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고통받은 돼지…우리 몸에 들어오면?

살아있는 돼지가족 만나보니 우리 가족 닮아 공장식 축산 현실 조명…‘육식주의’ 되돌아봐 저자 황윤은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엄마다. 이 책의 시작은 저자의 아들 도영의 탄생과 연관돼 있다. 2009년 아이를 낳은 저자는 여느 부모들처럼 소독기에 젖병을 살균하고 감기약 하나에도 항생제가 들어갔는지 꼼꼼히 살피고 무항생제 고기와 무농약 채소를 사다 이유식을 만들어 먹였던 그는 2010년 구제역 사태를 목도하게 됐다. 출산과 육아로 영화 작업을 쉬고 있던 황 감독은 카메라를 들고 살처분 현장을 찾았다. 출입이 통제되어 뒷산에 올라 카메라 줌 버튼을 당겨 목격하게 된 현장은 충격적이었다. 일어설 수조차 없는 좁은 감금틀에 갇혀 평생 인공수정과 임신, 분만만 반복하며 고기 생산 기계로 살다 도축되는 엄마 돼지들, 3~4주 만에 어미로부터 분리된 채 바람도 빛도 통하지 않는 좁은 축사에서 유전자 변형 사료, 항생제, 호르몬제 등을 투여 받으며 단기간에 살을 찌워 6개월 만에 고통 속에 도축되는 공장돼지들의 삶을 직접보게 된 것이다. 그날 이후 황 감독은 공장식 축산의 현실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가기 시작했다. 한국에서 사육되는 돼지는 1000만 마리가 넘는데, 이 돼지들은 ‘농장’이 아닌 ‘공장’에서 사육되고 있었다. 일어설 수조차 없는 좁은 감금틀에 갇혀 평생 인공수정과 임신, 분만만 반복하며 고기 생산 기계로 살다 도축되는 엄마 돼지들, 3~4주 만에 어미로부터 분리된 채 바람도 빛도 통하지 않는 좁은 축사에서 유전자 변형 사료, 항생제, 호르몬제 등을 투여 받으며 단기간에 살을 찌워 6개월 만에 고통 속에 도축되고 있었다. 저자는 강원도 평창의 농장에 있는 한국 돼지의 0.1%에 속하는 엄마 돼지 십순이와 아기 돼지 돈수를 만난다. 생전 처음 본 살아 있는 돼지 가족은 저자의 가족과 별반 다를 게 없었다. 어미 돼지들은 저마다 다른 성격을 갖고 있었지만, 자기 새끼를 지키려는 본능만큼은 사람 엄마와 같았다. 새끼 돼지 돈수는 저자의 아들 도영이처럼 호기심이 넘치고 장난을 좋아했다. 돼지가족과의 만남은 육식이 정상이고 꼭 필요한 것이라는 ‘육식주의 이데올로기’에 가려 고기를 생명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던 저자의 인생에 큰 전환점을 가져온다. 돼지를 돼지답게 키우던 농장들은 정부가 대규모 공장식 축산에만 예산을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불과 30-40년 만에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고 한다. 이런 정부 정책으로 인해 위협에 처하게 된 것은 돼지들의 삶만이 아니다. 밀집 사육이 본격화되면서 공장 동물들에게는 제초제와 농약으로 범벅이 된 유전자 변형 사료가 제공됐고, 협소하면서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사육되다 보니 각종 질병에 취약할 수 밖에 없어 항생제, 강심제 등 각종 약들이 투여된다. 이렇게 생산된 고기를 인간들이 먹게 된다. 또 축산업을 통해 발생한 환경 오염 역시 인간들의 삶의 질을 위협한다. 고기, 달걀, 낙농제품을 만드는 산업이 전 세계 모든 교통수단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능가하며, 가축의 트림, 배설물 등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23배, 가축 배설물에서 나오는 산화질소는 이산화탄소보다 300배 더 강력하게 온난화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의 영화 ‘잡식가족의 딜레마’의 확장판이다. 책에는 영화에 다 담지 못했던 ‘육식주의 이데올로기’와 관련된 저자의 고민과 이론적 배경, 사회적 논쟁 등이 충실히 담겨 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의 패션·미용 이끈 그녀들의 이야기

