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절 가사공양 대법회 봉행…부처님 깨달으신 날, 불자들 모여 수행 정진 원력 다졌다

지난 13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성도절 가사공양 대법회에서 스님들이 가사를 전달받고 있다. 팔공총림 동화사(주지 효광스님)와 대구불교사원연합회(회장 선지스님)는 지난 13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부처님 깨달으신 날, 성도절 가사공양대법회’를 거행했다. 2천여 명이 모인 이날 성도절 행사는 대구불교사원연합회와 동화사 공동주최로 부처님의 깨달음을 경배하고 신행을 돈독히 하기 위해 지난 1982년부터 매년 꾸준히 열린 행사이다. 부처님의 일체중생을 구제하겠다는 선언처럼 부처님같이 자신보다 이웃과 사회의 행복을 추구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올해는 불자들이 수행정진하는 215명의 스님들에게 가사를 공양했으며 스님들은 즉석에서 가사를 수하고 수행 정진의 원력을 새롭게 다졌다. 선지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오늘은 2천600여 년 전에 고타마 싯다르타가 고뇌하는 인간에서 완전한 붓다, 삼계의 대 스승이 되신 거룩하고 성스러운 날”이라며 “우리 불자들은 부처님의 참된 가르침이 무엇인지 되새기며 바쁜 일상에서 잠시 손을 놓고 나는 누구이며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점검해 보아야 한다”라고 했다. 동화사 주지 효광스님은 법어를 통해 “이 세계는 모두가 부처님이 깨달으신 원융무애한 중도의 진리 아님이 없어서 부처님만으로 가득 차 있으니 이 중도실상의 부처님 세계가 우주의 본 모습”이라며 “부처님의 성도로 인류는 생사의 어두운 미망에서 해탈열반의 찬란한 진여의 세계로 나아가게 됐다”고 했다. 대구불교사원연합회 강정규 신도회장은 발원문을 통해 “밝은 자비의 광명과 진리의 등불아래 부처님의 전법제자로서 법륜 굴리기를 서원한다”며 “저희들의 마음이 약해지거나 신심이 흐려질 때는 가없는 위신력으로 굳센 믿음의 힘을 불어 넣어 달라”고 했다. 이어 동화사 주지 효광스님과 대구불교사원연합회장 선지스님 등 11명의 스님과 사부대중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우리말금강경 독송회가 펼쳐져 성도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글·사진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상처 주고받는 ‘가족’ 여덟 편의 이야기

인생의 크고 작은 상처와 그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여덟 편을 담았다. 가장 가까운 사람의 죽음, 혹은 오랫동안 알지 못했던 비밀이 인생에 생채기를 내고 지금을 살아가는 현재를 뒤흔든다. 상처는 닦고 또 닦아도 지워지지 않는 장판의 옹이 무늬처럼 남아 인생을 곤고하게 만들지만 그런 인생에 위로를 주는 것 또한 사람이다. 이 책은 가족의 관계를 주요한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가장 가깝고도 먼 관계가 가족이라고 했던가. 저자는 차마 말할 수 없는 가족 간의 상처와 아픔을 작품에서 다룬다. ‘어둠에 묻힌 밤’은 남아 있는 자들의 지독한 고통과 슬픔을 이야기한다. 지온이 아빠는 지온의 서예 선생님과 재혼한다. 너무나 평온한 봄밤, 선생님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가던 세 사람은 터널에서 교통사고를 당한다. 조수석에 타고 있던 아빠는 목숨을 잃고, 선생님과 지온 두 사람이 가족이면서 가족이 아닌, 상태로 살아간다. ‘스위치’에서는 크로스드레서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룬다. 이는 성적 취향이라기보다는 어린 시절 길러진 환경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생사의 갈림길에 선 남편을 중환자실에 두고 연경은 남편이 지내던 집으로 간다. 방 안 스위치를 누르자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다.

