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지네’에 물렸을 때 증상과 처치법

이용훈이용훈김천소방서 구조구급과 소방장 얼마 전 친구에게서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물놀이 갔던 친구가 지네에 물려서 피를 흘린다는 것이다. 크게 호들갑 떠는 친구를 진정시키고 차분히 이야기를 해줬다. 걱정하는 친구를 보며 지네에 물렸을 때 증상과 처치법을 시민들에게 알려주어야겠다는 의무감이 들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지네에 물려도 주의는 필요하지만 크게 걱정할 것은 없다. 왜냐하면 지네는 맹독성이 아니기 때문이다. 병원이나 약국을 방문해도 지네 전문약이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알러지가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심하게 반응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지네에 물리게 되면 나타나는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가려움이다. 벌레나 곤충에 물렸을 때에 생기는 가려움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가렵다고 손톱으로 긁어주는 것은 좋지 않다. 손톱에 있는 독성이 옮아갈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될까?일단 비누를 이용해 흐르는 물로 상처부위를 씻는 것이 좋다. 비누가 알카리성의 띄고 있기 때문에 산성인 지네독을 해독하기에 좋기 때문이다. 그 다음 냉찜질이다. 냉찜질은 통증을 완화시켜주고 붓기를 빼주는 역할을 한다. 그 후에 곤충에 물렸을 때 사용하는 연고를 발라주면 된다.추가적 조치가 있다면 온찜질을 하는 것이다. 지네독은 40도 이상의 물에는 빨리 해독이 되기 때문에 냉찜질을 통해서 통증이 완화 된다면 온찜질을 이용해서 해독작용을 촉진해주는 것이 좋다.지네에 물리더라도 침착하게 처치를 한다면 크게 위험한 일은 아니다. 그러나 응급조치를 했음에도 심하게 붓거나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피부과나 의료기관을 방문해서 꼭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독자기고…뜨거운 여름, 함께하는 전기화재예방

성주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교 김구인 뜨거운 여름, 함께하는 전기화재예방 김구인성주소방서 예방안전과 매년 높아지는 평균기온과 함께 전기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0년부터 현재까지 여름철 전기 사용량이 약 2배로 급증했다.소방청이 밝힌 2018년 전국의 화재 4만여 건 중 1만471건이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한 화재이며, 전기시설을 올바르게 사용하면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이에 따라 전기화재를 줄이기 위한 몇 가지 방법으로 우선 문어발식 콘센트는 소비전력이 많은 에어컨과 같은 기구를 함께 사용하면 과부하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사용을 자제하고 콘센트 주변의 먼지를 깨끗이 청소해 단락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또 전기용품 구입 시 KS마크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고 오래된 전선의 경우 피복이 벗겨진 곳이 없는지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선풍기 사용 시 모터 과부하를 막기 위해 타이머를 설정해 두고 휴가철 장기간 집을 비울 때 사용하지 않는 전기플러그를 뽑아두어야 한다.불특정 다수인이 이용하는 터미널, 병원, 지하철 등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건물 전체의 여름철 냉방을 위해 많은 전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화재발생 시 인명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많기 때문에 관리자는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전문적인 전기안전점검을 실시해야 한다.전기안전 실천으로 화재를 예방하고 우리 주변에 있는 소화기·소화전의 위치와 사용방법을 익혀두어 나와 가족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독자기고…수사는 경찰, 기소는 검찰, 재판은 법원

여혜진경산경찰서 사이버수사팀 경사수사구조 개혁의 본질은 비대해진 검찰의 권력 남용을 차단하고 견제와 균형을 형사사법절차에 실현하게 하는데 있다.우리나라 대표적인 수사기관으로 경찰과 검찰이 있다.양 기관이 서로 견제와 균형을 이루는 구조가 되어 형사사법구조가 공정해지면 그 혜택은 오직 국민에게 돌아가게 된다.하지만, 현재 상황은 검사가 수사의 주재자이며 공익의 대표자로 범죄수사, 공소제기, 재판 집행을 지휘, 감독하고 경찰은 수사를 개시한 후 모든 수사에 관해서 검사의 지휘를 받도록 규정돼 있다.선진국형 형사사법시스템은 수사권은 경찰, 기소권은 검사에게 분산돼 있으나 우리나라 검찰은 기소권뿐만 아니라 수사권, 영장청구권 등 형사사법체계상 모든 권한을 독점하고 있다.검찰에서 이러한 절대권한을 가진 곳은 우리나라밖에 없다.견제받지 않는 검찰 권한은 권한남용의 폐단으로 이어지고 실질적으로 수사는 경찰이 대부분 하고 있으나 수사를 하지 않은 검사의 지휘를 받는 것은 불필요한 중복 수사가 이뤄져 피해자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시간적, 경제적 손실 같은 2차, 3차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여러 여론조사에서도 이미 응답자의 70% 이상 수사구조개혁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나타나 수사권 조정의 필요성에 대해 국민 대다수가 공감하고 있다.수사구조개혁은 경찰과 검찰의 단순한 권한 배분 문제가 아닌 검찰의 막강한 권한 행사로 인한 수많은 폐해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와 비대해진 검찰권의 남용을 차단해서 민주주의 원칙인 ‘견제와 균형’을 형사사법절차에서 실현할 수 있는 시대적 과제이다.수사는 경찰, 기소는 검찰, 재판은 법원이 담당해 수사의 잘못된 점은 기소단계에서 점검하고 기소의 잘못된 점은 재판에서 바로잡는 단계별 검증을 거치게 되면 국민의 인권이 보호될 수 있는 것이 수사구조개혁이 필요하다.수사구조개혁의 목적이 국민의 인권보호에 있는 만큼 국민의 인권보호와 올바른 치안서비스 제공을 위해 ‘경찰은 수사, 검찰은 기소’라는 견제와 균형을 바탕으로 정당한 수사구조개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개선책이 요구된다.

