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재단, 차세대 문화예술 기획자 양성 기초과정 교육생 모집

대구문화재단(이하 재단)이 ‘차세대 문화예술 기획자 양성 기초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대구 문화예술계를 이끌어 갈 기획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진행되는 이번 교육생 모집은 다음달 17일에 마감한다.‘차세대 문화예술 기획자 양성과정’은 전문성을 갖춘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해 기초과정과 심화과정으로 나눠 진행되는데 국내 최고 전문가들의 이론과 현장중심 강의, 문화예술 현장답사, 문화기획 프로젝트 실현 등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된다.기초과정은 20~30대 중 문화예술 분야 기획에 관심 있는 입문자(예비기획자)를 대상으로 문화예술, 공연, 전시, 마을 만들기, 축제, 예술융합 등 분야별 전문가 맞춤강의로 진행된다. 심사를 통해 선발된 30명을 대상으로 5월6일부터 6월12일까지 매주 2회씩 진행되는데 전액 무료 교육이다.특히 올해는 유사분야였던 시장 활성화와 마을 만들기 과목을 통합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게 예술 융합 강의를 신설하는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는 게 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기초과정 수료자와 문화예술분야 3년 미만 경력자를 대상으로 한 심화과정도 개설한다. 심화과정은 분야별 전문가 강의, 현장실습, 지역 문화예술 현장답사, 문화기획 프로젝트 활동 등 현장 중심 교육으로 꾸며진다.신청서는 다음달 17일까지 이메일(young@dgfc.or.kr)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문화재단(www.dgfc.or.kr)과 대구예술발전소(www.daeguartfactory.kr)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3-430-1229.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구예총, 대구시에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한 손소독제 전달

대구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는 지난 20일 김종성 회장을 비롯한 회원협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손소독제 124박스(3천만 원 상당)를 대구시에 전달했다.10개 협회 회원단체들의 자발적 성금으로 마련한 손소독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애쓰는 현장 의료진, 시민, 집단시설 등에서 사용될 예정이다.대구예총 김종성 회장은 “모두가 힘든 시기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예술인들이 뜻을 모았다”며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과 봉사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 한다”고 전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구기독교총연합회, 부활절 연합예배 전격 취소

대구기독교총연합회(이하 대기총)는 다음달 12일 대구스타디움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부활절 연합예배를 전격 취소하기로 했다. 대기총은 19일 범어교회에서 가진 ‘코로나19관련 담화문 발표’에서 한 달간 계속 이어진 교회 예배 중단에 대한 입장과 부활절 연합예배 취소를 내용으로 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담화문을 통해 대기총은 다음달 4일까지 교회 예배를 자제할 것과 전체 교회건물에 대한 방역을 마칠 때까지 교회급식 및 카페운영을 연기할 것 등을 주문했다. 대기총 대표회장 장영일 목사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국가적 재난상황으로 대규모 종교행사 개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부활절 예배 전격 취소를 결정했다”며 “사태가 종식되고 나면 부활의 기쁨을 전 시민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구문화재단, ‘예술동아리 교육지원 사업’ 등 4가지 사업 모집 연장키로

대구문화재단(이하 재단)이 ‘예술동아리 교육지원 사업’을 비롯한 지원 사업 공모마감을 이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대상 사업은 △전문 인력 파견 교육사업 △멘토링 교육 사업 △우리동네 생활문화공간 지원사업 △시민자율갤러리 사업 등 4가지 사업 분야다.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조치로 당초 지난 12일 마감 예정이었던 기한을 이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한 것.‘전문 인력 파견 교육사업’은 예술동아리에 전문예술강사를 파견해 역량강화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5인 이상의 새싹단계(1년~3년) 동아리와 3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전문예술강사를 대상으로 한다.