우리 삶 속에 가져올 불교 24개의 주제

수많은 경전과 선어록을 탐구한 일지(1960~2002) 스님이 불교인이 삶 속에서 생각해봐야 할 주제들을 제시하고, 각 주제를 경전에서 어떻게 전달하는지 살펴봤다. 이 책은 스님이 입적하기 전 2000년 1월부터 2001년 12월까지 2년 간 연재한 글을 모은 책으로 불교의 인문학적 해석에 집중한다. 불교를 이해하는 이들이 삶속에서 생각해봐야 할 24개의 주제를 제시하고, 각가의 주제를 경전에서는 어떻게 전달하고 있는지 살폈다. 이 책에서 주목할 점은 경전의 내용이 주는 메시지의 인문적 해석이다. 곧 경전을 통해서 인간의 실존과 삶, 그리고 사회와 역사와 문명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이는 출가 이후 ‘경전을 어떻게 읽고, 해석하며, 실천해야 하는가?’란 문제의식과 연결되며, 그 물음은 ‘불교의 인문적 해석과 실천’이라는 저자의 통찰력과 맞닿아 있다. 특히 저자가 맨 처음 올린 ‘붓다’의 해석의 불교의 메시지가 어디로 향하는지, 통찰력을 보여준다. 여기에 등장하는 경전의 내용과 해석들은 우리의 불교적 관념체계를 적지 않게 흔든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종가집 교육철학 ‘부모가 아이의 본보기’

선비정신의 가치관은 ‘사람답게 사는 삶’에 방점 죄책감·반성 없는 사회 현실…물질만 좇아 위기 이 책은 ‘사람다운 사람이 되라’고 가르쳤던 조선의 교육법에 주목한다. 저자는 전국에 있는 종가를 찾아다니며 자녀교육을 연구한 적이 있다. 그들의 교육철학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이렇다. ‘자식은 부모 등을 보고 배운다.’ 조선시대 대학자 율곡 이이는 ‘격몽요결’에서 우리가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는 ‘사람다운 사람이 되기 위해서’라고 했다. 우리 선조들은 먼저 사람공부를 하고 나서 글공부를 하라고 가르쳤다. 책에는 조선시대 아이들이 배웠던 ‘격몽요결’, 이덕무의 ‘사소절’, 박세무의 ‘동몽선습’ 등 8편의 동몽교재의 원문이 실어져 있다. 지은이는 책에 소개된 8편의 조선 동몽교재와 3편의 중국 아동교육서를 통해 사람답게 사는 방법과 바른 교육의 길이 무엇인지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아동학대, 가정폭력, 왕따, 학교폭력, 교사폭행, 여성혐오, 자살, 갑질 등이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를 장식한다. 그야말로 ‘동방무례지국’이 되고 말았다. 더욱이 심각한 것은 사람을 칼로 찔러 죽이고, 상대를 괴롭혀 자살로 몰아넣은 가해자 청소년들이나 청년들에게서 일말의 죄책감이나 반성을 느낄 수 없다는 점이다. 우리나라는 6ㆍ25 전쟁의 잿더미에서 단기간에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며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뤘다. 그 과정에서 물질적 성공과 경쟁에서 이기는 것만을 강조한 채 본래 우리 민족이 간직해온 정신적 가치는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정신적 가치가 뒷받침되지 않은 물질적 풍요는 마치 모래로 쌓은 성과 같다. 외부의 작은 충격에도 쉽게 무너져 내리고, 견고하지 못하여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 지금의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가정과 학교에서 지혜보다는 지식을, 더불어 사는 법보다 경쟁에서 이기는 법을 배우고 훈련받는다. 누구나 성공과 부를 삶의 최대 목표로 두고 매진한다. 그러나 현실을 둘러보면 능력이 뛰어나고 큰 성공을 거둬도 인성이 갖춰져 있지 않으면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삶을 수없이 보게 된다.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삼자경’의 마지막에는 다음과 같은 명구가 나온다. ‘사람들은 자식에게 남기길 금이 상자에 가득하게 하지만 나는 자식을 가르칠 오직 하나의 경이 있다. 부지런하면 성공을 하게 되고 놀기만 하면 유익함이 없으니 이를 경계하여 힘쓰고 노력해야 한다.’ 이 저자가 생각하는 부모의 자녀교육과 우리 교육의 미래에 대한 답이 담겨 있다. 책에는 조선의 교육법을 심도 있게 소개하며 인성교육을 왜 어릴 때부터 해야 하는지, 품격 있는 사람으로 키우기 위해 무엇을 가르쳤는지에 대한 내용이 조선 동몽서의 원문과 함께 자세히 실려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영웅 혹은 창녀, 전쟁 후 그녀들의 이름은