안전한 휴가, 작은관심으로부터 시작

안전한 휴가, 작은관심으로부터 시작장아영영덕소방서 강구119안전센터태풍 ‘다나스’가 몰아친 뒤 대한민국은 본격적인 여름으로 들어섰다.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다중이용시설로 이동하게 되고 이로 인해 각종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다중이용시설는 불특정다수인이 이용하는 시설이다.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여러 화재요인이 뒤따른다.그중 가장 큰 원인은 전기부주의다.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은 많은 조명과 적절한 실내온도를 유지하기 위한 냉난방기 등 전기를 이용한 설비가 많다.특히 여름철은 이용객들의 쾌적한 환경을 위해 냉방시설을 과도하게 가동시키는 경우가 있다. 이로 인해 전기 과부하가 생기게 되고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다중이용시설의 특성상 건물내부에 타기 쉬운 가연물들이 많고, 내부구조에 익숙하지 못한 다수의 사람들로 재산피해는 물론 인명피해까지 발생할 수 있다.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건물 관계자는 주기적인 전기점검을 통해 누전, 합선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며 종업원들에게는 일상적인 화재예방교육을 통해 안전관리의식을 고취시켜야 한다.옥내소화전 및 스프링클러의 작동이상 유무 및 적절한 소화기 배치 등 화재 시 초기진압에 큰 역할을 하는 소방시설의 점검 및 관리도 중요하다.또한 가장 중요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완강기 등 각종 피난기구에 대한 점검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시설이용객들은 건물 곳곳에 붙어있는 대피로 및 비상구 위치를 숙지해두는 것이 자신의 몸을 지키는 가장 큰 예방법이 될 것이다.모두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주의한다면 시원하고 안전한 여름 휴가철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독자기고…장마철 빗길운전 수막현상 주의해야

박경규군위경찰서 교통관리계여름 장마철을 맞아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고 노면에 물이 차오르면 빗길 교통사고가 빈발하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빗길에서는 타이어 수막현상을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수막현상’은 우천 시 고속으로 주행하면 타이어 접지 전단부에 물이 들어와 타이어가 노면에서 부상하여 수면 위를 활주함으로써 조향성, 제동력, 구동력을 모두 잃어버려 자동차를 전혀 조종할 수 없는 현상을 말한다. 마치 수상스키를 타는 것처럼 미끄러져 핸들조작이 불가능하여 자칫하면 인명사고 이어진다. 조건이 나쁠 때는 시속 80km에서도 발생할 수 있고, 특히 아무런 예고 없이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따라서 수막현상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과다 마모된 타이어를 사용하지 않고, 타이어 공기압을 충분히 유지하여 트레드(자동차 타이어가 바닥에 닿는 부분)를 높여 배수가 충분히 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수막현상 발생 시의 대처 방법은 가속페달을 놓아 자동차의 주행 속도를 줄여 접지력을 회복하도록 하여야 한다.또한, 빗길 안전운전 요령을 살펴보면첫째 와이퍼를 점검하고 교체한다. 오래된 와이퍼는 삑삑 소음이 나고 얼룩이 생겨 전방 시야를 방해한다.둘째 타이어 마모 정도와 적정공기압을 확인한다. 빗길운전 시 적정 공기압은 평상시에 비해 10% 정도 높여 주는 게 좋다.셋째 전조등을 켠다. 비가 잦은 장마철에는 가시거리가 짧아 물체를 구분이 어려우므로 다른 운전자에게 내 차량의 운행 사실을 알릴 수 있도록 전조등과 안개등을 켜고 운행하는 것이 좋다.넷째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한다. 빗길 운전 시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평상시보다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에 1.5배 이상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여 앞차의 돌발행동과 주변차량의 튕겨내는 빗물로 시야가 막히는 것을 피할 수 있다.다섯째 평상시보다 감속운행을 한다. 우천 시에는 감속 운전을 하여 수막현상을 줄일 수 있고 늘어난 제동거리에 대해서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빗길을 안전하게 주행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빨리 가려는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여유롭게 상대방을 배려하고 양보하는 운전자의 마음가짐이다.

