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세계 명곡과 함께하는 예술가곡의 밤’ 개최

테너 손정희바리톤 김승철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는 공동기획 시리즈로 대구예술가곡회 창립 28주년을 기념하는 ‘세계 명곡과 함께하는 예술가곡의 밤’을 다음달 5일 무학홀에서 개최한다. 소프라노 유소영소프라노 린다박수성아트피아는 지역의 우수 예술인 및 예술단체들과의 공동기획 공연을 통해 긴밀한 협업네트워크를 구축, 지역민들에게 우수한 예술 콘텐츠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문화예술인들에게는 창작 동기를 부여하고자 공동기획 시리즈를 운영하고 있다. 대구예술가곡회와는 2011년부터 협업해 매년 예술가곡의 밤을 열고 있다. 소프라노 최민영피아노 김안나대구예술가곡회는 1992년 시인 이태수, 성악가 김완준, 박영국, 작곡가 임우상, 정희치 등 문화예술 활동의 중심에 있던 예술가들이 주축이 돼 창단했다. 시인, 작곡가, 성악가, 피아니스트 등으로 구성된 대구예술가곡회는 지난 28년 동안 지역 예술가들의 공동 작업으로 창작 예술가곡을 만들어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첼로 박진규피아노 위수인올해 예술가곡의 밤은 성악가 유소영, 이화영, 린다 박, 최민영, 손정희, 이광순, 박영국, 김승철, 첼로 박진규, 색소폰 김일수, 피아노 박은순, 김안나, 위수인이 출연한다. 그리고 세계 명곡으로 불리는 이탈리아 가곡 ‘나를 잊지 말아요’, ‘세레나데’, ‘사랑의 기쁨’, 러시아 가곡 ‘그리움을 아는 자만이’, 프랑스 가곡 ‘사랑의 길’ 등과 국민 가곡으로 불리는 ‘아! 가을인가’, ‘산들바람’, ‘추억’이 연주된다. 그리고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가곡 ‘벚꽃 그늘’(이기철 시, 최병석 곡), ‘산길’(서종택 시, 장병영 곡), ‘그리움의 시간’(심수자 시, 김정길 곡), ‘감나무가 등불을 켤 때’(최서림 시, 유대안 곡) 등을 노래한다.수성아트피아 김형국 관장은 “대구예술가곡회는 지역에서 유일하게 음악가와 문인으로 구성돼 있다. 지역의 시인과 작곡가에 의해 창작된 예술가곡을 성악가와 피아니스트가 연주하는 이상적인 예술단체”라며 “그동안 350여 곡을 발표하고 여러 음반과 가곡집을 남긴 만큼, 이번 공연을 통해 지역 창작 예술가곡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 고 기대감을 밝혔다.전석 1만 원. 문의: 053-668-1800.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힐링퍼포먼스 ‘쾌지나코리아’ 28일 어울아트센터 야외공연장에서

힐링퍼포먼스 ‘쾌지나코리아’가 28일 어울아트센터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사진은 꿈꾸는씨어터 예술단 공연 모습.행복북구문화재단은 오는 28일 힐링퍼포먼스 ‘쾌지나코리아’를 어울아트센터 야외공연장에서 개최한다.‘쾌지나코리아’는 꿈꾸는씨어터 예술단이 공연하는 퓨전 타악 공연이다. ‘쾌지나’는 일 따위가 마음먹은 대로 잘돼 만족스러움을 나타내는 소리, ‘쾌재’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북과 장구, 꽹과리, 징 등 전통악기에다 서양악기, 특수악기가 한데 어우러져 1시간여 동안 신명나는 공연이 펼쳐진다.대북의 강렬한 울림으로 시작되는 ‘쾌지나코리아’는 우리 전통예술을 바탕으로 현대적 감각을 더한 연희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동서양의 리듬을 섞은 변화무쌍한 북 퍼포먼스의 ‘얼씨구나 랏차&권주가’와 한국 전통소리와 현대 보컬이 만난 무대에 이어 관객들이 복을 가져다주는 끈을 잡고 함께 쾌재를 외치는 참여 퍼포먼스로 공연은 마무리된다.한편 꿈꾸는씨어터는 전통 타악을 중심으로 가·무·악·극의 다양한 예술융합을 통해 새로운 공연을 만들어가는 단체다.행복북구문화재단 관계자는 “관객들이 기쁨의 추임새를 주고 받으며 올해 마지막 여름 더위와 여름휴가의 여독을 날려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무료 공연. 문의: 053-320-5120.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문화예술회관 30일 타악페스타