‘멘토링 교육 사업’은 예술 동아리 멘토링 매칭을 통해 관계형성과 연계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기획 및 운영 능력이 있는 열매동아리만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필수 항목으로 마스터클래스 2회를 운영해야 한다.‘우리동네 생활문화공간 지원사업’은 일정 공간과 고유번호증을 가진 개인이나 단체가 신청할 수 있으며, 선정될 경우 해당공간은 시민을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해야 한다. 지원규모는 한 공간 당 200만 원이다.‘시민자율갤리리 사업’은 전시회를 열고 싶어도 마땅한 공간을 찾지 못하는 아마추어작가, 일반시민, 생동지기(생활문화 동아리)를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재단과 협업 관계에 있는 CU갤러리, 갤러리아르, 디아크, 범어아트스트리트 등 4개 전시장이 우선 대상이다. 이들 전시장을 이용할 경우 전시 기획은 물론 리플렛 제작 등 전시회에 필요한 각종 부대비용이 무료 지원된다.참여를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이달 말까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NCAS)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문의: 053-430-1252.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의료진 힘내세요” 불교문화사업단, ‘토닥토닥 템플스테이’ 지원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문화사업단)이 코로나19 대응에 앞장선 의료인 및 관련 공무원을 위한 특별 지원 프로그램 ‘토닥토닥 템플스테이’를 실시한다.문화사업단의 공익사업 ‘나눔 템플스테이’의 일환인 이번 ‘토닥토닥 템플스테이’는 21일부터 10월31일까지 의료인 등 총 2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팔공산 동화사, 경주 불국사, 영천 은해사, 합천 해인사 등 전국 137개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가운데 자연경관이 우수하고 휴식하기 좋은 사찰 10여 곳을 선정했다는 게 문화사업단의 설명이다.산사에서 몸과 마음을 편히 쉴 수 있도록 휴식형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최대 3박4일까지 가능하다. 아울러 위로와 힐링의 의미를 담은 기념품도 제공할 예정이다.‘토닥토닥 템플스테이’는 전액 무료이며,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템플스테이 예약 홈페이지(www.templestay.com)에서 신청하면 된다.문화사업단장 원경스님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치료 및 예방, 방역에 종사하는 보건의료관계자와 관련 공무원들의 피로도가 한계에 다다랐다”며 “이들의 심신 안정을 위한 휴식처 제공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판단해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문화사업단은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본 후 ‘토닥토닥 템플스테이’ 연장 운영을 검토할 계획이다.한편 대한불교조계종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을 한 달 연기해 오는 5월30일 진행한다고 밝혔다.△토닥토닥 템플스테이 운영사찰동화사(대구), 은해사(경북), 불국사(경북), 해인사(경남), 금산사(전북), 낙산사(강원), 삼화사(강원), 송광사(전남), 수덕사(충남), 신륵사(경기), 증심사(전남), 통도사(경남), 한국문화연수원(충남), 화계사(서울), 화엄사(전남)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문화예술계, 공연·전시 2천500여 건 취소·연기, 피해액 약 600억 원 추정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4월 공연·전시 피해액이 600억 원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가 발표한 ‘코로나19 사태가 예술계 미치는 영향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며 올해 1~4월 사이 취소·연기된 현장 예술행사가 2천500여 건이며 피해액은 약 6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이번 조사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전국 10개 회원협회와 156개 광역시·도 연합회 회원 등을 대상으로 했다.1~4월 사이 취소 또는 연기된 현장 예술행사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서울(1천614건), 경북(156건), 부산(150건) 순이었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을 제외할 경우 코로나19 사태의 최대 피해지인 경북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이 예상대로 가장 많은 피해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이와 함께 코로나19 사태로 문화예술인들의 88.7%는 전년 동기(1~4월)대비 수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예술인 10명 중 9명이 전년보다 수입이 감소했다고 대답한 것이다.