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산업의 뿌리는 지역인재! 대구시가 지원한다.

대구시는 지난해 9월18일 경북도, 대학, 기업, 연구원 등 45개 기관과 함께 대구·경북 지역 혁신인재양성 협업을 선포했다.이를 바탕으로 올해에도 지역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학생들의 주거, 복지, 취업역량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조례 개정해 제도적 지원 근거 마련대구시는 올해 4월 지역의 대학과 대학생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근거가 되는 ‘대구광역시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조례’의 개정을 통해 대구시, 대학 및 기업체의 대표로 구성되는 지역대학육성지원 협의회의 역할과 위상을 확대하고(위원 수를 15명→30명, 의장은 행정부시장→시장), 협력 및 지원사업의 범위와 내용을 구체화했다.이와 함께 예산도 대폭 늘렸다.지역대학 및 지역대학생 지원 사업이 표면화되기 시작한 2015년의 사업예산은 7억 원이었지만 2019년에는 대폭 증대된 3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지역 대학생의 자립을 지원하고 취업역량을 강화시키고 복지를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들의 본격 추진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지역사회와 상생발전하기 위한 지역대학의 역할을 정립하고 대구시-대학 간 유기적 역할분담과 협력사업을 발굴하고자 경북대와 계명대에 대학협력관을 파견해 운영하고 있다.올해 3월부터 지역 대학생에게 애향심과 자부심을 심어주고자 전국 최초로 ‘지역학’ 강좌를 경북대, 계명대에 개설했다. 이어 2학기에는 영남대, 대구대로 확대하고 앞으로 시 교육청과 협업해 초·중·고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지역사회의 현안문제를 대학(생)과 주민과 전문가가 협력해 해결책을 찾아내는 ‘주민연합형 대학육성 리빙랩 사업’과 ‘지역밀착형 연구활동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주민연합형 대학육성 사업’은 공모를 통해 8개 기관 12개 연구활동 동아리를 선정·지원하고 있다.‘지역밀착형 연구활동 지원사업’은 이달말까지 공개모집해 미래 5대 신산업 분야 3개 사업에 모두 3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따른 맞춤형 지원하반기에는 4차 산업혁명시대, 지방분권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대학의 상생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교류의 장인 지역 대학육성 정책포럼을 개최한다.대학연계 지역 혁신인재 양성 입시정보 박람회를 개최해 지역 혁신인재 양성 프로젝트 관련 대학 지원 설명회, 지역 미래산업 선도대학 및 협력대학 학생 선발기준 등 입시설명, 맞춤형 입시전략, 특강 등을 실시한다.대학생 국내인턴사업은 9억 원의 예산으로 5회에 걸쳐 420여 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현재 242명의 대학생 인턴을 선발했다.◆희망옷장과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등이와 함께 2017년부터 취업 준비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면접 정장과 구두 등을 무료로 대여하는 서비스 사업인 ‘희망옷장’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이 사업은 지난해 총 대여 건수는 1천732건으로 만족도 조사결과 5점 만점에 4.73점으로 나타날 만큼 취업 준비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사업으로 꼽혔다.또 대학생 학자금 부담을 경감해주기 위해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지원 및 신용회복지원사업을 시행해 지난해 3천23명에게 3억3천200만 원을 지원했다.올해도 3억5천만 원 범위 내에서 지원할 계획이다.지역 우수 법조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생 저소득층 학생 25명에게 매년 5천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학생의 학비부담을 줄이고 이들에게 사회공헌활동 참여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학생 꿈나눔 멘토링사업을 추진하고 있다.4월에 140여 명의 멘토를 선발했으며 저소득․취약계층 청소년 멘티 250명에게 학습지도, 예체능 지원, 진로탐색, 정서 지원 등의 멘토링 및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행복기숙사 건립해 주거비 줄인다대학생 주거비 부담 경감과 주거안정 지원을 위해 한국사학진흥재단과 공동으로 중구 수창동에 부지면적 3천917㎡, 연면적 2만300㎡(지하 2층, 지상 15층)규모의 대구행복기숙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398억 원(한국사학진흥재단 310억 원, 시비 88억 원)이다.1천 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과 함께 대구시 공공시설인 글로벌플라자, 청년공간(희망옷장) 등 복합건축물로 건립할 계획이다. 준공은 2021년 11월 예정이다.대구시 시민행복교육국에서 추진하는 지역혁신 인재육성사업과 함께 혁신성장국에서는 ‘지역 혁신인재 양성 프로젝트’(휴스타-HuStar)를 진행하고 있다.지역 혁신인재 양성 협업 선포식을 마중물로 지역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길러내고 이 인재가 지역에 남아 기업의 성장을 이끌어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2022년까지 600억 원을 투입한다.대구시와 경북도, 연구지원기관, 대학, 기업이 협업해 혁신지도자 50명, 혁신인재 3천 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대구시가 2017년부터 취업 준비생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자 면접 정장과 구두 등을 무료로 대여하는 서비스 사업인 ‘희망옷장’을 운영하고 있다.대구시가 대학생의 학비부담을 줄여주고 사회공헌활동 참여기회를 제공하고자 진행하는 대학생 꿈나눔 멘토링사업의 모습. 대구시가 지역 대학생의 사회 적응력과 취업능력을 강화하고자 대학생의 국내외 인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대학생 인턴체험 공유마당의 장면.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경북도립 김천노인전문병원, 국가치매 안심요양병원 지정

경북도립 김천노인전문요양병원이 보건복지부의 ‘국가치매 안심요양병원’으로 지정받았다. 국가치매 안심요양병원에 걸맞은 인프라를 확보하고자 지난 2월부터 증축과 리모델링에 나섰다. 오는 6월 업그레이된 병원으로 오픈할 예정이다.김천시 어모면의 경북도립 김천노인전문요양병원은 2005년 개원 이래 치매환자에 대한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고자 공립요양병원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6월 국가치매안심병원으로 오픈특히 현 정부의 핵심 정책인 문재인 케어에 따른 ‘국가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받아 더 나은 선진국형 병동시설과 장비, 정신건강의학과, 치매전문간호사, 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 등으로 전담의료팀을 구성했다.이에 따라 치매 어르신들에게 더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케어를 할 것으로 보인다.경북도립 김천노인전문요양병원의 ‘국가치매 안심병원’은 정부 지원으로 지난 2월에 병실 리모델링 및 증축공사를 시작했다.이달까지 공사를 끝낸 후 6월 중 치매안심요양병동을 오픈 할 예정이다.기존 요양병원과는 차별화해 모든 병실이 4인 1실로 넓고 쾌적하게 설계됐다.또 회상 프로그램실, 물리치료실, 작은 수목원과 같은 원예치료실 등 치매 어르신들에게 최상의 치료와 케어를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시범사업으로 처음 ‘국가치매 안심요양병원’으로 지정된 경북도립 김천노인전문요양병원.공공보건의료를 목적으로 치매 어르신 가족들의 고통과 경제적 부담 등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책임을 국가가 함께 공유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와 함께 김천시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한 치매관리사업을 통해 경북도와 김천시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노인복지 및 치매관리사업의 성공적인 결실을 위해 노인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나설 방침이다.경북도립김천노인전문요양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종우 전문의는 “국가치매 안심병원의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상담과 조기검진·관리·의료·요양서비스 연계 등 통합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이상행동 증상이 심해 시설이나 가정에서 돌보기 어려운 중증 환자의 단기 집중치료를 지원할 것이다”고 밝혔다. ◆치매 국가책임제로 다양한 지원‘치매 국가책임제’는 정부가 2030년이면 국내 치매환자 수가 127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9월18일을 ‘치매의 날’로 지정하면서 본격화됐다. 치매 국가책임제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중증 치매환자의 건강보험 본인 부담률이 현행 20~60%에서 10%로 낮아졌다.또 비교적 신체가 건강한 경증치매환자도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장기요양 등급이 확대된다.치매환자와 가족들은 전국 252곳에 설치되는 ‘치매안심센터’와 ‘국가치매 안심병원’에서 상담과 검진부터 관리와 의료 및 요양지원 서비스 연계까지 맞춤형으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경북도립김천노인전문요양병원 김영필 행정원장은 “국가의 시책에 발맞춰 치매환자들이 더욱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치매안심병동을 치매환자에 초점을 맞춰 시설과 병동환경 개선하겠다”며 “치매전문교육을 이수한 전문 인력을 통한 체계적이고 질높은 의료서비스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김 원장은 또 “아울러 치매환자 가족들에게도 치매환자에 대한 이해와 치매대응 요령, 복약지도, 돌봄 서비스에 대한 치매가족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 이를 통해 치매환자들이 가정으로 복귀하더라도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에 나서며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약속했다.◆전국 요양병원 적적성 평가 1등급 경북도립 김천노인요양병원은 2017년 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전국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 병원으로 선정됐다.이 평가는 2015년 10월부터 12월까지 전국 1천229개소 요양병원의 인력 보유수준, 환자의 일상생활 수행 정도 및 피부상태(욕창) 등 의료서비스 수준에 대해 진행됐다.심사평가원은 요양병원 인력과 진료수준 등 6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종합해 5개 등급으로 구분했다.그중 1등급 기관은 전문인력을 많이 보유하고 욕창 관리를 잘하며 노인환자의 일상생활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병원이다.세부적인 평가내용은 전국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구조부문 9개, 진료부문 13개 항목이다. 구조부문은 의료인력(의사 간호사 간호인력의 1인당 환자 수) 약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1인당 환자 수, 임상병리사, 사회복지사, 의무기록사 재직일수율 등이다.진료부분은 신체영역, 인지영역, 피부영역, 질환영역, 피부관리영역, 영양관리영역 등에 대해 진행됐다.또 내과, 재활학과, 가정의학과, 등 전문의료진의 의료서비스, 노인전문 간호사의 간호서비스, 병구완서비스는 물론 식사와 청소, 세탁 등 가사 서비스와 오락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 등 복지서스비를 제공하고 있다. 경북도립김천노인전문요양병원 전경 경북도립김천노인전문병원은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치료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경북도립 김천노인전문병원, 국가치매 안심요양병원 지정

