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뺀 세상의 전부

나를 뺀 세상의 전부김소연 지음/마음의숲/304쪽/1만4천 원별것 아닌 일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름의 특별함이 있다. 익숙한 나머지 따로 의미를 두지 않았던 순간들과 너무 당연해서 가끔 소중함을 잊는 관계들, 저마다 크고 작은 추억이 깃든 사물들, 이 책에는 저자가 발견한 이야기가 숨어있다.이 책은 저자가 오직 경험하고 생각한 것, 직접 만나고, 보고, 겪은 것들을 쓴 책이다. 일상을 자세히, 섬세한 시선으로 적어보고자 시작했고 오직 직접 만났거나 겪었던 일들만을 글로 옮겨 기록했다.가족끼리 주고받는 선물이 ‘현금’이라는 것을 알아채고서 연필과 색연필로 세밀하게 그린 위조지폐를 선물한 열 살 된 조카. 여행지에서 만나 함께 밥을 먹고 술을 나눠 마신 외국인에게 받은 순수한 환대. 외국 공항에서 처음 만난 낯선 노인을 혼자 두면 안 될 것 같아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내내 옆자리를 지켰더니 “참말 좋은 사람이야”라고 말하며 고마움을 전한 할머니. 이 책에는 우리가 소홀했던 삶의 단면을 만날 수 있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일은 줄이고 삶은 즐기는 완벽한 직장인

일은 줄이고 삶은 즐기는 완벽한 직장인최민기 지음/라온북/271쪽/1만4천500원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는 ‘워라밸’ 시대에 완벽한 직장인이 되라는 저자의 주장은 시대착오라고 여겨질지도 모르겠다.‘어차피 받는 월급은 똑같을 텐데 내가 왜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해야 하나’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출근해서 컴퓨터 전원을 키는 순간부터 퇴근하고 싶은 직장인일지라도 마음 깊숙이에는 ‘일을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을 것이다.이는 출세나 연봉 인상에 대한 욕구와는 다른 자존감과 이어지는 바람일 것이다. 자신의 일에 전문성을 갖추어 회사 성장에 기여함으로써 인정받아 자존감을 채우는 선순환이야말로 바람직한 그림이 아닐까. 이런 선순환을 가져오는 사람이 바로 이 책에서 지향하는 완벽한 직장인이다.저자는 13년간 업무를 하면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기록을 남겼다. 새로 터득한 업무 지식 및 경험, 실수를 통해 깨달은 교훈, 아이디어, 조직 운영과 대인관계에서 느낀 감정 등 회사생활 전반을 정리한 기록이다. 이 책은 그 기록을 바탕으로 완벽한 직장인이 되려면 알아야 할 업무 비법으로 정리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달달한 미술관 데이트…사랑이 마구 피어나네요

지희 ‘LOandVE’키다리갤러리는 오는 24일까지 발렌타인데이(14일)를 맞아 ‘2019 큐피트’ 기획전시를 진행한다.이 기획전은 갤러리라는 색다른 데이트 장소에서 사랑을 주제로 한 미술 작품들을 연인들이 함께 감상하고 의미있고 특별한 날로 기억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됐다.5회째를 맞는 올해 전시에는 최명진, 지히, 김재웅, 이수민 등 4인의 신세대 작가가 참여해 총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최명진 작가는 투박하고, 거칠고, 어두운 면들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며, 내면의 섬세하고 철학을 시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신진작가지만 그녀가 표현하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와 메시지, 그리고 그녀만의 큐피트의 모습을 선보인다.지히 작가는 가볍고 밝은 조형언어가 특징적이다. 자신만의 생생한 색채, 함축적 기호와 텍스트라는 필터를 통해 가벼움과 통찰, 낙서와 예술의 경계를 오가며 사랑을 이야기한다. 특히 하트와 비슷한 입술 문양을 사랑의 이미지와 연결 짓는다. 또 김재웅은 민들레꽃을 강력한 색채로 사랑을 은유한다. 민들레의 홀씨를 날려 보내는 인간의 모습 사랑하는 연인을 향해 날려 보내는 큐피트의 화살로 이입한다. 이수민은 자신의 캐릭터인 하마를 주최로 사랑이야기를 담은 신작을 선보인다.문의: 070-7566-5995.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누군가의 마음 속에 엽서 한 장처럼 내 그림 있었으면…

