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막심고리키 극단 초청 연극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진행

연극 ‘안톤 체호프의 이바노프’의 한 장면.대구문화예술회관은 러시아 막심고리키 극단을 초청해 연극 ‘안톤 체호프의 이바노프’를 5일 팔공홀에서 진행한다.이번 연극은 대구연극협회와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지역 연극단체들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공동으로 추진했다.대구를 처음 방문하는 막심고리키 극장은 블라디보스토크시에서 역사가 가장 깊은 극장으로 1932년 11월 개관돼 지금까지 열거할 수 없을 만큼의 수많은 수작을 생산했다. 막심 고리키 극장은 사회주의 리얼리즘 문학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는 막심 고리키의 이름을 차용한 데서 알 수 있듯이 연극 중심의 극장으로 세계 각국의 연극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이번 공연은 지난해 12월, 대구연극협회가 막심고리키 극장과 MOU 체결을 하면서 성사됐으며, 지난 5월 막심고리키 극장의 초청으로 대구연극협회가 ‘연극 제비전’을 현지에서 공연한 것에 따른 답방형식으로 진행됐다.막심고리키 극장이 팔공홀 무대에 올릴 작품은 19~20세기 러시아의 대표적인 극작가이자 근대 단편소설의 선구자, 그리고 러시아 사실주의를 대표하면서 현대연극의 창시자로 인정받고 있는 안톤 체호프의 희곡 ‘이바노프’이며, 러시아 극단에 의한 공연으로는 우리나라 초연이다.주요 내용은 빠르게 변화하는 거대한 세상에서 ‘사람이 얼마나 외로워 질 수 있을까?’를 다루고 있다. 20세기 초 러시아 귀족들에게 혼란스러운 시기를 배경으로 삶에 지친 이바노프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바노프는 병마와 싸우는 아내, 사업실패로 감당하기 힘든 빚, 새로운 삶에 대한 의지를 거부하는 현실에 대한 무기력증까지 리얼하게 표현한다.전석 1만 원. 문의: 053-606-6133.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보람튜브, 6살 이보람..수천만 명 구독자수 보유한 배경은?

사진=보람튜브 ‘보람튜브’가 화제인 가운데 보람튜브 주인공 이보람 양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최근 '보람튜브 토이리뷰'와 '보람튜브 브이로그' 등의 컨텐츠를 제작하는 6살 보람 양의 가족회사인 보람패밀리는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대지 면적은 258.3㎡, 5층 빌딩을 95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구나 방송을 할 수 있는 최근, 다양한 이들이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동시에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에 보람튜브 측의 빌딩 매입설은 더욱 관심을 모았다. 수입에 대한 관심인 것.이에 보람튜브 측은 "알려진 것만큼 수입이 많은 것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한편 ‘보람튜브’는 6살인 이보람양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요리를 하고 가족과 함께 노는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흥미로운 콘텐츠로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특히 ‘보람튜브 브이로그’는 구독자 수만 1700만 명이 넘으며, ‘보람튜브 토이리뷰’의 구독자는 1300만 명 이상으로 인기 채널이다. 

