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조달시장 진입해 제2도약기 맞은 ‘SS패션’

코로나19의 난항 속에서 제2도약기를 맞은 섬유기업이 있다. 근무복 등을 생산하는 대구지역 섬유 제조업 SS패션(경동어패럴)이다.SS패션(대구 북구 경진로 1길 78 나동)은 2000년대 중반 일찌감치 공공조달시장을 공략해 판로를 확대시켜 나갔다.그 결과로 지난해 안정적인 수주로 코로나 한파를 슬기롭게 극복하며 매출증대를 이뤄가고 있다.2008년 8월 설립된 SS패션은 아웃도어 셔츠 아이템으로 시작해 유니폼, 체육복, 등산복 등의 디자인을 개발하고 생산하고 있다.대구·경북뿐 아닌 전국적으로 학교, 기업, 군대 등에 근무복과 단체복을 납품하고 있다.자체상표 상품인 아웃도어 브랜드 ‘블루필드’와 낚시복 브랜드 ‘조신’, 이너웨어 브랜드 ‘소프티’, 근무·작업복 브랜드 ‘에스에스케이디(S.S.K.D)’ 등을 디자인해 판매하고 있다.서경덕 대표는 “인건비 상승과 내수침체 등 불확실한 여건 속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눈을 돌려 공공조달시장에 진입했다”며 “기술력 등을 인정받아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한 수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제품을 인정받아 공공조달과 거래처 계약은 끊임없이 이어졌고, 올해 섬유업계가 나날이 매출 바닥을 찍는 동안에도 다행히 큰 시련은 없었다.매출은 2020년 12월 기준 80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대비 400% 신장한 수치다.인원 및 시설 보강도 이뤄졌다. 2019년 12월 42명이던 직원 규모는 1년 만에 70여 명으로 30여 명이 늘었다.특히 매출에 힘입어 2020년 5월에는 대구 달서구 성서1차 공단 내 700평 규모의 2층 신사옥을 마련하는 등 규모를 키웠다.시장진입 후 차별화를 위해 기술력을 높이고, 제품의 품질향상도 멈추지 않았다.2017년 3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SS패션만의 특화제품 연구에 나섰다. 또 한국패션산업연구원 등 각종 기관에서 주어지는 사업을 적극 수행하며 제품 개발에도 참여했다.2018년에는 칼라원단 부착장치 및 패드접이장치, 스캐너를 이용한 의복제작시스템을 특허 등록했다.같은 해 제품 생산의 전 과정이 무선통신으로 연결돼 자동으로 이뤄지는 지능형 생산 공장인 스마트팩토리 기초단계에 들어섰고, 2019~2020년에는 스마트팩토리 고도화가 진행됐다.2019년 12월에는 10시간 이상 지속가능한 온열구명조끼 개발, 2020년 11월에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자동차 실내 공기 케어를 위한 복합기능 공기정화모듈 기술을 개발했다.서경덕 대표는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품질경영과 매출증대는 필수다”며 “회사의 미래는 꾸준한 연구개발과 품질혁신에 있는 만큼 스마트팩토리의 완성에 기업의 명운이 달려있다. 기업의 역량을 기술혁신과 매출증대에 힘쓰고 사내 복지에도 정성을 기울여 노사가 함께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침구 납품과 영업의 대가가 만났다…매출은 쑥쑥 ‘로얄홈’

침구 납품과 영업으로 이름난 양대 산맥이 만나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주인공은 로얄홈 창업자이자 동업자인 김대정(47) 대표와 예병호(49) 대표다. 로얄홈은 2017년 8월 설립된 침구업체다.이들의 인연은 8년가량 전 우연에서 시작됐다.김대정 대표는 20년 넘게 유명 침구 브랜드(이브자리, 레노마, 메리퀸 등)에 원단을 가공, 납품해 왔다.예병호 대표는 침구쪽 유통 업무를 20년가량 하면서 영업만을 위해 한길을 걸었다.납품과 영업을 하면서 만난 그들은 노하우를 합쳤고, 3년가량 된 회사는 단단한 결속만큼이나 매출은 쑥쑥 오르고 있다.2017년 2월 로얄홈 자체 이불 브랜드 ‘레오나(reona)’를 출시하고, 이불시장에 뛰어든 지 3년 만에 100억 원 규모로 성장을 했다.