이은비 작가는 “많은 사람들이 나의 그림을 보고 잠시나마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최선을 다해 그림을 그리겠다”고 했다.“제 그림을 보는 사람들이 그림을 볼 때만이라도 행복했으면 좋겠어요.”이은비(31) 작가의 작품은 밝은 색채가 특징적이다. 색은 오묘하고 붓의 터치에는 힘이 느껴졌다. 자연에 대해 순수하고 가식 없는 작가의 마음이 오롯이 담겨 있는 듯했다.수성아트피아에서 진행 중인 신진작가 기획전시 ‘Onehundred%’에서 선보인 이 작가의 작품은 그 특징이 더욱 뚜렷하다.로맨틱 sky100호 캔버스를 가득 채운 하늘의 풍경(로맨틱 sky)은 계절의 흐름과 장소에 따른 차이점, 그에 따른 작가적 감정을 색과 분위기, 리듬감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하늘의 여러가지 모습을 담고 싶었어요. 하늘이 우리에게 주는 감동은 생각보다 훨씬 크자나요. 시간과 장소에 따라 다른 아름다운 하늘의 모습을 캔버스에 담고 싶었어요.”이 작가 작품의 주요 소재는 자연이다. 자연이 주는 생동감, 그 힘을 표현하고자 한다. 거대한 자연, 그리고 일상 속 자연에서 느끼는 모든 부분들의 기록이 바로 영감을 주는 요소다.“나라는 존재의 배경이 되는 곳의 자연을 자각하고, 그 풍경 속에서 자유롭게 이뤄지는 정서적 교감과 그 속에서 마주하는 감성에 집중하는 편이에요. 자연의 어울림 속에서 스며들고 닿는 부분, 시간과 계절의 흐름에 따라 바뀌는 여러가지 변화들, 장소적 특징에 따른 차이 같은 부분들은 시선을 멈추게 하는 소재들이죠.”단국대학교 예술대학 서양학과를 졸업한 그는 진로에 대한 고민속에서 졸업 후 학교에 취업했다. 좋은 곳에 취업했지만 행복하지는 않았다. 취업 후 그림에 대한 갈증은 더욱 커졌다. 퇴근 후 캔버스 앞에 앉아 그림을 그렸지만 채워지지 않는 헛헛함이 있었다.“그때 ‘아 내가 그림을 정말 많이 좋아하는구나’를 느꼈어요. 어릴 때부터 늘 그림이 옆에 있어서 그 소중함을 알지 못했던 거 같아요.”그림을 그려야겠다고 마음먹은 후 직장을 그만두고 고향인 대구로 내려왔다. 부모님이 꿈을 지지해줬기 때문에 가능하기도 했다.“부모님이 반대하셨으면 못했을 거에요. 늘 옆에서 묵묵히 제 꿈을 지지해주시는 분들입니다.”2016년 대구미술광장 스튜디오 8기 입주작가로 들어갔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당시 이 작가의 나이는 28살,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캔버스 앞을 지켰다.이 작가는 대학 시절 그림은 주로 추상화였다. 4학년 졸업 작품을 보면 유독 기호들이 많다. 또 색감 역시 많이 어두운 편이다. 진로에 대한 고민과 복잡한 심경을 기호적인 패턴으로 표현했고 색감은 감정선을 표현했다.진로에 대한 고민과 복잡한 심경이 해소되자 이 작가의 그림은 한층 밝아졌다. 표현법도 더 다양해졌다. 붓으로만 표현하지 않고 테이핑, 물감뿌리기, 퍼트리기 등 다양한 표현법을 구사했다. 이 작가 그림 빛은 더 오묘해졌다.mountain그림도 반추상화로 바뀌었다. 처음 그린 작품은 ‘시작의 설렘’이었다. 봄을 기다리면서 그린 작품으로 미술광장 주변 자연경관에 감명을 받고 그렸다고.“다양한 색깔을 덧칠해 표현하는 만큼 색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색은 섬세하게 접근하지만 대신 붓질은 시원시원하게 하는 걸 좋아해요. 또 물감 뿌리기, 테이핑 등 다양한 표현법을 사용하는 걸 좋아해요.”잇따라 시리즈 물을 계획했다. 자연에서 영감을 받는 그에게 대구미술광장은 스튜디오는 보물창고와 같은 곳이었다.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캔버스 앞에서 그림을 그렸다. 그 당시 원더랜드 시리즈와 그린벨트 시리즈 등을 시작했다. 