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1학기 기말고사 중요한 이유는

고등학교의 기말고사 시즌이 다가왔다. 고3 수험생에게 이번 기말고사는 중요하다. 특히 지금까지 내신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은 수험생이라면 시험을 잘 봐야 한다는 고민 이전에 내신 관리를 포기하고 수능에 매진해야 하는 건 아닌지 여부를 고민하기 쉽다.어떤 의미에서 이러한 고민은 현실적이면서도 전략적으로 볼 수 있다.내신, 비교과, 수능 등 여러가지 대입 경쟁력을 살펴봤을 때 내신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결론이 난다면 지금부터는 정시에 매진해 수능 대비에 온 힘을 다하는 게 보다 효율적인 방법일 수 있어서다.하지만 각각의 경쟁력을 비교했을 때 상대적인 우위를 판단하기 어렵거나 또는 어떤 전형이든 수시 지원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면 1학기 기말고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재학생에겐 사실상 이번 기말고사가 수시의 합격과 불합격을 좌우하는 ‘내신 성적’을 관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입시에 대한 대표적 오해 중 하나는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에서만 내신 영향력이 크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내신 성적은 기본적으로 수시 전 전형뿐 아니라 일부 경우 정시까지도 활용되는 중요한 평가요소 중 하나다.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교과 전형과 달리 내신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반영하진 않는다. 그러나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된 이수과목, 이수자 수,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자의 학업 의지와 역량, 성취도, 성실성 등을 평가한다는 점에서 내신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합격 희비를 가르는 중요 요소가 된다.논술전형도 마찬가지다.2020학년도 기준 논술고사만을 100% 반영하는 대학은 건국대와 연세대뿐이다. 나머지 논술전형 실시 대학들은 논술고사 외에도 최소 10~40%까지 학생부교과 성적 및 출결·봉사와 같은 비교과를 추가 반영한다. 중하위권 학생들의 수시 지원 전략으로 손꼽히는 적성고사에서도 학생부교과 성적은 평가 한 요소로 활용된다.대부분 대학들이 교과 등급별 배점 차이를 크게 두지 않아 타 전형에 비해 교과 영향력이 크게 작용하는 편은 아니지만, 내신 등급이 낮을수록 그만큼 적성고사 문제를 더 맞춰야 한다는 점에서 적성고사 준비생 역시 마지막까지 내신 성적 향상에 노력해야 한다.수시에서 교과 성적을 정량적으로 반영하는 전형을 지원할 경우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것이 ‘학년별 반영비율’이다.대학은 각자 기준에 따라 학년별 가중치를 두지 않고 100%로 반영하거나, 또는 학년별로 반영 비율을 달리 설정해 특정 학년에 더 무게를 두기도 한다.이때 후자에 속하는 대학들은 2학년 및 3학년 교과 성적을 더 중요하게 평가한다.예컨대 고려대와 연세대는 각각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에 해당하는 ‘고려대 고교추천Ⅰ’, ‘연세대 학생부종합(면접형)’에서 ‘1학년(20%), 2학년(40%), 3학년(40%)’의 반영비율을 적용해 교과 성적을 반영한다.졸업예정자, 즉 현재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에 한해 3학년 1학기까지의 내신만이 반영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사실상 3학년 1학기 치르는 두 차례의 내신 성적이 1~2학년 동안의 내신 성적과 맞먹는 비중을 차지하는 셈이다.따라서 학년별 가중치를 적용해 내신 성적을 반영하는 전형을 지원하고자 한다면, 그 어느 때보다도 최선을 다해 남은 기말고사에 전력을 다할 수 있어야 한다.도움말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모니터 넘어 대구 금포초 - 호주 첼시아초 함께 수업

대구 금포초등학교가 호주 첼시아 초등학교 학생들과 협력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1일 대구 금포초등학교에서 조금 특별한 수업이 진행됐다.모니터 앞에서 학생들이 영어로 자기 소개를 하자 화면 속에 비친 학생들도 영어로 화답하며 대화가 이뤄졌다.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이뤄진 대구 금포초등학교와 호주 첼시아 초등학교의 첫 번째 글로벌 원격협력학습 모습이다. 금포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원격협력학습 실천학교로 선정되면서 호주의 첼시아 초등학교(The Chelsea Primary School) 학생들과 협력학습을 하게된다.지난 11일 협력학습은 올해 첫 수업으로 이날 학생들은 미리 자기소개를 영어로 연습하고 사전에 받은 호주 첼시아 학생들의 자기소개서를 통해 이름을 익히며 원격수업을 준비했다.금포초 학생들이 영어로 자신을 소개하면 호주의 첼시아 학생들은 정성스럽게 한국 학생들의 이름을 불렀다. 