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7명…n차 감염 및 감염 경로 불분명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7명 나왔다.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환자 수는 전날보다 7명 증가한 7천263명이다.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달성군 거주 확진자는 발열, 인후통 등의 증상으로 받은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나머지 6명의 확진자는 모두 ‘n차 감염’이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홍준표 유세차량 향해 골프채 휘두른 40대 집행유예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김상윤)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기간 중 홍준표 후보의 유세차 근처에서 골프채를 휘두르며 위협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로 기소된 A(46)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하고 증거로 압수된 골프채 1개를 몰수했다.A씨는 지난 4월13일 오전 7시40분께 대구 수성구 두산오거리에서 연설 중이던 홍준표 무소속 후보의 유세차와 약 5m 떨어진 곳에서 간장을 담은 1.5ℓ 페트병을 바닥에 놓고 골프채를 휘두르며 욕설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재판부는 “민주 정치의 근간이 되는 선거의 자유라는 중대한 사회적 법익을 침해한 것으로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선거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대구 범어도서관, 옥상 도시 소생태계 조성 국비 공모 선정

대구 수성구청은 2021년 환경부가 시행하는 도시소생태계 조성사업에 수성구립 범어도서관이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사업 선정으로 국·시비 등 사업비 3억7천만 원을 확보했다.수성구청은 범어도서관 옥상 730㎡에 녹지원, 세덤원, 암석원, 습지공간 등을 조성하고 각종 곤충의 서식 공간 등 옥상녹화를 조성할 계획이다.도시열섬현상 저감 등 기후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야시골공원과 연계된 생태적 징검다리 역할 및 미래농업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스마트팜 등도 만든다.또 중량형 녹화를 위한 구조안전 진단비용과 주민이 도심 속에서 미래농업 체험기회 및 스마트 팜 분야 창업농 육성을 위한 예산을 추가로 마련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대구·경북 코로나19 신규 확진 이어져…대구 3명, 경북 11명

경북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3일 11명으로 늘어가는 등 경북지역 확산이 숙지지 않고 있다.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확진자는 지역사회감염 10명(포항 5명·김천 3명·칠곡 1명·경주 1명), 해외유입 1명(포항)이 늘어난 1천731명이다.김천에 사는 40대 A씨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고 A씨의 수험생 자녀도 이어 확진됐다.김천의 60대 1명도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포항에서는 40대 B씨 등 일가족 4명과 B씨 직장동료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경주의 60대도 증상을 보여 검사한 결과 확진됐다. 칠곡 주민 1명은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의 노래방을 다녀온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포항 거주 내국인 1명은 해외에서 입국한 뒤 검사에서 확진됐다.대구시는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환자는 전날보다 3명 증가한 7천250명으로 집계됐다.추가 확진자는 국악강습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로 두 명은 남구 거주자로 확인 됐다.나머지 한 명은 북구 거주자로 자택에서 요양하다 병세가 악화해 병원으로 옮겨져 사망한 후 받은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지역 9개 시민단체 연합, 팔공산 구름다리 전면 백지화 촉구

팔공산 구름다리 착공이 눈앞에 다가온 가운데 이를 저지하기 위한 지역 시민단체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안실련) 등 9개 지역 시민단체는 3일 공동성명서를 내고 대구시가 재정 적자인 상황에서 팔공산 구름다리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이유를 밝힐 것을 촉구하고, 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다.대구안실련 등은 대구시가 시민단체의 소통 요구를 무시하고 공사감리업체를 지정하는 등 팔공산 구름다리 사업을 일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대구안실련 등은 “팔공산 구름다리 사업은 코로나19로 대구시가 빚(지방채 발행)을 내 진행하는 특정 업체를 위한 ‘특혜사업’”이라며 “시민공청회 등 절차적 정당성을 무시하면서까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이유를 시민에게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무늬만 자전거도로 10곳 중 9곳…대구지역 자전거 인프라 확충 시급

