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 렉처오페라 버섯피자 22~23일

버섯피자의 한 장면. 오페라하우스가 올해 6편의 ‘렉처오페라’를 무대에 올린다.렉처오페라는 전막오페라의 하이라이트 부분과 유명 아리아들을 골라 해설과 함께 구성한 프로그램이다.대구오페라하우스는 22~23일 블랙코미디 오페라 ‘버섯피자’를 시작으로 김유정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창작오페라 ‘봄봄’(4월19~20일), 세이무어 바랍의 ‘게임 오브 찬스’(6월14~15일) 등 6편을 선보인다. 6월까지 공연되는 작품들은 계명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 유철우 교수가 연출을 맡는다.버섯피자는 네 명의 출연진이 사랑과 질투, 배신으로 결국 모두 죽게 되는 내용이다. 인간 내면의 무거운 감정을 가볍게 담아낸 블랙코미디 오페라다. 볼룹투아 역에는 장마리아, 포비아 역에는 메조 소프라노 손정아, 스콜피오 역에는 테너 문성민, 포르마조 역에는 바리톤 허호가 출연한다.렉처 오페라는 대구삼성창조캠퍼스 내 대구오페라하우스 별관 카메라타에서 공연된다.이번 공연은 전석 2만 원이며 대구시민은 20% 특별할인을 받을 수 있다. 문의: 053-666-6170.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락왕 오는 25일 신비와 경이의 나라 인도와 만나다 공연 진행

아밋 키친(Amit khinchi)‘신비와 경이의 나라 인도와 만나다’ 공연이 오는 25일 오후 7시 라이브공연장 락왕에서 열린다.예비사회적 기업 희망정거장이 주최하고 주한인도대사관, 수와미 비베카난다 문화센터 등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인도에 관한 인문학 강의와 인도 클래식 춤을 함께 만날 수 있다.김원숙 미학박사는 ‘인도의 예술과 신화’라는 주제로 인문학 강의를 진행한다. 또 주한인도대사관 소속 아밋 키친(Amit khinchi)과 무용단은 인도 클래식 춤 까탁을 선보인다.류선희 희망정거장 대표는 “대구에서 접하기 힘든 인도 클래식 댄스 까탁과 인문학 강연을 콜라보 한 공연을 마련하게 됐다”며 “인도대사관 등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번 공연을 적극적으로 후원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음악회 열려

대구시립교향악단대구시립교향악단은 대구시민주간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오는 26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음악회’를 개최한다.이번 음악회는 국채보상운동, 2·28민주운동 등 국가가 어려울 때마다 힘을 모아 앞장섰던 ‘대구시민정신’을 기리고,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고자 마련됐다.소프라노 강혜정한국무용 이용희이날 지휘를 맡은 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는 공연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재능기부로 출연한다. 또 소프라노 강혜정(계명대 성악과 교수), 한국무용가 이용희(성균관대 동양철학과 겸임교수), 대구시립합창단이 함께한다.이날 레퍼토리는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곡들로 이뤄졌다.우선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에서 서곡과 제3막 중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을 연주한다. 이 오페라는 바빌로니아의 왕 나부코의 이스라엘 침략의 역사를 다루고 있는데 일제의 압제에 시달렸던 우리의 역사를 돌아보게 한다.1842년 발표 당시 이탈리아 역시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고 있었고, 이탈리아 국민들에게 감동과 희망, 용기를 주며 애국시미을 고취시켜 큰 성공을 거뒀다.대구시립합창단이어 대구시립합창단이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을 들려준다.소프라노 강혜정은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줄리엣이 부르는 빠른 왈츠풍의 아리아 ‘아! 꿈속에 살고 싶어라’, 그리고 지저귀는 새 소리가 들리는 듯 밝은 분위기의 요한 슈트라우스 2세가 쓴 ‘봄의 소리’ 왈츠를 부른다.공연 중반에는 최성환의 ‘아리랑 환상곡’을 들려준다. 1976년 북한 작곡가 최성환이 우리 민족의 정서가 잘 녹아있는 민요 아리랑을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게 19세기 서양 낭만주의 음악 양식으로 편‧작곡한 곡이다.공연 후반에는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심어주는 송창식의 ‘내 나라 내 겨레’와 안익태의 ‘한국 환상곡’ 중 주요 부분을 대구시립합창단과 하모니를 이뤄 들려준다.피날레는 안익태 ‘한국 환상곡’의 하이라이트인 애국가로 마무리한다. 과거 국가(國歌)가 없던 시절, 우리는 스코틀랜드 민요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의 곡조에 1907년을 전후해 전해지기 시작한 애국가의 노랫말을 붙여 부르곤 했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안익태가 1935년 애국가를 작곡했고, 그 이듬해 ‘한국 환상곡’을 완성했다.한편 이번 음악회는 전석 1천 원이며 1인 최대 6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공연 당일 오후 3시까지 전화(1588-7890) 또는 인터넷(www.ticketlink.co.kr)으로 예매 가능하다.문의: 053-250-1475.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베스트셀러

