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너머의 삶

경계너머의 삶베네딕트 앤더슨 지음/연암서가/264쪽/1만7천 원이 책은 베네딕트 앤더슨(1936∼2015)의 자서전이다. 2015년 타계하기 직전에 수정을 끝낸 책이다.그는 중국 쿤밍에서 태어나 캘리포니아와 아일랜드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영국에서 수학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코넬 대학교 대학원에서 당시 부상하던 동남아시아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교수로 재직했다.1965년 인도네시아의 좌익 쿠데타 시도에 군이 개입되어 있음을 폭로한 후 수하르토 정권으로부터 입국 금지 조치를 당했다.앤더슨은 35년이 지나서야 인도네시아에 돌아갈 수 있었고, 그 사이 태국, 필리핀 등을 연구하고, 필리핀의 소설가 호세 리살 등 19세기 무정주부의자들을 다룬 역작 ‘세계화의 시대’를 펴내기도 했다.이 책에서 앤더슨은 외국어 공부의 즐거움, 현장 연구의 중요성, 번역 작업의 희열, 신좌익이 전 세계 학계에 끼친 영향, 후학 양성의 보람, 세계 문학에 대한 애정 등, 세상을 향해 열린 마음으로 살아온 생애를 묘사하고 있다. 그의 저작 중 가장 유명한 ‘상상의 공동체’ 집필의 동인이 된 몇 가지 개념과 영향도 소개하고 있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트리비움 일상 수업

트리비움 일상 수업장대은 지음/평단/340쪽/1만4천800원‘세계 0.1% 인구로 15%가 넘는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해 낸 유대인 자녀 교육법의 비밀은 무엇인가?’이 책에서는 유대 교육의 비밀을 풀어낼 마지막 퍼즐로 ‘트리비움’을 소개한다. 트리비움은 삼학 ‘문법’, ‘논리학’, ‘수사학’이라는 세 가지 배움을 뜻하는 라틴어로, 고대 그리스부터 1천 년 동안 유럽 교육의 중심을 이루었던 커리큘럼 중 하나다. 이는 유대인 교육의 비밀을 풀기 위한 지금까지의 시도와는 다른 새로운 접근 방법, 새로운 시각이다. 하지만 트리비움의 원리가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인간 사고의 작동 원리, 인간 지능의 핵심 구성 요소와도 맥을 같이 하기 때문이다. 트리비움은 하나의 요소가 아닌 언급되는 모든 유대 교육의 주제를 관통하며 포괄해 설명할 수 있는 핵심 키워드다. 교육 이면에 숨겨진 법칙과 질서일 뿐 아니라 훈련의 과정을 통해 과정의 진보를 이룰 방법과 기술이기도 하다.이 책은 저자 자신이 호도애 도서관을 직접 운영하면서 아이들에게 실천하고 있는 트리비움 교육법을 정리한 것이다. 따라서 막연히 ‘이렇게 하면 좋을 것이다’가 아닌 ‘이럴 때는 이렇게 하라’는 구체적이고 명쾌한 자녀 교육 방향을 제시한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짠맛의 힘

짠맛의 힘김은숙, 장진기 지음/앵글북스/348쪽/1만7천500원이 책은 상식에 균열을 일으키는 건강서다. 저염식에 대한 중요성은 어린시절부터 강조돼 왔다. 나트륨 유해성 교육, 싱겁게 먹기 운동은 바른 식생활의 필수 지침이다. 아침 교양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뉴스와 건강 프로그램, 늦은 밤 다큐 프로그램 등에서까지 소금은 건강의 적, 질병의 원흉이 되어버렸다.하지만 저자는 소금 섭취는 각자의 몸이 원하는 바대로 스스로 조절할 일이라고 단언한다. 책은 소금에 대해 ‘약이냐, 독이냐’의 이분법적 관점에서 벗어나 진정한 효능과 역할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한다. 소금이 부족할 때의 증상과 생리학적 원리에 대해 ‘자하누리 자연섭생센터’ 를 거쳐간 1만 명가량의 경험도 담고 있다.1부에서는 소금에 대한 오해, 소금과 소금 섭취 논쟁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소금 제한론을 반박하는 연구 결과들을 함께 담았다. 2부에서는 우리 몸과 소금의 관계, 소금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소금이 부족할 때의 증상과 생리학적 원리를 실제 좋아진 사례와 함께 다루고 있다. 이와 더불어 소금 섭취와 관련된 실제적인 내용과 소금의 다양한 활용법을 담고 있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즐거움이 넘치는 현미협 만들 것

