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크레인 파업, 조기 타결 환영한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소속 대형 타워크레인 기사들의 파업이 사흘 만에 타결됐다. 양대 노조의 타워크레인 기사들은 5일 오후 5시를 기해 파업을 철회했다.극토교통부는 5일 양대 노조, 임대사업자, 시민단체 등과 협의한 결과 노·사·민·정 협의체를 구성, 소형 타워크레인 등에 대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협의체는 소형 타워크레인의 규격 제정, 면허 취득, 안전장치 강화 등 안전 대책과 글로벌 인증체계 도입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건설업계의 불합리한 관행도 개선키로 했다.국토부는 제도 개선과 함께 불법 구조 변경이나 설계 결함 장비를 현장에서 퇴출하고 모든 전복사고는 의무 보고하도록 했다. 또 제작 결함 장비의 조사 및 리콜을 즉시 시행해 건설현장의 안전수준을 높일 방침이다.한편 지난 3일부터 대구 6개 구·군 건설현장 22곳에서 타워크레인 66대가 가동이 중단됐으며 경북은 16곳의 건설현장에서 50여 명이 타워크레인 농성에 들어갔었다.이번 파업은 타워크레인 양대 노조가 7% 임금 인상안과 함께 소형 타워크레인 사용 금지를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임금협상보다는 소형 타워크레인을 건설 현장에서 퇴출시키는 것이 주목적이었다.타워크레인노조는 소형의 경우 대형 크레인과 달리 자격증 없이 교육 이수만 받으면 지상에서 무인 조종이 가능할 정도로 안전성이 떨어져 사고 위험이 높다며 소형 타워크레인의 사용금지를 요구했다.임금인상은 노사 협의를 통해 해결될 수 있지만, 파업의 주목적인 ‘소형 타워크레인 사용금지’는 사용자와 협상 대상이 될 수가 없는 정부가 정책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였다. 이는 불법 파업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었다.무선 조정하는 소형 타워크레인은 운용이 비교적 쉽고 경제성이 높은 데다 사고 시 인명피해를 걱정하지 않아도 돼 최근 공사현장마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추세였다. 소형 크레인이 계속 늘어날 경우 크레인 기사의 밥줄이 위협받는다.사회 일각에서는 타워크레인 노조의 소형크레인 사용 금지는 택시업계의 공유택시 서비스인 ‘타다 허용 반대 운동’ 및 의료계의 원격진료 반대 움직임과 같은 맥락에서 보기도 했다.정부의 발 빠른 움직임으로 아파트 지연 입주 등 피해를 줄일 수 있게 됐다.조기 타결에는 최근 발생한 일련의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폭력사태 등 악화된 국민감정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노조에 끌려 다니는 무기력한 정부 모습에 대한 여론의 질타도 작용했을 터이다. 정부는 ‘타다’ 문제도 같은 방식으로 접근, 조기 해결하기를 바란다.

