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자존감의 힘

초등 자존감의 힘김선호·박우란 지음/길벗/224쪽/1만4천 원초등 시기 아이의 세상이 넓어지면서 타인과 함께하게 되고 서서히 자신에 대해 자각하며 스스로를 발견하게 된다. 이때 자신을 어떤 사람으로 자리매김하는지가 자존감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도 현실에서 우리 초등 아이들은 매일 자존감 상실을 경험하고 실패와 좌절을 할때마다 마음을 다친다. 아이는 365일 중에 190일 정도 학교를 간다. 나머지 175일은 가정에서 보낸다. 저자는 부모가 자존감에 대해 정확하게 모르면 자존감은 높아졌다가도 더 낮아지는 악순환을 되풀이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자아존재감을 인정해주고 아이가 스스로를 직시하도록 돕고 더 나아가 내 아이가 형편없을 때에도 바라봐주어야 자존감이 쑥쑥 성장한다고 조언하고 있다.이 책은 교육 서적이라기보다는 자존감에 대한 자녀 심리 교육서에 더 가깝다. 교실에서 담임이 직접 관찰한 아이들의 자존감 투쟁의 사례를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우리 초등 아이들의 자존감을 더 높여줄 수 있으며 소극적인 아이도 당당하게 말하도록 할 수 있는지 그 실질적인 방법을 학부모들에게 알려준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진짜 돈 되는 토지 투자 노하우

진짜 돈 되는 토지 투자 노하우김용남 지음/이레미디어/272쪽/1만6천500원 부동산으로 재테크를 계획하는 이들에게 아파트보다 토지가 다소 어렵게 느껴진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집, 지나가는 거리 등이 다 땅이라고 생각하면 밀접하게 연결된 투자 대상이다.이 책은 토지를 매입해 개발한 후, 단기간 내에 수익을 오리는 투자법을 구축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는 저자의 투자전략을 담고 있다.저자는 26세라는 젊은 나이에 토지시장에 뛰어들어 직접 부딪히고 깨달으며 하나씩 쌓아온 기술을 공개하되, 초보자도 쉽게 이해하고 익힐 수 있도록 이론부터 실전까지 단계별로 정리했다.이 책은 초보자들이 토지 투자를 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기초 개념을 하나씩 짚어주는 동시에, 저자의 실제 경험담을 통해 투자 실패 요인을 최소화하는 길로 안내한다. 좋은 토지를 보는 눈과 실제 토지를 개발할 때 반드시 등장할 개발행위 허가와 토목공사, 세금까지 까다롭고 복잡해 보이는 절차를 차근차근 배울 수 있다. 이를 다 익혔다면 이제부터 실전이다. 저자는 1년 안에 토지 투자로 일정 수익률에 이르는 방법을 실제 사례를 통해 소개한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절대여자