소리꾼 김진아, 보성소리 서편제 완창 공연

소리꾼 김진아 청년예술가 소리꾼 김진아의 개인 발표회가 30일 계명대학교 대명캠퍼스 본관공연장에서 열린다.이번 공연은 대구문화재단이 추진하는 청년예술가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김진아는 보성소리 ‘심청가’를 완창한다.보성소리 ‘심청가’는 박유전-정응민-성창순으로 이어지는 소리로 서편제의 일종이다. 박유전이 흥선대원군에게 “네가 제일강산(第一江山)”이라는 소리 칭찬을 받아 강산제라고도 일컫는 소리이다.‘심청가’는 보성소리 중에서도 가장 백미로 꼽는 소리이며, 음악적 짜임새가 정교하다. 심봉사의 아내 곽씨 부인의 죽음에서는 애달픈 성음과 이면에 맞는 음악적인 상여소리 표현을, 심봉사의 탄식에서는 깊은 설움조를, 심청이가 인당수에 빠지는 장면에서는 담대함의 이면을, 뺑파의 등장은 풍자적인 가사로 음악적 구성과의 이면도 잘 표현되며, 심봉사의 눈뜨는 대목에서는 극적인 표현을 볼 수 있다.소리꾼 김진아는 경북대학교 국악학과 학사 및 석사를 졸업하고 현재 박사과정중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로 법성포 단오제 전국국악경연대회 판소리 일반부 3위, 소정 성창순 선생 1주기 추모공연, 남일성 타악독주회 출연 등의 이력을 가지고 있다.이번 공연에서 반주는 소리꾼 권은경(전국고수대회 명고수부 대상, 대전광역시 제17호 판소리고법 이수자), 연출은 손호석, 기획은 전영롱이 맡았다.전석 초대. 문의: 010-8503-4457.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안주환 호른 리사이틀 다음달 7일 수성아트피아

호른 안주환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는 2019 아티스트 인 무학 시리지 ‘안주환 호른 리사이틀’을 다음달 7일 무학홀에서 개최한다.이번 공연에서 안주환은 네덜란드의 현대작곡가 오토 케팅의 ‘호른을 위한 인트라다’, 생상스의 ‘로망스’, 슈만의 ‘아다지오와 알레그로’ 등 독주뿐만 아니라 브람스의 실내악곡 중 유일하게 호른이 등장하는 ‘호른,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트리오’ 연주도 선보인다.대구예술대 강의전담교수를 역임한 서영찬이 피아노를 CM심포니오케스트라와 대구가톨릭필하모니 단원으로 활동하는 송정민이 바이올린을 맡는다.피아노 서영찬바이올린 송정민안주환은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과를 졸업함과 동시에 도독해 에센 폴크방 국립음대(Abt. Duisburg) 전문연주자과정을 졸업하고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오스트리아, 체코 등 유럽등지에서 마스터클래스에 참가해 음악적 기량을 쌓았으며 Duisburg Uni Orchester 객원수석을 역임했다.현재 진주유스오케스트라 전임강사, 대구가톨릭필하모니 수석단원 및 단장, 대구실내악연구회 회원, 부산시립교향악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과에서 외래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전석 1만 원. 문의: 053-668-1800.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시립교향악단 제458회 정기연주회 다음달 6일

대구시립교향악단 지휘 이현세대구시립교향악단 제458회 정기연주회가 다음달 6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이현세 지휘자가 객원 지휘로 참가해 엘가의 ‘수수께끼 변주곡 전곡’을 비롯해 토마의 오페라 ‘레이몬드’ 서곡 등을 들려준다.‘수수께끼 변주곡’의 정식 제목은 ‘관현악을 위한 독창 주제에 의한 변주곡’이다. 하지만 악보의 첫 장에 ‘수수께끼(Enigma)’라고 인쇄돼 있어서 ‘수수께끼 변주곡’으로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됐으며, 엘가 역시 이 제목의 사용을 허락했다.14개의 변주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제9변주 ‘님로드’이다. 