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 시즌 2 예고만으로 시선강탈 “아니 의원님이 거기서 왜나와?”

마이 리틀 텔레비전 시즌2에 등장한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토끼모자가 시선을 강탈한다. 27일 마이리틀텔레비전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영상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단독] 마리텔V2, 대정부질문 등판!라는 내용으로 올라온 내용은 박지원 의원이 대정부질문에서 잠시 쉬어가자고 하면서 왜 전화했는데 안받았다면서 왜 전화를 받지 않았냐는 질문에 이낙연 국무 총리가 “그때 다른 분들하고 막걸리 마시고 있었습니다” 라고 대답했다. 박지원 의원은 “그래서 제 체면은 완전히 구겼는데…”라고 말하며 해당 영상은 끝이난다.천하의 박지원을 부들부들하게 만든 그날의 진실은? 29일 밤 9시 50분 첫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online@idaegu.com

미야옹철의 묘한 진료실

미야옹철의 묘한 진료실김명철 지음/비타북스/292쪽/1만4천800원반려동물로 고양이를 선택하는 사람들은 고양이는 ‘키우기 편하다’는 생각으르 많이 한다. 며칠 집에 혼자 둘 수도 있고 밥도 알아서 잘 먹고, 화장실 관리도 쉬워보이고, 매일 산책시킬 필요도 없다. 하지만 고양이라고 다 괜찮은 것은 아니다. 제대로 돌봐주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는 고양이들이 의외로 아주 많다.고양이는 스트레스가 쌓이면 행동으로 표현한다. 작은 문제행동들이 쌓이고 쌓여 결국 생활이나 신체 문제로 연결되면 그때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동물병원을 찾지만, 교정을 하기에 너무 늦은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집사는 달라진 고양이의 행동을 잘 캐치해야 한다. 고양이 문제행동에도 ‘골든타임’이 있다. 이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면 더 큰 문제가 된다.고양이 전문 수의사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묘주들이 놓치고 있는 고양이의 문제행동들을 빨리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뿐 아니라 처음부터 고양이가 문제행동을 일으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양이의 습성은 무엇인지, 고양이와 묘주가 행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세세하게 알려줘 고양이가 행복한 묘생을 보낼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책꽂이

치과의사도 모르는 진짜 치과 이야기 = 현직 치과의사가 기존의 치과 상식에 반기를 들면서 충치에서 임플란트까지 꼭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 알려준다. 치아는 한번 갈아내면 되돌릴 수가 없기에 꼭 치료해야 하는 충치와 정기적인 관찰이 필요한 충치를 나누는 방법을 설명하고, 최소한으로 치료할 것을 강조한다. 미용적인 면에만 초점을 맞춘 치과 치료가 얼마나 큰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지도 경고했다. 김동오 지음/에디터/280쪽/1만5천 원바우네 가족이야기 = 이 책은 북한산에 사는 7마리 유기견들이 한 가족이 되어 역경을 헤쳐 나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바우를 중심으로 사랑과 믿음으로 한 가족이 된 이들은 저마다 가슴 아픈 사연을 지녔다. 그리고 당장은 추운 겨울을 어떻게 나야 할지 걱정이다. 주인에게 버림받고 살기 위해 북한산으로 흘러든 그들은 이곳에서조차 또다시 인간들에게 내몰릴 위기에 맞닥뜨린다. 너무도 가볍게 그들의 생사를 결정짓는 인간의 무관심과 이기심에 대해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된다. 손승휘 지음/책이있는마을/180쪽/1만2천800원사이버 페미니스트 = 이 책은 기술정보사회라는 시대적인 패러다임에 따른 특징적 현실과 인간의 실존성을 담론화하고 있다. 인류의 기술적 진화가 창조한 새로운 세계, 사이버 공간에서 만들어지는 전자화된 인간의 존재성과 실존성을 개성적인 문체로 간파하고 있다. 시인의 눈에는 수천 년을 현실과 내세라는 이분법적 차원으로 인식되어 왔던 세계가 삼각형 구도로 비치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등장한 사이버 공간의 인공현실은 현대인에게 없어서는 안 될 새로운 삶의 장, 짧은 역사를 가진 세계이지만 인간의 오랜 욕망과 숙원을 반영하고 있는 판타지적 현실이다. 생물학적인 인간에 대한 향수의 필요성을 환기하는 시집이다. 정진경 지음/역락/118쪽/1만3천 원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나도 행복해질 수 있을까