아프리카 공연예술그룹 ‘포니케’대구문화예술회관은 오는 30일 ‘타악페스타: 태양을 두드리다’를 팔공홀에서 개최한다.이번 공연에서는 우리 정서를 울리는 국악부터 아프리카, 브라질까지 다양한 타악의 멋을 만나볼 수 있다.첫 무대는 편안한 밤의 시각에서 느낄 수 있는 장유경 무용단의 북을 이용한 춤사위로 공연의 서막을 연다. 계명대학교 무용과 교수인 장유경의 안무로 백경우 외 30여 명의 전문 무용수들과 악사들이 팔공홀 재개관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은 작품으로 우리의 정서를 그대로 담아내 관객들에게 전달한다.‘타악집단 일로’ 이어 길놀이, 사물놀이, 풍물, 상무 돌리기 등을 바탕으로 ‘타악집단 일로’와 ‘타악연희집단 오락’이 그들만의 젊은 감각으로 우리나라 타악기의 매력을 보여준다.‘타악연희집단 오락’ 후반부에는 뜨거운 나라 아프리카 공연예술그룹 ‘포니케’를 시작으로 브라질 타악기를 연주하는 그룹 ‘라퍼커션’이 파워풀한 타악 퍼포먼스로 뜨거운 태양을 느낌을 열정적으로 표현해 낸다. 그리고 새롭게 변신한 팔공홀의 희망찬 앞날을 기원하면서 전 출연진이 ‘아프리칸 심포니’를 비롯한 ‘비나리’ 등을 타악으로 재해석한 화려한 연주로 마지막을 장식한다.전석 1만 원. 문의: 053-606-6135.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아마추어 오페라 ‘라 보엠’ 23, 24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대구오페라하우스 아카데미 오페라클래스에서 라 보엠 공연을 연습하는 모습.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앞두고 성악 애호가들이 참여하는 아마추어 오페라 ‘라 보엠’이 23, 24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이번 공연은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특별행사 중 하나로 대구오페라하우스 아카데미 오페라클래스를 수료한 역량있는 오페라 애호가들이 직접 무대에 오른다.소프라노 정의석·김미영(미미 역), 테너 장재균·이건식(로돌포 역), 소프라노 이정애·권혜옥(무제타 역), 바리톤 김성구(마르첼로 역)가 아마추어 출연진이며, 오페라클래스의 강사로 활동한 소프라노 마혜선과 음악코치 김진민, 반주자 박현정이 수강생들과 호흡을 맞춰 제작진으로 참여한다.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은 작품 전반에 걸쳐 ‘그대의 찬 손’ 등의 아리아가 유명하다. 19세기 젊고 가난한 예술가들의 꾸밈없는 사랑과 삶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스토리로 세계 유명 극장들의 주요 레퍼토리를 차지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 아마추어 공연에서 각 막의 주요 아리아를 재구성했다.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올 하반기 한국가곡반, 외국가곡반, 오페라연주반 등 시민 대상 성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전석 무료. 문의: 053-666-6172.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2019 대구독립음악제 스트릿어택’ 다음달 8일까지

지난해 열린 ‘대구독립음악제 스트릿어택’ 공연 모습. ‘2019 대구독립음악제 스트릿어택’(이하 2019스트릿어택)이 수성못, 동성로 등 대구지역 곳곳에서 다음달 8일까지 열린다.인디053이 주최·주관하고 대구시가 후원하는 이번 음악제는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인디뮤지션들이 펼치는 거리공연으로 음악과 소통하는 지역 축제다.올해 스트릿어택은 ‘Dear.InD’를 슬로건으로 다양한 장르 인디뮤지션들의 음악을 대구 곳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21~25일은 힙합 주간으로 탐쓴, InGenius 등 대구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랩아티스트들이 출연한다. 28~다음달 1일은 어쿠스틱 주간으로, 31일에는 동성로 뮤지컬광장에서 김빛옥민, 오늘도무사히의 특별 공연이 마련돼 있다.마지막 주인 다음달 4~8일은 밴드 주간이다. 7일에는 대구청년들의 축제인 대구청년주간과 함께 진행해 POLYP(폴립)과 Hon’z(혼즈)가 청춘의 멋을 발산할 예정이다.이재승 인디053 기획사업팀 주임은 “대구에서 자신만의 음악과 이야기를 들려주는 인디뮤지션들과 함께하는 축제가 열린다”며 “한달간 이루어지는 스트릿어택을 통해 인디뮤지션들이 시민들과 음악으로 소통을 하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문의: 053-218-1053.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웃는얼굴아트센터 신진작가 공모 초대전 진행…김민성, 라다운, 최수영 작가 참여