이 변주의 주인공이자 엘가의 친구인 예거(Jäger)는 출판사 노벨로의 음악담당 편집자로 평소 엘가에게 음악적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예거는 독일어로 사냥꾼을 뜻하는데, 엘가는 재치를 발휘해 구약성서에 나오는 노아의 후손이자 용감한 사냥꾼 ‘님로드(니므롯)’에 비유한 것이다. 깊고 장엄한 선율의 제9변주는 영화 ‘덩케르크’, ‘엘리자베스’ 등에 삽입되었고, 간혹 추모곡으로도 연주된다.이날 전반부에는 프랑스 작곡가 앙브루아즈 토마의 오페라 ‘레이몬드’ 서곡이 연주된다. 괴테 원작의 오페라 ‘미뇽’(1866), 셰익스피어 원작의 오페라 ‘햄릿’(1868) 등을 발표하며 프랑스 오페라를 꽃피운 토마의 ‘레이몬드’는 그의 나이 40세 때 작곡되었다. ‘여왕의 비밀’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으며, 초연에 실패한 이후 오페라는 거의 공연되지 않는다. 대신 아름다운 선율이 돋보이는 서곡만 독립적으로 연주되고 있다.첼리스트 임희영이어 첼리스트 임희영이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협주곡 제1번’으로 대구 관객들과 첫 만남을 갖는다.임희영은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사, 뉴잉글랜드음악원 석사, 파리국립고등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 바이마르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쳤다. 아시아 여성 연주자 최초로 네덜란드 로테르담필하모닉오케스트라 첼로 수석으로 발탁돼 음악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현재는 중국 베이징 중앙음악원 교수로 활약하고 있다.첼리스트 임희영이 들려줄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협주곡 제1번’은 작곡자가 프로코피예프의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교향적 협주곡’(1952)을 듣고 흥미를 느껴 창작하게 되었다. 1959년 완성된 쇼스타코비치의 이 협주곡은 해학적 느낌의 행진곡풍인 1악장, 현악기의 서주로 시작해 첼로와 바이올린의 대화가 서정성을 더하는 2악장, 독주 첼로가 화려하게 날아오르는 3악장, 호른의 주제 연주에 이어 독주 첼로와 목관악기들의 하모니로 끝맺는 4악장으로 구성돼 있다.이날 지휘자로 나선 이현세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를 졸업하고, 미국 클리블랜드음악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이스턴일리노이주립대학교의 바이올린 교수로 재직하던 중 지휘자의 길로 들어선 그는 미국 일리노이대학원 및 미시간주립대학원에서 지휘를 수학했다. 이후 KBS교향악단, 서울시향, 코리안심포니, 사라예보필하모닉, 소피아필하모니 등 국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일반 R석 3만 원, S석 1만6천 원, H석 1만 원. 문의: 053-250-1475.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철학자 김진영의 전복적 소설 읽기

철학자 김진영의 전복적 소설 읽기김진영 지음/메멘토/304쪽/1만6천500원이 책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철학자 김진영(1952~2018)의 세계문학 강의록이다. 2010년 10회에 걸쳐 ‘전복적 소설 읽기: 소설을 읽는 8개의 키워드‘라는 제목으로 10회에 걸쳐 진행한 강의를 정리했다.저자는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 카프카의 ‘변신’,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호프만의 ‘모래 사나이’, 토마스 만의 ‘베니스에서의 죽음’, 카뮈의 ‘이방인’, 한트케의 ‘왼손잡이 여인’, 볼라뇨의 ‘칠레의 밤’ 여덟 작품을 통해 죽음, 괴물, 기억, 광기, 동성애, 부조리, 고독, 정치라는 키워드를 다룬다.김진영에게 소설 읽기는 ‘숨으려고 하는 글을 끝까지 세상의 제단 위에 올리려고 하는 동시에 그것을 세상으로부터 구원해 내는’ 작업이었다. 그는 독자에게 읽히고 싶지만 한편으로는 독자라는 그물에 걸리지 않기 위해 작가들이 숨겨놓은 메시지를 찾아 소설의 미로를 헤치고, 교훈과 전형에 갇힌 작품 설명을 뛰어넘어 전복적이고 독창적인 해석으로 서설을 해방시키는 능동적 독서를 한다. 자의적 해석을 경계하기 위해 최근 문학 연구에서 활발한 역사와 철학 담론을 작품 해석에 폭넓게 적용하기도 한다. 이는 작품 해석의 풍요로움에 직결된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일단, 오늘 1시간만 공부해봅시다