의료칼럼…고쳐서 쓰면 안 되나요

고쳐서 쓰면 안 되나요이동은리즈성형외과 원장주위를 둘러보면 이제는 쓰지 않는 물건들이 구석구석에 쌓여 있는 것을 보곤 한다.한때 우리와 일상을 함께 했던 물건인데, 어느 순간 고장이 나거나 쓰임새가 없어져 구석으로 밀려난 채로 우리의 관심에서 사라진 것들이다.몇 주 전, 병원을 시작하면서 함께 했던 오래된 카메라가 고장 신호를 보내왔다. 십여 년간 환자들의 사진을 촬영하고 이 사진들을 가지고 생활했던 나에게는 날벼락이 떨어진 셈이다.성형외과에서 사진은 차트와 같은 의미를 지닌다.환자의 얼굴이나 수술 부위를 정확하게 사진에 담아서 보관하고 수술 전후의 변화된 모습을 판단하기도 하고 또 몇 년이 지나고 나서도 이 환자들의 모습을 기억하는데 기준이 되는 것이니 환자들과 소통하는 가장 중요한 자료이다.그래서 한 번 카메라와 렌즈를 결정하고 나면 되도록 같은 조건의 사진이 될 수 있도록 카메라를 잘 바꾸지 않는다.카메라 회사마다 색감과 조건이 조금씩 차이가 나기 때문에 카메라가 바뀌면 조건도 달라지기 때문이다.고장이 난 것을 고쳐보려고 이리저리 손을 대 보았지만, 예전과 달리 정상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결국 수리 센터에 전화를 걸어보았더니, 이 카메라는 이미 출시된 지 너무 오래된 것이라 부품도 없어 어쩌면 고칠 수 없을지 모른다는 답을 듣게 되었다.카메라를 잘 안다는 지인들에게 물어보아도 오래된 카메라는 한 번쯤 바꾸어 써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답을 듣고는 안타까운 마음에 새로 카메라를 장만해야 하나 생각도 가지기도 했었다.그러나 이대로 포기할 수만은 없어서 고쳐서 쓸 수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일단 점검만이라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수리 센터로 가지고 갔다.수리기사의 간단한 점검 후, 카메라와 렌즈를 맡기고 며칠 동안 초조한 마음으로 전화를 기다렸다.‘이번 기회에 새 카메라를 장만해야 하나?’ 하는 마음으로 어떤 카메라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던 중, 전화를 받게 되었다.다행히 카메라에는 문제가 없고 렌즈에서 비롯된 문제라는 답을 들을 수 있었다. 카메라와 함께 작동하는 렌즈의 초점을 맞추는 모터가 노화되면서 고장이 난 것이라고 하였다. 고칠 수 있냐는 질문에, 수리에는 문제가 없고 함께 오랫동안 카메라 속에 쌓인 미세한 먼지 가루도 함께 제거해서 수리하겠다는 답에 마치 어려운 환자 한 사람을 해결한 것 같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수리기사로부터 사용상 주의사항을 설명을 듣고 적은 금액을 수리비로 지불하고 카메라를 가지고 왔다.이리저리 손을 보았던지 예전보다 더 매끄럽게 마치 새것처럼 작동하는 카메라를 보고, 하마터면 고쳐보지도 않고 새 카메라로 교체했으면 어쩔 뻔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내 손을 오랫동안 탄 물건들은 어찌 보면 내 분신과도 같다. 이런 물건들과 이별하기보다는 내 주변에 오랫동안 함께 머물러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다.집을 옮길 때마다 가구나 가전제품을 새것으로 바꾸는 것도 좋고, 리모델링을 하거나 수리하기를 원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그러나 이것을 위해 멀쩡히 사용할 수 있는 물건들을 버리는 것은 작게는 나를 둘러싼 기억들과 이별하는 것이고 더 크게는 우리의 환경에 좋은 일은 아니다.특히 요즘 생산되어 우리의 눈에 들어오는 물건들을 보면, 고쳐서 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만듦새나 내구성이 예전의 것보다 떨어지는 물건들이 많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심지어 고치는 비용보다 새로 사는 비용이 더 싼 물건들이 많아지면서 일단 고장이 나면 버리고 새로 물건을 사는 것이 더 경제적으로 이익이 되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이런 물건들이 모여 우리 주변에 조금씩 쌓이면서 우리의 미래를 힘들게 하고 있는 것을 생각해 보면 우리의 씀씀이, 우리 주변에서 잊혀져 버려질 운명에 처해 있는 물건들을 조금이나마 애정을 가지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오래된 물건을 고쳐서 다시 쓰는 것은 물건을 제조하는 기업의 입장에는 손해가 나는 일이다.그러나 최근 몇몇 기업들이 자신이 생산되는 물건들을 재활용하고 재생하면서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 각자도 환경에 이제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질 때가 되지 않았을까?