이 책은 1971년 방글라데시의 독립전쟁을 배경으로 한 다큐 소설이다. ‘비랑가나’는 원래 ‘용감한 영웅’이라는 의미의 단어로 전쟁 당시 파키스탄군에 억류됐던 여성들을 칭송하는 단어로 사용됐다. 독립전쟁을 승리로 이끈 방글라데시 정치 지도자, 세이크 무집이 독립 후 연설에서 ‘당신들은 우리들의 어머니, 용감한 비랑가나입니다’라고 칭송의 의미로 이야기했으나 대중들에게는 ‘창녀’의 의미로 사용됐다. 독립전쟁이 끝난 후 국가적 차원에서 이 비랑가나들의 결혼과 재활을 위한 사업을 실시했으나 그 어느 것도 비랑가나 개개인들에게는 성공적인 결과를 안겨주지 않았다. 결국 비랑가나 개개인들은 자신들이 비랑가나였다는 사실을 철저히 숨기거나 혹은 비랑가나로 창녀가 되거나, 국가가 주도하는 재활사업의 열악한 노동조건을 버티며 개인적으로 살아남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 전범들에게 사죄와 위자료를 받는다는 것은 기대조차 할 수 없었다. 이 소설 속에 등장하는 비랑가나들은 그들이 그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쏟아낼 수 있는 회담, 같은 고통을 가진 사람들끼리 살아낼 수 있는 연대와 전범재판을 원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흥미에 맞게 부각되고 잊혀지는 일이 반복되며 결국은 잊혀지는 슬픈 운명을 보여준다.

기억에 ‘향기’ 섞으면 더 오래 남는대요

평균길이 16.7㎝, 폭 14㎝, 높이 9.3㎝, 무게는 1㎏ 남짓한 뇌. 이 작은 기관은 정말 많은 일은 한다. 뇌과학은 뇌를 포함한 신경계를 연구하는 생물학의 한 분야이다. ‘알수 없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라는 말처럼 미지의 영역이었던 마음과 관련된 여러 문제와 그 메커니즘이 뇌과학과 함께 밝혀지기 시작하면서 뇌와 뇌과학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뇌인지과학전공 교수로 우리나라 몇 안되는 탁월한 후각 연구 전문가다. 후각을 중심으로 ‘인간은 세상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인식하는가’를 알려준다. 후각을 자극하는 환경에서는 감정적인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고 후각과 연관된 기억은 다른 기억보다 오래 지속된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후각과 관련한 뇌과학 전반의 지식을 쉽게 풀어 썼다. 이 책은 크게 네 장으로 구성돼 있다. 각각 생활 속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과 뇌의 관계, 우리가 무엇인가를 배울 때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들, 인간관계를 더 잘 맺기 위해 참고할 만한 뇌과학 지식들, 치매, 우울증, 틱장애, 등 뇌식경과 관련된 질병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뇌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티웨이항공 해외관객 유치 등 상호협력 협약