오랜 기간 침구 마케팅을 해온 영업력으로 도전해 론칭 3년 만에 이불시장 점유율에 레오나 브랜드가 큰 입지를 다져 놨다.2017년 12월 레오나 대리점 1호점(대구혁신도시점)을 오픈했다.각종 예능프로그램, 드라마에 침구류를 협찬했고 섬유박물관, 침장 산업박람회 등에 참가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김 대표는 “3년 동안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만들고 조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수많은 시스템을 변경하는 등 도전했다”며 “무엇보다 투명한 경영의식을 바탕으로 운영을 한 것에 대한 성과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직원 20여 명이 운영하는 작은 회사지만 매끄러운 운영체제를 접목시킨 것이 한 몫 했다는 것.가족 같은 분위기 속 막힘없는 소통 방식에 다른 침구업체보다 더욱 결속력은 단단하다.생산부서와 영업부서들의 아이디어와 디자이너의 아이디어까지 함께 공유하고, 부서를 원단, 침구, 온라인, 백화점 등으로 세분화해 사용자에게 가성비가 좋고,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열정을 쏟고 있다.올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그들의 수고는 헛되지 않았단다. 그들이 꼽은 코로나 극복 계기는 세 가지다.우선 로얄홈만의 고유 디자인(패턴, 제품)이다.로얄홈은 ‘예쁜 게 잘 팔리는 것이 아니라 잘 팔리는 것이 예쁜 것이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트렌드에 앞서 나가 새로운 디자인을 쫓기 보다는 꾸준히 인기 있는 디자인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다.다양한 원단(면, 한지, 세미, 린넨 등)과 추구해온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것.출시한 지 3년가량 된 디자인이 꾸준히 인기를 얻어 올해에는 어려운 상황 속에도 지난해 대비 15%가량 매출 신장했다.소재 및 기능성도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로얄홈은 ‘몸에 이로운 이불’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테스트와 실험을 거쳤다.알앤바이오 케어 시스템(항균성 99.9%, 피톤치드 케어, 진드기 방지 케어 등)을 적용해 이불을 덮기만 해도 몸에 이로운 이불을 만들기 시작했다.로얄홈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매년 더욱 뜨거워지는 여름에 사용할 특수 냉감소재를 사용해 내년 여름 이불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특히 영업의 확장은 오랫동안 메이저급 침구 브랜드에 원단을 납품해온 노하우다.어려운 시기에도 영업 판로를 확장함으로서 재래시장뿐만 아니라 인터넷, 마트, 백화점, 수출납품 등으로 확장했다.올해는 본사 직영을 둔 매장이 백화점 내 첫 입점됐다. 대백프라자에 올해 새롭게 론칭한 이불 브랜드 ‘블랑뷰’가 들어가 있다.그들의 목표는 더욱 끊임 없는 실험정신으로 고객에게 큰 만족감을 주겠다는 것이다.인체에 맞는 유익한 침구를 제작하고 전략적인 온라인유통, 백화점유통, 대리점유통, 특판 등의 남다른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김 대표는 “임직원들의 열정과 노력이 있기에 올해에도 성장세는 꺾이지 않은 것 같다”며 “오히려 신기록 매출을 달성할 것 같은 의지가 들어 한파도 이겨내고 있다”고 웃음지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터키, 이집트 등 넘어 멕시코까지…전 세계적으로 우뚝 선 ‘대영합섬’