권순진의 맛있게 읽는 시…굿모닝

굿모닝/ 문인수어느날 저녁 퇴근해오는 아내더러 느닷없이 굿모닝! 그랬다. 아내가 웬 무식? 그랬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후 매일 저녁 굿모닝. 그랬다. 그러고 싶었다. 이제 아침이고 대낮이고 저녁이고 밤중이고 뭐고 수년째 굿모닝, 그런다. (중략) 나의 애완 개그, ‘굿모닝’도 훈련되고 진화하는 것 같다. 말이 너무 많아서 복잡하고 민망하고 시끄러운 경우도 종종 있다. 엑기스, 혹은 통폐합이라는 게 참 편리하고 영양가도 높구나 싶다. 종합비타민 같다. 일체형 가전제품처럼 다기능으로 다 통한다. 아내도 요즘 내게 굿모닝, 그런다. 나도 웃으며 웬 무식? 그런다. 지난 시절은 전부 호미자루처럼, 노루꼬리처럼 짤막짤막했다. 바로 지금 눈앞의 당신, 나는 자주 굿모닝! 그런다.- 시집『배꼽』(창비, 2008) ............................................................... ‘굿모닝’ 하니까 생각나는 영화가 있다. 지금은 고인이 된 로빈윌리엄스 주연의 ‘굿모닝 베트남’이다. 그 영화에서 화면이 전환될 때마다 흘러나온 노래 ‘I feel good’ 까지. “굿모닝”은 영국이란 나라가 워낙 일기 불순하여 좋은 아침을 바라는 뜻에서 비롯된 인사말이란 것쯤은 다들 아는 사실이다. 중국의 ‘니하오마’, 무슬림의 ‘앗살람알라이쿰’ 이스라엘의 히브리어 인사말인 ‘샬롬’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세상의 모든 인사는 좋은 하루와 무사함과 평화의 하루를 염원하는 뜻이 내포되었다. 세상살이에서 우선적으로 바라는 평범한 하루치의 소망이다. 시인이 낮에도 ‘굿모닝’ 밤에도 ‘굿모닝’ 주구장창 이 ‘굿모닝’을 아내에게 속삭이는 데는 이유가 없지 않다. 다른 사람들에게 하는 인사라면 ‘한참을 생각해 보겠지만’ 아무리 억대의 상금을 벌어들인 전업시인의 신분이라 할지라도 교사(지금은 정년퇴직했지만)인 아내에겐 무조건 이 ‘애완 개그’ 하나로 밀고 나갈 수밖에 없었으리라. 오랜 기간 가정 경제의 주역은 아내의 몫이었기 때문이다. ‘굿모닝’은 세계 모든 인사의 대표성을 띄며, ‘사랑한다 고맙다 미안하다 수고했다 보고 싶었다 축하한다’의 ‘통폐합’이다. 그리고 매일 머리를 극적이지 않아도 되었다. 이러한 인사말은 ‘말이 너무 많아서 복잡하고 민망하고 시끄러운’ 경우를 피해갈 수 있어 좋고, 전용으로 쓰다보면 계면쩍음도 희석되고 만다. 그래서 ‘굿모닝’은 ‘엑기스’며 ‘참 편리하고 영양가 높은 종합비타민’이고 ‘일체형 가전제품처럼 다기능으로 통’하는 그야말로 특급 인사말이다. 그 덕분에 ‘지난 시절은 전부 호미자루처럼’ 짤막짤막하게 안녕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한동안 보지 못했던 문인수 시인을 며칠 전 뵈었다. 정말 다행히도 전보다 건강이 좋아보였다. 파킨슨병의 경우 나빠지지 않은 것만으로도 희망적이다. 매일 동네공원까지 걸어가서 간단한 근력운동을 꾸준히 한 탓이다. 원래 몸은 자그마해도 다부졌고 악력도 센 편이었다. 일주일에 두 번씩 집으로 오는 운동도우미의 도움도 컸다. 나머지는 아내와 함께이다. 정신도 초롱초롱 건재하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시를 쓰지 못하고, 지금은 시의 길을 좀 잃은 듯하다. 아들이 사서 걸어준 큼지막한 벽TV를 시청하는 것이 유일한 취미로 보이지만 부쳐오는 책들을 조금씩은 읽는다. 세상 돌아가는 걱정도 전과 다름없다. 아무튼 이 나라의 정치는 단 하루도 ‘굿모닝’인 날이 없지만 문인수 시인은 굿모닝이다.

