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2020년 설계 경제성검토 사례집은 뭐가 담겼나

대구시는 2019년 시행한 대형건설공사의 설계 경제성검토(설계VE) 결과를 정리한 ‘2020년 설계VE 사례집’을 발간, 홈페이지 게시 및 관련기관에 배부했다고 15일 밝혔다. 대구시는 2019년 엑스코 제2전시장 건립공사를 포함한 15건의 건설공사에 대해 설계 경제성검토를 실시했다. 건축·토목·상하수도 등 관련분야 전문위원들이 제안한 234건의 우수제안을 설계에 반영해 공공시설물의 성능향상, 시민편의성을 높이자는 취지로 사례집을 발간했다. 사례집은 주차관리시스템을 센서방식으로 변경해 비용은 줄이고 성능은 높아지는 가치혁신형 제안, 주차장의 제한하중을 명확히 하고 층고를 최적화해 성능을 높이는 성능향상형 제안이 포함됐다. 또 이용자 편의성 증대를 위해 바닥재질을 부정형판석을 점토바닥벽돌로 변경하면 비용은 증가하나 성능이 향상되는 성능강조형 제안, 교량의 철거공법을 변경해 예산을 줄이는 비용절감형 제안 등도 담겨있다. 설계 경제성검토는 총 공사비 80억 원 이상 공공건설공사의 설계완료 전 단계에서 실시하며 설계에 대한 경제성검토, 현장적용의 타당성 등을 기능별·대안별로 검토해 건설공사의 가치를 높이는 선진건설관리 기법이다. 대구시는 공공시설물의 가치향상 외에도 총공사비 4천387억 원의 6%인 278억 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구시 김창엽 도시재창조국장은 “앞으로도 내실 있는 설계 경제성검토 운영으로 예산절감은 물론 새로운 가치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개발·적용해 시설물의 성능향상, 구조적 안전 및 품질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대구기업 70% 전년 설보다 경기악화됐다

대구기업 10곳 중 7곳이 올해 설 경기가 지난해 보다 어렵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 268개 사를 대상으로 2020년 설 경기 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업체의 73.1%가 지난해 설에 비해 체감경기가 악화되었다고 응답했다.업종별 경기악화 응답비율은 제조업이 73.3%, 비제조업 74.6%, 건설업 71.4%로 체감경기는 업종별 구분 없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매우 악화’ 응답비율은 건설업이 34.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지역 주력 제조업 중에는 섬유의 악화응답이 80.5%로 가장 높게 조사됐고 유통 및 도소매업의 악화응답은 90.9%로 나타나 심각한 지역 경기를 짐작케 했다.‘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답한 기업의 81.6%는 내수경기 침체 및 수요 감소를 원인으로 꼽았다.‘자금사정이 나빠졌다’고 응답한 기업은 77.2%에 이르러 지난해의 66.4%, 2018년의 59.9%, 2017년에 50.4% 대비 차츰 증가해 지역 기업의 설경기 자금사정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 상여금 및 선물과 관련해 응답기업의 71.3%가 상여금 또는 선물을 지급한다.상여지급률은 지난해 설의 53.7%에서 16%p감소한 37.7%로 나타났다.선물지급률도 지난해 76.9%에서 크게 감소한 52.6%로 조사됐다.설 이후 경기전망을 묻는 설문에서는 57.1%의 기업이 경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응답했다. 지난해 수준일 것이라는 응답은 32.8%,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10.1%에 불과했다.대구상의 이재경 상근부회장은 “자금사정이 나빠졌다고 응답한 기업이 3년 전에는 절반 수준이었으나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해 77.2%에 이른 것은 자금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대구 ‘사랑의 온도탑’ 100℃ 달성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희망 2020 나눔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한 ‘사랑의 온도탑’이 캠페인 시작 58일 만에 100℃를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희망 2020 나눔캠페인’ 캠페인은 지난해 11월20일부터 100억2천만 원의 모금액을 목표로 시작됐다. 이날 사랑의 온도 모금액은 100억9천여만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지난해 모금액인 88억6천여만 원보다 13.9% 증가했다. 이번 모금액은 개인 기부만 40억3천200여만 원으로 전체 기부액의 40%를 차지했다.개인 기부자만 1만4천500여 명으로 확인됐다. 8년 연속 기부에 나선 대구 키다리 아저씨와 캠페인 기간 동안 가입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들의 공이 컸다. 이 밖에 전체 기부액의 60%를 차지한 기업 기부는 60억5천800여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8억6천여만 원 증가하기도 했다. 우리텍은 3년째 10억 원을 기부하며 사랑의 온도를 높였고 한국감정원 6억 원, 에스엘서봄재단 4억 4천만 원 등 다양한 기업이 기부를 이어갔다. 특히 대구상공회의소 사회 공헌위원회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나눔 참여가 높았다는 평가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많은 이들의 동참했다”며 “나눔 온도 100℃ 달성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이번 캠페인을 통해 나눔 정신이 깃든 대구 시민들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오는 31일까지 ‘희망2020 나눔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대구경실련, 패션연 원장 선임 의혹 진정서 경찰에 제출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경실련)이 16일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하 패션연) 원장 선임 과정에 제기된 모든 비리를 수사하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대구경실련은 진정서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관리하는 패션연 원장 공모에 절차와 내용상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주장하며 진상 조사 및 관련자 처벌을 촉구했다. 대구경실련은 피진정인이 원장추천위원회 이사 전원이라고 밝혔다. 한편 패션연은 지난해 7월 시작한 첫 원장 공모에서부터 절차적 하자 등을 이유로 노조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최근에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하기도 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후배 살해·시신유기 20대 항소심도 중형

