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수 청송군수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사과부문 5년 연속 대상을 받은 명품 사과의 고장 청송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청송’과 ‘국제슬로시티 청송’의 브랜드를 갖고 세계적 문화관광 일 번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주왕산ㆍ주산지ㆍ백석탄 포트홀ㆍ달기약수탕ㆍ신성리 공룡발자국 등 다양한 지질시대와 모든 암종이 분포해 있는 청송군 전역이 유네스코로부터 지질문화자원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 5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또한, 송소고택ㆍ방호정ㆍ외씨버선길 등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느림의 철학을 실천하며 지속가능한 전통문화의 가치를 통해 지난 2011년에 이어 지난 3월 국제슬로시티로 재인증을 받아 명품 사과 생산지로서 뿐만 아니라, 국제관광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종합휴양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대표적 민자유치 성공 사업인 ‘대명리조트 청송 조성사업’은 지난 2014년 대명레저산업과 투자양해각서 체결을 시작으로 지난 7월 개장했다. 주왕산관광호텔, 산림조합중앙회 임업인종합연수원에 이어 청송군에 건립된 대규모 관광ㆍ휴양ㆍ레저시설로 지난해 12월 개통한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와 더불어 청송관광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또 장난기 공화국 달빛예술학교 체험프로그램과 옹기ㆍ백자ㆍ한지ㆍ고택 체험 등 다양한 전통문화체험과 농촌체험관광 연계로 청송은 스쳐가는 관광지가 아닌, 체험하고 머무르는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하였다.
청송은 산악스포츠 메카다. 2011년 아시아 최초로 개최한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은 매년 30여 개국 2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대표적 겨울 스포츠로 2020년까지 개최한다. 내년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청송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2018년 2월10∼11일까지 청송얼음골에서 개최한다. 지난 2009년 시작한 얼음골 빙벽밸리 조성사업이 2015년 완공된 청송클라이밍아카데미에 이어, 올해 준공한 클라이밍센터와 인공암벽장을 활용해 드라이툴링 시리즈대회를 개최하여 세계적 선수를 배출하는 여건을 조성했다. 이외에도 산악자전거대회, 트레일런대회 등을 통해 스포츠를 관광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청송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농산품은 사과다. 전국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청송사과는 농업인들의 뛰어난 영농기술과 높은 해발에서 오는 밤낮의 큰 기온 차에 의해 생산되고 있다. 청송군은 사과의 고품질 유지를 위해 사과생산시설 현대화와 과실 생산ㆍ수급 경쟁력 제고, 과실 품위유지 및 과실 생산자재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또한, 지구 온난화에 따른 대체작목 개발을 위한 다양한 시범작목 재배사업과 농업인 역량 강화를 위한 사과친환경대학, 미래농업대학, 임업인대학 운영 등 미래 농업소득 배가에 힘쓰고 있다.
청송군도 인구 감소와 고령화를 겪고 있다. 도시 청년이 찾아오고 지역 주민이 행복한 청송 건설을 위하여 청년 창업과 창농 지원, 청년 일자리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2015년부터 시행한 천원 택시의 마을별 운행 횟수를 지난 5월부터 최고 50회에서 70회까지로 증회 운영하여 주민들의 교통불편을 해소했다. 이러한 시책이 모범적인 농촌형 교통모델로 평가받아 ‘정부 3.0 대표브랜드 3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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