혜민 스님 에세이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이 11주 연속 정상을 지키는 등 에세이 서적들이 베스트셀러 상위권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교보문고가 온·오프라인 도서 판매량을 집계해 발표한 2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1위)을 비롯해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2위),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8위) 등 수필류 서적 3종이 10위권 안에 자리 잡았다.순수 문학은 프랑스 소설가 기욤 뮈소의 ‘아가씨와 밤’(3위), 영국 스릴러 소설 ‘봉제 인형 살인사건’(5위) 등 외국 소설 2종도 톱10에 들었다.‘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9위), ‘다산의 마지막 공부’(10)가 새롭게 10위안에 안착했다. 특히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는 15위나 순위가 올랐다.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과 형사재판에서 대통령 대리인단과 변호인단으로 활동한 채명성 변호사가 탄핵 과정을 기록한 ‘탄핵 인사이드 아웃’은 12위로 지난주(15위)보다 순위가 상승했다. 다음은 교보문고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1.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혜민 스님·수오서재)2.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100쇄 기념 스페셜 에디션·김수현·마음의숲)3. 아가씨와 밤(기욤 뮈소·밝은세상)4. 트렌드 코리아 2019(김난도·미래의창)5. 봉제인형 살인사건(다니엘 콜·북플라자)6. 꽃을 보듯 너를 본다(양장본·나태주·지혜)7. 12가지 인생의 법칙(조던 B. 피터슨·메이븐)8.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곰돌이 푸(원작)·알에이치코리아)9.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야마구치 슈·다산초당)10. 다산의 마지막 공부(조윤제·청립출판)※2일~12일까지 종합 판매 순위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책꽂이

근데 그 얘기 들었어? = 말이 갖는 힘을 익살스런 그림으로 풍자한 우화 그림책이다. 동물 마을에 새로 이사 온 이웃의 정체에 대해서 각종 소문이 무성하다. 점점 부풀러지는 소문에 동물들은 이웃이 자신들을 잡아먹으러 온 거대한 괴물일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삿짐 정리를 하러 마을에 들어선 이웃의 진짜 모습은 모두를 놀라게 한다. 오해와 왜곡을 줄이고 진실에 한 발짝 더 다가서려면 보고, 듣고, 느끼는 대로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은 책이다. 밤코 지음/바둑이하우스/40쪽/1만2천 원.레인보우 나의사랑 = 42세라는 안타까운 나이에 요절한 이탈리아 작가 벱페 페놀리오의 작품들 중 가장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제2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 속에 빠져든 이탈리아는 1943년 9월8일, 일찌감치 연합군에게 항복한다. 하지만 뜻있는 이탈리아 청년들은 반파쇼 의용군(파르티잔)을 조직해 이에 대항하면서 민족 간의 살육전이라는 더욱 처참한 상황이 벌어지게 된 것이다. 이념대립, 그리고 온갖 대의명분들의 소용돌이 속에서 어제의 친구였던 서로를 아무렇지 않게 죽이는 그 참혹한 현장 속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벱페 페놀리오 지음/인간희극/240쪽/1만2천 원백년기업 성장의 비결 = 이 책은 지속할 수 있는 기업의 경영전략과 마케팅 요소를 파헤치고, 그것을 이미 실천하고 있는 국내 빵집들의 경영 비결을 정리한 책이다. 저자들이 여러 분야의 장수기업 중에서도 빵집을 주목한 이유는 다른 오래된 가게보다 장수기업의 조건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시스템에 입맛이 식상해진 사람들이 다시 추억의 맛을 찾으면서 그 진가를 발휘한 장수기업들, 50년 이상 되는 국내 빵집들을 살펴본 결과, 공통된 조건을 발견했다. 국내외 백년기업의 현재와 미래를 통해 백년기업의 성장 비결을 살펴본다. 문승렬, 장제훈 지음/모아북스/268쪽/1만5천 원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우즈베키스탄에 꽂히다

