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과 빅데이터 교육

4차 산업혁명과 빅데이터 교육제갈덕주대구대 전임연구교수제4차 산업혁명 용어가 유행하면서 미래교육 방향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새 시대를 살아가야 할 당사자인 청소년층과 청년층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대구시의 청년정책은 미래사회의 변화에 대비한 스마트 일자리 환경을 구축해 가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반면 당장 대학 입시의 문턱부터 넘어야 하는 청소년들에게는 기존 교육 시스템의 진로 탐색 방법이 새로운 흐름과 부합하지 않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이런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대구시교육청은 대학사회와 함께 2018년부터 ‘대학-고교 연계 꿈창작 캠퍼스’를 진행하며 해법을 찾아가고 있다. 지역 대학의 전공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이 프로그램은 대학에서 개설한 강좌를 수료하고 나면 생활기록부에 등록해 주는 방식으로 청소년들의 활동의 폭을 넓혀 주고 있다.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초연결성’에 있다. 디지털 기술에 기반해서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이 연결되는 것을 초연결성이라고 하는데, 그 중간 매개 역할을 ‘인공지능’이 담당하게 된다. 이때 인공지능은 ‘컴퓨터’와 ‘로봇’이라는 인공 영역과, ‘수학’과 ‘언어학’이라는 지능 영역을 기반으로 완성된다. 특히 지능영역과 관련된 미래 학문을 ‘데이터사이언스’라고 부른다. 이는 크게 분류하면 ‘딥러닝’과 ‘빅데이터’로 압축된다. 딥러닝은 컴퓨터에 고도의 논리적 사고능력을 부여하는 것이고, 빅데이터는 컴퓨터에 양질의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가 합쳐져 기계가 인간과 동일한 상황 판단과 행위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는데 지능정보 기술이 관여한다.특히 시민사회가 함께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 ‘빅데이터’이다. 최근까지 빅데이터는 ‘정책수립을 위한 민원성 데이터’와 ‘시장개척을 위한 상품 수요 데이터’에 치중되어 있었다. 이는 빅데이터를 구축하는데 많은 재원이 들기 때문이다. 그 결과 지금까지는 ‘정책입안자’나 ‘기업인’만이 데이터산업에 뛰어들 수 있었다. 이들은 대부분 개인정보동의를 요구하는 민감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위치 정보’, ‘거래 정보’, ‘병적 정보’ 등이다. 그러나 실제로 데이터 기반 사회를 구축하고 데이터 거래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거시적인 목적성 데이터 이외에, 일반 시민의 삶과 밀착되어 있는 생활형 데이터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

청년 창업, 청년 실업 대안 될 수 있나

청년 창업, 청년 실업 대안 될 수 있나추현호콰타드림랩 대표지역 청년 실업률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통계 수치보다 현장에서 청년들을 만나며 느끼는 청년 실업 체감률은 훨씬 매섭게 다가온다.청년 창업 멘토로 활동하며 현장에서 다양한 청년들을 만나고 있다. 상담소 및 센터를 찾아오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창업은 원해서 시작하는 경우보다 취업의 대안으로 창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들의 창업아이템과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여러 생각이 들곤 한다.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통계를 바탕으로 살펴보면 5년 차 창업기업의 평균 생존율은 27.5%로 높지 않은 수준이다. 통계와는 별개로 업계 관계자와 창업 전문가들은 과거와 비교하면 지금만큼 창업하기 좋은 시대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지역의 청년 창업 생태계가 과거에 비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다차원적, 다변적, 양적 그리고 질적 변화를 이뤄낸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창업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실리콘밸리의 하이테크 해비타트(hightech habitat)와 같은 구조적 인프라가 갖춰져야만 한다. 우수한 창업가가 배출되는 교육기관, 풍족한 벤처캐피털 자금, 창업가들이 손쉽게 회사를 만들고 합병할 수 있는 법률 시스템, 스타트업 멤버간의 이직과 교류가 활발한 네트워킹 문화 등이 바로 실리콘 밸리의 주요한 성공요인이라고 일컬어지는 요소들이다. 이러한 거시적 환경이 갖춰지고 미시적 차원의 창업 기업의 혁신과 스캐일 업을 위한 열정이 동시에 지속적으로 이뤄진다면 청년 창업이 취업의 대안이 될 수도 있다.청년 창업을 고민하고 있는 청년들이 고민해야 할 본질은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결국 회사제품과 서비스의 차별성이다. 거시적 창업환경이 좋아졌다고는 하나 사업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회사 그 자체의 서비스와 제품의 품질이 고객 눈높이에 맞아야 한다. 외부 지원에 의존한 스타트업은 결코 자생할 수가 없다. 청년 스스로 창업에 대한 깊은 성찰과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고객 분석이 필요한 부분이다.지난 1일 강원도 한림대학교에 개최된 국제지역혁신포럼에 토론자로 초청되어 포럼의 전 과정을 함께했다. 스코틀랜드의 글렌위비시스 디스틸러리(양조장)를 청년들과 지역 커뮤니티의 펀딩으로 살려낸 크레이그 맥리치와 함께 토론을 이어가며 시장 경쟁력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한다는 중요한 포인트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청년 실업의 대안으로서 청년 창업이 주목받는 요즘 창업 그 자체에 대한 관심보다 지속 가능성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할 때이다.

