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경주시농업기술센터

“경주 농업의 총 조수익이 1조 원을 돌파해 전국 3위, 경북에서는 1위를 차지하는 농업도시로 위상에 맞는 경쟁력 있고 살맛 나는 농촌으로 건설해야 합니다.”

경주농업기술센터 이해규 소장은 세계적인 관광도시 경주가 경북 최대의 농업도시임을 강조한다. 이를 바탕으로 “젊은이가 돌아오는 풍요롭고 행복한 경주를 만드는 일은 농업이 담당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이 소장은 경주시의 농업경쟁력 발전을 위해 무엇보다도 농업정책의 변화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농업을 관광산업과 접목하고 6차산업으로의 발전시켜야 한다”며 “이에 대한 다양한 농업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이 소장은 다양화 전략으로 유통에 대한 혁신적 발전을 강조한다. 서울 가락시장에 집중해온 유통형태에서 벗어나 친환경농산물 생산을 확대해 대도시 직판과 함께 지역에서 직접 판매하는 시스템을 가동한다는 전략이다.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해 잔류농약검사기능을 강화하고, 경주 생산 스티커를 부착해 인근 대도시 공판장으로 출하하고, 지역에서도 로컬푸드 유통센터를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현재 경주지역에서 생산하는 농특산물을 직접 판매하는 로컬푸드는 천북에 완공 운영 중이며, 불국사지역에도 부지를 확보해 공사 중이다. 또 농촌체험관광 활성화를 위해 안강세심마을 등의 농촌체험휴양마을을 6개소에 설치 운영해 도시민들을 문화관광도시, 농업도시 경주로 불러들이고 있다.

이해규 소장은 “경주의 농업은 이미 전국에서 최상위에 위치해 중앙에서도 인정하고 있다”면서 “경주농업을 반석 위에 올려 젊은이가 돌아오는 풍요로운 농촌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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