나도 행복해질 수 있을까말레네 뤼달/마일스톤/352쪽/1만6천800원 행복이란 무엇일까? 이 책은 세상의 기준에 맞추기보다, 나만의 행복을 차근차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지금은 파랑새 증후군이 만연한 시대다. 벨기에 작가 모리스 마테를링크(Maurice Maeterlinck)의 동화극 파랑새(L’Oiseau Bleu)에서 유래한 이 말은 오늘날에 더욱더 위세를 떨치고 있다.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새로운 이상만을 추구하는 사람, 자신이 발 딛고 있는 여기가 아니라 다른 어딘가에 행복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즐비하다. 특히나 외적 아름다움, 돈, 권력, 명성, 섹스와 관련하여 잘나가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내가 여기서 이러고 있을 사람이 아닌데’하며 우울해하는 사람이 많다.누구나 다시 한 번 돌아볼 미모를 갖춰도, 부자와 결혼해도,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아도, 로또에 당첨돼도,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권력을 획득해도, 누구나 알아보는 유명인이 돼도, 누구나 유혹할 수 있는 매력을 지녀도 그 토대가 튼튼하지 않으면 행복은 잡히지 않는 파랑새처럼 멀어지기 쉽다. 외부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기 내면의 기준을 단단히 세우고 자기 관점으로 행복을 만들어가야 하는 이유다.저자는 오늘날 사람들이 행복에 이르기 위해 추구하는 다섯 가지 키워드를 집중적으로 탐구한다. 많은 이들이 행복의 요인이라고 생각하는 아름다움, 돈, 권력, 명성, 섹스를 살펴봄으로써 세상이 말하는 행복의 이정표를 따라가면 정말로 목표 지점에 이를 수 있는지를 면밀히 검토한다. 환상과 현실 사이에 무엇이 놓여 있는지 따져보고, 남들이 꿈꾸는 삶이 정말 우리가 생각하는 바로 그 삶인지 알아보기로 한 것이다. 또한 어떻게 하면 부작용 없이 인생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지 알아내고 행복의 심오한 원동력이 무엇인지 밝히고자 한다.‘외모지상주의, 물질만능주의, 갑질, 관종’ 같은 단어가 어느새 사회 깊숙이 자리 잡은 우리나라에서는 저자의 행복 탐구를 더욱 되새겨볼 만하다. 저자 역시 아름다움을 다루는 장에서 한국에서 지하철을 타면 낯모르는 사람의 ‘수술 전-수술 후’ 광고를 흔히 볼 수 있다며 한국의 세태를 꼬집는다. 외모를 찬양하는 동시에 비하하는 경향, 성형을 해서라도 아름다워지고 싶다는 열망, 그에 따른 부작용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것이 오늘날 우리나라의 현실이다.돈, 권력, 명성, 섹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남들보다 예쁘고 멋져야 세상 살기 편하다고, 뭐니 뭐니 해도 돈이 있어야 떵떵거리며 살 수 있다고, 남들보다 더 높은 자리에 오르고 볼 일이라고, 어떻게든 유명해지기만 하면 된다고, 깊이 있는 관계보다 자유분방한 연애관계가 더 좋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넘쳐나고 그것이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그 길에서 행복을 찾았다는 사람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이 책은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기 위해 손에 넣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그 이면에 존재하는 부작용을 신랄하게 지적하면서 진정한 행복에 이르기 위해 갖춰야 할 조건에 대해 살펴본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무라카미 하루키의 100곡

