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로 받는 스트레스, 모발이식으로 해결 가능

-탈모 발병 연령대 점점 낮아지면서 모발이식 관심 증가-신동필 원장, “모발이식의 핵심은 ‘생착률’, 의료진의 숙련도가 좌우”과거 중장년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탈모가 이제는 젊은층의 고민거리 중 하나가 됐다.최근 현대인들의 불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스트레스 등의 원인으로 인해 탈모가 발생하는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한 설문조사 기관이 20세 이상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세 이상 성인의 17%가 탈모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한 대학 교수팀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탈모로 병원을 찾은 환자 1천여 명의 나이를 분석한 결과 탈모 발병 연령이 2006년 34세에서 2010년 31세로 어려졌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이처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탈모로 고민하는 이들이 늘면서 다양한 대안이 떠오르는 가운데 그중에서도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한 ‘모발이식’이 각광받고 있는 추세다.전문가들에 따르면 모발이식은 약물치료나 생활습관 개선 등으로도 탈모가 나아지지 않고 관리가 어려울 때 고려해 볼 수 있다.모발이식은 탈모의 영향을 받지 않은 후두부 모발에서 모낭을 채취해 탈모가 진행된 부위에 옮겨 심는 시술법이다.이때 이식한 부위에서 자라나는 모발은 관리만 잘 해준다면 반영구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또 모발이식이 여성의 헤어라인이나 남성의 수염, 그리고 눈썹 등의 부위에도 미용의 목적으로 다양하게 시행되고 있다.모발이식은 이식부위와 채취부위에 부분적으로 마취해 진행하기 때문에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하고 모낭이 완전히 자리 잡으면 운동이나 사우나 등 모든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모발이식 후 자연스러워지는 시간은 수술 후 3~6개월 사이. 이식 부위의 모근들이 자라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러워 진다는 것이다.그렇다면 모발이식 시 주의해야 할 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 대구 더블랙 네트워크 신동필 원장 이에 대해 신동필 더블랙 모발이식 네트워크 대구점 원장은 “모발이식은 같은 개수의 모발을 심었을 때 얼마나 많은 모발이 살아남는지 생착률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이것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진의 숙련도와 기술에 따라 결과가 좌우되며 숙련된 기술을 요하는 시술이기 때문에 진행하기 전 다각도로 꼼꼼히 알아보고 비교한 후, 충분한 상담 후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교통사고 후유증, 한의원 치료로 극복 가능

-근육 손상 치료에 침치료, 전침치료, 한방물리요법 등 있어-조은 원장, “교통사고 후유증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천안 신부동에 거주하는 오진우(가명·39)씨는 최근 아산 탕정에 있는 직장으로 출근하던 도중 3중 추돌 교통사고를 당했다. 오씨의 출퇴근 시간은 천안 신부동에서 아산 탕정까지 45분가량. 사고 당시 옆에서 끼어드는 차량을 보지 못해 그만 사고를 낸 것이다. 그는 병원에서 엑스레이 검사를 받은 결과 골절상은 없어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보이지 않은 통증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오씨는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았으나 쉽게 사라지지 않는 목통증과 허리 통증, 두통, 팔저림,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 괴롭다”고 말했다.연간 교통사고 건수가 점점 증가하면서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고통 받는 이들도 덩달아 늘고 있는 추세다.통계에 따르면 2016년 1년간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는 23만 건에 이른다.그만큼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불편함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반면 적극적인 치료가 이뤄지지 않아 불편함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조은 원장은 “추나요법은 수기요법을 통해 근육을 이완시키고 척추의 밸런스를 맞추는 한방 치료다. 반드시 한의사의 진단에 의해 시술돼야 한다”며 “주로 목통증, 허리통증, 골반통증,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등의 치료에 수술 없이 안전하게 치료 가능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척추의 밸런스 문제로 생기는 두통이나 어지럼증, 불면증, 불안증상 등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교통사고 후유증을 잡으려면 무엇보다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깨끗안 한의원 천안점 조은 원장은 “치료 없이 방치되었다가 만성 통증으로 발전하게 되면 치료가 쉽지 않을뿐더러 치료 기간도 오래 걸리므로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한편 교통사고로 인한 후유증 치료는 가까운 한의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으며, 자동차보험을 통해 환자 본인부담금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디지털과 임시치아가 만나면?…최종보철물 완성도 상승 효과

-3D 프린터 이용해 환자 맞춤형 임시치아 제작 가능-이덕현 원장, “임시 보철물 미리 제작 시 내원하지 않아도 최종 보철물 제작할 수 있어”치과 진료 분야에 디지털 시스템이 접목되자 치료 진료가 필요한 환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치과 진료에 접목된 디지털 시스템은 보다 효과적인 치료 결과와 함께 안정성을 가져다주는 등 환자의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그 중 하나가 바로 3D 프린터를 이용한 ‘환자 맞춤형 임시치아 제작’이다.임시치아란 치아를 성형하거나 임플란트를 식립한 후 최종 보철물이 나올 때까지 임시로 만들어서 쓰는 보철물을 일컫는다.전문가들에 따르면 임시치아의 주된 역할은 주변치아의 이동방지다. 임플란트의 경우 없었던 치아를 재건함과 동시에 이를 이용해 최종 보철물을 올바르게 제작하기 위한 환자의 교합적인 요소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점을 평가하는 역할도 한다.디지털 시스템이 접목되기 전에는 치아를 성형하거나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난 후 거기에 맞게 그 자리에서 임시치아를 제작했다. 그렇다 보니 임시치아를 제작하는 방법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완성된 치아의 형태도 투박했다. 또 표면 질감도 거칠어 환자에게 불편함을 주기도 했다.하지만 구강스캐너와 3D 프린터가 치과에 접목되면서 임시치아의 제작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대구 이미지 치과 이덕현 원장 대구 달서구 월성동에 있는 이덕현 이미지치과 원장은 “치아 성형이나 임플란트를 식립하기 전 미리 환자의 구강 내 상태에 대한 디지털화된 정보를 스캐너로부터 얻고 이런 디지털화된 정보들은 임의로 수정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가상으로 치아를 성형하고 거기에 맞는 임시치아를 미리 제작하는 게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이어 “가상으로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거기에 맞는 보철물도 미리 제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처럼 임시 보철물을 미리 제작하면 환자가 내원하지 않아도 보철물을 제작할 수 있어 시간의 제약이 적어진다는 장점이 있다. 또 소프트웨어상에서 디자인한 보철물이 정교하게 3D프린터로 제작되기 때문에 최종 보철물만큼이나 정교한 임시보철물 제작이 가능해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특히 디지털화된 구강 내 정보들은 컴퓨터에 저장되기 때문에 언제든지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이덕현 원장은 “임시보철물을 통해 환자가 원하는 형태에 대한 직접적 피드백이 가능해지게 되면서 최종 보철물에 대한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이렇게 미리 제작하는 임시보철물에도 한 가지 문제가 존재한다.임플란트를 식립하거나 치아를 성형하고 나서 보철물이 원래 디자인한 위치에 3차원적으로 정확하게 위치시키는 것에 대한 어려움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이덕현 이미지치과 원장은 “최근 스트라우만 그룹의 임플란트 메인 연자 조나단 아베나임이 제시한 방법이 가장 정확도가 높고 신뢰할만한 방법인 것으로 사료돼 이 같은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며 “정확하게 위치한 임시보철물은 환자의 편의성, 만족감뿐만 아니라 최종 보철물의 완성도에도 높은 기여를 하는 만큼 치료를 받고자 하는 의료 기관에 대해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나무 밑동 금줄 마디마디 ‘하얀 소원’… 백발 삼신할매 벙긋 웃으며 들어줄듯