대구지역 자전거도로 10곳 중 9곳 가까이가 ‘무늬만 자전거도로’인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인 것으로 나타났다.3일 대구시에 따르면 펜스와 턱 등으로 일반 차량과 보행자들로부터 물리적으로 확실하게 분리된 ‘자전거 전용도로’는 전체 자전거도로(1천41.67㎞)의 11.7%에 불과한 122.21㎞로 확인됐다.이마저도 금호강, 신천 등 강·하천 인근(82.23㎞)에 몰렸다.대구지역 자전거도로는 전국 8개 특별·광역시 중 가장 길다. 하지만 인도 속에 위치해 보행자와 자전거의 분리가 힘든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가 전체의 86.6%(901.91㎞)에 달했다.사실상 인도와 다름없는 ‘비분리형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도 496.37㎞에 달했다.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는 자전거로 폭 1.5m 이상, 보행자 유효보도폭 2m 이상을 확보하고, 보행자와 자전거를 물리적으로 분리해야 한다.하지만 분리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현장에선 노면 표시 외엔 인도와 구별 점을 찾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특히 비분리형 보행자 겸용도로의 경우 노면 분리도 돼 있지 않아 육안으로 자전거도로라는 것을 인식하기 힘들다.오는 10일부터는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가 자전거도로를 달릴 수 있게 돼 자전거도로 인프라 부족을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것으로 보인다.자전거 전용도로가 워낙 적고, 그나마 설치된 자전거도로도 보행자 겸용도로가 대부분인 상황에서 전동킥보드 점용을 허락하면 자전거와 보행자, 전동킥보드가 뒤엉키는 대혼란이 예상돼서다.대구자전거타기운동연합 김종석 대표는 “대부분의 자전거도로가 제구실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개인형 이동장치까지 들어오게 되면 안전사고의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라며 “대구시 차원에서 관련 조례 등을 만들어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한국교통안전공단 김세연 교수는 “대학가 등 전동킥보드 수요가 많은 지역을 우선으로 자전거도로 인프라에 대한 재정비와 확충을 통해 자전거와 전동킥보드를 분리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대구 서구의회, 공직선거법 위반 민부기 의원 제명 추진

대구 서구의회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민부기 의원에 대한 제명 절차에 들어갔다.3일 서구의회에 따르면 이날 윤리특별위원회를 열고 소속 위원 9명의 만장일치로 민 의원의 제명안을 채택했다.해당 안건은 오는 7일 본회의에서 상정된다.지방자치법에 따라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앞서 법원은 아들이 다니는 학교 교실에 환기창을 설치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대구 수성구청, 수성대학교 서편 도로건설 완료

대구 수성구청은 상시 교통정체 구간인 두봉골 일대의 ‘수성대학교 서편 도로건설’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수성대학교 서편 도로건설은 만촌동 삼정그린코아 공동주택 건설사업에 따라 수성구청과 주식회사 삼정이앤씨가 업무협약을 맺고 시행한 사업이다.총사업비 44억 원을 투입해 폭 6~7m, 길이 310m의 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으로, 2017년 11월 착공해 2020년 11월말 완료했다.이번 도로개설로 평소 오성중·고등학교 통학 및 주민 차량으로 인해 상습적으로 교통이 정체되는 구간인 두봉골 일대의 교통난을 해소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또 일률적인 도로개설이 아닌 두봉골 일대의 자연 경관을 담은 벽화사업과 마을 앞 꽃심기, 체육시설 설치 등을 함께 시행해 주민들에게 체력증진과 마음의 안정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힐링의 공간으로 조성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보이스피싱 온라인 퀴즈 ‘풀고’ 갤럭시 Z폴드2 ‘얻고’

