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광장…훈민정음 해례본의 기구한 운명

논설위원홍석봉/논설위원영화 ‘나랏말싸미’의 상영을 계기로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나랏말싸미’는 한글 창제의 숨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세종대왕이 당시 천한 신분의 스님 ‘신미’와 만나 신하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백성을 위해 나라의 글자를 만든다는 내용이다.한글 창제의 배경과 원리 및 사용법을 기록한 훈민정음 해례본은 국보로 지정돼 있다. 간송미술관에 보관된 것이 유일본이었지만 2008년 경북 상주의 고서적 수집가 배익기씨가 다른 해례본을 공개하면서 해례본은 2개가 됐다. 배씨가 소장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 상주본이다. 상주본은 세상에 빛을 본 지 11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 여정은 파란만장하다.배씨는 골동품상 조모씨와 소유권 분쟁을 벌였다. 조씨는 자신의 골동품 점에서 배씨가 훔쳐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송 끝에 법원은 원 소유자는 조씨라고 인정했다. 조씨는 얼마 뒤 상주본의 소유권을 문화재청에 이양한다는 말을 남기고 숨졌다.이후 문화재청은 배씨에게 상주본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지만 배씨는 되레 국가의 강제 집행을 막아달라고 소송을 냈다.법원은 지난달 상주본의 소유권이 국가에 있다고 확정 판결을 내렸다. 문화재청은 배씨에게서 상주본을 강제 회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하지만 상주본의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무리한 강제집행은 하지 않고 있다. 압수수색 등 강제집행 시 자칫 훼손될 수도 있다고 판단한 때문이다.-개인 탐욕에 행방감춘 상주본, 회수 불투명상주본의 가치가 1조 원이라는 평가가 나오자 배씨는 상주본을 반환할 생각은 않고 국가에 1천억 원의 보상을 요구하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상주본의 회수 여부는 배씨 마음에 달렸다.배씨가 상주본의 소재를 밝히지 않으면서 훼손과 분실 등이 우려되고 있다. 상주본은 지난 2015년3월 배씨의 집에 발생한 불로 일부 훼손되기도 했다. 배씨는 이후 상주본을 자신만이 아는 곳에 보관 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17년4월 불에 타 일부 훼손된 상주본 사진을 언론에 공개했다.문화재청은 배씨를 달래기도 하고 강제집행 가능성도 열어놓고 회수 노력을 쏟고 있지만 배씨의 거액 보상 요구에 속앓이만 하고 있다. 배씨가 소재를 알려주지 않으면 찾을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배씨는 최근 상주본 반환 시 박물관 명예 관장 자리와 예우를 해주겠다는 정부 측 제안에도 콧방귀만 뀌고 있다. 그간 배씨의 언행으로 봐서 상주본을 쉽게 내놓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가 배씨의 입만 쳐다보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문화재청은 반환 독촉을 하고 있다. 여차하면 배씨를 검찰에 문화재 은닉 및 훼손죄로 고발할 계획이다. 하지만 배씨는 여전히 ‘배째라’다. 국보급 보물이 한 고서적 수집가의 손아귀에서 빛을 잃고 있다. 국가의 공권력마저 법집행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형편 없이 망가지고 있다.-재산 기울여 해례본 보호한 ‘간송’ 의기 돋보여훈민정음 해례본은 일제강점기인 1940년 경북 안동의 한 서예가 집에서 세상에 첫 모습을 보였다. 간송 전형필은 해례본을 소장자에게 당시 기와집 열채 값인 1만 원의 거액을 주고 구입했다. 6·25 한국전쟁 당시 피난을 가면서도 자신의 품에 품고, 잘 때는 베개 속에 넣고 잘 정도로 애지중지했다. 간송은 전 재산을 기울여 일제에 의해 마구 유출되고 있는 문화재 보호에 나섰다. 그렇게 해서 많은 문화재가 살아 남았다. 해례본은 1962년 국보 제70호로 지정됐다. 1997년에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훈민정음 해례본은 이같이 기구한 운명을 겪었다. 유일본은 문화재 가치를 높이 산 간송에 의해 겨우 보존됐지만 다른 하나는 한 개인의 손에 운명이 간당간당한다.문화재청은 언제까지 배씨의 처분만 기다리고 있을 건가. 강제집행을 해서라도 해례본을 찾아야 한다. 훼손 등의 경우 걸맞은 처벌을 해야 한다. 국민을 우롱하고 있는 배씨는 국민적인 관심과 문화재의 가치를 생각해서라도 더 이상 무리한 요구를 해서는 곤란하다. 터무니없는 보상 고집만 피우다가는 국민적인 비난과 분노만 살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상주본의 원만한 국가 귀속을 보고 싶다.