예술인들은 대부분 코로나19 사태가 종료 된 이후에도 수입에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감소할 것(84.1%)으로 응답했다. 경북지역 예술인들은 87%가 향후 수입 증가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함께 예술인들은 코로나19 사태 등 우발적 사고, 예술계의 권익대변과 국민 문화향유권 확대를 위해 법적기반을 갖춘 종합예술단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관련 한국예총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인숙 의원이 대표 발의한 ‘문화예술진흥법 일부개정안’(38조의2 : 한국문화예술단체연합회)에 대해 예술인들의 대부분이 조속한 통과를 희망한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또 이번 보고서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시급한 현안으로 ‘현장 예술인 및 단체의 피해에 따른 생활·운영자금 지원 등 긴급 조치’를 요청했다.아울러 문화예술발전과 국민 문화향유권 확대를 위해 법적기반을 갖춘 종합예술단체를 설립하고 예술인들이 체감하는 예술정책, 창작환경, 향후 기대 등을 수치로 체계화하는 ‘문화예술 환경체감지수(ASI : Arts Survey Index)’(가칭) 개발·도입도 요청했다.이외에도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도입한 ‘예술전문 온라인 쇼핑몰 아트샵#’과 연계해 17개 광역시도 및 공항, 미술관, 공연장 등에 예술전문 거점 매장(Flag Shop) 운영, 청년·신인 작가들의 작품 임대(Rental)사업을 위한 ‘예술작품은행 설립’(가칭)도 제안했다.한국예총 이범헌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는 크게는 국가적 위기지만, 현장예술인들에게는 직면한 생계 위협”이라며 “현장 예술인 및 단체의 피해에 따른 생활·운영자금 지원 등 긴급 조치가 필요하며, 조속한 추경 편성과 집행을 130만 예술인의 이름으로 요청 한다”고 밝혔다.한편 코로나19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지역 예술인에 대한 피해 실태 조사도 시작됐다. 대구시는 최근까지 지역에서 총 330여 건의 문화행사가 연기되거나 취소돼 피해액이 13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바이러스와 관련한 흥미로운 책

책장 깊숙하게 숨어있던 카뮈의 소설 ‘페스트’가 다시 세상 빛을 보는 시대다. 세계는 지금 바이러스와 전쟁 중이고, 덩달아 바이러스에 관한 책도 서점가에 넘쳐난다. 최근에 서점가를 장악한 바이러스와 관련한 화제의 책들을 들여다보자. ▲페스트/알베르 카뮈 지음/최윤주 옮김/열린책들/1만2천800원알베르 카뮈가 다섯 번째로 발표한 작품 ‘페스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흔히 ‘흑사병’이라고도 하는 죽음의 질병 페스트에 관한 책이다. 작가는 페스트의 가공할 위력을 조용한 해안 도시 오랑으로 불러들여 오랑 시민들의 모습을 아주 담담한 문체로 관찰해 나간다.언뜻 보기에도 평범한 프랑스의 도청 소재지인 해안 도시 오랑. 어느 날 의사 리유는 계단참 한복판에서 죽은 쥐 한 마리를 발견한다. 그날 이후로 도시 곳곳에서 죽은 쥐들이 한 무더기씩 발견되고 사람들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시름시름 앓다가 하나 둘 죽어 가기 시작한다.리유는 이 현상이 ‘페스트’가 틀림없다고 진단한다. 회복을 위해 도시 밖으로 떠난 부인과의 재회가 언제 이루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폐쇄된 오랑에는 병에 걸려 죽어 가는 사람들, 대혼란에 빠진 도시의 모습만 남아 있다. 관찰자는 생명을 위협하는 위기 속에서 인간이 어떻게 대처하고 받아들이는지에 대해 기록 형식으로 담담하게 써내려 가는데….페스트라는 비극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현실을 직시하며 의연히 운명과 대결하는 인간의 모습을 다룬 알베르 카뮈의 걸작이다. 빠져 나갈 길 없는 재앙을 온몸으로 견뎌내야만 하는 비극적 상황을 현실적으로 묘사했다. 죽음을 앞에 둔 사람들의 의연한 모습을 보면서 인간 군상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더 생각해 본다. 살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은 죽음을 피할 수 없는 것으로 온전히 받아들일 수가 없다.지금 전 세계에 팬데믹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 공포가 이 책에 고스란히 녹아내린다.카뮈는 1913년 프랑스 식민지였던 알제리에서 출생했다. 한때 공산당에 가입했던 그는 비판적인 르포와 논설로 정치적인 추방을 당하기도 했고, 프랑스 사상계와 문학계를 대표할 만한 말로, 지드, 사르트르 등과 교류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에 몰입했다. 195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후 장편소설 ‘최초의 인간’집필에 들어갔으나 1960년 자동차 사고로 생을 마감한다. ▲미래가 온다, 바이러스/김성화,권수진 지음/와이즈만BOOK/1만3천 원 바이러스는 어떻게 어디서 생겨났으며 우리 인류에게 어떤 존재일까. 