대영합섬(대구 달서구 달서대로109안길 16)은 국내 및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탄탄한 섬유기업이다.생활용·의류용 등 폴리에스테르 복합사 제조를 통해 대구 뿐 아닌 세계적으로 섬유업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베트남, 터키, 독일, 이집트 등을 넘어 올해는 멕시코까지 수출의 발판을 넓혔다.코로나19로 수출길이 막히는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판로를 개척한 것.대영합섬은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기업부설연구소와 국내외 영업망을 갖추고 있다.대영합섬이 생산하는 원사(실)는 여성의류, 스포츠웨어, 생활용품(커튼, 카펫, 벽지 등), 신발, 산업용 소재(자동차 내장재) 등 다양한 곳에 활용된다.대영합섬 이민수 대표는 “올해 1,2분기에는 수출길이 막혀 많이 힘들었지만 3,4분기에는 많이 회복했고 멕시코에 수출하기 시작했다”며 “현재 공장 기계 가동률이 100%로 완전 회복했고, 내년부터는 더욱 판로를 넓혀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특히 대영합섬은 기존 섬유기업의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한 섬유기업으로 자부한다.전 생산 공정의 자동화라인 업, 섬유업계로는 국내 최초로 로봇 포장라인을 구축한 국내 최초 섬유 제조 스마트 기업이라는 것.최신 DTY 가공사 생산 기계 구축을 시작으로 6축 다관절 로봇을 활용한 포장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근로환경과 포장공정이 크게 개선됐다.이 시스템을 통해 노동 강도 60%, 노동력 40%, 불량률 80%를 줄였고, 생산성은 기존 대비 40%이상 증가해 8시간 기준 50톤의 제품을 포장하는 등 효율성을 높였다.대영합섬의 자동화 포장라인 구축은 로봇제조 및 모터 생산업체인 하이젠모터와의 연구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뤄졌다고 한다.대영합섬 박태규 상무는 “근로자들의 업무환경이 크게 개선됐으며 생산부터 포장까지 시스템화 되어 효율성이 많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국내외 어려운 섬유 산업 환경 속에서도 제품 특화 및 영업, 시설투자, 연구개발 등을 통해 매년 10~15% 이상 매출신장을 달성하고 있다.최근에는 첨단 스마트 공장을 기반으로 리사이클 폴리에스테르 생산에 힘쓰고 있다.버려지는 PET의 재활용 방안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의류용 리사이클 폴리에스테르 생산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다.대영합섬은 리사이클 폴리에스테르의 생산, 판매를 위해 국제인증인 GRS(Global Recycled Stadndard)인증을 획득했으며, 친환경 제품인 유럽섬유 환경인증(OEKO-TEX Stadnard 100)도 획득해 환경 친화적인 섬유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이민수 대표는 “대영합섬이 세계 일류 섬유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친환경 신소재 섬유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코로나19 집콕시대에 이불수요 폭발적 증가, 미소 머금은 ‘예가로드’

‘이불 밖은 위험해’지난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올해는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으로 집콕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집 꾸미기 아이템 수요가 올랐고 이불 수요가 급증해 위기를 기회로 삼은 기업이 있다. 대구지역 침구 제조업 ‘예가로드’(대구 달서구 성서서로 36길 17-12)다.예가로드는 높은 이불 수요로 만족스러운 매출성과를 달성하고 있다.온라인, 오프라인 판매망을 모두 가지고 있는 예가로드는 코로나가 기회의 발판이 됐다. 이불은 유행의 민감도가 없어 끊임없이 수요가 있다는 것.온라인의 다양한 판매 채널을 통해 지난해 대비 분기별 최소 3억 원 가량 매출이 늘어났다.특히 정부와 대구시에서 재난지원금, 대구희망지원금을 나눠주는 등 재래시장 살리기에 힘을 보태면서 이불을 장만하는 수요가 더욱 높아졌다.