경북도립 김천노인전문요양병원이 보건복지부의 ‘국가치매 안심요양병원’으로 지정받았다. 국가치매 안심요양병원에 걸맞은 인프라를 확보하고자 지난 2월부터 증축과 리모델링에 나섰다. 오는 6월 업그레이드된 병원으로 오픈할 예정이다.김천시 어모면의 경북도립 김천노인전문요양병원은 2005년 개원 이래 치매환자에 대한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고자 공립요양병원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6월 국가치매안심병원으로 오픈특히 현 정부의 핵심 정책인 문재인 케어에 따른 ‘국가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받아 더 나은 선진국형 병동시설과 장비, 정신건강의학과, 치매전문간호사, 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 등으로 전담의료팀을 구성했다.이에 따라 치매 어르신들에게 더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케어를 할 것으로 보인다.경북도립 김천노인전문요양병원의 ‘국가치매 안심병원’은 정부 지원으로 지난 2월에 병실 리모델링 및 증축공사를 시작했다.이달까지 공사를 끝낸 후 6월 중 치매안심요양병동을 오픈 할 예정이다.기존 요양병원과는 차별화해 모든 병실이 4인 1실로 넓고 쾌적하게 설계됐다.또 회상 프로그램실, 물리치료실, 작은 수목원과 같은 원예치료실 등 치매 어르신들에게 최상의 치료와 케어를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시범사업으로 처음 ‘국가치매 안심요양병원’으로 지정된 경북도립 김천노인전문요양병원.공공보건의료를 목적으로 치매 어르신 가족들의 고통과 경제적 부담 등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책임을 국가가 함께 공유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와 함께 김천시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한 치매관리사업을 통해 경북도와 김천시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노인복지 및 치매관리사업의 성공적인 결실을 위해 노인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나설 방침이다.경북도립김천노인전문요양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종우 전문의는 “국가치매 안심병원의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상담과 조기검진·관리·의료·요양서비스 연계 등 통합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이상행동 증상이 심해 시설이나 가정에서 돌보기 어려운 중증 환자의 단기 집중치료를 지원할 것이다”고 밝혔다. ◆치매 국가책임제로 다양한 지원‘치매 국가책임제’는 정부가 2030년이면 국내 치매환자 수가 127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9월18일을 ‘치매의 날’로 지정하면서 본격화됐다. 치매 국가책임제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중증 치매환자의 건강보험 본인 부담률이 현행 20~60%에서 10%로 낮아졌다.또 비교적 신체가 건강한 경증치매환자도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장기요양 등급이 확대된다.치매환자와 가족들은 전국 252곳에 설치되는 ‘치매안심센터’와 ‘국가치매 안심병원’에서 상담과 검진부터 관리와 의료 및 요양지원 서비스 연계까지 맞춤형으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경북도립김천노인전문요양병원 김영필 행정원장은 “국가의 시책에 발맞춰 치매환자들이 더욱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치매안심병동을 치매환자에 초점을 맞춰 시설과 병동환경 개선하겠다”며 “치매전문교육을 이수한 전문 인력을 통한 체계적이고 질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김 원장은 또 “아울러 치매환자 가족들에게도 치매환자에 대한 이해와 치매대응 요령, 복약지도, 돌봄 서비스에 대한 치매가족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 이를 통해 치매환자들이 가정으로 복귀하더라도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에 나서며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약속했다.◆전국 요양병원 적적성 평가 1등급 경북도립 김천노인요양병원은 2017년 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전국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 병원으로 선정됐다.이 평가는 2015년 10월부터 12월까지 전국 1천229개소 요양병원의 인력 보유수준, 환자의 일상생활 수행 정도 및 피부상태(욕창) 등 의료서비스 수준에 대해 진행됐다.심사평가원은 요양병원 인력과 진료수준 등 6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종합해 5개 등급으로 구분했다.그중 1등급 기관은 전문인력을 많이 보유하고 욕창 관리를 잘하며 노인환자의 일상생활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병원이다.세부적인 평가내용은 전국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구조부문 9개, 진료부문 13개 항목이다. 구조부문은 의료인력(의사 간호사 간호인력의 1인당 환자 수) 약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1인당 환자 수, 임상병리사, 사회복지사, 의무기록사 재직일수율 등이다.진료부분은 신체영역, 인지영역, 피부영역, 질환영역, 피부관리영역, 영양관리영역 등에 대해 진행됐다.또 내과, 재활학과, 가정의학과, 등 전문의료진의 의료서비스, 노인전문 간호사의 간호서비스, 병구완서비스는 물론 식사와 청소, 세탁 등 가사 서비스와 오락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 등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북도립김천노인전문요양병원 전경 경북도립김천노인전문병원은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치료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여준규 여성메디파크원장과 알아보는 자궁종양

생리를 시작한 모든 여성은 신체적 변화와 정신적 변화뿐만 아니라 진정한 여성으로서의 아름다움을 갖추게 된다. 하지만 여성 질환도 동시에 발생하는 나이가 된다. 10대부터 50대까지 가장 흔히 생기는 자궁의 양성종양에 대해 알아보자.자궁종양에는 악성과 양성이 있는데 악성종양에는 자궁내막암, 자궁육종이 있다.양성종양에는 자궁선근증·자궁근종이 있다.20~55세 폐경 전까지 여성에서 생기는 대부분이 양성종양이다. 하지만 40대 중반부터 폐경 전 여성에서도 간혹 악성종양인 자궁내막암이 발견될 수 있다. 최근에는 젊은 여성에서 악성종양은 물론 양성종양의 발생도 증가하는 추세다. ◆발생률과 증상발생률은 20대에서 30%, 30대는 40%, 40대는 50~60%가량이며 폐경 후에는 발생하지 않는다.최근 초경이 10~11세로 빨라지면서 여성호르몬의 노출 시기도 당겨져 17세부터 자궁종양이 발생하고 있다.한번 발생하면 생리가 매월 규칙적인 여성 95% 이상은 매년 7~10㎜씩 커진다.대부분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초음파에 확인될 크기인 5㎜ 이상이면 만성 피로감이 나타난다.3㎝ 정도 이상이면 종양의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양해진다. 이때부터 아랫배 통증이나 허리골반통, 하지통, 다리 저림 등이 서서히 생기며 생리양이 많아지기도 한다.크기가 5~7㎝ 이상이면 변비, 설사, 과민성 대장증후군, 방광염 유사 증상을 보인다. 빈혈이 발생했다면 종양 크기에 상관없이 적극적 치료를 해야 할 때라고 판단한다.그런데도 10㎝에서 심지어 20㎝ 이상의 거대근종, 선근종이 있음에도 치료를 망설이는 환자들이 많다. 아마 자궁 적출에 대한 거부감 때문일 것이다.생리를 규칙적으로 하는 여성의 경우 근종이 해마다 평균 7㎜ 이상 자라기 때문에 몇 년이 지나면 치료를 받아야 할 상황이 된다.갱년기가 되면 종양의 성장 속도가 늦어지고 폐경 이후에 성장이 멈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수술적 치료복강경 수술이 대세가 됐다. 개인적인 소견으로 개복 수술을 권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종양의 크기와 개수, 위치, 유착증 여부를 떠나서 개복하지 않고 자궁을 보존하는 것이 최선이다.어떤 이유와 상관없이 본인이 원하지 않거나 자궁암이 아니라면 개복할 이유가 없고 자궁을 적출할 이유도 없다고 보면 된다.또 일부 대형병원에서 일명 ‘다빈치’라는 기계를 이용한 ‘로봇수술’이라는 이유로 보험 적용이 되는 수술을 1천만 원이 넘는 비보험인 로봇수술로 권하기도 한다. 합리적인 수술을 받는다면 200만~400만 원 정도가 든다.로봇수술은 최첨단 의료장비의 혜택을 받기 힘든 지역에서 고난도 기술이 있는 의사가 직접 가지 않고도 원격수술을 하고자 개발됐다.결국 로봇수술을 하더라도 기계가 모든 수술과정을 책임지지 않는다. 기계를 조작하는 의사의 실력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비수술적 치료약물로 자궁종양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은 아직은 없다.다만 그 크기를 일시적으로 줄이거나 치료 시기를 늦춰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약물이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또 비싼 특수루프를 삽입해 일시적으로 생리양을 줄이고 생리통을 완화하기도 하지만 이마저도 종양의 세력이 커지면 무용지물이 된다.그래서 개발된 치료법이 하이푸 시술이다.하이푸(HIFU) 시술은 고강력 초음파를 이용해 마취 없이 약간의 통증 정도만 느끼면서 2시간 이내에 복강 내 자궁에 있는 자궁근종과 선근증의 종양세포를 고열로 직접 파괴하는 치료법이다.자궁은 보존하고 증상을 없애는 최신기술로 전 세계에 보급된 지 10년이 지나지 않은 신기술이다.하이푸 시술은 우리나라에서도 아직 비보험이어서 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2020년까지 보험 적용이 추진 중이고 실비보험회사가 어느 정도 수술비를 보장해주기도 한다.-하이푸 시술 대상1. 전신마취가 위험하거나 싫은 환자.2. 6~7일 입원을 할 수 없는 환자.3. 개복수술과 복강경 등 수술 자체가 싫은 환자.4. 과거 여러 번 수술을 받아 수술을 원치 않는 환자.5. 수혈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수혈을 거부하는 특정 종교 환자.6. 만성 골반통·생리통·하지통 환자7. 폐경기 자궁근종 환자.복강경 및 다빈치로봇수술은 수술 후 2주가 지나야 정상적인 운동을 할 수 있지만 하이푸 시술을 받으면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여준규 여성메디파크병원장은 “”하이푸 시술은 두 가지 방식으로 나눈다. 멀티렌즈와 단일렌즈 방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4종류의 하이푸 장비가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일 방식만이 6대의 멀티렌즈를 사용해 시술 부작용을 극 최소화하고 다양한 근종을 여러 번에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단일렌즈 방식은 장비를 사용하면 1회 이상 치료가 힘든 경우가 많아 치료 효과가 떨어지고 부작용도 가끔 보고 된다”고 조언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글로벌 의료기관으로 도약하는 대구가톨릭대병원