무라카미 하루키의 100곡구리하라 유이치로 지음/내친구의서재/280쪽/1만6천 원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에서 음악은 무시할 수 없는 주요 요소다. 소설의 주제와도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소설 ‘1Q84’에는 중요한 상징으로서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가 등장한다. 그런데 아오마메는 조지 셀이 지휘하는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듣고, 덴고는 오자와 세이지가 지휘하는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듣는다. 두 주인공이 듣는 연주가 다른 까닭은 무엇일까?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에는 리스트의 ‘순례의 해’가 등장하는데, 구로를 찾아간 쓰쿠루가 듣는 알프레드 브렌델의 연주 음반에는 과연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 이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에 등장하는다양한 음악을 정리하고, 그 음악을 해설하면서 하루키 작품에서의 의미나 역할, 작가와의 연결고리를 알아보려는 기획에서 시작된 음악 가이드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장식하는 암악을 장르별로 스무곡씩 엄선해 다섯 명의 평론가가 리뷰했다. 또 하루키의 작품에 등장하는 곡을 수록된 앨범고 발표 시기, 그리고 어떤 작품에 등장했는지 페이지마다 담고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디톡스 건강법

디톡스 건강법최성희 지음/위닝북스/240쪽/1만9천 원현대인들은 바쁜 생활 탓에 인스턴트 음식이나 외식으로 끼니를 해결할 때가 많다. 건강하려면 규칙적인 생활고 식이요법, 운동 등이 필수인 것을 알지만 다 지키기란 힘든 일이다.그러다 어느 날부터 몸에 이상신호가 감지되고 도저히 참을 수 없을 때 그제야 병원을 찾는다. 건강만큼은 자부했었는데 왜 몸 상태가 나빠진 것일까? 의학적으로 원인을 찾을 수 있는 질병보다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을 때가 있다.이 책은 우리 몸속에 독소를 빼내지 않으면 질병의 원인도 해결책도 찾을 수 없다고 이야기하며 스스로 내 몸 안에 독소를 만들어내고 있는 습관은 무엇인지부터 점검함으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준다. 독소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조금씩 몸 안에 쌓이다가 결국 몸 안에 이상증세를 만들어낸다. 그렇다면 내 몸에 맞는 올바른 디톡스란 무엇일까? 한의사인 저자는 독소가 우리 몸을 공격하기 전에 디톡스를 통해 독소의 변환과 배출이 원활해지도록 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며 7주 동안 독소를 빼는 디톡스 건강법을 자세하게 소개해 올바른 디톡스로 내 몸을 살릴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30-50 클럽

30-50 클럽홍상화 지음/한국문학사/248쪽/6천 원이 책은 과거에 세계 최빈국이었던 우리나라가 지난해 연말 선진국의 관문이라 불리는 ‘30-50 클럽(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이면서 인구 5천만 명 이상인 국가)’에 일곱 번째 국가로 가입한 것을 화두로 삼고 있다.앞서 가입한 여섯 국가인 미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는 모두 식민지를 착취한 덕분에 자본을 축적할 수 있었지만, 한국은 피식민지로서 착취를 당하면서도 자본을 축적한 결과 그 어려운 관문을 뚫었다는 사실에 작가는 주목하고 있다. 또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세계의 정치⋅경제적 역학 관계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또한 한국의 대응방식도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는 소설이다.총 4부로 구성돼 있는 이 소설은 대화체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는 어쩌면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보다 쉽고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문학적 장치로 보인다. 제1부와 제2부는 재미 경제학자와 소설가와의 심층 대담이며, 제3부와 제4부는 경제학과 사회학을 전공한 중국 전문가와 소설가와의 깊이 있는 대화록이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문화재단 투어프로그램 대구문학로드 다음달 2일부터 진행

