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오 대구 달성군수


지난 9월 달성군은 전국 군 단위 최초로 ‘인구 25만 시대’를 열면서 개청 이래 가장 큰 경사를 맞았다. 전국 82개 군 가운데 인구 1위라는 빛나는 성과뿐 아니라, 재정, 도시기반, 복지 및 교육, 문화ㆍ관광 등 전 분야에서 명실상부 최고의 군으로 확고히 자리 매김하고 있다.
대구 산업의 새로운 터전이자, 동시에 사람들의 새로운 삶터로서 말 그대로 ‘상전벽해’를 이루며 24시간 쉼 없이 약동하고 변화하는 곳이 바로 ‘젊은’달성이다. 달성군민의 평균연령은 현재 38.5세다. 젊은 사람들이 살고 싶고, 찾아오는 곳이 된 이유는 신도시개발과 양질의 일자리 때문이다.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와 현풍ㆍ유가면 테크노폴리스 등 군내 산업단지 활성화로 젊은 사람들이 달성군으로 대거 이동해 왔다. 현재 조성 중인 테크노폴리스가 완공되면 고용창출 8만4천 명, 경제 파급효과 3조5천 억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옥포면 보금자리주택단지와 유가ㆍ현풍면 테크노폴리스를 비롯해 다사읍 신도시 개발까지 마치면 2019년에는 인구 30만 명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
군은 젊은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달성군 건설을 위해 다양한 출산장려 및 맞춤형 육아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군의 국공립어린이집 비율은 9%로 대구시 평균(5.4%)을 크게 웃돈다. 현재 군내에는 15개소에 달하는 국공립어린이집이 있으며, 3개소의 국공립어린이집이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다.
달성군만의 특별한 출산장려 정책도 있다. 보건소를 중심으로 아가튼튼 마사지교실, 예비부모교실, 어린이영양제 지원 등의 건강보건 정책을 시행 중이다. 또한 태교음악CD 배부, 유모차 무료임대 사업, 출산용품지원도 시행할 예정이며, 명품교육과 주거단지, 연구기관이 융합된 미래형 첨단복합도시 테크노폴리스에는 군내 3번째 장난감도서관과 공공도서관 건립도 추진 중이다.
대구국가산업단지 등 지역 산업단지에 기업들이 속속 입주하면서 달성군은 대구 경제 70%를 책임질 만큼 산업의 중심이자 대구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국가산업단지의 경우 산업단지 내에 산업용 건축물 신ㆍ증축 시 취득세액의 75%까지 감면(대수선 40%)하고, 재산세도 5년간 75%를 감면해 주고 있다.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로렌스버클리 국립연구소 공동연구센터 지원사업’에 내년까지 총 12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군은 비슬산과 낙동강을 중심으로 달성군만의 독특한 매력을 부각시키고, 첨단미래산업인 관광산업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지난 6월 대구 1호 관광지가 된 비슬산에는 2019년부터 2년간 사업비 201억여 원을 들여 중앙광장, 특산물판매장, 상가지구, 부대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10월1일 ‘호텔 아젤리아’(비슬산 유스호스텔)가 개관돼 ‘머물며 힐링’하는 비슬산 관광 및 비즈니스 베이스캠프역할을 하게 된다.
더불어 기존의 자연휴양림, 숲속오토캠핑장, 반딧불이 전기차를 시작으로 새로운 사업간 연계를 통해 비슬산을 대구 근교를 대표하는 체류ㆍ숙박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문진과 화원유원지 일원에는 피아노박물관 등 2020년까지 준공예정인 화원지구 낙동가람 수변역사 누림길 조성사업과 화원관광지 지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달성군은 앞으로 대구의 100년을 책임질 중추도시로, 군정 전분야에 걸쳐 새로운 변화 가치를 창출하며 힘차게 달려갈 것이다. 25만 군민과의 소통을 통한 주민밀착형 사업 등의 행정시책 개발 추진, 체류형 관광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문오

대구

달성군수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