우리 인류는 바이러스와 맞서 싸워야 할까, 아니면 동맹을 맺고 친구로 지내야 할까. ‘미래가 온다, 바이러스’는 우리 곁에 항상 존재하면서도 잘 모르기 때문에 더욱 공포의 대상인 바이러스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바이러스는 동물도 아니고 식물도 아니다. 세균보다 천 배나 작은 바이러스는 스스로 움직이지 않고, 숨 쉬지 않으며, 먹지 않고, 자라지도 않기 때문에 생명체라고 할 수 없다. 자기 복제를 한다는 점에서 물이나 공기, 돌멩이 같은 무생물도 아니다.바이러스는 적당한 세포를 만나면 거기에 들어가 자리를 잡는데, 이걸 흔히 ‘감염’이라고 부른다. 바이러스는 세포를 감염시킨 즉시 수십, 수백만 개로 무한 복제를 시작한다. 지구상에 생명체가 존재하는 한, 동물이든 곤충이든 세균이든 어떤 생명체라도 남아있는 한, 바이러스는 지구상에서 사라지지 않는다.그렇다면 바이러스는 인류의 영원한 적일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서 메르스 바이러스, 천연두 바이러스, 에이즈 바이러스, 심지어 광견병 바이러스에 이르기까지 바이러스는 인류에게 공포의 대상이었고 현재도 그렇다.바이러스는 지금까지의 그 어떤 전쟁이나 자연 재해보다 더 많은 사람을 해쳤다. 하지만 바이러스에게 죄를 물을 수는 없다. 바이러스 스스로 어떤 의도나 의지를 가지고 있지 않을뿐더러, 자기에게 딱 맞는 세균 하나, 세포 한 개만 있어도 거기 들어가 무한복제를 시작하는 게 그들의 태생적 행동 양식일 뿐이기 때문이다. ‘미래가 온다, 바이러스’는 인류의 과학 기술과 미래에 관한 이야기이다. 생명체가 존재하는 한 바이러스는 사라지지 않고 영원히 존재한다는데, 앞으로 인류는 바이러스와 어떤 관계를 맺고 공생하여야 할까? ‘미래가 온다, 바이러스’는 그동안 수많은 인간을 위험에 빠뜨렸던 바이러스가 ‘위험한 친구’로서 인류와 어떻게 공생이 가능한지 아주 쉬우면서도 과학적으로 설명한다. ▲슈퍼버그/맷 매카시 지음/김미정 옮김/흐름출판/1만8천 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보다 훨씬 많은 사망자를 낳는 미생물이 있다. 바로 슈퍼버그다. 주로 박테리아가 거론되지만 치료제가 듣지 않는 진균도 포함된다. 2019년 20개국으로 퍼졌던 치사율 60%의 항생제 내성 ‘칸디다속 진균’이 그 예다.코로나19에 대한 일각의 비이성적인 반응을 보면서 문제해결의 출발점은 인식이라는 사실을 새삼 실감하게 되는 요즘이다. 질병을 일으키는 박테리아, 진균, 바이러스는 변이를 거듭하며 우리 곁에 늘 존재해왔다. 그런데 근래에 와서 슈퍼버그의 문제가 심각해진 이유는 항생제의 오남용 때문이라고 한다.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뉴욕 프레스비테리안 병원의 의사인 맷 매카시는 ‘슈퍼버그’와 전쟁 중이다. ‘슈퍼버그’는 강력한 항생제로도 치료되지 않는 변이된 박테리아를 말한다. 맷 매카시 박사와 그의 동료들은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슈퍼버그에 맞설 새로운 항생제 임상시험의 최전선에 서 있다. 이 임상시험의 과정은 그야말로 인류의 미래를 좌우하는 숨가쁜 순간이다. 이 책은 그 여정의 충실한 기록이자, 생과 사의 순간을 오가며 치열하게 싸우는 한 의사의 솔직한 고백이다.이 책에서 맷 매카시 박사는 알렉산더 플레밍의 페니실린 발견에서부터 종종 토양에서 발견되는 혁신 신약의 개발, 첨단 유전자 조작 기술인 크리스퍼에 이르기까지 박테리아와 항생제의 역사를 살핀다. 이를 통해 역사적으로 항생제 분야에서 인류가 믿기 힘들 만큼의 획기적인 발전을 어떻게 이뤘으며, 동시에 21세기 현재 어떻게 인류가 감염병에 극도로 취약한 상태에 놓이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또한 이 책에는 생명의 시계가 얼마 남지 않은 환자들의 실제 이야기도 담겨 있다. 희소 감염병을 앓고 있는 10대 소녀와 9·11 테러 당시 현장을 지켰던 뉴욕의 소방관, 홀로코스트에서 생존한 여성, 의료진의 처방 실수로 인해 마약중독자가 된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의 이야기는 슈퍼버그의 치명적인 위험을 알리는 동시에 그들을 치료하기 위한 험난한 여정을 가고 있는 의료진들의 고군분투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리안갤러리 대구, 올해 첫 전시로 조각가 윤희 ‘빗물 화석’ 작품전 선택

“온도의 높고 낮음에 따라 액체가 드러내는 모습이 전부 다르다. 작가의 의도는 최소한의 개입이고 ‘우연과 사고’, ‘오랜 기다림’이 동시에 곁들여져야 온전한 작품이 나온다.”리안갤러리 대구가 올해 첫 전시로 프랑스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각가 윤희(Yoon-Hee)의 ‘빗물 화석’ (Rain-Fossil)을 선택했다. 19일부터 오는 5월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2018년 리안갤러리 서울 전시에 이은 작가의 두 번째 국내 개인전으로 최신 조각 작품 11점과 회화 작품 7점이 선보인다.윤희 작가는 조각 형태에 맞게 틀을 만들고 거기에 쇳물을 흘려보내 굳히는 일반적인 제작 기법이 아닌 작가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작품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원추나 원형 모양의 주형(작품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틀)에 고온에서 녹인 청동, 황동, 알루미늄 등의 금속 용액을 여러 차례 반복해 던져 넣은 후 자연스레 흘러내리거나 쌓이고 엉겨 작품의 형태가 완성되도록 하는 독특한 방식을 사용한다.