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일 울릉군수


동해 외딴섬 울릉 군민의 숙원 사업은 누가 뭐래도 육지와의 접근성 문제인 교통이 최고의 화두다. 이러한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현재 울릉군에서는 대형 국책사업인 항만ㆍ공항 등의 건설이 한창이다.
울릉공항은 매립석 문제로 지연되긴 했지만, 지난해 11월 기본설계가 완료돼 2022년 개항 예정이다. 울릉항(사동항 2단계)은 지난해 여객선 선석 문제로 주민과 마찰을 빚었지만 같은 해 6월 기본계획 수정계획에 여객부두 2선석이 포함 고시됐다. 울릉 일주도로 공사는 올해 12월 완전개통을 위해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일주도로 2단계 공사는 54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서면지역 터널 굴착과 북면지역 도로확장 공정으로 추진하고 있다.
주민밀착형 복지전달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희망복지 지원단 운영과 자원봉사활동 내실화, 복지 체감도 제고를 위한 안전망을 강화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꼼꼼한 보살핌과 생활보장 복지를 펼쳤으며, 어르신이 편안한 노후복지를 도모하고 있다. 여성ㆍ아동복지를 통해 건강한 가정이 꾸려질 수 있도록 다양한 가족지원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가고 있다. 군민 건강증진을 위한 의료장비 및 시설 기능보강을 추진하고 노인요양병원 운영체계를 강화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농수산물 해상수송비와 주민 차량 여객선 운임 확대 지원을 통해 물류비 부담을 해결하고 지역 특산물의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국민임대주택 건설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면ㆍ북면지역은 지난해 준공했고, 울릉읍 지구의 사업은 기초 보강 공사가 마무리되는 데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 성장세 지연으로 인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가 직접시행 509억 원, 국비지원예산 564억 원 등 총 1천74억 원에 이르는 재원을 확보해 지역경제 발전 핵심 분야에 투자할 수 있었다.
미래의 전략자원인 자연환경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체계적인 연구와 개발에 선제로 대응했다.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의 안정적 추진으로 미래 전략사업을 육성하고, 통합상수도 시설의 1단계 마무리와 2단계 추진으로 증가하는 물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또 지역 특성에 맞춘 하수도 정비계획을 수립해 순차적 마을별 하수처리장 설치로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해양 오염원을 사전예방토록 했다.
본아이에프(본죽)와 MOU 체결을 통해 지역 특산품 유통체계를 마련하면서 지역민 소득 증대에 이바지했다. 무엇보다도 군정의 주요 정책은 군민과 소통하고 군민과 함께 공감하면서 모두가 행복한 울릉을 위해 노력하는 ‘군민과 함께하는 행정’을 추진했다. 모든 군민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군정 운영을 위해 현안사항은 설명회나 간담회 또는 공청회 등을 통해 계획하고 시행했다. 민원처리 품질과 친절도 개선, 군민 만족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하고, 공직 내부 역량 강화를 위해 자율적 내부통제 시스템으로 투명하고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었다.
창의적 미래 인재 양성 및 평생학습 체제 구축으로 글로벌 지역인재 육성과 군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 새 정부에서 추진하는 100대 국정 과제에 맞는 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미래의 밝은 울릉을 만들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군정추진 결과 민선 6기 울릉군정의 목표인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공약 이행ㆍ정보공개 평가 A등급, 대한민국 경영대상 창조경영부분 대상 등을 수상하는 성과를 이뤘다. 무엇보다 현재 울릉군의 최우선 과제는 대형국책사업의 원활한 시행과 조속한 마무리다. 민ㆍ관이 합심해 이뤄야 할 커다란 숙제이기에 군에서도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최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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