대구여성가족재단이 대구여성생애구술사 5번째 책 ‘대구 패션ㆍ미용 여성’을 발간했다. 2014년부터 대구여성가족재단은 기록 및 자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대구 여성의 이야기를 담아내기 위해 ‘대구여성생애구술사’를 매년 발간하고 있다. 섬유, 시장, 의료, 예술 등 특정 키워드를 바탕으로 한 분야에 오랫동안 종사했던 여성들을 찾아가 들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정리한 구술사다. 올해는 ‘대구 패션ㆍ미용 여성’을 주제로 7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김순보(한복 바느질 전문가ㆍ69), 김오례(미용재료상ㆍ76), 박동준(패션디자이너ㆍ68), 박부대(패션디자이너ㆍ78), 박순석(무궁화직업전문학교장ㆍ80), 신양자(미용사ㆍ77), 정원심씨(미용사ㆍ73)가 주인공이다. 책에는 구술자 7명 외에도 오랫동안 패션과 미용업에 종사해온 김복란(화이트패션 운영), 김정숙(무대복 전문 매장 운영), 박동희(전 자매의상실 운영), 한갑례씨(골든미용실 운영) 등의 이야기를 추가로 실었다. 대구여성가족재단은 이번 책을 포함해 2014년부터 올해까지 발간된 대구여성생애구술사 총 5권이 포함된 책 세트를 제작해 배포한다. 책은 비매품으로 문의는 전화(053-219-9976) 또는 이메일(bird@dwff.or.kr)로 하면 된다. 김혜성 기자