절대여자아드린느 플뢰리 지음/한동네/278쪽/1만4천500원 산다는 게 쉽지 않지만 특히 여자로 사는 것은 더 그렇다. 해서 안 되는 것도 많고, 꼭 그래야만 하는 것도 많다. 또 부러지게 일해야 하지만 다소곳한 태도여야 하고, 예뻐야 하지만 너무 꾸며도 안 된다. 목소리가 크면 드세다고 하고, 작으면 저래서 무슨 일을 할까에 대해 의심한다. 이런 상반된 요구들 앞에서 여성들은 적당한 지점을 찾아내야 하는데,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니고는 참 어렵다.제 때 결혼해야 하고, 아이도 낳아야 한다. 그리고 완변한 엄마가 되려는 흉내라도 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랑이 없는 엄마가 되고 만다. 여성의 역할이 강조될수록, 그것을 감당하는데 실패하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여성들은 죄책감에 괴롭다.이 책에는 이런 현실에 놓여 있는 여자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원망이나 한탄은 없다. 저자는 그런 요구들에서 자기를 잃거나 잊지 않도록 자신을 살피는 데 방점을 찍는다. 이 책은 중도 성향의 페미니스트인 저자가 자신의 이야기로 여성의 어려움을 풀어냈다. 물론 주제는 페미니즘이다.열여섯 살 때 남자친구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저자는 후유증으로 아름답고 빛나는 20대를 무성적 여성, 섹스결벽증녀로 살아간다.결혼 후에도 그 영향은 여전하지만, 그 자신의 고민과 신문사 기자로서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여성 문제와 페미니즘에 대해 눈을 뜨게 된다.저자는 아이가 있는 서른여덟 살 이혼녀다. 신문기자로 15년 일한 후, 지금은 소설과 에세이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파리의 좁은 아파트에서 아들과 함께 거주하며 자신의 삶에 성실하고 책임적이지만, 자유롭고 독립적이며, 무엇보다 여자로서의 자신을 사랑하며 살고 있다.그가 이겨냈던 어려움은 대부분의 여성이 겪는 문제라 할 수 있다. 여성동료와 나눌 수 있는 우정과는 또 다른 도움을 주는 남성동료와 서로 존중하고 친밀한 관계를 이어가면서 저자는 남성이 여성의 적만이 아니라 친구일 수 있다는 점을 알아간다.저자는 모든 것을 남성우월론에 반대하는 시각으로 보면서 남녀문제를 둘러싼 삶의 복잡하고 섬세한 면을 단순화하고 이데올로기적으로 해석하는 투쟁적 페미니즘에 대해 비판적이다.여성은 집단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이 고유한 존재로,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자기만의 아름다움과 독특함을 지닌 존재다.그런 자신의 아름다움이 사라지는 것은 자신을 자신으로 보지 않고 이상화된 자신을 염두에 두기 때문이고, 사회의 요구에 자신을 맞추려 하기 때문이다.절대 여자는 자신을 자신으로 보는 여자, 자신이 자신의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당당할 수 있는 여자, 자유의 대가를 치르면서 매 순간 의지를 갖고 선택하는 삶을 사는 여자다.저자는 충동과 욕망은 억압되기보다 표현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 때문에 사람들과 부대낄 수 있지만, 그 덕분에 자신을 다듬을 기회, 본성을 억압하지 않고 승화시킬 사회가 생기기 때문이다.저자는 ‘투쟁적 페미니즘’이라고 하는 급진 페미니스트들에 대해서는 비판적이다. 다양한 관점과 이유를 가지고 비판하며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책꽂이

판다와 사자 = 박방희 대구문인협회 회장의 10번째 시집이자 청개구리출판사 동시집 시리즈 ‘시 읽는 어린이’ 100번째 동시집이다. 저자 특유의 언어유희와 사물을 색다르게 바라보는 참신함, 삶의 본질을 꿰뚫는 사색 등 동시가 지닌 미덕이 어우러진 시집이다. 저자는 물수제비 놀이를 소재로 가라낮는 돌이 물의 넓이가 아니라 물속 깊이를 알고 싶어 가라앉았다고 표현한다. 지적, 정서적 호기심은 물론 새로운 형식과 모험이 담겨 있다. 박방희 지음/청개구리/114쪽/1만500원이인좌의 봄 = 1728년 3월 한양 한복판에서 임금과 대소신료, 백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반역죄로 능지처참을 당한 사아니 이인좌의 운명을 그린 소설이다. 역사는 이 사건을 ‘이인좌의 난’ 또는 ‘무신란’이라 기록하고 있다. 저자는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명신 대작 후손들이 대거 참여했을 뿐 아니라 부패한 세상에 등을 돌렸던 화적패, 수탈과 불평등에 괴로워하는 민중들 등 전국적으로 20만여 명이 가담한 이 거사를 ‘난’이라고 부르는 일은 과연 합당한가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이인좌의 난을 재조명했다.안휘 지음/인문서원/248쪽/1만5천 원밤과 여름사이의 맛 = 인생은 미처 생각지도 못했는데, 아직 준비가 덜 된 우리에게 아무런 예고 없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덜컥 내려놓고, 홀연히 떠나는 경우가 많다. 보통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 그러하고, 살면서 경험한 쓰디쓴 실패가 그러하고, 내 맘 같지 않은 사람들과의 관계가 그러하고, 가장 소중하지만 가장 함부로 대하여 쉽게 멀어지는 가족이 그러하다. 이 책은 고단한 인생에서 두려움과 외로움을 견딜 수 있도록 단단한 버팀목이 되어준다. 저자는 생각대로 되지 않는 세상에서 실망할까봐 두려워 기대조차 하지 않고, 어떤 일이든 실패할까봐 도전조차 하지 않고, 눈에 띄지 않으면서 적당히 안정된 길을 선택하려는 사람들을 걱정하고 있다. 박은영 지음/캐스팅북스/316쪽/1만5천 원.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연극협회 이홍기 회장