제12대 대구현대미술가협회 이우석 회장이 취임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밝히고 있다.“기쁨의 에너지가 충만한 대구현대미술가협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제12회 대구현대미술가협회(이하 현미협) 이우석 회장은 취임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이 회장은 지난 10, 11대 사무국장을 역임하며 현미협의 살림살이를 도맡았다. 이에 단독후보로 출마해 회원들의 추대를 받으며 제12대 회장에 선출됐다.그는 임기동안 현미협의 내실을 다지는 데 공을 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임 김향금 회장이 대외적으로 현미협을 확장하고 성장시켰다면 이제는 현미협 내실을 다져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그는 “조직을 운영해본 경험을 살려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회원들의 작품이 보다 많이 선보일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그는 회장 취임 후 가장 먼저 마스크 전시를 기획하고 진행했다. 마스크 전은 최근 사회적 이슈로 부상한 미세먼지와 환경 등에 대한 그의 깊은 관심을 들여다 볼 수 있다. 그는 마스크전시에 그치지 않고 쓰레기배틀전, 쓰레기조형전 등 다양한 환경 전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이 회장은 “그림과 작품으로 호소를 해서 일반인들도 체감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모두가 체감하는 문제에 대해서 작가들이 작품으로 호소하면 이게 환경운동으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이 외에도 해외교류사업도 확대 진행한다. 지난해 처음 진행한 ENCC와의 교류는 더욱 확대하고 내년 4월에는 프랑스 클레르몽페랑 뽀르거리에서 10여 개 갤러리와 상점에서 실험적인 전시도 추진할 계획이다.회원개인전도 상시적으로 열고 청년작가층 확보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 회장은 “과거에는 회원들의 작품을 선보일 공간이 많지 않았는데 최근 수창청춘맨션, 스페이스129, 스페이스174 등 다양한 전시공간을 마련했다”며 “회원들이 보다 다양한 작품으로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미술소외지역의 전시를 통한 봉사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대구지역 이외 미술을 접하기 힘든 환경의 주민이나 학생들에게 현미협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그는 “이 전시로 하여금 미술소외지역에 거주하는 이들에게 미술 향유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예술가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가능성을 부여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3년째 진행하고 있는 미술품 대여사업도 적극 모색한다. 이 회장은 “이미 지역 소재 병원에서 미술품 대여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반응도 좋은 편이다”며 “현재 활동 중인 현미협 작가들의 작품을 비롯해 현미협의 소장 작품을 다양한 장소에 대여해 시민들이 많은곳에서 현대미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그는 마지막으로 “실험적이고 다양한 전시를 펼쳐나갈 계획”이라며 “임기동안 회원들과 함께 즐겁게 작업하고 싶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일을 찾고 만들어 가는 것이 목적이다”고 전했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예술발전소 문화예술 기획자 양성 기초과정 희망자 모집

대구예술발전소는 ‘차세대 문화예술 기획자 양성과정’의 기초과정 희망자를 오는 10일까지 모집한다.이 사업은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과정이다. 국내 최고급 전문가들을 위촉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강의를 진행한다.수료 후 공연장 및 예술기관의 협조를 통해 2개월 간 현장실습을 위탁해 운영하고 실무진과의 만남을 통한 문화현장 답사와 문화기획 프로젝트 실현 기회도 제공한다.신청자격은 20~30대 문화예술 전문인력이 되길 희망하는 자 또는 초기기획자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심사를 통해 기초과정 30명, 심화과정 2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강의는 전액무료다.자세한 사항은 대구문화재단(www.dgfc.or.kr)과 대구예술발전소(www.daeguartfactory.kr)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문의: 053-430-1229.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봄에 부침 3~5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려