라다운 ‘City’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는 다음달 8일까지 ‘2019신진작가 공모 초대전’을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한다.이번 초대전을 위해 웃는얼굴아트센터는 지난 7월1일부터 한 달 간 지역 미술계의 발전을 주도할 역량 있는 젊은 작가들을 공모했으며, 심사를 거쳐 김민성(회화·설치), 최수영(회화), 라다운(회화) 등 3명의 작가를 선정했다. 작가들은 웃는얼굴아트센터 갤러리에서 20일간 릴레이 형식의 개인전을 가지게 된다. 김민성 ‘Landmark’먼저 김민성 작가는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환상, 인공자연, 여행, 일상 등 한 장면들이 인간의 내면에 역작용해 유토피아를 만들어내는 지점에서 작업의 소재를 찾는다. 작가는 공간의 생동하는 힘을 겔 미디엄 물감을 이용해 화면에 나타낸다. 겔 미디엄은 합성수지로 만든 아크릴보조제로 가장 빨리 마르고 단단하게 굳어 플라스틱 같은 질감과 물감을 부풀리는 성질이 있다. 이러한 매체의 성질을 이용해 현대인의 삶을 표현하고 있다. 최수영 ‘채워지다’최수영 작가는 무의식적으로 응시하는 장소와 상황을 결합해 연상되는 기억의 이미지들을 결합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정지된 풍경에 겹쳐진 파도의 급습을 통해 혼란의 이미지를 표현함으로써 긴장감이 감도는 내면세계를 보여주는 식이다. 이런 감정은 유년시절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물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던 기억이 죽음과 삶의 경계라는 긴장된 기억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영원과 찰나도 결국 모호함의 연장선상과 같은 우리의 인생을 흐릿하고 어두운 색감으로 나타내고 있다.라다운 작가는 익숙한 도시풍경을 전선이라는 소재를 통해 가상세계의 이미지를 화면으로 재해석한다. 전선은 도시라는 공간에서 에너지를 공급하는 물질로 사용되며, 그것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다. 작가는 전선이라는 소재를 통해 우리의 일상과 공존하는 즐거움과 편암함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도시라는 공간성을 풀어내고 있다. 그는 실재와 허구의 고민을 원색적인 강렬함으로 그려내면서 가상의 도시 이미지에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고 있다.문의: 053-584-8720.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책꽂이