특히 그린벨트 시리즈는 지금까지 총 12점을 그렸고 앞으로도 계속 시리즈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그린벨트 시리즈 작품을 띠처럼 연결해 전시장을 가득 채우고 싶은 목표도 있다.작업에 몰입하면서 2016년부터 개인전시와 그룹전시에 잇따라 참여했다. ‘새로운 약속, ANG아트앤갤러리, 대구’, ‘뤼미에르 행복한 빛, 대구미술광장, 대구’, ‘이은비 초대전, 갤러리 h, 서울’, ‘Vivid Diary 초대전, 갤러리탐’ 등 서울과 대구를 오가면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도로시의 숲그는 본인 그림의 매력으로는 ‘밝은 에너지’를 꼽았다.“나도 가끔 내 그림을 보고 힐링을 할 때가 있어요. 제가 느끼는 감정을 관객들도 느꼈으면 하고 소망합니다. 누군가의 마음속에 엽서 한 장처럼 제 그림 한 장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힘들 때 이은비 작가의 작품이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어요.”그리고 싶은 그림이 너무 많다는 이 작가는 마지막으로 “대구에서 제 그림을 더 많이 선보이고 싶다”며 “그런 기회를 많이 만들기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오오극장 개관 4주년 맞아 신작 독립영화 소개 특별전 마련

할머니의 외출이방인혜영, 혜영씨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이 개관 4주년을 맞아 14~17일 본관에서 신작 독립영화를 소개하는 특별전을 진행한다.특별전에서는 대구 출신 독립영화 감독의 신작 3편을 최초 공개한다. 먼저 16일 단편 ‘맥북이면 다 되지요’로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국내경쟁 대상을 수상한 장병기 감독의 신작 ‘할머니의 외출’이 상영된다.17일에는 단편 ‘나만 없는 집’으로 제16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김현정 감독의 신작 ‘이방인’이 상영된다.‘혜영’으로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감독상을 수상한 김용삼 감독의 신작 ‘혜영, 혜영씨’도 같은 날 선보일 예정이다.오오극장이 엄선한 2019년이 기대되는 신작 독립영화 4편도 상영한다.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코미디 영화 ‘오늘도 평화로운’(감독 백승기)을 비롯해 한 편의 시와 같은 영화 ‘한강에게’(감독 박근영), 영주댐 건설로 인해 물속으로 잠기는 마을의 모습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 ‘기프실’(감독 문창현)을 만나볼 수 있다.또한 프랑스 낭트3대륙 영화제 청년심사위원상에 이어 제22회 탈린블랙나이츠영화제 감독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고 있는 영화 ‘겨울밤에’(감독 장우진)도 상영될 예정이다.‘겨울밤에’를 제외한 모든 영화 상영 후에는 감독, 배우를 모시고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오오극장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영화를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일에 매진할 것”이라며 “지역 최초의 독립영화관으로서 대구에서 제작되는 독립영화를 지속적으로 상영하고 대구의 영화 제작 및 상영환경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영화속 오드리 헵번 만나러 가볼까