첼시아 학생들이 영어와 알고 있는 한국어를 섞어 자신을 소개하면 금포초 학생들도 이름을 불러주며 모니터를 사이에 두고 자연스러운 대화가 이뤄졌다.수업에 직접 참여한 6학년 최유리 학생은 “다른 나라 친구들을 화면을 통해 만나 함께 공부한다는 것이 신기하다. 앞으로 남은 수업에서 호주 친구에게 우리나라의 훌륭한 문화에 대해 전달하고 싶다”고 했다.글로벌 원격협력학습은 대구와 호주 학생들이 수업시간 스크린을 통해 만나는 시·공간을 초월한 웹 기반 온라인 협력학습으로, 영어 학습 효과를 높이고 학생들의 국제적인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금포초 최성식 교장은 “대구-호주 글로벌 원격협력학습을 통해 교실 안을 넘어서 먼 나라에 있는 친구들과도 실시간으로 토론하고 가르치고 배우며 공동의 학습 결과물을 창출해내는 과정은 사회적 역량을 기르는데 도움이 될 것”이고 말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경북도교육청, 휴게공간에 문학자판기 설치

경북도교육청 휴게공간에 설치된 문학자판기.경북도교육청 본관 1층 휴게공간에 버튼만 누르면 시, 수필, 소설 등 문학작품을 인쇄한 종이가 나오는 문학자판기가 설치됐다.도교육청 문학자판기는 ‘긴 글’ 버튼과 ‘짧은 글’ 버튼 가운데 선택해 누르면 500자부터 2천자에 이르는 시, 소설, 수필 등 문학작품 1천여 편 가운데 하나를 무작위로 출력해준다.작품으로는 박지용, 이서영 등 국내 작가뿐만 아니라 어니스트 헤밍웨이,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등 해외 작가 작품도 포함돼 있다.본청 직원뿐만 아니라 경북도교육청을 찾아오는 모든 이들이 쉽게 책을 접하고 책을 손에 들고 다니지 않아도 좋은 글을 읽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기 위해 설치됐다.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독서 토론교육’ 인문학 활성화 사업과도 일맥상통해 독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문학자판기를 통해 직원과 민원인이 어디서나 책을 읽을 수 있는 낭만을 경험하고, 품격 높은 독서문화 프로그램들을 누릴 수 있도록 독서 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대학가 의사결정 바텀업 주목.. 경일대, 학생에 건물 공사 업체 선정맡겨

경일대학교는 13일 대강당에서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도서관 리모델링 공사 업체의 제안 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업체에 모바일 투표를 하고 있다. 지역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건물 공사의 업체 선정 결정권을 제공해 주목받고 있다. 대학가 의사결정 방식이 의사결정권을 가진 총장 등의 기구에서 내려오는 탑다운(top-down)이 아닌 수요자 중심의 일종의 확장된 바텀업(bottom-up) 방식이 적용됐다는 점에서 의미있게 평가받고 있다.경일대학교는 13일 오후 대강당에서 도서관 리모델링 공사를 위한 업체 제안 설명회를 가졌다.이 자리가 의미있는 이유는 리모델링 공사 업체 선정권을 학생에게 제공했다는 점과 강당을 가득 메울만큼 많은 학생들이 대학의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했다는 점이다.설명회에는 5개 업체가 나와 400여 명의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PPT자료 등을 띄우고 리모델링 방향과 비전을 설명했다.2시간 넘게 이어진 설명회 후 학생들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1개 업체에 투표했다. 대학은 모바일투표를 통해 이뤄진 선호도 조사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업체에게 공사 우선협상권을 제공했다.학생들이 대학 건물의 공사 업체까지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일대의 이번 결정은 대학가 의사결정구조를 수요자 중심으로 바꾸는 단초가 될 수 있어 기대가 모아진다.경일대 관계자는 “대학가에서 학생들이 건물 공사를 실시할 업체의 제안 설명을 직접 듣고 선정하는 선례가 없었던 것으로 안다. 강당을 모두 메울 만큼 많은 학생들이 제안설과 투표에 참여했다”고 하면서 “대학의 위기를 다양한 혁신을 통해 극복하겠다”고 했다.경일대 학생이 도서관 리모델링 공사 업체를 선정해 투표하고 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정정용, 고재현, 김세윤까지.. U20월드컵 3명 배출 신암초, 응원 손편지