대구오페라하우스가 티웨이항공과 지난 10일 오페라하우스 별관에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배선주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와 김태희 티웨이 대구지점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 기관은 지역 공연예술 및 관광산업의 활성화와 상호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교류 사업을 개발하기로 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대구국제공항의 리딩 캐리어(leading carrier)이자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 온 티웨이항공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예술과 접목한 사회공헌활동에 동참할 예정이다. 나아가 양 기관의 인프라를 활용한 홍보와 해외관객 개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삶에 지친 이들에 희망 전해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도 19일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소프라노 이덕인 봉산문화회관은 오는 19일 2019년 기해년을 맞아 신년음악회를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무대에 올린다. 이번 연주는 지휘자 방성호가 이끄는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와 우리고유의 가락과 가요의 애잔한 정서를 절묘하게 조화시키며 독특한 창법으로 폭넓은 대중적 인기를 끌고 있는 장사익, 소프라노 이덕인, 색소폰 김성훈이 출연한다.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는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와 영화 대부OST(Speak Softly Love), 호텔 캘리포니아(Hotel California)를 연주한다. 소프라노 이덕인은 ‘카딕스의 처녀들(Les filles de Cadix)’과 뮤지컬 My fair lady 중 ‘밤새도록 춤출 수 있다면(I could have danced all night)’, ‘그리운 금강산’을 부른다. 색소포니스트 김성훈의 ‘스페니쉬 로즈(Spanish rose)’는 정열적인 스페인의 플라멩코를 연상시킨다. 장사익은 3집 수록된 ‘반달’을 시작으로 대표곡 ‘찔레꽃’, ‘님은먼곳에’를 들려준다. 장사익이 들려주는 인생의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담아있는 풋풋한 황토빛인 그의 목소리는 한국의 열정과 정서를 온 몸으로 표현하는 혼을 담은 소리로 보통사람들의 삶을 대변하듯 토해내는 그의 노래 속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하여 따스함과 희망을 마음에 담아두게 된다. 이 외에도 이장희의 원곡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를 장사익만의 스타일로 편곡된 연주를 들을 수 있으며, 한국의 정서를 가득담은 장사익만의 ‘아리랑’으로 신년음악회 대미를 장식한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오페라하우스 최상무 예술감독 재선임

대구오페라하우스 예술감독(공연예술본부장)에 최상무씨가 재선임됐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최근 진행된 공개채용을 통해 최상무씨가 예술감독으로 선임됐다고 15일 밝혔다. 2017년 대구오페라하우스 예술감독에 선임된 최 감독은 경북대학교 음악학과(성악 전공)를 졸업하고 대구가톨릭대학교 음악교육학 석사를 마친 뒤 이탈리아 로렌조 페로시 국립음악원 등에서 성악 디플롬을 취득했다. 경북대학교, 대경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했으며, 아모르오페라와 이탈로페라오케스트라 대표로서도 활동해왔다. 또한 작곡가 박태준 기념사업회 추진위원장, 대구세계합창축제 예술감독 등 다양한 방면에서 기획자와 행정가로 활동했다. 최 감독은 “대구시민을 위한 공공극장인 대구오페라하우스를 예술가들뿐 아니라 시민은 물론 세계인들이 찾는 수준 높은 아시아 오페라의 메카로 만들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시민들의 경제적 풍요까지 책임질 수 있는 극장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미술관, 차별화된 전시 기획…전문성·대중성 잡아

