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문화회관…최정원, 전수경, 홍지민 '3DIVA 콘서트'

최정원, 전수경, 홍지민 등 대한민국 뮤지컬 레전드 3인방이 펼치는 화려한 무대가 5일 오후 5시 대구 서구문화회관 공연장에서 막을 올린다.노래와 춤, 화려한 입담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뮤지컬 배우들이 들려주는 뮤지컬 명곡들과 ‘뮤지컬 팝스 오케스트라’의 연주, 뮤지컬 갈라팀 ‘더 뮤즈’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더해질 서구문화회관의 ‘3DIVA콘서트’는 코로나19로 지친 관객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선보인다.국민 뮤지컬 배우로 불리는 최정원은 1989년 아가씨와 건달들로 데뷔해 그동안 그리스, 시카고, 맘마미아, 브로드웨이 42번가 등 최고의 뮤지컬에 참여해왔고, 2010년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주연상과 2015년 제6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각종 영화와 드라마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는 배우 전수경은 지난 1990년 뮤지컬 캣츠로 데뷔한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팔색조의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호탕한 성격과 재치 있는 입담, 그리고 파워풀한 가창력의 홍지민도 영화와 예능에서 활발한 활약을 하고 있으며, 브로드웨이 42번가, 맘마미아 등 뮤지컬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이들은 이번 무대에서 ‘불후의 명곡’ 등에서 인기가 높았던 ‘지금 이 순간’, ‘댄싱퀸’ 등과 뮤지컬 시카고의 ‘올댓 재즈’, 드림걸즈 ‘원 나잇 온리’, 돈키호테 ‘맨 오브 라만차’ 등의 대표곡과 맘마미아 등을 들려준다.특히 이번 공연은 뮤지컬팝스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가 더해져 감동을 더할 것이라는 게 서구문화회관 관계자의 설명이다.전석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사전 예매가 필수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 서구문화회관 홈페이지(https://www.dgs.go.kr/culture) 또는 밴드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053-663-3086.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약 90년만에 대구에서 모습 보인 ‘시인 이상화’의 사연 품은 ‘죽농 병풍’

이상화 시인과 함께 대구를 중심으로 교류하던 예술인들의 이야기를 품은 병풍 한 점이 근 90년의 세월을 건너 대구로 돌아왔다.‘금강산 구곡담 시’를 담은 10폭 병풍으로 죽농 서동균(1903-1978)이 행초서로 쓴 서예 작품이다. 병풍의 마지막 폭에 1932년 죽농 서동균이 글씨를 쓰고 시인 이상화(1901-1943)가 포해 김정규(1899-1974)에게 선물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서화 작품 가운데 이처럼 제작 연도와 얽힌 사연이 뚜렷하게 기록된 것은 드문 사례다.3일 오전 10시30분 대구미술관에서 열린 병풍 공개행사에는 기증자인 김종해씨를 비롯해 이원호(이상화기념관 관장), 채홍호(대구시 행정부시장)씨 등이 참석했다. 병풍 기증과 함께 이상화 후손인 이원호 이상화기념관장이 기증자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은 선물을 전달하는 등 기증식은 시종 훈훈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진행됐다.이번에 병풍을 기증한 김종해씨는 이상화 시인으로부터 이 작품을 선물 받아 소장했던 포해 김정규의 셋째 아들이다. 김씨는 생전에 선친이 소중하게 여기던 이 병풍을 이상화의 고향인 대구에 기증하기로 마음먹고 직접 대구시에 연락했고, 대구시 문화예술아카이브팀이 작품을 확인한 후 기증절차를 밟았다.병풍에 글을 쓴 죽농 서동균은 근·현대기에 활동한 대구의 대표적인 서예가이자 수묵화가이다. 이상화시인이 선물했다는 포해 김정규는 합천 출신으로 대구에서 활동하며 1924년 대구노동공제회 집행위원이었고, 일본에 유학해 주오대학, 메이지대학 등에서 수학하며 독립운동을 주도했으며 신간회에서도 활동한 민족 지사이다.이 병풍이 제작될 당시인 1932년에는 서동균과 이상화, 김정규가 30대 초중반의 청년이었다. 이들은 모두 일제강점기 나라를 잃은 암울한 시기에 민족정신을 잃지 않았던 대구의 젊은 엘리트였으나 이들의 친분관계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게 없었다.하지만 이상화가 10폭이나 되는 대작 병풍을 부탁할 만큼 서동균과는 막역한 사이였고, 김정규는 이상화로부터 이런 대작을 증정 받을 만한 인물이었음을 이 병풍이 알려준 셈이다.병풍기증자인 김종해씨는 “선친께서 상화시인으로부터 선물 받은 병풍이라고 지극히 아끼셨다”며 “병풍을 보며 금강산 구곡담 시를 직접 따라 쓰기도 할 만큼 좋아하셨다”고 했다. 