우즈베키스탄에 꽂히다최희영 지음/라운더바우트/464쪽/2만5천 원우즈베키스탄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새로운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숙박 공유 사이트 에어비앤비(AIRBNB)가 지난 연말 ‘2019 전 세계 유망 여행지’ 19곳 중 1곳으로 우즈베키스탄을 선정, 발표하면서 이 나라에 대한 국내 여행자들의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하지만 아직도 우즈베키스탄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비자 문제만 하더라도 2018년 2월 10일부터 30일 동안의 ‘비자 면제’가 시작됐는데 여전히 ‘비자 받기 어려운 나라’라는 정보가 인터넷 사이트를 채우고 있다. 게다가 우즈베키스탄과 관련된 몇 권의 단행본도 2016년 이전 것들이라 최근 정보와는 거리가 멀다.이 책은 그런 점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저자가 2018년 1년 동안 6차례나 우즈베키스탄을 여행하며 쓴 책이다. 교민 3천200명과 스탈린에 의해 강제 이주한 고려인 18만명이 사는 나라, 다시 말해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한국계가 사는 나라라는 점에서 한국 핏줄 얘기도 깊게 다룬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구독과 좋아요의 경제학

구독과 좋아요의 경제학티엔 추오, 게이브 와이저트 지음/부키/364쪽/1만8천 원더 많은 서비스와 더 다양한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가 대세로 떠올랐다.아마존 GE 어도비 포드 등 기성 기업들은 넷플릭스 우버 세일즈포스 등 구독 사업의 선구자를 좇아 빠르게 구독 모델로 전환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2008년 세계 금융 이후 소비 트렌드는 달라졌다.유튜브, 넷플릭스는 물론이고 이제 셔츠와 양말, 면도기, 생리대를 넘어 병원과 은행까지 구독하는 세상이 됐다. 충성 고객과 구독자를 확보함으로써 매달 고정 수입이 발생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구독 기반 사업 모델은 성장과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궁극의 비즈니스 전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저자는 이 책에서 구독 모델이 소매, 제조, 저널리즘, 미디어, 운송,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전 세계 모든 분야의 산업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또 구독 모델을 운용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시한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후미오 지음/쌤앤파커스/312쪽/1만5천 원새해에는 늘 새로운 다짐을 한다. 다이어트, 영어공부, 금연 등이다. 하지만 결심한 일을 꾸준히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저자는 다니던 출판사를 그만두고 6개월 동안 마냥 게으르게 살았보았다. 퇴사 후에 시간이 많아지면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즐겁게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전혀 즐겁지가 않았다. 보람 없고 무기력한 생활은 이내 진저리가 났다. 그때부터 그는 ‘습관’에 대해 연구하면서 평생 불가능해 보였던 금주, 5시 기상, 요가, 명상, 영어공부 등을 습관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3년간 나쁜 습관을 버리고, 좋은 습관을 몸에 새로 익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실천하면서 얻은 결론인 ‘습관을 만드는 50단계’를 이 책에 담았다.사람들은 ‘의지력’이 강해야 영어공부든 다이어트든 결심한 행동을 지속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의지력은 쓰면 없어지는 휘발유 같은 것이 아니라, ‘자기긍정감’으로 강화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성장’조차 보상이 아니라고 한다. ‘성장’만을 보상으로 여기면 자주 한계에 부딪히고, 성장하는 느낌이 들지 않을 때는 계속할 수 없다. 고민이나 결단 없이, 무의식적으로 실행하려면 ‘신호’와 ‘보상’을 설계하고 조그만 장애물도 최대한 없애야 한다고 강조한다.또한 나쁜 습관을 없앨 때는 조금 끊는 것보다는 완전히 끊는 것이 확실했고, 좋은 습관을 새로 만들 때는 ‘일주일에 X번’ 하는 것보다 ‘무조건 매일’ 하는 편이 훨씬 쉬웠다고 털어놓았다. 자신의 금주 경험과 운동습관을 만드는 과정에서 체득한 노하우다. 또한 ‘나에게는 애초에 집중력이 없다’는 것 인정하기, ‘공부해야만 한다’가 아니라 ‘공부를 해도 된다’라고 생각 뒤집기, 일찍 일어나기 청크 다운, SNS를 열어보고 싶을 때마다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욕구 잠재우기 등 현실적인 꿀팁도 가득 담았다. 또한 노력과 인내의 차이, 센스와 재능의 차이를 구별해 보여주어, 재능이나 인내심 부족에 대해 자책하고 실망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역설했다.어느 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하는 행동의 45%가 ‘결정’이 아니라 ‘습관’이라고 한다. 이 책은 실패와 좌절을 거듭하면서 저자가 직접 경험한 ‘습관 만들기’의 비밀을 심리학, 행동경제학, 뇌과학을 근거로 상세하게 분석해 알려준다. 다양한 연구사례와 저자의 일상 경험담을 통해 의지력이 아닌 습관으로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 방법들을 디테일하게 짚어준다. 전 세계 50만 부 이상 판매된 전작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가 돈과 물건의 콤플렉스에서 벗어나게 해주었다면, 이번 책은 ‘노력’과 ‘재능’의 콤플렉스에서 우리를 해방시켜준다. 습관을 만드는 50단계를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변화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어린왕자로 본 번역의 세계