후후앤컴퍼니와 대구지방경찰청은 오는 25일까지 전 국민을 상대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온라인 퀴즈 이벤트를 개최한다.보이스피싱 예방과 관련된 OX퀴즈 6문제의 정답을 맞힌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1등 1명에게 갤럭시 Z폴드2를 준다. 2등(2명)에게는 갤럭시 워치3, 3등(200명)에게는 커피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이벤트 페이지를 공유한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300명에게 커피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할 계획이다.이번 이벤트는 후후 홈페이지(www.whowhocorp.com)의 이벤트 게시판에 접속하거나 대구경찰청 홈페이지 퀴즈 이벤트 팝업창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OX퀴즈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고자 반드시 알아야 할 주의사항을 내용으로 구성됐다. 대구경찰은 퀴즈를 통해 자연스럽게 보이스피싱 예방법을 숙지할 수 있도록 했다. 오답을 선정하더라도 ‘다시풀기’가 가능해 누구나 쉽게 만점을 받을 수 있다.이벤트 페이지 공유하기는 공유하기 버튼을 눌러 링크를 복사하고 개인 SNS에 이벤트 페이지를 캡처한 이미지와 필수 해시태그(#보이스피싱방지, #후후x대구경찰이벤트, #whowho)&이벤트 링크를 올리면 된다.한편, 대구경찰은 보이스피싱 범죄를 근절하고자 단순 수거·전달 행위자에 대해서도 대가성·반복성 등을 고려해 구속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 3개월간 보이스피싱 사범 104명을 검거하고 그중 47명을 구속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수능 이모저모]대구경찰 활약, 학부모 및 시민 조용한 응원