또 “독립운동을 하신 병풍속 등장 선대 어르신들의 뜻이 대구에 다시 돌아와서 빛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이원호 이상화기념관장은 “선대 어르신들이 독립운동하던 때 처럼 격동기 어려운 시절을 보내고 있는 젊은 사람들도 그 분들의 뜻을 이어 대의를 위해 봉사하며 살아야겠다”고 답했다.서화연구자 이인숙 박사(경북대 외래교수)는 “이 병풍은 일제강점기인 근대기 대구가 보유한 최대의 자산 중 하나인 이상화의 국토에 대한 생각, 교유 관계, 문화 활동을 알려주는 유물”이라며 “근대기 대구에서 활동한 인물들의 서사를 더욱 풍부하게 할 수 있는 중요한 작품”이라고 말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구오페라하우스…‘금난새 마티네 콘서트’개최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마티네콘서트 두 번째 공연으로 4일 오전 11시 ‘지휘자 금난새와 함께하는 D·Opera 마티네 콘서트 카르멘’을 공연한다.오페라 ‘카르멘’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오페라 작품 가운데 하나다.‘카르멘’은 1875년 초연 당시 지나치게 파격적인 내용으로 대중에게 외면당했으나 곧 주인공의 치명적인 매력, 관능적인 선율 등이 전 유럽에 카르멘 열풍을 불러오기 시작했고, 30년이 지난 뒤에는 세계 전역에서 1천회 공연을 기록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현재는 오페라 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마티네 콘서트 ‘카르멘’의 해설 및 지휘를 맡은 금난새는 다양한 공연과 각종 방송매체 등을 통해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선도해 온 음악가로, 지난달 ‘라 트라비아타’ 공연에서 노련한 진행과 음악적인 부분을 꼼꼼히 짚어주는 해설로 관객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디오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진행될 이번 마티네 콘서트는 오페라 ‘카르멘’의 주요 아리아와 연주곡, 해설로 구성돼 있으며, 메조소프라노 김순희와 테너 김동녘, 바리톤 김우주 등 정상급 실력을 갖춘 성악가들의 참여한다. 문의 053-666-6170.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홍상화 신작 소설 ‘내 우울한 젊음의 기억들’ 발간

◇내 우울한 젊음의 기억들/홍상화 지음/한국문학사/380쪽/1만1천200원시대의 그늘에서 상처받았으나 뜨겁게 삶을 껴안은 사람들의 이야기 ‘내 우울한 젊음의 기억들’이 한국문학사에서 출간됐다.그간 작가 홍상화의 작품세계는 두 개의 커다란 기둥으로 이뤄져 있었다. 한국 소설사에서 처음으로 독재와 부패의 시대상황 속에서 권력과 돈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우리 사회의 거품스러움을 낱낱이 해부해 화제가 되었던 세태소설 ‘거품시대’ 그리고 첨예하게 대립하던 냉전시대에 북한의 간첩과 남한의 정보요원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면서도 이데올로기를 초월한 인간 존재의 본질적 문제를 탐구하여 주목을 끌었던 ‘정보원’이 바로 그것이다.작가가 이번에 내놓은 ‘내 우울한 젊음의 기억들’은 이 두 작품세계의 축을 하나로 품으면서도 세상에 대한 더 따스한 시선, 인간에 대한 도저한 애정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작가는 상처 입고 부서진 사람들의 서럽고 원통한 사연들을 무겁게 끌어올려 이야기하면서도 “함께 아파하기”라는 생명의 지혜를 발휘함으로써 그 모든 상처의 시간들을 치유하고자 한다. 상처받은 자만이 진정으로 상처를 보듬어줄 수 있다는 통찰력을 갖춘, 진정한 치유 작가로서의 문학적 성취가 유감없이 발휘된 치유의 소설들이다.이 작품집은 원래 ‘능바우 가는 길’이란 제목으로 2000년 출간됐던 것을, 2년 전 타계한 문학평론가 김윤식 선생을 기리는 마음에서 작가가 재구성해 선보이게 된 것이다. 사실상 김윤식 선생에 대한 헌사이자 작가 자신의 문학적 열정을 되새기는 새로운 다짐의 선서이기도 하다.지은이 홍상화는 2005년 소설 ‘동백꽃’으로 제12회 이수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문예지 ‘한국문학’ 주간과 인천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수성구립 용학도서관, 도서관 빅데이터 우수 활용사례 최우수상 수상