독자기고…휴가기간 사이버 범죄 예방법 숙지해야

휴가기간 사이버 범죄 예방법 숙지해야여혜진경산경찰서 수사과 사이버수사팀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휴가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인터넷의 발달로 손쉽게 사이트나 어플을 통한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조금 더 저렴한 상품을 찾고자 각종 카페 게시판이나 중고 거래 사이트를 통해 항공권, 호텔 숙박권 등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본격 휴가철을 앞두고 이들을 노리는 인터넷 사기 또한 증가하고 있다.최근 접수되는 사기 신고건 중 항공권, 숙박권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글을 올리거나 텐트, 캠핑장비 등 휴가 용품을 판매한다고 허위로 글을 올려 대금을 송금했으나 물품을 받지 못하고 상대방이 잠적을 하여버렸다는 피해신고가 늘고 있다.조금이라도 저렴하게 휴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심리를 노린 것이다.인터넷 사기 범죄의 특성상 피해를 보면 그 피해 회복이 어려워서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사기범죄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직거래이다.물론 거리가 먼 경우 직거래가 힘들지만 금액이 많은 상품일수록 거래를 할 때에는 직접 얼굴을 대면하고 대금을 지급한 뒤 상품을 수령해야 한다.만약 직거래가 어렵다면 안전거래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보통 거래는 판매자에게 구매자가 바로 대금을 입금하지만 안전거래사이트를 이용하면 구매자가 안전거래 사이트에서 관리하는 계좌로 돈을 입금하고 판매자가 물품을 배송하고서 구매자가 물품을 받으면 안전거래사이트에서 판매자에게 돈을 입금해 사기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이 경우도 허위의 안전거래사이트를 만들어 속이는 경우가 있으니 정상적인 사이트가 맞는지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또 상대방과 거래할 때는 사전에 ‘사이버안전국’ 홈페이지나 ‘사이버캅’ 어플을 이용, 상대방의 계좌정보, 전화번호를 검색해 최근 사기 신고 이력이 있는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안전거래사이트도 정상적인 사이트가 맞는지 조회할 수 있니 거래 전 반드시 검색해 볼 필요가 있다.만약 사기피해를 봤을 경우 상대방계좌번호를 확인할 수 있는 이체영수증과 거래 관련 대화 캡처 자료 등을 지참한 후 가까운 경찰서 민원실을 방문하면 신고가 가능하다.거래는 직거래 또는 안전거래사이트를 이용하고 거래 전 계좌정보와 전화번호 조회하기 실천으로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휴가를 보냈으면 하는 바램이다.