경제칼럼…경제주체의 심리악화

경제주체의 심리악화이부형현대경제연구원 이사 우리는 종종 경제는 심리라는 말을 한다. 가계나 기업 등 경제 주체들의 심리가 좋아지면 나빴던 경기도 개선될 가능성이 크지만, 심리가 나빠지면 좋았던 경기도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후자의 경우는 과도할 정도로 빠르게 진행된다면 투자와 소비 등 실물경제 활동이 크게 제약되면서 자기실현적 위기 현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 단적인 예로 1997년 태국의 외환위기가 아시아 외환위기로 발전된 것이나,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확산한 것은 모두 지금의 상황이 더 큰 위기로 발전할 것이라는 심리 즉, 자기실현적 예언이 실제로 구현된 데 큰 원인이 있다고 평가받는다. 그래서 거의 모든 국가가 경제 주체들의 심리를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게 관리하여 안정적인 경기 흐름이 이어지도록 노력하는 것이다.최근 우리나라에서는 경기 둔화와 경제 주체들의 심리 악화가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 경제 주체들의 심리 악화가 장기 지속되면서 혹여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 경제가 위기에 봉착하지는 않을까 염려스러울 지경이다. 실제로 한국은행에서 매월 발표하는 경제심리지수가 이를 잘 대변해 준다. 경제심리지수는 가계와 기업으로 대표되는 민간 부문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 다시말해 심리를 종합 평가할 수 있는 지표로 이 지수가 2017년 말부터 지금까지 장기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년 동안 대외 여건의 개선 기미는 보이지 않고 국내 경기가 나빠지니 당연하다고도 말한다. 하지만, 이처럼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 주체들의 심리가 나빠지는 것은 보기 드문 현상이다. 더군다나 정부의 잇따른 경기 대응책 제시에도 불구하고 말이다.정책 당국이 경제 주체들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마저 든다.존 F. 케네디의 말처럼 ‘정책 의사결정 과정에는 거기에 가장 깊이 관여한 사람조차도 알 수 없는 어둡고 혼란스러운 부분이 항상 있기 마련’이라는 점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더군다나 시장의 의사결정 기능이 완벽하다고 말할 수도 없다. 하지만, 정책의사결정 과정이 불투명하거나, 채택된 정책이 일관성을 가지지 못할 때는 시장과의 의사소통이 곤란해질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시장의 신뢰를 잃게 된다. 즉 정부의 정책 대응이 오히려 시장을 위축시켜 경제 주체들에게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부정적인 편견을 불러와 경기를 더 악화시키는 이른바 낙인효과를 불러올 가능성이 큰 것이다.최근 국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논쟁의 한 복판에 서 있는 정책들에 관한 의사결정 과정을 지켜보면 이러한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공급 대책, 소득주도성장 실현을 위한 최저임금 인상, 에너지나 조선업 등 산업 구조조정, 공유경제 활성화나 인터넷 뱅킹,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증세론 등등 최근 우리 정부의 정책 대응이 갈피를 못 잡는 것 같아 그런 느낌이 더 강하게 든다.그러다 보니 최근 벌어지고 있는 논쟁들에 대해 정책 당국이 어떨 때는 시장메커니즘의 역할과 그것이 주는 인센티브, 효율적인 자원배분의 의미, 소득분배의 결정 방식 등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는 것 같고, 어떨 때는 그렇지 못한 것 같은 정책의사결정이 이루어지면서 시장에 혼란만 주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앞선다. 그 과정에서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은 당연하고 낙인효과의 싹이 트는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더욱이, 우리는 모두 어떤 방식으로든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사실로부터도 자유로울 수 없기도 하다.노벨 경제학자 밀튼 프리드만은 ‘시장이 실패할 수도 있지만, 정부도 실패한다. 시장의 실패는 불경기나 인플레를 유발할 정도지만 정부의 실패는 훨씬 더 큰 희생을 초래한다’고 한 바 있다. 정책 당국이 시장의 결점만을 근거로 경제 주체들에게 시그널을 준다면 이는 오히려 더 큰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다. 스스로 낙인을 찍어서야 하겠는가.

농협중앙회 2작사에 도서 5천 권 전달

농협중앙회는 5일 제2작전사령부를 찾아 도서 5천 권과 위문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이 부대를 찾아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는 장병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굳건한 안보태세 유지를 당부했다.

범어도서관 ‘IB PYP 초등과정’ 특강

대구 수성구립 범어도서관은 오는 14일과 21일 혁신교육으로 대두되고 있는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국제인증교육프로그램) PYP(만3세~10세)초등 교육 프로그램과 관련된 특강을 연다.IB 교육은 프랑스 바칼로레아(FB)시험을 본떠 스위스 비영리재단(IBO)에서 만든 교육 프로그램으로 사고력, 분석력, 창의력이 요구되는 논술형 문제를 통해 학생들의 역량을 평가하는 프로그램이다.특히 IB 교육 인재상은 탐구하고, 사색하며, 다양한 지식과 배려심을 가지고 소통하는 진취적인 사람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과도 일맥상통한다는 점에서 최근 국내 입시위주 교육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경북대 이예식 교수(사범대학장)는 이번 특강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의·융합형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IB 교육과정의 교육정신과 내용을 우리의 2015개정교육과정에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한다.범어도서관은 현재 500여권의 IB 도서를 비치하고 있으며, 국제자료실에서는 IB PYP 교육과정과 관련된 북큐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특강은 IB PYP 교육과정과 범어도서관에 비치된 IB 관련 책들에 자료 사용법을 이해하는데 도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세한 내용은 수성구립 범어도서관 홈페이지(http://library.suseong.kr/beomeo/), 또는 전화(053-668-1605)로 문의하면 된다.