안창홍 ‘Arirang’ 대구미술관은 올해 ‘지역미술’, ‘3ㆍ1운동 100주년’, ‘코리안 팝’, ‘해외 거장’을 키워드로 대중화에 한층 더 힘을 싣는다. 대구미술관은 2019년 ‘알렉스 카츠’, ‘3ㆍ1운동 기념전’, ‘전선택’, ‘코리안 팝’, ‘박생광’, ‘박종규’, ‘곽인식’, ‘공성훈’, ‘남홍’ 등 총 9개의 전시와 전시연계 특강, 심포지움, 이벤트 등을 기획, ‘대중화’, ‘관객과의 소통’을 한층 더 강화한다고 밝혔다. 먼저 1~5월은 ‘전선택’, 3ㆍ1운동 100주년 기념전 ‘1919년 3월1일 날씨 맑음’, ‘알렉스 카츠’를 만날 수 있다. 전선택 전시는 대구지역 근대 회화의 산증인인 전선택(1922~, 대구) 작가의 80년 화업을 돌아보는 회고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예술세계 전반을 재조명 한다. ‘1919년 3월1일 날씨 맑음’은 100년 전 역사적 사건을 예술적 상상과 문학적 은유를 통해 되짚어 봄으로써 3ㆍ1운동의 정신을 되새겨본다. 강요배, 권하윤, 김우조, 김보민, 바이런 킴, 배성미, 손승현, 안은미, 안창홍, 이상현, 이우성, 정재완, 조동환+조해준 등 총 14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알렉스 카츠(1927~, 뉴욕)는 제프 쿤스, 데미안 허스트, 쿠사마 야요이 등과 함께 2015년 해외 예술 전문 사이트 ARTSY가 선정한 ‘생존 아티스트 중 최고의 10인’에 포함된 작가로 현대 인물회화의 거장으로 불린다. 국내 국공립미술관 최초 전시인 대구미술관 ‘알렉스 카츠’ 전시에서는 인물 초상화 외에도 풍경화, 정물화, 컷아웃과 드로잉 등 작가의 초창기 작업에서부터 근작까지 작업 변화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6~9월에는 ‘코리안 팝’, ‘박생광’, ‘박종규’ 전시가 열린다. ‘코리안 팝’은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 중 팝아트에 주목하고 한국대중문화가 생성되기까지의 사회변화와 흐름을 살펴본다. 또한 한국채색화의 거장 박생광(1904~1985, 진주), 대구 중견작가 박종규(1966~, 대구) 개인전도 같은 시기 만나볼 수 있다. 10월부터 연말까지는 ‘곽인식’, ‘공성훈’, ‘남홍’ 전시가 열린다. 곽인식(1919~1988, 현풍) 탄생 100주년을 맞아 기획한 전시이다. 작가의 생애와 작품을 심도 있게 조명한다. 이와 함께 2018년 이인성 미술상을 수상한 공성훈(1965~, 인천) 작가의 개인전과 재불 작가 남홍(1956~, 대구) 개인전도 각각 하반기에 개최한다. 또한 올해는 모두의 미술관으로 관객과의 소통을 늘리기 위해 300여 차례의 교육 프로그램 운영, 도슨트 및 자원봉사 활성화,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등을 통한 미술관 소통을 강화한다. 대구미술관 이진명 학예연구실장은 “2019년 대구미술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대외협력을 통한 차별화된 해외교류전으로 전문성과 대중성을 갖춘 미술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연극협회장 이홍기 선출

이홍기(51) 대구연극협회 수석부회장이 제14대 대구연극협회 회장에 선출됐다. 대구연극협회는 14일 열린 총회에서 단독후보로 출마한 이 수석부회장이 제14대 대구연극협회 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 신임 회장은 대구 지역에서 30년 동안 공연문화와 밀접한 활동을 해왔으며 2009년 극단 돼지를 창단하고, 대구 동성로에 위치한 소극장 2곳(아트플러스씨어터 1관, 2관)을 운영해 오고 있다. 그는 2007 대구연극제 최우수연기상, 지난해 7월에 대한민국 공감브랜드 혁신경영 대상(연극 부문)과 2018 대구예술상(연극 부문)도 수상한 바 있다. 이홍기 신임 회장은 “회원 여러분을 잘 받들고 잘 섬기겠다. 앞으로 임기 3년 동안 공약사항뿐만 아니라 다방면에 걸쳐 대구연극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어린이도, 어른도…‘미키’ 가득한 이곳은 천국