‘STELLA2020, 사랑과 섬김으로 치유의 희망을 주는 최고의 병원’이라는 비전 아래 지역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대구가톨릭대병원이 이제 지역을 넘어 글로벌 의료기관으로 도약하고 있다.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출발이 비록 빠르진 않았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높은 유치 성과와 만족도를 만들어 냈다.수준 높은 의료진과 의료 환경, 친절한 서비스, 국제협력팀의 진취적 업무 추진력 등이 외국인 환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핵심적 요소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외국인 환자 유치에 정성지난해 대구가톨릭대병원의 외국인 환자는 2017년 대비 23.66%가 늘었다. 배경에는 국제협력팀 직원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있었다.국제협력팀은 ‘2018 대구시 의료관광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 ‘K-Medi Beauty 플랫폼 운영사업’ 등을 따냈다.그리고 국내외 12개 기관과 협약을 체결해 외국인 환자 유치 및 공동 마케팅 업무를 수행해 왔다.‘베트남 베카맥스 그룹 동부국제대학교 관계자’, ‘대구메디엑스포에 참여한 러시아 바이어’, ‘극동 러시아 의료관광 유치업체’ 등을 대상으로 병원 팸 투어를 개최해 대구가톨릭대병원의 우수성을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이외에도 ‘이르쿠츠크 바이칼 국제 관광 박람회’, ‘블라디보스톡‧하바로프스크 진료 상담회’, ‘2018 대구 메디엑스포’, ‘2018 모스크바 메디쇼’ 등에 참가하기도 했다. 2016년 하반기 해외의료사업 진출을 위해 신설된 국제협력팀은 외국인 환자의 접수-진료-외래(입원)-수납-귀가(퇴원)까지의 Non-Stop 진료서비스 과정에 직접 참여해 안내와 통역 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직원 대부분이 유창한 영어 대화가 가능하며 수준 높은 러시아어를 구사하는 직원을 신규 채용해 병원 이용에 대한 외국인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도 했다.또 외국인 환자를 위한 ‘인터내셔널 라운지(International Lounge)’를 마련해 인터넷 이용, 각종 음료 및 다과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통원 환자와 입원환자 가족을 위해 병원 인근에 있는 게스트 룸 4개 실을 무료로 제공하기도.이외에도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로 검사안내영상을 각각 제작해 검사 중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만족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와 같은 노력으로 점차 늘어나는 외국인 환자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더 나은 의료서비스 만족도를 제공하고자 지난해 대구가톨릭대병원을 찾은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병원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했다.그 결과 9개 항목 중 병원 시설 및 청결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담당자의 통역·번역, 담당자의 친절함과 예의, 의료진 및 간호사·검사자의 태도, 병원 전반에 대한 만족도 등이 우수했다.김윤영 대외협력실장(안과 교수)은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개선하고 관리 할 예정이며 다양한 논의를 통해 적절한 예산을 투입한 사업계획을 세워 외국인 환자들이 더욱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국제협력팀은 외국인 환자를 위해 국제민영보험 대행사들과 지속해서 협약을 체결했다.지역 미군 및 그 가족을 위한 건강보험 운영사 International SOS와 계약을 했고 러시아 및 유럽 등 세계 각국의 건강보험 운영사인 Global Assistance Partners와 지불대행 및 보증협약을 체결해 외국인 환자들이 건강보험혜택을 최대한 받을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외국인 맞춤형 종합건강검진대구국제공항 직항로 확대와 메디시티 대구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종합건강검진을 받고자 대구가톨릭대병원을 찾아오는 외국인 환자도 급격히 늘고 있다.2016년 신축한 암·장기이식센터 5층의 종합건강검진센터는 서울의 대형병원과 비교해도 대등할 정도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환경을 갖췄다.이를 기반으로 외국인을 위한 맞춤형 종합건강검진 프로그램을 만들었다.심장질환, 뇌질환, 여성질환, 어린이 등 검진자의 건강상태와 가족력에 따라 국가별 및 개인별 일대일 맞춤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검진 시 특정 질병이 발견되면 해당 진료과와 즉시 연계해 진료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앞으로 치료 과정에 대해서도 코디네이터를 통해 관리받을 수 있도록 한다.이 같은 서비스는 검진 당사자 한 사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모국으로 돌아가 친지, 지인들에게 대구가톨릭대병원의 우수성을 소개해 새로운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는 가교 역할로 이어지고 있다. 국제협력팀의 이러한 노력과 성과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Medical Korea 2017 행사)’과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 지정(2018년11월~2020년10월)’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국제협력팀 관계자는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노력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도 체계적인 시스템과 의료서비스를 갖춰 적극적인 해외의료 마케팅 활동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또 “의료취약 국가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따뜻한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지역을 넘어 글로벌 의료기관으로 도약하는 대구가톨릭대병원의 전경.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사랑과 섬김으로 치유의 희망을 주는 최고의 병원’이라는 비전 아래 지역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건보공단 대구본부, 비만 예방·관리에 올인

2018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비만백서에 따르면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총 손실은 2016년 기준 11조 4천679억 원으로 당해 연도 GDP의 0.7% 규모에 달했다.특히 30~50대 연령에서 총 손실의 52.9%, 질병 고혈압 및 당뇨병에서 총 손실의 44.2%를 차지하는 등 비만이 생산가능인구의 건강을 저해하고 있다.◆천문학적 사회 손실진료비는 3년간 1조5천억 원(2013년 4조4천억 원→2016년 5조9천억 원) 많아졌고 사회적 손실도 같은 기간 2조 원 이상 증가했다.맥킨지 보고서는 사회경제적 비용을 초래하는 두 번째 건강위험요인을 비만으로 지적하기도 했다.비만을 그대로 방치하면 노동생산성 저하는 물론 막대한 의료비 지출 등이 발생해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비만은 사회경제적 손실뿐만 아니라 각종 만성병을 초래해 건강수명을 단축시키고 개인의 삶의 질을 저하하는 원인으로 꼽힌다.세계보건기구에서는 비만을 ‘21세기 신종 전염병’이라고 규정했다.이유는 질병구조가 급성 감염성 질환에서 만성 비감염성 질환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선진국뿐만 아니라 신흥공업국 및 개발도상국에서도 비감염성 질환이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우리나라 고도비만 인구가 2030년에 2015년 기준(5.3%)의 2배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이에 따라 2018년에 범정부 차원에서 ‘국가 비만관리 종합대책(2018~2022)’을 발표했다.영양·식생활·신체활동 등 분야별 정책연계를 통한 종합적인 비만예방·관리 대책으로 2022년 비만율(추정 41.5%)을 2016년 수준(34.8%)으로 유지할 계획이다.◆본인의 비만 수준은 낮게 인식건강보험 가입자 2천 명을 대상으로 비만에 대한 국민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비만도가 높을수록 본인의 주관적 비만 수준을 낮게 인식하고 있었다.전체 응답자의 70%가 체중을 줄이려고 하고 24%가 현 체중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겠다고 했다.조사자 대부분 비만으로 인해 야기되는 건강상의 악영향 및 사회적 손실을 감안할 때 비만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하지만 비만관리의 책임 주체를 본인으로 인식하는 정도가 높으나 정부의 비만관리 정책이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보였다.향후 비만관리를 위한 정책으로 운동 및 산책 시설 등의 인프라 확대와 개인 맞춤형 교육 및 상담에 대한 높은 요구를 나타내기도 했다.◆건보 대구본부 비만 예방 프로그램 운영따라서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을 막고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국민적 건강실천으로 이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지역본부는 지역주민의 건강생활 실천을 향상시키고 건강관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주요 내용으로 먼저 공단 지사에 건강증진센터를 설치해 전문가에 의한 의학상담과 운동지도와 영양상담을 하고 있다.또 대구·경북지역 511개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에서 건강백세운동교실을 운영하며 학교와 사업장으로 직접 찾아가 건강강좌와 운동관리 및 영양교육 등을 펼치고 있다.특히 올해는 대구에서 비만율이 가장 높은 대구 서구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국민 참여형 특화사업인 ‘비만 줄게 건강 다오’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BMI(체질량지수) 25 이상인 비만자를 대상으로 운동교실과 영양교육을 실시하며 운동 전후 체성분 측정을 통해 BMI 개선자에게 건강용품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조기에 암검진을 했거나 금연사업(공단·보건소·금연지원센터)에 참여한 인원에게도 인센티브를 제공해 건강생활실천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김대용 대구지역본부장은 “비만의 사회경제적 손실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기대수명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건강수명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비만관리가 필요하며 발병이전에 예방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지역본부 김대용 본부장은 “대구·경북민의 비만관리를 위해 다양한 건강증진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해 지역민이 건강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우리동네 자랑-칠곡군