한국신문협회 기조협의회 회장에 조형래 조선일보 경영기획실장

한국신문협회 산하 기조협의회는 지난 5월31일 임시총회를 열어 조형래 조선일보 경영기획실장을 회장으로 선임했다.기조협은 이날 정희경 머니투데이 전무, 안동범 전자신문 이사, 최정암 매일신문 서울지사장, 송용관 제주신보 상무이사 등 부회장 4명과 이사 18명, 감사 1명도 각각 선임했다.조 회장은 인사말에서 “신문이 미디어 홍수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여전히 가장 정확하고 신뢰성 높은 뉴스 매체”이라며 “신문 콘텐츠의 가치를 인정받고 신문 읽기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여러 회원사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기조협의회는 한국신문협회 회원사 소속 경영기획 담당 임원 및 실(국)장들의 단체로 신문 경영기획 업무의 발전 등을 위해 1997년 8월27일 창립됐으며 현재 전국 24개 주요 신문사와 통신사가 가입돼 있다.조형래 신임 회장.

아침논단…고전에서 배워라

고전에서 배워라박운석패밀리푸드협동조합 이사장물이 들어간 꼬맹이의 귀에서 이명현상이 생겨 피리소리가 났다. 꼬마는 옆의 친구에게 귀를 맞대게 하고는 그 소리를 들어보라고 한다. 무슨 소리가 들릴 리가 없다. 아무 소리도 안 들린다고 하자 아이는 남이 알아주지 않는 것을 안타까워했다.이번엔 여러 사람이 함께 자는 시골 주막에서 한 사람이 코를 심하게 골았다. 견디다 못한 옆의 사람들이 그를 흔들어 깨웠다. 그가 벌떡 일어나더니 내가 언제 코를 골았느냐며 불끈 성을 냈다.한문학자 정민 교수의 ‘스승의 옥편’이란 책에서 읽은 글이다. 정민 교수는 간결한 문장으로 이 내용을 정리했다. “이명은 저만 듣고 남은 못 듣는다. 코골이는 남은 들어도 저는 못 듣는다. 제게 들리는 것을 남이 못 들으니 안타깝다. 남은 들었는데 저만 못 들으니 성을 낸다”그렇다. 이명은 자기만 들을 수 있는 소리인데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다른 사람들이 안 알아준다고 난리다. 이처럼 자신의 생각과 자신이 내린 결정만이 옳다고 하는 부류가 얼마나 많은가.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자신만 잘났다고 생각하는 부류들이 얼마나 많은가.코골이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주위의 모든 사람은 나의 잘못, 나의 단점을 알고 있는데 나만 그걸 모르고 있다. 남들이 나의 단점을 지적하는 순간 길길이 화를 낸다. 평생 남의 지적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큰 잘못을 저지르고도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발뺌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자신에게 묻은 티끌과 때는 전혀 보지 못한다.지금 대한민국엔 이명과 코골이 증상을 가진 사람들 천지다. 다른 사람은 무시하고 나만 잘났다고 하는 이명 증상을 가진 사람도 많고, 모든 사람들이 지적하는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코골이 증상을 가진 사람들도 많다. 이 정도 부동산투기와 이쯤 위장전입은 관례였다고 하며 다른 사람들이 눈감아 주기를 원한다. 절세로 위장한 탈세를, 자녀의 특혜채용을, 이중국적 취득을 ‘남들 다하는데…’라며 합리화한다.주구장창 자기만 옳다고 우기는 사람은 지독한 이명에 걸린 사람들이다. 자신의 잘못을 모르거나 인정하지않는 사람은 심한 코골이환자다. 둘 다 소통의 부재 때문에 생기는 사회병리다. 하나는 제 귀에만 들리고 남은 못 듣고, 다른 하나는 남 귀에는 들리는데 저는 못 듣는다니 불통도 이만저만한 불통이 아니다.정작 이명과 코골이를 가진 사람 자신은 문제점을 전혀 깨닫지 못한다. 내가 행한 잘못을 다른 사람은 다 알고 있는데 나만 모르고 있음을….허물이 있어도 이를 고치지 않으면 그것이 바로 잘못이라고 했다. 공자 말씀이다. 출발은 소통이다. 이명처럼 나는 듣지만 남들은 들을 수 없다거나 코골이처럼 남은 듣는데 나는 들을 수 없다면 곤란하다. 나만 옳다는 독불장군, 나의 결정이 진리라는 외골수, 내가 아니면 절대 안된다는 생각이 허물이다. 나라를 이끄는 지도층일수록 나의 이명에 현혹되지 않고 나의 코골이를 바로 들을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 능력을 갖추는 지름길은 고전이다. 왜냐하면 고전에서 이명과 코골이 환자들에 대한 처방 뿐만 아니라 올바른 방향까지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논어는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걱정하지 말고 남이 나를 알아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을 먼저 걱정하라고 했다. 이명과 코골이에 대한 명확한 처방 아닌가.요즘 나라가 어수선하다. 걱정하는 국민들을 뒤로 하고 여야 정치인들은 말꼬투리잡기에만 혈안이다. 막말 논란으로 국민들은 다들 귀를 틀어막을 지경인데도 그칠 줄을 모른다. 아니 오히려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그들에게 묻고 싶다. 혹시 이명증 환자가 아닌지, 코골이 환자가 아닌지, 아니면 둘 다의 증상을 가져서 바로 수술대에 올라야하는 환자는 아닌지...그들에게 한 달에 한 번씩 국회에서 고전강독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하라고 외치고 싶다. 고전의 바다에 밀어넣어 억지로라도 고전의 지혜를 배우도록 하고 싶다.