대구 수성구립 용학도서관이 최근 서울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 ‘2020년 도서관 빅데이터 우수 활용사례 및 아이디어 공모’시상식에서 우수 활용사례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이번 공모는 우수 활용사례, 신규 서비스 아이디어, 데이터 분석 등 세부분으로 나눠 진행됐다.이 가운데 용학도서관은 ‘소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선제적 도서관 서비스’를 주제로 우수 활용사례 부문에 응모했다.이번 공모에서 용학도서관은 기존 도서관 빅데이터 분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소셜미디어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텍스트 마이닝, 정제, 시각화 등의 과정을 거쳐 지역주민이 관심을 갖는 트렌드를 분석함으로써 이용자 맞춤형 도서관 서비스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김상진 용학도서관장은 “분관인 파동도서관과 무학숲도서관을 포함해 전체구성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빅데이터 워크숍에서 도출된 실행계획을 도서관 운영에 반영하고 있다”며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할 생각”이라고 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내 생활을 풍성하게 그려낼 취미·교양서적

좋은 취미는 긍정의 에너지를 증폭시키고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 한 해를 떠나 보내야하는 겨울의 문턱에서 나의 열정을 오롯이 쏟아부을 재밋거리를 찾아 여유로운 나만의 공간 하나를 가져 보자.◇우리 집 고양이의 행동 심리/이마이즈미 다다아키 지음/장인주 옮김/다온북스/256쪽/1만4천500원1인 가구의 증가와 미디어의 발달로 우리 인간에게 한층 더 가까워진 고양이, 그러나 이들의 행동은 종종 우리를 당황하게 만든다. 꾸벅꾸벅 졸다가도 돌연 화를 내며 달려들고, 왠지 발 냄새를 맡고 싶어 하고, 텔레비전을 향해 포효하기도 한다. 도대체 고양이들은 왜 그러는 걸까? 이에 대한 답은 고양이의 뇌에서 찾을 수 있다.이 책은 고양이라는 동물의 진화와 생존 배경, 그리고 그로 인해 만들어진 습성을 조명하며 고양이의 뇌가 어떻게 기능하는지 설명한다. 포유동물학자인 저자의 시각으로 다양한 정보, 입체적인 예시를 들었으며, 고양이의 신체 구조에 대한 도표와 상황별 일러스트로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고양이와 함께 생활하다 보면 단순히 잘해주는 것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1묘 2화장실을 배치했는데 여전히 다른 곳에 볼일을 본다든가, 다른 고양이들은 잘 먹는다는 간식에 입도 대지 않는다든가 하는 사소한 고충이 계속되기 때문이다.습관이나 무의식으로 여겼던 하품과 냄새를 맡는 행동에도 이유가 뒤따르고, 그로 인해 어떤 행동을 취할 때에도 뇌가 기능한다. 때문에 고양이의 뇌를 아는 것, 즉 뇌 과학은 고양이를 이해하고, 그들과 살아가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된다.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뇌 과학과 습성을 통해 고양이라는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탐구한다.제1장 ‘고양이의 뇌는 이렇게 만들어져 있다’에서는 이 책의 기반이 되는 고양이의 뇌에 대해 설명한다. 제2장 ‘고양이의 감각은 이렇게 이루어져 있다’에서는 뇌와 관련 깊은 감각 기관에 대한 설명, 제3장 ‘뇌를 알면 달리 보이는 고양이의 습성과 행동’에서는 야생에서 익혀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 다양한 동물적 습성을 설명한다. 이어 제4장 ‘고양이의 마음을 들여다보면…’에서는 고양이와 살다보면 한번쯤 궁금해지는 일들을 다루고, 5장 ‘인간과 고양이가 함께 살아가기 위한 길’에서는 서로를 반려하는 인간과 고양이가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기 위해 필요한 지식을 나눈다.◇내 손 안의 교양미술/펑쯔카이 지음/박지수 옮김/올댓북스/224쪽/1만4천 원한 편의 그림이 백 마디 말보다 설득력 있게 다가올 때가 있다. 외롭고 지쳤을 때 문득 다가온 그림 한 편이 나를 위로해 줄 때도 있다. 반대로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하는 명화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서도 도대체 왜 명화인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는 일도 있다.예술 분야 중에서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느끼는 분야는 아마도 문학이나 음악보다는 미술일 것이다. 전문가들의 설명이나 평을 듣고 고개를 끄덕여 보지만 내 가슴으로 느껴지지 않으면 감동은 줄어든다. 또 미술에 대한 기초지식이 전혀 없는 것도 깊이 있는 감상을 어렵게 한다.그렇기에 저자는 진정한 감상은 창작만큼 어렵고 가치있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림을 다른 사람의 잣대가 아닌 동심의 눈으로 바라보라고, 편견을 내려놓고 자기만의 렌즈로 보라고 강조한다. 비록 서툴더라도 남이 차려준 밥상이 아닌, 소박하지만 나만의 밥상을 차려보라는 것이다.