일단, 오늘 1시간만 공부해봅시다양승진 지음/메멘토/272쪽/1만5천 원이 책은 사회생활과 학업을 병행하기 위한 시간 관리 기술을 포함해 공부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고 어려워하는 실전 공부 기술과 상세한 노하우를 담은 실천적 학습법이다.저자는 하루 1시간 공부를 목표로 삼고, 15분부터 시작해 1시간까지 공부 시간을 늘리는 방법, 주어진 시간 동안 학습 효율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아웃풋 중심 학습, 자기에게 맞는 공부 시스템을 설계하는 방법까지 상세히 안내한다.영어, 일어, 중국어 등 외국어와 대학원 공부를 두루두루 접해본 저자는 공부 종류에 따른 가장 효과적인 공부 기술과 아날로그와 디지털 도구를 결합한 신박한 공부법도 소개한다.저자는 회사에 입사해 직장인 공부를 시작한 지 23년째다. 대학 때 영어를 배우며 체득한 공부 기술을 활용해 직장 생활 틈틈이 일본어와 중국어를 공부했고 JLPT 일본어능력시험 1급, 신HSK(한어수평고시) 6급에 합격했다. 테솔(TESOL) 영어교수법 석사과정과 과학저널리즘 석사과정을 밟았고, 지금은 인문정보학 박사과정에서 공부하고 있다.이 책에서 말하는 공부 시스템의 핵심은 하루 1시간 학습으로 실현 가능한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공부할 교재를 정해서 시간을 어떻게 배분할지 ‘학습 계획’을 수립하고, 어떤 장소에서 어떤 공부 도구를 활용할지 ‘행동 계획’을 설계하는 것이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주식 고수들만 아는 애널리스트 리포트 200% 활용법

주식 고수들만 아는 애널리스트 리포트 200% 활용법김대욱 지음/스마트비즈니스/276쪽/1만8천500원 주식시장이 발전할수록 애널리스트 리포트는 오히려 점점 더 투자자의 신뢰를 잃고 있다. 애널리스트가 어떻게 기업을 분석하고 예측했는지를 자세히 읽는 연습이 필요한 이유다.이 책은 애널리스트가 리포트를 작성하는 일련의 과정과 구성 항목에 대한 설명을 통해 애널리스트 리포트 전반에 대한 일반투자자들의 이해를 돕는 책이다. 믿을 만한 리포트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기준에 대해서 기업의 사례를 들어 자세히 설명했고,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사례별로 분석하고,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이용해서 투자 유망 종목을 찾는 방법을 자세하게 알려준다.이 책에 수록된 재무제표 읽기에는 일반투자자들이 꼭 살펴봐야 하는 핵심 내용만 다뤘다. 투자하고자 하는 관심 종목들의 재무제표 내용 전체를 파악하는 일이 일반투자자들에게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에, 주식투자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핵심과 그동안 일반투자자들이 몰랐던 기업의 현실과는 동떨어진 재무제표 내용들을 알려준다. 전자공시 시스템의 기업 실적보고서에 나와 있는 사업 내용과 재무제표 및 재무제표 주석을 자주 읽는다면, 종목을 분석하는 실력이 전문가 못지않은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책꽂이

