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헬기영상 공개, 유가족들 분노

“이건 유족들을 두 번 죽이는 짓이야!” 독도 헬기 추락 7일째인 6일 오전 10시30분께,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대구 강서소방서에 마련된 유가족 대기실에서 KBS로부터 입수한 논란의 동영상을 유가족들에게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헬기가 독도에서 이륙하는 모습이 담긴 3개의 동영상으로 모두 합해 약 20초 정도의 분량이다. 이는 지난 2일 KBS에서 보도된 영상과 같은 내용이다. 영상에는 유가족들이 기대했던 헬기에 환자를 태우는 장면이나 헬기 추락 장면이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 영상 공개 후, 유가족 대기실은 유가족들의 거센 항의로 아수라장으로 돌변했다. 한 유가족은 “이걸 대체 왜 틀어! 이건 수백 번도 더 봤던 영상인데!”라며 울부짖었다. 또 다른 유족은 “환자를 태우고 추락하는 장면들은 다 잘린 편집본이다”라며 “이걸 튼 것은 유가족들을 농락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분노했다. 한 유족은 오열하다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실신하기도 했다. 유족들은 “KBS에 일말의 양심을 기대했지만, 오늘로써 다 무너졌다”며 “KBS가 오늘 한 행동은 유족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20초 분량의 영상을 3개로 나눠 찍은 이유가 대체 뭐냐”며 “영상에서 편집과 조작의 흔적이 보인다. 원본영상 확보를 위해 KBS를 압수수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족 관계자는 “우리는 일관되게 KBS 사장과 보도기자, 촬영기자 3명의 해명과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해 왔다”며 “당사자 3명이 없는 사과나 해명은 의미가 없다”고 전했다. 지난 5일과 6일 두차례에 걸쳐 KBS 부사장과 커뮤니케이션 부장이 유족들과의 면담을 요구했지만, 유족들에게 거절당했다.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 이승우 단장은 “오늘 유가족들의 의견을 행정안전부와 해경, KBS에 정확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KBS 관계자는 “오늘 제공한 영상이 전부”라며 일부 유가족들이 제기한 영상 편집과 은폐설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부인했다. 이어 사장과 촬영기자를 포함한 사과단을 꾸려 재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KBS 커뮤니케이션 황상길 부장은 “현재 촬영기자가 과호흡증후군을 호소하고 있어 함께 오지 못했다”며 “빠른 시일 내로 유족들을 만나 해명과 사과를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19시간 근무 후 장거리 출장까지…위기의 대구공항 검역관

‘삐-삐-삐-.’ 6일 오전 6시50분 대구국제공항 입국장. X-ray 검색실에서 여행객 소지품에 반입금지물품이 확인되자 경보음이 올렸다. “동·식물 검역대 앞으로 와주세요.” 입국장에서 반입금지물품을 검역하는 농림축산검역본부 대구사무소 검역관들이 분주해졌다. “소시지나 육포 있어요? ASF(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국에서 육류 가지고 오시면 안 됩니다.” 설명이 끝나자 이번엔 관세청에서 베트남 여행객 소지품 전수조사 중 열대 과일이 발견됐다. 한선화(27·여) 검역관은 캐리어에 담긴 망고 1.5㎏을 회수하고, 여행객에게 병해충 방지를 위해 열대 과일 국내 반입은 불법임을 설명했다. 이날 한 검역관은 오전 5시에 대구공항으로 출근해 대만 타이베이에서 대구로 입국하는 여행들의 소지품을 모두 검역했다. 일주일에 1∼3번 돌아오는 대구공항 국경 검역업무는 그야말로 고된 일정이다. 오전 5시부터 출근해 다음날 오전 0시가 돼서야 일과가 끝나기 때문이다. 무려 하루 19시간을 근무하는 셈이다. 한 검역관은 “출근을 위해 새벽 3시30분에 기상한다”며 “검역 업무가 많은 중국과 베트남 등 노선이 새벽 시간대 집중 돼 있다 보니 잠시라도 늦잠을 잤다간 큰일난다”고 말했다. 문제는 19시간을 근무하고도 다음날 수출·입 식물 검역을 위해 매일 같이 포항이나 고령, 영천 등 장거리 출장을 가야 한다는 점이다. 때문에 검역관들이 인력부족으로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면서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소리도 나온다. 한 검역관은 “밤 12시가 넘어서 퇴근해 집에 도착하면 새벽 1시쯤 된다. 출근을 위해 오전 6시40분에는 일어나야 해 씻는 둥 마는 둥 하고 잠자리에 든다”고 말했다. 이어 “출장 업무도 2인 1조가 원칙이지만, 인력이 없다 보니 혼자 가는 경우가 많다. 동료 직원들이 장거리 운전 전에 꼭 커피를 챙겨주며 창문을 열고 다니라고 조언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내년 주52 시간제 도입을 앞두고 이런 ‘상식 밖’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건 검역본부 대구사무소의 검역인력 부족이 원인이다. 대구사무소의 검역 인력은 2011년 10명에서 2017년 11명으로 1명 늘어난 게 전부다. 반면 대구공항 국제선 운항편수는 2011년 1천306편에서 지난해 1만3천513편으로 10배나 급증했다. 해외 여행객 역시 같은 기간 16만5천981명에서 204만8천625명으로 11배 넘게 늘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본부차원에서 농림부 측에 인력충원을 적극 건의하고 있다”며 “국경검역 업무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도 본부차원에서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대구시 신청사 후보지 신청 접수마감...4개 구‧군 신청