부용대에서 바라본 하회마을 하회마을을 조감하면 마치 한 조각의 감나무 잎 같다. 손바닥만 한 크기의 감나무 잎은 잎몸이 타원형이고 둘레가 부드럽다. 잎자루가 단단하고 잎맥이 고루 대칭을 이루면서 잘 발달되어 있다. 감나무 잎자루를 손거울 잡듯 바로 잡고 잎 속을 들여다보면 실핏줄 같은 잎맥이 중심선을 기준으로 좌우, 가로ㆍ세로로 살아서 움직인다. 감잎 형태의 하회마을 가운데 잎맥을 따라 시선을 옮기면 오른쪽 끝단에 충효당이 그리고 왼쪽 끝단에 양진당이 자리하고 그 중심에 삼신당(三神堂)이 위치한다. 여름 햇살이 따갑게 지나갔다. 일행 3명이 하회마을을 찾았다. 공교롭게도 하회를 처음 찾는 이들이었다. 일행들은 물병 하나를 든 채 마을을 샅샅이 살피듯이 천천히 걸었다. 그러다 깊은 수렁에 빠진 듯 한 걸음 한 걸음 작은 골목길로 숨어들어 마침내 출구를 찾지 못한다. 미로를 헤매듯 했다. 땀이 젖은 얼굴을 서로 마주 쳐다보면서 고개를 갸우뚱 그린다. 130여 호 남짓한 집들과 흙담, 그리고 담 사이사이 실개천 같은 골목길에서 일행은 모두 방향 감각을 잃어버린 것이다. 등줄기와 가슴팍에는 이미 땀으로 강물이 되어 흠뻑 젖어 있었다. 일행들은 어느 막다른 골목길에서 서성거리고 있는 것이다. 그때 지도를 손에 쥐고 있던 여행작가 김청운 선생이 마을 지도를 펼치면서 “마을을 구성하고 있는 공간구조가 절묘하네요. 모두들 마을 당나무를 찾아갑시다.” 그는 지도에 표시된 삼신당을 가리키면서 말을 이어나갔다. “삼신당에는 반드시 크고 오래된 나무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곳은 마을의 중심 터일 것이니 빠져나가는 길 표시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일행은 하회의 남촌댁 북쪽으로 난 흙담 길을 따라 삼신당이 있는 골목길로 들어선다. 정오의 햇살에 얼굴이 화끈거렸다. 마른 흙담조차 녹아내릴 것만 같다. 담을 덮어 놓은 숫기와 위로 하얗게 마른 석화가 피어났다. 붉은 모래흙으로 된 길바닥에서 작은 먼지가 일었지만 싫지 않았다. 도회에서 좀처럼 체감할 수 없는 황토가루, 일행 중 한 사람이 신발을 벗어들고 맨발로 걷기 시작하자 모두 따라했다. 발바닥 찜질이다. 마침내 일행들은 자신들의 키보다 높은 북촌댁(중요민속자료 제84호)의 담과 솟을대문 앞을 돌아 마을 한가운데 있는 삼신당에 이르렀다. 당집이 아니라 느티나무다. 높이가 15m, 몸 둘레가 5.4m가 되는 당나무는 노목인데 새끼 금줄로 자신의 허리둘레를 동여매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물론 찾아드는 모든 사람들이 영험이 있는 신목으로 믿고 있다. 당나무는 600여 년 전 이 마을의 입향조 류종혜가 심었다는 전설을 안고 성장한 건강한 나무다. 하회마을의 유산으로 전승되고 있는 이 당나무는 그 자체가 삼신당이요 성황당(서낭당)이다. 그래서 하회마을 사람들은 정월 대보름날이면 이곳에서 마을의 안녕과 무병 그리고 풍년을 비는 동신제를 모신다. 하회별신굿 탈놀이(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에서 탈춤판이 가장 먼저 시작된 곳도 바로 이곳, 당나무 아래에서다. ◆기원(祈願)의 신목, 하회 삼신당  김정식대마문화콘텐츠연구소장

가을에 찾아오는 ‘건선’…방치하면 상태 악화된다

-건선, 다른 피부질환과 증상 유사 치료시기 놓칠 수 있어-김종철 원장, “피부 이상증세 나타나면 피부과나 피부한의원에서 정확하게 진단받아야”“건선은 주로 20대 전후의 나이에 많이 발생합니다. 계절적으로 대개 가을부터 발생해 방치할 경우 겨울에 상태가 악화되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깨끗안 한의원 양산점 김종철 원장 김종철 깨끗안 한의원 양산점 원장이 건선 발병 시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의 말처럼 건선 발병 시기는 한국인의 경우 남자 평균 29.1세, 여자 평균 25.6세가 가장 많다는 논문도 최근에 발표되었다.건선은 피부에 작은 좁쌀 같은 발진이 생기면서 발진된 부위 위에 새하얀 비듬 같은 각질이 겹겹이 쌓여 나타나는 만성 피부 질환이다. 좁쌀 같은 발진은 주위에서 발생한 새로운 발진들과 서로 뭉쳐지거나 커지면서 주위로 퍼져나간다.발병 위치는 팔꿈치, 무릎, 엉덩이, 두피, 손발바닥의 피부와 손톱·발톱이다.김 원장은 “건선은 재발이 잦고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 질환인 만큼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치료받고 관리하는 것 중요하다”며 “면역학적인 문제로 건선이 나타나는 만큼 근본적 치료를 위해서는 면역력이 회복될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의 습도를 조절해 피부를 촉촉하게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건선은 피부자체만의 문제가 아닌 인체의 전반적인 불균형, 기능 저하로 발생하는 질환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문제는 건선은 조기에 발견해 꾸준히 치료 받는다면 증상을 충분히 완화시킬 수 있지만 건선의 증상이 다른 피부질환과 유사해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점이다.이에 대해 김종철 원장은 “건선으로 인한 피부 각질과 가려움증은 무좀이나 습진, 피부건조증의 증상과 유사하다. 이 때문에 이를 오인하고 자의적으로 판단해 잘못 대처하는 경우가 많다”며 “시기를 놓치게 된다면 건선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문제는 치료시기를 놓치는 것뿐만 아니라 환자가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는 것도 있다.그는 “건선은 재발이 잦고 호전과 악화가 반복하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필수”라며 “피부에 이상증세가 나타났다면 피부과 전문의나 피부한의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건선 치료 방법에는 약을 바르는 국소치료, 광선을 이용한 광치료, 약을 이용한 전신치료 등이 있다.하지만 치료와 더불어 식습관도 함께 개선해야 한다는 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김종철 깨끗안 한의원 양산점 원장은 “인스턴트, 튀긴 음식은 열을 쌓이게 하는 주 원인이다. 가급적이면 신선한 재료를 삶거나 데쳐 기름기 없이 먹는 것이 좋다”며 “물을 충분히 마시고 수분이 많이 함유된 과일, 채소 등을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샤워할 때도 미지근 물로 하되 입욕시간은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이상근, 신·구약에 외경까지 방대한 성경 주해…한국 개신교계 이끈 대표적인 지도자