권순진의 맛있게 읽는 시…파문

파문 / 이은봉애초에 돌을 던지지 말아야 했다/ 돌에 맞은 호수는 이내 파문을 일으켰다/ 애써 마음 가다듬고 있는 호수를 향해/ 돌을 던진 것 자체가 문제였다/ 파문은 둥근 물결도 품고 있었지만/ 날카로운 파도도 품고 있었다/ 파도는 세상을 떠도는 한 자루 칼!/ 칼을 품고 있는 파문이 문제였다/ 칼은 어떤 것이든 찌르기 마련!/ 아무데서나 상처를 만들기 일쑤였다/ 매번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았다/ 한바탕 곪아 터지고 나서야 겨우 아물었다/ 누군들 아프지 않으랴/ 누군들 반란을 꿈꾸고 싶으랴/ 공들여 마음 가라앉히고 있는 호수를 향해/ 돌을 던진 것 자체가 문제였다/ 애초에 돌을 던지지 말아야 했다/ 돌을 맞고 어찌 파문을 일으키지 않으랴. ― 2010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시(작가, 2010).........................................................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며 감정의 동물이란 사실을 모르는 이는 없다. 그 감정이 사람을 좋아하고 미워하는 마음을 갖게끔 한다. 사람과 선린하게도 반목하게도 하는 것이다. 누구와 싸우고 나면 이겨도 아프고 져도 아프다. 따라서 싸우지 않고 살아가는 게 상책이지만 살다보면 부딪히는 일이 있기 마련이다. 그때 은근히 시비를 걸어오거나 부아를 돋우는 말 한마디가 날카로운 손톱이 되어 내 자존심을 할퀸다. 꾹 참으면 되는데 아야 하는 순간 파문은 커지고 만다. 그 마음의 파문이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인류의 전쟁사를 보면 19세기까지는 전쟁을 시작한 나라들이 대부분 승리했지만, 전쟁의 속성이 복잡다단해진 20세기 이후엔 전혀 그러지 못했다. 승리를 한 측에서도 엄청난 대가를 치룬 것에 비해 실익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국가 간의 전쟁이건 개인 간의 싸움이건 ‘애초에 돌을 던지지 말아야’하는 것이다. 그리고 ‘칼을 품고 있는 파문이 문제였다’ 서로 상처만 입고 손실만 가져오는 싸움은 애당초 하는 것이 아니다. ‘애초에 돌을 던지지 말아야 했다’ 파문이 인 이후에도 서로 네가 먼저 던졌니 손가락질을 하면서 발단과 책임 논쟁이 일어나는 것이 상례이다. 대개는 상처를 입은 측보다 그 상처에다 소금을 먼저 뿌린 쪽에 더 많은 책임을 묻는다. 영어에 Pyrrhic defeat라는 말이 있다. ‘진 것과 다름없는 승리’라는 뜻으로 Pyrrhic victory라고도 한다. 파이루스라는 에피루스의 왕이 B.C 280년에 이탈리아를 침공해서 로마를 정복했는데 전쟁에 따르는 손실이 너무나 커서 파이루스 왕은 이렇게 말했다. “이렇게 승리할 거면 나는 진 거나 마찬가지다.” 여기서 그 뜻이 굳어져서 ‘손실이 너무 커서 승리를 거두어도 남는 게 없는, 진 것과 다름없는 승리’를 ‘파이루스의 승리’ 혹은 ‘피뤽 디피트’라고 부른다. 우리의 현실에서도 이런 진거나 다름없는 승리에 피 흘리고 핏대와 목청을 돋우는 일들이 넘친다. 한번 상처가 났다하면 아물기도 쉽지 않다. 파문이 번지는 순간 그들 모두가 큰 상처를 입고 패자가 되고 만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주 “일본의 일방적인 무역보복 조치는 일본 자신을 포함한 모두가 피해자가 되는 승자 없는 게임”이라며 조속한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그리 되면 가장 좋겠으나 쉽지는 않아 보인다. 때로 그 상처와 손실에도 불구하고 물러설 수 없는 싸움도 있다. 기왕의 상처에 소금을 마구 뿌리고 돌을 던지는데 ‘돌을 맞고 어찌 파문을 일으키지 않으랴’