테너 이병삼피아니스트 정욱희대구콘서트하우스가 2019년 챔버홀 시리즈를 진행한다.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계절별로 선사하는 무대로 첫번째 시리즈인 봄에 부침 무대는 3일부터 5일까지 펼쳐진다.‘봄에 부침’은 테너 이병삼 리사이틀, 피아니스트 정욱희 리사이틀, 앙상블 동성 등의 무대로 꾸며진다.먼저 테너 이병삼 리사이틀은 3일 오후 7시30분에 열린다. 이병삼은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 후 이탈리아 움베르토 조르다노 국립음악원을 수석으로 졸업했다. 이후 밀라노 라스칼라극장 아카데미아를 수학하고 카루소 국제 콩쿠르를 비롯한 여러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테너로 발돋움했다. 이병삼은 ‘희망의 나눔과 봄의 예찬’을 주제로 서정적인 테너의 음색을 감상할 수 있는 이탈리아 가곡과 한국 가곡, 오페라 아리아 등을 들려준다. 중후한 음색의 중견 바리톤 왕의창이 특별 출연하며, 반주는 피아니스트 김명철이 맡는다.바이올린 이은정첼로 이윤하피아니스트 정욱희는 4일 무대에 오른다. 정욱희는 서울대 음악대학 및 동대학원 졸업 후 미국에서 공부했다. 올버니 뉴욕주립대와 와이오밍대학교에서 방문교수로 재직하며 피아니스트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고, 미국에서 4차례 독주회를 비롯해 21회의 피아노 리사이틀과 듀오 및 조인트 연주회를 열었다. CD 음반으로 ‘정욱희 피아노 독주곡집’ ‘정욱희 솔로 컬렉션’을 내놓았다. 이번 무대에서는 차이콥스키의 ‘사계’, 멘델스존의 ‘무언가’ 중 ‘봄의 노래’, 슈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 중 ‘봄’ 등을 들려준다. 비올라 배은진바이올린 나윤아피아노 박진화앙상블 동성의 무대는 5일 열린다. ‘앙상블 동성’은 유럽 및 미국 등지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귀국한 여성 5인조 실내악 앙상블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은정·나윤아, 비올리스트 배은진, 첼리스트 이윤하, 피아니스트 박진화로 구성돼 있다. 하이든 ‘황제’, 슈베르트 ‘현악 3중주’ 등을 연주한다.2019년 챔버홀 시리즈는 계절별로 3회씩 총 12회 진행된다. 다가오는 여름에 부침 시리즈는 6월12일 테너 김동녘 리사이틀, 6월21일 피아니스트 신소연&김주희 듀오 리사이틀, 7월26일 테너 권재희 리사이틀이 열린다.이번 공연은 전석 1만 원이다. 문의: 053-250-1400.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오방색으로 자연의 조화와 질서 그려낸다

오승윤 ‘꽃’대구신세계갤러리는 오는 29일까지 오방색을 기초로 한국인의 정신과 자연을 표현한 오승윤(1939~2006)의 작품을 전시한다.이번 전시는 조화로운 자연의 모습의 풍수와 꽃을 주제로 한 작품 총 47점을 선보이는 자리다. 2000년대 초반 자연과 생명을 주제로 한 작업 중 엄선한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오승윤은 우리 민족의 정서와 우주의 원리를 표현한 풍속화와 풍경화의 독보적인 존재로 평가 받는다. 그는 오방색의 화가로 잘 알려졌다. 황, 청, 백, 적, 흑으로 이루어진 오방색을 바탕으로 세상의 원리를 표현하며 자연과 생병의 조화를 보여주고자 했다.그는 하늘, 강, 나무, 꽃, 등의 요소와 인간, 물고기, 새 등이 한 데 어우러져 있는 평화로운 모습을 통해 한국인의 정서와 본질을 그려냈다.특히 화면 속 자연 동·식물의 간결한 모습은 그의 화풍의 독특한 특징이다. 단순하고 최소화된 형태는 가장 본질적이고 근원적인 것을 추구하려던 작가 고유의 절제된 표현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판화 작 40여 점이 출품되었는데, 원판을 찍어 내어 이미지를 생산하는 판화의 단순한 제작 방식은 형태를 최소화하여 자연의 본질에 다가가려던 시도와 맞닿아 있어 보인다. 화면 곳곳에 찍고 그려낸 동그란 점은 조화를 도모하는 우주의 기운이다. 작가의 풍수 시리즈에 관한 메모를 살펴보면 자연의 조화와 질서를 보여주고자 했던 작업관을 파악할 수 있다.오승윤 ‘산간과 마을’‘산간과 마을’, ‘꽃’, ‘풍수’는 한국인의 삶과 정서를 담고자 했던 작가의 작업 세계를 보여주는 원화 대표 작품이다. '금강산(봄)', '지리산', '새벽' 등 한국의 풍경과 정신 세계를 오방색으로 표현한 작품 역시 조화로운 자연의 질서를 잘 드러낸다.개성 출신인 오승윤은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했고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창설 교수로 활동했으며 1999년엔 아시아 최초로 프랑스 미술지 '위니베르 데자르'의 표지를 장식하면서 한국과 유럽화단에서 작가성을 인정받았었다.문의: 053-661-1508.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피아니스트 최훈락 콘서트 오는 10일 개최