예가로드 조홍래 대표는 “지원금을 사용하기 위해 이불을 미리 사놓는 소비자들이 많아 겨울 재고가 여름에도 많이 빠져 나갔다”며 “코로나가 가장 크게 확산된 2분기에만 지난해 대비 6억5천만 원 가량 매출이 올랐다. 3분기에도 3억~4억 원가량 매출을 끌어 올렸다”고 설명했다.예가로드 효자상품은 ‘항균 알러스킨 마이크로’다. 생산되는 제품 중 유일하게 사계절 판매 중인 상품이다. 품절도 수시로 이뤄진다.이 제품은 워싱 처리로 일반 침구보다 가볍고, 부드러운 원단에 항균처리까지 더해졌다.각종 미세균이 서식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 위생적이면서 쾌적한 수면환경을 제공한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는 것. 항균도 시험에서 99.9% 인증을 받은 우수한 제품이다.디자인은 무늬가 없고 단조로워 유행이 없으며 자기의 취향에 맞게 색만 달리할 수 있어 꾸준히 인기 있다.계절마다 차렵이불, 극세사 이불, 누빔 매트리스커버, 홑 매트리스커버 등 다양화해 판매된다.조 대표는 “보통 한 계절에 하나의 제품으로 끝이 나지만 수요가 꾸준히 높아 여름 제품으로 시작되면 가을, 겨울 등 원단만 달리해 다양하게 생산하고 있다. 침대 사이즈가 다양해지면서 맞춤 제작도 가능하다”고 말했다.예가로드는 가족 같은 직원 20여 명이 함께 회사를 일궈나가고 있다.조 대표는 2016년 3월 자본금 500만 원을 가지고 회사를 설립했다. 이후 이불, 베개 등 침구제품 반응을 얻자 자본금을 차근차근 늘려나가 1년 만에 공장을 확장 이전했고, 지난해 벤처기업으로 인정받았다.예가로드 제품은 전국 재래시장 이불 판매 업소에서 판매 중이다. 온라인상으로는 옥션, 지마켓, CJ몰 등 대형 온라인 몰에서 성황리에 운영되며 쉽게 구매할 수 있다.조 대표는 “우연한 타이밍으로 이불 수요가 급증해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의 발판이 됐다”며 “높은 수요만큼 침구업체에서 우뚝 서기위해 새로운 제품 개발 등에 노력하겠다”고 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속옷, 스타킹, 마스크 등 우수한 제품으로 인정받은 ‘우수’기업

양말, 스타킹 제조로 시작해 ‘엘라리사’ 브랜드를 통해 국내, 해외수출로 인정받고 있는 우수기업(대구 달서구 성서공단로 11길 62 대구테크노파크 R&D융합센터)은 코로나19의 위기에도 우수한 성적을 냈다.올해 속옷과 온열안대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 200% 가량 성장했다.대구 경제에서 살아남을 수 있게 된 계기는 적극적인 신제품 아이디어 창출과 투자였다.올해 ‘우수’는 허브랑 아이랑 온열안대를 개발했다.‘우수’ 이돈관 대표는 코로나로 잠을 쉽게 청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수면용품을 점점 찾고 있다는 것이 떠올렸다. 특히 온열안대는 중국에서 대부분 생산하지만 불량률이 많아 국내에서는 쉽게 접근할 수 없다는 것을 파악한 그는 자동 설비 도입과 기술을 개발했다.대부분의 시중에 있는 온열안대는 인공 향을 첨가해 향별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반면 허브랑 아이랑 온열안대는 100% 천연 아로마 오일을 첨가했다.눈 피로, 안구 건조증 등에 효과가 있을 뿐 아닌 가성비도 남다르다.1개당 1천500~2천 원. 우수한 제품과 저렴한 가격대에 반응도 우수해 인기를 끌고 있다.또 올해 무봉제 기술이 들어간 헬스케어 용품 브랜드인 ‘리비스타’도 런칭했다. 어깨 교정 및 무릎 밴드다. 기술특허를 보유한 패드가 부착된 심리스 팬티의 제작으로 이너웨어 시장에도 진출했다.처음 브랜드 론칭과 홍보까지도 애를 먹었다. 당시 주요 오프라인 마케팅 수단인 국내외 전시회를 연간 30~40개 정도 참가 예정이었지만 코로나로 참여가 어려웠다.이돈관 대표는 “본격적인 마케팅을 온오프라인으로 하려고 할때 코로나19로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며 “국내에서도 전시회 취소 및 사람들의 발걸음이 없어 오프라인 매출이 급격히 감소해 참가 전시회마다 적자를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이 대표는 작게나마 열리는 전시회에서 국내 많은 바이어들에게 품질을 인정받았다.