세상읽기…‘아아’와 ‘따아’사이

‘아아’와 ‘따아’사이정명희의사수필가협회 홍보이사말복이 지났다. 더위도 이제 서서히 물러날 채비를 하는지 금세라도 시원한 바람이 창으로 쏴~불어들 것만 같다. 매미 소리 요란하지만 머잖아 잠자리 날아다니는 까슬까슬한 공기가 찾아들 것도 같다.가을이 다가오지만 대구는 여전히 더위로 이름값을 하고 있다. 더위를 달래기 위해 말도 적게, 몸 움직임도 최소한으로 하며 지낸다. 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르겠다는 예보에 얼른 냉커피로 속을 달랜다.유명커피숍에서는 시원한 커피를 주문하자 ‘아아’요? 라고 한다. 처음 들었을 때 무슨 뜻인지 짐작하기도 힘든 이 단어는 첫음절만을 따서 만든 신조어라고 한다. 너무 더워 질러대는 감탄사인가 했는데 ‘아아’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줄임말이란다. 단어에 특별한 뜻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여럿이 와서 주문할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그렇게 부른다니. 그러면 뜨거운 커피는 “뜨아‘라고 부르느냐고 물었더니, 따뜻한 아메리카노여서 ‘따아’라고 한다며 꼰대를 대하는 듯한 표정으로 웃는다. 그래 ‘아아’와 ‘따아’ 사이에 우리의 가을이 찾아오지 않을까 싶어 머릿속에 ‘아아/따아’ 하고 새겨본다. 어찌 됐건 마음만은 시원하게 냉 음료를 들이키며 마지막 더위를 즐겨야 하지 않겠는가. 덥다! 덥다고 하는 것도 이제 며칠 남지 않은 것 같다. 아침저녁 견디기가 훨씬 수월하다는 이들이 많은 것을 보니. 이 무더위도 지나고 나면 지겹다는 생각은 어느새 추억이 되어 언젠가는 그리워질 날이 오지 않으랴. 농부가 부지런히 씨를 뿌려 더운 여름 땀 흘리고 가을에 열매를 거두듯이 우리가 흘린 땀도 열매를 거둘 수 있지 않겠는가. 더운 여름 동안 부지런히 애쓴 덕분으로 가을이 되면 그 수고가 기쁨의 열매로 맺어지게 되길 바라야 하지 않겠는가.지루한 장마는 햇볕의 소중함을 기억하게 하고 목마른 가뭄은 단비의 소중함을 잊지 않게 한다. 달콤한 일상을 바라는 이는 자신의 성장을 위해 아무리 덥더라도 성실한 일상을 꿋꿋이 가꾸어 나가야 한다. 그리하여 기쁨의 열매를 가득 담을 수 있는 가을이 되어 마음껏 행복하기를 희망한다. 사람이 가장 쾌적하게 느끼는 온도는 18도에서 20도 사이라고 한다. 에어컨을 틀어도 실내온도가 외부 기온과 너무 차이 나지 않도록 25도 전후로 맞추어 생활하기를 권장하는 것과는 큰 차이다. 이 쾌적한 온도로 항상 유지하는 곳은 어디일까. 작품을 보호하기 위해 일정한 기온을 유지하는 바로 박물관, 미술관 등이다. 그러니 이처럼 늦더위가 몰려오는 계절이면 가장 마음 편하게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은 바로 이런 곳이라 사람이 몰린다. ‘뮤캉스’를 즐기는 이들이다. 뮤지엄 바캉스! 여름의 막바지에 많은 훌륭한 작가들의 전시회도 있어서 이번 여름의 늦더위는 지치지 않고 보낼 수 있는 새로운 휴가가 아니겠는가. 시간을 내어 박물관도 가보고 미술관도 찾아가서 더위도 식히고 그림 전시도 보면서 여름을 잘 보내는 이들은 참 행복한 마음으로 더위를 영양가 있게 이겨내는 이들이지 않겠는가. 폴 스미스의 작품 전시를 위해 차표를 예매한 지인은 시원한 그곳에서 그의 독특한 작품들을 보면서 그동안 가까운 이로부터 상처를 받아서 말하지 않고 지냈던 꽁함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며 문자를 보냈다. 더위를 벗어나게 하는 시원한 실내 온도가 그의 마음마저 정화하여 주지 않았는가 싶어 다행스럽다.누군가에게 꽁하는 감정으로 서로가 소원하게 지나는 것만은 더위가 가시는 이맘때쯤이면 꼭 극복해야 할 숙제가 아닐까 싶다. 해리슨 포드의 말대로 우리는 모두 인생에서 만회할 기회라 할 수 있는 큰 변화를 경험한다. 더위로 지친 몸을 추슬러 가까운 이들과 멀어졌던 관계나 벌어진 틈새를 잘 메꾸어 나가야 할 때인 것 같다. 사람의 일생에는 수많은 기회가 있지 않던가. 더러는 그것을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치기도 하고 때로는 그것이 아니라고 외면하기도 하지만, 세월이 지난 뒤에 생각해보면 그것이 나에게 찾아온 ‘절호의 기회였는데’라고 무릎을 친 경우도 있지 않은가. 우리네 인생은 언제나 좋은 결과만 얻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으련만,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면서 살아가지 않던가. 중요한 것은 실패했을 때 좌절하지 않는 것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 도전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날씨가 아직 더위가 남아있지만, 언제나 밝고 긍정적인 기운으로 많이 느끼고 감동하며 좋은 하루를 살아가기를 소망한다. 어느 순간 ‘아아’에서 ‘따아’를 주문하며 더위를 그리워할 날도 있으리니.