어느 해 봄날, 증경 총회장들과 함께한 이상근 목사(앞줄 왼쪽 두 번째). 한경직 목사(왼쪽 네 번째)의 모습도 보인다. 이상근 목사는 목회자이자 신학자였다. 방대한 성경 주해(註解)가 그러한 면모를 잘 보여준다. 교역자들의 성경 연구에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자 1960년 9월부터 ‘요한복음’ 주해를 시작했다. 건강때문에 하나를 끝내면 감사한 마음으로 또 하나를 시작했다. 과로로 앓아눕기도 허다했다. 1975년 1월31일, 꼬박 15년만에 12권의 신약 주해를 끝냈다.10여 년이 흘렀다. 건강이 닿는한 구약 주해서도 한두권 쓸 요량으로 ‘창세기’부터 시작해 1993년 3월, 총 15권의 구약 주해를 끝냈다. 전후 총 집필기간 20여 년, 신ㆍ구약 주해서 27권. 내친김에 외경 주해까지 했다. 신ㆍ구약과 외경까지 모두 주해한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예를 찾기 어렵다고 한다.이 목사는 교육자이기도 했다. 첫 유학에서 돌아온 1955년 대봉교회 목회와 대구 고등성경학교 교장직을 겸임했다. 이듬해, 개편된 영남신학교의 이사장과 교장으로 추대됐지만 첫 졸업식 후 바로 사임했다. 더 이상의 직분은 무리라고 생각했다. 두 번째 유학후 제일교회 목회와 함께 영남신학교 교장직을 맡았다. 1959년부터 1976년까지 17년. 후임 교장이 노회 분규로 사임하여 다시 5년간 교장직을 맡았다. 강의도 병행했다. 장로회 신학대에도 1961년부터 4년간 출강했다. 대구고등성경학교와 영남신학교, 장신대까지 제자였던 김영수(金永受ㆍ81) 목사는 스승을 회고했다. “한마디로 성자같은 분이셨습니다. 어려운 학생들도 많이 도와주셨고요.”발의 병은 몸의 ‘가시’이자 은혜였다. 19세때 치료가 됐지만 1~2년에 한번씩은 앓았다. 74세때 극심한 통증이 왔다. 수술 결과 발에서 제거한 부골 안에서 길이 1.5cm, 머리털 굵기의 철사가 나왔다. 무려 60년동안 고통을 안겨줬던 철사였지만 병상에서 성경을 더 많이 읽을 수 있었으니 그것이 자신을 ‘이상근 목사’로 만들어주었다고 자서전에 썼다. 이상근 목사는 교계 리더로서도 신망이 높았다. 두차례의 경북노회장, 총회 목사고시위원장, 총회 국제선교위원장, 대한 예수교 장로회 통합측 총회장, 신앙고백 제정위원장 등 중책을 맡았다. 영광스러운 선물도 주어졌다. 1995년 1월엔 평양신학교 후신인 장로회 신학대 총동문회로부터 ‘장한 동문상’을 받았다. 5월에는 뉴욕신학대의 ‘파종자상(Sower Award)’도 받았다. 이 학교가 제정한 최고상으로 동양인 수상자는 이상근 목사가 최초였다. 슬하의 4남매 중 뒤를 이은 차남 이성희 목사(70ㆍ서울 연동교회)는 오는 12월 원로목사 추대를 앞두고 있다. 평양 태생 해방둥이 이문희 장로(73)는 뉴욕에서 심리학 교수 및 뉴욕 노회장을 지냈고, 삼남 이경희는 뉴질랜드, 딸 이신희는 로스앤젤리스에서 살고 있다. 한국교회의 역사이기도한 이상근 목사는 뇌종양으로 1999년 6월1일 소천했다. 향년 79세. 칠곡 동명의 제일교회 부활동산내 정류의 묘비에는 믿음의 경주(競走)를 다한 자의 기도문 같은 성경 구절이 새겨져 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디모데 후서 4:7-8). 전경옥 언론인사진 제일교회 제공연보ㆍ1920년 대구시 중구 인교동 출생ㆍ1932년 수창보통학교 졸업ㆍ1944년 평양신학교 졸업ㆍ1945년 목사 안수후 평양신학교 종교교육 목사 겸 장대현 교회 부목사ㆍ1948~1957년 대봉교회 개척 및 목회ㆍ1955년 미국 뉴욕 비브리컬 신학대 졸업(신학 석사)ㆍ1955~1957년 대구 고등성경학교 교장 취임ㆍ1956년 영남신학교 이사장 겸 교장 취임(제1회 졸업식 후 사임)ㆍ1957년 대구제일교회 부임, 도미 유학ㆍ1959년 미국 댈러스 신학대 졸업(신학 박사)ㆍ1959~1976년 영남신학교 교장 겸 교수ㆍ1959, 1965년 경북노회장 피선ㆍ1960~1975년 신약 주해서 12권 집필 완료ㆍ1974년 대한예수교 장로회 통합측 총회장 피선ㆍ1991년 대구제일교회 은퇴, 원로목사로 추대ㆍ1993년 구약 주해서 15권 집필 완료ㆍ1999년 6월 1일 79세로 영면  <배재욱 목사 제공>

‘지름 94m’ 거대한 팔 돌리는 풍력발전기…하늘배경 ‘이색풍경’