저자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지식과 도덕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우리를 구원하는 것이 예술 세계이며, 이를 통해 자유와 삶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화가의 마음속에 들어가 깊이 공감함으로써 예술 안에서 자유와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화가이면서 문학가이기도 한 저자는 문학과 미술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더불어 인생철학을 이 책에 담아냈다. 특히 화가와 명화 이야기에서는 다채로운 비유와 설득력 있는 문체, 주인공이 된 듯한 생생한 표현 등 에세이나 소설을 읽는 듯한 즐거움을 안겨준다. 또 나만의 도슨트가 곁에서 설명을 해주는 것처럼 친근하고 물 흐르듯 편안한 설명과 약 100편의 컬러 명화가 곁들여져 마치 미술관에 와 있는 듯한 감동을 느끼게 해준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미술 감상과 이해를 위한 단순한 교양 미술서가 아니라 휴식과 위안을 주는 책이기도 하다.이 책은 5장으로 이뤄져 있다. 미술 감상의 태도, 일상생활에서 예술이 필요한 이유, 미술(회화) 기법, 독특한 화가와 명화 이야기, 근현대 미술사 등 진정한 미술 감상을 위한 최소한의 미술 지식과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책 쓰는 책/김경윤 지음/odos/232쪽/1만4천900원1년에 2권씩 13년 동안 책을 써온 저자가 어떻게 해야 글이 책이 되는지를 설명하는 책이다. 이 책에는 저자의 특급 노하우가 모두 담겨 있다. 목차 짜는 법부터 원고 파일 분류하는 법, 자잘한 메모 사용하기까지 단계별로 상세하고도 다양하다. 중간 중간 ‘나는 어떤 유형의 작가일까?’, ‘나는 어떤 책을 쓰고 싶은가?’, ‘내 책과 궁합이 맞는 출판사는’에 대한 답을 찾도록 도와주는 체크 리스트도 매우 유용하다. 또 저자가 쓴 책들이 어떤 착상을 거쳐 어떻게 완성됐는지를 자세히 알려줘 참고할 만한 좋은 예시가 된다.이 책의 목표는 오직 하나다. 누구나 스스로 자신의 책을 쓰는 것이다. 그렇게 쓴 책이 좋은 출판사를 만나 정식으로 출판되면 더없이 좋은 일이고, 설령 이번에 쓴 책이 출판되지 않더라도 엄청난 성장을 이룰 수 있다.책을 쓴다는 것은 자기 삶에 단단한 매듭을 만들어가는 일이다. 매듭이 있는 삶은 쉽게 미끄러지지 않는다. 그리고 그 매듭이 발판이 돼 더 높은 경지에 오를 수 있게 된다.저자는 2008년부터 지금까지 26권의 책을 썼다. 계속 책을 쓰다 보니 책을 쓰는 노하우가 생겼다. 글쓰기 책은 많지만 책 쓰기 책은 별로 없기에 책을 쓰고 싶은 사람에게 실제로 도움을 주는 책을 쓰고 싶었다고 작가는 말한다.이 책은 지금까지 저자의 모든 노하우를 대방출한 책이다. ‘책을 쓰기 전 - 원고 쓰기 - 원고 넘기기 - 계약하기 - 책 출간 후’에 이르는 단계별 책 쓰기 실전 노하우를 꾹꾹 눌러 담았다.예를 들어, ‘자잘한 메모들을 어떻게 책으로 만들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저자는 생각이 떠오르면 수시로 메모를 하고, 가끔 그 메모들을 보며 생각을 확장시키거나 글로 만들어볼 것을 권한다. 또 더 좋은 생각이 떠오르면 메모를 업그레이드한다. 이렇게 수시로 메모를 남겨놓고 확장해가면 항상 글감이 넘쳐나게 된다. 이외에도 일상에서 글감을 얻고 책의 재료로 만들어가는 방법들이 가득 담겨있다.저자는 누구나 충분히 책을 쓸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누구나 책을 써야 한다고 말한다. 내 삶의 주인으로 사는 최고의 방법이 바로 ‘책 쓰기’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언론인 김상우씨가 쓴 신간 ‘기자를 위한 실전 언론법’ 출간

◇기자를 위한 실전 언론법/김상우 지음/한울아카데미/256쪽/3만 원하루 평균 10건의 기사가 각종 분쟁에 휘말린다는 요즘 정정보도, 손해배상, 명예훼손 등의 용어가 기자에게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언론환경은 기자가 직업의식과 윤리만으로 법률적 문제에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이 책은 기자가 취재와 보도 일선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맞닥뜨리는 언론분쟁의 걱정과 고민을 덜어주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법’보다 ‘저널리즘’에 무게중심이 있다. 사례와 판결 중심으로 기자의 눈높이에 맞춰 복잡한 이론을 최대한 줄이고, 어려운 용어는 알기 쉽게 풀어 써 실전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신문과 방송에서 두루 기자 생활을 해온 저자는 현장 경험에 이론을 접목해 취재와 보도 과정에서 유의할 점과 실제로 분쟁에 휘말렸을 때 당황하지 않고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사실 언론법과 관련한 도서는 이미 많이 출간됐지만, 기자가 선뜻 선택할 만한 책을 찾기란 쉽지 않다. 어렵고 딱딱한 내용을 법이론 중심으로 설명한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반면 이 책은 취재 현장을 잘 아는 저자가 실무에서 바로 참고할 수 있도록 쉬운 언어로 엑기스를 담았다. 언론분쟁의 현황과 쟁점들, 사례와 판례를 각 장에 다루었다.부록으로 언론분쟁 관련 법조문을 헌법을 비롯해 민법, 형법, 통신비밀보호법, 저작권법까지 정리했다. 언론분쟁의 시대에 기자의 필독서라 할 수 있다.저자 김상우씨는 1990년 중앙일보에 입사해 대부분의 기자생활을 사회부에서 했다. JTBC로 옮겨 취재담당 부국장, 행정국장으로 기자들이 부딪치는 법률적인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힘을 보탰다. 취재현장의 법적인 문제를 다루는 언론법제에 관심이 많다. 현재 JTBC 대외협력본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구 웃는얼굴아트센터 첫 번째 자체 제작 창작뮤지컬 ‘월곡’ 일반에 공개