미키 마우스 탄생 9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가 대구에서 열리고 있다. 롯데갤러리 대구점은 다음달 6일까지 ‘MICKEY IN DAEGU’ 전을 진행한다. 전세계 어린이들로부터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이번 미키 마우스 특별전은 미키 마우스 탄생 9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이번 전시에는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함께 참여해 미키 마우스를 더욱 가깝게 느끼고,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디즈니의 대표 캐릭터 ‘미키 마우스’는 1928년 세계 최초의 발성 애니메이션 ‘증기선 윌리’에 처음으로 등장했고, 이후 애니메이션의 대표캐릭터로 자리매김하며 수많은 아티스트에게 영감을 불어넣었다. 단순히 관객에게 웃음을 주는 하나의 소재가 아닌 미키 마우스 자체에 진정한 퍼스널리티를 담아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가 그 캐릭터에 공감을 이뤄냈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키 마우스의 오리지널 아트웍과 디즈니랜드를 재현 해놓은 포토존 등이 함께 연출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 참여한 아티스트 9명이 재해석한 미키 마우스는 90㎝의 미키 마우스 몰드 위에 자신들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입혀 작가 저마다의 감각으로 전시장을 풍성하게 채웠다. 작가 김동유는 금이 간 균열을 미키 마우스에 덧입혀 흑과 백으로 표현,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화합을 공유하는 영원한 캐릭터를 표현했다. 양승진은 미키 마우스 형태의 풍선에 다양한 색감의 에폭시를 코팅해 다채로운 색감을 선보였다. 이 외에도 미키가 한국을 방문한 장면을 상상하며 다양한 소재와 사물들로 한국의 밤을 수놓은 여동헌, 상징적 이미지인 미키 마우스를 중심에 두고 여백에 걸맞은 텍스트를 흘려쓰듯 박아낸 우국원 등 작가 본연의 스타일로 재 탄생한 많은 미키 마우스들은 다양한 상상력과 재기 넘치는 해석으로 표현된다. 김건주는 미키 마우스의 한국 방문을 기념하며 기존 작업인 Everything is One 시리즈의 패턴을 한국의 전통적인 자개, 옻칠기법으로 새롭게 선보이며 차인철은 사랑과 축복 속에 흠뻑 젖어 있는 미키의 모습을 화려한 폭죽과 장식을 패턴화하여 덧입혔다. 또한 어린 시절부터 디즈니 만화 동산의 팬이 었던 그라플렉스(Grafflex)는 도형들을 변화시키고 분해하고 다시 합쳐보며 만들어지는 모양의 의미를 찾아 미키 마우스의 긍정과 부정의 의미를 재해석해 다양한 컬러감으로 전시의 활력을 더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참가 모집

제12회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대상을 받은 목원대학교 스프링어웨이크닝 공연 모습.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은 ‘2019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에 참가할 팀을 공개 모집한다. 대학생들에게 뮤지컬 실전 무대에 오를 기회를 주기 위해 2007년부터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과 연계해 시작한 것으로 이번이 13번째다.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국내 대학과 더불어 미국,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 필리핀 등 다양한 해외 대학이 참가하는 글로벌 경연으로 명성이 높다. 공통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참가팀이 서로 각 대학의 작품을 직접 관람하고 국경을 넘어 응원하는 등 국내·외 대학생들의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외 대학 재학생들로 팀을 꾸려 해당 대학 총(학)장 추천을 받아 참가할 수 있다. 대학의 뮤지컬 관련 동아리도 참가할 수 있다. 다음달 11일부터 3월15일까지 참가신청을 한 팀을 대상으로 실연 심사 예선을 치른다. 본선에 진출한 팀들은 6월 개막하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기간에 공연을 겸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단체 수상 팀에게는 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되고 개인 수상자에게는 뉴욕 브로드웨이 연수 기회도 주어진다. 지난해부터 DIMF는 뉴욕의 공연 유통사인 하모니아홀딩스(Harmonia Holdings, Ltd.)와 협약을 맺고 개인상을 ‘하모니아 홀딩스 상’으로 제정해 수상자에게 더욱 체계적인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DIMF가 국내 최초로 시작한 대학생 뮤지컬 경연대회는 열정 가득한 대학생들이 자신의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또 하나의 축제”라며 “특히 뉴욕 하모니아홀딩스와의 교류를 시작으로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뮤지컬 인재들이 더 넓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이어갈 것”이라 전했다. 문의: 053-622-1945.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연극 ‘청춘테러’…“아프니까 청춘이다? 누가 우리 좀 구해줘요”