13일 오전 대구 북구 대현동 신암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이 2019 FIFA U-20 남자 월드컵 결승에 진출한 국가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작성한 손 편지를 들어 보이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무열 기자“감독님과 선수들이 우리 학교 선배님이신 게 너무 자랑스럽습니다.”U-20월드컵 국가대표팀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대구 신암초등학교 학생들이 13일 선수들을 향해 응원의 손 편지를 썼다.학생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정성을 다한 메시지를 한 자씩 꾹꾹 눌러쓰며 대표팀의 우승을 기원했다.학생들은 편지에 응원 메시지와 재치 있는 그림을 그려넣으며 모든 선수들에게 승리의 에너지를 전달했다. 무엇보다 돋보인 건 대표팀에 대한 존경심과 자랑스러움이 드러나는 대목이다.신암초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축구 역사를 바꾼 주역인 U-20월드컵 국가대표를 3명이나 배출했다.뛰어난 지략과 전술로 대표팀을 결승까지 올려놓은 정정용 감독을 비롯해 미드필더 고재윤과 김세윤 선수가 신암초 출신이다. 정 감독은 28회, 고재윤·김세윤 선수는 각각 59회 졸업생이다.신암초는 대표팀과의 인연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우승을 기원하고 학생들이 선배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손 편지 쓰기 시간을 가졌다.5학년 정진형 학생은 “감독님과 선수들이 우리 학교 선배님이라는 게 자랑스럽다. 저도 멋진 후배가 되고 싶다”고 했다.이영숙 교장은 “1972년 4월15일에 창단된 축구부를 현재까지 교기로 운영하고 있다. 선배들이 축구부로 뛰던 운동장에서 후배 선수들이 훈련을 받으며 훌륭한 축구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다”며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은 어린 후배 선수들에게는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커다란 희망”이고 했다.대구 신암초등학교 학생들이 U-20월드컵에 출전한 국가대표팀을 위해 손으로 쓴 응원 편지.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정정용 감독에 대구가 들썩인다

대구 출신 정정용 감독이 U-20월드컵 축구대표팀 결승 진출로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로 쓰면서 대구 전체가 들썩거리고 있다.특히 지역 교육계는 신암초와 청구중·고교, 경일대를 거쳐 현풍고 축구팀 감독을 역임한데다 그의 부인이 대구 모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중이라는 점에서 ‘교육가족’으로 묶으며 정 감독과 인연에 들뜬 모습이다.청구고 총동창회는 한국 축구 역사를 바꾼 학교 출신 정 감독을 응원하기 위해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수천명 규모의 결승전 단체 응원을 준비했다.이번 응원 계획은 대표팀의 결승 진출이 결정되자마자 곧바로 실행에 옮겨진 만큼 학교 및 동창회 차원의 자부심과 기대감을 엿볼 수 있다.청구고 우성훈 교장은 “청구고 축구부 출신으로 많은 스타플레이어가 있었지만 인기가 이 정도는 아니었다. 정 감독은 역사를 바꾼 주인공”이라며 “선배에 대한 자부심으로 학교 분위기는 말도 못할 만큼 좋다”며 함박웃음을 보였다.경일대도 학교 출신 정 감독의 승전보에 표정관리가 힘들만큼 각종 이벤트 구상에 새벽부터 바쁜 모습이다.내부적으로는 개교 후 ‘지금같은 주목을 받은 적이 없다’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정 감독을 통한 대외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내고 있다.정현태 경일대 총장은 12일 오전 3시30분 시작된 대표팀의 4강전을 실시간으로 응원하며 승리가 결정되자 곧바로 교내 이벤트를 준비했다.대학은 이날 ‘정정용 선배가 쏜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결승 진출을 기념해 재학생 1천여명에게 학식을 무료로 제공했다. 우승할 경우 또 다른 이벤트도 구상 중이며, 대회 후에는 학교 초청을 위해 공식·비공식 채널을 모두 동원해 정 감독과 접촉하고 있다.결승전이 열리는 16일에도 오전 1시께 교내 단체 응원을 준비 중이다. 기말고사를 앞둔데다 새벽 시간 경기라는 점이 다소 부담스럽지만 정 감독을 통해 재학생들이 갖는 자부심을 고려해 결정됐다.정현태 총장은 “선수들의 기량을 극대화시키고 뛰어난 조직력으로 연일 승전보를 알려오는 정정용 감독의 지략과 전술에 경일가족 모두가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청구고 축구팀도 정 감독의 승전보에 축구 명문고로 다시 한번 주목받으며 잔칫집 분위기다.교내에는 정 감독을 응원하는 현수막이 나붙었다. 청구고 출신으로 주목을 받은 축구선수 박주영의 인기를 능가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후배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정 감독의 가족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부인은 대구 모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중이며, 친형은 대구시청에 근무하고 있다. 정 감독의 국민적 인기가 치솟으며 가족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는 등 쇄도하는 인터뷰 요청을 받는 중이다.경일대는 학교 출신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결승 진출을 확정짓자 12일 재학생 1천여명에 학식을 무료로 제공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정정용 감독 모교 경일대 U20 월드컵 선전에 표정관리?