[기해년은 우리세상 ‘돼지띠 ★’] 꿀 같은 ‘황금 돼지 해’… 쏟아지는 러브콜 돈복 터진다

2019년 기해년(己亥年)는 60년 만에 돌아오는 ‘황금 돼지’의 해다. 돼지는 오래전부터 가축으로 인류와 함께해온 동물로서 한자로 돈(豚)이 돈(화폐)과 그 발음이 같아 재물을 상징하며, 새끼를 많이 낳아 다산의 의미도 가지고 있다. 복의 대명사인 돼지처럼 2019년 더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을 돼지띠 스타들을 만나보자. ◆방탄소년단 뷔와 지민 방탄소년단 뷔(왼쪽 첫 번째) 와 지민(오른쪽 두 번째) 세계에서 가장 핫 한 그룹인 방탄소년단 뷔(23)와 지민(23)이 1995년 생으로 돼지띠다. 대구 출신인 뷔는 2013년 방탄소년단 멤버로서 공식 데뷔했다. 방탄소년단에서는 서브보컬을 맡고 있다. 2016년 드라마 화랑으로 연기자로 데뷔하기도 했다. 2017년 12월 미국 영화사이트 TC캔들러가 공식 SNS와 유튜브를 통해 발표한 ‘2017 세계에서 가장 잘생긴 얼굴 100인’(The 100 Most Handsome Faces of 2017)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민은 방탄소년단의 메인댄서와 리드보컬을 맡고 있다. 지민은 2016년 10월 방탄소년단의 두 번째 정규 앨범 WINGS에서 소년의 고뇌를 담은 ‘Lie’라는 첫 솔로 곡을 발표했다. 지난해 2월 모교인 부산 회동초등학교 졸업식에 맞춰 전교생에게 방탄소년단의 사인 CD를 전달하고, 일부 졸업생들에게는 곧 입학할 중학교 교복비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뷔와 지민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고현정 고현정도 1971년으로 돼지띠다. 1989년 제33회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선에 입상하며 연예계를 데뷔했다. 1994년 결혼하면서 SBS 드라마 모래시계를 끝으로 연예계를 떠났다가 이혼 후 2005년 SBS 드라마 봄날로 배우로서 복귀했다. 2009년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미실 역을 연기하였고, 그 해 2009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010년 드라마 대물에서 대통령 서혜림 역할로 출연해 그해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2년 연속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오는 7일부터 KBS에서 방영 예정인 동네변호사 조들호 2: 죄와벌에 출연하는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신동엽 예능신 신동엽도 1971년 돼지띠 스타다. 천성 개그맨일꺼 같은 그지만 첫 데뷔는 1989년 뮤지컬배우였다. 1990년에 연극배우로도 데뷔했다. 1991년 SBS 개국과 함께 SBS 특채 개그맨으로 선발됐다. 별다른 무명 시절을 보내지 않고 ‘토요일 7시 웃으면 좋아요’의 한 코너 ‘레일맨’에서 유행어 “안녕하시렵니까?”로 단숨에 주목을 받았다.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강심장 등에서 메인 MC를 맡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해 2002년에 이어서 2012년 KBS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그 외에도 2014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고, 2016년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각종 케이블 채널에서 특유의 ‘섹드립’으로 인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나훈아 1947년생으로는 트로트 황제 나훈아를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지난해 11년 만의 전국 투어 ‘드림 어게인’(Dream Again)을 열어 연일 매진을 기록, 여전한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최고의 소리꾼’, ‘트로트 절대 지존’으로 불리는 나훈아는 지난해 새 앨범 ‘남자의 인생’을 펴내 ‘아이라예’, ‘내 청춘’, ‘죽는시늉’ 등 절절한 명곡을 뽑아냈다. 2007년 3월에 세종문화회관에서 예정된 콘서트가 갑작스럽게 취소되며 2006년 순회 콘서트가 나훈아의 마지막 활동이 되었고 이후 나훈아는 가요계에서 잠정 은퇴했다. 그러나 2017년에 남자의 인생을 발표하며 11년만에 가요계에 복귀했다. 올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된다. ◆윤여정 명배우 윤여정도 1947년 생 돼지띠다. 1966년 연극 배우로 연기를 시작했고, 같은 해 T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스크린 데뷔작이자 출세작인 1971년 영화 하녀에서 한 가정을 파탄으로 몰아넣는 광기 어린 하녀 명자 역을 연기해 시체스 국제영화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대종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13년의 공백 후 복귀에 성공한 이후에 노년에 접어든 현재는 영화와 TV드라마를 오가며 전형적인 ‘엄마’, ‘할머니’ 역할에 갇히지 않은 폭 넓은 다양한 캐릭터들을 연기하며, 2016년에는 데뷔 50주년을 맞이했다. TV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으며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세대들에게까지 사랑받고 있다. 외국에서 식당을 개업하는 포맷의 tvN 예능 ‘윤식당2’를 이끌며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윤여정의 요리법이 해외 유튜버들 사이에서 회자하고, 중국에선 ‘윤식당’을 표절한 프로그램 ‘중찬팅’까지 나왔다. ◆이순재 1935년생 국민배우 이순재는 현역 최고령 배우이자 최고참 배우이다. 연예인 전체를 통틀어도 이순재보다 고참은 송해가 유일하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아버지상, 스승상을 제시하며 시청자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연기를 펼쳐왔다. 서울대학교 철학과 3학년 때(1956년) 동기들과 함께 서울대학교 연극반을 재건하고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했다. 1957년에는 대한방송(HLKZ) TV의 방송극에 출연했고, 1962년 KBS 개국 후 첫 드라마인 ‘나도 인간이 되련다’에 출연하며 방송극에서도 활동을 시작했다. 1964년 말 TBC가 개국과 함께 TBC 전속 탤런트가 됐다. 대중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0월에는 정부포상인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여든을 훌쩍 넘겨서도 연기만큼 재미있는 게 없다는 그는 지난달 6일부터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 주연으로 활약 중이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어울아트센터 대지서부터 건물 외벽까지 ‘빛의 향연’