책꽂이궁금해! 나는 어떻게 태어났을까? = 이 책은 그림책으로 만나는 성과 탄생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인 '나'는 엄마 배 속에서 자라나는 동생을 떠올리며, '세상에 없던 우리는 어떻게 태어났을까'하고 궁금해한다. 아이의 질문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부부의 결혼, 임신과 출산, 육아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아이가 이해하기 쉽도록 솔직담백하게 담아낸다. 또 탯줄의 개념과 모유 수유, 남성과 여성의 2차 성징 등 아이가 알고 싶어 하는, 성과 관련된 다양한 개념들을 소개한다. 양승현 지음/소원나무/40쪽/1만3천 원굴뚝 이야기 = 이 책은 환경 문제 그 중에서도 공장의 굴뚝에서 뿜어내는 매연이 어떻게 자연과 인간싀 삶을 황폐하게 만드는지 그 폐해를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여 주고 있다. 책 속 굴뚝은 근대 산업화가 세계로 발뻗어나간 과정과 그 영향을 고스란히 느끼게 한다. 산업화의 상징으로 모두의 자랑거리였던 굴뚝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천덕꾸러기가 된다. 가난한 주민들이 굴뚝 없는 마을을 다시 만들고 부자에게 자연 속 삶을 보여주는 모습은 필리핀이 오염된 보라카이섬을 1년간 폐쇄해 정화하고, 해외에서 온 쓰레기를 다시 그 나라로 돌려보낸 뉴스를 떠올리게 한다. 리우쉬공 지음/지양사/56쪽/1만2천500원한밤중 톰의 정원에서 = 이 책은 여름방학 동안 이모네 집에서 머무르게 된 톰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다. 홍역에 걸린 동생 피터를 피해 톰은 한동안 이모네 집에서 지내게 된다. 하지만 이모네 집에는 함께 놀 친구도, 마당도 없고 심지어 톰이 지내게 될 창문에는 묵직한 창살까지 달려 있다. 그러던 어느날 밤 1층에 있는 괘종시계가 종을 열세 번 울리는 이상한 사건이 벌어진다. 1층으로 내려간 톰이 시계를 자세히 보기 위해 달빛이 새어나오는 뒷문을 열자 눈앞에 아주 광활하고 아름다운 정원이 나타난다. 톰은 그곳에서 작은 소녀 해티를 만나고 정원과 시간의 비밀을 알아가게 된다. 필리파 피어스 지음/길벗어린이/99쪽/1만6천 원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80세 현역 정걸 장군

80세 현역 정걸 장군윤동한 지음/가디언/276쪽/1만5천 원저자는 자타공인 ‘이순신 전문가’다. 이순신 주변 조력자를 찾는 작업 또한 충실히 진행하고 있다. 그중 첫 번째 인물이 정걸 장군이다. 이순신 장군보다 한 세대나 앞선 인물이지만, 여든의 나이까지 임진왜란을 비롯한 여러 전쟁에서 승리에 크게 기여한 명장이다. 이 책은 닮은꼴의 두 영웅, 정걸과 이순신이 만나 31년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조선의 바다를 지켜냈다는 한 줄의 문장으로 충분히 설명될 수 있다.저자는 부족한 사료를 대신해 전해오는 이야기와 신도비 등을 뒤져 정걸의 성품을 추측하고, 흩어진 기록들을 퍼즐처럼 맞추어 전후 관계를 파악하고, 정걸의 고향이자 주 무대였던 고흥에 직접 찾아가 현장을 살피는 등 그의 생애를 한 권의 책에 담기 위해 노력했다.1부와 2부는 정걸과 이순신의 만남이 이뤄진 계기와 그들을 이어준 또 다른 인물들, 닮은 꼴 같은 두 영웅의 모습에 주목해 31년의 나이 차를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한다. 3부와 4부는 행주대첩 등 임진왜란 승리에 큰 도움을 준 정걸의 업적에 대해 서술하고, 5부에서는 지금껏 잘 알려지지 않았던 정걸에 대해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을 말해준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문학관, 다음달 1일과 7일 ‘낭독공연, 근대소설 연극을 만나다’ 진행

대구문학관에서 열린 낭독공연 모습.대구문학관은 다음달 1일과 7일 ‘낭독공연, 근대소설 연극을 만나다’를 3층 명예의 전당에서 개최한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정한 문학주간(8월31~9월7일)에는 지역 문학관 외 문학전문 책방, 도서관 등 문학관련 주관처가 참여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먼저 1일에는 황원순의 단편소설 ‘소나기’를 각색해 배우 김은환, 김민선의 실연을 통해 잔잔한 여운을 전달할 예정이다.초가을 한적한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소나기’는 1953년 ‘신문학’에 발표된 후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소개됐다. 