○…올 수능에도 경찰의 활약이 빛났다. 3일 오전 7시30분께 대구 달서구 상인고가교 일대에서 한 수험생이 경찰의 도움을 요청했다. 극심한 차량 정체로 택시를 타도 제시간에 수험장에 입실할 수 없어서다. 경찰은 상인지구대 싸이카를 이용해 시험장까지 교통편의를 제공했다.어김없이 고사장을 착각한 수험생도 있었다.같은날 오전 7시50분께 경북대사범대학부속중·고등학교 앞. 경신고 수험생이 고사장을 잘못 찾아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일대에서 교통 근무하던 경찰은 이를 발견하고 사대부고에서 경신고까지 약 3.8㎞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수송했다.이날 대구경찰은 수험생 태워주기 11명, 고사장 착오로 인한 수송 5명의 수험생들을 입실시간 내 안전하게 수송했다.경북경찰도 지각 수험생 7명 수송, 고사장을 착각한 수험생 3명 수송과 환자 수송 등 14명의 수험생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했다. ○…경북지역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중 코로나19 확진자 1명과 자가격리 대상 3명이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렀다.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 1명이 병원 시험장으로 지정된 포항의료원으로 이송돼 응시했고, 자가격리 대상 3명은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봤다. ○…이른 아침부터 의문의 남성 무리(?)가 대구 경북고 고사장 앞을 서성였다. 이들은 2~3명씩 무리를 지어 다니며 시험장에 들어가는 학생들의 얼굴을 훔쳐보느라 여념이 없었다.코로나19 여파로 학교 차원의 단체응원은 사라졌지만, 개별적으로 마음을 전달하고 싶은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학교 앞에 모인 것이다. 서로 연락은 없었지만 후배를 생각하는 선배들의 마음은 같았다. 고사장 앞에서 성사된 미니 동창회에서 선·후배들은 그동안의 안부를 물으며 웃음꽃을 피웠다. 이들은 마스크를 올려 쓴 수험생들 속에서도 용케 후배들을 찾아내 일일이 얼싸안고 따뜻한 격려를 보냈다.이날 응원 나온 권만종(20)씨는 “오늘 시험을 치르는 경신고 후배들에게 코로나19로 힘든 와중에도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환하게 웃었다. ○…3일 오전 7시15분께 고요하던 대구 대륜고 고사장 앞에서 갑자기 경적소리가 울려 퍼졌다. 고사장 바로 옆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출근 차량들이 고사장에 수험생을 내려주기 위해 정차 중인 차량에 막혀 오도 가도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수험생의 입실 시간이 다가오자 고사장 앞은 점점 주차장으로 변했다. 일대에는 아파트 주민들의 경적소리가 한동안 계속 됐다.틈을 보면서 급하게 나오던 차량이 고사장으로 걸어가던 수험생을 칠 뻔한 아찔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경찰도 중재에 나섰지만 수험생 학부모들의 열정(?) 앞에선 쩔쩔맬 수밖에 없었다. 경적은 시험 시간이 다가오면서 조금씩 잦아들었다.○…수능날 오전 7시께 대구 서구 달성고 앞은 신의재(65)씨를 포함한 5명의 서부택시모범 드라이버 회원이 경광봉을 들고 교통 통제를 하느라 분주했다.수험장 앞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그 어느 해보다 조용했지만 주변 도로는 수험생 자녀들을 내려 주려는 학부모들의 차량으로 혼잡했다.이들은 곧장 능숙한 솜씨로 차량 1대씩을 일일이 체크하며 수험생들의 동선을 확보했다. 자녀들을 수험장 앞까지 데려다 주고자 학교 안으로 진입하려는 차량들을 막느라 진땀을 빼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교통 봉사를 하는 와중에도 수험생들에게는 “수능 잘 보라”는 짧은 인사와 조촐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수험생들도 “날이 추운데 고생이 많습니다”라고 화답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대구 경명여자고등학교에는 북구 녹색어머니회 김미경(47)씨를 포함한 3명이 방문해 이른 오전부터 수능을 치르러 가는 수험생들에게 핫 팩을 전달했다.이들은 매년 수능 당일 학교에 방문해 수험생들에게 응원의 인사와 함께 교통 지시 및 간식과 핫 팩 등 소소한 선물을 나눠주는 봉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올 수능에는 유난한 코로나19 탓에 묵묵히 ‘핫 팩’만 제공했다.김미경씨는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학생들이 불편할 까 싶어 매년 방문하는 어머니들 중 절반만 방문했다”며 “따뜻한 말은 전달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올해 큰 시험을 앞둔 학생들에게 따뜻한 핫 팩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웃음 지었다.○…오전 7시30분께 대구 구암고교 정문은 한순간에 살얼음판이 됐다.수험생 3명이 수능 필수품인 신분증을 가져오지 않은 것.발을 동동 굴리는 학생들의 모습에 입구에 있는 교사들은 발 빠르게 부모님께 연락을 해보라고 조치했다. 다행히 학부모에게 연락이 닿았고, 학부모들은 부리나케 달려왔다. 자녀에게 신분증을 전달되자 주변 시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이들은 당황했을 학생들에게 연신 “괜찮아요”, “잘 할 수 있습니다” 등 응원의 말을 건넸다.○…오전 8시10분께 대구여고 인근에 택시 1대가 급하게 도착했다.수험생 1명은 입실 시간이 촉박해지자 주변을 신경 쓸 겨를도 없이 학교 안으로 뛰어갔다.해당 수험생은 주변 경찰관들과 교사들에게 꼴찌 입실(?)을 확정받는 응원의 박수와 격려를 받기도 했다. 이 수험생이 입실하자마자 감독관들은 교문을 굳게 걸어 잠궜다.해당 택시기사에 따르면 자택에서 늦게 출발한 수험생 1명이 초조해하자 본인마저 입이 타 들어갈 정도로 마음이 다급했다고 한다. 수험생이 울음을 터트리려 하자 기사의 발이 차 엑셀에서 떨어지지 않을 정도였다고….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수능 현장 스케치]코로나19에 달라진 수능 풍경…수험생 향한 응원은 같아