말썽쟁이 푸딩이를 키우려면 = 주인공 ‘샘 리틀’은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알아주는 거짓말쟁이다. 샘은 자신의 주변을 가득 채운 거짓말쟁이 꼬리표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진실은 무겁고 마주하기 불편해서 일이 꼬이게 만들 뿐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던 어느 날, 샘 앞에 큰 눈을 가진 고양이가 나타난다. 샘은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고양이를 키우게 되고, 고양이에게 ‘푸딩’이라는 이름을 붙여 준다. 푸딩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리라 생각했던 샘은 예상치 못한 문제에 계속 부딪히게 되고, 자꾸만 거짓말 근처를 기웃거리게 된다. 과연 샘은 거짓말을 멈추고 진실을 이야기해 푸딩을 무사히 지킬 수 있을까? 조버거 지음/소원나무/240쪽/1만2천 원아기 구름의 숨바꼭질 = 아기 구름을 찾는 재미가 가득한 그림책이다. 아기 구름들이 공원에서 아이들과 숨바꼭질 놀이를 한다. 하늘 위로 퍼덕퍼덕 날아가는 새들, 잔디밭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토끼들, 목장에서 놀고 있는 하얀 양 떼들, 알록달록 피어 있는 예쁜 꽃들 사이에 깜쪽같이 숨어있다. 아기자기한 그림들 속에 숨어있는 아기 구름 외에도 그림들의 특징과 서로 다른 점들을 찾다보면 관찰력과 집중력이 자라난다. 더불어 책 속에 가득한 의성어와 의태어는 아이들의 흥미를 끌어당긴다. 국설희 지음/길벗어린이/36쪽/1만3천 원재미재미 풍선껌 = 이 책은 소비 없이 단 하루도 살아갈 수 없는 현대 어린이의 삶을 그렸다. 가지는 기쁨에 중독된 어린이들에게 잠깐 멈춰 보라고, 한번 되돌아보자고 부추긴다. 주인공 아린이는 요즘 따분하고 우울하다. 엄마가 집안 정리에 빠져 예전처럼 뭔가를 잘 사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어느날 수상한 골목 가게 ‘재미재미’가 눈앞에 나타난다. 여기서 산 무지갯빛 풍선껌을 불 때마다 환상이 펼쳐진다. 빨간색껌을 불면 놀이동산으로 이동하고, 주황색 껌을 불면 괴물 만화책이 손에 쥐여지기도 한다. 사실 풍선껌이 보여 준 환상은 아린이가 가진 물건들의 기억들로 이뤄진 것이다. 물건의 가치는 그 물건을 사용하는 사람의 마음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선자은 지음/푸른숲주니어/92쪽/9천 원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힘 좀 빼고 삽시다

힘 좀 빼고 삽시다명진 지음/다산책방/316쪽/1만6천 원이 책에는 명진 스님의 50년 수행 여정이 오롯이 담겨 있다. 반백 년 선방에서 수행한 스님이 이 책을 통해 아픔을 끌어안고 사는 우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단 하나다. ‘마음에서 힘을 빼라’그는 책에서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진다. 이는 그를 출가로 이끈 물음이기도 하다. 스님이 나를 찾는 공부를 하고, 내가 나를 물으며 나의 길을 갈 때 누구라도 부처가 될 수 있다고 안내한다.나는 누구인가 물으면 알 수 없고, 알 수 없는 상태란 어떠한 것도 결정하지 않은 막막하고 불안한 상태다. 스님은 이 상태를 어떠한 것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의 상태라고 말한다.여섯 살 때 어머니를 잃고 방황을 시작한 사고뭉치 소년이 묻고 또 묻는 수행자가 되기까지 세속에서 20년, 출가하고 50년 동안 ‘나는 누구인가’를 물었다. 기쁠 때도 슬플 때도 있었지만 돌이켜보니 모두 공부가 되었다고 말하는 명진 스님의 생애를 읽다 보면 자연스레 무엇이 행복이고 불행인지 알게 될 것이다.“출가한 지도 오십 년이나 되니 사람들이 내게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조언을 구하곤 한다”라는 스님은, 일보다 사람이 힘들어서 회사를 관두고 싶을 때가 많다는 젊은이의 질문 앞에서 주저한다.스님 자신 또한 미운 사람이 있으면 엄청 미워하곤 했고 치기 어린 행동으로 사람들과 다투기도 했다고 말한다. 그래서 직장 생활이 힘들다는 젊은 친구에게 마냥 ‘미운 사람을 다스려라’라고 말하고 싶진 않다고 말한다.스님은 자신이 모르는 일이라면 “모른다” 라고 말하는 수행자다. “사람들이 내게 하는 질문에 속 시원하게 답할 수 있다면 수행 생활을 오십 년 동안 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고백한다. “답은 스스로 찾고 따져봐야 한다”라고 자신의 삶을 통해 말하고 있다.명진 스님은 행자 시절 당대 최고의 스님으로 불리던 성철 스님 밑에서 수행하다 해인사 백련암을 뛰쳐나왔다. 승가 교육을 제대로 받아 ‘정석대로 수행한 잘 짜여진 수행자’가 되는 것보다 ‘나는 누구인가’를 묻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도’라는 게 '출가를 했는가 안 했는가, 결혼을 했는가 안 했는가, 늙었는가, 젊었는가, 비구인가 비구니인가 하는 데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에 스승을 찾아 전국을 떠돌았다. 그러한 50년 수행 끝에 명진 스님은 "깨달은 게 하나 있다면 모른다는 것뿐이다"라고 말한다.스님은 “격식, 체면, 권위가 아니라 얼마만큼 자기 마음을 비우고 지혜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지 그것 하나로 잣대로 삼는 게 수행이기에 수행에서 중요한 것은 형식이 아니며 필히 삶으로 써나가야 하는 것이다”고 말하고 있다.이 책은 2011년 출간되어 6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스님은 사춘기’ 이후의 삶을 새롭게 담고 과거에 쓴 글 또한 지금의 마음을 담아 고쳐 쓴 개정 증보판이다.평생 좌충우돌 살아온 명진 스님이 “힘 좀 빼고 삽시다”라고 말하니 몇몇 사람들이 고개를 갸웃거렸다고 한다. 하지만 명진 스님은 “끊임없이 좌충우돌 살아왔기에 오히려 평화에 대한 간절함이 크다”라고 말한다.“내 마음의 평화를 위해 성찰하다 보면 어느새 행복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내가 평화로워야 다른 사람에게도 평화를 전해줄 수 있다”라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빠샤 아저씨