개울가, 논밭, 원두막 등 자연냄새 나는 공간에서의 순박한 시골소년과 도시소녀의 순수한 사랑을 서정적으로 그려냄으로써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이번 공연에서는 소설 속 짧고 세련된 문체로 표현되었던 소년과 소녀의 풋풋한 마음을 전문 배우의 따뜻한 낭독과 섬세한 연기로 펼쳐 소녀가 설렐 때 함께 설레고, 소년이 울 때 함께 슬퍼할 만큼 몰입도 높은 감동을 전한다.7일에는 소설가 하근찬이 역사적 상황의식을 결부해 민중의 삶을 그려낸 ‘흰 종이수염’을 극단 구리거울이 각색 및 실연을 통해 입체적인 공연으로 진행한다.1953년 사상계를 통해 발표된 ‘흰 종이수염’은 한국전쟁으로 일자리와 식량이 부족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1950년대를 배경으로 강제징용에서 돌아온 아버지와 동길이를 중심으로 그려지는 이야기다. 아버지를 매우 사랑하는 동길이에게 일어난 일련의 사건을 통해 전쟁으로 인한 비참한 삶과 가족애가 그려진 감동을 느끼기까지의 이야기는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과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이번 공연은 무료다. 문의: 053-430-1233.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발레 씨어터의 ‘백조의 호수’ 9월3~4일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발레 씨어터 '백조의 호수'.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발레 씨어터의 ‘백조의 호수’가 9월3~4일 이틀간 계명아트센터 무대에 진행된다.상트 페테르부르크 발레 씨어터는 러시아의 대표 클래식 발레단 중 하나로 1994년 러시아 사업가 콘스탄틴 타킨에 의해 설립됐다. 전세계 주요 클래식 발레단 중에서 유일하게 국가 보조금 및 민간 후원에 의존하지 않고, 자립 공연으로 존재를 이어오고 있는 발레단으로 국가나 주요 스폰서로부터 자유롭게 작품 활동을 펼침으로써 발레계 혁신적인 업적을 달성했다고 평가 받는다. 또한, 유럽, 남아프리카, 미국, 호주, 아시아 등 전세계에서 연간 최대 250회에 달하는 공연을 올리면서도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각광받고 있다.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발레 씨어터 '백조의 호수'.정교한 테크닉과 뛰어난 표현력으로 세계적인 발레리나로 자리매김한 ‘이리나 코레스니코바’(Irina Kolesnikova)가 는 ‘백조의 호수’에서 오데뜨와 오딜을 연기하며, 두 역할의 양면성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백조인 오데뜨를 연기할 때는 부드러움과 섬세함을, 흑조인 오딜을 연기할 때는 당당하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표현한다.특히 3막 오딜이 펼치는 고난도 ‘32회전 푸에테’(발끝으로 몸을 지탱하고 한 쪽 다리는 접었다 폈다 반복하며 회전)는 ‘발레의 교과서’ 같다는 평을 받고 있다. 170㎝가 넘는 큰 키에 길고 여린 목선과 어깨라인, 그리고 발끝까지 모든 귺육을 이용해 백조의 움직임을 표현하는 이리나의 뛰어난 표현력은 러시아는 물론, 해외 언론에서도 극찬을 받으며 성공적인 월드투어를 이끌고 있다. 마린스키 발레단 출신의 ‘콘스탄틴 즈베레브’(Konstantin Zverev)가 지그프리드 왕자 역을 맡는다.VIP석 12만 원, R석 10만 원, S석 8만 원, A석 6만 원. 문의: 053-422-4224.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달서문화재단 2019 소나기 콘서트 진행