대구문학로드대구문학관은 대구 근대문학과 문인들의 발자취를 따라 도보여행을 떠나는 투어프로그램 ‘대구문학로드’를 다음달 2일부터 진행한다.‘대구문학로드’는 근대문학 태동기인 1900년대부터 시작해 1950년대 전후문학, 1960년대 순수·참여문학까지 대구근대문단의 흔적과 이야기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향촌동과 북성로 일대를 전문 해설사와 함께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6년 9월 첫 선을 보인 후 매년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110여 회 진행됐다.주 코스인 ‘교류길’에서는 한국전쟁기의 문학·예술 교류 흔적과 일화를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대구문학관 주변의 향촌동과 북성로 일대는 당시에는 대구 최대 번화가로 문화예술인들이 시대를 공감하며 사상을 교류하던 살롱이 많이 있었다. 그곳을 드나들던 구상, 이중섭, 이윤수 등 여러 문인과 화가들의 이야기로 가득 차있다. 또한 해방 이후 최초의 문학동인지인 ‘죽순’이 탄생한 ‘명금당’과 종군문인들의 활약을 들으며 역사 속 문학의 가치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작년부터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공감길’은 대구 근대문학 공감대의 형성과 확산을 보여주는 코스이다. 이중섭과 최태응이 묵으며 개인전 준비를 한 경복여관에서부터 일제강점기 당시 동양 최고의 시설을 자랑한 키네마구락부(현 CGV대구한일점)까지 발길 닿는 길마다 대구문단의 숨겨져 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문인들이 지금은 빈터가 되어 버린 곳과 근대문인들의 자취가 남은 장소를 발굴해 탐방하는 ‘대구문학로드’는 대구시민 뿐만 아니라 타 지역민들에게도 의미 있는 투어이다. 대구와 인연이 되었던 문인들이 활동했던 공간과 문학작품 속의 무대를 확인하며 전문해설사의 해설을 듣는다면, 대구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대구문학로드’에 참여하고 싶으면 대구문학관 홈페이지를 통해 최소 2주 전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정기투어는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에 출발한다. 또한 10명 이상의 단체는 시간과 코스 선택이 가능한 수시투어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문학관 홈페이지(www.modl.or.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문의: 053-430-1234.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향토문화청년 (16)김병문 금속공예가