빠샤 아저씨도용복 지음/멘토프레스/203쪽/1만3천800원오지탐험가, 기업가, 전문 강사 등은 저자 앞에 따라붙는 수식어다. 저자는 1992년 길을 걷다가 갑자기 쓰려졌다. 당뇨와 고엽제에 의한 합병증이었다. 이후부터 화장실에서 정신을 놓는 순간이 다반사였다. 어린 시절부터 가난을 이겨내며 성공을 향해 치달았지만, 몸은 이미 만신창이가 돼 있었던 것이다.그게 그의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 저자는 죽음에 대한 공포 앞에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진지하게 남은 생에 대한 고민을 했다. 그 고뇌의 순간들이 지나간 후, 저자는 오지탐험가와 음악인으로서 제2의 인생 서막을 올렸다. 1993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시작으로 약 172개국을 방문했으며, 특히 남미 아마존은 21회, 아프리카는 18회를 찾았다. 하지만 앞으로 지속적으로 찾을 것이라고 말한다.이 책은 총 3부로 이뤄져 있다. 1부 한밤의 디스크자키에는 6·25 전쟁을 겪은 가난한 소년이 현재의 삶을 살기까지 굵직한 장면들을 회고하고 있다. 2부 ‘스미는 인연’은 본격적인 여행기록이다. 들어보기만 했지 가본 사람은 별로 없는 2003년 투르크메니스탄과 2012년의 우즈베키스탄 여행기다. 3부 ‘아마존-메모’는 저자가 2011년 아마존에서 기록한 메모들을 담고 있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연의편지

연의편지조현아 지음/손봄북스/264쪽/1만5천 원이 책은 네이버 웹툰에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아름다운 색감과 풍경, 날 선 마음을 다독이는 따뜻한 감성으로 9.98이라는 높은 별점으로 연재를 마쳤다. 이후 극장용 애니메이션 제작까지 확정했다.이전 학교에서 겪은 학교폭력의 후유증으로 새로운 학교에서도 겉돌고 있던 '소리'는 어느 날 책상 안쪽에 붙어 있는 숨겨진 편지를 발견하면서 모든 것이 바뀐다. 발신인 불명의 편지는 학교의 지름길, 반 친구들의 얼굴과 이름표, 선생님의 특징을 설명하며 소리가 새 학교에 빨리 적응하면 좋겠다고 응원해준다. 낯설고 두려운 순간, 인도하듯 날아온 편지와 그 안에 적힌 수수께끼. 어디서 만날 수 있을까.이 책은 단행본으로 제작되면서 모든 컷을 페이지 단위 연출에 맞춰 재조립, 많은 페이지가 다시 그려졌다. 웹툰에서 시선을 빼앗은 갖가지 장면이 그대로 재현됨은 물론, 작가가 아쉬운 점을 보완해 그린 수많은 배경과 중간 컷이 이야기에 몰입감을 더했다. 웹툰 마지막 장면에서는 이어지는 단행본 특별 외전이 '추신'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돼 완결의 아쉬움을 달래고 주인공들의 미래를 성원하게 한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개와 고양이에 관한 작은 세계사