그는 “주문자위탁생산(OEM) 요청과 전국 홈플러스 행사장, 대구지역 동아백화점 등 다양한 대형몰 관계자의 적극적인 요청을 받아 판촉 행사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최근에는 투자에도 뛰어들었다.나날이 상승하는 매출에 제조 시설 확장을 위해 경북 성주군 공장에 약 2천 평 부지를 매입했다. 이달 착공에 들어가 2021년 3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온열안대는 출시 일주일 만에 미국, 중국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해외 각국 입점을 논의 중이다. 유명 브랜드 약국 등 국내 각 매장 입점도 앞두고 있다.이 대표는 “발열체가 가루 형태가 아닌 하드코팅으로 되어 있어 화상과 알레르기로부터 안전성을 높였다”며 “KS인증을 받은 피부와 맞닿는 부드러운 부직포와 내구성이 좋은 귀걸이 등 프리미엄 소재를 사용해 착용감을 높여 고객들로부터 인기가 상승 중이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전기차, 수소차 각광으로 코로나라는 큰 위기 모면한 ‘라지’

대구 달성군 유가읍(테크노중앙대로 100)에 있는 산업용 섬유 기업인 라지는 유리섬유 제직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차 부품 배기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라지는 1998년 3월 북구 침산동에서 유리섬유 제직 기술을 바탕으로 고내열성 원단을 생산하는 ‘나지’로 출발했다.1999년부터는 대구성서산업 1차 단지로 확장이전하고, ‘라지’로 회사 이름을 바꾸면서 자동차 소음기용 차열재 개발을 시작했다.라지는 섬유기반 도시인 대구에서 산업용 섬유 원단을 납품했지만, 중국과 가격경쟁이 어려워지면서 자동차 부품업계에 발을 들이게 됐다고 한다.라지는 현재 자동차 배기장치 내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줄이고자 지속적인 제품개발을 통해 품질을 향상시키는 등 자동차 산업 발전에 힘을 쏟고 있다.자동차 배기계용 단열재(열손실을 적게 하기 위한 재료) 개발을 시작으로 고내열성, 다양한 형태로 변형시킬 수 있는 소재인 흡음재(소리를 흡수하는 재료), 차음재(소리가 전해지는 것을 차단하는 재료), 강도보강재(강도를 높이기 위해 쓰이는 재료) 등을 개발했다.2007년부터는 미래 산업의 주축이 될 신소재인 열가소성 복합재료 개발에 착수해 2010년 세계 최초로 다층구조 연속섬유 열가소성 복합재료를 개발 완료했다.현재 라지는 자동차 부품 관련 매출만 80%를 차지하고 있다.라지의 경우 이번 코로나19 위기에 자동차업계의 내수비율이 높았기 때문에 코로나의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자동차 및 소재산업이 전반적으로 타격을 입었지만 전기, 수소 자동차의 성장으로 인한 경량화 소재인 복합소재 부분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큰 타격이 없었다.유리섬유 기반으로 한 차열재의 경우 자동차 완성차 및 수요업체와 기술개발 로드맵을 공유하며 신속한 제품개발 및 개선을 통해 매출 저하를 막을 수 있었다.현대, 기아 모터스가 자동차 부품 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이 외 GM대우, 한화, 쌍용자동차 등에도 납품을 하고 있다.라지 박철현 대표는 “매년 고객사와 긴밀한 업무 협조를 통해 납품량, 재고관리, 납품 경로 다양화 등을 해오면서 유동자산 관리를 철저히 했다”고 말했다.경쟁업체보다 경량화, 친환경이 가능한 신소재인 복합재료를 생산, 공급해 경쟁력이 있는 전문회사라는 것.박 대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부품을 경량화 시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자연히 절감시킬 수 있도록 했고, 열가소성이 있어 다른 제품으로 재생해서 사용할 수 있는 등 재활용이 가능해 훨씬 친환경적이다”고 했다.라지는 코로나라는 악재 속에서도 전 직원 47명이 낙오 없이 함께 하고 있다.박 대표는 “현재는 고용창출보다 고용유지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코로나 때문에 피해가 없진 않지만 사전에 발 빠르게 움직여 자금 확보와 고용유지를 해 온 결과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비말 침투 방지용 인체보호 방호복 소재 ‘노비드(NOVID)’ 개발