대구시 신청사 후보지 공개모집에 총 4개 구·군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대구시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는 6일 신청사 후보지 공개모집 마감결과 중구, 북구, 달서구, 달성군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구‧군별 신청 부지는 △중구는 동인동1가 2-1번지 외 24필지(현 대구시청 본관) 2만1천805㎡ △북구는 산격동 1445-3번지 외 38필지(구 경북도청 부지) 12만3천461㎡ △달서구는 두류동 706-3번지 외 6필지(구 두류정수장 부지) 15만8천807㎡ △달성군은 화원읍 설화리 563번지 외 100필지(현 LH 대구경북본부 분양홍보관 부지) 20만4천248㎡다. 달성군은 지난 1일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중구와 북구, 달서구는 마감일인 6일 오후 신청서를 제출했다. 제출된 후보지 신청 자료는 내용의 사실여부 등에 대해 전문기관의 검증 절차를 거친 후, 다음달 건립예정지 선정 평가를 수행하게 될 시민참여단에 넘겨져 평가 자료로 활용된다. 시민참여단은 시민, 시민단체, 전문가 252명으로 구성된다. 시민참여단의 평가결과 최고득점지가 신청사 건립 예정지로 확정된다. 예정지 선정 평가 시기가 임박해오면서 과열유치행위에 대한 제보도 잇따르고 있다. 현재까지 총37건(중구 34, 북구 1건, 달성군 2건)이 공론화위의 판정을 거쳐 감점대상으로 분류됐다. 8일 열리는 제10차 공론화위원회에서도 추가로 제보된 행위에 대해 감점대상 여부를 판정할 예정이다. 공론화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평가지침, 시민참여단 모집 세부사항 등도 논의하며, 시민참여단 건립예정지 평가에 대해서도 준비할 계획이다. 김태일 공론화위원장은 “최적의 신청사 건립 예정지 선정을 위해 위원 모두는 위원회가 출범한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공정하고 활발한 토론을 거쳐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국채보상운동기록물, 유네스코 디지털 기록유산 콘퍼런스 개최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는 7일 그랜드호텔에서 2019 유네스코 디지털 기록유산 콘퍼런스를 연다. 이번 콘퍼런스는 ‘유네스코 디지털 기록유산’을 주제로 디지털 기록유산 보존 및 접근성 강화 방안 모색과 디지털 기록유산 및 아카이빙 관련 국제 네트워크 구축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팍슨 반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총괄 본부장, 김귀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 의장, 앤드류 헨더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위원회 사무국장, 유네스코 지역위원회 위원 등 해외 학자와 한국 학자들이 참여한다. ‘디지털화를 통한 세계기록유산 기록물의 접근성 생성’을 주제로 톰 스캇 영국 웰컴재단의 디지털 홍보부장, 김영철 계명대 사회과학대학장, 이민호 경북대 교수, 김경남 경북대 교수, 행 니사이 캄보디아 투옹슬랭박물관 팀장, 루키아토우 바 아마두 함파테 바 재단 본부장이 주제발표를 한다.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세계기록유산 기록물에 대한 접근성 제공’이라는 주제로 응우옌 투호아이 베트남 국립 아카이브센터 부장, 엘미라 살리코바 카자흐스탄 국립도서관 부장, 예 미 세인 미얀마 국립박물관 부장이 발표를 한다. ‘디지털 기록유산의 오픈 소스/엑세스 소프트웨어’라는 주제와 관련해 저스틴 심슨 유물관리 시스템 상무이사인 저스틴 심슨, 안대진 아카이브랩 대표, 파리바 파르잠 이란 문화유산 및 관광 연구소 본부장이 발표를 한다. 신동학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상임대표는 “국채보상운동기록물이 등재된 대구에서, 유네스코 디지털 기록유산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된 것은 대구가 한국의 디지털 기록유산 연구의 핵심적인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1997년 국채보상운동 90주년을 맞이해 발족한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는 현재 8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7일 오전엔 흐렸다가 오후들어 맑아져