몸과 마음을 동시에 편안하게 힐링 할 수 있는 곳은 아무래도 휴양림이 제격이다. 맑은 공기에다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만들어지지 않은 자연의 소리가 기분을 저절로 상쾌하게 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에 관계없이 좋다. 경주 토함산휴양림은 특히 맑은 기운이 충만해 힐링하기에 좋은 휴양림으로 인기다. 토함산자연휴양림은 혼자서든 가족이든 친목을 다지는 모임이든 직장동료들끼리, 기업체의 교육훈련, 학생들의 체험학습 등의 다목적 휴양림으로 기능한다. 산책로는 물론 수영에서부터 족구, 풋살, 농구, 배구 등의 경기를 할 수 있다. 산책로 주변에는 맥문동과 비비추 등의 다양한 야생화를 관찰 할 수 있고, 작은 새를 키우는 우리가 있어 색다른 새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인근지역에는 불국사와 석굴암을 비롯해 특이한 양식의 5층석탑이 있는 장항리사지, 한수원과 감은사지, 문무대왕릉 등의 역사문화사적지가 있다. 기림사와 골굴사도 가까이 있어 문화탐방을 즐길 수 있는 힐링의 본산 같은 휴양림이다. 토함산휴양림의 산책로 꼭대기 부분에는 바람길로 이름 지어진 풍력발전기가 우람한 체구의 위용을 자랑하며 웅웅 바람소리를 내면서 돌아간다. 산책로에서 동쪽으로 시선을 던지면 하늘과 바다가 같은 색으로 경계를 모호하게 하며 마음을 확 틔워준다. ◆바람길 경주 토함산자연휴양림으로 가는 길은 두 갈래길이다. 불국사에서 토함산 정상으로 오르다 동해쪽으로 내리막길을 선택하거나, 반대로 양북 문무대왕릉쪽에서 석굴암 방향으로 산길을 오르면 된다. 휴양림은 산중에 있지만 교통편은 크게 불편하지 않다. 불국사에서든 문무대왕릉에서든 모두 30분 거리에 있다. 불국사에서 토함산 꼬불꼬불한 산길을 오르다 석굴암 가는 길과 휴양림 가는 길 삼거리가 나온다. 이 산길은 짐승의 내장처럼 꼬불꼬불하기로 유명하다. 길 양쪽으로는 소나무가 많지만 그래도 참나무와 자귀나무 등의 특이한 수종들이 많아 식물학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휴양림 가는 길은 석굴암 삼거리가 정점이다. 여기서부터 석굴암 반대 방향 내리막길로 접어들면 휴양림은 금방이다. 내리막길을 접어들어 숲이 우거진 꼬부랑길을 내려오면 금방 토함정사, 해와달, 정다운산방, 토함산도예갤러리 등의 식당과 팬션 팻말들이 무더기로 서있다. 조금 내려오면 또 특이한 조각을 세운 목장이 보인다. 여기에서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좁은 길이 바람길이다. 바람이 시원하게 내닫는 길. 바람을 일으키는 길. 바람이 풍향계를 돌려 전기를 일으키는 길이 바람길이다. 능선을 따라 1㎞ 남짓 이어지는 숲길이다. 숲이라고 해도 키 큰 나무는 없고 갈대와 키 낮은 잡목들이어서 시야가 시원하게 뚫려 드라이브코스로도 그만이다. 바람길은 자전거동호인들에게도 인기다. 차량이 평일에도 심심치 않게 다니지만 산악자전거를 타는 매니아들도 가끔 만나게 되는 곳이다. 숨이 턱에 차도록 헉헉거리며 패달을 밟아야 되는 가파른 길이지만 바람길 끝부분에 이르면 아름다운 평화를 만끽할 수 있다. 바람길로 접어들면 풍력발전기가 지름 94m의 거대한 팔을 천천히 돌리며 우뚝 서 있는 모습이 이색적인 풍경으로 다가온다. 배경이 푸른 하늘이어서 하얗게 솟은 풍력발전기는 더욱 선명하게 눈 안으로 들어온다. 길옆으로 백색 기둥이 서 있고, 바람을 맞으며 웅웅거리는 앓는 소리로 돌아가는 바람개비는 신비스럽다. 바람길 끝에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고, 팔각정자가 2층 높이로 세워져 있다. 정자는 전망대로도 활용되고, 둘러앉아 도시락을 먹으며 정나눔하는 사랑방 기능도 한다. 정자 꼭대기와 주변에는 이색적인 풍경을 기억하려 기념촬영하는 모습들이 자주 노출된다. 최근에는 빨강, 노랑, 파랑 등의 원색 바람개비들을 꽂아두어 풍경을 더욱 이색적으로 만든다. 바람을 돌리는 바람개비처럼 모두가 자연인이요 자유인이 되는 공간이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 공기는 아무리 마셔도 공짜다. 바람길은 토함산의 8부 능선에 위치하면서 주변에 높은 산도 없이 황량해 사방에서 바람이 불어온다. 한 여름에도 시원하게 바람을 맞을 수 있다. 가을 단풍이 드는 계절에는 원색으로 드러나는 칼라의 조화가 가슴을 무한정 뛰게 한다. 바람길의 인근 야산과 먼 산의 단풍, 하늘, 풍력발전기가 만드는 풍경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경치가 된다. 걸어서, 자전거를 타고, 승용차든 화물차든 운전해서 오르기만 하면 기분이 확 풀리는 곳이다. 힐링하기에도 좋고, 데이트코스로도 만점이다. 바람길은 경주사람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비밀스런 보물 같은 공간이다. ◆토함산자연휴양림 휴양림에는 축구를 즐길 수 있는 풋살장과 농구장, 족구장이 설치되어 있다. 토함산자연휴양림은 토함산의 동쪽 기슭에 위치해 있다. 경주시설관리공단이 직접 운영하는 다목적 휴양시설이다. 부지면적 121㏊에 이르는 대규모 자연휴양림이다. 다람쥐, 청설모는 수시로 보인다. 딱따구리, 산까치도 이나무 저나무를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영락없는 자연이다. 침엽수와 활엽수, 다양한 야생화들이 군락을 이루는 자연생태체험학습장으로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다. -숙박시설로는 단독주택형으로 지어진 숲속의 집이 6동 있다. 6인실로 지어진 3동, 15인실로 2층 구조로 된 2동, 18인실 특실로 마련된 1동이 있다. 산 속 한적한 곳에 단독주택으로 지어져 오붓하게 팀을 구성해 편안하게 쉴 수 있다. 어지간한 소음도 숲속의 메아리로 흩어져 민원이 들어올리도 없다. 숲속의 집은 또 연립형으로 5인실과 6인실이 한 건물에 마련된 2동이 있다. 학생을 비롯해 단체가 숙박하기에 좋은 화랑관은 5인실 8개와 10인이 함께 숙박할 수 있는 3개가 있다. 300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회의실: 전문적으로 회의를 비롯한 행사를 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도 있다. 20명이 회의할 수 있는 소회의실과 200명이 한꺼번에 회의를 할 수 있는 국학관이다. 휴양림 입구에 위치해 있다. -야영장은 굴참나무숲이 우거진 가운데 목재데크로 조성한 40개가 있다. 산 중턱부분에 25개동, 윗자리에 15개동으로 살짝 구분되어 있다. 야영장 바로 옆에 화장실과 취사장, 샤워장도 마련돼 있어 야영하기에 큰 불편함은 없다. -산책로와 등산로: 토함산 자연휴양림의 가장 큰 자랑거리 중의 하나가 산책로와 등산로다. 산책로는 크게 4코스로 나뉘어 있다. 2.5㎞~4.6㎞에 이르는 거리로 보통 걸음으로 50분, 1시간30분 2코스, 2시간20분 정도 소요되는 코스로 구분된다, 숲속의 집과 야영장 가까운 곳에는 지압로드, 목재데크로 만들어진 산책로가 있고, 야생화 관찰로드가 조성돼 있다. 등산로는 바람길로 이어져 토함산 정상까지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는 잘 닦여진 길이다. 여성과 어린이, 초보 등산객도 자연의 신비를 체험하면서 함께 걸을 수 있다. -휴양체험시설: 휴양림에 조성된 휴양체험시설은 체험학습용으로도 좋다. 맥문동과 비비추 등을 군락으로 심어 조성한 야생화단지, 목재로 아기자기하게 설치한 관찰데크로드가 숲의 기운을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시설돼 있다. 맨발로 건강산책을 할 수 있게 다듬어진 지압로, 산속의 새 동물원 조류사, 참나무를 베어 삼각발로 세운 숲 속의 표고버섯체험장 등이 체험시설로 준비되어 있다. -체육시설: 산 속에서 누구나 마음껏 고함지르며 운동을 할 수 있는 운동장이 마련돼 있다. 5명씩 팀을 짜서 축구를 할 수 있게 설치된 풋살구장, 네트와 평평하게 다듬어진 땅에 라인을 그어 바로 시합을 할 수 있는 족구장이 있다. 또 맑은 공기를 마시며 하늘로 솟구쳐 덩크슛 체험도 가능한 농구장, 지붕 없이 하늘을 바라보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야외수영장은 큰 자랑거리다. -예약: 토함산자연휴양림은 철저한 예약제로 운영된다. 다음이나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면 시설현황과 찾아오는 길까지 상세하게 안내되어 있다. 물론 사용 가능일자와 요금 등의 예약시스템도 이용하기 쉽게 되어 있다. 토함산자연휴양림은 기관단체, 기업체들이 연수를 할 수도 있고, 회의와 교육을 위한 장소로도 활용하기 좋다. 경주시는 가끔 읍면동장회의와 확대간부회의를 휴양림에서 개최하기도 한다. 직장인들의 삶에 활력소가 되기에 충분하다. 시가지에서 멀지 않고, 충분하게 자연의 숲 속에서 힐링할 수 있고, 가까운 곳에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해서 쉼터로 제격이다. 가족단위 쉼터로 강추한다. ◆주변 관광자원 산책로는 걷기 편안하게 데크 등으로 조성되어 있다. 4개 코스로 나뉘어 50분, 1시간30분 내외, 2시간20분 정도 소요되는 코스 등이 있다. 바람길로 이어져 토함산 정상까지 갈 수 있는 등산로도 편안하게 조성돼 있다. 토함산자연휴양림의 가장 좋은 장점 중의 하나가 주변 관광인프라가 충분하다는 점이다. 휴양림 문을 나서면 바로 지척에 장항리사지 유적을 만나볼 수 있다. 장항리사지에는 금당터가 뚜렷이 남아 있고, 국보 제236호로 지정된 5층석탑 2기가 있다. 신라의 터에 5층석탑 양식은 좀체 보기 어렵다. 또 석탑의 기단석과 몸돌에 새겨진 문과 문고리, 두텁게 새긴 인왕상은 예술적으로도 감탄할 만하다. 금당터에 남은 불상대좌도 특이하다. 대좌 기단 8면에 새겨진 익살스런 조각상은 흔하지 않은 양식이다. 이 불상대좌의 주인공으로 짐작되는 불상은 여러 차례 수술을 거쳐 다듬어진 상반신만 국립경주박물관 옥외전시장에 서있다. 장항리사지는 역사문화답사객들의 필수코스처럼 되어 있다. 장항리사지에서 동해쪽으로 나아가면 한수원이 예술적 감각을 더한 날렵한 형태의 건물로 나타난다. 한수원은 에너지 원리를 설명하는 자체적인 홍보관과 전시관, 다양한 스포츠시설, 아름답게 꾸민 공원시설로 방문객들을 맞는다. 한수원에서 동해바다까지는 금방이다. 바다와 가까운 곳에 감은사지3층석탑 2기가 나란히 서 있는 감은사지가 도로변에서도 시야에 들어온다. 감은사는 문무왕이 호국사찰로 짓기 시작했지만 중간에 사망하고, 아들 신문왕이 사찰의 성격을 바꾸어 문무왕의 업적을 기리는 사찰로 조성했다. 감은사지에서 바다로 나가면 이견대가 먼저 보인다. 이견대에서 쉽게 조망되는 문무왕릉은 해수면과 높이를 같이하고 갈매기들의 군집터로 바다 위에 떠있는 섬처럼 눈에 들어온다. 문무왕릉을 돌아보고 동해안선을 따라 울산 방향으로 가면 양남주상절리군, 포항 방향으로 올라가면 감포관광단지와 깍지길 등의 역사문화관광 인프라가 무궁무진 펼쳐진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고,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될만큼 아름답고 가치가 있는 자연의 보고이다. 휴양림에서 다시 서쪽으로 오르막길을 택하면 석굴암과 불국사, 동리목월문학관을 둘러볼 수 있는 코스가 있고, 신라천년의 향기가 짙은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곳곳으로 이어진다. 경주 토함산자락에 위치한 토함산자연휴양림은 천혜의 조건을 안고 조성된 최고의 힐링 자원이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어려운 사랑니 발치,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의료진 택해야