어린왕자로 본 번역의 세계생텍쥐페리, 이정서 지음/새움/416쪽/1만4천 원도무지 끝이 날 것 같지 않은 번역계의 논쟁이 있다. 바로 ‘역자의 권한은 어디까지인가’와 ‘직역과 의역 중 어느 것이 더 좋은 번역인가’하는 것이다.번역에 대해 저자는 작가가 쓴 그대로의 서술 구조를 지켜줘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역자 임의로 작가의 문장을 해체시키는 번역은 ‘의역’이 아니라 ‘오역’이라는 것이다.이 책은 그러한 논쟁의 총합물이라 할 수 있다.저자는 “이번엔 ‘직역’에 대한 내 생각을 ‘설명’할 것이 아니라, 직접 원문과 번역문을 1대1 대응시켜 보여 줌으로써 그것이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해 보이고 싶었다”고 했다.어린 왕자는 전 세계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번역된 텍스트 너머를 볼 수 없는 독자에게는 역자의 눈으로 제한된 세계를 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역자로 인해 작품은 전혀 다른 세상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저자는 원문과 그에 따른 정확한 직역을 통해 그 궁금증을 풀어준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반쪽 섬

반쪽 섬이새미 지음/소원나무/56쪽/1만5천 원이 책은 아름답던 곳이 쓰레기로 가득 차게 된 작은 섬에 관한 이야기다.바다를 떠돌던 다섯 형제는 바람과 파도에 이끌려 아름다운 작은 섬에 도착한다. 작은 섬은 깨끗한 물과 맑은 공기, 울창한 나무가 가득한 곳이었다. 다섯 형제는 숲속에서 한가롭게 열매를 먹는 동물들과 물속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는 물고기들을 만나기도 한다.작은 섬이 마음이 든 다섯 형제는 작은 섬에 살기로 결심한다. 다섯 형제처럼 바다를 헤매던 다른 사람들도 하나둘씩 작은 섬에 모여 들었다. 평온한 일상을 보내던 다섯 형제는 어느 날, 편하게 살고 싶은 욕심에 나무를 베어 집을 짓기 시작했다. 숲과 바다, 하늘이 있던 자리는 어느새 집으로 가득 차고, 쓰레기도 점점 늘어나 작은 섬에 쌓였다. 결국 작은 섬은 온통 쓰레기로 뒤덮이고 만다. 심지어 다리가 여러 개 달린 동물이나 쓰레기 꼬리가 달린 물고기가 태어나고, 공기 주머니 없이는 살 수조차 없게 된다. 다섯 형제는 검은 연기와 쓰레기가 가득한 작은 섬에서 도망치듯이 빠져나온다.저자바는 환경문제를 모른 척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해결할 때, 비로소 작은 섬인 지구를 지킬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장하빈 시인 다락헌 시인학교 시창작 강좌 열어

시인 장하빈장하빈 시인이 팔공산 문학의 집 ‘다락헌’에서 2019년 다락헌시인학교 시창작 강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이번 강좌는 다음달 6일부터 12월18일까지 10개월 40강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정민의 ‘한시 미학 산책’을 강의교재로 한 시창작 강의와, 창작시제를 제시한 시쓰기 및 작품토론으로 이뤄진다.특히 수강생들의 문학적 잠재력의 지속적인 개발을 위한 맞춤형 지도로 초대시인과 회원간의 일대일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초대 강연으로 ‘시인들의 체험적 시쓰기’가 예정돼 있다. 초대시인은 이하석(3월27일), 정하해(5월29일), 김 석(6월26일), 안명옥(7월24일), 이구락(8월28일), 강문숙(9월18일), 김호진(10월23일), 박소유(11월20일) 등 8명이다.장하빈 시인은 1997년 ‘시와 시학’ 신인상으로 등단해 ‘비, 혹은 얼룩말’, ‘까치 낙관’ 등의 시집을 냈다. 제2회 시와시학상 동인상과 제22회 대구시인협회상을 수상했다. 문의: 010-2522-7590.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이번에는 뽑을까? 대구시 대구미술관 관장 3차 공모