7일 가끔 구름 많은 날씨가 예상된다.대구지방기상청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오전에는 대체로 흐리겠으며 오후 들어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울진과 영덕, 울릉도와 독도 등 경북 동해안 지역은 동풍의 영향으로 종일 흐린 가운데 곳에 따라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대기 상태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아침 최저기온은 안동 5℃, 경주 8℃, 대구 9℃, 포항 11℃ 등 1~11℃(평년 0~9℃), 낮 최고기온은 안동 17℃, 대구 18℃, 포항·경주 19℃ 등 16~19℃(평년 15~18℃)를 기록하겠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국민권익위원회, 민부기 서구의원 갑질 조사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가 6일 서구의회 민부기 의원의 공무원 갑질 논란(본보 9월25·26·27일 5면, 10월1·7일 6면, 10월14·24일 5면)에 대한 대면 조사를 벌였다. 지난달 서구청 공무원 노조(이하 서구청 노조)가 지방의회 조례에 따른 적법한 절차를 불이행하고, 직원에게 부당한 업무를 지시한 민 의원을 권익위에 신고했기 때문이다. 이날 권익위는 서구청 노조를 만나 피해자 진술서와 무단 동영상 촬영 등 신고 접수된 증거 자료를 토대로 갑질 행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권익위에서는 피해자와의 별도 면담 없이 증거 자료만으로도 갑질 행위가 명백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의회 일정 등을 고려해 다음달 7일 이후 민 의원의 대면 조사를 벌인 후 같은달 18일까지 서구청 노조에게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권익위에 신고된 민 의원의 갑질 내용은 △평리롯데캐슬아파트 입주자 대표 해임안 공정성 제기로 인한 강압적인 직권 남용 △내당2·3동 정비구역 해제 부결로 인한 부당한 업무 지시 및 권력 남용 △민간인에 대한 심한 모멸감과 권한 없는 행위 행사 등이다. 서구의회도 이번 권익위 결과를 토대로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민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민 의원은 지난달 21일 노조 사무실을 직접 찾아가 자필 사과문을 제출하고, 25일에는 갑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직원에게 공개 사과까지 한 상태다. 서구청 노조 측은 “권익위에서 향후 조사 과정을 유선 상으로 알려주기로 하고 다음달까지 민 의원의 공무원 갑질 행위에 대한 최종 결과를 공문으로 받기로 했다”며 “권익위는 민 의원이 촬영한 무단 동영상만으로도 명백한 갑질 행위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티웨이항공, 대구∼옌지(연길) 신규 취항