-사랑니 방치 및 관리하지 않으면 충치 등 문제 발생-대구 수성퍼스트치과 배민수 원장, “체계적인 치료 계획을 수립한 뒤 사랑니 발치해야”첫사랑을 시작할 때쯤 맹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사랑니. 사랑니는 예쁜 이름과는 달리 두려움의 대상이 된지 오래다.맹출하는 시기며 개수, 방향, 크기가 사람들마다 모두 다르게 자라는 것이 일반적이다.바르게 자란 사랑니는 관리만 잘 해준다면 구강건강에 특별한 영향을 끼치지 않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엔 주변 치아와 잇몸, 심하면 구강 전체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사랑니 발치가 필요하다.사랑니는 가장 마지막에 자라는 제3대구치를 말한다. 입안 가장 안쪽에 위치해 위쪽, 아래쪽, 좌, 우 이렇게 4개가 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4개 모두가 나는 반면에 1개만 나거나 전혀 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매복사랑니발치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케이스에 비해 높은 난이도다. 그렇기 때문에 의료진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높은 숙련도를 필요로 한다.특히 위쪽보다도 아래쪽의 사랑니 경우에는 신경관에 상당히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 발치 시 주변 신경을 건드리지 않도록 주의해 진행해야 한다.이에 대해 배민수 원장은 “사람들마다 나는 위치, 방향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개개인의 맹출한 방향, 구강상태에 맞춰 체계적인 치료 계획을 수립한 뒤 사랑니 발치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랑니발치에 대한 경험이 많은 의료진을 늦지 않게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사랑니 발치 후에도 통증, 붓기, 출혈, 염증 등을 주의해야 한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면 의료진이 알려주는 주의사항을 충분히 숙지하고 회복될 때까지 관심을 가지고 꼼꼼히 관리해야만 안전하게 회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산후조리, 유산 후 몸조리 어떻게?…산후보약, 한의원에서 건강하게

-출산 후 산후풍, 산후비만, 산후부종 등 발생 가능-조은 원장, “한의사 진단을 통해 체질과 현재 몸 상태 맞는 한약 복용해야”천안 신부동에 거주하는 김진아(가명·35)씨는 최근 아산에 있는 한 산부인과에서 건강한 첫째 아이를 출산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고민에 빠졌다. 천안에 있는 산후조리원에서 2주간 머물며 산후조리 하는 중이지만 붓기가 쉽게 바지지 않고 관절통과 불면증 등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김씨는 “2년 전에 계류유산1)을 경험한 적이 있어 더욱 걱정이 든다”며 “계류유산 당시 몸조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건강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진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김씨처럼 출산과 산후에 산모에게 일어나는 급격한 신체의 변화는 다양한 신체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산후조리, 유산 후 몸조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깨끗안 한의원 천안 신부동점 조은 원장 이에 대해 깨끗안 한의원 천안점 조은 원장은 “산후조리는 한의학이 치료의학적 측면에서 장점을 갖고 있는 분야”라며 “전통적으로 동의보감에서는 어혈을 몰아내고 허한 것을 보충하는 것을 대원칙으로 삼고 있는데 이를 통해 출산 후 산모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출산 후 한약은 어혈과 오로를 제거하는 한약, 출산 후에 떨어진 체력과 기혈을 보충하는 산후보약으로 나눌 수 있다”며 “반드시 한의사의 진료 후, 1~2개월 정도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산후보약 이외에도 산후보약 외에 산후골반교정, 산후다이어트 등의 한의학 치료도 산모의 건강을 위해 큰 도움이 된다. 또 한의원 치료 외에 산후조리원이나 산후마사지 등의 산후조리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출산 후 한의원 한약에는 주로 혈액순환을 돕고 어혈을 제거하는 당귀, 천궁, 홍화 등의 한약재가 주로 사용된다.하지만 산후보약 복용 시 주의해야 할 사안도 있다.바로 임의로 민간약을 등을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인데 반드시 한의사의 진단을 통해 체질과 현재 몸 상태에 맞는 한약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조은 원장은 “산후보약에는 녹용, 인삼 등의 기력을 보충하는 한약재가 주로 사용된다. 한의원에서 처방되는 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검사를 통과한 GMP 인증 한약재만을 사용하므로 임의로 민간약 등을 복용하는 행위는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한편 대한민국의 모든 임산부에게 발급되는 국민행복카드(구 고운맘카드)는 산후풍 치료, 유산후 몸조리 등을 위해 지정 한의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국민행복카드 사용 가능 여부는 가까운 한의원에 문의하면 된다.1)계류유산 : 임신은 되었으나, 발달 과정의 이상으로 아기집만 있고 태아가 보이지 않거나 사망한 태아가 자궁에 잔류하는 상태(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대구·경북피부과의사회와 함께 하는 피부건강 이야기 (11) 양측성 오타양 반점

회사원 박모(28ㆍ여)씨는 20대 초부터 눈 밑에 양측으로 회갈색의 거뭇거뭇한 반점이 아주 옅게 나타나 처음에는 자외선으로 인한 기미인 줄 알고 신경을 쓰지 않고 지내단다. 이후 점점 얼룩처럼 짙어져 백화점과 약국에서 미백 화장품과 연고를 발랐는데 도무지 반점이 없어지지 않고 화장으로도 더 이상 가려지지 않자 피부과 전문 병원을 찾았다. 생각지도 못한 오타양 반점, 정확히 후천성 양측성 오타양 모반(반점)이라는 뜻밖의 진단을 받았다. 실제 진료하다 보면 기미라고 자가진단을 하고 피부과를 찾는 이들 중 상당수가 다른 색소성 질환인 경우가 많다.오타양 모반은 얼굴에 3차 신경이 지배하는 눈 주위 광대뼈 부위, 콧방울, 관자놀이 등의 피부 진피 깊은 부위에 비정상적인 멜라닌 세포가 증가하는 질환이다. 여성에게 주로 많이 발생하고 서양인보다는 동양인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 특징을 보인다. 여성은 20대 전후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초기에는 눈 밑 광대 부위에 동글동글하게 갈색의 반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기미나 잡티와 감별이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진행될수록 양측 이마와 관자, 또 드물게는 윗눈꺼풀, 콧방울 등에도 색소가 나타나며 점점 색소가 갈색에서 회색 혹은 청회색 등으로 진해져서 기미보다 좀 더 칙칙한 잿빛을 띠게 된다. 광대 부위뿐 아니라 이마와 콧방울 등에도 색소가 나타나면 기미와 쉽게 감별할 수 있지만 기미와 같이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오타양 모반이 생기는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 세포들이 비정상적으로 진피에 존재해 과도한 색소를 만들어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눈 밑에 색소가 생겨서 미용상 문제가 생기며 시간이 지나면서 연한 갈색으로 시작된 반점이 점차 회색 혹은 청회색으로 색소가 진해져서 화장해도 잘 가려지지 않아 표시 나므로 치료를 고려한다면 가급적 서둘러 제거하는 것이 좋다.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한 이유는 기미와 오타양 모반은 치료하는 방법이 다르고 치료에 대한 반응도 제각각이다. 따라서 두 가지 질환이 제대로 진단되지 못한 채 치료를 한다면 치료 효과가 없거나 더 진해질 수도 있다. 주로 여성 호르몬이나 자외선과 연관돼 발생하는 기미는 오랜 기간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난치성 색소 질환이지만 오타양 모반은 진피 깊은 곳에 모인 일종의 점으로서 자외선이나 계절의 영향 없이 최소 5∼6개월의 치료 기간이 필요하지만 재발 없이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다. 오타양 모반의 치료는 피부표면이 아닌 피부 진피 깊은 부위의 멜라닌 세포를 파괴해야 좋아진다. 때문에 미백크림이나 필링, 비타민 관리 같은 일상적인 피부관리로는 효과가 없으며 진피층까지 충분히 도달할 수 있는 레이저로만 치료할 수 있다. 치료 가능한 레이저로는 1천64㎚의 큐스위치 엔디야그 레이저와 694㎚ 큐스위치 루비레이저 등 다양한 파장을 이용해 치료할 수 있다. 최근 나노세컨드 레이저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피코세컨드 레이저를 이용하면 좀 더 빠르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해졌다.피부과 병원마다 혹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개 3∼4주 간격으로 6∼10회 정도의 치료가 필요하며 레이저 치료 후에는 치료 부위에 붉은 색을 띠고 멍이 약간 들기도 하지만 대개 일주일 이내로 회복된다. 시술 후에도 바로 세안과 메이크업을 할 수 있어 일상생활에 지장은 거의 없어 직장 생활하면서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무분별한 치료를 한다면 예기치 못한 색소침착이나 저색소 반점 등의 흉터가 생길 수도 있는 만큼 피부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김창덕범어로제피부과 원장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근육 당길땐 더 오래 풀어주세요