사상 첫 12월 수능, 사상 초유의 코로나 수능.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은 코로나19 여파로 수식어도 많고 해마다 열렸던 수능에 비해 달라진 점이 많다. 매년 11월에 열렸던 수능이 12월에 열렸다. 수능날 시험장 앞 풍경도 바꿔놓았다. 시끌벅적한 응원전은 사라졌다. 각종 단체의 봉사활동도 눈에 띄게 줄었다.하지만 수험생들이 ‘제실력 발휘’를 바라는 학부모, 시민의 마음은 똑같았다.3일 오전 6시30분께 경북고등학교 고사장.어둑어둑한 상황 속에서도 벌써부터 수험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문을 열기도 전에 이미 줄 서 있던 5~6명의 수험생은 빠르게 시험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발열 체크 등 별도의 사전 절차가 생겨남에 따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수험생들이 이른 아침부터 등교를 서두른 것이다.시험장 앞은 단체응원이 사라져 한산하고 고요했다. 수험생은 시험장 앞에서 한숨을 크게 내쉬거나 파이팅을 외치는 등 저마다의 방법으로 정신 무장했다.발열 체크는 교내 중앙에서 실시됐다. 수험생들은 추운 날씨를 감안해 교내 한 바퀴를 빙 둘러 걸은 후 발열 체크를 받았다. 이 같은 조치에도 온도기에 35℃ 미만으로 측정되는 수험생들이 속출했다.“삐빅” 소리에 교사와 학생 모두 민망한지 계면쩍은 미소를 지었다. 잠시 후 다시 측정한 온도가 정상 온도로 나오자 학생은 한시름 놓은 듯 긴 한숨을 내쉬었다.경북고에는 발열 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을 격리하고자 5개의 교실이 별도로 마련됐다. 이날 발열 체크 1차에서 37℃가 나온 한 학생이 10분 후 재검사에서도 37.5℃를 기록해 격리됐다.같은날 오전 7시께 서구에 있는 달성고등학교.일부 교사들은 마스크는 물론 임시 방호복과 손장갑까지 무장한 채 학교 본관에서부터 10m마다 줄지어 자리 잡았다. 곧장 수험생들에게 마스크 착용 등의 기초 방역을 당부했고 수험표 지참 여부 등도 확인하며 혹시 모를 상황을 미연에 방지했다.한 교사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안내는 처음이다”며 “학생들의 혼란을 최소화시켜 건강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자가격리자가 시험을 치르기로 예정된 대구시교육청 교육연수원 앞은 길가에 ‘수험생 하차 구역’ 표지판이 설치됐다.7시10분께 보호자로 보이는 차량에 탑승한 첫 수험생이 도착했다.조금은 긴장한 표정으로 차량에서 내린 수험생은 이내 마음을 다 잡고는 곧장 입실 도움을 받아 건물로 들어갔다.119구급차의 지원을 받아 시험장으로 도착한 학생들도 여럿 있었다.보호자들은 본인들의 차로 구급차 뒤를 따라와 자녀가 무사히 입실하는 것을 지켜보고 이내 자리를 떴다.재수생 자녀를 배웅한 박모(51)씨는 “낯선 환경에서, 심지어 홀로 떨어져 시험을 치르는 자녀가 걱정되지만 노력한 만큼 꿋꿋이 이기고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시험장 앞 응원전은 자취를 감췄다.비슷한 시각 경명여고 앞에는 교사와 교통경찰, 학부모 등 30여 명이 있었지만 여느 때와 달리 다소 심심한(?) 분위기였다. 이들은 큰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이 코로나19로 민감할 수 있어 응원 없이 침묵을 지켰다. 일부 교사는 “오늘 하루만 더 힘냅시다. 파이팅”을 작은 목소리로 외치며 학생들을 위로했다.학부모 임세연(48·여·동구)씨는 “동구에서 이른 아침부터 딸아이, 딸의 친구와 함께 택시를 타고 왔다”며 “날씨도 춥고 코로나로 인해 걱정스런 마음에 딸아이를 혼자 보내긴 힘들었다”고 말했다.학부모들은 걱정스런 눈빛으로 시험장에 들어가는 자녀들의 뒷모습을 보며 눈을 떼지 못했다.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도시락도 혼자 먹어야 한다”, “혹시나 필요한 게 생겨 다시 나오는 것은 아닌지” 등 대화를 나누며 교문이 닫힐 때까지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대구여고 앞은 학부모들과 수험생 자녀들이 서로를 아끼는 모습을 연출해 수능 한파를 무색하게 했다. 한 아버지는 아무 말 없이 딸을 껴안고 하이파이브를 하며 도시락을 손에 쥐어줬다. 그는 시험장으로 향하는 딸의 뒷모습을 끝까지 바라보며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수능 끝난 주말 대체로 화창…다만 대기 건조, 화재 유의