사설…경북 ‘홀로그램 사업’ 놓치지 말아야

‘홀로그램 기술개발 사업’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사업의 경북 유치 여부가 오는 6월 말 최종 판가름 난다. 현재 경북도는 이철우 도지사가 앞장 서서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홀로그램은 자연스러운 입체감을 통해 실제와 같은 현장감과 몰입감을 제공하는 첨단 영상 콘텐츠 기술이다.이 사업은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 중이며, 지난해 12월 기술성 평가 통과 이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서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다. 결과는 이달 말 발표 예정이다.이 사업에는 경북과 전북이 기술개발의 성과물을 실증할 지역으로 이미 선정돼 있다.예타가 통과되면 경북은 홀로그램 기술에 기반한 문화재 복원(경주),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케어 병원(구미) 등 미래의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실증하는 주 무대가 된다. 전북에서는 익산을 중심으로 문화재 복원, 상용차, 스마트팜 등 분야에 적용될 예정이다.문화재 복원 분야에서는 사라져 가는 문화유산을 홀로그램 기술을 통해 보전하는 것이 목표다. 경주의 국립경주박물관과 보문관광단지를 거점으로 실증범위를 경북 전역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스마트 팩토리 분야에서는 홀로그램 기술을 불량 검출, 제품디자인 개선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생산 거점인 구미를 중심으로 기술을 경북 및 전국을 대상으로 확산시켜 나갈 수 있다.스마트케어 병원 분야에서는 홀로그램 디지털 진료소, 진단검사 의학, 의료진 간 협진시스템 구축 등이 가능하다. 의료 영상의 입체적 가시화를 통해 의료 서비스 패러다임의 환자 중심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홀로그램 생성·처리 등 7대 핵심 기술과 홀로그램 임포메이션 등 5대 서비스 분야로 구성되는 이 프로젝트의 총 사업비는 4천억 원이다. 이 중 경북도가 희망하는 사업화 실증에는 1천200억 원이 투입된다.2025년 국내 홀로그램 산업의 예상 시장규모는 1조4천억 원에 이른다. 경북의 강점인 ICT와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홀로그램 융복합 산업을 육성하면 새로운 먹거리 산업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이철우 도지사는 지난 3일 과기부 산하 과학기술혁신본부를 방문해 홀로그램 사업의 예타 통과를 강력히 요청했다.지역의 미래 먹거리가 걸린 문제인 만큼 지역 정치권도 여야 가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예타 통과가 결정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경북도와 발맞춰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오는 2030년까지 구미를 홀로그램 서비스산업 도시로, 경주를 홀로그램 문화콘텐츠 도시로 육성해 나가겠다는 경북도의 구상이 차질없이 이뤄지기를 기원한다.