최훈락수성아트피아에서 2019 공동기획 시리즈 ‘피아니스트 최훈락 콘서트’를 오는 10일 개최한다.사랑모아 통증의학과에서 후원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제22번,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소나타 제7번 등 피아노 솔로를 위한 명곡들, 지역의 명연주자들과 함께 낭만시대 실내악의 걸작인 브람스의 피아노 사중주 제1번를 연주한다.피아니스트 최훈락은 7세 때 피아노를 시작해 이미 13세 때 대구시교육청 주최 콩쿠르에서 전체 대상을 수상하는 등 일찍이 뛰어난 재능으로 두각을 나타내었다. 계명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도독하여 슈투트가르트 국립음악대학 전문연주자(Künstlerische Ausbildung) 과정 졸업, 트로싱엔 국립음악대학 최고연주자(Solistische Ausbildung) 과정을 수료했다.독주, 협연, 실내악 등 피아노를 위한 전 분야의 연주활동과 솔로 및 앙상블 앨범발매를 통해 뛰어난 작품 해석 능력과 흡인력 있는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최훈락은 이번 공연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장혁준, 경북도립교향악단 수석 비올리스트 최영식, 부산체임버오케스트라 수석 첼리스트 이동열과 함께 브람스 피아노 사중주 제1번을 연주한다.한편 이번 공연은 성인 1만 원, 학생 5천 원이다. 예매는 인터넷(www.ssartpia.kr)이나 전화로 가능하다. 문의: 053-668-1800.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김유정의 단편소설 봄봄, 오페라로 만나니 새롭네

한국 창장오페라 봄봄의 한 장면.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오는 19, 20일 별관 카메라타에서 한국 창작오페라 ‘봄봄’을 선보인다.소설가 김유정이 1935년 발표한 동명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이건용 교수가 작곡 및 대본을 작성한 창작오페라 ‘봄봄’은 우리말로 된 단막오페라이다. 2001년 초연 이후 도쿄의 신국립극장에서 공연되어 호평 받은 바 있다.김유정의 원작소설 ‘봄봄’은 가난한 농촌을 배경으로 욕심 많은 장인 ‘오영감’과 어리숙한 데릴사위 ‘길보’ 사이의 희극적인 갈등과 대립, ‘길보’와 오영감의 둘째 딸 ‘순이’ 사이의 풋풋한 사랑이야기를 따뜻한 문체로 그리고 있다.탄탄한 서사와 사건 전개가 돋보이는 한국 근대소설의 백미로 평가받는 작품이다.창작오페라 ‘봄봄’은 원작소설의 희극적이고 해학적인 요소에 능청스러운 연기가 더해지고, 캐릭터의 개성과 갈등상황을 극대화하는 음악이 더해져 더욱 입체적인 작품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다.또 청중과 대화하듯 전개하는 놀이판 형식의 오페라로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하기 좋으며, ‘오페라는 어렵고, 지루하고, 재미없다’라는 편견을 없애줄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이번 창작오페라 ‘봄봄’은 계명대학교 공연예술대학 유철우 교수의 연출과 대구오페라하우스 음악코치인 장윤영의 반주로 진행되며, ‘오영감’역에 바리톤 최용황, ‘길보’역에 테너 박재화, ‘순이’역에 소프라노 배혜리, ‘안성댁’역에 메조소프라노 이수미 등 베테랑 성악가들이 총출동한다.봄봄은 전화, 인터넷(www.daeguoperahouse.org, ticket.interpark.com)을 통해 전석 2만 원에 예매 가능하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수성아트피아 ‘2019 사이클 시리즈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