함께 살던 후배를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하고 후배 시신을 유기한 20대들에게 법원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했다. 대구고법 형사1부(김연우 부장판사)는 16일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A(22)씨와 B(22)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들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A씨와 B씨는 1심에서 각각 징역 20년과 15년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를 숨지게 한 후 시신을 유기한 점, 평생 고통 속에서 살아가야 할 유족들에게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은 점 등을 종합하면 원심이 선고한 형량이 무겁거나 가벼운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월 경북 구미시의 한 원룸에서 같이 살던 후배(당시 20세)를 상습적으로 폭행했다가 숨지자 시신을 자동차 트렁크에 버리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이번 주말 일교차 큰 날씨

17일 대구·경북은 대체로 흐리고 일교차 큰 날씨가 예상되는 가운데 곳에 따라 눈 또는 비 소식이 예보돼 있다. 대구지방기상청은 17일 낮부터 18일까지 동풍의 영향으로 경북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 지역과 울릉도, 독도에는 눈 또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내다봤다. 아침 최저기온은 안동 영하 7℃, 대구 영하 2℃, 경주 영하 1℃, 포항 1℃ 등 영하 8~영상 1℃(평년 영하 11~2℃), 낮 예상 기온은 대구·안동 7℃, 포항·경주 8℃ 등 6~9℃(평년 3~7℃)다.미세먼지 등 대기 상태는 일 평균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일교차 큰 날씨는 주말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18일 아침 기온은 안동 영하 5℃, 대구 영하 2℃, 경주 0℃, 포항 1℃ 등 영하 7~영상 2℃(평년 영하 10~2℃), 낮 최고 예상 기온은 안동·경주 6℃, 대구 7℃, 포항 8℃ 등 5~8℃(평년 3~7℃)다.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안동 영하 5℃, 대구·경주 영하 2℃, 포항 0℃, 낮 최고기온은 안동 5℃, 경주 6℃, 대구·포항 7℃의 분포를 보이겠다. 신혜경 예보관은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는 도로가 얼어붙어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대구시가 지원하는 청소년활동 프로그램은

대구시는 청소년의 창의성과 재능개발을 돕고 있는 ‘2020 청소년활동 프로그램’을 23일까지 공모한다. 지역 청소년의 창의성 향상과 건전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청소년활동 프로그램’ 공모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 올해는 총 6억7천200만 원의 사업비로 자율분야 및 지정분야에서 30여 개의 프로그램을 선정해 지역 청소년의 창의인성 체험활동을 지원한다. 세계경제포럼 등에서 제시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기본 핵심역량이 새롭게 공모영역에 추가됐다. 자율분야는 ‘미래의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는 주제로 △청소년 핵심역량 △진로·직업체험 △가족·인성·봉사·사회통합 △건강·체육·모험 △문화·예술·역사 △과학·환경·메이커 6개 분야에 대한 공모를 추진한다. 자율분야 외에도 우리마을 교육나눔 사업, 국내 우호도시 청소년 문화교류, 해외 자매·우호협력도시 청소년 국제교류,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특화프로그램 등 지정분야에 대한 공모도 함께 진행한다. 우리마을 교육나눔 사업은 2015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마을 주민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주민주도형 청소년 사업으로 올해는 139개 읍·면·동 중 79개가 선정됐다. 접수는 기간 내 대구시 청소년과에서 방문접수를 받는다. 2020년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 공모 관련 공고문 및 세부내용은 대구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시 강명숙 여성가족청소년국장은 “지역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진로직업체험기회 제공은 물론 청소년 보호․육성 등 교육의 터전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수성구청, 행안부·국민권익위 민원서비스 평가 ‘우수기관’