소나기 콘서트 포스트달서문화재단은 29일 오후 7시30분 한여름 밤의 시원한 소통, 나눔, 기쁨 콘서트, ‘2019 소나기 콘서트’를 (옛)두류정수장 특설무대에서 진행한다.올해 2회째를 맞이하는 소나기 콘서트는 달서문화재단과 한국지역난방공사가 함께 지역의 고품격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공연이다.이번 콘서트는 대구시신청사 후보지인 (옛)두류정수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며, 네버 엔딩 스토리, 희야, 비와 당신의 이야기 등 수많은 히트곡의 주인공, 대한민국 락을 대표하는 부활이 출연한다. 무엇보다 22년만에 보컬 박완규가 합류해 격정적이면서 부드러운 음색을 들려준다.청실홍실’을 부른 신세대 트롯가수 구수경과 2019년 제13회 DIMF어워즈에서 ‘YOU&IT’으로 창작 뮤지컬상을 수상한 EG뮤지컬컴퍼니의 뮤지컬 갈라쇼, 그리고 리얼 라이브 퍼포먼스 ‘싸군’의 남녀노소 불문 신나는 노래와 댄스 등 한여름 소나기처럼 시원한 음악회를 통해 더위와 일상에 지친 지역민들에게 힐링과 여유를 선사한다.문의: 053-584-9711.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28~10월13일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공식 포스터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28일부터 10월13일까지 열린다.대구오페라하우스는 축제의 큰 주제를 ‘오페라와 인’으로 잡았다.여기에 ‘운명’이라는 부제를 더해 개인 혹은 국가를 향해 다가오는 운명의 힘과 의미를 오페라를 통해 고찰하는 계기로 삼았다. 특히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를 맞아 축제 프로그램 구성에 그 의미를 더했다. 축제 개막작인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한 장면. 이번 축제 메인오페라는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라 론디네’, ‘오페라 1945’, ‘운명의 힘’ 등 4편이다.축제 개막작은 도니제티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이다. 이탈리아적인 양식인 이른바 ‘벨칸토 오페라’의 명작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성악가의 돋보이는 기량을 감상할 수 있다.이 작품은 17세기 후반 스코틀랜드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원수 가문인 두 주인공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등장인물이 가지는 내면의 다양한 감정을 벨칸토 특유의 아름다운 음악 위에 풀어냈으며 특히 몽환적 분위기에 화려한 기교가 더해진 ‘광란의 아리아’가 유명하다.타이틀롤은 소프라노 마혜선, 엔리코 역은 바리톤 이승왕, 에드가르도 역은 테너 아서 에스피리투가 담당한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독일 베를린 도이체오페라극장에서 지휘자 로베르토 리치-베르뇰리(Roberto Rizzi-Brignoli)와 유럽 유수 극장에서 활동하는 연출가 브루노 베르거-고르스키(Bruno Berger-Gorski)가 제작진으로 투입된다.두번째 메인오페라는 푸치니 작품 ‘라 론디네’, 우리말로 ‘제비’라는 뜻의 이 작품은 국내 초연으로 선보인다. 푸치니의 여러 작품 중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특유의 낭만적이고 달콤한 선율로 유명한 아리아 ‘도레타의 꿈’을 감상할 수 있다. 지난 2월 독일 공연 당시 화제가 된 제작비 10억 원 상당의 무대를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베를린 도이체오페라극장 주역들도 무대에 설 예정이다.대구오페라하우스와 국립오페라단 합작인 창작오페라 ‘오페라 1945’도 메인오페라로 관객을 만난다.연극으로 제작돼 큰 방향을 일으켰던 ‘1945’ 작품을 오페라로 재탄생시켜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인 올해 축제의 의미를 더욱 살렸다. ‘오페라 1945’는 해방 직후 만주에 살던 조선인들이 해방된 조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머물렀던 '전재민 구제소'를 배경으로 한다. 거대 서사 속에 감춰져 있던 민초들의 구체적이고 생생한 삶의 모습을 끄집어냈다. 최우정 작곡, 고선웅 연출, 정치용의 지휘 아래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합창단 등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연주단체들이 총출동한다.