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황천모 상주시장

▲ 황천모 상주시장은 ‘제2의 상주 르네상스’를 강조한다. 상주의 옛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약속을 기치로 내걸고 다양한 상주발전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 황천모 상주시장은 ‘제2의 상주 르네상스’를 강조한다. 상주의 옛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약속을 기치로 내걸고 다양한 상주발전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인구 늘리기와 경제 활성화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황천모 상주시장이 내건 기치는 ‘제2의 상주 르네상스’다. 상주의 옛 영광을 재현한다는 것이다. 상주는 경상도라는 지명을 만들어낸 도시다. 경주와 상주의 머리글자를 딴 지명이 경상도다. 70년대 말까지 인구가 20만 명을 넘었지만, 지금은 겨우 10만 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상주의 부활을 위해 다양한 공약을 내놓았다. 첫째가 체류형 힐링 휴양단지 조성이다. 낙동강변에 풍경소리 숲길과 자연 풀장, 농촌체험장 등을 갖춘 체류형 휴양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아웃렛 등 유통시설도 유치해 100세 시대에 대비한 국내 최고의 스테이형 힐링 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자연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개발해 “상주를 떠나는 곳에서 찾아오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한다.
상주가 농업 중심 도시인 것을 참작해 가칭 ‘경북농축수산물유통공사’ 설립도 추진한다. 농민과 경북 지역 23개 시ㆍ군이 참여하는 형태로 설립해 농업인은 생산만 하고, 판매 걱정은 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황 시장의 공약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육군사관학교 상주 이전’ 추진이다. 황 시장은 “상주가 국토의 중심에 있고,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어 육군사관학교의 이전대상지로 최고 적격지”라고 강조한다. 또한 임진왜란 때 영웅 정기룡 장군의 일화가 전해지는 호국의 도시이면서 육사 이전에 적합한 후보지가 여러 곳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황 시장은 “무엇보다 육사를 유치하면 상주라는 이름이 서울을 비롯해 전국으로 알려지면서 도시 상표를 크게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인구 늘리기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영유아의 교육과 놀이공간인 키즈에듀센터를 건립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물론 저렴한 가격에 책과 장난감을 빌릴 수 있고, 영유아를 일시 맡길 수 있는 시설도 설치한다. 이와 관련해 결혼하고 출산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수 있는 정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경북대 상주캠퍼스의 정원 확대에도 나선다. 학생 수 증가는 인구뿐 아니라, 소비 확대로도 이어져 지역 경제에도 이바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지난 11일 사무관 1명을 교육협력관으로 임명해 경북대에 파견했다.
황 시장은 첨단산업의 육성에도 강한 의지를 내비친다. “농업의 경우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첨단 농업의 육성이 필요한데 시가 추진하는 첨단 농장인 ‘스마트 팜 혁신밸리’가 대표적”이라고 강조한다.
황 시장은 “분야별로 계획한 정책을 하나하나 추진해 나가면 사람이 다시 찾아오고, 상주의 르네상스 시대도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