운동 전 스트레칭은 굳은 근육과 인대 등의 결합조직을 활성화하고 관절의 유연성을 높여 부상을 예방한다. 스트레칭으로 발생한 약간의 열은 운동 중 발생할 수 있는 근육 뭉침이나 경련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달리기를 비롯한 스포츠 활동에서 가장 흔하게 부상이 발생하는 부위가 바로 허벅지(햄스트링)이다. 허벅지는 주로 달릴 때 중심을 이동하고 착지할 때 충격을 흡수하는 기능을 하는데 스트레칭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과도하게 스피드 훈련을 할 때 부상이 잘 발생하므로 충분한 스트레칭이 필요하다.무릎 관절 스트레칭을 통해 하체의 근력과 유연성을 키우면 부상 위험도 줄이고 무릎 관절에 주는 부하도 감소시킬 수 있다. 왼쪽 무릎을 바닥에 대고 오른쪽 무릎을 직각으로 세운 후 골반과 허벅지 앞쪽이 늘어나는 느낌이 들 때까지 15초 정도 자세를 유지한다. 좌우 각각 2회씩 반복한다.팔을 쭉 펴고 손바닥이 앞을 향하도록 편 뒤 반대편 손으로 손을 몸쪽으로 지긋이 당긴다. 약간 당기는 느낌이 들 때 20초간 유지한다. 양손 각각 같은 동작을 3~5회 반복한다.준비운동을 할 때 평상시보다 당긴다고 느끼는 부위가 있다면 그 부위에 해당하는 스트레칭의 양을 늘릴 필요가 있다. 근육의 경직도가 높다고 볼 수 있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긴장한 근육은 운동 중 근육 파열이나 염좌 등 부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풀어주는 게 중요하다◆운동만큼 중요한 휴식휴식하는 동안 우리 몸은 에너지를 저장하고 수분을 보충하며 손상된 조직을 복구하고 강화시킨다. 찢어지고 늘어난 근육을 추스를 새도 없이 무리한 훈련이 이어지면 근육에 염증을 만들고 몸의 회복을 방해한다. 경기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휴식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먼저 휴식이다. ‘충분한’에 대한 개념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6∼12시간이 일반적이다. 수면 중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은 늘어나고 찢어진 근육을 복구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또 수면 중에는 단백질 합성이 활발히 일어나는데 이는 근육을 재건하는 데 도움을 준다.또 마사지는 손상된 근육통 완화에 효과적이다. 자신에게 잘 맞는 마사지사를 통해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방법이다. 물론 혼자도 가능하다. 팔다리의 결에 따라 깊게 문지르면서 긴장을 풀고 혈류량을 늘리는 것이 원리다. 폼롤러를 사용해 30∼60초 통증이 있는 근육을 마사지하거나 손으로 주물러 주는 것도 좋다.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도 중요하다.정신적 압박감 등의 스트레스는 회복 속도를 더디게 하고 휴식에 필수적인 수면을 방해한다. 또 운동 능력과 집중력에도 영향을 미쳐 부상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 기아의 안치홍 프로야구 선수는 동료들과 수다를 떨며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한다. 영화를 보거나 여행을 가는 등 자신에게 맞는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중요하다.아무 것도 하지 않고 누워있는 것도 휴식이 될 수 있지만 가벼운 운동도 휴식이 될 수 있다. 이를 ‘활동성 휴식’이라고 하는데 가벼운 걷기 등은 혈류량을 늘려 몸의 회복을 돕는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도움말: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건강검진센터 이근아 진료과장

‘경산의 자랑’ 대추·복숭아, 친환경 재배로 업그레이드

조현택 경산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명품 대추, 복숭아, 자두, 포도 등 농특산물이 경산농업 경쟁력향상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며 “친환경 웰빙 농특산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업기술센터에서 맞춤형 농정을 펼치고 경산농업의 체질에 맞는 새로운 농업기술을 보급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시민들에게 힐링의 공간을 제공하고자 농업기술센터를 테마가 있는 공원으로 조성해 24시간 개방하고 있다”며 “과학영농실천을 위해 친환경 미생물 배양실, 토양종합감정실, 농기계임대사업 등 4개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한다.조 소장은 “도시 소비자들과 농업인간 도농교류와 직거래 장터, 체험 등 만남의 장을 연계해 생산된 각종 가공품과 맞춤형 농산물에 농업인의 정겨운 마음을 담아 판매하고 있다”며 “농산물 부가가치 상승을 통한 소득을 높이는 데 농업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보 통신기술을 접목해 생산비를 낮추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농촌정책을 현장에서 실행되는 여론과 면담, 간담회 등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의 역량을 담아 사람과 자본이 모이는 농촌건설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경산농업 2030플랜은 농촌고령화, 일손부족 등 시대적 과제의 대응방안 제시와 특히 특산물인 대추, 복숭아 포도, 자두의 집중적인 작목체계에 대한 특성도 점진적인 전환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특화된 과수산업과 묘목산업을 위한 지역별 권역별 특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정책을 밝혔다.그는 “앞으로 또 다른 100년을 준비하는 경산농업ㆍ농촌 프로젝트를 위해 농산물 부가가치 창조에 중점을 두겠다”며 “종합가공센터, 농기업 상생협력의 농기업 창업보육센터, 스마트 사물 인터넷(IOT), 혁신기술 융복합을 위한 스마트 IOF(인터넷농장) 등 경산농업의 미래 작부체계지도를 재정립하겠다”고 자신했다.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혹한과 파도 헤치며 고대 항로 재현…일본 해역까지 닿았던 뗏목 탐사대 ‘발해 1300호’

