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화유산 위에 체육·휴식공간 품은 삶의 터

<20> 남구 봉덕동



대구 남구 봉덕동은 1914년 행정구역 통ㆍ폐합에 따라 봉산동과 덕산동을 병합하면서 봉덕동이라 하고 달성군 수성면에 편입됐다가 1918년 지방행정구역 변경으로 대구부로 편입됐다.

앞산공원과 신천이 가까운 봉덕동은 과거 시장과 학교 등 교통이 편리해 1970년대 주거밀집지역으로 개발됐다.

현재 봉덕동은 1, 2, 3동이 있다. 인구 3만8천여 명이 살고 있으며 남구 면적의 35.9%를 차지한다.

문화유산과 풍부한 체육시설ㆍ휴식공간을 품고 있는 이곳은 현재까지도 거주지로서의 역할이 크다.

봉덕동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는 법장사 3층 석탑과 용두토성이 있다.

법장사 3층 석탑은 원래 이곳에 있던 사찰 고산사의 부속 탑으로 통일신라시대 양식의 석탑으로 추정된다.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사찰은 모두 불 타고 탑만이 무너진 채 방치되다가 1962년 대구지역 불교신자들이 무너진 석탑을 재건하고 법당을 건립해 법장사로 개칭했다.

용두토성은 신천을 따라 시가지 쪽으로 튀어나온 대덕산기슭에 쌓은 토성으로 지형이 용머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용두토성이라 부른다. 봉덕동에 있어 봉덕토성이라고도 불린다.

성벽은 완만한 산기슭의 능선 둘레를 따라 머리띠를 돌리듯 타원형의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봉덕동의 주민편의시설로는 고산골 공룡공원, 어린이 체험학습장, 메타세쿼이아숲길 등이 인기가 높다.

특히 고산골 공룡공원은 사실적인 공룡모형과 포토존으로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고산골에서 발견된 공룡발자국 화석을 토대로 제작된 공룡모형(티라노, 스피노, 스테고, 브라키오사우루스)과 화석 발굴 체험장이 있다.

지난 5월 개장한 어린이생태체험장에는 어린이명상장, 농장체험장, 원두막 등이 있어 고산골 안에서 여러 가지 생태체험과 학습 놀이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메타세쿼이아숲길은 2010년 앞산공원 고산골 입구에 개장한 도로 폭 12m, 길이 700m 규모로 대구에서 최초로 메타세쿼이아가 가로수로 조성된 길이다.

맨발산책로는 미리내 아파트 건너편 고산골 진입 1㎞ 산책로로 2009년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자연친화적으로 조성됐다.

맨발로 걸을 수 있는 마사토를 깔고 지압보도와 세족 시설, 흙 털이, 음향시설을 설치해 이용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현재 봉덕동은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국민체육센터가 오는 11월 준공을 목표로 건립 중이다.

또 최근 분양경기 호조로 주택ㆍ아파트 재개발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살기 좋은 정주지역으로서의 확고한 위치를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식 봉덕2동장은 “공룡공원 조성으로 많은 시민이 고산골을 방문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주위환경 정비를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주형 기자

coo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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