개와 고양이에 관한 작은 세계사이주은 지음/파피에/268쪽/1만6천 원 반려동물 인구 1천만 시대다. 애완동물이라는 단어는 어느 샌가 반려동물로 치환되었으며, 반려동물은 거의 가족의 반열에 올라섰다. 사실 인류는 역사의 초창기부터 동물과 함께해왔다. 사냥과 수렵, 농경에 개와 말, 소 등의 동물들은 빼놓을 수 없는 귀중한 존재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제는 동물들이 노동이 아닌, 일상에 지친 인간에게 심리적 힐링을 제공하는 ‘반려’가 됐다.이 책은 개와 고양이를 중심으로 인간과 동물 사이에 얽힌 사랑의 역사를 되짚고 있다. 더불어 나폴레옹의 황후 조제핀이 사랑한 오랑우탄, 엘리자베스 1세가 사랑한 귀염둥이 기니피그, 18세기 유럽에 등장하여 전 유럽인들의 사랑을 받은 다정한 눈망울의 인도 코뿔소 아가씨, 카리브 해를 주름잡던 해적의 어깨를 장식하던 아름답고 시끄러운 앵무새 등 22가지 스토리가 담겨 있다. 저자는 “문명이 시작하기도 전부터 오늘날까지 인류의 곁에서 묵묵히 함께해온 동물이지만 대부분 소리 없이 사라졌다”며 “이 책이 동물을 사랑하는 여러분들께 새로운 지식을 알리는 도구이자 주변의 동물들을 돌아보고 더욱 아껴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한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아이의 방문을 열기 전에

아이의 방문을 열기 전에이임숙 지음/창비/285쪽/1만5천 원 사춘기 자녀들과의 대화는 부모들에게도 쉽지 않다. 잘 자라오던 아이도, 무언가 마음속에 상처가 있었지만 겉으로 크게 드러나지 않았던 아이도, 사춘기가 되면서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는다. 급격한 신체 변화와 심리 변화 때문에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이 시기 아이들은 부모의 섣부른 공감이나 단호한 훈윤이 통하지 않는다. 평소가 다름없는 소소한 잔소리에도 방문을 쾅 닫고 들어가 버린다. 화를 내자니 아이가 더 반항할까 봐 겁이 나고, 그대로 두자니 아이가 엇나가는 건 아닐까 걱정스럽다.저자는 강연과 상담에서 만난 사춘기 부모들의 절박함과 안타까움이 이 책을 쓰게 된 동기였다고 말한다. 이 책은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한 대화법을 정리해 담고있다. 까칠하고 예민한 사춘기 아이의 진심을 알고 청소년기의 심리적 특성을 이해하면, 아이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아이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10대를 대하는 부모의 태도와 대화법은 다를 수밖에 없고, 달라야 함을 강조한다. 이 시기 부모는 아이가 하는 일을 지지하고 격려함과 동시에 아이가 겪는 어려움을 상담해 줄 수 있는 ‘상담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저자는 청소년과의 특별한 5단계 대화법을 통해 아이의 마음을 여는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접근법을 제안한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제2차 지역문화진흥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지역 순회 토론회

제2차 지역문화진흥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지역 순회 토론회 ‘우리가 만드는 지역문화’가 27일 대구콘텐츠코리아랩 9층 상상놀이터에서 열린다.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주관하는 이 토론회는 제2차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2020~2024년)을 수립하기에 앞서 지역현장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지난 7월 첫 회의가 개최된 이래 3개월 간 전국 10개 권역별로 순차적으로 토론회가 개최될 예정이다.‘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은 ‘지역문화진흥법’에 의거해 지역문화의 진흥을 위해 5년 단위로 수립되는 법정 기본계획으로, 문체부는 1차 기본계획(2015~2019년)이 올해 만료됨에 따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을 중심으로 2차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기획단을 운영 중이다.이번 토론회에서는 제2차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의 수립 계획과 추진 경과에 대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노영순 연구위원의 발표에 이어 포항문화재단 차재근 대표이사의 진행으로 제도‧기반, 문화도시, 생활문화, 문화인력 부문에 대해 9명의 지정토론자가 의견을 제시한다.또 일반 참여자들의 자유로운 토론도 이어질 예정이다. 토론 참여는 문화에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가능하며, 사전 참여 신청은 대구문화재단 기획경영팀(053-430-1214)에서 전화로 접수하면 된다.문의: 053-430-1214.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재개관 기념 ‘Dream Start(드림스타트)’ 음악회