티웨이항공은 6일부터 대구공항에서 중국 옌지(연길)로 가는 정기편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고 밝혔다. 대구∼옌지 노선은 주 3회(월·수·금) 운항한다.오전 7시40분(이하 현지시각 기준) 대구공항을 출발해 오전 9시30분 옌지에 도착하고, 돌아오는 편은 오전 10시30분 옌지에서 출발해 오후 2시20분 대구공항에 도착한다. 백두산 여행의 관문 도시로 꼽히는 옌지는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백두산 경치를 감상하려는 관광객들로 인기가 많다. 그간 직항 노선이 없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은 대구·경북 지역민들의 백두산 여행 편의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13일 대구∼장자제(장가계), 27일 대구∼보라카이 노선을 차례로 신규 취항하며, 대구공항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투자 사기 ‘대구 청년 버핏’ 항소심서 감형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받은 거액을 돌려주지 않은 대구의 ‘청년 버핏’으로 통한 박모(35)씨가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대구고법 형사2부(이재희 부장판사)는 6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3년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400억 원 자산가, 기부왕 등으로 명성을 얻은 뒤 가로챈 투자금으로 행한 피고인의 기부는 사기의 한 수단일 뿐이었다. 대부분 피해액이 회수되지 않아 비난받아 마땅하고 13억9천만 원을 빼앗긴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처음부터 투자금을 편취할 의도는 보이지 않는 점, 가로챈 돈의 절반 정도를 장학사업에 기부한 점, 2명의 피해자와 합의한 점, 피해 회복을 약속하고 깊이 반성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2016년 10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지인에게 연 30%의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며, 수차례에 걸쳐 피해자를 속여 13억9천만 원을 빌려 간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2010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대학 동문 등 4명에게 주식 투자 명목으로 5억 원을 받아간 뒤 수익금 명목으로 1억6천500만 원만 주고, 3억3천500만 원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도 기소됐다. 박씨는 수년 전 주식시장에서 종잣돈 1천500만 원을 400억 원대로 불린 것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청년 버핏’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이후 대학이나 사회단체 등에 거액을 기부해 투자자와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2017년 한 유명 주식 투자자가 SNS에서 박씨에게 주식 계좌 인증을 요구하면서 실체가 드러났다.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북구 사격장에서 60대 남성 자살 소동

대구 북구에 위치한 국제사격장에서 한 60대 남성이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자살을 기도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6일 오후 1시50분께 대구 북구 금호동 국제사격장 내 클레이 사격장에서 60대 남성 A씨가 몸에 휘발유를 뿌린 뒤 “아들을 불러 달라”며 30분간 자살 소동을 벌였다. A씨는 경찰과 대치 끝에 무사히 구조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김광석 행복나눔 가을 무료 콘서트 보러오세요

김광석 행복나눔이 주관하고 김광석 스토리하우스가 주최하는 ‘2019 김광석 행복나눔 가을 무료 콘서트’가 오는 9일 오후 3~7시 김광석 다시그리기길 콘서트홀과 김광석 소극장에서 열린다. 콘서트는 1·2부로 진행된다. 1부 행복콘서트는 오후 3~5시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콘서트홀에서, 2부 나눔콘서트는 오후 6~7시 김광석 소극장(떼아르뜨 분도)에서 진행된다. 탤런트 김동석의 사회로 진행되는 1부에는 뮤지컬 배우 노현희, 팝페라 가수 젬마 김현주와 최의성, 아이돌 5인조 혼성 그룹 디아이피엠엑스(DIP mx), 신세대 퓨전국악그룹 우리가, 아코디언 연주가 김준영이 무대에 오른다. 2부는 가수 박두한의 단독 무대로, 김광석의 히트곡들로 꾸며질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용학도서관, 美 한국학 대가 ‘마크 피터슨’ 교수 초청강연회

대구 수성문화재단 용학도서관은 미국의 한국학 대가인 ‘마크 피터슨’ 교수를 초청해 ‘한국인도 모르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라는 주제로 오는 11월12일 오후 2시에 강연을 진행한다. 피터슨 교수는 19세 때 선교사로 방문하면서 한국에 대해 매력을 느껴 한국학 공부를 시작하여 하버드대에서 동아시아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유타주 브리검영대 동양학 교수로 한국 역사와 문화 등을 가르치다 퇴직 후 현재는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국 아시아학회 한국학위원회’ 회장을 지냈으며, 한국 풀브라이트 장학재단 이사장을 맡기도 했다. 저서로는 ‘유교사회의 창출’ 등이 있으며, 강연과 방송활동 등을 통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수성구립 용학도서관 홈페이지(http://library.suseong.kr/yonghak/)나 전화(053-668-1721)로 문의하면 된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대구시, 프랑스 도시 ‘릴’과 우호협력도시 협약 체결