이홍기 대구연극협회장은 “연극인들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소통의 창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대구연극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제14대 대구연극협회 회장으로 선출된 이홍기 회장은 당선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이 회장은 “지역 연극인들이 저에게 회장이라는 직함을 줬다고 생각한다. 연극인들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중재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이 회장은 1986년 극단 객석과 무대에서 활동을 시작해 30여년 간 연극계에 몸담아 왔다. 배우, 연출가, 연극과 뮤지컬 제작자로 활동하며 2009년부터 극단 돼지 대표를 맡아 제작자로 활동하고 있고, 동성로에 위치한 소극장 2곳(아트플러스씨어터 1관, 2관)을 운영해 오고 있다. 2015년부터는 직접 프로듀서를 맡아 제작한 연극 오백에 삼십을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미마지아트센터 풀빛극장에서 장기 공연을 하고 있다.그는 30여 년의 경력을 살려 임기동안 대구연극의 활성화를 위해 공을 들일 계획이라고 했다. 이를 위한 공략도 내놨다.먼저 이 회장은 해외교류 사업 추진을 약속했다. 이미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위치한 막심고리끼 극장 측과 업무협약 체결을 완료했다. 오는 5월에는 막심고리끼 극장 방문도 계획하고 있다.그는 “콘텐츠 공연을 만들어 그 곳에서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며 “오는 9월에는 막심고리끼 팀의 대구 초청공연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를 통해 국제적으로 대구연극의 위상을 높이고, 러시아뿐만 아니라 해외극단들의 정보 및 자료를 공개하고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국내교류사업 추진 계획하고 있다. 그는 “전국적으로 네트워크를 가지고 지역 교류를 해보려고 한다”며 “이미 대구와 전주, 제주는 전 회장님들이 추진했다. 이를 조금 더 확장해보려고 한다.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볼 생각이다”고 했다.서울 대학로에서의 오랜 공연 노하우를 활용해 지역 연극인들의 판로개척과 극단별 홍보 마케팅을 위한 계획도 준비하고 있다.그는 “대구연극협회에서 1년 중 1개월을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극장을 대관해 대관료 지원을 계회하고 있다”며 “극단에게 새로운 기획를 제공하고 공연예술의 질적인 향상은 물론 대구연극이 도약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극단별로 4~5작품 1년에 60~100편의 공연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극단별 홍보 마케팅이 약하다. 홍보 이벤트를 초대권으로 활용해서 새로운 관객 유통 시장을 만들 계획이다”고 덧붙였다.임기 동안 사무처 기능 강화에도 공을 들일 계획이다. 그는 “사무국 운영에 있어 전문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세분화 할 계획”이라며 “해외교류국을 신설해 각 나라의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했다.이 회장은 마지막으로 “대구연극협회 회원들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이고 연극인이 우대받을 수 있는 공신력 있는 행정을 펼쳐 대구연극협회의 위상을 높이겠다”며 “누구나 함께 걷고 싶고, 쉬어가고 싶게 만드는 협회를 만들어 활기찬 대구연극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경주엑스포 한국미술 4인방 온다

경주솔거미술관이 특별전과 체험프로그램 등을 다양하게 운영한다. 특히 오는 3월에 한국의 거장 4인방 작품을 전시하는 특별전을 기획했다. 사진은 솔거미술관을 둘러보는 관객들 모습.올해 봄 한국 미술계의 거장 4인방의 작품이 경주에 상륙한다.경주엑스포 경주솔거미술관은 올해 한국 미술거장 특별전을 비롯해 다채로운 전시와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엑스포는 지난달 29일 오후 대회의실에서 ‘2019년도 제1차 경주솔거미술관 운영위원회’를 열어 올해 전시와 운영, 행사 등 주요 사업계획을 심의하고 미술관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의결했다.엑스포는 2015년 공립미술관으로 문을 연 경주 솔거미술관의 새해 다양한 전시 계획을 내놓았다. 엑스포는 오는 3월 박대성(한국화), 이왈종(서양화), 고 황창배(한국화), 윤광조(도예) 등 한국 미술계 거장들의 작품을 초대해 ‘4인행’이라는 특별기획전을 선보일 계획이다.한국 근현대미술사의 큰 뿌리인 경주미술인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경주 작고 작가전, 경주미협 출향작가 초대전, 청년작가 기획전도 준비했다. 올해 개최되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9’와 연계해 미술의 다양성과 역사성을 보여줄 국제 규모의 전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이와 함께 전시와 연계한 교육과 체험, 멤버십데이, 사생대회 등을 운영하고 카페테리아를 설치해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시민과 관람객의 일상에 더욱 친밀하게 다가가는 미술관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윤범모 솔거미술관 운영위원장은 “많은 분의 관심과 성원으로 경주 솔거미술관이 지역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관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도 다양한 전시‧교육‧참여프로그램을 운영해 전문성과 대중성을 갖춘 ‘소통하는 미술관’이 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포항시립미술관 포에틱 딕션, 2019 소장품전 진행