경일대학교가 한국 대표팀의 U-20월드컵 선전에 표정관리에 들어갔다.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정정용 감독이 학교 출신이라는 점에서 경일대까지 함께 주목받고 있어서다.정 감독은 1969년 대구 출생으로 신암초-청구중·고를 거쳐 1988년 경일대 전신인 경북산업대학에 입학, 1993년 졸업까지 축구선수로 활동했다.당시에는 선수로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지도자로 역량을 인정받으며 그의 출신 학교들도 여론의 중심에 놓이고 있다.일단 경일대는 이번 대회로 정 감독 주가가 오를 대로 오른 만큼 학교 홍보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대회가 마무리되면 정정용 감독 초청 행사도 추진키로 했다.이를 위해 공식·비공식 루트를 모두 동원해 정 감독과 접촉 중이다.경일대 관계자는 “우리 학교 출신 정 감독이 선수로는 화려한 커리어를 가지지 못했지만 지도자로서 이끌고 있는 대한민국 청소년축구 대표팀이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어 재학생들이 느끼는 자부심이 크다”며 “대회가 끝나면 정 감독 모교 초청 행사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경일대는 또 U-20월드컵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친선 축구경기도 열었다. 4강전 전날인 11일 오후 교내 운동장에서 기계자동차학부 1학년 팀과 교직원 축구 동아리가 정 감독을 응원하며 단판 승부를 펼쳤다.상황이 이렇자 교내 곳곳에도 정 감독을 응원하는 재학생 및 학교 차원의 현수막이 내걸리고 있다.학생들도 대표팀 경기가 있는 날이면 선배인 정 감독 응원을 위해 밤잠을 마다하고 삼삼오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축구동아리 ‘일맥’의 경우 12일 새벽 열린 에콰도르와 4강전도 함께 응원했다.일맥 회장 김민석(스포츠학과 3년) 씨는 “태극전사들을 이끌고 있는 감독이 대학 선배라는 점이 무척 자랑스럽다”라며 “경기가 새벽 시간 열려 밤잠을 설치지만 태극전사처럼 정신력으로 이겨낼 각오로 응원했다”고 했다.경일대학교 캠퍼스에 걸려있는 정정용 감독 응원 현수막.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한눈에 보는 대구미래역량교육, 대구교육청 맵핑 보급

대구시교육청이 제작한 대구미래역량교육 맵핑대구시교육청이 교육활동 추진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학생·학부모의 교육활동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한눈에 보는 2019 대구미래역량교육’ 자료를 제작했다.지난 11일부터 지역 교육기관 및 각급 학교에 배포된 이번 교육자료는 2019 대구교육 정책을 학교 급별, 학생 특성별 연계성을 기반으로 체계화해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로 정리됐다.대구시교육청은 이 자료를 대구교육 홍보자료, 장학자료, 교육활동 안내자료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눈에 보는 2019 대구미래역량교육’ 자료는 대구미래역량교육의 4대 전략인 미래역량 교육, 다품교육, 학교 자율성, 따뜻한 교육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특수학교의 공통 정책을 실천과제별로 정리됐다.또 학교 급별 및 대상 학생별 교육활동을 연계성 있게 단계형으로 나타낸 것도 특징이다. 교육청은 정책 관련 용어 설명 자료를 교육청 홈페이지에 탑재해 QR코드로 링크할 수 있도록 해 정책에 대한 이해를 돕는 자료로서 활용성을 높였다.강은희 대구교육감은 “‘한눈에 보는 2019 대구미래역량교육’을 통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학교 급별 교육활동과 학생 개인의 특성에 따른 교육 정책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자료로 제작했다”며 “대구교육 전반의 교육활동에 대한 일관된 방향성을 알려주고 교육정책에 대한 학생·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했다.