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광장의 역사 (6) 7호 광장 두류네거리

“기사님, 7호 광장으로 갑시다.”대구에서 택시를 타고 이렇게 이야기하면 모든 기사가 서구 두류네거리로 향한다.대구시민 중 7호 광장을 모르는 사람을 찾기가 힘들 정도다.대구의 7번째 광장은 서구 내당동에 있는 두류네거리다.서구 두류네거리 일대는 대구에서 거의 유일하게 현재까지 광장으로 불리고 있는 곳이다.정확히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광장’인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대략 두류네거리와 감삼네거리 사이의 구역이 광장이라고 한다. ‘광장코아’를 비롯해 인근 상가 대부분이 ‘7호 광장점’ 혹은 ‘광장점’이라고 표기한다.7호 광장은 오래전부터 이 일대를 칭하는 관습지명이 됐다. 또 두류네거리 일대는 ‘광코’ 상권이라 불리며 대구 동성로에 버금가는 대구 핵심 상권으로 특히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다.두류네거리는 교통의 요충지로 서구와 달서구와 경계지점이기도 하다.인근에 대구의 대표관광지인 두류공원과 이월드가 있어 평일·주말을 가리지 않고 유동인구가 꽤 많다.두류네거리 지하에는 넓은 지하상가가 있고 지상에는 많은 교통섬들이 교차로에 배치돼 특이한 형태의 교통광장이 형성돼 있다. ◆추억 속으로 사라진 ‘감삼지’‘대구서구향토사’에 따르면 현재 서구 ‘내당동(內唐洞)’은 ‘당산 안쪽에 있는 마을’이라 부르는 것에서 유래됐다.1887년 ‘안땅골’이 전래돼 현재의 동명인 내당동이 됐다고 전해진다.안땅골은 현재 두류정수장 앞 동남편 산 아래로서 이곳에 소나무 세 그루가 있었는데, 이 나무를 당산목이라 했다.또 그 나무가 있던 안쪽에 위치한 마을이란 뜻으로 ‘안단골’이라고도 했다.이를 한자어로 바꿔 내당동이 됐다는 것.이 지역에는 1970년대까지 ‘감삼지’라고 불리는 큰 못이 있었다.예전 감삼지는 현 달성고 인근에 있다. 둘레가 1천900m, 수심이 27m에 달하는 큰 못이었다.감삼못의 어원은 감삼못의 들판에 감나무가 많이 있어서 거기서 딴 이름이라고 한다.또 이 못이 서남부 지역 들판을 살찌게 하는 많은 단물(甘水)이 모인 곳이라는 뜻에서 감삼지라고 불렀단다.1984년 청구주택이 시유지인 감삼지를 매립해 900여 세대의 ‘광장타운’ 아파트를 지어 감삼못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도심에서 달서구로 향하는 길목두류네거리는 대구를 남북으로 가르는 달구벌대로와 서대구로·두류공원로가 만나는 지점이다.매일 이 인근은 서대구·성서산업단지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몰려 출퇴근 시간 때마다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두류네거리의 차량 교통량은 지난해 기준 수성구 범어네거리와 달서구 죽전네거리에 이은 대구에서 3번째로 교통량이 많은 교차로다.인근에 두류공원, 이월드 등 대구를 대표하는 휴양·놀이 시설이 있어 평일·주말을 가리지 않고 교통정체 현상이 극심하다.두류네거리의 면적은 2만5천500㎡에 달하며 복잡하게 조성된 교통섬들과 지하상가 입구로 인해 초행길이라면 길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다.지난해 12월 대구시청 신청사의 부지가 두류네거리 인근 두류정수장으로 결정되기도 했다.◆제2의 도심 ‘광코’, 젊음의 거리“광코 앞에서 만나요.”요즘 대구의 젊은 층들에게 가장 핫한 만남의 장소를 꼽으라면 달서구 ‘광코’ 상권이 꼭 포함될 것이다.‘광코’는 광장코아 쇼핑센터의 줄임말로 두류네거리 인근에 1987년 건립된 대구의 대표적인 상업시설이다.흔히 광코 상권이라고 하면 두류네거리부터 감삼네거리 사이를 아우르는 광장코아, 두류네거리, 젊음의 거리 일대를 뜻한다.광코 상권이 본격적으로 형성된 것은 2005년, 도시철도 2호선 개통 후다.도시철도2호선이 개통된 후 대구 전역은 1시간 거리로 연결됐고, 이후 젊은 층의 여가생활 패턴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지하철로 몇 코스 거리의 가까운 곳을 두고 굳이 시내까지 갈 필요성이 없어진 것.여기에 롯데시네마 광장점이 들어오며 젊은 층의 광코 유입은 폭발적으로 늘었다.이에 따라 광장코아 주변에는 화장품, 패션몰, PC방 등이 속속 들어섰다.광코 상권의 또 다른 장점은 집중성과 다양성이다.넓지 않은 공간에 집약된 150여 개의 점포에는 없는 것이 없을 정도다.스크린야구장, 당구장, PC방, 게임장 등의 시설이 먹거리 골목 주변에 있는 점도 젊은이들을 광코로 모으는 이유다. 박동휘(34·달서구)씨는 “광코 거리에는 부족한 것이 없다. 이렇게 한 거리에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곳은 전국적으로도 드물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광코 상권은 대구 제2의 동성로로 불리며 시내 중심인 동성로에 이은 최고 상권으로 평가받고 있다.최근에는 동성로보다 더 성장성 있는 상권으로 주목받을 정도다.주말이면 30만 명에 달하는 시민이 광코 상권을 찾는다.이제 광코는 대구의 대표적인 젊음의 상권으로 활력과 생기가 넘치는 곳이 됐다.◆거대한 지하거리 형성두류네거리 지하에는 도시철도2호선 두류역이 위치해 있다.두류역은 지하 3층 규모로 섬식 승강장 규모로 지하상가가 넓게 펼쳐져 있다.두류역의 출구는 무려 20개로 전국 도시철도역 중 대구 반월당역(23개) 다음으로 많다.두류역의 하루 평균 이용객 수는 지난해 기준 1만7천211명으로 2호선 전체 4위를 차지한다.1호선과의 환승역이자 대구 최대 번화가인 반월당역을 제외하면 영남대역, 용산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승객이 타고 내리는 곳이다.두류역 지하상가 자체는 노후했지만 약 450m의 길이에 20개의 출입구가 모여 두류역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30년 만에 논밭에서 최고 번화가로“1970년대 이 일대는 그냥 논밭이었어요. 감삼못에서 낚시를 통해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도 있었습니다.”두류네거리 인근 주민 최정화(73·달서구)씨는 당시 ‘7호 광장’ 일대를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최씨에 따르면 이 일대가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부터.감삼못이 매립되고 광장타운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며 일대에 본격적인 상가 시설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그는 “거리가 이렇게 휘황찬란하게 변신하기 시작한 것은 15년 정도 된 것 같다”며 “도시철도 2호선이 들어오며 젊은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광코 상권이라는 말이 나돌며 지역의 중심지로 급부상했다”고 떠올렸다.인근 두류공원과 이월드를 찾는 시민도 광코 상권의 주요 손님이다.여기에다 해마다 두류공원에서 열리는 ‘치맥페스티벌’은 지역 상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상가번영회 관계자는 “광코 상권에는 젊은 층의 유입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는 시장의 매력이 살아 있다는 증거”라며 “신청사 유치 등 주변에 호재가 많아 일대 상권의 미래는 여전히 밝다”고 웃음 지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1530만㎡ 대구경북통합신공항, 2026년 유럽행 비행기 뜬다