대구지역의 역사적 인물 가운데 일반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사람을 발굴해 뮤지컬로 새롭게 조명하는 의미 있는 도전이 문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역 뮤지컬계에서 활동하는 제작진과 배우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연이라서 더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대구 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가 자체 제작한 첫 창작뮤지컬 ‘월곡’이 오는 5일 웃는얼굴아트센터 청룡홀에서 공개된다.‘월곡’은 임진왜란 당시 대구 일원에서 활약한 의병장 월곡 우배선을 주인공으로 한 창작뮤지컬로 총 제작 기간은 2년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무대는 리딩극 형태로, 완성된 작품은 내년 8월 경 일반에 공개된다.월곡 우배선 장군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대구지역을 근거지로 의병을 일으켜 공을 세우고 선무 원종공신에 책록된 실존인물이다. 이번 뮤지컬은 의병장 우배선의 업적을 조명하고 의병들의 애국정신과 애환을 담은 휴먼드라마다.극의 줄거리에서 역사적 인물과 사실은 그대로 유지하되 혁이, 월이 등 가상의 인물을 통해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흥미롭고 빠른 극의 전개와 대중적인 뮤지컬 넘버로 이제까지 문화계에서 한 번도 다뤄지지 않았던 우배선 장군의 이야기를 관객들이 쉽게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달서문화재단은 창작뮤지컬 ‘월곡’을 향후 달서구를 대표하는 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제작진 구성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이성욱 웃는얼굴아트센터 관장이 직접 제작총괄을 맡고 연출에 손호석, 극본 손수민, 작곡 진주백, 음악감독 구지영, 의상디자인 이수진, 제작감독에 웃는얼굴아트센터 공연기획 허정무 씨 등 각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가진 인물들로 제작팀을 꾸렸다.이들은 ‘애산’, ‘생택쥐페리’, ‘북성로 이층집’, ‘이상한 나라 안이수’ 등 다양한 창작뮤지컬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온 대구 뮤지컬계의 실력자들이다.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의 라인업도 기대를 모은다.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 ‘비갠하늘’, ‘가얏고’ 등에서 주역으로 출연한 뮤지컬 배우 손현진이 주인공 우배선 역을 맡았다.또 지난해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재개관 기념 뮤지컬 ‘깨어나는 전설 바데기’에서 덕이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전수진이 월이 역을, 뮤지컬 ‘기적소리’, ‘생텍쥐페리’, ‘마이선’ 등에서 뛰어난 연기력과 가창력을 선보인 배우 박명선이 혁이 역을 맡았다.이들 외에도 뮤지컬 ‘북성로 이층집’의 배우 이호영이 왜장 고니시 역을 맡았고 이지민, 김선유, 전석형, 윤채은, 김창수 등 지역의 유명 뮤지컬 배우들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웃는얼굴아트센터 이성욱 관장은 “공립극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콘텐츠 제작 기능인데 이번에 자체 제작 뮤지컬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어 기쁘다”며 “뮤지컬이 상업예술인 만큼 역사적 교훈은 담되 모든 관객층이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작품의 대중성을 강화해 지역 공립극장 제작물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오는 5일 오후 3시·7시 2차례 공연을 갖는 웃는얼굴아트센터 창작뮤지컬 ‘월곡’은 전석 무료로 8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53-584-8719.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어린이·청소년 미술작품전시, ‘예술로 마인드 업데이트’전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열려