다루기 힘든 재료의 특성 때문에 좀 더 쉬운 작업 방식을 고민하다 마침내 녹인 금속을 일정 주형에 던지는 자신만의 고유한 방식을 확립하게 되었다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이번 전시 표제인 ‘빗물 화석’은 극단의 성질을 가진 무형의 ‘빗물’과 다양한 형태성과 단단한 물질성을 지닌 ‘화석’의 특성을 동시에 시각화하는데 성공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같이 작가의 작품은 ‘모순’이라는 일관된 특성을 가진다는 게 리안갤러리의 설명이다.전시작 ‘빗물 화석’은 2003년 처음 착안했으나 작품으로 탄생하기까지는 10여년의 세월이 더 흘렀다. 작품의 주재료인 청동, 알루미늄, 구리와 같은 금속재료를 계획한 대로 만들어 나가는 게 아니라 물질이 스스로 이끌려 나오도록 상황을 조성한다는 작가는 폐공장, 제철소 등 산업 현장에서 찾아낸 다양한 종류의 금속으로 거대한 블록 형태의 작품을 만들거나 직접 녹인 후 바닥에서 튀도록 하는 등의 다양한 실험을 병행했다.녹여낸 알루미늄을 반복해 천장으로 던지는 작업을 통해 빗물처럼 흘러내리는 액체의 유동성, 흐름이 서서히 응고되어 화석과 같이 단단한 덩어리로 변모하는 순간이 생생하게 작품에 녹아든다. 이처럼 작가의 작품에는 액체와 고체 상태로 존재할 수 있는 금속의 특성을 시각적으로 표현 했을 뿐 아니라 무름과 단단함, 부드러움과 거친 표면의 질감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한편 윤희 작가의 모순적 조형성은 자신이 개발한 검은색 천연 안료를 사용한 회화 작업에서도 엿볼 수 있다. 작가 자신이 어느 정도의 형태를 의도하지만 완성된 작품은 사용한 안료의 농도와 그것을 던지는 순간 힘의 세기, 직관적인 방향 선회와 같은 여러 요소들의 복합적인 작용에 의해 결정된다.‘튄’, ‘나선형의’, ‘분출된’과 같이 작가는 자신의 작품명에 형용사를 주로 사용하는데, 열린 가능성과 다양한 변형성이 잠재해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많다. 관객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고정된 관점이 아니라 다채롭고 형용 가능한 시각에서 경험하기를 원하는 것일지도 모른다.이번 전시를 기획한 리안갤러리 관계자는 “작가는 금속재료가 가지는 다양한 특성이 어떻게 작품을 통해서 드러나는지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금속을 녹인 다음 주형에 넣어 형태를 만드는 게 일반적인데 작가는 원추나 원형 등 기본적인 틀만 있고 나머지는 ‘기다림’이라는 우연한 결과에 기댄 ‘자연의 법칙’을 생각해 냈다”고 설명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영남풍물연구소 ‘신명남 100인 풍물단’ 강습생 모집에 나서

전통문화단체 영남풍물연구소가 ‘신명남 100인 풍물단’ 활동을 위한 강습생을 모집한다.다음달 13일부터 3개월 과정으로 진행되는 강습회는 전통음악인 풍물과 사물놀이에 관심이 있는 일반 시민이면 누구나 지원 할 수 있다.일반부와 여성 풍물패, 청소년 풍물패, 모듬북, 대금 및 민요반, 탈춤반 등 수강생의 관심분야에 맞춰 초급반과 중급반 등 수준별로 강의가 진행된다.영남풍물연구소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4호 청도차산농악과 대구무태농악을 계승하고 보존하면서 전통음악인 풍물을 지역사회에 보급하는 활동을 전문으로 하는 문화예술단체이다.그동안 전국단위 각종 경연대회에 지역 대표로 참가해 수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함이 펼치는 새로운 소리’, ‘신명’ 등의 정기공연과 일본, 호주 해외공연, 창작 국악공연, 지역 문화지원 사업, 청소년 풍물 전수캠프 운영을 통해 우리가락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기도 하다.영남풍물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강습회는 농악 및 사물놀이, 설장구, 모듬북, 탈춤, 대금, 단소 등 다양한 전통음악을 전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문의: 053-753-8568. 744-3306.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구현대미술가협회 ‘Spring, Again’, 칠곡경대병원 힐링갤러리에서 열려

대구현대미술가협회(이하 현미협)가 다음달 1일부터 오는 5월31일까지 칠곡경북대학교병원 힐링갤러리에서 ‘Spring, Again’전을 개최한다. ‘Spring, Again’전은 현재의 어두운 시대 상황을 극복하고 다시 밝고 따뜻한 봄기운과 건강한 활력을 찾고자 하는 현대미술가들의 의지와 기대가 담겨있는 작품전이다. 서양화가 정태경, 박경옥, 김진영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사물을 바라보고 느끼는 그대로를 화면 위에 부드럽지만 경쾌하게 담아낸다. 현미협 회장을 지낸 정태경 작가는 우리 주변의 소소한 풍경과 사물 그리고 사람과 자연을 투박한 선으로 압축하고, 하나의 색으로 걸러내어 낯설고도 서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박경옥 작가는 자연이 가지는 수많은 존재들 중에서 식물의 흔적을 감각적으로 표현하고, 김진영 작가는 이상의 세계를 꿈꾸며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작가만의 조형적 언어로 표출한다. 현미협 관계자는 “이번 ‘Spring, Again’전을 통해 우리가 겪고 있는 지금의 힘든 상황 속에서도 다시 찬란한 봄이 오기를 간절히 원하는 작가들의 진심을 담아 관람객에게 다가 갈 생각”이라고 전했다.이번 전시는 병원 안에 자리한 갤러리에서 전시되기 때문에 별도의 휴관일이나 관람시간의 제약은 없다. 한편 현미협은 지난 2019년부터 칠곡경북대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금까지 힐링갤러리를 계속해서 운영해 오고 있다. 문의: 053-422-1293.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DIMF, 국경을 넘은 뮤지컬 ‘투란도트’ 동유럽 매혹 시키다