행복북구문화재단이 ‘아듀! 2018 행복한 기억과 2019년 새해맞이 미디어아트 영상 쇼’를 어울아트센터에서 2019년 1월1일에 선보인다. ‘2019 天ㆍ地ㆍ人’ 을 주제로 펼쳐지는 미디어 영상 쇼는 어울아트센터의 대지에서부터 시작하여 아트센터 전체건물 외벽과 그 주변 허공을 빛의 향연으로 뒤덮는 초대형 영상으로 전개된다. 건물 외벽을 스크린 삼아 영상을 투영하는 기법인 미디어 파사드를 한층 더 확장한 매우 실험적인 성격의 이번 영상작품은 국내 대형 영상전시 참여경험이 많은 경북대학교 디지털아트컨텐츠연구소에 의해 시연된다. 경북대학교 디지털아트컨텐츠연구소는 빛과 영상을 투사하는 미디어아트의 거장인 류재하 교수가 소장으로 있다. 류재하 교수가 보여준 G20 서울정상회담, 덕수궁 프로젝트, 광화문 빛 너울, 평창올림픽 등의 미디어 영상 작품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대학교 디지털아트컨텐츠연구소는 건물 외벽에 한정된 단순한 미디어파사드가 아니라 어울아트센터 전체건물 외벽과 건축물 주변 환경을 하나로 엮어 영상을 투사하는 매우 실험적인 미디어 아트 영상으로 이는 어울아트센터 개관이후 최초로 이뤄지며, 현대 미디어아트의 역동성과 스펙터클을 유감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이태현 대표는 “다사다난했던 2018년을 보내고 희망찬 2019년의 소망을 담은 아름다운 빛의 예술을 즐기며 삶의 기쁨을 누리기를 바란다”고 전한다. 문의: 053-320-5123.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클래식과 국악의 만남…기운찬 새해 시작해볼까요?

바이올린 한경진 경북대학교가 기해년 새해를 맞이해 국악과 클래식이 어우러진 수준 높은 음악회로 지역민들을 찾아간다. 경북대학교는 2019년 1월14일 오후 7시30분 경북대학교 대강당에서 ‘2019 경북대학교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2008년부터 시작해 올해 12회째를 맞이하는 신년음악회는 해마다 다채롭고 수준 높은 공연으로 경북대학교와 지역민이 함께하는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구ㆍ경북 상생을 위한 MARCH(행진)’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신년음악회는 국내 정상급 바리톤 김동규를 비롯해 바이올린 한경진, 피리 김성진, 펄스(이상직 재즈밴드), 국악인 최경희와 최은해, 모듬북 정요섭 등이 출연해 국악과 클래식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바리톤 김동규는 가곡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와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나는 이 거리의 만능 일꾼(Largo al Factotum)’을, 바이올린 한경진은 드라마 ‘하얀거탑’ OST인 빅토리오 몬티의 ‘차르다시(Czardas)’을 들려줄 예정이다. 피리 김성진은 ‘상령산 풀이’를 연주하며, 국악인 최은해와 최경희는 각각 ‘홀로아리랑’과 ‘우리가 원하는 우리나라’를 선사한다. 지휘는 주영위 경북국악관현악단 대표와 지휘자 황원구가 맡고, 음악은 오케스트라 디오와 KNU국악관현악단이 담당한다. 한편, 이번 음악회의 일부 좌석은 소외계층을 위한 객석나눔 좌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1900~1970년대 한복에 깃든 대구 여성의 이야기