대구 수성구청(구청장 김대권)은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공동으로 실시한 ‘2019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지난 15일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민원서비스 종합평가는 중앙행정기관과 교육청, 광역 및 기초지자체 등 304개 기관을 대상으로 △민원행정 관리기반 △민원제도 운영 및 처리 실태 △민원만족도의 3개 분야에 대해 진행됐다. 수성구청은 ‘민원행정 전략 및 체계’ 부문에서 전국 69개 자치구의 평균인 64.08점보다 무려 23.42점 높은 87.5점으로 최고 등급인 ‘가’등급을 받았다. 또 국민신문고에 대한 민원 접수 및 처리, 국민의견 반영, 적극 행정추진 등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수성구청은 지난해 ‘2019년 대구시 민원행정 시민만족도 1위’, ‘2019년 대구시 민원행정 종합평가 최우수’, ‘2019년 대구시 민원제도개선 경진대회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민원행정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모든 구민들이 편리하고 신속하게 민원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남구청, 자랑스러운 구민상 후보자 접수

대구 남구청은 다음달 28일까지 제30회 자랑스러운 구민상 후보자를 추천받는다. 시상부문은 △사회봉사 △사회공헌 △효행·선행 △문화체육의 4개 부문이며 각 부문 당 1명씩 선발한다. 대상자는 남구에 3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자(주민등록이 돼 있는 자)면 된다. 거주지 동장, 보건소장, 기관 및 단체의 장이 후보자를 추천할 수도 있다.일반주민의 경우 거주지 동장 및 보건소장에게 접수하면 된다. 기관단체 구성원은 해당 기관 및 단체장의 추천을 받아 추천서, 공적조서, 이력서, 사실조사서, 서약서, 기타 공적증빙자료를 남구청 행정지원과로 제출하면 된다. 심의결과 대상자가 없을 경우 선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 수상자에게는 오는 4월에 개최되는 대구앞산축제에서 시상식을 열고 구민상 상패를 수여할 계획이다.자세한 문의는 남구청 행정지원과나 각 동 행정복지센터로 하면 된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대구 진보정당들 영대의료원 고공 농성 동조

대구지역 진보정당들이 영남대의료원 고공농성에 동조하며 단식 투쟁에 합류했다. 민중당 대구시당과 정의당 대구시당은 16일 오전 대구 남구 영남대의료원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남대의료원은 사태 해결을 위해 결단을 촉구하라”고 주장하며, 동조 단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나순자 위원장을 시작으로 13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대구지역본부 이길우 본부장과 영남대의료원지부 김진경 지부장이 영남대의료원을 규탄하며 단식 투쟁에 들어간 상태다. 민중당 대구시당 송영우 사무처장은 “영남대의료원은 문제를 더 이상 외면 말고 적극적으로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한다”며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지 않을 시 더 많은 단위의 동지들이 연대 단식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대구시,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 공모

대구시가 공동주택 입주민 간 소통과 교류를 위한 ‘2020년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공모한다. 공모대상은 대구의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과 공동주택 관련 단체이다. 이번 사업은 공동주택은 입주민 스스로 기획·참여해 입주민 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고, 관련 단체는 공동주택간 교류협력의 장을 마련해 행복한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응모대상 사업유형은 개별 공동주택의 경우 소통․주민화합, 친환경 실천·체험, 관리비 절감, 취미·창업, 교육․보육, 건강․운동, 이웃돕기․사회봉사 등이다. 공동주택 관련 단체는 공동주택 우수사례 공유․공동주택 활성화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 공동주택간 교류협력 분야이다. 접수기간은 오는 2월24일까지이며, 3월 중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공동주택은 1천만 원 이내, 공동주택 관련 단체는 2천만 원 이내에서 10개 사업 내외로 선정·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는 사업 참여 횟수에 따라 자부담 비율을 20~40%로 차등화 했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 홈페이지 공지사항이나 고시공고(제2020-60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대구시 건축주택과(053-803-6903)로 하면 된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철수 아니라더니…에어부산 3월 말부터 대구공항 완전 철수