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동정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12일 오후 1시30분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리는 ‘2019년 고등학생 통일골든벨 대구지역 본선대회’에 참석, 참가 학생 및 관계자들을 격려한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경북도교육청, 울릉교육가족 소통 공감 한마당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이 22일 울릉교육가족들과 학교 지원 강화를 위한 논의와 함께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협의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현장에 답이 있는 만큼 오늘 이 자리가 울릉교육이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이 22일 울릉도를 찾아 울릉교육가족들과 학교 지원 강화를 위한 논의와 함께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협의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이 자리에는 학부모, 운영위원회, 학교장 등 80명이 참여했다.‘울릉교육가족 소통 공감 한마당’은 반성의 울릉교육장의 주요업무보고에 이어 교육가족들이 직접 묻고 다양한 의견들을 논의하는 토론의 장으로 펼쳐졌다.가장 큰 현안은 개교가 2년 연기된 (가칭)울릉중학교 신설 문제였다.중학교 학부모는 “경북의 거점중학교가 산 정상이라는 위험한 곳에 신설되는 곳은 단 한군데도 없을 것이다. 대다수 학부모들이 안전하지 못한 학교에 보내려고 하겠느냐”며 시작부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또 다른 한 학부모는 “소통이라는 것은 양방향이어야 하는데 교육청은 신설 학교에 대한 단 한 번도 소통을 하지 않았다”고 격앙된 목소리로 높였다.교장·교사 출장 문제에 대한 비판 쏟아졌다.한 학부모는 “도서지역이다보니 출장으로 학교를 비우는 시간이 많다”며 “불필요한 출장문제를 해결해서 선생님들을 학생들 곁으로 보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임종식 교육감은 “고민이 많으시겠습니다. 걱정하신 부실공사가 되어서는 안 될 문제다. 아이들이 안전을 학교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밖에도 고교내신등급에 따른 울릉고 활성화 방안, 방과후학교, 공교육 강화 방안, 교육 복지 사각지대 등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다.임종식 교육감은 “오늘 이 자리는 경북교육가족들이 경북교육에 거는 기대를 가늠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며 “토론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목소리는 정책에 실현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다.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대구교육청, 가정용 무선 청소기 흡입 부족 고장 잦다 분석해

대구시교육청 전경 대구시교육청의 가정용 고가 무선 청소기 학교 보급안에 대한 실효성 논란과 관련,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구지부가 논평을 내고 탁상행정이라고 비판했다. (본보 6월6일 1면 보도)예산 심의 소관인 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어 예산안 통과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전교조 대구지부는 10일 논평을 통해 “대구교육청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교실을 명분으로 대구 초·중·고교 및 유치원 804개교에 42억 원을 배정, 4천300여 대의 가정용 고급 무선 청소기를 보급한다고 밝혔는데 전형적 탁상행정”이라고 비판했다.대구지부는 “대규모 인원이 생활하는 교실에 가정용 무선 청소기를 3개 학급에 1대씩 주는 게 미세먼지 제거에 효과적이냐는 의문이 있다”며 “대당 80만~90만 원인 고가의 무선 청소기 특성상 유지·관리 비용 부담이 크고 파손·고장 등 관리 어려움을 고려하면 예산 대비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실제로 대구교육청은 이번 계획을 수립하면서 무선 청소기 단점으로 흡입력 부족과 연필, 종이 등 이물질 흡입 시 고장이 잦고 배터리 수명이 짧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요인 탓에 자체 현장 의견 수렴에서도 중·고교 및 특수학교에서 무선 청소기 선호도가 업소용과 비슷하다는 결과를 받았다.시의회 교육위원회도 이날 오전 이뤄진 교육청 추경안 업무보고에서 고가의 가정용 무선 청소기 도입안에 실효성을 문제삼았다.이진련 시의원은 “가족 구성원 서너명이 가정 내에서 쓸때도 자주 고장이 나는데 학생 70~80여 명이 공동 사용하면 고장이나 파손 위험도는 더욱 높을 것이다. (업무보고에서) 문제제기를 했다”고 한 뒤 “함께 있었던 의원들도 공감했다. 혈세 수십억 원이 소요되는 만큼 면밀히 따져볼 예정”이라고 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개척과 봉사로 시작한 계명대.. 학문 탁월성 교육의 윤리성 새과제