우리의 건강은 혈관지킴이 양파로 부터

우리의 건강은 혈관 지킴이 ‘양파’로 부터 박소득전 경북도농업기술원 원장) 우리 식단에 우수한 식품인 양파를 싼 가격에 사 먹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금년도 재배면적이 17.7% 줄었으나 재배환경이 너무 좋아 평년대비 15%정도 증수로 가격은 30%정도 싸게 유통이 되고 있다.정부에서는 응급대책으로 수매비축으로 시장격리, 산지페기 등 다양한 안정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많이 생산된 양파는 금방 소비되기가 힘드는 상황이다.양파는 일명 혈관 청소부라고 알려져 심혈관 계통의 질병 예방에 아주 유의하게 작용한다고 한다. 그 주성분은 바로 퀘르세틴이라는 물질이다. 이 성분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혈액순환 개선을 통한 고혈압, 동맥경화, 중풍 등 성인병 예방 및 개선 효과다.특히 최근 육종의 기술이 체계화되어 양파의 컬러식품이 소비자들이 원하는대로 공급이 되는데 자색, 황색, 백색 등 기능성이 뛰어나 항산화, 노화방지 등 양파들이 국민들의 건강에 크게 도움을 주고 있어 그 소비량이 증대되고 있다.어릴 때부터의 비만 등으로 인한 당뇨와 복부비만증, 고지혈증, 저밀도 콜레스테롤 축적, 협심증 발생 등의 질병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양파가 인체 혈관에 미치는 영향은 양파 속에 들어 있는 주성분인 퀘르세틴은 피가 엉기는 혈전의 형성을 방지하여 혈액이 끈적거리지 않게 하여 순환기 질환 치료에 효과적으로 작용하며 혈관벽의 손상을 막고 혈액 내 지방분을 녹여 나쁜 콜레스트롤(LDL)의 농도를 감소시킨다고 한다.양파의 1인당 소비량을 보면 주식인 쌀은 40년 전에 100kg이 넘었었다. 지금은 60kg이하로 떨어졌지만, 양파는 1인당 30kg소비되고 있어 식품으로서의 가치가 대단하다는걸 말해준다.양파의 영양적 가치를 보면 당분은 100g당 약 8.0g으로 포도당, 설탕, 과당, 맥아당이 함유되어 특유한 단맛이 들어있다.무기질은 칼륨 144mg, 칼슘 16mg, 철 0.4mg, 인 30mg, 엽산이 풍부하여 임신여성에게 필요한 식품이다.특히 비타민 C가 20mg, B1은 0.04, B2는 0.02, 나이아신 0.1mg 등 천연 비타민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우리가 양파를 만질 때 매운 성분은 휘발성 유황화합물로서 눈이나 인체에 전혀 해가 없다.양파의 식품개발은 주로 야채볶음이나 국, 찌개, 샐러드, 겉절이, 튀김, 샌드위치, 햄버거, 쇠고기찜, 떡갈비양파찜, 구운양파, 수프, 파이, 장아찌, 피클, 양파김치, 양파과자 등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다.칼라양파를 활용 부재료 활용 형태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주재료 식품개발, 다양한 요리법 개발로 소비를 늘이고 정부에서나 지자체에서 소비를 극대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독자기고…여름 폭염속에 어린이통학버스를 안전하게

박경규군위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위지난해 여름 폭염 속에서 경기도 동두천의 한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장시간 방치되었다가 고귀한 어린 생명을 잃은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어른들이 조금만 더 관심을 가졌었더라면 소중한 생명을 잃지 않았을 것이다.이에 경찰에서는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올해 4월17일부터 법이 시행되는 어린이 통학버스 운전자에게 하차확인 장치의 작동 의무를 부과했다.‘어린이 하차확인 장치’는 운전자가 시동을 정지한 후 버스 뒷좌석에 설치된 버튼을 누르지 않는 경우 경고음과 표시등 또는 비상점멸표시등을 작동하는 장치이다. 어린이 통학버스를 운영하는 기관에서는 차량에 하차 확인 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어린이 통학버스 운행 시 준수해야 할 사항을 살펴보면 운영자는 어린이가 탑승해 운행할 경우, 반드시 보호자가 동승해야하고 동승보호자는 차에서 내려서 어린이가 안전하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운행 중에는 어린이가 안전띠를 매도록 해야 한다.어린이 통학버스 운전자는 어린이가 승하차 시에는 차량의 점멸등을 작동 시켜야하며, 승차 시에는 어린이의 신체구조에 적합하게 조절되는 안전띠를(적합하게 조절되지 않을 시에는 유아보호장구 착용)를 착용시킨다. 하차 시에는 어린이가 안전한 장소에 도착한 것을 확인 후 운행하여야 하며, 운행 종료 후에는 어린이가 모두 하차하였는지 확인 후, 차량 맨 뒷좌석에 설치되어 있는 하차 확인 장치를 작동시킨다. 또 운영자와 운전자는 최초 신고시 안전교육을 받아야만 통학버스 신고 증명서를 받을 수 있으며,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날짜를 지정하여 안전교육을 신청한 뒤 2년마다 정기교육을 받아야 한다.어린이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정부에서는 교통안전 등 3대 분야 사망자 절반 줄이기를 목표로 국민생명 지키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경찰에서도 기존 차량중심의 교통문화에서 탈피하여 사람이 먼저인 교통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어른들이 좀 더 여유를 갖고 어린이에게 세심하게 관심을 가져 어린이 들이 건강하고 밝은 세상에서 더 큰 꿈을 활짝 펼칠 수 있도록 어린이가 안전한 세상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야겠다.