대구국제공항에서 국제선노선 대부분을 철수하면서 ‘먹튀’ 논란이 일었던 에어부산(본보 2019년 9월9일·15일 1면)이 결국 대구공항에서 완전히 발을 뺀다. 당시 경영악화로 인한 노선 감축이라고 해명한 에어부산이 숙원사업이던 인천국제공항에 진출한 지 한 달 만에 대구공항에서 완전 철수키로 하면서 먹튀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15일 대구시와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 등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하계스케줄이 시작되는 오는 3월29일부터 국제선(타이베이행)과 국내선(제주·김포행) 노선 운항을 모두 중단한다. 에어부산 홈페이지에서도 대구공항 출발 항공권 예매가 3월29일 이후부터 불가능한 상황이다. 에어부산이 대구공항에 임대하고 있던 사무실과 정비사무실 등의 임대계약도 오는 4월 종료된다. 앞서 에어부산은 지난해 하반기 일본 5개 노선과 중국·동남아 4개 노선 중 대만 타이베이 노선을 뺀 나머지 노선을 모두 철수했다. 특히 대구공항에서 뺀 여객기를 인천공항으로 투입하기로 하면서 인천공항 진출에 성공하자, 대구공항을 헌신짝처럼 버렸다는 비난 여론이 높았다. 당시 에어부산 관계자는 “경영악화로 인한 노선 감축이지 대구공항 철수는 절대 아니다”고 해명했었다. 하지만 에어부산은 지난해 12월 대구시에 여객기 1대로 운항하던 국내선(제주·김포)과 국제선(타이베이) 노선 모두 철수하겠다고 통보했다. 인천공항 취항(지난해 11월)을 시작한 지 불과 1개월 만이다. 현재 에어부산은 인천공항에서 공격적으로 운항 편수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수백억 원대 규모의 적자로 인해 대구공항뿐만 아니라 허브공항인 김해공항도 노선을 축소하고 있다”며 “대구지역 지역민들을 등지는 것 같아 송구스럽지만, 경영상황 악화로 방법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에어부산의 철수로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과 주기장에 여유가 생긴 만큼, 외항사나 국내 항공사 유치 방안을 모색한다는 입장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 베엣젯 항공사에 호치민~대구 노선 신규취항을 설득하고 있다”며 “국내 항공사나 취항 중인 항공사가 다양한 노선을 증설할 수 있게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대구시민의 기지’, 보이스피싱 사기범 검거에 결정적 기여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당할 뻔한 한 대구시민이 돋보이는 기지로 보이스피싱 사기범 검거에 공을 세워 화제다.15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6일 A(45)씨는 ‘저리로 대출이자를 대환해주겠다’는 전화를 받았다. A씨는 발신자의 요구에 따라 스마트폰에 정체불명의 프로그램을 설치했으나 곧장 수상함을 느꼈다. 그는 “집사람과 상의를 한 뒤 결정하겠다”며 중단했다.정체불명의 발신자가 보이스피싱 사기범임을 깨달은 A씨는 ‘범인을 잡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직접 범인 유인에 나섰다.다음날 그는 “은행에서 1천만 원을 인출한 뒤 만나자”는 범인의 말에 순순히 따르는 척 했고 가까운 지구대로 찾아가 신고했다.사건을 접수받은 황금지구대는 곧장 사복 차림으로 환복 했고 잠복 끝에 피의자를 붙잡았다.경찰은 A씨에게 경찰서장 명의 표창장을 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동구청 대표축제 개발 난항…사업 차질 빚나