‘고령자 면허 반납’ 사회복지 차원 접근해야

대구·경북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고령 운전자(65세 이상)에 의한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대책은 제자리 걸음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최근 5년간 고령 운전자에 의한 대구지역 교통사고는 2014년 1천251건에서 지난해 1천790건으로 43.1%나 증가했다.전체 사고에서 고령 운전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2014년 8.7%에서 2018년에는 13.7%로 높아졌다. 특히 최근 5년간 대구지역 전체 교통사고는 9.2% 감소했으나 고령운전자에 의한 사고는 되레 43.1%나 급상승해 문제가 되고 있다.대구지역의 경우 지난 2018년 기준 65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는 15만3천여 명이다. 4년 전인 2014년의 10만3천여 명 보다 50% 가까이 늘었다. 지역 전체 운전면허 소지자 156만3천여 명의 9.8%를 차지한다.고령 운전자의 경우 인지능력 등이 떨어져 돌발상황에 신속한 대처가 어렵다. 이에 따라 전국 각 지자체에서는 고령 운전자 사고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선보이고 있다.대구시는 내달 2일부터 면허증을 반납하는 고령 운전자들에게 10만 원 상당의 교통카드를 지원한다. 면허를 반납하면 혜택을 주는 정책은 지난해 7월 부산에 이어 경기, 전남 등 지역에서 선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유인정책에도 불구하고 호응이 높지 않다는 데 문제가 있다.고령층 농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설문에 따르면 ‘면허를 반납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94.8%에 달했다. 이유는 ‘아직 건강상 문제가 없어서’가 39%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차가 꼭 필요해서’ 23.3%,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힘들어서’ 16.6% 순이었다.외국에서도 고령자 운전면허를 회수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시도되고 있다. 면허갱신 주기 단축과 함께 정기예금 추가 금리, 관광패키지 할인 등의 우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국내의 운전면허 반납실적이 저조한 근본 원인은 타인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시민의식의 미성숙에 있다.그러나 이와 함께 면허를 반납할 경우 이를 대신할 현실적 지원이 없는 것도 큰 원인이 되고 있다. 자가운전을 포기하는 대신 걸맞는 현실적 지원을 해줘야 한다는 것이 대상자들의 주장이다.평생 1회 10만원의 교통카드 지원으로 자신이 갖고 있는 권리를 영구히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선뜻 마음이 열리지 않는다는 것이다.고령자 운전면허 반납정책은 이제 사회 복지정책의 일환으로 그들에게 좀 더 위안이 되는 동시에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개발해 나가야 할 시점이다.

캠코 대경본부-대구시설공단 물놀이 행사 개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대구·경북지역본부(본부장 임년묵)와 대구시설공단(이사장 김호경)은 지난 9일 두류수영장 워터파크에서 ‘캠코브러리 13호점’인 해나라지역아동센터 아동 및 가족 60여 명을 초청해 물놀이 행사를 가졌다.

소강국면 한일 경제 전쟁, 탈출구 찾을 때다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던 한일 양국의 경제 전쟁이 소강국면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경제 보복 강경 기조는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이런 때에 양국은 사태를 좀 더 냉정히 분석하고 대응해 향후 전략을 세워야 한다. 서로 흠집 내기는 국익에 도움이 안 된다.양국 정부가 물밑 교섭을 시작할 때가 됐다. 양국은 어느 정도 자국의 입장과 형편을 알리고 서로 확인했다. 이제 서로 간의 자존심을 접고 사태 수습 수순을 밟아야 할 때가 됐다. 한일 양국은 이번 사태를 통해 많은 교훈을 얻었다. 국제질서 속의 일원임을 새삼 확인한 것이다. 미중 무역전쟁과 환율전쟁, 중·러의 공해 침범 등 동북아에 밀어닥친 엄혹한 국제정세 속에 양국이 자존심 싸움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님을 확인했다.강경 일변도를 보이던 일본이 7일 수출 개별 허가 품목을 확대 않고 수출규제 3개 품목 중 일부 허가를 내주는 등 제한을 완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우리 정부도 8일 맞대응 조치로 ‘백색국가’에서 제외키로 한 일본에 대한 제재를 사실상 유보하며 화답했다. 양국이 탈출구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특사를 활용하거나 의원 연맹 등을 앞세워도 좋다. 일정 기간 냉각기를 갖고 이달 말쯤 본격적인 교섭에 들어가면 좋을 듯하다.국내의 기류가 달라지고 있는 것도 좋은 징조다. 반일 운동이 ‘반 아베’ 운동으로 방향을 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일본은 한국의 반응에 따라 공세 수위를 조절하겠다는 의도로도 분석되고 있지만 한숨 고르면서 그간 전개돼온 양국의 대응책을 짚어보고 시국의 엄중함에 맞춰 국면을 전환하는 것이 사태 해결의 한 방법이다.최근 ‘동경 올림픽 보이콧’까지 외치며 무섭게 일고 있던 ‘NO JAPAN’ 등 일련의 움직임이 ‘아베 정부’와 선량한 일본 시민을 구분하자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바람직한 모습이다. 맹목적인 반일 운동은 본래 취지를 훼손할 뿐 양국의 미래를 위해 전혀 도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도 반일 목소리가 잦아들고 있다.지역의 비교적 차분한 시민 모습도 고무적이다. 우려됐던 민간 차원의 한일 교류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대구 각 지자체는 계획됐던 한일 교류 행사를 지속하고 있으며 지역 대학들의 일본 문화체험과 현지 연수도 변함없이 진행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민간교류를 중단해서는 안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는 분위기다.마주 보며 달리는 질주 기관차처럼 파국을 치닫던 한일 양국은 여기서 멈춰야 한다. 그간의 상처가 쉽게 가라앉지는 않겠지만 7월 이전의 상태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 이제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나서야 할 때다.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린 법이다.