아비람 라이케르트예술감독 이미연이주은 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에서 새롭게 기획한 ‘2019 사이클 시리즈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가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4월부터 7월까지 9회에 걸쳐 국내외 유명 피아니스트들의 연주를 통해 악성(樂聖) 베토벤의 위대한 작품세계를 면밀히 조망한다.최훈락정재원베토벤은 클래식 음악의 모든 장르에 걸쳐 수많은 작품을 남겼지만 그중에서도 피아노는 베토벤 음악의 기틀을 이루고 있다. 베토벤은 피아노를 통해 자유롭고 심오한 작곡기법을 구축하고 중기 이후의 원숙한 실내악, 교향곡의 기반을 마련했다. 일반적으로 1802년까지의 초기작품에 해당하는 모방 혹은 소화의 시기(제1기, 혹은 초기), 1802년부터 1816년까지인 구체화의 시기(제2기, 혹은 중기), 그리고 1816년부터 1827년까지인 명상의 시기(제3기, 혹은 후기)로 구분한다. 베토벤은 전 생애에 걸쳐 총 32개의 피아노 소나타를 작곡했으며 제1기에 15곡, 제2기에 12곡, 그리고 제3기에 5곡을 남겼다.수성아트피아에서 새롭게 시도되는 사이클 시리즈는 음악역사상 중요한 발자취를 남긴 대작곡가들의 주요작품들을 한 무대에 올려 그들의 생애와 음악을 보다 넓은 시각에서 이해하고자 기획된 학구적인 프로젝트이다. 윤지예 첸여은영이번 시리즈는 반 클라이번 국제피아노콩쿠르 동메달 수상자이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 교수 아비람 라이케르트(4월3일), 국립창원대 음악과 교수 이주은(4월4일), 성신여자대 음악대학 피아노과 교수 정재원(5월2일), 중국 베이징 중앙음악원 피아노과 교수 윤지예 첸(5월3일), 영남대 음악대학 피아노과 교수 이미연(6월12일)과 여은영(7월3일)이 출연한다. 김영호유영욱또 앙상블 M.S.G 예술감독이자 전문연주자 피아니스트 최훈락(6월13일), 연세대 음악대학 기악과 교수 유영욱(7월4일)과 김영호(7월5일) 등 국내외 주요 음악대학의 교수진 및 전문연주자들이 수준 높은 음악을 선보인다. 영남대 음악대학 피아노과 이미연 교수가 전체 시리즈의 예술감독을 맡는다.한편 이번 공연은 전석 2만 원이다. 예매는 인터넷(www.ssartpia.kr)과 전화(053-668-1800)으로 가능하다. 문의: 053-668-1800.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현대미술가협회, ‘허-ㄱ허-ㄱ’전

임영규 작‘당신은 어떻게 숨 쉬고 있나요?’극심한 미세먼지가 사회의 이슈화과 되고 있는 요즘 대구현대미술가협회(이하 현미협)는 오는 12일까지 space 129에서 ‘마스크전’을 진행한다.청명한 하늘을 보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워 진 요즘 초미세먼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난데없이 거리마다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마스크 쓴 사람들이 도심을 활보하는 게 낯설지 않는 새로운 풍경을 생산해내고 있다. 매일 역대급 미세먼지 농도가 화제가 되며 호흡기 질환자도 늘어나고 있다.이에 현미협은 이번 전시에서 현재 이슈가 되는 극심한 미세먼지와 환경오염에 대한 문제제기를 다룰 예정이다. 현미협은 이번 전시를 통해 미시적으로 개인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개인이 모여 만든 우리를 돌아봐야할 필요성을 강조한다.현미협 이우석 회장은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지만, 가해자 또한 될 수 있다”며 “마스크전을 시작으로 사회고발성 전시를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문의: 053-422-1293.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어울아트센터 콘서트오페라 ‘Comedy&Tragedy(희극과 비극의 두 얼굴)’ 진행