계명대 대명캠퍼스 조성 초기, 척박한 바위산을 중장비 없이 손으로 깨어 운동장을 조성하고 있다(1964년)개척과 봉사로 시작된 계명대학교가 올해 창립 120주년을 맞으며 새로운 시대적 역사적 책무를 안으며 새도약을 위한 발걸음을 옮겼다.계명대는 제중원에 뿌리를 둔 대구동산기독병원과 계명대가 통합되면서 120년의 역사를 갖게 됐다. 치유와 교육을 담당해온 두 기관의 통합은 상호보완적 발전을 거듭해 왔다.계명대는 지난달 20일 성서캠퍼스 아담스채플에서 교직원과 각계 인사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20주년 기념식을 갖고 학문의 탁월성과 교육의 윤리성 앙양, 실존의 본질성 연찬을 새로운 과제로 제시했다.◆나눔과 배려계명대 교직원의 급여 1%로 조성돼 운영되고 있는 (사)계명 1% 사랑기에서 지역의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겨울에 연탄을 나눠주고 있다.봉사와 섬김은 계명대 정신이자 근간이다 대학의 창립은 많은 선교사와 독지가의 도움으로 가능했다. 성장 과정에서도 독지가들의 지원이 이어졌다.학생과 교직원들이 봉사와 섬김의 정신을 사회적으로 실천하는 배경이다.계명대는 미국 북장로교회 선교부와 미국 독지가들의 지원을 받았다. 선교사들은 계명대의 설립과 발전에 지원했고 독지가들 역시 이역만리 떨어져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나라의 대학에 거금을 쾌척하기도 했다.대학 건물에 새겨진 특별한 이름이 학교가 지금 모습을 갖추기까지 도와준 분들의 성이나 아호다.대명캠퍼스와 성서캠퍼스에 있는 쉐턱관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창립 초기 쉐턱 부부(Sidney and Ruth Shattuck)가 조건 없이 1962년 10만 달러를 기부하고 1965년 가정보육관 건축비 전액과 1975년 5만 달러를 기부한 데 따른 것이다.정재호, 박명교 부부 또한 학교 발전에 기여한 인물이다.정재호 박사(1913-2005)는 서문시장에서 사업을 시작해 삼호그룹을 창설했다. 평소 신태식 계명대 3대 학장과의 친분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던 계명대를 지원했다. 1992년 부산에 있는 부동산을 기증해 성서캠퍼스 이전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부인 박명교 여사(1918-2012)는 1967년 모든 교수연구실에 석유난로를 배치해 겨울에도 학문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런 뜻을 기리기 위해 성서캠퍼스 경영대학은 정재호 박사의 아호를 따 의양관으로, 기숙사는 박명교 여사의 이름을 따 명교생활관으로 붙여졌다.계명대의 성장과정은 나눔과 봉사, 섬김과 배려 정신을 활발하게 실천하게 된 바탕이 됐고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나눔의 정신은 학교의 각종 봉사활동으로 명맥을 잇고 있다.대학은 매년 여름 및 겨울방학에 국외봉사활동을 펼친다. 2002년 한·중 수교 10주년을 기념하고 황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중국 임업과학원과 함께 숲 가꾸기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지난 16년간 네팔,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몽골,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캄보디아, 키르기스스탄 등 아시아권을 비롯해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와 중남미 콜롬비아까지 17개국에 96회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파견인원만은 3천400명이 넘고 지원 금액은 7억 원에 달한다.교직원들의 기부 참여 또한 대학 전통이 됐다. 교직원 900여 명은 2004년 자발적으로 ‘계명1%사랑나누기’를 조직했다. 월급의 1%를 떼어 연간 4억 원 가량을 모으게 되는데 이 기금은 장학금과 저소득층 지원, 국외봉사활동, 불우이웃 김장 및 연탄나누기, 난치병 학생 돕기 등으로 사용된다.2010년 연평도 포격 피해자를 위해 1천만 원, 2011년 동일본 대지진 5천만 원, 2013년 포항 산불피해주민돕기 2천만 원, 필리핀 태풍 피해 주민돕기 2천만 원, 2014년 세월호 피해지원 5천만 원, 2015년 네팔 지진 성금, DMZ목함지뢰 피해 장병 성금, 미얀마 폐광석 피해민 돕기(구호) 성금 2천만 원, 2017년 콜롬비아 수해복구 성금 500만 원 등 국내외 어디든 어려움을 겪는 현장에 사용되고 있다.