶감 작업에 동원돼 거리에 사람들 통행이 뜸해졌다.
상주시는 전국 최고의 떫은 감과 곶감 생산의 본고장이다. 시는 최고 품질의 곶감을 만든다는 사명감으로 전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
상주곶감은 상주에서 생산되는 둥시감으로 만든다. 요즘 상주감 유통시장인 상주농협, 원예농협, 남문청과 등 공판장과 곶감유통센터 수매장에는 생감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금세 물량이 다 곶감장으로 팔려나간다. 생감은 수확 시기가 늦을수록 당분 함량은 높지만, 감이 물러지기 쉽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므로 시는 적숙기에 생감을 수확한 후 2∼3일 후숙시킨 뒤, 감 깎기 작업을 시작하고, 중량별로 선별해 매달도록 지도ㆍ관리하고 있다.
상주시는 전국 최고의 곶감을 생산하고자 곶감을 만드는 모든 과정에서 위생ㆍ청결 관리를 철저히 지도ㆍ감독하고 있다. 곶감 생산농가에서는 본격적인 곶감 만들기 작업 전 건조장, 차광망, 선풍기, 온풍기, 제습기 등을 깨끗이 청소한다. 작업을 시작할 때는 작업자의 위생용 앞치마, 위생복, 모자, 장갑, 마스크 등 위생상태를 점검한다. 작업도구인 박피기, 선별기, 행거, 상자, 저울 등도 항상 청결한 상태 유지와 외부인의 출입 시에도 오염물질 유입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당부하고 있다.
상주곶감은 수분함량이 40∼50%, 건조일수 35∼45일에서 수확한 반건시와 수분함량이 33∼38%, 건조일수 55∼65일에서 수확한 건시 등 2종류가 있다.
황천모 상주시장은 “상주곶감 생산 과정에 위생ㆍ청결, 품질관리 등을 철저히 해 대한민국 최고 곶감을 생산함으로써 국내외 시장에서 상주곶감의 명성을 대대로 이어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