호국 평화의 도시인 칠곡군은 구미~칠곡~경산을 잇는 첨단산업 벨트의 중심지다. 낙동강 연안에 대규모 산업단지인 왜관 1·2·3 산업단지와 농기계특화농공단지가 들어서 일자리가 풍부한 인구 12만의 도농복합도시다. 이와 더불어 대규모 거점 물류시설인 영남권 내륙화물기지와 현대자동차 복합물류센터 등이 입주해 있어 전국제일의 물류 중심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경부선철도와 경부·중앙 고속도로, 국도 5개 노선이 통과하는 등 도로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하다. 역사적으로도 자랑거리가 무궁무진하다.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및 다부동 전투의 현장으로 우리나라를 살린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한 역사적인 곳이다. 최근엔 평생학습 도시이자 인문학의 도시로 정착했다. 2004년 11월 칠곡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됐으며, 2005년 초에는 전국지방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학점기관으로 승인받아 칠곡 평생학습 군립대학을 운영해 오고 있다. 이를 토대로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대상’에서 문화교육 선도도시 부문 6년 연속 대상을 받는 등 전국 최고의 인문학 도시로 손꼽히고 있다. 1. 신유장군유적지(약목면)조선 효종 때 무신인 신류(1619~1680) 장군을 모신 사당이다. 신유장군은 1658년 청나라의 원병요청으로 만주의 흑룡강까지 출병하는 우수한 전투능력을 기반으로 러시아의 부대를 격파함으로써 빛나는 전공을 세웠다. 1982년 경북도 기념물 제38호로 지정됐다. 2. 노석리 마애불상군(기산면)통일신라 초기의 것으로 추정되며 거대한 바위 면에 얕게 마애불상들이 새겨져 있다. 중앙에 본존불과 본존불을 향하고 있는 좌우 협시보살이 표현된 삼존불 좌상으로, 오른쪽 협시보살 옆에 작은 불좌상이 하나 더 배치된 특이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3. 호국 평화기념관(석적읍)6·25전쟁 당시 북한군 공격에 대한 최후의 방어선이었던 55일간의 낙동강 방어선 전투를 기억하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설립된 기념관으로 칠곡의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있다. 전시관과 체험관, 4D 상영관을 둘러보며 민족의 비극이었던 6·25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장이 되고 있다. 4. 송정 자연휴양림(석적읍)기반산 아래 자락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다양한 수종이 빼곡하게 어우러진 곳이다. 완만한 등산로가 안전하게 잘 갖추어져 있고 숙박을 할 수 있는 숙박 동, 캠핑이 가능한 데크까지 보유하고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즐겨 찾는다. 5. 가산산성(가산면)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며 잇따른 외침에 대비하기 위해 쌓은 조선시대의 석축 산성이다. 자연지형을 이용해 산성을 쌓았는데 내성, 중성, 외성이 시대별로 다른 시기에 축성돼 조선시대의 건축기법을 시대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1971년 사적 제216호로 지정됐다. 6. 양떼목장(지천면)한우와 면양, 유산양, 타조 등을 함께 사육하고 있으며, 양에게 먹이를 주면서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체험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넓고 푸른 대자연 속에서 가족들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7. 신나무 골 성지(지천면)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를 피해 모였던 신자 촌이다. 사제관, 명상의 집, 신나무 골 학당 등을 복원해 신자들의 재교육의 장이 되고, 순례객들이 기도하고 미사를 봉헌할 수 있는 성지로 완공됐다. 연중 천주교 신자들이 순례행사로 순교 정신을 기리고 있다. 8. 송림사(동명면)통일신라 시대의 전탑이 남아 있어 9세기 이전에 창립되었던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창건 시기는 알 수 없다. 대웅전의 내부에는 석가삼존불좌상이 봉안돼 있으며 1959년 전탑 해체복원 발굴 당시 부처님의 진신사리 4과가 청 유리병에 봉안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9. 매원마을(왜관읍)조선시대 당시 안동 하회마을, 경주 양동마을과 함께 영남 3대 반촌으로 전해져 오는 전통마을이다. 최대 번성기에는 400여 채의 가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6·25 전쟁 당시 마을이 대부분이 소실되어 현재는 고택 60여 호가 남아 있다. 10. 호국의 다리(왜관읍)한국의 역사와 함께 변천한 다리로 현재는 인도교로 쓰이고 있지만, 원래는 일본이 대륙침략을 위해 부설한 경부선으로 연장 469m, 폭 4.5m 트러스 철도교량이다. 6·25전쟁을 거치면서 폭파와 복원을 거듭하는 등 많은 한과 이야기를 담고 있는 다리이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메트로아이센터, 스마일 라식 선두주자

“박 원장님 오늘 수술할 수 있나요?”농담처럼 건넨 심삼도 원장의 말에 박성빈 원장은 “그랍시다!”라고 답했다.메트로아이센터안과 심삼도 원장은 동료 원장인 박성빈 원장에게 수술을 받고 35년 동안 착용했던 안경을 벗었다.◆안과 의사가 시력교정술을 받는 병원메트로아이센터안과의 6명 원장이 서로 직접 시력교정술을 하고 그 경험을 통해 환자의 수술을 집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안과 전문의가 시력교정술을 받으려고 찾는 안과라면 믿을 만하지 않을까.의사 354명이 메트로아이센터(대구시티센터 6층)에서 시력교정술을 받았다. 이것만으로도 메트로아이센터의 시력교정술은 이미 충분히 검증됐다.특히 심삼도 원장은 올해 초 자신의 아들에게 직접 스마일 수술을 집도하기도 했다. 수술에 대한 확신은 물론 의학적인 검증까지 완벽하지 않았다면 아마 엄두도 내지 못 했을 것이다.◆대구·경북 최초 비쥬맥스 2대 운영메트로아이센터안과는 2017년 비쥬맥스 장비를 도입해 스마일 수술을 시작했다.2018년에만 4천여 건의 스마일 수술을 시행해 대구·경북 지역 최다 스마일 수술 건수를 기록하며 지역 스마일 수술의 선두주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또 대구·경북 최초로 2대의 비쥬맥스 장비를 운영 중이다.스마일(SMILE, 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은 라식 및 라섹과 전혀 다른 시력교정법을 사용한다.라섹처럼 각막에 엑시머 레이저를 사용하지 않고 또 각막절편(플랩)을 만들지도 않는다. 수술의 전 과정을 비쥬맥스 펨토 세컨드 레이저 시스템 하나로 통합한 것도 큰 특징이다.심삼도 원장은 “스마일의 장점은 비쥬맥스라는 팸토 세컨드 레이저 수술 장비가 있기 때문에 발휘된다. 비쥬맥스는 매우 낮은 에너지를 200분의 1 정도의 매우 미세한 빔(1㎛)을 이용해 조사하기 때문에 극도로 정밀한 수술을 할 수 있다”며 “아주 특이한 사례를 제외하면 환자 대부분이 수술 다음날 1.0 정도까지 시력을 회복한다”고 설명했다.◆각막손상 최초, 수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스마일은 또 각막 실질부위를 분리해 시력을 교정해서 각막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각막 절개는 최소화(2~4㎜)하고, 각막의 상피를 보존함으로써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적다.(라식 절개 부위 20~24㎜이다.)게다가 신경층 절개를 최소화하므로 안구 건조증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다.비쥬맥스 레이저라는 수술 장비의 특성으로 야간 빛 번짐 현상을 크게 줄여준다.수술 후 다음날부터 가벼운 세안과 화장이 가능하다는 점은 바쁜 현대인에게는 매우 큰 장점이다.스마일로 두 눈을 시술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0분 남짓.다른 수술법과 달리 수술 시 냄새와 소음도 없고 기존 수술에 비해 통증이 거의 없다. 심 원장은 “라식, 라섹, 스마일, 렌즈삽입술 모두 시력을 교정할 수 있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수술이지만 수술의 방법과 장단점이 모두 다르다”며 “어떤 수술법이 내게 가장 적합하고 효과적이며 경제적인가 하는 것은 정확한 검사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와 의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또 “성공적으로 안경 탈출을 하기 위해서는 시력교정술 선택에 앞서 풍부한 임상경험과 실력을 갖춘 의료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대구는 물론 경북환자까지 찾아2004년 경대연합안과로 출발한 후 2006년 반월당에 메트로 아이센터 안과를 개원하고 2011년 2·28 기념공원 건너편 노보텔 대구시티센터 6층에 500평 규모로 확장 이전했다.대구시민은 물론 경북의 환자들도 메트로아이센터안과를 찾고 있다.시력교정술(스마일·라식·라섹·렌즈삽입), 노안·백내장, 안구건조증, 녹내장, 황반변성 등 눈과 관련된 대부분의 과목을 진료하며 그중에서도 특히 시력교정술과 노안·백내장에 대해서는 차별화된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특히 메트로아이센터안과는 2017년 스마일 장비 개발사 ZEISS로부터 ‘BEST SMILE CENTER’로 인정받았다.또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으로 안내렌즈 제조사 OPHTEC로부터 ‘The Great Artiflex Clinic’으로 선정됐으며 2015~2018년 4년 연속 아벨리노(각막이상증 유전자 검사) ‘BEST CLINIC AWARD’를 수상했다.또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으로 등록될 만큼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 환자가 많이 찾는 병원이다.심삼도 원장은 현재 대구시 의사회 기획 이사로서 지역 의료 업계의 현안들을 처리하고 있으며 대구지방 검찰청 의료자문위원으로도 위촉돼 활동하고 있다.그리고 2018년부터 메디 시티 대구 해외 의료 봉사에 2년 연속으로 참여하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에 2019년 대구 지역에서 첫 번째로 가입하며 사랑 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메트로아이센터안과는 안과 의사들이 시력교정술을 받으려고 찾는 병원으로 유명하다. 심삼도 메트로아이센터안과 대표원장이 지난 1월 자신의 아들에게 스마일 라식을 집도하는 장면.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40년 역사 영남대병원, 의과대학 인증평가 2회 완전 인증