지난 1월22일 발해1300호 기념사업회가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스크 고려인문화센터에서 가진 발해 해상항로 학술 뗏목 탐사대 ‘발해 1300호’ 20주기 추모제. 지난 1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고려인문화센터에서는 발해1300호 20주기 추모제가 있었다.총영사관 후원으로 전국 각지에서 뜻있는 인사들이 모였다.발해1300호의 기상과 외침을 잊지않겠다는 다짐의 자리였다. 러시아 재외교포들의 관심과 이목도 여전히 뜨겁다. 비록 예상치 못한 폭풍우로 표류하다 난파에 이르렀지만 일본 해역까지 닿았던 발해 1300호의 항로를 첨단기기로 복원해본 결과 탐사는 대성공으로 평가됐다. 수습과정에서 발견된 항해일지와 무선 햄 교신기록, 해양기상학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발해 해양사 복원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던 것이다.발해의 문물이 과거 동해안을 거쳐 일본으로 흘러들었다는 역사적 사실도 충분히 입증했다. 이덕영은 여기에다 자신의 염원을 하나 더 성사시켰다.누구보다 독도를 사랑해온 사람으로 아직도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을 향해 동해와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확실하게 심어준 것이다. 발해뗏목탐사는 성공적인 항해로 기록될만큼 충분한 가치가 있다. 발해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을 불러 일으킨 것만 해도 엄청난 공적으로 평가된다. 역사학계에도 발해사 연구에 획기적인 전기를 가져와 우리 역사를 다시금 일깨우고 새롭게 조명하게 됐다.그간 쉽사리 다가가지 못했던 관련 논문이 쏟아진 것도 큰 성과다.방송에선 인기드라마 소재가 됐다.발해뗏목탐사대의 활약상은 교과서에도 게재됐다. 탐사 10주기를 맞던 지난 2008년에는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에서 발해 해상 항로 학술대회가 열려 활약상을 새롭게 조명하기도 했다. 러시아 극동대학교는 도서관에 발해1300호 특별 전시관을 마련, 대원들의 영혼을 추모했다. 고대 항로 재현에 온몸을 던진 애국심과 희생정신이 러시아 국민들에게도 크나큰 감명을 안겨준 것이다.이를 위해 오로지 고대인들이 타고 다니던 뗏목만으로 추위와 높은 파도를 헤치며 옛방식 그대로 운항했던 이덕영의 결기는 잊혀지지 않아야 한다. 글=김상조 언론인사진=발해1300호 기념사업회·이병호씨(이덕영씨 아들) 제공연보 ㆍ1949년 경북 울릉군 출생 ㆍ1967년 대구 경북공고 졸업 ㆍ1983~1986년 울릉산악회 11대 회장ㆍ1987년 울릉도-독도뗏목탐사 참가ㆍ1988년 푸른독도가꾸기모임 초대회장 ㆍ1993년 4H연맹 울릉도 회장 ㆍ1996년 전국자연보호 봉사단 중앙회 울릉지회장, 푸른국토가꾸기 운동본부 본부장 ㆍ1997년 ‘발해1300호’ 선장 ㆍ1998년 발해항로 뗏목탐사 도중 49세를 일기로 타계이덕영 연보ㆍ1949년 경북 울릉군에서 출생 ㆍ1967년 대구 경북공고 졸업 ㆍ1983~1986년 울릉산악회 11대 회장() ㆍ1987년 울릉도-독도뗏목탐사 참가ㆍ1988년 푸른독도가꾸기모임 초대회장 ㆍ1993년 4H연맹 울릉도 회장 ㆍ1996년 전국자연보호 봉사단 중앙회 울릉지회장 푸른국토가꾸기 운동본부 본부장 ㆍ1997년 ‘발해1300호’ 선장 ㆍ1998년 발해항로 뗏목탐사 도중 49세를 일기로 서거사진설명1. 울릉도에서 태어나고 자라 독도지킴이가 된 이덕영은 울릉도-독도뗏목탐사를 펼쳤으며 활발한 사회단체 활동을 했다. 짧은 생애이지만 그의 탐험정신과 토종에 대한 재조명 노력 등 삶의 자취는 울릉도 주민들의 가슴 속에 각인돼 있다. 탐사대가 출발 직전 대원 동료의 한 아이와 함께 한 이덕영.2. 우리땅 독도에 육지 나무 옮겨 심기는 이덕영이 처음 벌인 사업이다. 푸른울릉독도가꾸기 나무심기 사업 당시 회원들과 함께 나무를 옮겨 심고 있는 이덕영. 사진 맨 앞의 인물.3. 고대 한일간 뱃길을 재현, 동해가 한민족 영해임을 확인하고 단절된 민족사와 발해사 연구에 새 장을 열기 위해 발해뗏목탐사대가 꾸려졌다. 이덕영은 고향 앞바다에서 어선을 몰아본 경험을 바탕으로 선장을 맡아 참여했다. 사진은 블라디보스크 항에서 출발 직전의 ‘발해1300호’뗏목.4. 뗏목 탐사선이 출발하기 직전 (왼쪽부터)이덕영, 이용호, 임현규, 장철수 대원이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5. 지난 1월22일 발해1300호 기념사업회가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스크 고려인문화센터에서 발해 해상항로 학술 뗏목 탐사대 ‘발해 1300호’ 20주기 추모제. 6. 이덕영의 생가 앞에 세워진 두 기의 장승과 추모비. 이덕영과 부인의 묘소7. 경남 통영시 수산과학관 내에 있는 발해1300호 기념탑과 대원 4명의 동상.사진: 발해1300호 기념사업회, 및 아들 이병호씨 제공.