대구 서구 염색산업단지(달서천로 72)에 위치한 영풍화성은 골프웨어 등 스포츠 기능성 섬유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섬유 제조업이다.1995년 4월1일 설립됐으며 직원 30명, 연매출 150억 원 규모의 지역 대표 섬유 염색 및 가공업체다.영풍화성은 국내의 대형 아웃도어 브랜드인 아디다스, 네파, K2, 노스페이스 등에 기능성 섬유를 납품하고 있다. 배의 돛이나 트럭 덮개 등에 사용되는 원단도 생산한다.영풍화성도 올해 코로나19를 빗겨 나가진 못했다.의류시장에서 재택근무 돌입 등으로 수요가 줄자 공장 가동률이 떨어져 매출에 큰 타격을 받았다.하지만 영풍화성은 시야를 넓혔다. 국내 최초로 직물 소재의 보호복을 개발한 것.코로나가 세계적으로 확산된 탓에 방호복과 마스크 등으로 인한 부직포 수요가 높아졌고, 각 국에서는 부직포를 수출금지품목으로 정했다.수급 부족으로 부직포로만 제작된 방호복이 여러 나라에서 모자라는 상황에 다다랐지만, 영풍화성은 직물에 대한 수출제약이 없다는 것을 파악했다.이에 국내 최초로 직물로 된 비말 침투 방지용 인체보호 방호복을 개발했다.방호복의 이름은 ‘노비드(NOVID)’다. COVID19에서 ‘NO, NOT’의 의미를 더한 이름이며, ‘코로나를 물리치자’는 특별한 뜻을 담았다고 한다.지난 4월 노비드를 최초 개발한 뒤, 현재 17억 원의 매출성과를 보이고 있다.내수뿐 아니라 미국, 두바이, 인도네시아 등에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다.기존 부직포로 만들어진 방호복에 비해 노비드는 직물로 만들어져 10회를 세탁해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특히 의료진들이 장시간 입을 수 있도록 보호복 착용 시 땀 배출에 효과적인 투습 기능을 가지고 있다. 항균 기능과 착용 편의성 등도 보유하고 있다.보호복의 사이즈도 다양화해 만족도를 높였다. 성인용(일반형, 여성용, 남성용 및 상의형, 일체형), 어린이용(S, M, L) 등이 있다.특히 어린이용 노비드 개발에는 대표의 남다른 뜻이 있었다.영풍화성 양성용 대표는 “네 명의 아이를 둔 부모의 마음으로 면역성이 약해 감염에 취약한 어린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신제품 개발도 앞두고 있다.제품을 문지르면 미세한 구멍이 사라지는 자기복원소재의 제품 개발을 앞두고 있다는 것. 우선 재킷과 가방에 적용된다.양 대표는 “등산할 때 미세하게 날카로운 곳에 노출될 때가 많아 자기복원이 되는 제품을 만들었다”며 “최근 국내 대기업과 교류가 이어지고 있어 추후 매출에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끝으로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보호복을 개발해 높은 수요가 있지만, 변수가 많다보니 회사에서는 내년도 계획 조차도 힘들다”며 “단기 성장이 회사의 앞날을 담보해주진 못한다. 코로나가 빨리 끝나 모두가 건강해지고, 수요가 안정적으로 바뀌어 주력 생산품목이 회복되는 날이 오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위기 속 강한 대구 섬유 (1) 보우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된 탓에 대구 섬유업계는 최악의 경기 속에 수출과 내수가 바닥을 쳤다. 