구본주 ‘파랑새’포항시립미술관이 오는 4월14일까지 현대미술에서 매체기술과 미술의 융합 현상을 살펴볼 수 있는 뉴미디어 기획전시 ‘포에틱 딕션’과 소장품으로 구성된 ‘2019 소장품전’을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미술관 1,2,3,4전시실에서 열리며 김기라×김형규, 셔먼 옹, 오민, 천경우, 변지훈, 신승백·김용훈 등 국내·외의 주목받는 현대미술작가 6팀이 사진과 영상, 설치 작품 20점을 전시한다.‘포에틱 딕션’은 기술매체를 여러 차원으로 활용한 예술적 적용방식을 포함하고 그산물로서 구체화한 낭만적 순간을 펼친다.1전시실에는 김기라×김형규와 셔먼 옹이 극적인 영상으로 사회적 현안의 본질을 들춰내고 3, 4전시실에는 오민과 천경우가 개념적으로 재가공한 자연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아름다운 광경을 통해 신성함을 일깨운다.2전시실에는 변지훈과 신승백, 김용훈이 우연적 사건과 반복적 행위의 지속 과정이 창출한 시각적 풍요로움으로 경이적인 감정을 확산시킨다.‘2019 소장품전(Poma Collection)’도 열린다. 이는 포항시립미술관이 2017년과 2018년에 수집한 소장품들 중 한국 근·현대미술사에 기록된 작고 작가와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한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을 엄선해 선보이는 전시다.김은주 ‘가만히 꽃을 그려보다’전시되는 작품은 한국 추상미술의 초석을 다진 극재 정점식(1917~2009)의 ‘형상’, 포항 출신의 화가이자 근현대미술사에 업적을 남긴 사실주의 화풍의 대표 작가 초헌 장두건(1918~2015)의 ‘창문 너머서 바라 본 풍경’, 인체의 리얼리즘적 표현을 통해 사회·정치적 현상을 풀어내는 등 한국현대조각사에 큰 획을 남기고 요절한 류인(1956~1999)의 ‘정전’과 구본주(1967~2003)의 파랑새를 만나볼 수 있다. 또 사실적 풍경화로 생명의 본질을 이야기하는 문인환(58)의 ‘침묵의 땅’, 노동집약적 사유의 흔적으로 강렬한 흑백의 이미지를 구현해내고 있는 김은주(55)의 ‘가만히 꽃을 그리다’, 텍스트의 의미를 해체해 시각 이미지로 전환시키는 작업을 꾸준히 해온 고산금(54)의 ‘해산정도' 등 모두 7점이다.개막행사는 오는 14일 오후 4시에 미술관 로비에서 열리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문의: 054-270-4700.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대구미술관, 국립대구박물관 설 맞아 이벤트 진행

설을 맞아 대구미술관과 문화예술회관, 국립대구박물관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먼저 대구미술관은 4일부터 6일까지 무료관람, 기념풍 증정 등 설날 이벤트 ‘놀러오소 설’을 마련했다.이 기간에 만날 수 있는 전시는 ‘전선택’, ‘1919년 3월 1일 날씨 맑음’ 총 2개다. 전시 무료 관람과 함께 선착순 일 19명의 관람객과 100명의 돼지띠 관람객(주민등록증 및 운전면허증 등 지참, 영유아 제외)에게 미술관 기념품을 증정한다.문화예술회관도 설날 당일을 포함한 연휴 기간 동안(4일 휴관) 미술관을 무료 개방한다.이 기간 사람풍경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사람을 주제로 한 회화, 조각, 판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전시된다. 미술관 광장에서는 전통놀이 체험도 진행한다.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http://artcenter.daegu.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국립대구박물관은 체험활동, 민속놀이, 영화상영 등 문화체험 축제를 개최한다.체험활동으로는 복돼지 네임텍, 전통 투각 키링, 의복체험, 소원나무 등이 진행된다. 민속놀이는 활쏘기, 굴렁쇠 굴리기, 윷놀이 등이 준비돼 있다. 영화는 신서유기 등 총 6편이 해솔관 강당(선착순 333석)에서 매일 상영된다. 단 5일은 휴관한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문화누리카드 발급 받으세요~