우리나라 창작뮤지컬 최초로 ‘동유럽 라이선스 수출’이라는 결실을 맺은 뮤지컬 ‘투란도트’ 초연이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대구시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함께 제작해 지난 2010년 트라이아웃을 거쳐 다음해 DIMF 개막작으로 초연한 창작뮤지컬 ‘투란도트’가 글로벌 콘텐츠로서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평가 된다.지난 6일~7일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 위치한 노바스쩨나 국립극장에서는 뮤지컬 ‘투란도트’ 초연이 펼쳐졌다. 617석 규모의 극장에서 펼쳐진 초연은 현지관객의 많은 관심 속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현지 방송사 등 다수의 언론 매체가 현장을 찾아 관심을 보였다는 것이 DIMF측의 설명이다.2018년 라이선스 수출계약 체결, 2019년 12월 슬로바키아 현지 배우 오디션을 거쳐 개막한 뮤지컬 ‘투란도트’는 헝가리 출신 로버트 알폴디가 연출을 맡았고 슬로바키아를 대표하는 실력파 여배우 미로슬라바 드린노바, 시사 스끌로브스카의 열연이 더해져 원작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특히 이번 뮤지컬 ‘투란도트’ 라이선스 버전은 현대적인 재해석이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화려하고 판타지적 요소가 강한 원작에서 과감히 벗어나 보다 자연스러운 의상과 안무로 현대적인 느낌을 더했으며 자칫 단조롭게 보일 수 있는 장면을 심플하지만 포인트를 살린 무대세트와 조명을 활용해 몰입도를 높였다.여기에 한국 원작의 강점을 살린 중독성 높은 뮤지컬 넘버(뮤지컬에서 사용되는 노래나 음악)를 중심으로 기존의 신비로운 가상 세계라는 설정을 설득력 있게 풀어냈다. 여기에다 누구나 알고 있는 원작 오페라의 스토리로 관객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 감동을 배가시켰다. 특히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스토리 전개를 부드럽게 이끌어내 각 캐릭터의 감정변화가 더욱 깊어졌다는 평이다.동유럽 라이선스 버전 ‘투란도트’는 향후 뮤지컬 전용극장인 슬로바키아 노바스쩨나 국립극장의 주요 레퍼토리로 ‘레 미제라블’, ‘맘마미아!’, ‘시라노’ 등 명작 뮤지컬과 함께 연중 공연되며 향후 체코, 헝가리, 독일, 오스트리아 등 동유럽 전역으로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이번 공연에서 투란도트 역을 맡은 미로슬라바 드린노바는 “이렇게 아름다운 공연을 선보이게 돼 정말 기쁘다. 차가운 모습 뒤에 숨겨진 투란도트의 고통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것이 배우로서 큰 도전이었는데 잘 마치게 돼 행복하다”고 전했다. 미로슬라바 드린노바는 지난해 DIMF 어워즈에 참석해 안정적이고 뛰어난 가창력으로 뮤지컬배우 정동하와의 듀엣 무대를 선보여 우리에게 친숙하다.연출을 맡은 로버트 알폴디는 “누구나 마음 속 깊이 고통 하나쯤은 지니고 산다. 작품 속 ‘투란도트’는 현실에도 존재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이 작품은 동시에 희망을 이야기한다. 나는 그것을 작품 안에서 모든 관객들이 느낄 수 있도록 풀고 싶었다”며 “뮤지컬 ‘투란도트’를 처음 봤을 때 온전히 유럽적인 뮤지컬이라는 인상을 받았을 만큼 원작이 주는 세련미가 워낙 좋았다. 이런 좋은 작품을 작업하게 돼 아주 행복했다”는 소감을 전했다.한편 주슬로바키아 정병화 대사는 “한국과 슬로바키아는 1993년 외교관계 수립 이래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 관계를 증진시켜 오고 있는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창작뮤지컬 ‘투란도트’ 라이선스 공연은 문화 협력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이처럼 호평 속에 재탄생한 뮤지컬 ‘투란도트’ 동유럽 라이선스 버전은 올여름 개최될 제14회 DIMF 개막작으로 초청돼 국내 관객에게도 선보이게 된다. 10년 전 트라이아웃으로 출발한 뮤지컬 ‘투란도트’가 최고의 이벤트를 맞이하는 셈이다.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뮤지컬 ‘투란도트’의 시작부터 함께 해왔기에 동유럽 라이선스 초연이 주는 감회가 누구보다 깊다. 문화가 다른 동유럽으로의 라이선스 수출은 한국 뮤지컬 역사상 처음이라는 의미도 크지만, 개인적으로 상업적 프로덕션이 아닌 뮤지컬 도시를 표방하는 대구시와 DIMF가 함께 제작한 창작뮤지컬이란 점에 더 큰 무게를 두고 싶다”고 전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코로나19 여파로 지역 미술계에 불어오는 ‘언택트(untact)’ 바람

