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김우조 작가는 해방과 6·25 전쟁 등 어려운 시기를 보냈으며, 값비싼 재료를 구하기 어려워 유화 대신 판화 장르에 집중했다. 베니어판과 같은 거친 재료의 특성이 작품에 나타나며, 이러한 재료의 특징은 역경의 시대와 고난을 상징한다. 우리 민족의 정서와 시대적 리얼리티를 판화의 예술성으로 표현했으며, 자유롭고 실험적인 조형표현의 단계로까지 확장시킨 작가라는 평을 받는다.
(김우조 작, 1991, 90×138cm, 목판단색,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