‘Comedy & Tragedy(희극과 비극의 두 얼굴)’의 주요 장면 모습.행복북구문화재단(대표 이태현) 어울아트센터에서 콘서트오페라 ‘Comedy&Tragedy(희극과 비극의 두 얼굴)’가 열린다. 오는 11일과 13일 양일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 오페라는 상주단체 CM심포니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이번 공연은 ‘희극과 비극의 두 얼굴’ 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10명의 성악가들이 각 오페라의 대표 희극과 비극을 공연하는 실험적인 무대다.구본광 예술감독과 서찬영 지휘자, 그리고 소프라노 이정아, 배진형, 구수민, 김상은, 테너 김지호, 현동헌, 박신해, 노성훈, 바리톤 방성택, 제상철이 출연한다.먼저 ‘희극’ 프로그램은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 오페레타 ‘박쥐’의 주요 곡으로 꾸며진다. 흡사 뮤지컬을 보는듯한 유쾌한 무대다.‘비극’에선 작곡가 베르디의 작품 중 가장 비극적인 오페라 ‘운명의 힘’과 ‘가면무도회’의 주요 아리아와 중창곡을 연주한다.CM심포니오케스트라 허수정 단장은 “한 출연자가 인생의 양면을 노래로 표현하는 참신한 공연구성은, 관객뿐 아니라 음악계에서도 큰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같이 다양한 시도를 통해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무대를 선보여 클래식의 저변확대에 힘쓰겠다”고 전했다.이번 공연은 전석 2만 원이다. 문의: 053-322-5120.ㅇ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전국 언론인 초청 제주 4·3 평화기행 열려

전국 언론인 초청 제주 4·3 평화기행에 참가한 기자들이 4·3평화공원에서 4·3사건 발생 배경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있다.지난달 29~30일 ‘전국 언론인 초청 제주 4·3 평화기행’이 제주도 일대에서 진행됐다.제주 4·3을 알리기 위해 한국기자협회 소속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행사는 제주도기자협회가 주관하고 제주 4·3 기념사업위원회가 주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60여 명의 전국 기자가 참여했다.이날 먼저 제주시 봉개동에 위치한 4·3평화공원을 찾았다. 이곳은 제주도 민간인 학살과 처절한 삶을 기억하고 추념하며 화해와 상생의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2008년 3월28일 개관했다. 4·3평화기념관을 비롯해 위령제단, 추념광장, 수변공간 봉안관, 행방불명인표석, 조형물(귀천, 비설), 위령탑, 각명비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날 오후에는 ‘언론에 비춰진 제주4·3’을 주제로 허호준 한겨레신문 기자의 특강이 마련됐다.다음날에는 송악산 입구쪽에 위치한 섯알오름 학살터를 비롯해 진지동굴, 고사포 진지 등을 둘러봤다. 한국전쟁 이후 전향 가능성이 있는 자들은 사전에 처리한다는 ‘예비검속’에 따라 1950년 모슬포경찰서 관할 지역에서 250여 명이 살해됐고, 섯알오름에 끌려온 200여 명이 학살돼 이곳에 묻혔다. 섯알오름 학살터에는 추모비와 제단이 현장에 건립됐다. 또 희생자들이 트럭에 실려 이 곳으로 올 때 자신들의 죽음을 예견하고 고무신 등을 트럭 밖으로 던졌다고 하며, 이 광경을 형상화한 미술작품이 전시돼 있다.홍춘호 할머니가 동광리 무등이왓을 찾아 당시 처참했던 상황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이어 동광리 무등이왓을 찾았다. 무등이왓은 130여 호 규모의 중산간 농촌마을이었다. 하지만 4·3을 겪은 후 마을은 사라졌다.무등이왓 주민으로 4·3 현장을 겪고 살아남은 홍춘호(81) 할머니가 직접 현장에서 기자들에게 당시 처참했던 현장에 대해서 설명했다.참가 언론인들은 “제주 참상에 대해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었고, 현장을 직접 보며 새로운 점을 많이 느꼈다”며 “진상 규명에도, 역사적 해석에도 다양한 견해와 이견이 얽혀 ‘화해와 평화’에 이르는 길이 쉽지 않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미술관, 전선택 작가와의 대화