대구 동구청이 개최해 온 각종 축제가 지역 특성을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자, 동구청이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를 개발하고자 용역을 의뢰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특히 축제의 실효성과 상징성이 부족하다며 새로운 대표축제 개발을 요구하는 동구의회가 축제 예산을 대부분 삭감한 상황인데도 대표축제의 방향조차 잡지 못하자 동구청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동구청은 지난 14일 ‘대구 동구 대표축제 개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새 대표축제의 안건을 검토했다.용역기관은 이날 대표축제로 팔공산과 금호강을 기반으로 고려 태조 왕건의 역사적 사실을 담은 ‘동구 왕건축제(가칭)’를 제안했다.하지만 동구청은 이 안건에 대해 태조 왕건이라는 콘셉트와 지역을 연관시켰을 때 주제가 약하고 각기 다른 여러 콘텐츠가 모여 통일성이 없다는 이유로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동구청 관계자 “용역기관이 동구 왕건축제의 핵심 콘셉트를 ‘실패의 리더십’으로 정했는데 실패라는 부정적인 의미로 대표축제를 만들기에는 부담스럽다”며 “축제 세부프로그램도 예산 규모와 차이가 있어 계획 재수정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동구청의 새 대표축제 개발 시기도 불투명해짐에 따라 올해 대표축제가 열릴지도 미지수다.여기에다 지난해 12월 동구의회에 제출한 2억 원 가량의 축제 예산안이 대부분 반영되지 않아 오는 3월 추가경정예산에서 다시 축제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3월까지 뚜렷한 대표축제를 개발하지 못하면 예산 확보가 물거품이 된다는 얘기다.동구의회는 지난해부터 동구에 특화된 대표축제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급기야는 축제의 특색이 부족하다며 예산을 대부분 삭감했다.올해 열릴 7개 축제의 예산 4억6천450만 원 중 80%가 넘는 3억7천450만 원이 사라진 것.이날 용역결과 등에 대해 동구의회는 “이미 지난해 구청에 대표축제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비를 승인했음에도 구청이 사업 추진을 지연한 결과”라며 비난했다.동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신효철 위원장은 “이번 연구용역 결과는 지역이 가진 고유문화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한 것이 아니다. 타 지자체의 축제를 모방한 전형적인 보여주기 식 행정이 반복된 것”이라며 “구청이 제대로 된 대표축제 기획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추경 예산 확보에도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설 일주일 앞둔 지역 전통시장, 간만에 활짝

“돔배기 하나 장만하세요. 포항에서 오늘 올라온 싱싱한 놈입니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불과 일주일 남짓 앞둔 15일 오전 11시께 대구 중구 서문시장은 몰려드는 손님들로 북적거려 활기가 넘쳤다. 평일 오전이었지만 시장은 흥겨운 음악이 울려 펴지고 상인과 손님이 왁자지껄하게 흥정하는 등 ‘사람 냄새’가 물씬 풍겼다. 일찍이 명절 제수용품 마련에 나선 이들은 시장 구석구석을 다니며 꼼꼼히 살폈다.가족 단위로 시장에 온 손님이 유난히 많았다.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는 시장에서 서로 손을 꼭 붙잡고 다니기도 했다. 어물전에서는 손님과 상인의 치열한 흥정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생선은 입을 벌리고 있는 것 같은데, 값을 깎아주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이 문어는 원래 4만5천 원인데 오늘은 특별히 4만 원에 줄게요.” 설 장보기에 나선 손님들은 오후가 되자 음식 상가를 찾아 따뜻한 어묵 국물과 국밥을 먹으며 시장기를 달랬다. 한복 상가도 아이들의 설빔을 장만하려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아이에게 한복을 입혀보려는 부모와 싫다며 칭얼대는 아이가 실랑이를 벌이기도. 한복점 상인은 “몇 년 전만 해도 명절에는 손님들이 서 있을 곳이 없을 정도로 붐볐는데 지금은 예전만 못하다”며 푸념하기도 했다. 이날 베트남에서 온 며느리와 함께 시장을 찾은 최정화(61·중구 동인동)씨는 “며느리에게 명절 장 보는 것을 가르치러 왔다”며 며느리에게 과일 고르는 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북구 칠성시장도 설 준비하는 손님들로 북적였다. 정육점마다 손님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정육점의 한 상인은 “이번주부터 손님들이 몰려와 본격적으로 명절 분위기를 느끼고 있지만, 올해는 소고기의 가격이 많이 올라 작년 설 만큼 팔지는 못할 것 같다”고 걱정하기도. 과일가게에는 명절 선물세트와 신선한 과일들을 진열해 손님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과일 가게마다 조금이라도 더 좋은 상품으로 돋보이게 보이려고 연신 장갑을 낀 손으로 과일을 닦아 전시하는 등 손님끌기에 분주했다. 칠성시장에서 20년째 과일 가게를 운영하는 김정호(54)씨는 “설맞이 경기가 매년 점점 더 못해진다 해도 명절은 명절”이라며 “요즘 경기가 썩 좋지 않지만, 시민들이 전통 시장에 발걸음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나 지자체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며 당부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