김병문 작가가 본인은 작품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김병문(38) 작가의 미술 인생은 간절함과 치열함이 공존했다. 조금은 늦은 시작과 남들과는 다른 눈, 6년여의 일본 유학 생활 등 치열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의 연속이었다. 일본 유학 생활을 끝내고 경산에 다시 돌아온 지 어언 2년 그는 한국의 주조 기술을 되살리고 학술적으로 남기고 싶다는 목표를 전했다.◆간절함으로 시작한 미술그가 미술을 시작한 건 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이었다. 미술을 했던 누나의 영향이 컸다.하지만 미술을 하고싶다는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 김 작가는 “부모님이 미술을 하는 누나도 탐탁지 않게 생각하셔서 차마 하고싶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며 “누나가 다니던 학원을 갔다가 나도 모르게 하고 싶다는 눈빛을 미술학원 선생님에게 보낸 거 같다. 선생님이 아버지에게 권유해주셔서 미술을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남들보다는 조금 늦은 시작이었다. 그렇게 원하던 미술을 시작했지만 또 다른 시련이 그에게 닥쳤다. 바로 색약(색을 분별하는 능력이 정상보다 부족한 증상).“처음에는 전혀 몰랐다. 입시 미술을 시작하고 탁색계통으로 가면서 남들과는 다르다는 걸 알게 됐다.”그렇게 회화가 아닌 다른 쪽으로 눈을 돌려야 했다. 그게 공예였다. 유독 손으로 작품을 만들기 좋아하던 김 작가는 대구대학교 공예과에 입학했다.그는 공예과 선택에 대해 “디자인 계열과 공예과를 두고 고민을 많이 했는데 손으로 만지는 게 더 좋았다. 눈에 대한 약점 역시 공예과를 선택하게 된 이유 중 하나”라고 했다.섬유, 금속, 도자, 목칠 4가지 중 금속을 선택한 이유 역시 도자기가 가지고 있는 단점을 가려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금속공예는 처음 흙으로 형태를 만들고 또 다른 소재로 전환된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 금속 표면 질감이나 착색 후의 광택 등이 도자기에서 표현할 수 없는 빛깔들이었다. ‘이거다’라고 생각했다.”기억의 흔적◆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일본 유학생활일본과의 인연은 동 대학원을 입학 하면서 시작됐다. 석사 1년차가 끝날 때쯤 일본 동경예술대학 금속공예과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석사과정 중이었지만 학부생들과 함께 공부해야 했다. 그는 “정말 기초부터 다시 시작했다. 학부생들과 함께 공부를 했다. 한국과는 수업과정 자체가 달랐다”며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지만 그 시간을 보내면서 한 단계 더 성장한 것 같다”고 했다.자살그는 그 시간을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고 했다. 1년의 유학 생활 후 한국에 돌아와 대구대 석사과정을 마쳤다.그는 일본에서 더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확고한 이유가 있었다.그는 “주조의 역사는 우리나라가 앞선다. 하지만 지금 현존해있는 학술자료 유물은 일본이 매우 잘 정리가 돼 있다. 우리나라는 정리가 안 돼 있고 학술적 자료도 없었다”며 “일본 주조 방식도 결국은 우리나라에서 온 방식인데 이거라도 배워서 학술적으로 남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그렇게 일본으로 다시 갔다. 동경예술대학 금속공예과 석사 시험을 준비했다. 이번에는 어학이 큰 걸림돌이었다. 실기시험은 자신이 있었지만 문제는 필기였다. 6개월간 어학 공부에 매진했다. 예상 문제를 달달 외웠다.합격은 기대하지 않았다. 석사 시험에 응시한 사람 중 김 작가는 유일한 외국인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합격이었다. 비결에 대해 그는 “교수님께서 전공실기 점수가 가장 높았다고 이야기했다. 저의 간절함이 통했던 것 같다”고 했다.그는 일본 유학시절 스스로 금속공예에 완전 미쳐 있었다고 했다. 우리나라에 가서 먼가 해야 되는 데 그게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석사와 박사 총 6년6개월의 시간의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돈이 없어서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병행해야했다. 향수병에 걸려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그는 “주말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아르바이트를 했다. 평일에는 오후 6시부터 12시까지 일을 했다”며 “생활비, 재료비 등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고 했다.당시 힘든 시간은 그의 작품에 투영됐다. 그는 “예전에 있었던 보금자리, 고향의 냄새, 소리 등 순간에 떠오르는 것들을 작품으로 표현하려고 했다”며 “초기 작품들 대부분 일본 유학시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소리그의 초기 작품은 대부분 고향에 대한 추억과 향수가 작품에 투영된 순수작품이다. 하지만 최근 작품들은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쓰임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지금 현재 대구대학교 금속공예과에서 후학양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일본에서 10여 회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진행한 그는 “지금 준비하고 있는 게 있다. 진토 주조기법을 일본에서 배워왔다. 진토에 대해서 실험중에 있다. 우리나라에서 없어졌던 기법을 다시 되살리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개인전도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작품으로 시민들과 소통으로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 개최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개관 이래 처음으로 국제 규모 콩쿠르를 개최한다.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오는 8월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최하는 개관이래 첫 국제 규모의 콩쿠르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 아시아 지역예선에 참가자를 모집한다.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는 오스트리아 빈과 독일의 베를린에서 유럽 예선을, 대구에서 아시아 예선을 개최해 총 20명의 본선 진출자들을 선발하고 대구에서 최종 경연을 치르는 형태로 진행된다.8월28일과 29일에 피아노 반주로 진행되는 1차 본선, 31일 오케스트라 협연으로 치러지는 최종 본선을 거쳐 1위에서 3위까지 선발하며 입상한 참가자들에게는 소정의 상금이 주어진다.특히 최종 우승자를 선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에게 아시아 및 유럽의 유수 극장으로 진출하는 기회도 열어준다. 심사에 참여하는 유럽과 미주지역 유수 극장 관계자들이 본선 참가자들을 각 극장으로 선발해가는 ‘아티스트 마켓’의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같은 형태의 대회는 아시아 지역에서는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가 유일하다.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는 세계 오페라계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최고의 극장들이 심사에 참여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해 독일의 도이체오퍼 베를린, 드레스덴 젬퍼오퍼, 쾰른 오페라하우스, 본 극장, 오스트리아의 빈 슈타츠오퍼, 뫼르비슈 오페레타 페스티벌, 미국 LA 오페라극장의 주요 관계자들이 본선 심사위원으로 대구에 방문할 예정이다.대구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아시아 지역예선의 참가접수는 다음달 15일까지로 만35세 이하(1983년 3월 16일 이후 출생자) 성악을 전공한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경북서예가협회 대규모 전시 진행