전선택 화백대구미술관은 오는 30일 오후 3시 전선택 작가를 초청해 작가의 작품 세계와 예술관에 대해 들어 보는 ‘작가와의 대화’를 4․5전시실에서 실시한다.대구의 원로작가 전선택(1922년~, 평북 정주) 화백은 관람객과 만나 자신의 삶과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전선택 화백은 1922년 평북 정주에서 출생해 오산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가와바타미술학교에서 수학하였다.1946년 월남한 후 1954년 대구에 정착, 30년 가까이 미술 교사 생활을 하다가 1980년대 이후 전업 작가의 길을 걸어오고 있다. 이상회, 한국신구상회의 창립에 참여했고 현재까지 40여 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국립현대미술관, 대구미술관, 대구문화예술회관 등에 다수의 작품이 소장돼 있다.오는 5월19일까지 열리는 대구미술관 전선택 전시는 80년 화업을 이어 온 화가의 국공립미술관 최초 개인전이자 회고전으로 1950년대부터 최근까지의 회화, 드로잉, 조각 등 총 130여 점의 작품을 4․5전시실에서 소개하고 있다.참여 신청은 대구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접수(선착순 50명)하면 된다.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문의: 053-803-7880.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러시아 국립 볼쇼이 합창단 무대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펼쳐져

러시아 국립 볼쇼이 합창단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러시아 국립 볼쇼이 합창단의 무대가 오는 31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펼쳐진다.1928년에 창단된 러시아 국립 볼쇼이 합창단은 5천 여곡에 이르는 방대한 레퍼토리로 80여 년간 60여 개국 130여 개 도시에서 합창 음악의 진수를 전달해왔다. 서구의 언론들은 물론 러시아의 거장 쇼스타코비치로부터 세계 최고의 합창단이라는 극찬을 받았다.상임지휘자 레프 칸타로비치이번 공연에서는 러시아 공훈 예술가로서 단체를 이끌어오고 있는 상임지휘자 레프 칸타로비치와 세계 유수 성악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뛰어난 솔리스트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헨델과 모차르트의 명곡과 러시아 민요뿐만 아니라 남촌, 청산에 살리라 등 한국 가곡을 선보일 예정이다.러시아 합창 대가의 정통을 있는 상임지휘자 레프 칸타로비치는 독일 바흐 국제합창페스티벌, 프랑스 그라세 국제소년소녀합창페스티벌, 폴란드 및 러시아 정교회 음악 페스티벌과 ‘모스크바의 가을’ 현대음악제 등 세계적인 합창 축제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음악가이다. 그는 글린카상과 레닌상을 휩쓴 지휘자 예브게니 스베틀라노프를 비롯해 미하일 플레트네프, 발레리 폴리얀스키, 세이지 오자와 등 당대 최고의 지휘자들과 함께 작업했으며 러시아가 낳은 당대 최고의 소프라노 안나 넵트랩코, 바리톤 드미트리 흐보로스토로프스키, 프랑스 출신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 등과 함께 협연했다.이번 공연에서는 소속 솔리스트로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정상급 성악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소프라노 타티아나 미네에바와 아나스타시아 알리아베바, 발레리 게르기예프 지휘의 부활절 기념공연 솔리스트였던 테너 비아체슬라프 보로비에프, 러시아 국제 성악콩쿨 우승했을 뿐만 아니라 러시아 국립 볼쇼이 합창단의 수석지휘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바리톤 드미트리 쿠즈넷소프가 솔리스트로서 무대에 오른다.이번 공연에서 볼쇼이 합창단은 키크타의 ‘별들이 떨어지는 밤’, 바흐&구노의 ‘아베마리아’ 등을 러시아 특유의 웅장하고도 풍성한 저음으로 선보인다. 또한 우리에게 익숙한 모차르트의 칸타타 ‘환호하라, 기뻐하라’의 ‘알렐루야’와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의 ‘할렐루야’와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 등으로 관객의 귀를 황홀하게 할 예정이다.이들은 또한 김규환의 ‘남촌’, 김연준의 ‘청산의 살리라’ 등 우리 가곡을 이국적인 느낌으로 재현할 예정이다. 이후 강건하고도 매력적인 러시아의 민요 볼가강의 큰 파도, 금작화, 칼린카와 드라마 ‘모래시계’를 통해 익히 알려진 프렌켈의 ‘백학’ 등으로 유럽 클래식 강국 속에서도 독보적인 방향으로 발전한 러시아의 음악, 그 특유의 정취를 노래할 예정이다.이번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이 가능하고 좌석은 R석 7만 원, S석 5만 원, A석 3만 원, B석 2만 원이다. 예매는 홈페이지(concerthouse.daegu.go.kr)나 티켓링크(1588-7890)로 가능하다. 문의: 053-250-1400.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