광주시립오페라단과의 합작 오페라 베르디의 ‘운명의 힘’이 폐막작으로 오른다. 18세기 초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 직후를 배경으로 세비야의 귀족 가문에서 벌어지는 비극을 소재로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의 힘에 휘말리는 세 주인공의 궤적이 펼쳐진다. 오페라 사상 가장 위대한 서곡으로 불리는 서곡으로 시작해 신이여 평화를 주조서(Pace, pace mio dio!), 숨지마라 알바로(Invano Alvaro) 등 다양한 성부의 곡을 만날 수 있다.한국 최고의 레오노라로 손꼽히는 소프라노 이화영,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의 프리마돈나 임세경, 카루소 국제콩쿠르 우승 테너 이병삼과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극장을 휩쓴 테너 신상근 등 최고 수준의 성악가들이 축제의 마지막을 꾸민다.이밖에 소극장오페라 4개 작품은 ‘등꽃나무 아래서’, ‘루크레치아’, ‘세비야의 이발사’, ‘돈 파스콸레’는 청라언덕 선교사 챔니스 주택과 오페라하우스 별관 카메라타, 웃는얼굴아트센터, 서구문화회관에서 등에서 펼쳐져 대구 어느 곳에서나 즐길 수 있다.지난해에 이은 '광장 오페라'는 ‘사랑의 묘약’의 배경이 되는 이탈리아 작은 마을을 이시아폴리스와 삼성창조캠퍼스 야외광장에 재현해 공연을 펼친다. 또 수성못 수상무대에서 대규모 관객을 위한 수상음악회가 열린다.이번 축제에서는 아시아 최초 아티스트 마켓 형 국제콩쿠르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가 28∼29일 1, 2차 본선에 이어 31일 최종 무대와 시상식이 열린다. 이 행사에는 오스트리아 등 세계 15개국 92명의 젊은 성악가들이 도전장을 냈다. 심사위원으로 오스트리아 빈 슈타츠오퍼 극장장, 독일 드레스덴 젬퍼오퍼 예술감독, 오스트리아 뫼르비슈 오페레타페스티벌 예술감독 등이 초대됐다. 마지막 본선은 디오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꾸며진다.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공연과 축제의 성공을 견인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관객과 시민을 빼놓을 수 없다”며 “축제가 성장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가창창작스튜디오 국내 작가 릴레이 개인전 진행

김민성 ‘Skin’가창창작스튜디오는 다음달 6일까지 김민성, 김수호 작가 개인전을 진행한다. 김민성 작가는 ‘STARGAZING’라는 주제로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작품의 주된 재료로는 겔 미디움이 사용됐다. 겔 미디움은 합성수지로 만든 재료로 빠르게 건조되고 단단하게 굳어 수지특유의 플라스틱 같은 질감을 낸다.작가는 여기에 아크릴물감을 섞어 사용했다. 이는 실제 물감의 색상과 달리 인위적인 색들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작업 속 화면은 수많은 레이어들로 병치돼 색들 간의 충돌과 반짝이면서도 형체가 뚜렷하지 않은 상태다. 작가를 이를 통해 모든 것이 끊임없이 움직이며 변해하는 현실과 현대인의 부유하는 삶을 표현한다.이번 전시는 작가가 일상에서 지나치며 마주하는 쇼윈도들을 보며 끝없이 새로운 것을 생산하고 변해가는 현시대를 인위적이고 반짝이는 물성을 통해 표현했다. 행복과 불행이 겹쳐지는 공허함, 이중적인 감정을 나타낸 것이다.김수호 ‘마른 길’김수호 작가는 ‘마른 길’이라는 주제로 몸을 기준으로 안으로는 기억, 밖으로는 자신을 둘러싼 풍경 사이를 탐구한다. 작가는 그림을 그릴 때 사용하는 한지를 적시고 말리는 과정의 연속처럼 자신의 고민과 끊임없는 사유의 흔적을 신체와 주변 사물을 통해 작업에 담아내려 했다. 전시 구성은 주변 사물을 담은 회화 1점과 자신의 신체를 담은 52점의 회화, 이 회화를 활용한 영상 1점으로 이뤄졌다.문의: 053-430-1236.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