영남대의료원(의료원장 김태년)이 올해로 개원 40주년을 맞았다. 김태년 의료원장은 “고객과 함께했기에 지역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지역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의료기관이 되도록 더욱 다짐하겠다”고 밝혔다.◆도전의 역사영남대의과대학이 가장 먼저 1979년에 설립됐고 이어 영남대병원이 1983년에 개원해 1986년에 영남대의료원이 출범했다.이후 1992년 서관 준공을 시작으로 전국 최초로 처방전달시스템(OCS)을 가동했고 1999년에는 부속영천병원을 개원했다.2000년대에 들어서 소화기센터와 척추센터, 유방센터, 임상시험센터 등을 개소해 센터 중심의 수준 높은 진료와 연구체계를 갖췄다.이러한 센터들을 바탕으로 영남대병원의 강점인 ‘다학제 협진 시스템’이 구축됐다. 2014년에는 대구·경북권역 호흡기전문질환센터를 개소했다.동시에 수술실, 중환자실, 무균병동, 약제부 등 특수부서 리노베이션 공사도 곧 착공된다. 2020년 상반기에는 병동 및 외래 리모델링 공사도 완료될 예정이다.영남대병원은 최신 장비와 더불어 첨단 의료시설을 갖춘 병원으로 새로이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대학병원의 교육 수련 목적에 부합하도록 교육환경도 개선해왔다. 의과대학은 본관 증축 및 리노베이션 준공과 학생생활관 개관 및 강의동을 개축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2회에 걸쳐 의과대학 인증평가 완전 인증을 획득했다. 2018년에는 의사국가고시 2년 연속 100% 합격의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믿을 수 있는 병원대학정보공시센터 대학알리미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3년 연속 영남대 의과대학의 교수 1인당 SCI급 논문 실적이 대한민국 ‘TOP 5’를 기록했다. 직접 진료하는 교수의 논문 실적이 대한민국 TOP5를 유지한다는 것은 영남대병원에 우수한 의료진이 많이 포진한다는 점을 방증한다.환자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러한 연구 결과는 지방대학병원의 저력을 보여주는 것이다.또 영남대병원은 보건복지부 3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하고 제3기 상급종합병원에 선정됐다.평가항목 중 전문 진료 질병군 입원환자 구성 비율에서 만점을 획득하기도. 이는 중증질환에 대해 난도가 높은 환자를 많이 진료하고 치료한다는 뜻이다.이외에도 급성기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는 대구·경북에서는 유일하게 7회 연속으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만성폐쇄성폐질환 1등급, 폐렴 적정성 평가 1등급, 4대 암질환 평가 1등급 등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의료 수준을 입증하고 있다.한편 영남대병원은 간호등급을 1등급으로 상향해 영남권 최초로 ‘병상 당 간호사 수가 가장 많은 대학병원’이 된다는 목표를 세웠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도 한 개 병동을 추가해 지역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4개 병동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환자 보호자의 간호 부담은 덜고 질 높은 간호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 명 환자를 위해 여러 의료진이 진료하는 협진 시스템국가에서 시행하는 의료의 질과 관련된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영남대병원은 한 명의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여러 명의 교수가 함께 진료하는 협진시스템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환자가 여러 진료과 교수를 직접 찾아다니면서 진료받아야 하는 불편을 없애고 관련 진료과 의료진들이 협력하고 최적화된 치료법을 도출해 환자 치료에 임하고 있다.2014년 4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사립대 병원으로는 전국 최초로 사업수행 기관에 선정된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는 대구·경북권의 호흡기질환자뿐만 아니라 영남권 지역 환자를 대상으로 호흡기·알레르기내과와 흉부외과,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5개 진료과가 유기적인 통합 진료를 통해 수준 높은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또 척추센터는 2000년 11월에 국내 최초로 신경외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가 단일화된 협력진료체제를 바탕으로 정확한 진단과 진료 지식의 공유를 통해 환자 맞춤식 치료를 하고 있다.뇌졸중센터는 국내에서 두 번째이자 지역에서는 최초로 2003년 11월1일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및 영상의학과를 중심으로 뇌졸중 병동과 외래진료실을 개설하고 협진 체계를 구축했다. 췌담도 분야에서도 2015년 3월부터 대구·경북지역 최초로 소화기암을 내과와 외과가 협진으로 치료하는 센터를 개설했다○.2018년 5월부터 신경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소아청소년과, 핵의학과, 병리과, 약제부 등 여러 개의 진료과가 협진하는 뇌종양센터도 개소했다. ◆ 미래를 위한 준비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영남대병원은 환자에 더 가깝고 편리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모바일 EMR(전자의무기록시스템)을 개발해 의료진이 휴대단말기를 통해 기존 병원정보시스템에 등록된 진료 관련 정보조회, 메모입력, 조회 및 PACS 영상 조회 등을 이용하여 진료에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또 의료법과 개인정보보호법 등 관련 법규를 준수하기 위한 모바일 기기 관리(MDM) 솔루션 도입이 완료되면 모바일 EMR의 활용 범위를 점차 확대해 갈 것이다.한편 2018년부터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진료예약 및 수납서비스를 개시하기도. 영남대병원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AI기술이 접목된 해당 어플리케이션 덕분에 손쉽게 진료 예약 서비스를 받고 있다.40년 동안 지역민의 건강을 책임져 온 영남대병원이 연말에 완공하는 미래형 응급의료센터의 조감도. 이곳에서 심뇌혈관질환센터와 한 건물에서 진료와 검사 및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다.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삼국유사 기행(9)-내물왕 · 김제상

내물왕은 신라 17대 왕으로 본격적인 김씨 왕조 세습의 시작이다. 삼국유사는 내물왕과 눌지왕의 업적에 대한 이야기는 없고, 당시 김제상(삼국사기에는 박제상)의 일화를 길게 소개하고 있다. 김(박)제상은 고구려에 볼모로 잡혀있는 내물왕의 동생 보해(삼국사기 복호)를 구해온 데 이어, 왜에 잡혀 있는 내물왕의 또 다른 동생 미해(삼국사기 미사흔)를 구하기 위해 고구려에서 돌아온 이후 집에도 들르지 않고 내친걸음으로 바로 왜국으로 떠났다. 이 때문에 김(박)제상의 부인이 치술령에서 바라보다 망부석이 되었고, 벌지지, 치술신모와 은을암 등의 흔적과 설화를 남기게 되었다. 삼국유사가 소개하는 충신 김(박)제상과 그의 부인 이야기를 소개하고, 설화를 고증하는 흔적이 있는 경주와 울산의 현장으로 가본다. 내물왕과 실성왕, 눌지왕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호에서 상세하게 더듬어보기로 한다. 치술령 망부석에서 동해를 바라보는 전경. 안개 때문에 동해를 볼 수 있는 날이 드물다. ◆삼국유사 내물왕 김제상신라 제17대 내물왕이 왕위에 오른 지 35년이 되는 경인(390)에 왜왕이 사신을 조정에 보내와서 말하기를 “대왕께서는 한 분의 왕자를 보내시어 저희 임금에게 성의를 표하여 주시옵소서”라 했다. 이에 왕은 셋째 아들 미해로 하여금 왜국을 예방하게 했다. 미해는 당시 10살이어서 말과 행동이 아직 미숙해 내신인 박사람을 부사로 삼아 보냈더니, 왜왕이 붙들어 두고 30년 동안이나 보내지 않았다. 눌지왕이 왕위에 오른 지 3년 되는 기미(419)에 고구려 장수왕이 보낸 사신이 와서 말하기를 “저희 임금이 대왕의 아우님 되시는 보해께서 지혜와 재주가 뛰어나다는 말을 들으시고 서로 친하기를 원하여 각별히 소신을 보내어 간절히 청하도록 하였습니다”라 했다. 왕이 그 말을 듣고 이 일로 인하여 화친하게 된 것을 매우 다행스럽게 여겨 그의 아우 보해에게 명령을 내려 고구려로 가게 하면서 내신 김무알을 보좌로 임명하여 보냈더니, 장수왕도 또한 그들을 억류하고 돌려보내지 않았다. 눌지왕이 왕위에 오른 지 9년 되는 을축(425)에 여러 신하와 나라 안의 호협한 사람들을 불러 모아 친히 잔치를 베풀었다. 이 자리에서 왕이 여러 신하에게 “예전에 돌아가신 우리 아버님께서 성심으로 백성을 위하신 까닭으로 사랑하는 아들을 동쪽의 왜에 보내었다가 보지도 못하고 돌아가셨다. 또 짐이 고구려가 화친하자고 하여 사랑하는 아우를 고구려에 보냈으나 고구려 역시 잡아두고 돌려보내지 않았다”며 슬퍼했다. 관리들이 삽라군 태수 제상이 적임이라 추천했다. 이에 왕이 제상을 불러서 물으니 제상이 두 번 절하고 말하기를 “신이 듣기로는 임금에게 근심이 있으면 신하가 욕을 보고, 임금이 욕을 보면 신하는 죽어야 한다고 했사옵니다. 신은 비록 똑똑하지 못하나 왕명을 받들어 행하고자 하나이다”라 했다. 왕이 그를 매우 가상히 여겨 술잔을 나누어 마시고 당부했다. 제상이 변복하고 고구려로 들어가 보해의 처소로 가서 함께 도망갈 날짜를 모의했다. 제상이 먼저 5월15일에 고성 포구로 돌아와 배를 대고 기다리기로 하였다. 약속한 날이 닥쳐오자 보해는 병을 빙자하여 며칠이나 조회에 참석지 않다가 밤중에 도망을 쳐 고성해변에 닿았다. 박제상 유적지에 조선시대 건립해 복원된 치산서원과 홍살문. 고구려왕이 사람들을 시켜 그들을 추격해 고성까지 와서야 따라잡았다. 그러나 보해는 고구려에 있을 때 항상 주위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풀었으므로 군사들이 그들이 다치는 것을 불쌍히 여겨 모두 화살촉을 뽑고 활을 쏘았기 때문에 마침내 무사히 돌아왔다. 왕이 보해를 보자 미해를 더욱 생각하게 되었다. 한편으로는 기쁘고 또 한편으로는 슬퍼하며 말하기를 “한 몸뚱이에 한쪽 팔만 있고 얼굴 하나에 한쪽 눈만 있는 것과 같소이다. 비록 동생 하나는 찾았으나 또 한 동생이 없으니 어찌 비통하지 않겠소”라 했다. 치술령 망부석으로 오르는 길은 경사가 가파르다. 등산로 곳곳에 설치된 벤치. 그때 제상이 이 말을 듣고 두 번 절하여 임금에게 하직 인사를 한 후, 말을 타고 집에도 들리지 않은 채 떠나 곧바로 율포 바닷가에 도착했다. 그의 아내가 이 소식을 듣고 말을 달려 율포까지 쫓아왔으나 그의 남편은 이미 배 위에 올라 있었다. 그의 아내가 애절하고 간절하게 불렀으나 제상은 단지 손만 흔들 뿐 멈추지 않았다. 그렇게 떠나서 왜국에 도착하여 거짓으로 말하기를 “계림왕이 아무 죄도 없는데 저의 부친과 형을 죽였습니다. 그래서 이곳으로 도망했습니다”라 하니 왜왕이 이 말을 믿고 집을 주어 그를 편안하게 했다. 이때부터 제상은 항상 미해를 모시고 바닷가에 나가 놀면서 물고기와 새를 잡아서 매번 왜왕에게 바쳤더니 왕은 크게 기뻐하며 의심하지 않았다. 때마침 새벽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어둡게 되자 제상이 말하기를 “떠나가실 수 있습니다”라 하니 미해가 “그러면 함께 갑시다”라 했다. 제상이 “신이 만약 간다면 왜인들이 알아차리고 뒤를 쫓아올까 염려가 돼 오니 신은 남아서 뒤쫓는 것을 막도록 하겠습니다”라 했다. 미해가 “지금 나와 그대는 부모·형제와 같은데 어찌 그대를 버리고 나 홀로 돌아갈 수 있단 말이오?”라 하니 제상이 “신은 왕자님의 목숨을 구하여 대왕의 마음만 위로하면 그것으로 만족하오이다. 어찌 살기를 바라겠습니까?”라 하면서 술을 따라 미해에게 드렸다. 이때 계림사람 강구려가 왜국에 와 있었는데, 그 사람으로 하여금 따라가게 하고 제상은 미해의 방으로 들어갔다. 다음 날 아침이 되어 주위의 사람들이 들어가 보려 했으나 제상이 나와서 “어제 사냥을 하시느라 말을 타고 쏘다니셨기 때문에 몹시 피곤하여 일어나지 못한다”라며 말렸다. 해가 기울어질 무렵에 주위의 사람들이 이상히 여겨 다시 물으니 “미해는 이미 오래전에 갔다”고 하자 그들은 급히 달려가 왜왕에게 보고했다. 왕은 말 탄 병사들로 하여금 그를 쫓게 하였으나 따라잡지 못했다. 이에 제상을 가두고 심문하기를 “너는 어찌하여 너의 나라 왕자를 몰래 보냈느냐?”라 하니 제상이 “나는 계림의 신하이지 왜국의 신하가 아니다. 이제 우리 임금의 뜻을 성취하고자 할 뿐인데 어찌 구태여 그대에게 말할 수 있겠는가?”라 했다. 왜왕이 화를 내며 “지금 너는 이미 나의 신하가 되었는데도 계림의 신하라고 한다면 응당 온갖 형벌을 가하겠지만, 만약 왜국의 신하라고 말한다면 반드시 후한 녹봉을 상으로 주겠다”라 했다. 