권순진의 맛있게 읽는 시…처용의 수염

처용의 수염/ 최영화원성왕릉의 무인상 서역인이라는데/ 적당히 길러진 수염 누가 다듬었을까// 일행 중 하나 였을거야/ 서역인은 신라에 같이 올 때 일행 중 한명이/ 수염을 깎아 주었을 거야// 아니야,/ 신라의 한 여인네였을 거야/ 맞아 맞아 사랑하는 여인이 깎아 주었을 거야// (중략)/ 펴보면 도로 말리는/ 고집불통 수염/ 언젠간 돌아가야지/ 그 수염 아무리 펴도 돌아가는/ 평생 회족(回族)의 것이야// 그 여인 돌아오지 않는 그를 기다리다/ 활 들고 과녁장 사선대에 서/ 활시위 당겨 화살 날려 보내니/ 건너편 ‘관중이요’ 깃발 올라간다/ 날아간 화살 돌아오지 않는다- 시집『처용의 수염』 (문학신문, 2019)...............................................경주 ‘원성왕릉의 무인상’은 신라가 서역(중국의 서쪽 지역)과 직접 교류를 했으리란 추정을 가능케 하는 역사적 증거 가운데 하나이다. 부리부리한 눈과 뚜렷한 이목구비, 풍성하고 곱슬곱슬한 수염의 무인상은 영락없이 서역인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당시 어떤 경로로 ‘회족’은 이역만리 신라 땅까지 들어왔을까. 7세기 통일신라는 당과의 교류를 강화하고 당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혜초를 비롯한 많은 승려들이 장안에서 공부를 하였고, 서시에는 신라방을 개설하여 무역에도 힘을 쏟았다. 신라와 당의 활발한 교역은 상호교류를 증진시켜 장안에 들어와 있던 많은 외국인들이 신라로도 건너오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신라에 온 그들이 제대로 적응은 하였을까? 무슬림은 ‘충의’를 중시하는 유가사상이 이슬람 교리와도 일맥상통하였으므로 거부감 없이 유가의 경전을 배우고 과거에도 응시하였을 것이다. 서역인 가운데는 급제해 벼슬길에 오른 사람도 있었으리라. 신라의 역사문헌에는 기록이 없지만, 무슬림 학자들이 기록한 문헌에는 신라시대에 이미 회족들이 들어와 활동하였음을 알 수 있다. 9세기의 한 기록은 “중국의 맨 끝 광주의 맞은편에 산 많고 왕이 있는 나라 신라국이 있었다. 이 나라는 금이 많아 무슬림이 들어가면 그곳에서 정착해 살았다”고 하였다.태평성대를 구가하던 통일신라인들의 서역 문물에 대한 호기심은 대단했다. 삼국사기에는 귀족들은 물론 일반인들까지도 앞 다투어 서역에서 들어온 호화물품들을 사들임으로써 무분별한 사치 풍조마저 일었다고 기록하였다. 서역인들이 경주로 유입된 경로는 당시 국제무역항이던 울산을 통해서일 것이다. 서역인은 울산의 에도 등장한다. 헌강왕을 따라 경주에 와서 벼슬을 하던 중 어느 날 밤, 아내를 범하려는 역신(疫神)에게 ‘처용가’를 지어 불렀더니 그 역신이 물러갔다고 하는 설화이다. 용의 아들 처용의 얼굴은 원성왕릉의 무인상처럼 매우 이국적이어서 페르시아 출신의 서역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한다.반면, 무인상의 인물이 서역인이 아니라 불교의 금강역사상이라는 학설도 존재한다. 그러나 어느 것 하나 분명한 기록에 근거하지 않는 상상력으로 조합된 이야기일 뿐이다. 지금도 원성왕릉을 찾는 많은 방문객들이 그 상상력을 보태고 있으며 시인도 한몫 거들었다. ‘적당히 길러진 수염’은 ‘누가 다듬었을까’ 신라는 정말 페르시아사람들의 이상향이었을까. ‘언젠간 돌아가야지’ 고향을 그리워하지는 않았을까. 사랑하는 ‘신라의 한 여인네’가 있었고, 그 여인이 ‘수염을 깎아 주었을’ 것이라며 상상의 공간을 풍성하게 한다. 그러다가 ‘회족’의 본성으로 돌아간, ‘돌아오지 않는 그를 기다리며’ 활시위를 당기는 신라의 여인을 보듬는다.