이경우의 따따부따…행동하는 지성은 진실을 말하는 용기

행동하는 지성은 진실을 말하는 용기나라 전체가 당장 일본과 전쟁이라도 치를 기세다. 100여년 전 구한말의 지식인들이 이랬을까. 나라 안팎을 살펴보면 참으로 암울한데 정치인들을 보면 도무지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비탄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우리는 우국충정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거푸 술잔을 비웠다. 이럴 때 조선의 선비 김굉필을 생각한다.대구 달성군 구지면 대니산 기슭의 도동서원은 김굉필의 정신을 지키고 있는 곳이다. 지난달 유네스코가 도동서원을 세계문화유산에 올렸다. 성리학의 시대적 가치를 잘 보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성리학의 개념이 여건에 맞게 바뀌는 역사적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탁월한 가치가 인정된다고 했다.성리학, 지금 조선을 망하게 한 주범이라고도 하지만 세계사에서 500년 왕조도 그리 흔하지 않고 보면 그 긍정적 역할 또한 없지 않을 터다. 더구나 안팎으로 강대국의 침략 조짐이 상존하는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위상으로 보면 참으로 대견하기도 하다. 당파싸움으로 사화가 끊이지 않았으나 그 속에서 서로 견제하고 경쟁하면서 그 시대를 헤쳐 나왔다고 평가하는 역사가들도 있다.성종 연산군의 시대. 여전히 세조의 왕위찬탈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는 사림파들은 지배권력에 계속 잽을 날린다. 왕조의 정통성은 집권세력의 아킬레스였다. 왕자의 난과 계유정난이라는 왕위쟁탈전은 유교적 윤리에 정면으로 배치됐다. 사림파의 주장은 훈구파 중심의 국정운영에 대한 도전이었다.결정적 한 방은 김굉필의 스승 김종직의 조의제문이라는 사초였다. 사림파들은 그전에도 남효온의 육인전이나 단종의 생모인 현덕왕후의 소릉 복원 주장으로 훈구파의 예민한 반응을 불러 온 터였다. 세조의 왕권에 대한 정통성과 그로 인해 생겨난 공신들에 대한 존재명분에 흠집을 내려는 시도로 읽혔기 때문이었다.그 중심에 김굉필이라는 도학자가 있었다. 소학, 참으로 시대에 맞지 않는, 지금의 기준으로 이야기하면 그야말로 물정 모르는 꼰대의 원형이라고 할 것이다. 삼강오륜이 국가보안법보다 무서웠고 모든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능력과 역할이 남자에게 집중돼 있을 때였다. 그 시대에는 그 시대를 규정짓는 가치가 있었고 시대가 요구하는 세계관이 있었다.그런 세상에서 김굉필은 행동하는 지성이라 할 수 있었다. 그는 고작 50년을 살았다. 늦게 관료사회에 나갔다. 그리고 훨씬 긴 시간을 유배지에서 보냈고 그리고는 끝내 목이 달아났다. 그러나 그의 사상은 조선을 관통했다. 그 정신, 지도자라면 과연 그런 정신을 지녔어야 한다고 꼽을 수 있는 선비였다. 고작 정6품으로 있으면서 교육으로 세상을 바꾸려고 했다. 도덕이 지배하는 세상을 꿈꾸었다. 그리고 작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생각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음을 김굉필은 보여주었다.그는 특히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을 싫어했다. 공자도 ‘교언영색선의인 (巧言令色鮮矣仁)’이라 하지 않았던가. 듣기 좋은 말, 상대의 환심을 사려는 교묘한 아첨의 말과 비위를 맞추는 번지르르한 얼굴색을 한 사람치고 어질고 착한 사람이 드물다는 말이다. 늘 말을 조심하라고 했고 자신도 그렇게 말과 행동을 삼갔다. 선현의 가르침을 말 뿐이 아니라 실천했던 선비였다. 그러니 스승 김종직이 이조참판이라는 벼슬자리에 있음에도 임금에게 바른 말 하지 않는다고 비난을 할 수 있는 것도 그였다. 이미 성균관 유생 시절에도 임금에게 직접 장문의 상소를 올렸던 그였다. 말 보다는 행동으로 몸소 실천했던 그의 정신, 아닌 것은 아닌 것이라고 했던 김굉필의 정신은 도동서원에 그대로 담겨있다.나라 돌아가는 꼴이 장히 어지럽다. 어느 쪽이 진실하고 어느 쪽이 국민을 속이려 드는가. 지성인이라면 진실을 외면하지 않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이런 날 김굉필을 생각하면서 도동서원을 찾는다. 유네스코에서 도동서원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정한 이유가 그 번듯한 외형에만 있지 않음을 본다. 행동하는 지성, 책임지는 지성.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김굉필의 정신이 도동서원 기왓장마다 서까래마다 박혀 있기에.

