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골목 풍경

하루를 마무리하며 국밥 한그릇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소주 한 잔으로 삶을 위로하는 소박한 인생사가 담겼다. 김우조(1923∼2010) 작가는 1941년 제20회 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 1950년 6·25 종군 국방부 전쟁화 제작에 참여했으며 1951년 단체전 ‘향토작가 7인전’과 대구화우회 창립회원으로 활동하는 등 일상의 자연과 삶의 풍경을 목판화로 담아냈다. (김우조 작, 1977, 65×50cm, 목판화. 대구미술관 소장)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동해마을

차고 거센 바람에 잔뜩 성난 파도의 동적인 모습과 인적없는 조용한 어촌 마을의 정적인 모습이 대조를 이루는 듯하다. 곽동효(66) 작가는 대구 달성군 출신으로 영남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 등을 통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곽동효 작, 1993, 60×70cm, 캔버스에 유채. 대구미술관 소장)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탑이 있는 풍경

김우조 작가는 해방과 6·25 전쟁 등 어려운 시기를 보냈으며, 값비싼 재료를 구하기 어려워 유화 대신 판화 장르에 집중했다. 베니어판과 같은 거친 재료의 특성이 작품에 나타나며, 이러한 재료의 특징은 역경의 시대와 고난을 상징한다. 우리 민족의 정서와 시대적 리얼리티를 판화의 예술성으로 표현했으며, 자유롭고 실험적인 조형표현의 단계로까지 확장시킨 작가라는 평을 받는다. (김우조 작, 1991, 90×138cm, 목판단색,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파리세느강

작가가 파리 여행 중에 사생했던 풍경들을 재구성해 그린 작품이다. 전체적으로 맑고 깨끗한 푸른색 색채 안에서 붉은색의 적절한 보색대비는 작품에 생동감과 경쾌한 느낌을 전한다. 리듬감 있게 배열된 여러 겹의 터치와 수묵의 농담표현과 같은 배경이 대비되어 화면에 공간감을 부여한다. 이경희 작가는 수채화의 현대화를 지향했고, 대구 수채화 역사의 주인공으로 이인성을 계승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이경희 작, 1988, 50×76cm, 종이에 수채,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농무

단순화한 화면 구성과 화려한 색감, 두터운 질감 등이 작품에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원색과 평온한 중간색이 치우치거나 두드러짐 없이 화면 안에서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농무의 과감한 조형성과 운동감이 돋보인다. 강우문은 자연주의적 구상회화의 대표적인 작가로 한국적인 미를 자신만의 색채와 표현으로 재구성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강우문 작, 1987, 110×70cm, 캔버스에 유채.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DMZ

이흥덕(65) 작가는 DMZ의 모습을 유머러스하면서도 냉소적으로 표현해냈다. 이 작가는 인천 출신으로, 중앙대와 홍익대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주로 우리 사회의 부조리함과 도시의 일상을 화폭에 담아낸다. (이흥덕 작, 2016, 140×229cm, 종이에 목탄. 대구미술관 소장)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잔설

나뭇가지에 내려앉은 눈은 녹아 사라졌지만 지붕 위의 눈은 그대로다. 하늘은 금방이라도 눈을 다시 흩뿌릴 듯 뿌옇다. 이마동(1906∼1980) 작가는 도쿄미술학교 출신으로, 제11회 조선미술전람회에서 특선을 차지하는 등 실력파 화가로 꼽힌다. 미술교사를 지내며 후학 양성에도 이바지했다. (이마동 작, 1972, 39×51cm, 캔버스에 유채. 대구미술관 소장)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예쁜친구

제목처럼 새끼고양이를 안은 소녀의 모습이 예쁘고 앙증맞다. 심죽자(89ㆍ여) 작가는 무심한듯하면서 섬세한 붓터치와 부드러운 색감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에 따뜻함을 전한다. (심죽자 작, 1987, 49.5×40cm, 캔버스에 유채. 대구미술관 소장)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강변의 정자

강변의 정자 아래 아이들이 마른 가지를 붓 삼고 붉은 토양을 종이 삼아 그림을 그리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표정은 읽을 수 없지만 쪼그려앉은 아이들의 모습이 앙상하게 메마른 나뭇가지 만큼이나 침울해 보인다. 박비오(1947∼2011) 작가의 세밀한 묘사와 붓 터치가 인상적이다. (박비오 작, 1972, 81×130cm, 캔버스에 유채. 대구미술관 소장)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폭포

간밤에 내린 비로 물의 양이 불어난 듯 엄청난 양의 물줄기가 쏟아져 내린다. 떨어진 물은 사방으로 튀면서 물보라를 일으킨다. 가만히 보고 있자니 시원한 폭포 소리가 귓가에 울리는 듯하다. 김호득(68) 작가는 대구 출신으로, 영남대학교 조형대학 미술학부 한국회화 교수를 역임했다.(김호득 작, 1996, 230×113cm, 광목에 먹. 대구미술관 소장)

무제

작품 속 푸드득 거리며 날카로운 발을 치켜올린 닭의 모습처럼 색감과 질감도 날 것 그대로 표현돼 있다. 김준식(1919∼1992) 작가는 경주 토박이 작가로, 주로 향토에서 접하는 여러 풍경을 화폭에 담았다.(김준식 작, 1958, 80×100cm, 캔버스에 유채. 대구미술관 소장)

해바라기

유화의 질감이 그대로 느껴지지만 작품의 바탕이 물에 번진 듯 희뿌여면서도 물의 농도를 살린 수채화같다. 김종태(1906∼1935) 작가는 1927년 열린 제6회 조선미술전람회부터 제9회까지 4년 연속 특선하는 등 실력파 화가로 평가받았다. (김종태 작, 1924, 45×38cm, 캔버스에 유채. 대구미술관 소장)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밤새 (상인동)

밤새 내린 눈으로 온 세상이 하얗다. 인적 드문 늦은 밤 가로등 불빛을 머금은 흰 눈이 거리를 더욱 환하게 밝혀주는 듯하다. 눈 내린 거리를 화폭에 담아내는 김종언(54) 작가는 계명대 서양화과를 졸업했으며 다수의 개인전을 비롯해 아시아 호텔아트페어 서울2013, KIAF 한국 국제아트페어 등에 참여했다. (김종언 작, 2012, 112×162cm, 캔버스에 유채. 대구미술관 소장)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넝쿨장미

볕 잘 드는 어느 5월, 시골집 앞 그득하게 피어난 넝쿨장미가 시선을 사로 잡는다. 아름다운 장미만큼이나 사진인양 섬세한 표현과 세밀한 붓 터치가 인상적이다. 김종수(61) 작가는 들꽃작가로, 어느 꽃이든 꽃마다 지닌 매력을 작품 속에서 다시 피워낸다. (김종수 작, 1995, 129×129cm, 캔버스에 유채. 대구미술관 소장)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얼굴

화려하지 않은 색감에 두터운 질감이 삶의 안정과 평안을 바라는 작품 속 인물의 굴곡진 인생을 대변하는 듯하다. 창원 출신 권순철(74) 작가는 거칠면서도 세밀한 표현으로 다양한 얼굴을 그려냈다. (권순철 작, 2010, 260×196cm, 캔버스에 유채. 대구미술관 소장)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