대구시가 개방형 직위인 대구미술관 관장 선발을 위한 3차 공모에 나섰다.대구미술관은 지난해 7월 초 전임 최승훈 관장의 임기가 만료됐다. 대구시는 지난해 6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대구미술관장 공모를 했으나 심사위원회 심사에서 ‘적격이 없음’으로 결론나 6개월 이상 공석인 상태다. 1차 때는 7명, 2차 때는 15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대구시는 “1·2차 공모에서는 전문가적 식견과 국내외 네트워킹, 미술관 운영능력 및 조직통솔력 뿐만 아니라 지역 미술계와 소통하고 지역화합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능력을 기준으로 공모에 나섰지만 만족할 만한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대구시는 유능 인재 영입을 위해 1,2차 공모 때보다 처우를 개선했다. 연봉기준을 상한액 8천915만6천 원에서 ‘상한액 없음’으로 올렸다. 유능하고 역량 있는 전문인력의 지원 기회 확대를 위해 최근 진행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국내 주요 미술관장 공모시기와 겹치지 않도록 일정을 조정했다.공고기간도 당초 10일에서 15일로 확대하고 국공립미술관을 비롯한 미술계 주요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홍보도 요청했다.미술관장 직위 임용기간은 2년이며 근무실적이 우수한 경우 총 근무기간 5년 범위에서 연장이 가능하다. 모집공고 기간은 다음달 5일까지이며, 응시원서는 다음달 6일부터 12일까지 접수한다.응시자격과 주요업무, 시험방법, 신분 및 보수수준, 원서접수 방법 등의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 홈페이지(http://www.daegu.go.kr) ‘시험정보’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미술관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고, 국내 대표 미술관으로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서는 명망 있는 분들의 많은 응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미술관, 알렉스 카츠의 대규모 개인전

대구미술관에서 열리는 알렉스 카츠((ALEX KATZ, 1927~, 뉴욕) 개인전 모습대구미술관은 현대회화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가장 미국적인 화가로 손꼽히는 알렉스 카츠((ALEX KATZ, 1927~, 뉴욕)의 대규모 개인전을 오는 5월26일까지 진행한다.이번 알렉스 카츠 전시는 작가의 작업세계 전반을 보여주는 대규모 전시로 아시아 최대 규모이다.인물 초상화(43점), 풍경화(20점), 컷아웃(13점), 드로잉(36점) 등 작가의 초기작부터 최근작에 이르는 110여 점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특히 작가의 요청으로 미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관인 휘트니 미술관 소장품 ‘Red Smile(1963)’을 출품해 이번 전시의 의미를 더했다.1927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알렉스 카츠는 뉴욕 쿠퍼 유니언 미술학교(1946~1949년), 스코히건 회화·조각학교(1949~1950년)를 졸업하고 1950년대 후반부터 사실주의적 회화에 매료되어 본격적인 초상화 작업을 시작했다.평면의 색면 추상과 추상 표현주의가 대세를 이뤘던 60년대 미술계와 달리 구상회화에서 독창적인 작업세계를 구축한 카츠는 인물 초상에서 독보적인 회화 스타일을 선보이며 뉴욕을 대표하는 주요 화가로 자리매김 했다.알렉스 카츠 ‘Sasha1’카츠는 초상 회화에서 주로 그의 아내인 에이다(Ada)와 친구, 뉴욕의 예술가들을 우아하고 개성적으로 표현했다. 그의 작품은 전통적 초상화에 속하나 추상표현주의 회화처럼 거대한 크기가 특징이다.몇 가지 색채로 구성된 단조로운 색면, 원근감이 거의 없는 공간성, 절제된 윤곽선으로 채워지는 작가의 표현방식은 화려하고도 밝은 색채와 거대한 스케일이 두드러진다.단색의 대형 화면에 광고, 영화 속 등장인물과 같이 대상을 클로즈업하여 두드러진 특징만을 표현하는 그의 작품은 관람객들을 집중시키고 끌어들인다.알렉스 카츠 ‘A Tree in winter’또 작가는 1960년대 후반부터 인물뿐만 아니라 꽃과 풍경도 캔버스에 담아냈다. 나무와 들판, 대륙과 바다와 같은 야외풍경 역시 중요한 소재로 다뤘다. 작가는 풍경을 그릴 때도 있는 그대로의 풍경을 재현하기보다 대상이 지각되는 순간 자체를 포착하는 데 관심을 뒀다.컷아웃은 1959년부터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는 시리즈로 평면의 금속판에 그림을 그린 뒤 윤곽을 따라 잘라낸 평면적 조각이다. 배경을 제거함으로써 조각이 설치된 공간을 작품 속으로 개입시켜 평면과 입체의 경계를 넘나든다.알렉스 카츠의 작업 과정을 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영상 ‘Five Hours(1996)’도 만날 수 있다.작가는 플로리다의 탬파 미술관(2017), 메트로폴리탄 미술관(2015-2016), 구겐하임 빌바오(2015-2016), 서펜타인 갤러리(2016) 등 유수의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면서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또한 2015년 해외 예술 전문 사이트 ARTSY가 선정한 ‘살아있는 아티스트 중 최고의 10인’으로 제프 쿤스, 데미안 허스트, 쿠사마 야요이 등과 함께 선정되기도 했다.대구미술관 이진명 학예연구실장은 “알렉스 카츠는 구상과 추상, 전통과 아방가르드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회화스타일을 구축한 화가이다”며 “90대에도 여전히 젊은 작가인 알렉스 카츠의 60여년의 작업세계를 만나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2019 상반기 합창지휘자 양성 아카데미 수강생 모집