오드리 헵번 회고전 포스터행복북구문화재단은 초콜릿처럼 달콘함 세계의 연인 오드리 헵번의 주요 작품을 상영하는 ‘EAC 명화극장, 오드리 헵번 회고전’을 14~16일 어울아트센터 함지홀에서 개최한다.이번 고전영화 상영은 실버세대에게는 추억을 되새기고 젊은 세대에게는 색다른 감성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먼저 14일 오후 7시30분에는 ‘티파니에서 아침을(Breakfast at Tiffany’s)’을 상영한다. 오드리 헵번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뉴욕 맨해튼을 배경으로 신분 상승을 꿈꾸는 한 여성의 사랑에 관한 내용을 섬세하게 그린 작품이다.15일 오후 7시 30분에는 오드리 헵번의 깜찍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더욱 부각되는 위트 만점의 상큼한 코미디인 ‘사브리나(Sabrina)’가 상영된다. 한 여자를 차지하기 위해 두 백만장자 남자의 배꼽 잡는 사투를 그린 내용으로 할리우드 최고 디자이너 에디스 헤더의 화려하고 황홀한 의상을 볼 수 있다.16일 오후 4시에는 오드리 헵번에게 오스카를 안겨주며 오드리 신드롬을 낳게 한 명작 ‘로마의 휴일(Roman Holiday)’을 상영한다. 딱딱한 규정과 정해진 스케줄에 맞춰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 싫증 난 공주 앤이 궁전을 빠져나가 신사 조를 만나 평범하고 짧은 로맨틱한 한때를 발랄하게 다루고 있다.예약 및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hbcf.or.kr) 방문 또는 문의(053-320-5120)를 하면 된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대구 다시 찾는다.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의 한 장면.뮤지컬 ‘키다리 아저씨’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대구공연을 진행한다.뮤지컬 ‘키다리 아저씨(Daddy Long Legs)’는 1912년 첫 발간 이후 오늘까지 전세계에서 사랑 받고 있는 진 웹스터(Jean Webster)의 대표적인 명작소설 ‘키다리 아저씨’를 원작으로 한다.뮤지컬 레미제라블로 토니 어워즈 최고 연출상을 수상한 존 캐 어드의 섬세한 연출과,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로 최고 작곡·작사상을 수상한 폴 고든의 서정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작품이다.2016년 국내 초연 당시 원작 소설이 지닌 친숙함과 혼성 2인극이라는 흔치 않은 구성, 소설 속 에서 막 나온듯안 배우들의 열연으로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큰 사랑을 받았다. 다른 작품들과 달리 세트와 의상의 변화가 크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두 명의 인물이 편지를 매개체로 웃고, 울고, 성장하고 사랑하는 과정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클래식한 감동을 선사하는 힐링 뮤지컬로 자리잡았다.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대구를 찾는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는 초연과 재연에서 무대를 함께 꾸민 배우들이 총 출동해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다시 한번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키다리 아저씨’의 후원을 받아 성장하는 ‘제루샤 애봇’ 역에는 임소하(임혜영), 이지숙, 유리아, 강 지혜가 출연한다. 4명의 제루샤 중에 이지숙과 유리아는 처음으로 대구관객과 만나게 된다.제루샤를 고아원에서의 생활과, 평범한 대학 생활을 벗어나 새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며 그녀의 성장을 돕는 ‘제르비스 펜들턴 역’은 다시 한번 송원근이 함께하고, 뉴 캐스트인 성두섭도 참여한다.한편 좌석은 R석 6만6천 원, S석 5만5천 원이다. 예매는 인터파크(1544-1555)를 통해 하면된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지역 3개의 예술가 집단 소개합니다

