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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파리 여행 중에 사생했던 풍경들을 재구성해 그린 작품이다. 전체적으로 맑고 깨끗한 푸른색 색채 안에서 붉은색의 적절한 보색대비는 작품에 생동감과 경쾌한 느낌을 전한다. 리듬감 있게 배열된 여러 겹의 터치와 수묵의 농담표현과 같은 배경이 대비되어 화면에 공간감을 부여한다. 이경희 작가는 수채화의 현대화를 지향했고, 대구 수채화 역사의 주인공으로 이인성을 계승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이경희 작, 1988, 50×76cm, 종이에 수채,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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