세계 디자인의 수도로 꼽히는 프랑스 릴(Lille)이 대구와 친구도시가 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8일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실 프레데리크 프랑스 릴 메트로폴(광역) 부회장, 우랄 아킴 릴 시(기초) 부시장을 만나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한다. 양 도시는 우호협력도시 체결을 계기로 공연, 전시회, 대학생 교류, 기업 지원 등 문화예술과 경제 분야에서 교류한다. 또 대구의 주력 산업인 의료, 물, 로봇, 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도 활발한 교류를 진행한다. 벨기에와 국경지역인 프랑스 북부에 위치하고 유럽의 교통요지로 통하는 릴 메트로폴은 파리, 마르세이유, 리옹에 이어 4번째로 큰 도시로 세계디자인기구에서 정한 2020년 세계디자인 수도이기도 하다. 릴 메트로폴은 프랑스 17개 메트로폴 가운데 하나로 인구는 120만 명이다. 또한 릴 시는 메트로폴의 90개 기초지자체(꼬민)중 하나이지만, 인구 23만 명의 메인 도시이다. 일찍이 상업과 섬유산업 등 공업이 발전했다가, 지금은 디지털산업의 메카로 탈바꿈하고 스마트산업도시로 발전을 꾀하고 있다. 대구와 릴은 한국과 프랑스 양국의 섬유산업을 이끌어 왔다는데서 공통점이 많다. 한·불수교 130주년(2016년) 기념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주한프랑스대사관의 주선으로 이번에 인연을 맺게 됐다. 릴은 아시아 도시로는 처음으로 대구와 우호협력도시의 인연을 맺는다. 대구는 릴이 25번째, 유럽도시로는 불가리아 플로브디프(2002), 이탈리아 밀라노(2015)에 이어 3번째다. 릴 대표단은 오는 9일까지 대구와 서울을 방문한다. 대구에서 이틀간 대구미술관, 경북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한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수성알파시티 등을 시찰한다. 권영진 시장은 “이번 유럽중심지인 프랑스 릴과 우호협력도시 체결로 유럽지역과의 교류 확대 및 대구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지는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독도 추락헬기 인양 중 유실 실종자 시신 1구 수습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발생 엿새째인 5일 실종자 시신 1구가 발견돼 수습됐다. 지난 2일 수습한 실종자 2명에 이어 세 번째로 수습한 실종자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해군과 함께 이날 0시 30분께 해군 청해진함 무인잠수정(ROV)을 독도 인근 사고 해역에 투입해 헬기 동체 인양 위치와 동일한 지점에서 실종자 시신 1구를 발견했다. 수색 당국은 포화잠수사를 투입해 오전 2시 40분께 시신 인양을 시도했으나 청해진함 ‘자동함정 위치 유지 장치’의 신호 불안정이 발생해 포화 잠수를 일시 중단했다. 이 장치는 함정이 정 위치에서 움직이지 않게 하는 전자 장비로 잠수사의 안전을 위한 필수 장비다. 수색 당국은 이 장치를 수리하는 대로 실종자 인양 작업을 재개해 이날 오후 5시 45분께 청해진함 무인잠수정과 포화잠수사를 투입해 실종자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수색 당국은 이 시신이 지난 3일 오후 2시 4분께 추락헬기 동체 인양 중 유실된 실종자 시신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해경과 해군, 소방 등 수색 당국은 이날 야간에도 잠수 지원함, 바다로 1·2호, 이어도호, 아일랜드호 등 7척의 선박과 사이드 스캔 소나(Side Scan Sonar) 등을 이용해 집중 수색을 이어갔다. 또 공군의 조명탄을 지원 받아 잠수사와 함선 20척, 항공기 6대, 독도경비대 10여 명과 드론 3대를 투입해 연안·해상·항공·해안가 등을 정밀 수색했다. 수색 당국은 앞서 지난 4일 오후 헬기 동체가 있던 곳에서 114m 떨어진 수심 78m 지점에서 헬기 꼬리 날개 부분을 발견했다. 해군은 이곳에 블랙박스와 음성기록기(음성녹음 장치)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수색 당국은 사고 원인을 밝힐 블랙박스와 음성녹음기가 담긴 헬기 꼬리 부분은 실종자 수색 및 인양을 먼저 진행한 뒤 인양할 계획이다.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26분께 응급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5명 등 7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독도에서 이륙한 지 2~3분 만에 바다로 떨어졌다. 헬기는 독도 인근에서 조업 중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를 태우고 육지를 향해 이륙하다가 사고가 났다. 김승근 기자 ksk@idaegu.com