1910년대 여학생 교복 한복 국립대구박물관은 2019년 3월10일까지 특별전 ‘여성 한복, 근대를 만나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1900년부터 1970년대까지 여성들이 일상생활에서 입었던 한복과 한복에 담겨 있는 대구 여성의 이야기를 재조명했다. 100년 전 독립만세운동 당시 입었던 여학생 한복 교복에서부터 1950년대 벨벳(비로드) 치마, 1960~1970년대 레이스 저고리와 아리랑 치마저고리까지, 시대를 대표하는 한복과 당시 유행을 보여주는 소품, 자료 150여 건이 전시된다. 특히 프롤로그에서는 교과서에서만 보던 김홍도의 ‘단원풍속도첩’(보물 제527호)과 신윤복의 ‘여속도첩’을 나란히 소개한다. 한국화가 김현정 작가의 작품을 전시해 전통과 현대의 한복 입은 여성 그림을 비교 감상하는 특별한 기회도 함께 제공한다. 대구 출신의 세계적인 한복디자이너 고 이영희 선생이 제작한 1950~1960년대 스타일의 웨딩한복을 당시 대구·경북 여성들의 결혼식 사진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크게 3부로 구성된다. 1부 ‘근대 여성, 한복의 변화를 시도하다’에서는 여성 한복의 변천을 총 세 시기(1900~20년대, 1930~1940년대, 1950~1970년대)로 구분해 살펴본다. 저고리의 형태, 옷감 재질의 변화를 잘 보여주는 시기별 한복뿐만 아니라, 관련 소품과 최신 유행잡지도 함께 소개한다. 1부의 하이라이트인 ‘엄마의 공방’은 1950~1960년대 여성들이 한복을 손수 짓고 입던 방을 그대로 재현함으로써, 시대의 추억과 향수를 느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2부 ‘여성 한복, 근대 대구를 거닐다’에서는 우리가 잘 몰랐던 근대 대구 여성과 그 안에 담긴 한복 이야기를 소개한다. ‘대구 녀성 극장’에 마련된 무대에 한복을 입은 다섯 명의 여성이 등장하며 국채보상운동, 3·8독립만세운동 등 대구의 중요한 역사적 순간을 회상하면서 당시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구왕삼, 안월산, 박영달, 배상하, 도주룡, 조상민 등 근대 대구를 대표하는 사진가들이 담아낸 사진도 함께 소개한다. 3부 ‘대구 여성, 한복을 이야기하다’에서는 대구·경북지역 여성들의 한복과 사진에 담긴 이야기를 소개한다. 고 권분순 여사, 이수억 여사, 김기준 여사의 한복에 담긴 소소한 사연을 들려준다. 또 이 자리에서는 대구·경북 지역 시민들의 참여로 이뤄진 사진들을 만나볼 수 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A4’ 작은 사이즈에 개성이 꽉 차있네

A4전 전시장 전경. 대구현대미술가협회의 2019년 첫 전시인 ‘함께하는 A4’전이 31일부터 1월12일까지 대안공간 SPACE129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5만 원에서 100만 원까지, 시민들이 작품을 좀 더 쉽게 소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로 A4사이즈의 소품으로 열린다. 회화, 사진, 조형 등 작가들의 개성이 톡톡 튀는 평면회화들, 드로잉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손안에 잡히는 작은 A4에 다 들어있다. 참여작가는 권정호, 최병소, 고수영, 권기자, 권기철, 김강록, 김결수, 김상열, 카와타 츠요시 등 현미협 회원 163명이 함께 한다. 현미협은 1997년 대구에서 발족돼 약 3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피아니스트 서주희 독주회 30일 대구콘서트하우스서

피아니스트 서주희의 22번째 독주회가 오는 30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린다. 이번 무대에서는 ‘눈으로 귀로 보는 음악 III’이라는 주제로 바흐 골드베르크변주곡 BWV988 과 슈베르트 4개의 즉흥곡 D.899, Op.90을 무대에 올린다. 대구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서주희는 이화여대 음악대학을 실기 수석으로 나와,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에서 디플롬과 최고연주자과정, 데트몰트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최우수 졸업했다. 한편 이번 독주회 수익금 전액은 문화소외아동에게 전액 기부된다. 전석 2만 원. 문의: 053-421-7880.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똑똑똑”…신진작가들의 꿈을 두드리다