미래 대비 교육 필요하다

미래 대비 교육 필요하다김인호미담장학회 사무총장최근 조국 전 법무장관 자녀의 대입과 관련된 문제로 인해 수시, 정시 논쟁이 불 붙었다. 하지만 이런 논쟁은 공정성과 다양성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제도인가를 두고 의문이 든다.공정성은 공정성대로, 다양성은 다양성대로 각기 다른 가치를 가지고 있다. 수시와 정시 비율 조정 문제는 교육개혁의 좁은 의미 해석으로 본질적인 교육 목표로 보기에 힘들다.결국, 수시의 다양성 존중에 따른 공정성 시비를 해소하기 위해 정시를 확대한다면 다양성이 훼손되고 또 다른 논란의 단초를 제공할 수도 있다. 교육부와 정책입안자들의 깊은 고민이 요구되는 대목이다.현재 자율주행 자동차가 개발돼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기술의 발전은 결국 산업구조의 변화를 가져 온다. 또 새로운 시장이 형성된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인식하고 도전을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 자율주행 자동차의 상용화는 기존 엔진 자동차 시장의 감소를 불러오지만 또 다른 산업이 생성되어 가는 과정이기도 하다.산업은 시장의 변화를 중심으로 가능성을 포착하고 미래 투자에 힘을 쏟는다.기성세대는 미래세대에게 미래 사회 변화의 중심을 발견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이러한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교육의 변화가 필요하다. 주변 생활 속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자연스럽게 해결해보는 교육의 확대, 그리고 미래사회를 직·간접적 방법으로 꾸준히 체험해볼 수 있는 교육의 확대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변화가 교육에 적용될 때 진정한 교육개혁은 이뤄질 수 있다.대구시에서는 매년마다 30명의 청년들을 선발, 4차 산업혁명 청년체험단으로 미국 실리콘밸리, CES박람회를 참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있다. 대구시 청년센터에서 청년학교 ‘딴길’을 매년마다 개설해 생활 속에 학습하고자 했던 것을 누구나 배우며 그 방법론을 찾고 있다. 이는 청년들의 안목을 늘리고 미래 사회 대비와 함께 현재를 배울 수 있다. 이러한 시도가 교육현장 곳곳에서 일어날 때, 가능성이 현실로 이뤄질 수 있다.