김가희 ‘소녀들’봉산문화회관이 기획전시 ‘또다른 가능성-드로잉’을 진행하고 있다. 이 전시는 2014년부터 해마다 대구지역 예술가 집단을 소개하는 기획전이다.이번 전시는 3개의 미술가 집단의 작품을 초청했다. ‘동인동인(東仁同人)’과 ‘트라이파드’, ‘쉬워가자’가 참여했다.동인동인(東仁同人)은 지난해 10월 결정된 프로젝트 그룹으로 회화, 영상, 설치, 서예, 사진, 문학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있다. 현재 재개발이 결정된 동인시영아파트를 탐사하고 흔적을 기록하려는 다큐멘터리 작업을 통해 도시의 일상과 몸에 대해 사유하고 연구하려는 모임이다. 김미련·민승준·서분숙·이정·조경희·손영득·황인모가 설계도, 개념드로잉, 아이디어드로잉, 마인드 맵 등 형식으로 도시 삶의 연구 흔적과 과정을 선보이고 있다.트라이파드는 유대와 협력을 상징하는 삼각형 모양의 지지대를 그룹명으로 사용한다. 2015년 임은경·서상희·김가희 3명의 작가가 무빙아트웍스에서 지원하는 전시 ‘집에 식물 이슈’전으로 첫 프로젝트를 시작, 전시마다 새 멤버를 초대해 함께 활동한다. 드로잉이라는 공통된 방법과 형식으로 김재은 작가가 함께 참여해 4명의 작가가 ‘관계’를 주제로 실재와 가상, 사회와 개인, 개인과 개인, 감정과 감정 간의 관계를 담론하는 가능성의 탐구를 통해 관객과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쉬워가자는 2016년 건축, 디자인, 회화, 설치, 영상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젊은 작가들이 결성한 단체다. 미술계의 정체를 경계하며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예술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소통하며 그 틈새에 스며들고자 하는 게 중심활동이다. 나동석·김남연·YALL·박지훈·도경원 등이 참여해 ‘노동자’를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한편 이번 전시는 오는 16일까지다. 문의: 053-661-3500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저마다의 풍경 속 머문 ‘사람들’에 대하여…

이종욱 ‘귀로’대구문화예술회관이 첫 기획전으로 2019 DAC 소장작품전을 열고 있다. 다음달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사랑풍경을 주제로 회화, 조각, 판화, 사진 등 총 42점을 만나볼 수 있다.오랜 시간 동안 미술의 주제로 표현되어져 온 ‘사람’은 풍경보다 훨씬 이전부터 그려져 온 친근한 표현 주제 중의 하나이다. 우리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한 작품 속 ‘사람’은 기쁨, 즐거움, 슬픔, 불안 등의 감정을 드러내기도 하며, 때론 깊은 사색에 잠겨 있다. 우리는 작품 속의 다양한 ‘사람’으로부터 과거의 시대를 지나오며 현재를 살아가고, 현실의 한계를 벗어나 자유롭고자 하는 우리의 또 다른 모습들을 마주할 수 있다. 전시는 ‘사람’을 테마로 한 3가지 주제를 제시한다.1전시실에서는 ‘일상 속의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국중효, 김영대, 김영삼, 김옥경, 박창모, 서기환, 이원희, 이일남, 이종욱, 이준일, 정대수, 정창기, 허태원의 회화 및 사진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평범한 일상의 순간을 담담한 시각으로 담아낸 작품들은 잔잔한 삶의 여운을 느끼게 한다.2전시실에서는 ‘상상 속의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김교만, 김안나, 김희열, 손성국, 신근희, 윤병락, 이경희, 이묘춘, 이병헌, 이성혜, 이영철, 장경국, 정병국의 회화 및 영상 작품을 전시한다. 기발한 상상이 담긴 표현으로 현실 너머의 세계를 묘사한 작품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그림 너머로 또 다른 상상을 펼치게 한다.또 3전시실에서는 과거의 향수와 시대성을 느낄 수 있는 ‘시대 속의 사람들’을 보여준다. 강우문, 강운섭, 김석중, 김수명, 박무웅, 서석규, 손일봉, 송광익, 신석필, 오해창, 이영석, 정일, 허양구의 회화, 조각, 판화 작품이 전시된다.문의: 053-606-6139.윤병락 ‘기억, 재생’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영웅’ 그리고 ‘인간’ 안중근의 진짜 모습을 보다