“이번에 설치한 작품은 ‘밝은 내일을 위하여’라는 가족을 조각한 작품이다. 특이하게 얼굴이 없는데 비어 있는 것들을 표현하려고 했다. 가장 작은 사회라 할 수 있는 가족부터 들여다 봐야겠다고 생각해서 만든 작품이다.”대구미술관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의 ‘참여 작가 릴레이 인터뷰’에서 이완 작가가 자신의 작품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장면이다. 작품을 소개하면서 제작하게 된 동기와 제작 과정의 뒷이야기 등 시시콜콜한 내용까지 작가가 직접 화면에 나와 5분가량 설명하는 영상물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미술관 휴관이 장기화하면서 지역 미술계에도 온라인 홍보를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 소비가 확산하는 가운데 미술품도 온라인으로 감상하는 이른바 ‘언택트(untact)’문화가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가 방영된 것으로 보인다.이 같은 추세에 맞춰 대구미술관(관장 최은주)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미술인들을 위해 ‘나의 예술세계’라는 온라인 홍보영상 제작 지원 사업에 나섰다.대구미술관이 주최하고, 대구미술협회가 후원하는 ‘나의 예술세계’는 대구지역 전업 작가 30명과 제작 진행자(큐레이터 등 미술관련 종사자) 15명을 선정해 미술작품을 온라인으로 홍보해주는 미술인 지원 프로그램이다. 지역 미술계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신청서 접수는 16일부터 오는 20일까지며 대구미술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온라인 접수(mypark3@korea.kr)하면 된다. 결과는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이번 사업에 선정되는 작가는 자신의 작품과 작품세계는 물론 예술 철학을 영상을 통해 인터뷰형식으로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또한 제작 진행자로 선정될 경우 선정된 작가의 작품에 대해 철학과 예술 세계를 담은 영상 콘텐츠를 기획 제작할 수 있다. 영상 업로드는 4월 중순부터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대구미술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진행된다.한편 지난달 20일부터 무기한 휴관에 들어간 대구미술관은 기존에 진행 중이던 ‘소장품 100선’, ‘당신속의 마법’, ‘달빛동맹’ 등을 관람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온라인 영상 콘텐츠 전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미술관 전시 작품을 집에서도 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미술관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공식 채널을 활용해 작품 소개, 참여 작가 인터뷰 영상 등을 수시로 업로드하고 있다.대구미술관이 현재까지 유튜브로 업로드 한 약 140여개(누적 조회수 약 5만회)의 영상 중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는 ‘참여 작가 릴레이 인터뷰’ 영상인 것으로 알려졌다.평소 전시장에서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작가들을 영상을 통해 만나고, 작품 소개까지 직접 들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특히 조회 수가 많은 전시는 ‘당신 속의 마법’으로 미술관측은 참여 작가의 인터뷰를 꾸준히 업로드 해 다양한 작가의 작품세계를 살펴 볼 수 있도록 했다.대구미술관 최은주 관장은 “미술관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온라인을 통해 집에서 미술관의 전시 작품을 감상하고 작가들의 작품설명도 듣는 언택트 관람이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온라인 관람문화 확산에 대비해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하는 등 관람 문화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문의: 053-803-7880.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구문화예술회관, ‘DAC on Live’공연 오는 27일까지 연장 방송

대구문화예술회관이 당초 13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던 ‘DAC on Live’공연을 오는 27일까지 연장 방송 하기로 했다.지역예술계와 시민들로부터 기대이상의 호응을 얻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아울러 이번 연장 공연에서는 프로그램도 기존의 클래식 위주에서 국악, 오페라, 뮤지컬 댄스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대구문화예술회관의 ‘DAC on Live’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대부분의 공연이 취소되면서 설자리를 잃은 지역 예술인들을 지원하고, 시민들에게는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고자 시도된 비대면 콘서트다.