문화누리카드 포스터대구문화재단은 다음달 1일부터 6세 이상의 기초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문화누리카드를 발급하는 '통합무누화이용권사업'을 본격 추진한다.올해 1인 카드 지원금은 8만 원으로 발급일로부터 오는 12월31일까지 대구 1천여 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도서, 음반 및 스포츠용품 구입, 전시, 영화, 철도·항공·고속버스 등이다.카드 발급기간은 11월30일까지며 대상자는 주민센터에 신분증을 가지고 방문하면 된다. 오프라인 발급신청이 어려울 시 온라인 발급신청(www.mnuri.kr)도 가능하다.문의: 053-430-1290.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예총 제32기 대구예술문화대학 학장 김완준 위촉

김완준 학장대구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는 김완준 전 경주예술의 전당 관장을 제32기 대구예술문화대학 학장으로 위촉했다. 신임 김 학장은 대구시립오페라단을 창단, 신인 성악가들을 발굴하는 등 대구가 오페라 도시로 발전하는데 힘써온 중견 성악가이다. 계명아트센터 단장,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 등을 역임하며 오랫동안 대구 문화계를 이끌어 왔다. 특히 지난 1992년 시민을 상대로 한 대구예총의 문화강좌인 대구예술문화대학의 전신인 ‘대구시민예술대학’을 처음으로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김완준 학장은 “알찬 강좌들로 대구예총에서 주최하는 예술 아카데미는 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며 “이를 통해 대구예총의 위상을 높이고 대구예술의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이익에게 관용을 배우다

이익에게 관용을 배우다설흔 지음/위즈덤하우스/244쪽/1만4천 원조선 후기는 사회와 경제가 급변하면서 빈부격차, 신분제도의 모순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나타나며 혼란이 심각해졌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사회를 개혁하고 백성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실학이 대두됐는데 당시 실학이 갖고 있던 질문은 명확했다.‘나라가 부강해지고 백성들 생활이 나아지게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일까.’ 더욱 나은 사회를 위한 이 질문은 조선 후기 실학에서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이 책은 ‘이런 질문에 대표적인 실학자였던 성호 이익은 어떻게 답할까?’라는 흥미로운 상상에서 시작됐다. 이익은 다산 정약용, 반계 유형원과 함께 조선 후기 실학을 집대성한 학자로 평범한 백성도 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치열하게 고민했던 사람이다.이익은 관용의 정신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을 강조한다. 관용은 남의 잘못까지도 너그럽게 받아들이며 용서하고, 나아가서는 그의 상황과 마음까지도 이해해보려는 넓은 마음을 뜻한다.당쟁에 휘말려 입신양명의 꿈을 접어야 했음에도 사회에서 소외당한 사람들의 삶에 대한 관심을 잃지 않고 모두가 더불어 잘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애쓴 이익의 삶을 통해 관용의 의미와 가치를 배울 수 있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탄핵