뮤지컬 영웅의 한 장면.한국 창작 뮤지컬 ‘영웅’이 10주년 기념공연으로 대구를 찾아온다.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뮤지컬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집중 조명해 무대 위로 구현해낸 작품이다. 2009년 초연 이래 매 시즌 전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영웅은 제4회 더 뮤지컬 어워즈 6관왕, 제16회 한국뮤지컬대상 6관왕, 제1회 예그린어워드 5관왕, 2017년 전국 20개 지역 투어공연 매진, 2017년 창작 뮤지컬 연간랭킹 티켓판매 1위 등 관객과 평단의 사랑을 고루 받아왔다. 이번에는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면서도 현 시대를 살아가는 관객에게 더 큰 울림을 전달하기 위해 스토리 및 넘버가 부분 수정될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을 끈다.뮤지컬 영웅의 한 장면.조국의 독립을 위해 몸을 던진 ‘영웅’ 안중근과 한 인간으로서 삶과 죽음에 대해 끊임없이 고뇌하는 ‘인간’ 안중근을 입체적으로 그려내기 위해 배우 안재욱, 정성화, 양준모가 나선다.원조 한류스타에서 뮤지컬 ‘잭더리퍼’, ‘아리랑’, ‘영웅’ 등에 출연하며 뮤지컬계까지 섭렵한 배우 안재욱은 특유의 섬세하고 몰입도 높은 연기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2009년 초연부터 ‘영웅’과 함께해 온 정성화는 이번 10주년 시즌을 맞아 더욱 탄탄한 가창력과 강렬한 연기로 관객에게 뜨거운 감동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뮤지컬 ‘레미제라블’, ‘스위니토드’ 등 뮤지컬뿐만 아니라 이례적으로 대작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에 캐스팅 되는 등 압도적인 가창력을 인정받아 남다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양준모도 특유의 카리스마를 영웅에 쏟아낼 예정이다.뜨거운 조국애를 가진 조선의 마지막 궁녀 ‘설희’역에 정재은, 린지가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이토 히로부미’에 김도형, 이정열, 정의욱, 오빠 왕웨이와 함께 독립군을 보살피는 발랄 한 소녀 ‘링링’ 역에 허민진이 참여한다.뮤지컬 ‘영웅’은 오는 22일부터 3월2일까지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티켓은 VIP 14만 원, R 12만 원, S 9만 원, A 6만 원이다.문의: 053-762-0000.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롯데백화점 대구점 화기애애 전시 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이정민 ‘기억의 기록’롯데백화점 대구점에서는 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신진작가 기획전 ‘畵氣靄靄(화기애애)’를 진행한다. 대구 지역미술대학 졸업생들에게 전시기회를 제공하고 앞으로의 창작활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기획된 이 전시는 2017년부터 시작돼 올해 3회째를 맞았다.‘畵氣靄靄(화기애애)’는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으니 기운이 흘러 넘친다’라는 의미이다. 7개의 대구 지역대학(경북대학교, 경일대학교, 계명대학교, 대구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대구예술대학교, 영남대학교) 2019년 졸업예정자들 가운데 20명을 엄선해 진행된다.김수진 작가의 ‘물, 빛, 바람’은 물, 빛, 바람을 표현하는데 조약돌을 매개체로 삼아 연작으로 진행했다. 단순히 조약돌을 그리는 것이 아닌 조약돌이 단계별로 물에 잠기고, 해체되어가며 평면의 깊이를 탐구한다. 얕은 깊이 감이 느껴지는 구상적인 단계에서부터 물에 잠기면서 돌의 형태가 해체 되며 추상적인 단계까지 다가간다. 