대구 봉산문화거리에 위치한 키다리 갤러리에서 ‘키똑’전이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키다리 갤러리 신진작가 소개전 똑. 똑. 똑’의 준말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 미술 관련 전공 학부생과 대학원생 및 30세 이하의 작가를 대상으로 공모해 선정된 작가를 소개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키똑전에는 김선정(대구가톨릭대), 서예지(부산대), 이수민(대구가톨릭대), 이은우(국민대), 이재현(계명대), 이정은(대구가톨릭대), 정가연(부산대), 최명진(대구가톨릭대) 등 8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조각을 전공한 김선정 작가는 학교에서 우연히 마주친 사슴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을 선보였고, 최명진 작가는 독특하고 자유로운 필치와 표현법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열린 제32회 대한민국 신조형 미술대전에서 평론가상을 받기도 했다. 정가연 작가는 이상적인 공간으로서 자연의 모습을 표현했고, 서예지 작가는 세상에 지친 ‘나’를 위로하는 공간을 한지 위에 그려냈다. 이수민 작가는 하마를 통해 따뜻한 동화 속 한 장면처럼 연출해낸다. 서예지 작가는 세상에 지친 ‘나’를 가장 편안하게 위로 받을 수 있는 공간이자 도피처 같은 안위의 공간을 한지 위에 그려냈다. 자신이 작품 속에 만들어 놓은 자기 만의 공간 안에서 모든 현대인들이 편안하고 따뜻한 휴식을 느끼며 평온함을 가지길 바라고 있다. 이은우 작가는 동물적인 모습을 지닌 인간을 그리고 있다. 이재현 작가는 선 굵은 붓 터치와 색감으로 무거운 느낌을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이정은 작가는 대상을 통해 느끼는 심상을 색감으로 재해석했다. 문의: 070-7566-5995.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여섯 작가들의 시선으로 본 순환 속 ‘경계의 시야’

대구문화재단은 ‘2018년 해외레지던스파견사업’에 선정된 미술작가 6명의 중국 항주 레지던스 파견활동에 따른 결과보고전시를 2019년 1월3일까지 갤러리 토마에서 진행한다. 재단은 2014년부터 지역의 미술작가들이 예술의 도시 중국 항주에 거주하면서 창작활동과 현지 예술인과의 교류활동을 지원했다. 선정된 작가는 지난 4월부터 12월까지 2명씩 3개월 단위로 파견됐다. 올해 파견을 완료한 작가는 신주현(회화), 유나킴(사진), 정재범(공공미술), 김희정(회화), 김현주(회화), 한승훈(회화)이다. ‘해외레지던스파견사업’은 대구에 주소지를 둔 만 40세 이하 시각예술분야 작가의 국제 파견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선정된 미술작가는 현지 스튜디오 및 숙소(천홍미화원), 왕복 항공료와 매월 창작지원금을 제공받아 중국의 다양한 예술문화를 체험하고, 창작활동에 새로운 밑거름이 되도록 지원했다. 이번 전시는 ‘경계의 시야’라는 제목으로 6명의 작가가 각자의 기준에서 사회를 바라보며 현재에 대한 의심, 가능성, 가치를 찾고 무심코 흘러가는 순환의 과정 속에서 경계해야 할 것들을 작품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파견작가들은 서로 다른 이유로 국제 레지던스에 참여했지만 파견기간 동안 서로의 시야를 공유했던 환경에 흥미를 가졌고, 그간의 감정들을 시각화해서 작품으로 나타냈다. 신주현 작가는 대상을 어느 곳에서 어떻게 보는지, 누가 보는 것인지에 따라 판단되므로 절대적으로 옳은 것과 틀린 것은 없다는 것을 O와 X를 사용해 전달한다. 유나킴 작가는 중국 항주에서 매일 하나씩의 덕담을 마주하였는데 한자라는 중국의 ‘말’이 우리나라 ‘음’으로 읽혀지고 이렇게 읽혀진 음을 영어로 바꾸는 작업을 통해 언어의 가능성을 엿보고자 한다. 정재범 작가는 중국에 머물며 지하철 공사현장과 재개발지역 주변에서 경험한 모순적인 상황이나 감정들을 실재하지만 실체가 없는 어지럼증이라는 증상으로 해석하고 치료 또는 치유의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희정 작가는 흘러가는 시간 속 무기력함과 허무, 한숨이 뒤엉킨 알 수 없는 우리를 0의 상태로 나타내고 작품에 표현한다. 김현주 작가는 자연의 순환과정에서 생명이 연상시키는 삶과 죽음을 깨어있는 동안 반복해서 그리는 그림을 통해 강박적으로 환기시키고자 하며, 한승훈 작가는 인간의 욕망에서 비롯된 공허, 적막감을 느끼고 있는 사회배경에서 희망을 기대할 수 있는 작품을 그려보고자 한다. 문의 : 053-430-1241.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2천년 전 호랑이모양 띠고리 보물된다