탄핵김상민 지음/땡큐미디어그룹/139쪽/1만 원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의 시작과 끝을 재조명한 책이다.탄핵 선고의 목적이 ‘국론분열과 혼란의 종식, 법치주의 준수’에 있었으며, 헌재 판결문에 나온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이라는 표현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권력의 기반은 ‘국민의 신뢰’에 기초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특히 보수 성향의 안창호 헌법재판관이 내놓은 ‘탄핵심판은 보수와 진보의 이념 문제가 아니다. 정치적 폐습을 청산하기 위해 파면결정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한 부분에 주목했다.탄핵심판을 ‘보수와 진보의 대결, 우파와 좌파의 대결’로 몰아가려는 사람들이 꼭 유념해야 할 부분이라는 것이다.저자는 탄핵이라는 의미는 국정 혼란을 법의 테두리 내에서 풀자는 것이라고 해석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6년 11월4일 대국민 사과문에서 “저 역시도 모든 책임을 질 각오가 돼 있습니다. 국민들께서 맡겨주신 책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중략) 국민 여러분과 국회의 요구를 더욱 무겁게 받아들이겠습니다”는 부분을 주목했다.또 2016년 국회에서 탄핵이 이뤄질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4%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이 외에도 당시 국회 탄핵과 헌법재판소 판결 상황, 우파 보수의 미래 등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책꽂이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 = 주인공 릴리아는 바닷가에 서 있는 등대를 지키는 씩씩한 소녀다. 릴리아는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그러던 어느날 릴리아는 깊은 바닷속에 사는 ‘거대한 외톨이 고래’가 자신과 닮았다고 여긴다. 릴리아와 외톨이 고래는 자기들만 알 수 있는 신호를 주고받으며 서로에게 다가간다. 북극 지방의 쓸쓸한 겨울 풍경이 배경이지만 아이의 섬세한 마음을 빼어나게 표현한 글과 그림이 따뜻하게 다가온다. 킴 크라베일스 지음/배블링북스/72쪽/1만1천원귀신을 보는 안전 탐정 = 이 책은 학교 안전 교육 7대 표준안에 따른 안전 동화이다. 저자는 아이들을 가르치며 직접 겪었던 여러가지 일들을 녹였다. 각종 자연재해와 따돌림 예방까지, 학교 안전 교육 등이 담겨져 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귀신과 탐정이라는 소재로 재미 요소를 높였다. 오싹오싹한 설정과 귀신의 죽음 뒤에 숨어 있는 무시무시한 사건으로 몰입도를 높였다.이서윤 지음/크레용하우스/132쪽/1만2천 원엄마니까 = 저자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저자는 아이들을 위해서 사표를 던졌다. 저자는 “무시, 회피, 무책임. 부모들은 어른스럽지 못했고, 교사와 학교는 교육적이지 않았다”고 말한다. 두 딸을 데리고, 캐나다 빅토리아로 유학을 떠났다. 유학생의 엄마로 6년. 두 딸은 미국 명문 대학에, 뒤늦게 합류한 아들은 미국 보딩 스쿨에 입학시켰다. 저자는 이제 드디어 엄마가 아닌 글을 통해 나를 드러내고, 독자와 소통하는 삶을 꿈꾼다. 박영숙 지음/디스커버리미디어/288쪽/1만5천 원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파노라마섬 기담/인간의자

파노라마섬 기담/인간의자에도가와 란포 지음/문학과지성사/167쪽/1만2천 원파노라마섬 기담과 인간의자를 엮은 작품이다.파노라마섬 기담은 1926~27년 발표한 작품으로 정통적인 추리소설의 맥을 잇는 동시에 작가만의 독창성을 가미해 고유의 작품세계을 구축하던 무렵의 작품이다.무인도 먼바다섬에 몽상가 히토미 히로스케가 자신의 이상대로 파노라마를 건설하는 내용인 이 작품은 그 자체로 하나의 파노라마관을 연상시킨다. 조금 전까지 발을 디디고 있던 현실 세계와 다른 세상으로 향하는 통로, 그곳을 지마녀 펼쳐지는 불가사의한 세계. 독자는히로스케의 범죄 구성의 통로를 따라가 황홀하고 충격적인 파노라마섬을 마주하게 된다.인간의자는 1925년 발표한 작품으로 논리적인 해결보다는 사건이나 장면이 주는 오싹한 분위기를 강조하는 대표적인 변격 소설이다. 현실세계에서는 그 누구의 관심과 환대도 받지 못하는 추한 외모의 의자 직공이 기괴한 방식으로 자신의 욕망을 해소해 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내일은 내일에게

내일은 내일에게/특별한서재/224쪽/1만2천 원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십대 모습을 소환했다. 이 소설은 어른이 된 작가가 십대의 나를 위로해주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됐다.이 작품은 작가의 아픈 손가락이기도 하다. 살아오면서 품었던 이야기를 오랫동안 사유해서 토해낸 작품이다.주인공 연두는 스무 살이 되기 전에 몸속 눈물을 말려버리는 것이 목표인 것도 실제 저자가 십대 시절 늘 가졌던 생각이다.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연두처럼 툭하면 우는 일밖에 없었고, 아버지라는 단어만 언급되어도 눈물이 흘렀으며 나는 무사히 어른으로 자랄 수 있을까라는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고.이 책에는 설익은 위로나 어설픈 다독거림은 없다. 어차피 감당해야 할 제 몫의 삶이라면 혼자서 오롯이, 옹골차게 겪고 견디며 밀고 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저자는 이 책을 읽고 각자의 십대에게 위로의 말은 건네며 보듬어주는 시간을 갖는다면, 저 먼 과거 속 한 귀퉁이 쭈그리고 앉아 한없이 작아져 있는 내가 등을 조금 펴지 않을까 싶다고 말한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