대구 수성아트피아 예술아카데미가 오는 6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예술로 마인드 업데이트’를 주제로 어린이·청소년 미술작품 전시회를 갖는다.이번 전시는 코로나19 등 사회적 변화에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지만 이를 감지하기 힘든 성장기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예술을 통한 심리방역 활동을 목적으로 기획됐다.지역 내 초·중등학생들로 구성된 36명의 참여자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마인드맵(mind map)과 비주얼 씽킹(visual thinking)기법 등을 활용해 자유롭게 연상하고 캔버스에 표현하는 시간을 가지고, 이를 통해 제작한 작품을 발표하는 자리다.공교육에서 접하지 못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미술을 제작해 보고 문화향유 방법을 배우는 한편 ‘문화 공간’을 주도적으로 활용해 창의적 사고 촉진과 문화 시민의식을 증대 시키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주된 지향점이다.수성아트피아 예술아카데미 전혜주 지도강사는 “학교에서 교육의 맥락으로만 예술을 접하는 청소년들에게 예술이 가진 심리적 위안과 생활 속 예술 활동이 주는 사회적 의미를 경험해 보는 기회”라며 “코로나19로 인한 부정적 감정을 예술로 치유하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이번 전시에서는 파블로 피카소, 로이 리히텐슈타인, 앙리 마티스, 맨하탄 싸이렌, 김환기 등 유명 작가의 작품을 어린이·청소년의 시선을 통해 관찰하고 재해석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어 흥미를 더 한다.이번 행사는 대구문화재단이 주관하고 대구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20 문화예술교육사 인턴십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다. 문의: 053-668-1592.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구문화예술회관…지역미술계를 이끌 청년작가를 찾습니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오는 7일부터 18일까지 ‘2021 올해의 청년작가’전에 참여할 작가를 공모한다.평면(서양화, 한국화, 서예, 판화 등), 입체(조소, 공예, 설치 등), 미디어(사진, 영상 등) 등 시각예술 전 부문이 대상으로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1981~1996년생의 작가는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선정 인원은 모두 5명으로 심사 결과는 내년 1월 중 발표한다.선정된 작가에게는 500만 원의 창작 지원금과 전시 팸플릿 제작, 전시실 제공, 평론가 매칭 및 평론 원고비가 지원된다. 또 전시 후 작품 기증도 가능하다.‘올해의 청년작가’전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만25세~40세 사이의 청년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해 지역 미술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대구문화예술회관이 매년 진행해 오고 있는 청년작가 창작지원 공모 전시 프로그램이다.지난 23년 동안 184명의 청년 작가를 배출한 ‘올해의 청년작가’전은 지역의 내실있는 신진작가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으며, 선정된 작가들은 현재 한국미술계에서 주목받는 작가로 왕성한 창작활동을 보여 주고 있다.한편 이번에 선정된 작가는 내년 7월15일부터 8월21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5전시실에서 전시를 가질 예정이다. 문의: 053-606-6139, 6152.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수성아트피아, 서양화가 전옥희 초대전 ‘시간과 선물-곁’

시간과 삶의 접점을 강한 색채로 표현해 내는 서양화가 전옥희 초대전이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린다. 오는 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시간의 집적 속에 켜켜이 쌓인 삶의 파노라마를 예술로 녹여낸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작가는 그동안 삶의 희로애락을 캔버스 위에 풀어내고 ‘세월’이란 제목을 달곤 했다. 때론 숙제 같았고 가끔은 보람과 희열이었던 일들이 어느 순간 자부심과 긍지로 바뀌던 삶의 흔적들을 캔버스에 기록했다. 하여 전옥희의 그림은 조형언어로 새긴 ‘삶의 서사’ 또는 ‘인생일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어머니이자 아내이고 화가이자 교사인 자신이 살아낸 삶을 기록한 삶의 편린이 강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순간의 감정에 충실하다보면 작업의 내용과 소재가 달라지는 일이 다반사였다.