제상이 대답하기를 “차라리 계림의 개나 돼지가 될지언정 왜국의 신하는 되지 않겠으며, 차라리 계림의 매를 맞을지언정 왜국의 벼슬과 녹봉은 받지 않겠다”라 했다. 박제상 유적지에 건립된 박제상추모비. 왜왕이 화가 나서 제상의 발바닥 살갗을 벗기고 갈대를 베고는 그 위를 걷게 하였다. 다시 묻기를 “너는 어느 나라 신하냐?”라 하니 대답하기를 “계림의 신하다”고 했다. 다시 그를 뜨겁게 단 철판 위에 서게 하고 “어느 나라 신하인가?”라 물었다. 제상이 역시 “계림의 신하이다”라 하자 왜왕은 그를 굴복시킬 수 없음을 알고 목도에서 불에 태워 죽였다. 미해가 바다를 건너와서 강구려를 시켜 먼저 나라에 알렸더니 왕이 크게 기뻐하며 모든 관리로 하여금 굴헐역에서 맞이하도록 했다. 왕이 친아우 보해와 함께 남쪽 교외에서 맞이하여 대궐로 들어가 연회를 베풀었다. 나라 안에 죄 있는 사람들을 용서하여 크게 풀어주었으며 제상의 처를 국대부인으로 책봉하고, 그의 딸로서 미해공의 부인으로 삼았다. 처음 제상이 떠나갈 때 부인이 그 소식을 듣고 쫓아갔으나 따라잡지 못하고 망덕사 문의 남쪽 모래밭 위까지 와서는 거기에 누워 오래도록 목 놓아 울었다. 그로 인해 모래밭을 장사라고 불렀다. 친척 두 사람이 부축하여 돌아오려 했으나 부인이 다리를 뻗고 일어서지 않으므로 그 땅 이름을 벌지지라 했다. 한참 뒤 부인이 사모하는 마음을 참을 수 없어 세 딸을 데리고 치술령에 올라가 왜국을 바라보며 통곡을 하다가 죽었다. 그래서 치술신모가 되었는데 지금도(고려시대) 이곳에는 사당이 있다. 삼국유사 김제상조에 눌지왕의 동생 미해를 왜국에서 구해 신라로 돌려보내고 김제상은 왜국에서 처형당했다. 김제상의 부인이 딸과 동해를 보며 그리워하다가 죽어 돌이 되었다는 설화가 전해지는 울산 치술령의 망부석.◆흔적내물왕의 흔적은 경주 동부사적지에 능으로 남아 있다. 정확한 능의 위치는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사적지로 지정하고 능을 관리하고 있다. 눌지왕의 흔적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울산광역시가 박제상 유적지를 기념물 제1호로 지정하고 유적지에 건립한 충렬공박제상기념관. 울산광역시는 울산 도동면 만화리 산 30-2번지 일대 박(김)제상의 유적을 기념물 제1호로 지정하고, 충렬공 박제상기념관을 건립해 관리하고 있다. 울산은 치산서원, 망부석, 은을암을 박제상과 그의 부인에 대한 유적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충렬공박제상기념관에 박(김)제상이 눌지왕의 동생 미해를 구하기 위해 일본으로 떠나가는 장면을 조각으로 표현하고 있다. △치술령 신모설화: 박제상의 부인은 남편이 고구려에서 돌아오자마자 다시 일본으로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세 딸을 데리고 치술령에 올라가 왜국을 바라보며 통곡하다가 마침내 미사흔(미해)만 돌아오고 남편은 순절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숨을 거두었다. 몸은 망부석이 되고 넋은 치술조로 변하여 목도까지 날아가 남편의 넋을 맞아 신라로 돌아왔다고 한다. 박제상기념관 앞에 박제상 삼모녀상이 있다. 어느 날 왕이 있는 마루에 새 한 마리가 날아와 앉아 구슬픈 소리로 지저귀며 ‘목도의 넋을 맞아 고국에 돌아오니 뉘라서 그것을 알리요’라는 뜻의 글자를 쪼아 놓고 날아가자 왕이 이상히 여겨 뒤쫓아 가 보게 하였던바 새는 치술암 기슭의 바위 속으로 들어갔다. 왕은 비로소 그 새가 박제상 부인의 넋임을 알고, 그 바위를 은을암이라 하고, 그 바위 위에 영신사를 세워 제사를 지내도록 했다. 박(김)제상의 부인이 남편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치술령 정상에서 왜국을 바라보다 죽어 돌이 되었다는 망부석. △망부석: 망부석은 치술령 정상, 동해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곳에 있다. 이곳에 전망대를 만들어 바다를 바라볼 수 있게 했다. 망부석은 박제상의 부인과 딸의 모습으로 바다를 향해 서 있다. 울산 치술령 망부석 남쪽 4㎞ 지점에 박제상의 부인이 죽어 몸은 망부석이 되고, 혼은 새가 되어 숨었다는 바위 은을암. △은을암: 은을암은 망부석의 남쪽 4㎞ 거리에 떨어져 있는 바위다. 은을암은 동해가 바라보이는 큰 바위에 성인이 서서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굴이 어둡게 입을 열고 있다. 박제상 부인의 혼이 새가 되어 숨은 곳이라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굴에서는 사시사철 샘이 흘러내리고 있다. 은을암에는 지금도 사당을 지어 찾는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울주군 두동면 만화리 산 30-2번지에 박(김)제상 유적지에 건립된 ‘충렬공박제상기념관’에 설치된 신라시대 생활상. △충렬공 박제상기념관: 울산시가 박제상과 그의 부인을 기리기 위해 세웠던 사당의 터에 기념관을 세웠다. 기념관에는 박제상과 그의 부인에 관한 설화를 영상물과 그림, 조각 등으로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치산서원에 박제상을 기리는 사당과 그의 부인, 두 딸을 기리는 3동의 사당이 나란히 세워져 있다. 기념관 옆에는 박제상과 그의 부인, 두 딸을 기리기 위해 조선시대에 건립한 치산서원을 복원해 두고 있다. 서원 안에는 박제상을 모신 충렬묘, 부인을 모신 신모사, 두 딸을 모신 쌍정려 등 3동의 사당이 있다. 경주 남산과 낭산 사이 망덕사지 서쪽 강변에 박제상의 부인이 제상을 따라가다가 엎드려 울면서 친척들의 만류에 두 다리를 뻗쳐 일어나지 않아 들이름을 벌지지라 하고, 설화를 기념해 세운 벌지지 표지석. -벌지지: 경주 남산과 낭산을 잇는 넓은 들을 가로질러 흐르는 하천이 있고, 제방에 ‘장사 벌지지’(長沙 伐知旨)라는 돌비석이 세워져 있다. 뒷면에는 박제상의 부인이 남편을 그리워하며 모래밭에 두 다리를 뻗어 일어서지 않았다는 설화를 기록하고 있다. 동쪽에 보물로 지정된 망덕사지 당간지주가 우뚝 서 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대구시 A형 간염 감시 강화

전국적으로 A형 간염 발생이 급속히 증가하자 대구시가 A형 간염 감시·관리를 강화한다.대구시는 A형 간염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이 1.13명으로 1.12명이 울산과 함께 전국에서 A형 간염으로부터 가장 안전한 도시로 꼽힌다. 하지만 대구시는 기온이 상승하면서 A형 간염이 더욱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특히 1970년대 이후 출생자들은 어릴 때 위생이 양호한 환경에서 자라다 보니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지 않아 30~40대 A형 간염 환자가 늘고 있다.A형 간염은 감염환자와 접촉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또는 음식물 등을 통해 쉽게 전파되는 감염병이다.A형 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또 12~23개월의 모든 소아와 A형 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만성간질환자, 외식업 종사자, 의료인, 최근 2주 이내에 A형 간염 환자와 접촉한 사람 등 고위험군 소아청소년 및 성인은 A형 간염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백윤자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6세 미만 소아는 감염되더라도 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연령이 높아질수록 A형 간염에 걸리면 황달, 고열, 전격성 간염과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이 커진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국민건강보험 Q&A

Q=장기요양인정의 갱신에 대해 알려주세요. A=장기요양인정서의 유효기간은 수급자마다 다를 수 있으며 최소 1년부터 최대 4년 6개월까지입니다.유효기간이 만료되면 더 이상 수급자로서 장기요양급여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계속해 급여를 받고자 하는 자는 다시 장기요양 인정을 신청해서 유효기간을 연장해야 합니다. 갱신 신청은 유효기간이 만료되기 90일 전부터 30일 전까지의 기간에 방문, 우편, 팩스 및 유선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방문 시, 장기요양인정 갱신 신청서와 의사 소견서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제출해야 합니다. Q=제가 입원한 병원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이었는데 자동차 사고로 인한 입원은 혜택을 받을 수 없다고 합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이용하는 환자 기준이 따로 있나요?A=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건강보험 가입자와 의료급여수급권자이면 누구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자동차 사고로 인해 병원에 입원할 경우에는 자동차 보험에 의한 급여기준을 적용받기 때문에 현재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실 이용이 제한되고 있습니다.향후 모든 환자가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사업을 확대하고 제도를 개선할 예정입니다.보훈대상자가 보훈병원에 입원하는 경우와 산재 환자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도입한 병원에 입원하는 경우에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자료제공=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지역본부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안 질환 예방

따뜻한 날씨로 가족 단위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자외선 및 꽃가루와 미세먼지에 노출되기 쉬울 때다.자칫 따뜻한 날씨에 속아 눈 관리를 소홀히 하다 보면 다양한 질환에 쉽게 노출되면서 병원 신세를 지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이럴 때일수록 생활 속에서 쉽게 발생하는 질환을 대비하고 눈을 보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화창한 날씨에 알레르기성 결막염 주의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봄철(3~5월)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는 2016년 72만6천198명에서 2018년 79만6천978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공기 중에 떠다니는 꽃가루나 황사 등의 미세먼지가 눈에 접촉해 결막을 자극하고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눈이 가렵고 충혈되며 눈에 뭐가 들어간 듯한 이물감과 눈부심 현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때 바로 치료하지 않으면 각막염, 각막궤양 등이 나타나 시력저하를 일으킬 수도 있다.이 같은 증상을 예방하려면 평소 생활 속 관리가 중요하다.외출 후에는 반드시 양치질과 손·발을 철저히 씻고 일회용 무방부제 인공눈물을 통해 미세먼지를 씻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또 세안 시 면봉 타입의 눈꺼풀 세정 용품으로 속눈썹 부위의 기름샘 입구를 잘 닦아 눈 주변 청결을 한 번 더 유지하는 것이 좋다.만약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 가렵더라도 가급적 눈에 손을 대거나 비비지 말고 생리식염수나 무방부제 인공눈물로 눈을 씻어내야 한다.