대구시립합창단에서 ‘2019년 상반기 합창지휘자 양성을 위한 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아카데미는 합창문화의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형태의 음악 교육과정으로, 평소 합창지휘에 관심이 있는 음악전공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합창 사운드 메이킹, 효과적인 비팅 등 합창지휘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뿐 아니라 3월과 6월 각각의 정기연주회 등에서 연주될 곡에 대한 해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또 수강생에 한해 대구시립합창단 연습과 공연 리허설 중 총 3회에서 5회 정도 참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정기연주회(3월, 6월)에 연주된 작품에 대하여 각각 총 2회에 걸친 상임 지휘자의 직접 강의를 통한 학습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모집인원은 10명(선착순)이다. 신청은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출력 또는 다운로드 후 내용을 작성해 대구시립합창단 사무실로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접수를 하면된다. 모집기간은 3월4~6일 오후 5시까지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우리 함께 만든 선율, 제법 잘 어울려요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는 오는 22일 쇼팽콩쿠르 우승자인 폴란드 출신의 라파우 블레하츠와 한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듀오 콘서트를 진행한다.이번 공연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가 최초로 참여하는 실내악 프로젝트다.라파우 블레하츠는 쇼팽 콩쿠르에서 1975년 크리스티안 짐머만 이후 30년만에 배출된 폴란드 출신 우승자로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루빈스타인, 하라세비치, 짐머만을 잇는 폴란드 대표 피아니스트로 평가 받는다. 한국 연주자인 임동민, 임동혁 형제가 공동 3위에 올라 화제를 모았던 당시 콩쿠르에서 블레하츠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국내 팬들에게도 낯익은 아티스트이다.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대구 출신인 김봄소리는 비에니아프스키 콩쿠르, 몬트리올 콩쿠르,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뮌헨 ARD 국제콩쿠르 등에서 입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가장 주목 받는 신예 연주자이다.이번 공연은 라파우 블레하츠가 챔버 음악 녹음을 위해 현악 주자를 찾던 중 국제 헨리크 비에니아프스키 바이올린 콩쿠르 2위를 수상한 김봄소리의 연주에 매료돼 실내악 프로젝트를 제안하면서 성사됐다.무대 오프닝으로는 모차르트의 상큼 발랄함이 묻어나오는 ‘바이올린 소나타 24번’이 펼쳐지며, 우아함과 셀렘의 긴장감이 오고가는 포레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이 이어서 연주된다. 섬세함과 자유를 느낄 수 있는 드뷔시의 ‘바이올리 소나타’와 서릿발 같은 차가운 시마노프스키의 ‘바이올린 소나타’로 공연이 마무리된다.수성아트피아 김형국 관장은 “최정상의 피아니스트와 차세대 선두주자 바이올리니스트가 함께 만들어 나갈 앙상블 사운드가 가슴을 설레게 한다”며 “피아노가 반주가 아니라 협연의 영역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