이형수 작(사)대구경북서예가협회(이사장 정태수)는 3·1운동 100주년과 협회창립 62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전시를 오는 31일까지 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한다. 서예작품 총 60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는 대규모 전시다.총 3부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1부에서 한국서예명가 100명의 작품을 전시한다. 2부는 대경우수작가초대전으로 300여 작품이 펼쳐지고 3부는 작가들의 대경서예축전 200여 점이 전시된다. 문의: 010-5386-5869.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영아티스트 오페라 ‘사랑의 묘약’이 29, 30일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려

오페라 ‘사랑의 묘약’의 한 장면.영아티스트 오페라 ‘사랑의 묘약’이 29일 오후 7시30분, 30일 오후 3시에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이번 공연은 제5회 대구국제영아티스트오페라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다. ‘영아티스트 오페라’는 전 세계 극장에 소속된 젊은 성악가들이 함께하는 무대다.올해는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에 소속된 성악가들을 비롯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인 이탈리아 볼로냐 오페라극장,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오페라극장이 함께한다.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세빌리아의 이발사’, ‘돈 파스콸레’와 함께 이탈리아 3대 코믹오페라로 손꼽힌다. 1880년대 이탈리아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신비한 묘약으로 둔갑한 싸구려 와인이 사랑의 메신저가 되어 남녀 주인공이 진정한 사랑을 찾는다는 해피엔딩의 희가극으로 1832년 밀라노 카노비아나 극장 초연 이후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작품이다. 특히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생전에 즐겨 부르던 유명 아리아 ‘남 몰래 흐르는 눈물’을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다.이번 공연에서는 대지주의 딸이자 진정한 사랑을 찾는 주인공 ‘아디나’ 역에 볼로냐극장에 소속된 영아티스트인 소프라노 니나 솔로도브니코바와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에 소속된 소프라노 리 멍스가 출연한다. 아디나를 짝사랑하는 가난한 농부 ‘네모리노 ’역에는 이탈리아 피렌체극장의 영아티스트 아카데미 과정을 마치고 돌아온 테너 조규석과 케이프타운 오페라극장에서 초청된 쿠루레코 마수쿠가, 싸구려 와인을 묘약으로 속여서 파는 사기꾼 약장수 ‘둘카마라’역에는 베이스 한준헌과 장경욱이 출연한다. 그리고 군인 ‘벨코레’역에는 일본 도쿄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바리톤 강민성과 볼로냐극장 영아티스트 토마소 카라미아가, ‘잔네타’역에는 소프라노 김나영이 출연해 1880년대 이탈리아의 젊은 남녀 주인공들의 삶과 사랑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다.이번 무대는 2017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오페라대상과 작품상을 수상한 오페라 ‘아이다’의 지휘자 조나단 브란다니와 연출가 이회수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고 오페라 전문 연주단체인 디오오케스트라, 위너오페라합창단이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예매는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http://www.daeguoperahouse.org)와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에서 가능하다. VIP석 5만 원,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이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2019 올해의 청년작가전’에 초대될 5인의 작가 선정