독자기고…뜨거운 여름, 함께하는 전기화재예방

성주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교 김구인 뜨거운 여름, 함께하는 전기화재예방 김구인성주소방서 예방안전과 매년 높아지는 평균기온과 함께 전기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0년부터 현재까지 여름철 전기 사용량이 약 2배로 급증했다.소방청이 밝힌 2018년 전국의 화재 4만여 건 중 1만471건이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한 화재이며, 전기시설을 올바르게 사용하면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이에 따라 전기화재를 줄이기 위한 몇 가지 방법으로 우선 문어발식 콘센트는 소비전력이 많은 에어컨과 같은 기구를 함께 사용하면 과부하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사용을 자제하고 콘센트 주변의 먼지를 깨끗이 청소해 단락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또 전기용품 구입 시 KS마크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고 오래된 전선의 경우 피복이 벗겨진 곳이 없는지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선풍기 사용 시 모터 과부하를 막기 위해 타이머를 설정해 두고 휴가철 장기간 집을 비울 때 사용하지 않는 전기플러그를 뽑아두어야 한다.불특정 다수인이 이용하는 터미널, 병원, 지하철 등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건물 전체의 여름철 냉방을 위해 많은 전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화재발생 시 인명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많기 때문에 관리자는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전문적인 전기안전점검을 실시해야 한다.전기안전 실천으로 화재를 예방하고 우리 주변에 있는 소화기·소화전의 위치와 사용방법을 익혀두어 나와 가족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권순진의 맛있게 읽는 시…인식의 힘

