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항곤 성주군수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예산 5천억 원 시대를 열었다. 성주군 명품 참외는 군부대 첫 납품, 저급과 수매, 수출국 다변화 등 다각도의 노력으로 역대 최대의 수출 실적과 조수입 5천억 원을 달성했다. 참으로 어려운 시기에 이뤄낸 값진 결실이며 군민 모두의 자랑이다.
‘삼오시대’(참외 조수입 5천억 원, 예산 5천억 원, 인구 5만 명) 달성이라는 큰 목표를 세우고 2020년까지 5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추진 2년 만에 참외 조수입 5천억 원과 군민 행복예산 5천억 원을 돌파하며 삼오시대 달성에 한발 짝 더 다가섰다. 참외뿐만 아니라 예산, 도시기반, 복지 및 교육, 문화ㆍ관광 등 전 분야에서 명실상부 최고의 군으로 확고히 자리 매김 했다고 자부한다.
127억 원을 투입, 3년이 넘는 공사 끝에 개원한 가야산 역사신화공원은 ‘성주 가야산 만들기’의 위상을 한층 더 높였으며, ‘클린성주 만들기’ 사업은 3단계 추진 방향을 설정하고 민간주도 방식의 로드맵을 확정 제시했다. 성주로의 경관 정비와 성주역사테마파크를 조성해 성주읍 이미지 개선과 여가시설을 더욱 확충했다. 성주2일반산업단지의 1차 준공으로 명실상부한 지역발전의 핵심 동력을 구축했다.
올 한해도 우리 앞에는 새로운 변화와 많은 도전이 놓여 있다.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평창 동계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행사와 인공지능과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한 4차 산업혁명 등 우리 사회는 격변기를 맞고 있다. 극복해야 할 과제들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순간들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되도록 모두의 현명한 대처가 절실하다. 올해 본 예산 4천10억 원을 확보해 성주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만큼, 군정 시책을 하나하나 자세히 계획하고 추진에 온 정성을 쏟아 군민과 함께 ‘화합과 희망의 행복성주 건설’에 매진할 계획이다.
먼저 ‘위대한 도약, 힘찬 출발’을 위한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성주-대구간 고속도로, 김천-거제 간 고속철도 성주 역사 건립, 성주-대구간 국도 6차로 확장 등 SOC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 인구정책 전담부서 신설, 전입 지원금 지급 등 ‘인구증가’ 시책 추진으로 삼오시대를 완성하고자 적극 노력하고, ‘2030년 군 기본계획 수립’ 등으로 지역균형 개발과 성주발전의 청사진을 구체화할 것이다.
또 ‘튼튼한 산업기반 조성, 착한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 상반기에 성주2일반산업단지를 최종 준공하고 산업단지-국도 연결도로 사업, 한개마을 진입도로 확ㆍ포장, 중소기업 해외 마케팅 지원 등으로 산업 기반이 튼튼한 도시 만들기에 나선다.
이와 더불어 농산물가공센터 증축으로 가공식품 상품화를 도모하고 국비 포함 80억 원을 투입 ‘권역별 농산물 선별센터’를 추가 건립해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참외 경쟁력 향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치매안심센터 운영, 저소득ㆍ소외계층 지원 강화와 종합복지관 내 키즈 교육센터 건립 등으로 모든 세대와 계층이 함께하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고, 별고을 장학금 적립 확대로 별고을 교육원의 교육 수준을 높여 학부모들의 교육경비 부담을 더욱 완화할 방침이다.
성주군은 지역의 전통산업의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고, 미래산업을 선도할 기반을 마련해 또 한 번의 힘찬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눈은 호랑이처럼 예리하고, 행동은 소처럼 부지런한 ‘호시우행(虎視牛行)’의 정신으로 외부 환경에 흔들림 없이 유연하게, 주어진 소임에 신명을 다해 성주의 위대한 역사를 힘차게 열어갈 것이다.

김항곤

성주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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