독자기고…오토바이 안전모 착용은 생명줄

박경규군위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위 오토바이 운행이 많은 무더운 여름철이다. 우리나라는 매년 80여 명의 오토바이 운전자가 목숨을 잃고 사망자 10명중 3명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고 있다. 오토바이 운전자 안전모 미착용 비율은 65%가량으로 일본이나 독일 교통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특히 고령화가 심각한 농촌의 경우 농번기에 어르신들의 주 교통수단인 오토바이로 인한 교통 사망 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일선 교통현장에서 접해보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고 장바구니에 넣어서 가는 경우, 턱 끈을 아예 풀고 덜렁거리며 가는 경우 등을 볼 수 있다.또 ‘가까운 논, 밭 일터에 간다고 집에 두고 왔다’, ‘날씨가 더워서’, ‘머리 스타일이 구겨진다’며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는 운전자가 종종 보이며 착용자 중에도 규격에 미달되는 안전모를 착용하는 등 안전 불감증이 심각하다.도로교통법 시행규칙에 정한 충격 흡수성이 있고 충분한 시야 확보, 청력에 현저하게 장애를 주지 않는 규격품을 착용해야겠다. 안전모는 장식품이 아니라 내 생명을 지켜주는 필수 장비이다.이륜차의 경우 자동차와는 달리 구조적 안정성이 취약해 교통사고 발생시 그 충격이 운전자나 동승자가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에 자칫 중대한 인명사고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또한 야간이이나 우천시에는 전방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기 때문에 교통사고 위험성이 더욱 커진다. 그래서 야간이나 우천시에는 이륜차 운행을 자제하고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한다.경찰에서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찾아가는 마을회관 교통안전교육 및 사람이 붐비는 시골장날 캠페인 실시하여 안전모 야광지팡이 반사지를 배부하고 교통사고 위험 도로 교통안전시설물을 개선하고 있으며 현장 단속과 계도를 통해 주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그렇지만 경찰의 노력만으로 역부족이다. 운전자 스스로 내생명은 내가 지킨다는 적극적인 마음 자세와 사회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만 안전한 교통문화가 정착된다.안전모는 내 생명을 지키는 안전장치이기 때문에 규격에 맞는 안전모를 착용하고 턱 끈을 단단히 쪼여 올바르게 착용을 해야겠다. 특히 음주 후 오토바이 운행은 절대 금물이다.어르신들은 신체적으로 청력, 시력 반응속도 순발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차량 운전자는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운전 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오토바이 운전자는 안전 기본수칙을 철저히 지켜 더 이상 귀중한 인명피해가 없는 안전하고 행복한 농촌을 기원한다.

독자기고…수사권 조정이야말로 민주적 형사사법체계의 실현이다

장응혁계명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수사권 조정에 관한 법안이 지난 4월29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됐다. 이 법안은 기존의 경찰과 검찰간의 수직적 관계를 수평적인 협력관계로 설정하고, 이에 따라 경찰에게는 1차 수사권과 수사종결권을 인정하고,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는 것이 법안의 주요 내용이다.또한 검사 작성의 피의자신문조서의 증거능력 인정 요건을 경찰 작성의 피의자신문조서와 같이 피고인이 공판정에서 내용을 인정하는 경우로만 제한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아직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도 아니며 특히 검찰을 중심으로 강한 반대가 제기되고 있어 앞으로도 많은 난관이 남았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명확한 지향점을 향해 변화의 수레바퀴가 확실하게 돌고 있다. 우선 문무일 검찰총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수사권조정 논의가 시작된 책임이 검찰에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검찰의 직접수사를 대폭 축소하고 마약과 식품의약품 등 일상과 밀접한 분야의 수사를 분권화하겠다는 내용을 밝혔다.이에 대해서는 검찰이 반성과 각성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큰 진전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여전히 많은 의문점이 남는다.국회에서 논의 중인 사항을 행정기관의 장이 비판하면서 나온 대안이라는 점도 문제가 되겠지만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것은 더욱더 큰 문제이다.나아가 법안은 수사와 관련해서 검사 작성의 피의자신문조서의 증거능력 인정 요건을 경찰 작성의 피의자신문조서와 같이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검찰총장은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럼 검찰은 조서의 증거능력 관련 입법에 찬성한다는 것인가. 아니면 경찰과 검찰간의 수사권 조정 문제가 일단락되면 향후의 구체적 입법단계에서 다루겠다는 것일까.이와 달리 경찰은 이전부터 수사 관련 다양한 제도를 개선해오고 있으며 최근에도 경찰개혁위원회의 ‘국민을 위한 수사구조개혁 추진 권고안’을 받아들여 강력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물론 수립된 개선안이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니며 제대로 결과를 낼 필요가 있지만,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 하나만을 기준으로 삼더라도 검찰은 경찰에 비해 너무나도 뒤처져 있다.그러나 이 모든 논의에 앞서 검찰마저 개혁의 기준으로 국민의 기본권 보호와 민주주의 원리를 내세운 점에 다시 주목해 본다. 경찰과 검찰간의 관계에 관한 한 우리 형사사법체계가 비민주적이라는 점을 검찰이 인식할 때 수사권 조정이야말로 민주적 형사사법체계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단계라는 점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독자기고-고속도로는 과속도로가 아니다