인식의 힘/ 최승호절망한 자들은 대담해지는 법이다----니체도마뱀의 짧은 다리가 ...날개 돋친 도마뱀을 태어나게 한다- 시집 ‘대설주의보’(민음사. 1995).........................................................‘절망한 자는 대담해지는 법이다’라는 니체의 철학적 경구를 앞장세웠다. 이 짧은 시는 절망에 대한 인식이 곧 절망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라는 사실을 일깨운다. 먹이를 찾아 끝없이 먼 사막을 통과해야 하는 도마뱀에겐 ‘짧은 다리’가 한계이고 곧 절망이다. 더 이상 기댈 것이 없고 잃을 것도 없다. 자신의 한계를 뼈저리게 인식하고 꿈틀하는 순간 겨드랑이가 스멀거리기 시작한다. ‘죽기 아니면 까무라치기’ 식의 대담한 용틀임이, 그 몸부림의 적분으로 DNA가 형성되고 결국 ‘날개 돋친 도마뱀을 태어나게 한’ 것이다.자신의 다리가 최대의 핸디캡이란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지 않으면 어림없는 몸짓이다. 한계를 인식하고 절망의 지점에서 대담해질 때 가능한 도약이다. 자기보다 신체적 조건이 좋은 천적에게 쫓기며 수없이 많은 도마뱀들이 절벽 아래로 몸을 날렸으리라. 그런 수천만의 절망이 날개를 돋게 했고 새의 시조인 ‘익룡’이 되었다. 그렇다면 절망이야말로 새로운 도약과 혁명의 출발점인 셈이다. 떠먹여주는 밥에 길들여지고 만족한 돼지는 우리 밖의 세계를 꿈꾸지 않는다. 절망적인 자신의 상황을 분명하게 인식할 때 비로소 절망을 극복할 수 있다.절망을 두려워하거나 상황을 외면하려고만 하면 평생 짧은 다리의 불안한 도마뱀으로 살아가도 도리 없는 일이다. 어찌 절망을 두려워하랴. 절망과 도전이 아니었다면 이 세계는 이만큼 진보하지 않았으며 어쩌면 존재 자체가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실존주의 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고까지 했다. 그만큼 절망은 참으로 견디기 힘든 상황이며 치명적인 마음의 상처인 것만은 분명하다. 하지만 역사 속의 숱한 터닝 포인트와 위대한 인물들의 생애에서 보듯 절망은 희망의 다른 이름이었다.‘지구는 좌절의 별’이라는 볼프 슈나이더한의 말처럼 우리는 좌절과 고통이 함께하는 별에 살고 있다. 누구에게나 좌절과 절망의 순간은 있기 마련이지만 중요한 것은 절망의 도가니에 갇혀 내내 머리를 쥐어뜯으며 시간을 보낼 것이냐 ‘인식의 힘’을 발휘하느냐에 달려있다. 그 ‘인식의 힘’으로 기적이 일어나는 것은 스포츠에서는 흔한 일이다. 극적인 승리의 많은 경우는 그렇게 해서 쟁취한 것이리라. 불치의 병이란 절망적인 진단을 받고서도 이를 이겨낸 많은 사람들의 불굴의 의지 또한 ‘인식의 힘’이라 할 수 있겠다.“난 이제 끝났어. 여기가 끝장이야”라고 스스로 규정지으며 주저앉지만 않는다면 사람이 빠져나올 방법이 없는 절망적인 상황은 없다. 오히려 절망의 끄트머리에서 이보다 더 나빠질 수 없다는 결기의 날을 세울 때 겨드랑이가 가려워지고 찬란한 날개가 돋는 법. 국가나 한 집단이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문제도 그렇다. 절망적인 상황은 비관적인 마음에서 나오지 않는가. 자기 내부에서 스스로를 무릎 꿇게 하고 끊임없이 야단만 칠 때는 기가 모아지지 않고 힘도 빠진다. 불가능한 일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불가능한 생각이 존재할 따름이다.