하지만 악재 속에서도 지역 섬유 제조업계는 다양한 방법으로 돌파구를 찾아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 일부 제조업은 대구시와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등이 진행하는 기업육성 사업에 적극 뛰어들었고 대면으로만 진행해온 마케팅을 비대면, 온라인 마케팅으로 전략을 바꿔 추진하며 매출과 수출, 내수 규모를 확대하는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위기 속 돌파구를 찾아나선 대구지역의 섬유 중소기업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산업용 섬유 중소기업인 보우는 1988년 7월 설립돼 30년이 넘은 제조기업이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테크노폴리스 공단에 입지해있다.보우의 주요 생산제품은 공업용 부직포 벨트다.이 기업은 설립 이래로 독보적인 기술력과 설비투자로 슈퍼섬유를 소재로 한 고강력, 고내열의 엔드레스 펠트(Endless felt)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산업용 부품 소재로 섬유, 철강, 알루미늄, 유리산업, 제지산업 등 다양한 산업현장 생산라인에 공급해오고 있다.보우는 5천여 평의 공장과 2천여 평의 제2공장을 두고 직원 40명이 근무하고 있다. ◆‘엔드레스 펠트’ 생산코로나19에도 높은 생산을 유지한 보우의 주요 품목은 ‘엔드레스 펠트’다.엔드레스 펠트는 슈퍼섬유를 재료로 연결 이음매가 없는 원형 형태의 산업용 복합 부직포다.제품은 주로 고급 옷의 원단을 부드럽고 광택을 내주는 기능을 하거나 철강을 이송하는 과정에서 철을 구부리는 등 공업용 생산 중간 과정인 연속적 가공에 사용돼 코로나의 직격탄은 피했다.보우가 설립되기 전 엔드레스 펠트는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일본 등 섬유 선진국에서 전량 100% 수입에 의존해왔다.당시 국내 현장 사용업체는 높은 가격의 부담감과 긴 납기, 재고부담까지 지녀야 했다.하지만 보우가 1988년 자체개발로 국산화 시킨 것.개발화에 성공함으로서 실수요 업체에게는 원가절감, 품질 향상 등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국내에서 수입대체가 가능한 품목으로 우뚝 서게 됐고, 역수출을 통해 무역수지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국내에는 포스코, 현대하이스코, 동부제철, 제일모직 등 손에 꼽히는 대기업과 거래를 이어나가고 있다. 또 독일, 미국, 중국, 인도 등 14개국에도 수출하고 있다.◆‘싱글페이서 벨트’ 국산화 개발 성공보우는 2015년부터 엔드레스 펠트의 하나인 ‘싱글페이서 벨트’ 국산화 개발을 성공해 판로를 확보해 나갔다. 싱글페이서 벨트는 골판지 상자를 만드는 공정에 사용된다.싱글페이서는 골판지 편면 가공기로, 포장박스의 기본소재인 평면의 원지를 파도 모양으로 성형하고 접착제를 도포해 원판지를 접착시킨 ‘편면 골판지’를 제조하는 기계다.보우가 개발한 싱글페이서용 벨트는 골판지에 자국을 남기지 않고 양면 인쇄가 가능하며, 불량이 적은 장점을 가지고 있어 포장박스 제조업체들의 문의가 높다.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사업이 많아지며 박스 등 포장과 제지를 원하는 업계의 수요가 많아진 것도 한몫했다는 것.이 과정에서 지난해 대비 수출과 내수 등 매출은 50% 신장했다.개발 이전 국내 업계에서는 싱글페이서용 벨트를 일본 미츠비시와 독일 BHS사에 100% 수입 의존해 높은 가격 등으로 부담이 컸다.보우는 사용되는 국내 골판지 시장에 국산 벨트의 적용 가능성 확인한 뒤 2016년부터 2019년 동안 국가 연구과제 산업혁신기술사업에서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공동으로 지원, 선정됐다.국내에서는 보우 이 외에 싱글페이서 벨트를 제조하는 업체는 없다.100% 전량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싱글페이서용 벨트를 국내시장에 공급함은 물론이고, 전 세계시장에 수출하고 있다.보우 김복용(68) 대표는 “코로나19 탓에 공장 가동률이 줄어들어 영향을 받긴 했지만, 싱글페이서 벨트에 대한 국내 제지업계에서의 꾸준한 수요로 큰 타격을 입진 않았다”며 “추후 충분한 공간과 전용설비의 보급, 인원 충원 등에 힘써 국내 독보적인 제품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