특히 이번 공연은 일반적인 마티네 공연(연극·오페라·음악회 등의 낮 공연)과는 달리 점심시간대인 12시30분부터 시작하는 게 특징이다.현장 관람객 없이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라이브 중계로만 서비스되며 문화예술회관에서 운영하는 페이스북, 유튜브 채널로 시청이 가능하다. 한편 16일부터는 대구시 공식 유튜브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DAC on Live ’ 일자별 출연진▷16일 에노스트리오(실내악) ▷17일 그룹 아나키스트(뮤지컬댄스) ▷18일 최훈락(피아노) ▷19일 윤성희, 노성훈(성악) ▷20일 롱아일랜드 재즈그룹(재즈) ▷23일 The Phantoms(성악/뮤지컬) ▷24일 국악의 향기(국악) ▷25일 정은주 재즈 콸텟(재즈) ▷26일 CM앙상블(실내악) ▷27일 이윤경, 김동녘, 전태현, 이은혜(오페라‘사랑의 묘약’갈라)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미술계 코로나19 자선경매 낙찰금 6억3천만 원 대구에 기부

미술계가 코로나19로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는 대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자선 경매 행사 낙찰금 전액을 대구시에 기부하기로 했다.지난 13일 한국화랑협회와 서울옥션이 공동 주관한 ‘코로나19 피해 돕기 온라인 자선경매’에서는 모두 6억3천만 원이 마련됐다.이날 진행된 자선경매에는 협회 회원화랑과 컬렉터 소장품, 작가 후원 작품 등 73점이 출품돼 모두 낙찰됐다.특히 대구 출신 작가 이인성의 작품 ‘풍경’이 6천410만 원으로 최고가에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로 작가 김창열의 ‘물방울’은 4천510만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 밖에 사석원, 최병소, 이강소, 이배, 이원희, 도성욱 등 많은 작가 작품들이 경매에 나왔다.한국화랑협회와 서울옥션은 낙찰총액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대구시에 전달할 예정이며, 성금은 대구 지역 코로나 피해 돕기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극장가 ‘포스트 코로나19’ 어떻게 하나…

코로나19 여파로 빙하기를 맞은 극장가가 ‘포스트 코로나19’까지 걱정할 처지가 됐다.3~4월 개봉 예정작들이 도미노처럼 연기되면서 5~6월에 한꺼번에 몰릴 가능성이 커진데다, 여름 시장 상황도 그리 녹록지 않아서다.극장 최대 성수기인 7월과 8월에는 도쿄올림픽(7월22일~8월9일)이 열리고, 여름 방학마저 단축돼 여름 시장 자체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영화계에 따르면 올여름 개봉을 저울질하는 한국 영화는 ‘서복’(CJ ENM), ‘영웅’(CJ ENM), ‘모가디슈’(롯데컬처웍스), ‘반도’(뉴), ‘싱크홀’(쇼박스), ‘승리호’(메리크리스마스) 등이다.대부분 제작비 200억 원 안팎의 대작이다. 외국 영화로는 ‘덩케르크’, ‘인터스텔라’를 만든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국제 첩보물 ‘테넷’(워너브러더스 코리아)이 가세한다.이 중 여름 개봉을 공식으로 밝힌 작품은 연상호 감독 신작 ‘반도’ 뿐이다. ‘부산행’ 4년 후를 그린 영화로, 최근 티저 포스터를 공개하며 시선을 끌었다.통상 여름 성수기 영화는 개봉 3~4개월 전부터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마케팅에 돌입한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개봉일 확정은 물론 마케팅 시동도 걸지 못한 상태다.CJ ENM은 7월에 공유·박보검 주연 ‘서복’을, 8월에 윤제균 감독의 뮤지컬 영화 ‘영웅’을 선보일 계획이지만, 아직 확정 짓지는 못했다.앞서 4월에는 성동일·김윤진 주연 ‘담보’, 5월에는 이제훈 주연 ‘도굴’, 6월에는 황정민·이정재·박정민 주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개봉하기로 라인업을 짜놨지만, 이 역시 유동적이다.이처럼 올여름에는 대작이 한꺼번에 쏟아지겠지만, 시장 상황은 여의치 않은 편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개학이 늦춰지면서 여름방학이 1∼2주 줄어들 가능성이 크고, 가족 단위 관객도 그만큼 감소할 수 있다는게 극장 관계자들의 진단이다.7월 하순부터 열리는 도쿄올림픽도 영화 흥행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올림픽대회에선 박진감이 넘치고 반전의 연속인,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경기들이 펼쳐지기 마련이다.과거 사례를 보면 한국과 시차가 적은 도시에서 올림픽이나 아시안 게임이 열릴 경우 관객 수는 그 이전 해보다 확연히 줄었다. 실제로 2008년 중국 베이징올림픽 기간에 극장을 찾은 인원은 약 1천만명으로, 그 전년보다 100만명 가량 감소했다. 한국과 시차가 같은 일본에서 빅매치가 열리면 사람들의 시선이 그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다만, 영화계에선 봄철에 극장을 찾지 못한 관객이 여름에 몰리는 풍선효과를 기대하기도 한다. 한 배급사 관계자는 “과거 메르스나 사스 때도 나중에 사태가 진정되면 관객들이 영화에 대한 갈증을 해결하려는 양상을 보였기에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