기상이야기…구름 메시지

구름 메시지 김종석기상청장 새털구름, 양떼구름 구름의 이름을 최초로 지은 사람은 누구일까?기상학자나 천문학자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최초로 구름 이름을 지은 사람은 영국의 제약사인 루크 하워드(1772~1864)다. 하워드는 1802년 ‘구름의 종류에 관하여’라는 논문을 발표하기 전까지 제약사로 살아왔으나, 아름답게 변하는 구름에 모습에 반해 평생 구름을 관찰하는 기상학자가 된다.제약사가 구름의 이름을 지었다는 것도 특이하지만, 그 당시 구름은 이름 짓거나 분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늘의 메시지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그래서 하워드가 지은 구름의 이름은 사람들의 인식의 틀을 바꾸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특히, 하워드는 구름의 이름을 여러 나라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라틴어를 사용했고, 구름의 모양을 통해 이름을 지으면서 구름의 성질 분석에 용이하도록 하여 후에 과학적 분류의 기초가 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그렇다면 과학적으로 구름은 무엇이고 어떻게 생기는 것일까? 구름은 작은 물방울이나 얼음 알갱이가 많이 몰려서 대기 중에 떠 있는 것을 말한다. 구름의 생성과정을 보면, 수증기를 포함한 공기가 높이 올라갈수록 점차 기압이 낮아지게 되고, 수증기를 포함한 공기는 점점 부피가 커지게 된다. 부피가 커지면서 공기 온도는 낮아지고, 기온이 이슬점 온도 아래로 내려가면 수증기는 응결된다. 이 응결된 수증기는 작은 물방울이나 얼음 알갱이가 되어 일정한 곳에 몰려서 구름이 만들어지게 된다.구름은 다양한 색깔과 모양으로 나타나는데 ‘모양’과 ‘높이’에 따라 분류할 수 있다. 구름을 모양에 따라 구분할 때는 ‘층운형 구름’과 ‘적운형 구름’으로 나눈다. 층운형 구름은 대기가 안정된 상태에서 생기는 구름으로, 공기 덩어리가 옆으로 얇게 퍼지면서 구름이 만들어지므로 두께가 얇아 밝게 보인다. ‘적운형 구름’은 대기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생기는 것으로, 공기 덩어리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상승 기류가 활발하여 두꺼운 구름층이 만들어진다.구름을 높이에 따라 분류할 때에는 ‘상층운, 중층운, 하층운’ 등으로 나눈다. 상층에서는 ‘권운, 권층운, 권적운’이 발달하고, 중층에서는 ‘고층운, 고적운’이, 그리고 하층에서는 ‘층적운, 난층운, 층운’이 발달한다. 또한, 상층과 하층에 걸쳐서 수직으로 발달하는 ‘적운, 적란운’도 있다. 이렇게 해서 구름의 기본 10종이 분류된다.이렇게 분류된 구름 중에서도 날씨와 밀접한 구름들이 있다. 상층운은 높이 6㎞ 이상에서 만들어지는 구름으로, 구름을 이루는 물방울들이 얼음결정으로 만들어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햇빛이 비칠 경우에 투과되어 그림자가 생기지 않고 밤에도 별빛이나 달빛을 볼 수 있다. 이 상층운 중에서 우리가 가을 하늘에 자주 볼 수 있는 구름이 권운이다. 구름모양이 새털처럼 생겼다고 해서 ‘새털구름’이라고도 한다. 이 권운은 날씨가 맑았다가 점차 흐려지기 시작할 때 주로 잘 나타서 하늘에 새털구름이 보이면 날씨가 곧 흐려질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하층운은 높이 2km 이내에서 생기는 구름으로 대부분 물방울로 이루어져 있다. 짙은 회색을 띠면서 하늘 전체를 덮은 구름을 난층운이라고 하는데 비 또는 눈을 동반하고 있다고 하여 ‘비구름’이라고 한다. 난층운이 보이면 비가 오기 시작한다고 예측할 수 있다.꼭대기가 둥글고 밑바닥은 평평한 모양으로 뭉게뭉게 떠 있는 구름인 ‘적운’은 맑은 여름날 발생하고 비가 내리지 않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 구름이 매우 크게 발달했을 때는 비가 내리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모양은 적운과 비슷하지만 수직으로 높이 발달한 구름덩이가 탑 모양을 이룬 구름인 ‘적란운’은 여름철 소나기를 내리게 하는 구름으로 높이 발달한 만큼 구름 속에 물방울뿐만 아니라 많은 얼음 결정을 가지고 있어서 가끔 우박을 내리게도 하니 조심해야 한다.이처럼 구름은 아주 오랜 세월에 걸쳐 우리에게 날씨에 대한 메시지를 주고 있었다. 한국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김춘수의 시 “꽃”처럼 하운드가 구름의 이름을 지어주고 불러주어 단순한 현상에 불가했던 구름이 기상학의 기초가 되고 기상학의 발달이 조금 더 앞당겨졌을지도 모른다.기상청에서는 이러한 구름의 변화를 천리안위성을 통한 실시간 감시와 관측자를 통한 수동관측을 통해 예보 자료를 만들고 있다. 더 나아가 신속한 예보를 통해 기상재해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다양한 기상서비스를 통해 국민의 생활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가 매일 보는 일기예보, 구름의 역할이 크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대구지방경찰, 청렴문화 정착에 역량 집중

대구지방경찰청이 청렴문화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부패분위기를 차단하고 청렴문화 정착을 위해서다.지난 7월 부임한 송민헌 대구지방경찰청장은 투명하고 수준 높은 치안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먼저 시민이 믿을 수 있는 청렴문화를 확립해야 한다는 판단으로 다양한 치안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이를 위해 지난 7월19일부터 8월2일까지 대구경찰청 소속 10개 경찰서에서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시민들도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토론회에서는 ▵공정한 수사를 위해 사건 외압·청탁을 방지할 수 있는 ‘수사직무방해죄‘ 신설 ▵경찰관 개인의 인식변화를 위해 청렴 교육 강화 ▵유착비리 직원 명단 공표 등이논의됐다.또 지난 7일에는 대구경찰청에서 송민헌 청장 등 대구청 간부 및 담당자와 대구지방경찰청시민감찰위원, 국가인권위 인권강사, 대구유흥협회, 대구노래방협회, 외식업 관계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시민과 함께하는 경찰 반부패 대토론회’도 열렸다.이 자리에서 송민헌 청장은 “부패고리를 끊기 위해 경찰서별 교차단속과 경찰 내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소통 강화, 시민 의견 청취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선 경찰서에서 진행한 10번의 토론회와 지난 7일 대구경찰청 토론회에서 도출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대구경찰청은 △지방청 및 경찰서에 시민청문관(임기제 공무원) 배치△대대적인 반부패 자정운동 전개 △내부비리신고 활성화 등 다양을 시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대구지방경찰청이 청렴문화 정착을 위해 지난 7일 대구지방경찰청에서 송민헌 대구경찰청장과 청렴관련 기관 관계자,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과 함께하는 경찰 반부패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당직변호사

▲9일 이혜영 ▲10일 이주호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