CM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 박준성대구문화예술회관은 27일 팔공홀 재개관을 기념하는 음악회 ‘Dream Start(드림스타트)’를 개최한다.이번 기념음악회는 지역 출신 150여 명의 음악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새로워진 팔공홀에서 꿈의 하모니를 연주할 예정이다.음악회는 1990년 5월 개관 이래 첫 전면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롭게 단장한 팔공홀의 울림을 느낄 수 있는 기회로 1부는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린 협주곡을 2부는 성악가들에 의한 갈라 콘서트가 진행된다.대구출신의 연주자들로 구성된 ‘Dream Start’의 지휘는 영국의 BBC(비비씨) 스코틀랜드 심포니오케스트라 부지휘자인 박준성이 맡아 지역의 유능한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CM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춘다. 영국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부악장으로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유슬기의 협연과 대구성악가협회 소속의 성악가 100여 명이 총출동하여 화려한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이날 연주는 드보르작의 ‘카니발 서곡’으로 팔공홀의 새로운 출발을 알린다. 화려하고 웅장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카니발 서곡’과 함께 기존 팔공홀에서 느끼지 못했던 교향악단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바이올린 유슬기이어 바이올리니스트 유슬기가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를 연주한다. 차이콥스키의 최고의 걸작이자 세계 3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손꼽히는 이 작품은 특히 연주자에게는 고도의 테크닉과 표현력을 요구하는 난곡으로 유슬기의 화려한 테크닉과 섬세한 연주력을 만날 수 있다. 대구성악가협회2부 무대는 대구성악가협회 100여 명의 성악가들과 함께 한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를 시작으로 ‘세빌리아의 이발사’, ‘카르멘’, ‘박쥐’ 등 유명 오페라 아리아와 이탈리아 가곡을 다양한 앙상블로 들려주고, 피날레를 대구출신 작곡가 박태준의 ‘동무생각’과 우리 민요 ‘경복궁 타령’을 청중과 함께 부르며 팔공홀 재개관에 대한 의미를 선사할 예정이다.전석 1만 원. 문의: 053-606-6135.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희곡작가 김영보 현창 연극 ‘나의 세계로’

김영보대구문화재단의 문화인물 콘텐츠제작 지원사업 선정작 연극 ‘나의 세계로’가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한울림 소극장 무대에서 진행된다.이번 공연은 대구문화재단이 선정한 대구 근현대 문화예술인물 4인 중 희곡작가 김영보를 현창하기 위해 기획됐다.희곡작가 김영보(부산 출생, 1900~1962)는 1922년 한국 최초의 창작 희곡집 ‘황야에서’를 낸 희곡작가이자 대구·경북 언론인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부산에서 태어나 개성에서 성장했으며 광복 후 대구에서 언론사를 창간하고 6·25 전쟁 당시에는 구상, 장덕조, 박두진 등 대구로 피란 온 문인들이 지면을 통해서 문예활동을 하도록 도왔다. 이밖에도 한국 최초로 빅토르 위고의 희곡 ‘구리 십자가’를 번역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했으며, 동요·동화집 ‘꽃다운 선물’을 편찬했다.나의 세계로 포스터한울림은 김영보의 희곡작품 ‘나의 세계로’를 초연공연으로 무대에 올린다. 이는 ‘황야에서’에 수록된 작품으로 1920년대의 사랑과 사회구조에 대한 소암 선생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당시에는 파격적이고 진보적인 연애관을 보여주는 작품이었으나 시대적 변화로 인해 현 시점의 관객에게는 진부할 수 있는 부분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각색해 인간의 독립적 욕구와 사랑에 대한 가치를 생각하는 멜로드라마로 전환했다. 극 도입 부분에는 소암 김영보의 20대 작가시절을 막간극으로 구성해 그가 자라온 환경, 시대적 배경, 연애관을 보여줌으로써 작품의 이해를 돕는다.공연을 기획한 한울림은 1997년에 설립돼 많은 공연을 제작했다. ‘한울림 골목연극제’와 같은 지역 공연예술축제를 통한 창작활동의 다변화, ‘대한민국 소극장열전’과 같은 지역문화예술발전 프로젝트를 전개하며 창작활성화, 문화교육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예술로 소통하고, 전국적으로 왕성히 활동하는 전문극단이다.전석 2만 원. 문의: 053-246-2925.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