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똑같은 날은 하루도 없었던 게 전옥희 작가의 작업에서 똑같은 작품이 하나도 없는 이유이다.그의 작업방향에 변화가 오기 시작한 시기는 2014년 여섯 번째 개인전을 마칠 즈음이다. 그는 “2015년부터 즐거움이 동반된 ‘선물’ 같은 시간이 찾아왔다”며 “그해는 작품 ‘세월’ 시리즈가 ‘시간과 선물’ 시리즈로 바뀐 시기로, 무겁던 마음이 가벼워지면서 마침내 새로운 타이틀 ‘시간과 선물(time and the preasents)’ 시리즈를 그리게 된 때”라고 이야기 한다.[{IMG02}]30여 년 전 ‘기호론’으로 석사논문을 발표한 전옥희 작가는 “고흐와 고갱도 이론이 아닌 관찰과 묵상으로 떠오른 발상을 창의적으로 표현을 했다”고 운을 뗀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적을수록 시간의 소중함이 더 크게 느껴진다”는 작가는 ‘시간’을 ‘선물에 비유한다. 그는 “살다보면 누구에게나 ‘세월’이 ‘선물’로 변하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한다. 작가에게 시간은 귀한 선물처럼 소중한 것임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현재 교직에 몸담고 있는 작가는 30년 이상 꾸준히 추상화에 매진해 왔다. 그동안 시·공간의 공존을 무채색과 브라운 톤으로 그린 추상화 연작을 발표하기도 한 작가에게서 동그라미는 작품을 구성하는 기본 모티브이다. 화면을 분할하고 아크릴과 혼합재료로 거친 질감을 나타낸 작품도 상당수다.작가는 “어느 날 문득 차 한 잔 마시다가 삶을 돌아보니 영원히 내 곁에 머물 것 같았던 소중한 사람들이 하나 둘 떠나가고 없다”며 “그들이 떠나간 자리에 내가 서 있다. 곁에 있던 것들의 부재를 보면서 시간의 소중함을 느끼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그 소중함이 더 크게 다가온다”고 작업일지에서 소회했다.전옥희 작가는 다가올 시간들을 선물같이 맞이하면서 인생 2막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지극히 평범하고 작은 일들에서 느낄 행복과 즐거움, 거기에 감사가 담긴 ‘시간’이란 ‘선물’을 하얀 캔버스 위에 펼쳐낼 계획을 세우는 그의 포부는 야무지고 단단하다.대구 수성아트피아 서영옥 전시기획팀장은 “작가는 형체도 없는 시간을 ‘선물’이라 상정하고, 소중하게 여긴 것들이 곁을 떠나갈 때 유한한 삶을 돌아보게 된다”며 “‘시간’과 ‘곁’의 소중함을 거듭 강조하는 그 결이 강하면서도 안정적이다”고 했다.[{IMG02}]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현대춤의 모든것이 궁금하다면…웃는얼굴아트센터 ‘현대 춤 페스티벌’

대구 달서구 웃는얼굴아트센터가 1일 오후 7시 청룡홀에서 ‘달서 현대 춤 페스티벌’을 갖는다.DSAC 아트 페스티벌 네 번째 무대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올해 처음으로 진행되는 현대 춤 페스티벌이다.대구무용협회와 웃는얼굴아트센터가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행사는 기존 현대무용의 장르를 넘어 한국무용, 발레, 모던, 스트리트 댄스 등 다양한 춤 장르를 베이스로 한 무대를 선보인다.이번 공연에는 총 6팀이 출연한다. 안무가 김정미씨가 이끄는 ‘미무컴퍼니’는 ‘아직 그리고 still’을 공연하고, 제20회 대구무용제에서 대상과 안무상을 수상한 권효원이 힙합댄서 이재형과 국악기 연주자 서민기와 협업으로 ‘공존’을 선보인다.또 안무가 홍정연이 ‘붉은 달이 뜨다’, 이선민이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 그리고 전혜윤이 신고전주의발레와 현대발레 형식의 ‘The rite of spring 2020’을 무대에 올린다.마지막 무대는 대전 국제 뉴 페스티벌에서 올해의 안무가상을 수상한 신은주가 모호한 대립이 뒤엉킨 심연을 현대적 춤사위로 표현하는 ‘Face to face’를 선보인다.웃는얼굴아트센터 이성욱 관장은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안무가들에게 창작의욕을 불러일으키고 지역민들에게는 현대 무용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무대”라고 소개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제34회 금복문화상, 남학호·이연주·이성원씨