수능이 끝난 대구·경북의 이번 주말은 대체로 맑고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겠다.다만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는 전날(3일) 오전에 발효된 건조주의보가 주말(5일)까지 이어지면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예방에 유의하는 게 좋겠다.4일에는 오후부터 점차 맑아진다.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전날보다 2~4℃ 더 떨어져 내륙에서는 영하 5℃ 이하의 분포를 보이는 곳이 많아 춥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0℃, 낮 최고기온은 5~10℃.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기 상태가 대체로 청정할 것으로 예상된다.주말에도 대체로 맑고 쌀쌀하겠다.5~6일 아침 최저기온은 전날과 비슷한 영하 7~1℃, 낮 최고기온은 6~10℃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대구 동구보건소, 노양요인시설 종사자 코로나19 전수검사 실시

대구 동구보건소는 수도권의 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지역 노인요양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이번 전수검사는 4일까지 지역 노인요양시설 43개소를 방문해 시설종사자 510여 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다.노인요양시설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집단감염의 우려가 있다. 보건소는 선제적 대응으로 감염에 특히 취약한 노인을 감염병으로부터 적극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대구시, 코로나19 3차 대유행 대비 교통시설 방역 강화 나서

대구시가 이달부터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대비해 지역 대중교통수단에 대한 방역 강화에 나선다.시는 버스, 택시, 도시철도, 터미널 등을 대상으로 매 운행 시 방역 원칙을 고수하고 마스크 착용 관련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정량의 마스크를 예비용으로 비치한다.지역 버스 차고지와 회차지, 유동 인구가 많은 역, 여객터미널에 대한 방역 횟수(1일 1회에서 2회 이상)를 늘리고 전세버스 탑승객 발열 체크 및 명부 관리에 대한 주기적인 지도·점검을 실시한다.또 비대면 택배 수요 급증으로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택배 물류센터 18곳에 대한 방역 수칙 준수 여부 점검을 주 1회 실시한다.이번 조치는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에 따라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고자 마련됐다.시는 대중교통 및 다중이용 교통시설 이용자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정책이 정착될 수 있도록 분야별로 9개 조의 점검반을 편성해 주 2회 계도 위주 현장 점검을 실시 중이다.대구시 윤정희 교통국장은 “희망 일자리 사업과 연계한 대중교통 안심 방역 등 5개 사업에 1천428명을 투입해 교통 분야 방역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선거법 위반혐의 대구 달서구의회 이신자 의원, 1심 당선 무효형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구 달서구의회 이신자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당선 무효형이 선고됐다.대구지법 서부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정일)는 3일 이신자 의원에게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김귀화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는 벌금 80만 원을 선고했다.이신자, 김귀화 의원은 4·15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지난 3월28일 같은당 소속 예비후보 선거 캠프 관계자들을 위해 16만 원 상당의 음식값을 의회 업무추진비로 결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선출직 공직자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또는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재판부는 “공직선거법을 따라야 하는 현직 구의원으로서 비난 가능성이 높아 죄질이 무겁다”면서도 “식사비용이 다액이 아닌 점, 선거관계자 등에 제공, 선거 영향에 미미한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