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뒤 땀 흘린 내 모습 가장 예뻐요


“냇가에 흐르는 시냇물 소리와 청도의 가을풍경을 보며 즐겁게 뛰었습니다.”
제11회 청도반시마라톤대회 여자 하프(21.0975km) 우승자 배정임(51)씨는 1시간33분09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남 김해가 고향인 배씨는 16년 마라톤 경력으로 전국 각종 대회에 연간 30여 차례 출전해 상을 휩쓸고 있다.
배씨는 오십을 넘긴 나이지만, 결승을 통과한 후에도 힘든 기색 없이 여유로움을 과시하며 “마라톤 완주를 한 뒤 땀 흘린 내 모습이 가장 예쁘게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시작한 마라톤이 이제 일상생활이 돼 앞으로 몸이 허락하는 한 끝까지 질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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