제34회 금복문화상 수상자로 문학부문에 소설가 이연주, 음악부문 피아니스트 이성원, 미술부문 한국화가 남학호씨가 각각 선정됐다.문학부문 수상자인 소설가 이연주씨는 1993년 ‘현대문학’추천으로 등단한 이래 왕성한 창작활동으로 대구·경북 대표작가로 위치를 다졌다.특히 지난 한 해 장편소설 ‘최 회장댁 역사적 가을’과 소설집 ‘슬픔의 무궁한 빛깔’을 발간하는 열정을 보였으며, 문장 구성이 뛰어나고 풍부한 아이러니를 구사하는 작가라는 평가를 받았다.음악부분 수상자인 피아니스트 이성원씨는 1985년부터 계명대학교 교수로 후진을 양성하며 대구를 중심으로 국내뿐 아니라 미국, 영국, 러시아, 폴란드, 슬로바키아, 핀란드, 오스트레일리아, 일본, 인도 등의 해외 무대를 통해서도 괄목할만한 연주 활동을 펼쳐왔다.섬세한 예술적 감성으로 내면에서 뿜어 나오는 그의 연주는 열정을 완숙하게 구현하는 탁월한 경지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또 미술부문 수상자인 한국화가 남학호씨는 1990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모두 14차례의 개인전과 500여 차례에 이르는 국내외 그룹전을 통해 왕성한 활동해 왔으며, 한국화의 개성적인 새 지평을 열어 보였다는 평가다.지난 한 해 동안 대구문화예술관을 비롯해 수성아트피아, 안동 예 갤러리 초대전 등 세 차례의 개인전을 가져 ‘조약돌(석심)과 나비의 앙상블’로 일컬어지는 개성적인 주술적 조형언어를 형상화해 주목을 끌어 온 작가다.금복문화재단 이사회가 지난 1년간 대구·경북지역 문화예술인들의 활동과 외부 추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 이번 3개부분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3일 오후 2시 금복주 홍보관에서 열릴 예정이다.한편 금복문화상은 1987년 제정된 이래 활동이 두드러지고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한 문화예술인들과 단체를 선정해 매년 시상해오고 있는 지역의 대표 문학상이다.올해까지 모두 260여 명의 개인과 단체 수상자를 배출한 금복문화상 올해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천만 원씩이 주어진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고산도서관, 전선택 화백 초대전 개최

대구 고산도서관이 개관 5주년을 맞아 12월 한 달간 도서관 지하 1층 전시실에서 전선택 화백 초대전을 진행한다.대구 대표적 원로화가인 전선택은 평북 정주 출신으로 일본 가와바다미술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고, 1946년 월남해 대구에 정착했다. 대륜중 등지에서 미술교사 생활을 하다가 백수를 앞에 둔 나이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전업 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일평생 단순한 구도에 부드러운 색채로 다양한 풍경과 인물에 전착해 왔다. 그가 궁극적으로 동경하는 세계는 식세계와 이상향이다. 편안하고 단아한 색채의 작품들 속에서는 생명의 힘이 느껴진다.최근까지 모두 43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12월30일까지 이어지는 전선택 화백 초대전은 동심을 주제로 한 최근작 20여 점이 전시된다.한편 12월19일 오후 2시에는 작가와의 대화도 진행된다. 미술평론가 남인숙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만남에서는 자신의 삶과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문의: 053-668-1924.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해금소리로 물든 12월, 수성아트피아 ‘박은경 해금 독주회’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솔리스트를 발굴·지원하는 수성아트피아 ‘아티스트 인 무학’ 다섯 번째 무대로 ‘박은경 해금 독주회’가 다음달 1일 열린다.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총 3곡이 연주된다. 대구시립국악단 가야금 수석 김은주와 함께 남도의 토속정서와 멋을 함축한 ‘해금과 육자배기’를 시작으로 충남도립국악단 경기민요 상임단원인 박영희와 함께 깨끗하고 경쾌한 ‘경기민요 연곡’을 선사한다.마지막 곡은 ‘지영희류 해금 긴사조’로 진양, 중모리, 중중모리, 늦은자진모리 그리고 빠른굿거리 자진모리로 구성된 곡이다.지영희 선생은 해금산조와 피리 시나위의 명인으로, 지영희류 해금산조는 경기지방의 무속음악에 뿌리를 두고 있어 가락이 섬세하고 선율의 굴곡이 크기 때문에 경쾌하면서도 명료한 느낌의 해금소리를 느낄 수 있다.해금연주가 박은경은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주영위, 금재현, 이동훈에게서 사사했다. 또 해금 실내악단 ‘이현의농’과 퓨전 실내악단 ‘나르샤’ 단원으로 다양한 레퍼토리 공연을 선보이고 있으며 현재 대구시립국악단 상임단원으로도 활동 중이다.박씨는 “마지막 곡 지영희류 긴산조는 일박적인 짧은 산조에 비해 시간이 길지만, 무대에서 꼭 한번쯤 해보고 싶었던 곡이라 기대된다”고 했다.수성아트피아 정성희 관장은 “활을 문질러 소리를 내는 찰현악기인 해금은 음의 표현이 극히 자연스럽고 다양한 반면에 음정을 정확히 내기 쉽지 않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섬세하고 부드러운 해금 연주로 구슬프면서 아름다운 선율의 세계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했다.한편 이번 공연에는 해금을 보다 쉽게 이해하면서 즐길 수 있도록 대구예술대학교 류자현 교수가 해설을 함께 곁들인다.전석 1만 원으로 예매는 수성아트피아 홈페이지 및 티켓링크에서 할 수 있다. 문의: 053-668-1800.서충환 기자 se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