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화학물질 누출은 없어
직원 12명 연기마셔 병원 이송

▲ 8일 오전 원익큐엔씨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잔불을 정리하는 모습.
▲ 8일 오전 원익큐엔씨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잔불을 정리하는 모습.

구미 반도체 부품 생산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하지만 우려했던 유해화학물질 누출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구미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8분께 구미국가산업2단지 입주업체인 원익큐엔씨에서 불이 나 공장 1개 동(3층 건물 연면적 5천683㎡)을 태운 뒤 1시간여 만인 오전 11시44분께 진화됐다. 이 불로 공장에서 일하고 있던 직원 1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직원 1명은 소방 호스에 맞아 머리를 다쳤지만 상태가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익큐엔씨는 불산과 플로오르화수소 등을 이용해 반도체에 사용되는 고순도 석영유리를 생산하는 업체다. 사고 당시 화재현장에서 60∼70m 떨어진 저장탱크에는 플로오르화수소 5% 희석액을 보관하고 있었지만 다행히 유해화학물질 누출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1층 경비실 외벽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자세한 화재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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