웰빙에 밀렸던 불고기단지…각종 문화공간 곁들인 힐링단지로 다시 꿈틀

경주시 천북면 화산불고기단지는 한 때 불고기를 먹으려는 인파로 심한 차량정체현상을 빚을 정도로 손님들이 몰려들었다. 이로인해 불고기를 판매하는 식당들이 줄지어 들어서 성황을 이뤘던 곳이다. 그러나 채소 위주의 건강식단이라는 음식문화에 대한 인식 변화로 화산불고기단지에 빨간불이 켜졌다. 성업을 이루던 40여 점포가 하나둘씩 문을 닫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10여 업체만 남았다. 여전히 화산불고기의 옛맛을 잊지 못하는 단골손님들이 있어 명맥을 잇고 있지만, 많은 식당이 폐업하거나 오리고기, 순두부, 장어구이 등의 웰빙식당으로 변신했다. 최근 화산불고기단지가 변화하고 있다. 음식문화와 함께 골프, 목공예 등의 다양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생겨나고 있다. 시대적 감각에 맞춰 경치가 뛰어난 곳에 식사와 차를 함께 취급하면서 북카페 기능까지 갖춘 카페도 생겨나는 등 화산불고기단지가 다양한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리모델링되면서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곶뫼 화산 경주시 천북면 화산리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강동면사무소에서 경주보문단지로 이어지는 지방도를 끼고 마을이 형성되어 있으며, 천북면 성지리 소리못과 왕신리 왕신못 사이에 있는 분지다. 본래 꽃뫼, 곳메, 곶마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화산(花山)은 곶(꽃)과 뫼(산), 꽃이 가득한 산에 형성된 마을이라는 뜻으로 ‘곶뫼’ 등으로 불리다가 1914년 일제강점기 행정구역 통폐합 당시 마을이름을 한자로 풀이해 ‘화산’으로 등록됐다. 마을 동쪽 연화봉에서 내려다보면, 분지를 중심으로 둘러 싸고 있는 산들이 마치 꽃잎처럼 생겼다고 하여 화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또 마을을 둘러싼 산에서 계절마다 많은 꽃이 피어 그렇게 불렀다고 전하기도 한다. 화산1리는 본래 꽃뫼와 용사골 안에 있던 ‘애재’와 한 마을을 이루고 있었다. 이 마을은 황씨와 문씨들이 집성촌을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 애재마을은 1999년 왕신저수지에 수몰되어 사라졌다. 또 화산을 ‘서고북저남류동탁’(西高北低南流東晫)이라고 해석했다. 서쪽이 높고, 북쪽이 낮으며, 남쪽으로 물이 흐르고, 동쪽에 해가 일찍 뜬다고 붙인 말이다. 살기 좋은 마을이었는데, 지금은 옛 마을의 절반이 저수지로 변해 푸른 물결만 넘실거린다. 마을 동쪽 골짜기 계곡에 깊은 웅덩이들이 많아 생긴 모양에 따라 칼용치, 호박용치, 길용치, 함용치 등으로 불렀다. 전설에 의하면 제일 큰 웅덩이인 길용치에 살던 숫뱀과 그 아래 호박용치에 살던 암뱀이 서로 만나 하늘로 올라갔다고 한다. 그래서 이 웅덩이를 용추라고 부른다. 계곡은 용추곡, 용사골, 용사곡이라고도 불렀다. 지금은 저수지를 막고 길을 내면서 모두 메워지고 없어졌지만, 마을은 여전히 맑은 물이 흐르는 청정지역으로 남아있다. ◆화산불고기단지의 불고기 천북면 화산리 불고기단지는 1993년 8월30일 4개의 불고기식당이 문을 열면서 시작됐다. 불고기단지는 6개월이 지나면서 32개소까지 늘어나 성업을 이뤘다. 연접한 강동까지 합하면 숯불고기집이 50개 업체에 이르렀다. 당시 화산으로 들어서면 골목마다 고기굽는 냄새가 진동했다. 전국에서 한우 사육두수 제1의 도시 경주에 걸맞은 업종으로 소개되면서 손님들이 줄을 지어 몰려들었다. 불고기 식당이 성업을 이루자 농민들도 앞다투어 불고깃집을 개업했다. 그러나 그 영화는 길지 않았다. 웰빙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화산불고기단지의 식당은 하나 둘 문을 닫아야 했다. 찾아오는 손님의 발걸음이 뚝 떨어졌다. 2004년 불고기축제를 열어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노력했지만, 손님들의 발걸음을 돌리기에는 늦었다. 결국, 20여 년이 지난 지금 숯불 고깃집은 10여 곳으로 줄었다. 대부분 농민으로 전업하거나 오리고기, 장어, 순두부 등으로 업종을 전환했다. 지금 한우전문점으로 상가번영회에 남은 숯불 고깃집은 9개 업소가 전부다. 처음 숯불 고깃집으로 문을 연 1호점 ‘오복네숯불’은 옛날에 비할 수는 없지만, 여전히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굴착기 기사로 전국 공사장 누비던 이동일(52)씨는 아버지의 부름을 받아 2대가 함께 숯불 고깃집을 운영하고 있다. 화산불고기단지 상가번영회 회장을 맡은 이동일 회장은 “서해 바다, 당진 탄광촌 백석 캐는 작업 등으로 전국을 돌아다니다가, 아버지의 부름으로 식당일을 시작했다”며 “지금도 마음은 답답하지만, 직업으로 생각하고 고기를 만지고 있다”며 웃는다. 이 회장은 “둘째 아들이 식당에 대한 뜻이 있어 물려줄까 생각하고 있다”며 “3대로 이어지면, 100년 되는 명문숯불식당이 되지 않겠냐”고 우스개를 한다. 오복네숯불을 비롯하여 25년을 꾸준히 숯불 고깃집을 이어온 식당들의 경영기법은 비슷비슷하다. 한결같이 품질 좋은 고기를 쓰는 것이다. 또 산에서 캐거나, 직접 재배한 채소로 장아찌를 담근 나물들을 밥상에 올리고 있다. 이 덕분에 화산불고기단지의 고기는 특별히 맛이 좋고, 값도 비교적 착하다. 인근 도시지역에서 2만5천 원 정도 하는 고기를 화산에서는 1만8천 원 선에 맛볼 수 있다. 찾아가기도 좋은 편이다. 경주는 물론 인근 포항, 영천에서도 30분 정도면 충분하다. 가까운 곳에 골프장이 많아 골퍼들의 식도락처로도 인기다. 화산불고기단지에 들어서면, 바로 만나는 청마루숯불은 문학의 향기가 짙은 식당이다. 들어서면 종이공예품들이 가득하고, 많은 책들이 꽂힌 책장이 손님을 맞이한다. 방마다 안주인 임경순(54)씨가 쓴 글들이 시화로 걸려있다. 임씨는 오래전 수필가로 등단한 문학도다. 청마루숯불은 25년간 이어오면서 물김치, 콩잎 등 지역에서 생산한 음식재료를 숙성시켜 만든 밑반찬과 직접 담근 된장을 식단에 올려 그 맛에 익숙해진 단골손님이 많이 찾아온다. 화산불고기단지의 단골손님은 포항의 포스코, 울산, 부산, 대구 등지에서 25년간 인연을 이어오는 팀이 많다. 단골손님들은 “어디에 가도 따라올 수 없는 독특한 고기 맛 때문에 찾아온다”면서 “넉넉한 농촌인심과 깨끗한 먹거리, 옛날 어머니 손맛 같은 음식들을 맛볼 수 있어 찾게 된다”고 이유를 설명한다. 화산불고기단지에 오면 허탕치고 되돌아갈 일은 없다. 식당마다 한 달에 한 번 쉬기도 하지만, 365일 쉬지 않고 영업을 하는 곳도 있기 때문이다. ◆골프장과 수상스키 화산불고기단지 입구 동쪽 야산기슭에 쉐르빌 골프장이 문을 열어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의 방문이 늘어나고 있다. 화산은 경치가 좋고 인근 도시에서 접근성이 좋은 곳이다. 그래서 최근 문화예술은 물론 다양한 스포츠, 레저시설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화산불고기단지 입구에 들어서면, 동쪽에 골프연습장의 푸른색 그물망이 높게 걸려 있다. 그물망을 따라 들어가면, 산기슭에 화산쉐르빌 파3 골프장이 조성돼 있다. 식당과 커피숍 기능을 하는 하우스가 예술적으로 지어져 있고, 골프공을 때리는 청명한 소리가 주차장까지 들린다. 쉐르빌은 시원하게 드라이브 샷은 날릴 수 없지만, 60∼100m 파3홀과 230m까지 길게 조성한 파4홀도 준비돼 있다. 특히 오르막 내리막길이 적당하게 조성되어 있어 운동량도 제법 많다. 화산불고기단지 가운데에서 동쪽 산으로 진입로 공사가 한창이다. 태영에서 36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하고 있다. 골프장이 조성되면, 화산불고기단지는 더 붐비게 될 것으로 기대가 크다. 화산불고기단지로 진입하는 강동 왕신저수지에는 수상스키와 다양한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수상스포츠타운이 자리하고 있다. 가을까지 수상레저를 즐기려는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화산불고기단지를 찾는 손님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저수지 카페 화산불고기단지 입구에서 동쪽으로 이어지는 좁은 길을 따라 5분만 가면 작은 연못 소리지가 나오고, 소리지 제방 끝에 ‘소리지571’ 카페가 있다. 카 페는 외딴곳에 있지만 다양한 메뉴와 함께 특별한 풍경으로 많은 손님을 확보하고 있다. ‘산에는 꽃피네 꽃이 피네/ 봄 여름 가을 겨울 없이 꽃이 피네’ 화산은 마을 이름에서 풍기듯 꽃동네다. 불고기단지에서 집집이 숯불을 피워 불이 꽃을 피운다. 숯불고기, 오리고기, 우렁이 쌈밥, 장어구이, 순두부 등 다양한 식당이 화단처럼 조화를 이룬다. 목공예, 골프장, 수상스키장 등의 스포츠, 문화예술촌까지 인근에 조성돼 화산은 꽃단지가 된다. 화산으로 접어드는 입구에서 동쪽으로 난 좁은 길을 따라 5분만 운전하면, 이내 한적한 곳에 작은 연못 ‘소리지’가 나온다. 소리지 제방 끝에 특이한 구조의 건물이 눈길을 끈다. 대문도 없이 ‘소리지 571’ 이라는 생소한 간판이 서 있다. 가로등을 대신하는 간판에는 ‘차와 식사’라는 소리지 571의 성격을 알린다. 카페 마당으로 들어서면 전원적인 풍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안으로 들어가면 또 아기자기한 실내장식이 시선을 끈다. 가운데는 책들이 쌓여 북카페로도 기능을 한다. 탁자를 앞에 두고 앉으면 사방이 훤히 트여 전망이 좋다. 서북쪽으로 눈길을 돌리면 저수지와 야산, 하늘이 어우러져 서정적인 풍경을 선물한다. 이곳에는 소리지 만의 특색이 있는 메뉴가 있다. 진열장에 진열된 과일로 직접 갈아주는 과일주스, 삶은 고구마로 만들어주는 고구마라떼는 그 맛이 일품이다. 또 식사로 나오는 돈가스는 손으로 직접 만든 것이어서 부드럽다. 한적한 곳이지만, 풍경이 좋아서인지 주중인데도 찾아오는 손님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경주 화산불고기단지는 지난날 북적거리던 영화를 다시 찾고 있다. 웰빙에 밀렸던 화산이 힐링으로 다시 살아나고 있다. 화산불고기단지는 다양한 즐길거리로 새로운 경주의 힐링센터로 부각되고 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