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계명대가 추구하는 봉사정신은 지구촌 공동체의 어려움에 늘 관심을 갖고 작은 정성을 보태는 마음가짐”이라며“어려운 과정을 거쳐 창립된 대학 의 숭고한 뜻을 잊지 않고 섬김과 봉사의 가치를 한 결 같이 실천 하겠다.”고 말했다◆새 비전을 담다대명동 바위산을 깍아 폐허가 된 땅에서 인재를 키워내기 위해 만들어진 계명대 성서캠퍼스를 비롯해 4개 캠퍼스를 갖고 2만4천여 명의 학생이 다니는 대형 대학으로 성장했다.계명대는 창립 120주년 기념식에서 학교 정신인 ‘청정절융’(청결 정직 절약 융합)과 함께 ‘학문의 탁월성 추구’ ‘교육의 윤리성 앙양’ ‘실존의 본질성 연찬’이라는 새로운 덕목을 제시하고 스스로 시대적·역사적 책임과 의무를 부과했다. 초창기 7명의 청년들에게 근대의학을 가르치고 118명의 학생들에게 인문학을 교육하던 학교는 현재 15개 단과대학 21개 학부, 92개 학과 및 전공, 10개 대학원에 2만 4천여 명의 재학생을 가진 국내 대표적인 대학으로 발전했다.계명대는 선교사들에 의해 시작됐지만, 자체적 역량을 통해 독립적으로 성장한 케이스다. 자체 역량으로 대학 교직원들은 계명 창립의 근간인 계명정신을 꼽았다.개척정신, 학문의 탁월성 추구, 봉사정신 이 세 가지가 창립 당시부터 오늘날까지 성장 발전해 온 바탕이 된 것.2009년부터 대학은 세 가지 정신을 기본으로 한 ‘청정절융’ 즉 청결-정직-절약-융합을 계명정신의 생활실천 덕목으로 내걸고 학사운영과 대학생활에 걸쳐 구성원 모두가 실행에 옮기는 데 노력했다.2010년 중장기 발전계획으로 삼은 ‘계명비전 2020’은 청정절융의 덕목을 실천해 계명정신을 실현하는 데 구체화됐다.‘청결’은 청결한 마음과 청결한 환경, ‘정직’은 청지기적 소명 이행, 법과 원칙의 준수, ‘절약’은 학문의 자유를 위한 재정확보, 모든 자원의 효율성과 효과적 증대, ‘융합’은 융합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 전인적 인재 육성을 추진전략으로 내세웠다.계명대 본관 벽에 걸린 액자인 ‘타불라 라사’는 ‘우리가 얼굴을 가질 때 까지’라는 의미를 담아 ‘FACE’인재상도 제시하고 있다. FACE 인재상은 Frontiership(도전적 개척정신), Altruism(윤리적 봉사정신), Culture(국제적 문화감각), Expertise(창의적 전문성)을 뜻한다.이를 통해 도전정신, 환경적응역량, 감성역량, 윤리적 가치관, 외국어 구사능력, 문화적 포용력, 종합적 전문지식, 문제해결능력 등의 핵심 역량을 가진 인재를 길러낸다는 목표다.앞으로 계명대의 모습은 어떠할까.계명대는 새로운 미래를 위한 새로운 차원의 성장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현재 대학을 둘러싼 환경은 인구감소로 인한 수험생 감소, 오랫동안 이어지는 등록금 동결에 따른 재정 위기,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산학협력의 인재 양성 과제 등 다양한 문제와 마주하고 있다.학교는 이 같은 위기상황을 대학 발전을 위한 기회로 만들기 위해 계명정신을 바탕으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신일희 총장은 또 “계명대의 소중한 전통은 대학의 가치를 시대에 맞게 높이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숭고한 사명이 빛을 내도록 구성원들의 의지와 노력을 모으겠다”고 했다.1899년 제중원에서 시작한 작은 약방이 현재 계명대 동산병원으로 성장했다.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동문고 연휴 3일간 총 12시간 고전읽고 토론 몰입과정

동문고등학교가 지난 6~8일 12시간에 걸쳐 책읽기와 토론으로 꾸며진 연휴 몰입과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동문고등학교가 지난 6~8일까지 3일간 희망 학생 170여명을 대상으로 ‘6월 연휴 몰입과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3일에 걸쳐 하루 4시간씩 12시간 동안 운영된 ‘고전읽기 및 토론하기’는 플라톤의 국가 등 인문사회과학 고전을 발췌해 읽고 함께 토론하는 프로그램으로, 경북대 손철성 교수으 진행으로 학생들의 읽기 능력을 기르고, 비판적 사고력을 배양하기 위한 방향으로 열렸다.프로그램 중 ‘도전, 성취 10시간’에 졸업생 멘토 4명이 참여해 학습코칭을 했다. 참여 학생들은 미리 ‘자기 도전 계획서’를 제출하고 10시간 동안 계획서에 적은 목표를 달성하는 시간을 가져 호응을 얻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경상고 감사일기 쓰기.. 생각이 변하면 습관도 바뀌는 경험