이동식청송경찰서 주왕산파출소장 경감고속도로는 과속도로가 아니다이동식 경감고속도로는 대도시・산업도시・항만・공장 등 정치・경제・문화상으로 특히 중요한 지역을 연결하는 간선도로 중에서 자동차가 고속으로 안전하고 쾌적하게 주행할 수 있게 법률적・구조적으로 마련된 도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운전자들은 고속도로에 진입만 하면 안전운전이 아닌 과속운전자로 돌변하는 경우가 많다.지난달 28일 오전 10시54분경 충북 보은군 소재 당진-영덕 고속도로 영덕방면 터널 인근에서 2.5t 화물차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추돌하면서 차량 5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경상을 당했다. 사고원인은 전방주시를 하지 않고 과속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같이 과속운전은 나뿐만 아니라 상대 운전자와 탑승자의 목숨마저 잃을 수가 있으므로 제한속도에 맞춰 안전운전을 해야 한다.또한 교량 위나 터널 안 등 차선이 흰색 실선으로 설치된 곳에서는 절대 차로변경을 하지 말고, 추월은 반드시 추월차로에서 여유 있게 하고 앞차와의 거리도 100m 이상 유지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지난 5월30일부터 손해 보험사가 제공하는 ‘과실비율 인정기준’을 보면, 종전에는 뒤 따라 오던 가해차량이 무리하게 추월하다 추돌한 사고 발생 시 피해 운전자는 사고를 피할 수 없었음에도 보험회사에서는 쌍방과실로 안내했다.하지만 개정된 내용에는 피해자가 피하기 불가능한 사고 등에 대해서는 일방과실로 인정하도록 기준을 신설하여 가해자 책임성을 강화한다.경북 지역에는 중앙, 중부내륙, 당진-영덕 간 고속도로 등 많은 고속도로가 위치하고 있어 운전자들이 편리하게 운행하고 있으나 과속 등 무리한 운전으로 많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운전자들에게 ‘고속도로’는 결코 ‘과속도로’가 아님을 명심하고 반드시 안전운전하기를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독자기고…자전거 사고 예방, 안전수칙 지키기에서

정선관문경경찰서 산양파출소장 경감자전거 사고 예방, 안전수칙 지키기에서 야외활동을 많은 계절이 돌아왔다.이 가운데 자전거는 계절에 상관없이 이동수단, 스포츠, 레저 등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자전거를 타고 명소를 다니는 동호인과 직장인 그리고 학생과 주부들도 자전거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이 1,200만 명이 넘어서고 있는 요즘이지만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교통사고나 안전사고도 늘어나고 있어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자전거 사고는 2만8천739건이 발생, 540명이 사망하고 3만357명이 부상하였다.자전거사고 발생 시 사망자의 대부분인 88. 6%가 안전모 미착용에 의한 머리손상이 주된 원인이었다.자전거가 빠르게 진행하다가 넘어지거나 차량 등과 충격하게 되면 안전장치가 없는 자전거 운전자는 멀리 날아가 떨어지거나 직접 충격에 의해 두부손상을 많이 당한다.어린이의 경우 처음 접하게 되는 자전거를 타기 전에 충분한 안전교육을 받고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또 자전거 음주운전은 혈중알콜농도 0.05% 이상 일 경우 3만 원의 범칙금을 받게 되고 측정거부일 경우에는 10만 원의 범칙금을 받게 된다.사고로 연결된다면 민사소송의 책임까지 지게 될 수 있으므로 자전거 음주운전을 근절하여야 한다.자전거를 안전하게 하려면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우선 보호장구의 착용이다. 사망자의 대부분이 안전모 미착용에 의해 피해가 커진 경우이므로 안전모 착용은 필수이고 무릎보호대, 장갑도 착용하여 다른 신체의 피해를 줄여야 한다.또 자전거를 타기 전 안전점검을 해야 한다. 핸들 상태, 바퀴의 안전성, 체인 상태, 브레이크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공기압도 체크하여야 한다.자전거 야간 운행은 자제하고 제한적인 운행을 하되 야간전조등과 후미등을 부착하여 다른 운전자가 알도록 하여야 한다.한손으로 핸드폰을 하면서 자전거 운행을 한다면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할 수 있고 이어폰의 사용도 다른 교통수단의 상태를 확인할 수 없기에 위험을 초래하는 행동이다.자전거는 연중 이용하는 교통수단이자 취미활동 등의 주요 수단으로 야외활동이 많은 시기 더욱 안전하게 이용하여야 한다.