청년 그리고 영화

청년 그리고 영화권영현대구청년영화제 조직위원장대구는 청년 유출 1위 도시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들은 시간이 흘러 청년 정책의 첫 수혜자들이 이제는 장년으로 접어들면서 연륜과 노하우가 쌓여가고 있다. 하지만 지역 청년들 대다수는 미래에 대한 걱정과 살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하곤 한다. 이 가운데 상대적 박탈감을 불러일으키는 소식들은 청년들에게 상실감을 주고 있다. 점점 먹고 살기 힘든 각박한 세상에서 그 어떤 빽도 없이 힘든 무게를 혼자 견디며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사회적 부조리가 만연한 세상 속에 던져 진 청년들이 앞으로 나아갈 힘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현실적 문제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청년만이 가진 에너지를 주기 위한 노력은 사회적 현상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어쩌면 세상의 그 어떤 것도 지친 청춘들에게 완벽한 에너지가 되어줄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청년들은 힘을 내어야하고 내일을 살아야 하기에 어떤 형태로든 자신에게 다시 꿈 꿀 수 있는 시간과 더불어 새로운 동기부여를 일으킬 소통의 창구가 필요하다.이런 문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대구청년영화제가 오는 25일~27일 대구CGV아카데미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지역 청년들에게 영화라는 매개를 통해 소통 플랫폼이 되고, 또 영화 속 청년들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로 때로는 잃어버린 꿈을 다시 꿀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전달한다. 청년영화제는 때로는 나보다 더 많이 힘든 이들의 이야기를 접하고 그래도 지금의 내 삶에 감사할 수 있음을 함께 느끼며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소통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고 있다.특히 지역의 예비 청년영화인들이 서울에 가지 않는 한 만나기 힘든 감독들과의 대화를 통해 제2의 이창동, 봉준호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시간들도 마련한다.누구나 미완성 인생이겠지만, 빽도 돈도 없고 아직 완벽하지 않은 인생의 시기, 그러나 미래를 향한 꿈과 열정만큼은 가득한 청년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영상을 통해 보고 나눌 수 있는 대구청년영화제에서 우리 모두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만날 수 있다.

변화하는 취미생활

변화하는 취미생활이민주아트파인애플 대표 취미생활 열풍의 시대다. 주52시간 근무제와 워라벨 확산으로 자기개발과 힐링을 위해 무언가를 배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필자는 미술작가로 활동하며 예술단체 대표로 예술교육, 전시기획 등을 맡고 있다. 이 중 예술교육 분야로 자녀와 부모가 함께하는 미술 수업을 여러 해 진행했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성인 취미 미술로 드로잉 수업과 원데이 클래스 페인팅 수업을 개설해 수성구 동성시장 예술프로젝트 ‘아트파인애플’ 공간에서 수업을 하고 있다. 개설한 지 일주일 만에 30명 이상이 신청해 현재 매월 50명 이상이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과거에는 취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의 연령층은 높았고, 주로 문화센터와 같은 교육공간에서 성인 교육으로 진행됐지만 현재는 연령층도 다양해졌으며 특화된 수업을 진행 곳을 찾아 수업을 듣는다. 수강생의 입장으로는 좀 더 전문적이고 선생님과 바로 소통할 수 있고 수업을 깊이 있게 배우고자 하는 욕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물론 다양한 공방들이 모두 잘되기는 힘들다. 우선 공예의 경우 트렌드를 많이 쫓아가는 경향이 크고 SNS에 기록을 하기 위해 원데이 클래스만을 신청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트렌드 사이클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 또 공방을 운영하며 일정 자격요건을 부여해 주는 강사 배출이 수입원인 곳도 있다. 이런 방향으로 쏠리게 되면 공방이 너무 많아지고 경쟁력이 심해져 결과적으로 다시 문을 닫는 공방도 늘어난다. 오랜 기간 심도있게 배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소 전문적이지 못하고 SNS상의 이미지만 쫓는 곳들도 발생하게 되고 전체적인 이미지가 나빠질 우려도 있다.관련 이야기들을 지인들과 나누며 살펴본 결과 공방을 다니는 다양한 목적 중 하나가 여성의 경우 정년까지 직장을 다니기 힘들 것 같은 사회 분위기의 구조상 향후 재취업이나 창업을 위한 자기개발의 목적도 꽤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자신의 자기개발이나 힐링 뿐만 아닌 불안한 미래의 대안적 요소로도 취미생활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모순된 사회현실과 이제야 우리 사회에서는 삶과 휴식, 취미의 밸런스를 찾아가기 위해 한발 내딛는 것이 아닐까 싶은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