경산 신대리 1호 목관묘에서 출토된 청동 호랑이모양 띠고리. 문화재청 제공 2천 년 전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경산 신대리 고분에서 나온 ‘호형대구’(虎形帶鉤ㆍ호랑이모양 띠고리)가 보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경산 신대리 1호 목관묘 출토 청동호랑이모양 띠고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산 신대리 1호 목관묘 출토 청동호랑이모양 띠고리’는 2007년 경산 신대리 1호 목관묘에서 출토된 유물이다. 일반적으로 ‘호형대구’, ‘마형대구’(馬形帶鉤ㆍ말모양 띠고리) 등의 동물형 띠고리는 의복이나 칼자루 등에 부착한 장식품이다. 이 띠고리는 청동기시대부터 초기 철기시대까지 지배층 권력을 상징하는 위세품으로 북방계 청동기 문화와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자료로 평가된다. 호랑이모양 띠고리의 경우 남아 있는 수량이 적고 대부분 파손이 심하지만 ‘경산 신대리 1호 목관묘 출토 청동호랑이모양 띠고리’는 유사한 양식의 호형대구 중에서 보존 상태가 가장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출토 위치와 출토된 유물 등이 모두 밝혀진 중요한 사례로 역사적ㆍ문화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 이 유물은 영남문화재연구원이 정식 조사를 통해 발굴해 현재 국립대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30일 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할 계획이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포항, 문화도시 조성 예비주자 선정

대구와 경북 포항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는 문화도시 조성 사업 예비주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역별로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역을 활성화하고 주민의 문화적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대구시는 문화산업 분야에 지정됐다. 문화산업 진흥을 중심으로 도시문화가 사회 전반과 연결되는 문화생태계를 형성하고 도시를 활성화하려는 계획을 제시했다. 사업명은 ‘새로운 리듬을 만드는 문화도시 대구’다. 대구시는 문화산업을 문화생태계와 전후방산업으로 확대, 지역자산화를 한다는 계획이다. 또 도시 콘텐츠의 퍼포먼스 연계, 문화 산업 창업 지원, 문화공간 발굴 등을 추진한다. 포항시는 지역 자율형에 지정됐다. 사업명은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응원하는 철학문화도시 포항’이다. 철강 산업 쇠퇴, 지진을 겪은 지역주민들의 일상을 회복하고 인문과 문화예술을 통해 다시 발전하겠다는 비전을 담았다. 대구와 포항은 1년간 예비사업을 추진한 후, 내년 말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예비사업 추진실적 평가와 심의를 거쳐 문체부로부터 문화도시 지정을 받는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버스가 서고 가듯 ‘시’도 그렇게 찾아온다

저자가 5년여 만에 들고 온 두 번째 산문집이다. 저자는 이번 산문집에서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의 존 키팅 선생님처럼 다른 이에게 영감을 주는 스승이자 친구가 되고자 한다. 이 책에는 시가 안 써지는 마음을 물어물어가는 한 시인의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다. 그리고 그 마음은 종점을 향해 구불구불 길을 달려가는 시내버스의 마음과 닮았다. 서고, 가고, 서고, 가는 마음. 시가 안써지는 마음이란 흔들림과 설렘, 아픔, 울렁임을 모르는 마음, 우리가 순정한 아픔에 연결되어 있는 것을 모르는 체하는 마음일 것이다. 시가 다시 써지는 순간은, 누군가의 아픔이 나의 목덜미까지 전해져오는 순간이 아닐까. 슬럼프에 빠진 시인에게 다른 시인의 좋은 시는 하늘과 같다 시가 안써지는 날에는 시집 한 권 들고 시내버스를 타러 가자고. 총 6부로 이뤄진 이 책은 저자가 겪은 슬럼프부터 조금은 느슨하지만 좀 더 넉넉한 삶에 관한 저자의 여러 생각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또 시인의 어머니 이의순 화가의 그림도 만나볼 수 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에드거 앨런 포 미공개 에세이 한 권에