한지에 물감이 번지고 스며들어 층층이 쌓이며 그려지는 물성적 특징의 번지는 듯한 물결에서 점차 쌓인 깊이 감을 보여준다.박지훈 작가의 ‘Reframe of Blue’는 ‘손상(damage)’과 ‘재구성(reconstitution)’ 두 가지의 단어로 이미지의 형성 방식에 대해 재조명했다. 각목을 중첩해 단면을 제작해 그 위에 긁거나 뜯거나 조각 내는 방식을 거쳐 목재라는 성질을 변형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고착화된 이미지를 벗어나 작품 과정에 대한 상상력을 환기시키고, 본질의 느낌을 벗어나 ‘손상’과 ‘재구성’으로 재창조된 이미지를 이질감 없이 순응시키고 있다.김한솔 ‘나무(蕪)’김한솔 작가는 ‘나무(蕪)’라는 작품을 통해 우리들의 ‘나’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나무(蕪)’는 너무나도 주체적인 단어인 ‘나’와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뜻의 ‘무(蕪)’의 합성어이다. 특별해지지 않아도 성가신 노력을 하지 않아도 우리는 성장하고 쇠퇴하며 또는 어떠한 다른 모양으로 ‘나’라는 존재로 존재한다고 말하고 있다.‘나’가 아닌 ‘너’에 대해 고민하는 작가도 있었다. 김지은 작가는 사람에 대한 내면과 외면에 대한 질문과 생각을 모티브로 하여 작품 ‘존재의 의미’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였다. 작가는 “사람의 진실된 모습은 무엇일까, 겉모습일까 아니면 그 사람의 내면일까”라는 질문을 계속 던지며 작업을 했다. 현대인들이 타인을 인식할 때 느끼는 겉모습에 대한 선입견, 편견 등을 천으로 뒤집어 씌어 최소한의 정도로 표현함으로써 사람의 존재를 존재 그 자체로 인정하길 바라는 작가의 의도를 나타낸다.윤보경 작가는 영상작업과 사진작업을 함께 진행했다. 윤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통하여 주변에서 잘못된 것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느끼고, 그것을 당연시 하는 것에 대해 작업을 통해 고발하려 한다고 했다. 윤 작가는 불편한 이야기들을 수면 위로 끌어 올림으로써 문제들에 대하여 직시할 수 있도록 한다.김고언 ‘공존’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수성아트피아, 기획전시 ‘Onehundred%’

이은비 ‘오로라 팔레트’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는 8일부터 17일까지 신진작가 기획전시 ‘Onehundred%’를 개최한다.‘Onehundred%’는 지역작가 8명이 참여해 100호 이상의 평면회화 대형작품 40여 점을 호반갤러리, 멀티아트홀 전관에서 전시한다.‘Onehundred%’는 작가가 작품에 100% 만족이란 불가능하지만 그 만족을 향해 다른 유혹에도 작품만을 위해 성장하며 겪는 신진 작가들의 고뇌와 열정을 표현하는 전시이다.박한나 작가는 일상의 경험과 기억, 감정을 담아내거나 덜어내며 끊임없이 관계를 주고받는 그릇에 주목했다. 정소현 작가는 내재된 욕망과 타인의 의식에 내재된 욕망을 시각화시키고자 하는 작업을 선보인다.김승현 작가는 ‘창작을 촉발하는 것은 새로운 영감보다 새로운 제약이 아닐까’라는 고뇌로 경계를 넘나드는 붓질로 이미지를 표현하는데 주력했다. 박지윤 작가는 내면을 바라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채온 작가는 캔버스에 빠른 붓질로 여백을 메워나가며 물감의 얼룩들을 선명하게 표현하는 작업을 했다. 심윤 작가는 리얼리즘을 표방하며 관람자로 하여금 대상을 냉소적으로 보게끔 유도한다.안은지 작가는 관객이 스스로 메시지를 찾도록 도와주는 작업에 골몰하며 이은비 작가는 계절의 흐름과 장소에 따른 차이점, 그에 따른 작가적 감정을 색과 분위기, 리듬감으로 작품을 소화하고 있다.박지윤 ‘길은 멀어도 마음만은’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신규단원을 모집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2019년 상반기 신규단원을 모집한다.2019년 3월 기준으로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대구지역 거주 학생이면 응시 가능하다. 