독도해상 헬기 사고 유가족, 진영 장관에게 ‘컨트롤 타워 없다’ 분통

독도 헬기 추락사고 엿새째인 5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실종자 가족이 대기 중인 대구 달성군 강서소방서를 찾았다.“우리 딸 단비가 물에 빠진 지 6일이나 지났습니다. 아직도 차가운 바다 안에 있다고 생각하니 제 가슴은 새카맣게 다 타버렸어요. 우리 딸 단비 꼭 살려주세요.”헬기사고 실종자 중 한 명인 박단비(29·여) 구급대원의 어머니는 진 장관에게 매달리다시피 하소연했다.진 장관은 “물적 인적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이날 오후 2시30분께 강서소방서를 찾은 진 장관에게 유가족들은 강한 불만을 쏟아냈다.우선 유가족들은 해양경찰청, 소방청, 해군 등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를 즉시 설치할 것을 요구했다.유가족들은 “수색 진행 상황이나 여러 의문점에 대해 물어보면 서로 책임만 떠넘기기 급급하다. 유가족의 애타는 마음을 조금이라도 풀어줄 수 있는 일관된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진 장관은 이같은 요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특히 유가족들은 5일 오전 2시40분께 포화잠수사가 실종자 인양을 시도했으나, 청해진함의 자동함정위치유지장치(함정이 정위치에서 움직이지 않게 하는 장치) 전자장비의 신호 불안정으로 인해 인양 작업을 중단한 상황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다.“청해진함에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면 다른 구조함을 활용해 인양 작업하면 되지 않느냐”며 “청해진함을 대체할 수 있는 함정 2대를 투입하지도 않으면서 모든 물자와 장비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한다는 말을 믿을 수 있나”고 반문했다.이에 윤병두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해군의 협조를 받아 현재 정비 중인 통영함을 투입하고 있다”며 “또 소나(음파를 이용해 물체를 찾아내는 기술) 장비가 탑재된 함정 8대를 모두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유가족을 설득했다.윤 청장은 추락한 헬기의 조난신호장치인 'ELT'(Emergency Locator Transmitter)의 신호가 잡히는 않은 점에 대해서는 철저한 원인을 분석하겠다는 약속도 했다.정문호 소방청장도 “ELT는 헬기가 추락하거나 조난할 때 위치를 알려주는 장치로 일정한 충격이 있으면 자동으로 작동된다”며 “현재 신호가 수신되지 않는 점에 대해서는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진 장관은 “유가족에게 말 할 수 없을 만큼 죄송하다”며 “답답함을 해결하고자 매일 강서소방서에서 상황을 설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독도 헬기추락 유가족 대기실 표정-시신 1구 추가수습 소식에…술렁!

“제 아들은 아닐 겁니다. 분명히 살아 있어요!” 독도 헬기 추락사고가 발생한 지 엿새째인 5일 오전, 독도인근 해상에서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는 소식에 대구 강서소방서에 대기 중인 실종자 가족들의 얼굴은 경직됐다. 실종된 김종필(46) 기장의 유가족들은 휴대폰으로 실시간 뉴스를 검색하며 “심장이 멎는 기분이다”며 “이런 소식을 스스로 검색해야 하는 상황이 너무나 힘들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가족은 “차라리 지금 발견된 시신이 내 딸이었으면 좋겠다”며 “차가운 바다 속에서 얼마나 추웠을까”라며 눈물을 터뜨렸다. 한편 ‘기계 결함으로 수색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는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측의 설명에 유가족들은 모두 분노하며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한 유가족은 격해진 감정을 추스리지 못한채 다른 유가족과 목소리를 높이며 몸싸움까지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서로 울음을 터뜨리며 주저앉았다. 이날 오전 11시께 박기동씨의 유가족 A씨는 국무총리 의전실에 전화를 걸어 하소연하기도 했다. 그는 “국무총리는 대체 지금 뭘 하고 있느냐”며 “가족이 바다에 가라앉아 시신조차 찾지 못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세월호 때와는 너무 다른 것 아니냐”며 흐느꼈다. 또 유가족들은 신속한 브리핑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항의하기도 했다. 한 유가족은 “여기는 아무도 현 상황에 대해 제대로 이야기해주는 사람이 없다”며 “유가족들이 직접 뉴스를 검색하며 사고 수습 상황을 듣고 있다. 이게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이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오전 11시30분께 정문호 소방청장이 유가족들을 방문했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그동안 상황설명이 충분하지 않아 유가족에게 큰 심려를 끼친 점에 사과드린다. 모든 수색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병원과 유족들은 발견된 시신들의 장례를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는 “합동분향소를 차릴 예정이었지만, 실종 가족들이 수색에만 집중해 달라는 부탁이 있어 비공개로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