독자기고…마약은 인생파멸을 불러온다

정선관문경경찰서 산양파출소장 경감최근 강남 버닝썬 클럽 등에서 발생한 마약류 투약 유통의혹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지난 3월25일부터 단속을 실시한 결과 한달 여 만에 523명을 검거해 그 중 216명을 구속하였다.이에 경찰에서는 단순 투약사범뿐만 아니라 클럽 등 유흥업소 주변 마약류 사범, 마약류 이용 2차 범죄, 마약류 밀반입 및 유통사범 단속에도 집중한다.사실 우리나라는 마약류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청정국가였지만 외국인 수가 증가하고 유흥문화의 발전, SNS, 메신저 등 온라인을 통해 마약류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접근성으로 인해 이제는 청정국가라고 보기도 어렵다.마약류는 그 중독성, 의존성 등으로 인해 개인은 물론 가정과 사회에도 엄청난 피해를 가져온다.마약류의 종류를 살펴보면 크게 마약, 향정신성의약품, 대마로 나눈다.마약은 마약 원료인 생약에서 추출한 천연마약과 추출 알카로이드, 화학적으로 합성한 합성마약으로 나뉜다. 그중 천연마약은 양귀비, 아편, 코카 잎이 있고 추출 알카로이드에는 모르핀, 코데인, 헤로인, 코카인 등이 있으며 합성마약에는 페티딘, 메타돈, 펜타닐이 있다.추출 알카로이드와 합성마약 중 일부는 의료용으로 사용하고 있다.향정신성의약품은 인간의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것으로 대통령령으로 규제대상을 정해 놓은 것을 말한다. 대마는 대마초의 원료로 삼이라고도 한다.마약중독은 마약류의 반복사용으로 주기적 또는 만성적 중독 상태를 일으켜 개인과 사회에 해를 끼치는 것을 말하며 약물에 대한 정신적, 신체적 의존 경향이 높아지는 것을 말한다. 경찰에서는 마약류 폐해를 방지하고 재범방지를 위해 오는 6월30일까지 마약류 투약자 특별자수기간을 운영하고 있다.투약자 본인이나 가족 등에 의한 전화. 서면신고가 가능하며, 신고자 등 비밀보장과 향후 치료보호 또는 형사처분시 참작 등의 판단자료로 활용한다.마약은 도박의 중독성처럼 좀처럼 빠져나오기 어렵지만 본인의 의지와 가족 등의 도움요청이 있다면 충분히 빠져나올 수 있다.호기심이나 유혹에 못 이겨 손댄 마약은 결국 개인의 인생파멸을 가져올 수 있음을 잊지 말고 이웃에 대한 관심과 투철한 신고정신으로 마약의 청정국가를 자부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독자기고…산불, 예방이 최선이다

산불, 예방이 최선이다최태환산림청 울진 산림항공관리소장 봄철 등산 인구 증가로 인해 산불 발생은 증가 추세이다. 이와 함께 화목 보일러를 사용하는 농·산촌 주민이 늘면서 산불 발생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산불은 1980년대부터 규모가 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996년 강원도 고성에서의 최초 대형산불이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삼척산불에 이르기까지 산불 진화에서 산림항공관리소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이로 인해 산불조심기간이 봄철(2월 1일∼5월 15일)과 가을철(11월1일∼12월15일)로 정해져 있으나 최근 산불은 연중 발생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더구나 강원도 동해안 지역은 매년 봄철 강한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 특성으로 울진산림항공관리소 전 직원은 긴장 속에 매일 근무하고 있다.평일뿐만 아니라 주말에도 대기조를 가동, 비상시 즉시 현장으로 출동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조종사와 정비사, 공중진화대원으로 조직되어 일사불란하게 현장으로 출동하여 올해 들어 10여 건의 산불 발생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여 진화한 바가 있다.산림항공본부는 산하 11개 산림항공관리소로 조직되어 초대형, 대형, 소형헬기 47대를 운용하고 있으며 헬기를 통한 산불진화 및 예방 활동을 시작으로 산림 병해충방제, 화물운반, 산악인명구조 등 임무 영역의 확대를 통하여 사회안전망의 중요한 축으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최근 들어 각 지자체에도 자체 임차 헬기를 운용하고 있다. 현재 66대의 헬기가 운용되고 있으며 유기적인 공조체제 하에 공동협력하여 산불에 대처하고 있다. 지역에 가까운 지자체임차 헬기가 1차 초기 진화를 하고 물 적재량이 많고 기동성이 좋은 산림항공본부 헬기가 2차 진화하는 체제이다. 산불을 예방하고 재난을 방지하는 것은 그 중요성에 비추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국가의 중요한 재산인 산림을 구하는 일뿐만 아니라 소중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여러 건의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산불을 예방하고 대처하는 본연의 임무를 다할 때 국민의 소중한 재산과 생명을 지킨다는 다짐으로 오늘도 묵묵히 책임을 다하고 있다.