경상고등학교 학생들이 감사일기를 보이며 활짝 웃고 있다.“학교에서 매일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일기를 쓰다보니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경상고등학교 김기환 교사는 2008년부터 학교 논술 교육을 담당하면서 시험을 위한 글쓰기가 아닌 일상 속 삶 쓰기를 어떻게 교육현장에 정착시킬지 고민해왔다.윤리교사이기도 한 그는 학생들이 선한 삶을 사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수업 방안을 연구했다.그러면서 학생들의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생각을 확인하는 평가 방법이 강조되고 있는 시대적 상황에도 주목했다.이 세가지 고민이 융합돼 나온 해결책이 일기다.그때부터 김 교사는 학생들로 하여금 감사의 마음을 담은 일기를 쓸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다.경상고는 지난 3월부터 1학년 전체 학생과 2·3학년 인문과정 학생을 대상으로 감사일기 쓰기 시간을 갖고 있다.1학년은 주로 통합사회 교과시간, 2·3학년은 사회과 교과시간에 이뤄지는 일기쓰기는 본 수업이 시작되기 전 15분 가량 진행된다. 학생들은 수업 시작에 앞서 5~10분 가량 일기를 쓴 뒤 발표하게 된다.이렇게 시작된 감사일기 쓰기는 학생은 물론 교사들 참여도 이끌고 있다. 지난 3월부터 4개월째 이어진 감사일기 쓰기로 학교는 학교 공동체가 감사 공동체가 되는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글쓰는 게 두렵고 어려웠던 학생들은 어느새 자신있게 한 줄 한 줄을 써나간다. 일상과 자신을 돌아보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쓴 뒤 감상을 덧붙이도록 유도한 교사의 지도에 따라 글 쓰는 두려움을 줄여가고 있는 것.특히 일기를 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어법이나 문장 내 오류를 바로잡을 수 있어 살아있는 논술 교육의 장이 되기도 한다. 경상고등학교 학생이 그동안 쓴 감사일기를 보이며 활짝 웃고 있다.주제는 다양하다. 거창하지 않고 일상적인 것에서 찾는다. 학생들은 안경을 깨끗하게 닦아주는 타올에 감사함을 표현하기도 하며, 야근을 마치고 무거운 몸을 일으켜 자신을 등교시켜주는 아버지의 노고에 감사함을 쓰고 발표한다.감사일기를 쓰고 있는 2학년 장호원 학생은 “감사일기를 쓰고 나서 스스로 일상을 자세히 살펴보게 된 게 가장 큰 변화였다. 눈을 뜨면 짜증 귀찮다는 생각보다 포근한 이불과 베개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먼저 들기 시작했다. 생각이 변하면 행동과 습관도 변한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며 소감을 말했다.감사일기 쓰기는 일상을 습관적으로 담아내는 글쓰기 훈련인 동시에 과정을 통해 학생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과정 중심 평가의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다.김기환 교사는 “감사일기 쓰기를 하면서 제 머릿속에도 ‘감사’라는 단어가 깊게 박히게 됐다”며 “감사의 눈으로 학생을 대하고 수업을 하니, 학생들 역시 감사와 존경의 눈빛을 보내주는 게 느껴진다”며 감사일기가 가져다 준 놀라운 변화를 설명했다.권효중 교장은 “감사일기 쓰기는 교실에서 일상적이고 반복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훌륭한 인성교육이며 동시에 창의적 글쓰기 교육”이라며 “결과가 아닌 과정을 통해 학생의 인격적 성장을 꾀할 수 있는 훌륭한 과정중심평가 방법이기도 하다. 내년부터는 경상고 모든 학생과 교직원에게로 감사와 글쓰기의 문화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범어도서관, IB교 초등과정 특강

대구 범어도서관이 14일과 21일 2회에 걸쳐 혁신교육으로 대두되고 있는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국제인증교육프로그램) PYP(만3~10세)초등 교육 프로그램과 관련된 특강을 진행한다.IB 교육은 스위스 비영리재단(IBO)에서 만든 교육 프로그램으로 사고력과 분석력, 창의력이 요구되는 논술형 문제를 통해 학생들의 역량을 평가하는 프로그램이다.IB교육의 인재상은 탐구하고, 사색하며, 다양한 지식과 배려심을 가지고 소통하는 진취적인 사람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과 통한다는 점에서 최근 국내 입시위주 교육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이번 강의에는 경북대 이예식 교수(사범대학장)가 IB PYP 과정에 관해 강연을 통해 IB 교육과정의 교육정신과 내용을 2015개정교육과정에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