누네안과병원 각막센터 임성아 원장은 “봄철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마스크를 많이 착용하는데 호흡기뿐 아니라 눈 건강도 꼭 챙기는 것을 잊지 말자”며 “미세먼지가 많은 봄철에는 렌즈 착용 횟수를 줄이고 특히 안구건조증이 있는 경우 미세먼지가 달라붙기 쉬워 인공눈물 점안, 눈꺼풀 세정 등을 통해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나들이 전 3대 안질환 예방부터 철저히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철 자외선은 백내장뿐만 아니라 안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백내장은 주로 노화로 인해 발생하지만 환경적인 요인도 크다. 과거 세계보건기구(WHO)자료에 따르면 매년 백내장으로 실명하는 1천600만 명 중 20%가 자외선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보고됐다.오랜 시간 자외선에 노출되면 수정체가 서서히 손상되고 혼탁해지면서 시야에 문제가 발생한다.백내장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해 시력을 개선할 수 있지만 일상생활 속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A·B·C로 나누는데 이중 파장이 길어 오존층에 흡수되지 않는 자외선 A와 B는 각막과 수정체를 거쳐 망막까지 침투하는 눈에 해로운 광선이다.이러한 자외선은 눈 속에 활성산소를 발생시키고 눈의 노화를 촉진해 백내장뿐만 아니라 노인성 실명 질환인 황반변성과 같은 망막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황반변성은 시력의 중심을 담당하는 황반에 신생혈관이 발생해 부종이나 출혈로 인해 변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발병 원인으로 여러 가지가 있지만 흡연과 자외선은 황반변성 발병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황반변성 발병 위험인자를 차단하고 생활 속에서 예방하려는 습관이 필요하다. 금연은 물론 야외활동 시 선글라스를 착용해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40대 이상인 경우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함께 루테인과 지아잔틴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아이들의 눈 건강은 야외활동으로최근 연령대별 근시 유병률을 보면 심각한 수준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8년 근시 환자 비율을 보면 0~9세 어린이의 근시 비율이 약 37%를 차지했다.실내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스마트폰과 디지털 기기에 익숙해지고 밖에서 뛰어놀 시간이 부족해 이 같은 결과가 발생하는 것이다.실내에서 전자기기 사용을 하면 근거리에서 장시간 바라보는 일이 많아지고 눈 조절기능(수축 및 이완)에 무리가 생겨 눈의 피로가 나타난다.수정체 두께를 조절하는 모양체 근육이 오랫동안 긴장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 눈 조절기능이 떨어지며 휴식 후에도 모양체 근육이 조절기능을 회복하지 못하게 된다.특히 시력 형성 시기에 이러한 습관은 근시, 원시, 난시 등 굴절이상을 일으켜 정상 시력 발달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고도근시 등 시력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아이의 눈 건강을 위해서라도 야외활동 시간을 증가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요즘 같이 날씨가 따뜻한 봄에는 야외 활동을 통해 적절한 햇빛을 받으면 체내에 비타민D가 합성해 성장기 어린이의 시력발달과 근시 예방에 도움을 준다.더불어 평소 생활 속에서 아이 눈이 피로하지 않게 책을 볼 때는 보조 전등을 이용해 방 전체를 밝게 유지하고 책은 눈과 최소 30~40㎝ 간격을 두고 바른 자세로 보게 하는 것이 좋다.낮 동안에 야외활동을 하는 등 평소에 아이의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부모의 관심이 중요하다. 임성아 원장은 “아이 시력은 부모의 지속적인 관심이 중요하고 성장기에는 시력 변화가 많고 시 기능이 발달하는 시기이므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시력이 나빠지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도움말=누네안과 각막센터 임성아 원장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엄마 아빠 손 잡고 , 경북서 선물같은 하루 만들어요”

5월은 가정의 달이며, 어버이달, 어린이달 등 ‘가족사랑’의 달이다.이와 관련해 도내 각 지자체마다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경북도는 제97회 어린이날을 맞아 5일 의성종합운동장에서 어린이날 큰잔치를 펼치는 한편, 3일부터 5일까지 경북지역 23개 시·군에서 기념식과 축하, 체험 행사 등 다양하게 열린다. 울릉군은 도내에서 가장 빠른 3일 울릉한마음회관에서 어린이날 기념식과 축하, 체험 행사를 한다. 4일에는 포항시가 포항환호해맞이공원에서, 군위군은 생활문화센터 운동장에서, 성주군은 성밖숲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의성군을 비롯한 나머지 경북도내 시군들은 5일 어린이날 큰 잔치나 희망의 새싹 큰잔치(고령군), 한마당 축제(울진) 등의 이름으로 어린이날을 기념한다. ◆경주시경주엑스포에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 중심의 축제를 열어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진행한다. 경주엑스포공원에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넌버벌공연과 다양한 체험행사기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해 어린이날 셰프 공연 장면. 경주엑스포는 어린이날 연휴인 4일부터 6일까지 온 가족이 함께할 ‘봄 축제’를 마련해 웃음과 감동, 멋과 흥이 넘치는 축제마당을 펼친다. 이번 봄 축제의 넌버벌공연과 체험은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경주타워 앞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넌버벌 페스티벌’은 난타, 드럼캣, 셰프, 사춤2, 페인터즈, 플라잉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국내 정상급 넌버벌 6개팀의 하이라이트 공연이 진행된다. 경주엑스포공원에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넌버벌공연과 다양한 체험행사기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해 어린이날 난타 공연 장면. 경주엑스포는 포토콘테스트 ‘엑스포 포토존을 찾아라’ 이벤트를 진행한다. 봄 축제기간 동안 경주엑스포공원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카카오톡(ID:cultureexpo)이나 문자메시지(010-2129-9937)로 보내면 100점을 선정해 문화상품권을 준다. ◆구미시구미시와 경북어린이집 연합회 구미시지회는 5일 구미 낙동강체육공원에서 제97회 어린이 날 기념행사를 갖는다. 어린이와 가족 등 6천여 명이 참석할 이날 행사는 워터바운스 등 부스를 운영하고 마술공연과 충선아트쇼, 레크레이션, 사생대회, 가족과 함께하는 OX퀴즈 등 다양하게 꾸며진다. 삼성전자 스마트시티(구미사업장)도 제2캠퍼스(2공장)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1만7천여 명이 참여해 어린이들에게 행복을 선물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도 4일 구미시 임수동 LG디스플레이 1단지에서 직원과 직원 가족 1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어린이 날 행사를 갖는다. 한편 삼성SDI는 4일 구미국가산업단지 제1단지내 사업장에서 1천400여 명의 직원과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 날 행사를 갖는다. ◆상주시상주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4일부터 6일까지 ‘2019 키즈 바이오 사이언스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행사 기간 동안 무료로 전시관 관람 및 행사 참여가 가능하다. 상주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가정의 달을 맞아 4일부터 6일까지 ‘2019 키즈 바이오 사이언스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어린이날 행사 모습. 올해는 ‘생물자원과 함께하며 추억쌓기’를 주제로 생물자원의 과거·현재·미래를 알 수 있는 프로그램을 비롯해서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과 특별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영주시영주시는 5일 오전 10시 경북전문대학교에서 어린이와 가족 등 2천여 명이 참석예정인 가운데 ‘제40회 어린이날 한마당 큰잔치’를 개최한다. 영주시가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지난해 어린이날 행사모습 영주청년회의소(회장 전현철)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제97회 어린이날 공식 행사명인 ‘놀이를 이야기하는 터닝포인트 대한민국’으로 열린다. 식전행사는 어린이날을 기념한 아동권리헌장 낭독과 영주어린이합창단의 노래, 태권도시범으로 예체능놀이학교에서 댄스공연 등을 선보인다. 본 행사에는 사생대회를 비롯해 마술쇼, 캐릭터공연, 한지공예, 도자기공예 등 어린이날과 가정의 달을 맞이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펼쳐진다. 영주시 지난해 어린이날 모습 ◆경산시5일 오전 10시부터 경산시민운동장에서 경산청년회의소(회장 김대규)주최 ‘제18회 경산 어린이 큰 잔치’가 열린다. 경산청년회의소 주최 ‘제18회 경산 어린이 큰 잔치’가 오는 5일 오전 10부터 경산시민운동장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어린이 큰 잔치 모습. 행사는 기념식, 표창, 체험행사, 공연 등 순서로 이어지고 나눔과 비움(회장 방명옥)이 드림스타트 대상아동 100여 명에게 어린이날 선물을 전달한다.이밖에 100여 개소 부수에서 어린이에게 각종 체험행사 등 다채롭게 펼쳐진다. ◆예천군예천군은 5일 오전 9시30분부터 한천 도효자마당 일원에서 제97회 어린이날 기념식 및 청소년대축제를 개최한다. 예천군은 어린이날을 맞아 5일 한천 도효자마당 일원에서 태권무와 뮤지컬 공연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지난해 어린이날 축제 모습 국제로타리3630지구 예천단샘로타리클럽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태권무와 뮤지컬 공연을 시작으로 모범 아동 및 청소년 표창, 사인 볼 증정, k-pop댄스공연, 변검&마술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한천 도효자마당 일원에서 예천군 지난해 어린이날 축제 모습 3일부터 6일까지 효자면 예천곤충생태원 일원에서 ‘친구야! 예천에서 함께 놀자!’라는 부제로 '2019 어린이날 예천 곤충체험축제'를 개최한다. 어린이날에 예천군이 마련한 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이 생기발랄 하게 즐기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모습 예천군은 어린이날을 맞아 곤충생태원에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친다. 지난해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는 모습 예천 곤충생태원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체험행사를 펼친다. ◆영천시영천시 5일 어린이날 큰 잔치 행사를 영천강변공원 분수광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개최한다. ‘아이는 미래다. 애들아, 놀자!’라는 주제로 시가 주최하고, 영천민주단체협의회, 영천청년상우협의회가 주관한다. 