범어네거리에서-안동, 여왕과 앤드루 왕자

더운 날의 연속이다.봄을 좀 더 만끽하면 좋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올봄은 꽤 만족한다.누군가는 짧은 봄이 소리없이 왔다가 간 것을 보며 “억울하다”고 했지만 그래도 올해는 제대로 봄을 만끽한 것 같기 때문이다.지난 4월 초 부산, 창원, 서울, 대구에 사는 여고 동창 15명이 경주에 모였다. 애초 계획된 남원행을 경주로 돌린 것이다.50대 중반에 접어든 동창들은 이제 남편보다 친구들이 더 좋은 듯 한달음에 달려왔다.골프를 하는 친구들은 새벽부터 달렸고 경주의 봄에 좀 일찍 취하려는 친구들은 하루 전에 내려오기도 했다.역시 경주는 실망시키지 않았다.보문 호수는 풍부한 수량을 자랑했고 형형색색 불빛을 받은 벚꽃은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 잡기에 충분했다.경주벚꽃마라톤 대회 참가 선수들을 보며 중년의 여인들은 여고생이라도 되는 양, 박수에 고함까지 지르며 깔깔거리며 응원하고 보문호 주변을 밤낮 걸었다.황리단길은 젊음의 거리 그 자체였다. 10대~20대가 주를 이뤘고 차량과 인파가 넘쳐 적응이 어려울 정도였다. 친구들은 “나이 든 증거”라며 각성을 촉구했다.어두운 밤, 보도자료에서만 만났던 동궁과 월지, 월정교는 별다른 세계였다. 어둠을 밝히는 조명에 눈앞에 드러난 풍경에 감탄하면서 사진 찍기에 바빴다.무사히 동궁과 월지를 보고 나오는 입구에서 경북도청에서 근무하는 모 과장도 만났다. 내가 여고 친구들과 왔다고 하니 그는 동기들과의 부부 동반 모임으로 왔다고 했다.서로 일행이 있어 길게 얘기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관광’을 모토로 한 도정에 꽤 신경을 쓰고 있구나 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형제들과의 여름 휴가는 해외가 아니면 주로 지리산 계곡으로 간다.그런 형제들이 지난해 여름, 휴가를 안동으로 왔다. 나의 근무지가 안동으로 된 것을 핑계로 어찌 살고 있나 살필 겸 투어에 나선 것이다.베이스캠프가 집에 차려졌지만 바쁘다는 것을 핑계로 관광 스케줄을 짜지 않았다. 굳이 스케줄을 잡지 않아도 될 만큼 볼거리 제공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7월 초 강렬한 햇살 아래 하회마을을 구석구석 돌아본 형제들은 거의 녹초가 됐다. 나이가 예순에서 일흔 초반이었으니 당연했다. 이튿날 일정을 잡는데 애를 먹었다.옥신각신 끝에 봉정사를 추천하니 형제들은 “봉정사는 뭐가 좋은데?”라며 시험했다. “남아 있는 목조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극락전이 있고 엘리자베스 여왕이 다녀갔고 얼마 전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됐다”고 읊었더니 “그라모 가보자”며 집을 나섰다.그렇게 간 봉정사 관광에서 일이 났다. 대통령 부부를 만난 것이다. 호불호(好不好)를 떠나 평범한 일상을 사는 국민이 국정 최고 책임자를 예고도 없이 만난 것은 하나의 사건이었다. 악수하고 사진도 찍고….대통령과 헤어진 이후?. 봉정사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형제들은 각기 봉정사 귀퉁이에 서서 다운 받은 사진을 친구나 동료, 자식들에게 보내기 바빴고 그들과 소통에 여념이 없었다. 그리고 갑자기 여행에 생기가 돌았다. 이후 발걸음은 임청각으로 향했다.경북에는 삼국통일 이룬 신라의 천년고도 경주, 조선 500년의 기반인 유교문화의 메카 안동이 있다. 임청각에서 보듯 일제에 항거한 독립운동 정신도 깊다. 산업화의 상징인 포항과 구미가 있다.더 말할 것도 없이 불국사와 석굴암, 경주역사유적지구, 하회마을과 양동마을, 봉정사 등 세계문화유산은 세계적인 자랑이다.10여 년 전 프랑스 파리 여행 후 터키 이스탄불로 향하는 관광버스 차창 밖을 보며 “조상이 빛나려면 후손을 잘 만나야 한다”는 생각을 한 적 있다.오늘 영국 앤드루 왕자가 안동에 와서 20년 전 어머니 엘리자베스 여왕이 다녀간 길을 더듬는다고 한다. 참 기쁜 날이다. 다시 한번 안동, 아니 경북의 문화유산이 빛을 발할 것이기 때문이다. 왕자의 방문이 평범한 일상을 사는 우리에게 즐거운 사건으로 기록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