단 홈스쿨링학생은 최종학력증명서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1차 실기와 2차 면접으로 진행되며 초등학생은 지정곡 중 한 곡을 선택할 수 있다. 중· 고등학생은 한국, 독일, 이태리 가곡 중 한 곡을 선택하면 되고 실용음악 응시자는 자유곡을 준비하면 된다.실기전형 시 응시자 전원은 개인악보를 지참해야 하고, 모든 곡은 원래 조(Key)로만 연주해야 한다.접수기간은 오는 11일부터 15일 오후 5시까지다. 실기전형은 오는 16일 오후 1시30분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연습실에서 진행한다.원서는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http://artcenter.daegu.go.kr)에서 첨부된 파일과 함께 다운로드 하거나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에서 직접 수령 및 접수 가능하다.문의: 053-606-6311.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오늘,내일, 모레 정도의 삶

오늘,내일, 모레 정도의 삶임상철 지음/생각의 힘/240쪽/1만5천 원일용직 노동으로 생계를 잇고 고시원, 쪽방, 길거리, 피시방 등을 전전하던 저자는 더 이상 삶을 지탱하기 힘들다고 판단한 어느 날, 홈리스의 자활을 돕는 잡지 빅이슈를 찾아 사무실 문을 두드렸다.재능기부로 만들어진 정가가 5천 원의 잡지 한 권을 판매하면 2천500원이 판매원의 수익으로 돌아가는 구조로, 합법적인 일자리를 통해 홈리스에게 자활의 계기를 제공하는 빅이슈 판매원이 된 그는 잡지를 팔며 그 뒷면에 자신의 이야기를 끼워 넣기 시작했다.이 책은 그런 그의 이야기에서 시작된 책이다. 어린 시절부터 18년여의 홈리스 생활까지, 그가 직접 써내려간 인생과 그가 목격한 동시대인의 삶의 다양성이 담겨 있다.보고 듣고 말할 수 있으며, 그러한 시선을 누군가와 나누고자 하고, 자신과 같은 사람들을 자꾸만 가장자리로 몰아넣는 이 사회에서 절망하지 않고 머물 수 있는 자리와 방법을 찾아 고민하는 한 사람의 생동한 삶을 그대로 드러낸다.그런 그의 이야기는 사회적 의제로서의 홈리스, 장애인이 아니라 집이 없는 한 사람, 장애를 가진 한 사람의 서사로 그 의제를 뒤집어 보여 주며 편견을 깨고, ‘사람답게 산다’는 말의 의미를 곱씹어 고민하게 하고, 나의 이야기는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되돌아보게 한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잠시 쉬업갑시다. 수상잡기

잠시 쉬어갑시다. 수상잡기인주철 지음/ BOB/107쪽/비매품인주철(78) 전 경북대병원장이 ‘잠시 쉬어갑시다. 수상잡기’라는 책을 출간했다.그는 대구·경북지역 의료계에서는 대선배로 통한다.경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경북대교수, 정형외과과장,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31·32대 두차례에 걸쳐 경북대병원장을 역임했다. 이후 대구보훈의료원장(5대, 6대)을 지내고 지난달 31일 울진의료원장 자리에서 퇴임했다.이 책은 저자가 48년간 공직생활을 마무리 하면서 자신이 자주 인용했고 생활에 지침으로 삼았던 성현들의 말이나 글을 모았다.이 책에는 인생에서 꼭 알아야할 진실, 처세훈, 성공, 서비스란, 행복과 불행, 상선약수·수요칠덕, 우리의 신체, 100세 시대의 노후 계획, 읽고 싶은 시 등으로 구성됐다.미술을 전공한 인 원장의 아내 조영숙 여사가 글 중간에 삽화를 그려 넣었다.이 원장은 “직원들이나 동료들과 공·사석에서 옛 성현들의 말씀이나 좋은 글 중에서 생활의 지침이나 될 말들을 자주 인용했다”며 “혹시라도 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분들에게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데 지침이나 작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