기념식은 모범어린이 표창(장관 표창 1명, 도지사 표창 1명, 시장 표창 2명) 및 아동권리헌장 낭독 등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어 댄스공연, 태권도 시범 등의 다채로운 볼거리와 좋은 책·공예품 전시, 팬시우드 만들기, 구급차 체험 등 다양한 체험마당을 제공해 일상에 지친 아이가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고 어린이들이 신나게 놀며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영천시 오는 5일 어린이날 큰 잔치 행사를 영천강변공원 분수광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개최한다. 지난해 어린이날 어린이들이 심폐소생술 체험을 하는 모습. ◆고령·성주군고령군 제16회 고령군 희망의 새싹 큰잔치 행사가 대가야문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어린이와 가족 등 약 2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한다. 올해 16회를 맞이하는 고령군 희망의 새싹 큰잔치는 방송 댄스, 합창을 비롯해 어린이 태권도 시범과 스트릿 뮤지컬 공연, 연예인초청 레크리에이션, 경품추천 등 다채로운 무대 행사와 이벤트가 진행된다. 성주군은 오는 4일 성주 성밖숲 일원에서 성주기독교 어린이연합회 주관으로 별고을 어린이 큰잔치가 열린다. ◆청송군청송군에서도 5일 어린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이날 1천500여 명의 주민과 어린이들이 참가하는 가운데 청송청년회의소(회장 김재철)가 주관하는 ‘제32회 가족 걷기대회 및 어린이 놀이 한마당 대축제’를 개최한다. ◆울진군울진군은 5일 울진 엑스포공원에서 제23회 ‘어린이 한마당 축제’를 개최한다. ‘어린이 한마당 축제’는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아동 권익 증진과 건강한 가족 문화 형성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어린이들과 가족들의 편의를 위해 엑스포 행사장까지 총 3대의 버스를 운행하며, 울진아쿠아리움, 울진과학체험관, 울진엑스포공원 내 곤충체험관과 성류굴, 울진 민물고기생태체험관은 이날 어린이들에게 무료 개방한다. ◆군위군삼국유사군위도서관은 5월 어린이날과 어린이주간(5.1~ 5.7)을 맞아 유아 및 어린이를 대상으로 풍성한 행사를 운영한다. 이번 어린이주간 행사는 영유아 유치관리 및 구강 보건 교육, 뮤지컬 ‘토끼야 용궁가자’공연, 안전우산 만들기 체험, 좋은 책은 내 친구 자료실 이벤트, 엄마랑 즐거운 책나들이 동화구연, ‘스스로 성장하는 어린이를 위한 책’ 주제도서와 ‘우리는 벌거숭이 화가’ 그림책 원화 전시 등 책과 친해질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군위청년회의소는 5일 위천둔치 생활체육공원에서 어린이, 부모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종 놀이, 체험 등 풍성한 축제를 벌여 푸짐한 경품을 나눠줄 예정이다. 사회2부 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스토리로 만나는 경북의 문화재 <7>운문사 원응국사비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않는 운문사의 비구니연두색 신록이 눈길을 사로잡는 봄날.구름이 산사의 문에 걸려있다는 운문사 입구에 이르면, 매표소부터 시작되는 고송이 즐비한 소나무 숲길에 매료된다. 수령 100년에서 400년의 소나무 군락지가 절집까지 이어진다. 장자 ‘산목’ 편에서 말했듯이 구부정하게 자라 하늘을 찌를 듯 큰 나무이지만, 재목으로 쓸모없기에 목수들이 베어가지 않고 이렇게 오랫동안 수명을 유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일찍 타인의 눈에 띄어 죽임을 당하기보다 늦지만 자기방식으로 오랫동안 수명을 누리는 것도 여유로운 삶의 방식이 된다는 장자의 가르침을 되새기게 된다. 사바세계의 쓸데없는 집착을 내려놓고 청량한 새소리로 귀를 씻으며 20여분 걷다 보면, 솔숲이 끝날 즈음에 ‘호거산운문사’(虎踞山雲門寺)라는 서예가 일중 김충현이 쓴 편액이 보인다. 운문사는 신라 진흥왕 21년(560)에 이름 모를 한 스님이 창건한 이래로 1450여 년의 역사를 잇고 있는 대가람이다. 호랑이가 웅크리고 있다는 호거산 자락에 터를 잡고 동쪽의 운문산과 가지산이 에워싸고 서쪽의 비슬산이 감싸고 있는 대가람을 마주하면, 누구든 역사의 향기를 느끼게 된다. ◆비구니 청정도량 운문사의 역사운문사는 신라 진흥왕 때 이곳에 둥지를 튼 스님이 현재의 북대암 근처 금수동에 암자를 짓고 3년 동안 수도를 한 뒤 도를 깨달은 도반 10여 명과 함께 동쪽에 가슬갑사(嘉瑟岬寺), 서쪽에 대비갑사(大悲岬寺, 현 대비사), 남쪽에 천문갑사(天門岬寺), 북쪽에 소보갑사(所寶岬寺), 중앙에 대작갑사(大鵲岬寺) 등 다섯 갑사를 세웠다.이 다섯 갑사 중 중앙의 대작갑사가 현재의 운문사이다.신라시대 대작갑사는 밀양, 창녕, 경산, 고령으로 향하는 교통의 요충지였다. 이 시기 신라는 고구려 군사를 몰아내고 대가야를 병합했다. 이런 지리적 성격을 수용하여 호거산(虎踞山)의 흉맥(凶脈)에 사찰을 건립함으로써 지덕을 비보하려는 풍수지리사상(風水地理思想)이 깔려 있다. 창건 뒤 608년(진평왕 30)에 당나라 유학을 마친 원광법사가 이곳에서 신라화랑도의 기본정신이 된 세속오계를 전파하면서 1차 중창을 했다. 그러나 신라 말기 사방에서 반란이 일어나 대작갑사가 파괴되자 당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와 후삼국의 통일을 위해 왕건을 도왔던 보양(寶壤)이 오갑사(五岬寺)를 재건하기 위해 제2차 중창했다. 943년 태조 왕건은 보양의 공에 대한 보답으로 운문선사(雲門禪寺)라 사액하고 전지(田地) 500결을 하사했다. 고려시대 운문사의 최전성기는 원응국사가 주지로 있을 때였다. 1105년(고려 숙종 10) 원응국사가 송나라에서 천태교관을 배운 뒤 귀국하여 운문사에 들어와 제3차 중창하고 전국 제2의 선찰이 되었다. 인종은 소공답(所供畓) 200결(結)과 노비 500명을 내렸다. 1277년 일연선사는 고려 충열왕에 의해 운문사의 주지로 추대돼 1281년까지 머물렀다고 한다. 일연은 ‘삼국유사’ 의 집필에 착수하였고, 운문사 동쪽에 일연선사의 행적비가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다. 조선시대 임진왜란 이전까지는 고려시대의 사세를 유지하다가 임진왜란 때 당우 일부가 소실됐다. 1690년(숙종 16) 설송(雪松)대사가 제4차 중창을 한 뒤 약간의 수보(修補)가 있었다. 1835년 운악(雲岳)대사가 제5차 중창을, 1912년 긍파(肯坡)대사가 제6차 중창을 하였고, 1913년 고전(古典)선사가 제7차 수보하였으며, 비구니 금광(金光)선사가 제8차 수보를 하였다. 1977에서 98년까지 명성 스님이 주지로 있으면서 대웅보전과 범종루와 각 전각을 신축, 중수하는 등 경내의 면모를 일신했고, 현재는 30여 동의 전각이 있는 큰 사찰로서 규모를 갖추게 됐다. 특히 1958년 불교정화운동 이후 비구니 전문강원이 개설됐고, 1987년 승가대학으로 개칭되어 승려 교육과 경전 연구기관으로 수많은 수도승을 배출했다. 오늘날 한국 최대의 비구니 도량으로 170여 명의 비구니 스님들이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않는다[一日不作一日不食]”는 백장청규(白丈淸規)를 실천하고 있다. 백장청규는 중국 당나라 선승인 백장회해(白丈懷海) 선사가 선가의 온갖 직책에서부터 식사에 이르기까지 지켜야 할 여러 규율을 담은 지침서이다. 우리가 운문사를 주목하는 것은 국가지정문화재로 보물 제193호 석등, 제208호 동호, 제316호 원응국사비, 제317호 석조여래좌상, 제381호 사천왕 석주, 제678호 동·서 삼층탑, 제835호 대웅보전, 제1613호 비로자나삼신불회도, 제1817호 관음보살·달마대사 벽화와 천연기념물 제180호 처진소나무 등 10점이 있고, 도지정문화재로는 유형문화재 제424호 만세루, 제503호 소조비로자나불좌상, 문화재자료 제342호 내원암 석조아미타불 좌상 3점 등 13점의 문화재를 지닌 ‘문화재의 보고’이기 때문이다. ◆ 원응국사비운문사 경내로 들어서면 남쪽에 3개의 비각이 보이는데 가운데 비각의 우뚝한 비가 원응 국사비이다. 이 비의 정확한 건립 연대를 알 수 없으나 고려 인종 때인 1145년경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원응 국사비는 1963년 보물 제316호로 지정됐다. 비각이 무너져 1877년 비각을 새로 건립하였고, 1963년 고쳐 지었다. 이 비는 원래 귀부(龜趺, 거북 모양으로 만든 비석의 받침돌)와 이수(螭首, 용의 형상을 조각하여 수호의 의미를 갖도록 한 비신(碑身)의 머릿돌)를 갖추었던 것 같지만, 현재 귀부와 이수는 없어졌고, 받침돌 위에 비신만 얹혀있고, 사각형의 화강암제 비 받침돌 위에 철 구조물로 보강된 편마암제 비신이 고정되어 있다. 비석은 임진왜란 때 왜적들이 세 조각으로 파손한 뒤 방치한 것을 수리·복원한 것으로 보강이 시급해 보인다. 비의 규모는 높이 2.3m, 너비 0.9m이다. 비 몸체의 윗부분에 직사각형의 양각 공간에 특이하게 전서가 아닌 해서체 양각으로 위아래 1자씩 세로로 ‘원응 국사비명(圓應國師碑銘)’이라 제액(題額)하였다. 비문은 행서체로 제액 아래 세로로 음각하였다. 비석의 주인인 원응 국사(1051∼1144)는 고려 숙종 대에 활동한 고승으로 속성은 이씨이고, 속명은 학일(學一)이다. 11세에 진장 법사(眞藏法師)를 따라 출가하였고, 희함 선사(喜含禪師)에게서 공부했다. 1106년에 삼중대사(三重大師)가 되었고, 1122년(예종 17) 7월 22일 왕사로 책봉됐다. 1144년(인종 22) 12월 9일 93세로 입적했다. 인종은 대사의 업적을 찬양하여 국사로 책봉하였으며, 원응이란 시호를 내리고 많은 전답과 노비를 하사하고 비를 세우게 명하였다. 비의 건립연대는 고려 인종의 명으로 원응국사의 사후 1년 뒤인 1145년경에 건립된 것으로 추증된다. 비문은 아호가 금강 거사이고 문하시중을 지낸 윤관(尹瓘)의 아들인 윤언이(1090∼1149)가 지었고 글씨는 신품사현 중의□ 한 사람인 대감 국사(大鑑國師) 탄연(坦然, 1069∼1158)이 쓴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확실하지는 않다. 비문의 내용은 원응 국사가 운문사를 중창한 사실을 기록하고, 그의 유덕을 받들기 위하여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는 서문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여래의 정법안장(正法眼藏)이 인도에서 27 조사를 거치고, 초조 달마에 의해 중국에 전해지고 혜능의 법이 우리나라에 전해졌으며, 그 법을 이은 이가 원응 국사라는 것을 서술하고 있다. 두 번째는 본문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원응 국사의 출가와 공부, 승과에 응시하고 활동하는 과정 등의 행적과 운문사에 들어가게 된 과정, 입적, 장례, 시호를 받고 왕명으로 비를 건립하게 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세 번째는 비문의 결론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시로 이루어진 명(銘)으로 구성되어 있다. 뒷면에는 국사의 문도들 성명이 해서로 새겨져 있다. 이 비의 가치는 고려 전기 불교의 종파 관계, 승과 제도, 승계, 승관 조직, 국사·왕사 제도, 사승 관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를 담고 있다. 서예사적인 측면에서 보면, 고려 전기 구양순의 해서체가 유행하는 데 반해, 안진경 풍의 비액과 왕희지 풍의 행서로 된 비문 글씨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 처진소나무와 사리암 문화재를 찬찬히 살펴본 뒤 운문사의 볼거리인 천연기념물 제180호 처진소나무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게 된다. 6m 높이, 팔방으로 땅을 향해 뻗은 가지에 수령이 400년이 넘는다고 한다. 봄과 가을에 스님들이 막걸리 10여 말을 주는 보시 행사를 통해 공을 들여 돌보고 있기에 이렇게 튼튼하게 자라고 있다고 한다. 또한 사리암과 북대암 등 암자로 향하는 나그네는 주변의 숲과 냇물을 보면서 세속에 찌든 때를 말끔히 씻어낼 수 있다. 기도처로 각광을 받는 사리암에는 사계절 내내 불자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고 있다. 이 외에도 운문사의 성보문화재는 비로전, 명부전 등의 전각에 717점이 있고, 주변의 내원암, 북대암, 사리암 등의 암자에 있는 433점을 합쳐 1257점의 성보문화재가 있다. 햇살 좋은 봄날 운문사를 찾아 문화재와 청정한 도량을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정태수(대구경북서예가협회 이사장)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