청년 실업자들의 좌절과 분노를 다룬 연극 ‘청춘테러’(원제 서울테러)가 오는 27일까지 남구 소극장 길에서 진행된다. 정범철 극작, 박현순 연출의 이 작품은 청년백수 100만 시대에 그들이 직면한 취업의 현실과 이상의 간극에 대해 이야기를 풍자하며 청년실업의 심각함과 그 아픔을 풀어놓았다. 이 연극은 서울 변두리(고가 지하철 옆 허름한 옥탑방)에 사는 33세 취업준비생 황장복의 이야기다. 그는 4년 넘게 취업 준비에만 매달리다 오래 사귄 여자친구와도 헤어진다. 황장복의 친구 노상태는 그런 그를 위로하지만 사회에 대한 황장복의 물만은 커져가기만 한다. 그리고 급기야는 크리스마스 전까지 취업을 하지 못하면 다이너마이트를 만들어 서울을 폭파하겠다는 테러계획을 세운다. 드디어 크리스마스 이브가 다가오고 여전히 황장복은 취업준비생의 신분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온 몸에 다이너마이트를 두른 채 옥탑방에 머물러 있다. 친구 노상태는 거사를 치르기 전에, ‘밥이나 한끼 하자’고 제안한다. 하지만 배달 온 중국집 배달부는 다이너마이트를 발견하고는 그들을 테러범으로 경찰에 신고한다. 황장복 역에는 김성국, 노상태 역에는 서영수, 차서연 역에는 김유진, 중국집 배달원 역에는 김모세 배우가 출연한다. 평일(월요일 공연없음) 오후 7시30분, 토일요일 오후 4시. 문의: 010-3540-8311.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문화예술교육 날개 달도록 뒷받침 해드려요”

지난해 진행된 1318힐링콘서트 모습. 대구문화재단 산하 대구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지역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1차 공모를 오는 21일부터 시작한다. 이번 공모사업은 지난해 학생문화예술교육분야(천진낭만 예술학교, 1318힐링콘서트)와 교육개발 연구지원으로 나눠 진행한 공모사업들을 ‘2019 지역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으로 변경해 진행하는 것이다. 지원대상은 문화예술교육 기획 및 운영 능력을 갖춘 학교와 시설 또는 단체로 구분된다. 먼저 ‘천진낭만예술학교’는 대구시에 소재하고 있는 초ㆍ중학교 중 문화예술교육활동이 가능한 장소를 보유한 학교가 신청할 수 있다. 지원유형은 ‘교과 연계형’과 ‘장르 융합형’으로 나뉘며, 필수조건으로 지역 내 전문예술단체와 협업을 통해 사업기획 및 운영을 해야 한다. ‘1318힐링콘서트’는 최근 3년 이상 문화예술분야 교육활동 실적이 있는 공연전문예술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공연제작형’ 사업이다. 전문 공연예술단체와 함께 공연을 창작 및 제작하며, 연출과 실연도 할 수 있는 체험형 예술 활동이라는 점에서 예술교육을 통해 꿈도 함께 키울 수 있는 사업이다. ‘교육개발연구지원’은 현장에서 쉽게 활용 가능한 새로운 방식의 창의적 교수학습방법을 위해 ‘신규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 및 보급’에 중점을 둔 사업이다. 연구 및 교안개발의 주제는 2015 개정 교육과정 초ㆍ중등 범교과 학습주제로 제한되며, 개발된 교안을 통한 학교 교육현장 내 연구 수업을 진행하고 개발된 교안은 재단과 공동저작권을 소유한다. 오는 23일까지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한다. 컨설팅을 원하는 학교 또는 예술단체는 대구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www.dgarte.or.kr)에서 온라인 신청하면된다. 이 컨설팅은 천진낭만예술학교사업을 비롯한 유아문화예술교육, 꿈다락토요문화학교, 문화예술교육사 인턴십 지원 등 현재 대구문화예술교육센터에서 지원하는 8개의 공모사업이 해당된다. 사업별 20명 선착순으로 접수되며, 신청자에 한해 컨설팅 시간은 개별 통보된다. 공모사업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8일부터 재단 홈페이지(www.dgfc.or.kr) 또는 대구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www.dgarte.or.k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문의: 053-430-1281.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