이 책은 2019년 에드거 앨런 포의 사후 17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전집이자, 소설과 시 전작은 물론 그간 소개된 적 없는 글쓰기에 관한 에세이까지 포함한 국내 유일의 에드거 앨런 포 전집 완전판이다. 에드거 앨런 포는 국내에 시인이자 소설가로 잘 알려졌지만, 당대 여러 매체에 활발하게 자신의 글쓰기 이론과 철학을 밝혔던 이론가이자 평론가이기도 했다. 포가 활동한 19세기 초 미국은 정치 경제적으로는 물론 문학에 있어서도 독자적인 틀을 갖추었다고는 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자국인 미국보다 영국의 문학을 기준으로 삼는 풍토에서 포는 스스로 독자적인 글쓰기 이론을 세우고 이를 직접 실천해낸 문인이었다. 이 책에는 새로운 시 이론과 단편 쓰기에 관한 방법론을 정초한, 시대를 앞서간 선구적인 이론가로서의 포의 모습을 조명했다. 자신의 창작 과장을 밝힌 가장 유명한 작법 에세이 작법의 철학을 포함해 ‘단편 쓰기’에 관한 이야기 쓰기, 예술의 ‘교훈주의’를 비판한 B씨에게 보내는 편지, ‘시란 무엇인가’를 탐구한 시의 원리 등 글쓰기에 관해 포가 남긴 에세이들이 담겨 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혜민스님이 말하는 지혜·평온으로 가는 길

마음돌봄 3부작…현대인에 필요한 메시지 담아 가족관계·우정·외로움 등 행복·삶의 가치 조언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준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나와 타인과 세상에 대한 깊은 이해를 선사한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으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혜민 스님이 3년 만에 펴낸 신작 에세이다. 마음돌봄 3부작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는 책으로, 현대인의 외로움, 가족관계와 우정, 소소한 행복과 삶의 가치 등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필요한 다양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총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지혜와 평온으로 가는 길을 안내한다. ‘1장.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은 고요함 속에서 자신의 몸과 마음이 어떤 말을 하는지 귀 기울이라고 말한다.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누군가로부터 거절당한 기분이 들 때, 내가 뭘 좋아하는지 모를 때, 삶이 지치고 힘들 때 ‘고요 속의 지혜’를 발견할 수 있도록 이끈다. ‘2장. 가족이라 부르는 선물’은 혜민 스님의 속가 어머니, 할머니, 어린 시절 기억 등 따뜻하고 진솔한 이야기가 펼쳐지며 가족 안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준다. 자녀를 컨트롤하려는 부모의 마음, 그 속박이 달콤하면서 버거운 자녀의 마음을 함께 보듬으며 가장 소중하고 친밀한 관계 속에서 깊고 안정적인 유대감을 쌓기를 권한다. ‘3장. 삶을 감상하는 법’은 사회가 만들어놓은 획일화된 행복과 성공의 기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도록 이끈다. “당신은 언제 행복한가요?”라고 묻는 듯한 스님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마음의 여유, 생각의 쉼, 하루를 마치고 편안히 잠드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된다. ‘4장. 우정의 여러 가지 면’에서는 현대인들이 지속적으로 어려워하는 관계의 문제를 파고든다. ‘자기 성찰은 관계라는 거울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다른 사람과 부딪칠 때 내 마음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자세히 관찰하면 내 모습이 드러납니다.’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나와 상대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5장. 외로움에 관한 생각’에서는 현대인들의 고질병이 된 ‘외로움’을 주제로 우리가 외로운 이유, 외로움에서 벗어나는 방법, 새로운 고독의 시대를 맞는 우리의 자세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6장. 마음을 닦는다는 것’에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고요 속에서 깨어 있는 투명한 침묵을 만나기를, 마음의 본성을 찾기를 바라는 저자의 간절한 바람이 담겨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고요한 가운데 깨어있는 ‘적적성성(寂寂惺惺)’이라는 옛 선사들의 경험에서 나온 지혜의 말을 전하고자 한다. 마음이 고요해졌을 때 지금 상황과 내 마음을 천천히 살펴본다면 고요 속의 지혜가 답을 줄 것이라고 이야기하면서 복잡하고 소란한 세상 속에서 나 자신을 잃어가는 사람들에게 내가 누구인지, 진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찾아갈 수 있는 길을 안내해준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