이소진배문경이성경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최현묵)은 ‘2019 올해의 청년작가전’에 초대될 5인의 작가들을 공모 심사를 통해 선정했다.이번 공모는 2월11일~15일까지 5일간 진행됐으며 시각예술 전 분야에 걸쳐 총 43명의 청년작가가 응모했다. 회화작업과 장르를 넘나드는 설치작업의 응모가 두드러진 가운데 지난 13일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5인의 작가가 선정됐다.선정된 청년작가는 회화(한국화) 부문에 이성경, 설치 부문에 안효찬, 이소진, 정재범, 입체‧미디어 부문에 배문경 총 5명이다.이성경 작가는 2013 가창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선정되어 활동하였으며 일상의 경험과 풍경들을 담아내는 회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안효찬안효찬 작가는 2016 가창창작스튜디오, 2017 경기창작센터 등에서 입주작가로 활동하였으며 인간의 탐욕과 사회의 모순을 풍자적 시선으로 담아내는 설치작업을 보여주고 있다.이소진 작가는 2011 가창창작스튜디오, 2015 영천예술창작센터, 2017 경남예술창작센터 입주작가로 활동하였으며 자연 생명체의 생존 본능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설치 작업으로 표현하고 있다.정재범정재범 작가는 2016 가창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2018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활동했으며 다양한 설치 작업을 통해 개인과 사회에 관한 생각들을 담아내는 작가이다.배문경 작가는 미디어 작업을 통해 다양한 조형성을 실험해오고 있으며, 최근 명화나 민화 등 친숙한 회화를 차용한 평면 이미지를 3D 프린터라는 디지털 도구를 이용해 입체화한 조형물에 영상을 투사하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올해의 청년작가에 선정된 작가들은 전시준비를 위한 창작지원금 500만 원과 도록 제작, 전시실 제공 등 전시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지원받게 된다. 청년작가전은 10월3일~11월2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5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백프라자갤러리 식탐쟁이 그릇전(전상근 도자전) 진행

전상근 작대백프라자갤러리는 오는 31일까지 식탐쟁이 그릇전(전상근 도자전)을 진행한다.계명대학교 공예과를 졸업하고 지역에서 도예작가로 활동 중인 젊은 도예가 전상근은 졸업과 함께 창업을 했다. 그 브랜드가 ‘식탐쟁이’다. 식탐쟁이는 식기를 탐하는 사람을 의미한다.공방을 설립할 당시 그는 스스로 식기를 탐해 좋은 그릇을 만들겠다는 생각과 좋은 그릇을 만들어 사람들이 자신의 그릇을 탐하도록 하겠다는 의미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궁극적으로는 실용적인 그릇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다양한 식기 속에 고스란히 투영돼 있다.도예가 전상근의 이번 개인전은 백자를 테마로 다양한 식기들과 달항아리를 선보인다.그의 그릇은 가볍고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핸드메이드의 특성을 살리는 귀얄기법이 표면을 장신한다. 귀얄(풀이나 옻을 칠할 때 쓰는 기구) 같은 넓고 굵은붓으로 형체가 완성된 기면 위에 백토를 바르는 기법을 일컫는다.전 작가는 2013년 대구관광기념품 공모전 은상·대한민국 도예공모전 은상, 2014년 문경 발물레 경진대회 특별상·대한민국공예품대전 특선, 2015년 대구달성군 관광기념품 공모전 은상·대구공예품대전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7년에는 대한민국우수공예품에 지정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인증도 받았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