세상읽기…말로써 말이 많으니

말로써 말이 많으니오철환객원논설위원 막말 논란이 한창이다. 막말은 ‘나오는 대로 함부로 하거나 속되게 말함 또는 그렇게 하는 말’이다. 그렇지만 어떤 말이 막말인지 실전에서 가려내기란 쉽지 않다. 그 판별기준이나 경계가 명확하지 않다. 문외한의 시각으론 성희롱의 경우와 비슷한 감이 든다. 성희롱은 ‘상대편 의사에 관계없이 성적으로 수치심을 주는 말이나 행동’이다. 성희롱도 그 판별기준이나 경계가 모호하다. 제일 중요한 건 상대편의 의사나 기분이다. 이점 서로 닮은꼴이다. 상대방의 의사에 반하지 않고 기분이 나쁘지 않으면 둘 다 해당사항이 없다. 문제는 그 상황이 매우 주관적이고 자의적이라는 사실이다. 주관적이라는 점은 억울한 경우가 있다는 뜻이고, 자의적이라는 점은 제멋대로여서 일관성이 없다는 뜻이다. 그런 까닭에 막말이나 성희롱으로 몰아갈 땐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 심사일언하지 않은 막말을 심사숙고해서 판단해야 한다는 논리다. 자칫 앞뒤가 맞지 않는 궤변이라 할 수 있다. 그 기준이나 경계가 모호한 특징을 고려하면 당연한 논리적 귀결이다. 사려 깊고 신중해야 무고한 사람이 공연히 다치지 않는다.정치권의 막말 논란을 재음미해보는 것도 무료한 작업은 아니다. 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김혁철을 처형하고, 동생인 김여정까지 근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야만성과 불법성, 비인간성만 뺀다면 어떤 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지도자로서 문 대통령보다 더 나은 면이 있다”, “누가 저쪽처럼 처형하라고 하냐. 책임은 물어야 하는 것 아닌가”, “이렇게 말하는 게 국회의원으로서 치욕스럽지만 김 위원장이 책임지는 면에서 문 대통령보다 낫다”고 말했다. 이 말들은 생각 없이 함부로 한 말도 아니고, 속된 말도 아니다. 막말의 정의에 부합하지 않는다. 잘못한 사람에게 문책을 제대로 하라는 취지로 보인다. 너무 나간 부분이 살짝 있지만 그 정도로 표현의 자유를 유월한 것은 아니다. 그것보다 자존심이 상할 말을 했다는 점이 문제다. 막말이란 공격을 받은 것도 그 때문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도자로서 문 대통령보다 더 나은 면이 있다.”는 부분만 가지고 막말이라 단정할 순 없다. 전후 문맥으로 보면 정 위원장의 해명이 이해가 된다. 당내 행사에서 한 말인 점도 참작해야 한다. 정 위원장의 기분이 상했다면 상호 막말 논란이 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막말 공격’에 대해 정 위원장이 그게 도리어 막말이라고 응수하지 않은 걸 보면 크게 개의치 않는 모양이다. 통 큰 자세다.민경욱 의원은 헝가리 유람선 참사와 관련, “차가운 강물에 빠졌을 때,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이고, 골든타임이 경과한지 한참 됐는데, 뒤늦게 “문 대통령은 구조대를 지구 반 바퀴 떨어진 헝가리로 보내면서 중요한 건 속도”라며 뒷북을 친 일에 대해 작심한 듯 빈정거렸다. 골든타임과 헝가리까지 가는 시간을 비교하면 속도 얘긴 난센스란 뜻이다. 일각에서 민 의원의 말을 막말이라고 비난했다. 막말에 포섭될 정도는 아니다. 앞뒤가 맞지 않은 걸 꼬집었다. 말꼬리 잡는 수준이다. 문제는 상대방이 화낼 언사라는 점이다. 점잖지 못한 유머라 여기고 넘어가면 그만일 텐데….한선교 한국당 사무총장은 당직자에게 “X같은 놈”, “꺼져라” 등 쌍소리를 했다. 막말이다. 사실 막말보다 갑질 성격이 더 짙다. 본인이 사과한 것만 봐도 자타가 인정한 막말이다. 수양을 더 쌓을 필요가 있다. 한 총장은 또 다른 막말 논란에 휩싸여 있다. 기자에게 “걸레질을 한다.”고 말했다. 기자가 복도 바닥에 엉덩이를 대고 미끄럼 타듯 앞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한 말이었다. 한 총장의 해명이 아니라도 그 상황을 떠올려보면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진다. 적절한 표현은 아닐지 몰라도 그 상황을 자기 방식으로 묘사한 표현으로 보인다. 썰렁하긴 하지만 웃자고 한 말일 수 있다. 그만큼 가까운 사이여야 하겠지만. 유은혜 장관과의 성희롱 논란 대화도 그렇다. 그는 가끔 착각하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누구나 시의적절한 말만 하면서 살 순 없다. 엉뚱한 말이 자기도 모르게 튀어나올 수 있다. 한번 뱉은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다. 깊이 생각하고 말해야 한다. 말로써 말 많으니 말조심해야 한다.일련의 막말 퍼레이드는 앞뒤 문맥이나 상황으로 보아 큰 문제가 없는 것을 잘 알면서 선거 전략상 침소봉대하여 물고 늘어짐으로써 상대방 진영에 막말 프레임을 씌우려는 정치적 음모라는 항변이 있다. 혹시라도 그렇다면 이는 현명한 전략이라 보기 힘들다. 득보다 실이 더 많다. 지금은 타협하고 협치해야 할 때다.

영대병원 이미숙 교육운영팀장 복지부 장관상

영남대병원(김성호 병원장)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 이미숙 교육운영지원팀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제32회 세계금연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