2026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1천530만㎡ 규모다. 이중 민간공항 면적은 30만∼40만㎡를 차지한다. 현재 대구공항(686만㎡)이 2.2배 수준이다. 이전 사업비는 8조8천800억~9조1천400억 원으로 예상된다. 활주로는 1단계 3.2㎞, 2단계 3.5㎞ 길이의 활주로를 건설해 유럽행 항공기를 띄우는 것이 목표다. 대구공항의 활주로 길이는 2.7㎞다. 제주도와 아시아권을 오가는 소형 항공기만 이·착륙할 수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통합신공항 건설 시 10조2천억 원의 생산부가가치 유발 효과와 5만3천개의 일자리가 생긴다고 예측했다. 최종 이전지에는 공항 건설과 동시에 향후 5~6년간 보건의료시설 증축, 농축산물 직거래 판매장 개설 등 최소 3천억 원 이상의 다양한 지원사업이 펼쳐진다. 통합신공항은 2013년 제정된 군공항이전특별법에 따라 기부대양여방식으로 건설된다. 기부대양여방식으로 건설되는 첫사례다. 기부대양여방식은 대구시가 새로운 기지를 옮겨지어 국가에 기부하는 대신, 기존 부지를 국방부로부터 넘겨받아 개발해 기지건설비 9조 원을 충당하는 방식이다. 대구공항은 1936년 지어졌으며 1961년부터 민간항공기가 취항했다. 통합신공항이 들어서면 이전 지역에는 군인, 군무원, 가족 등 1만여 명의 인구유입으로 대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군부대 주둔으로 연간 수천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본다. 이전 지역 내 국방예산 지출, 소비지출, 지방세 수입이 발생한다.민항운영에 따른 공항 상주인력과 공항이용객의 상업시설 이용 등 소비활동이 늘어난다. 통합신공항 주변은 항공정비 부품, 항공화물 등 항공관련 산업이 발달한다.숙박, 마이스(MICE), 관광레저 등 연관산업을 포함한 에어시티로 복합개발이 가능하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대구경실련,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채용비리 의혹 감사 요청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경실련)이 21일 성명서를 내고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하 DIP)의 위법·부당한 처분과 채용 비리 의혹 등에 대해 대구시에 감사를 요청했다. 대구경실련은 성명서에서 “DIP가 부당하게 사용한 용역비에 대한 환수 등의 조치 없이, 전·현직 직원을 고소하고,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은 책임전가와 무책임의 극치”라고 주장했다. 대구경실련 조광현 사무처장은 “DIP의 위법, 채용 등의 비리 의혹은 잇따른 비리와 경영난으로 큰 어려움을 겪는 DIP를 망치고 대구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이라며 “대구시는 빠른 감사를 통해 진실을 세상에 밝혀 달라”고 전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대구시 신기술적용 가능성 검토 강화

대구시는 공사 관련 계약심사 시 현장 확인 및 신기술 적용 가능성 검토를 한층 더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계약심사제도는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사업의 입찰·계약을 하기 위한 기초금액·예정가격, 설계변경 증감금액의 적정성을 심사·검토하는 것이다. 종합공사 5억 원, 전문공사 2억 원, 기술, 학술연구 및 일반용역 1억 원, 물품제조·구매 2천만 원 이상인 사업이 심사 대상이다. 올해부터는 공사분야 계약심사 시 현장여건과 상이한 설계조건 등을 감안, 현지심사를 강화하고 발주부서, 설계용역사 및 주민 의견을 수렴해 현실성 있는 대안을 마련한다. 신기술플랫폼과 계약심사 기능을 연계해 공사 관련 계약심사 요청시 신기술·신공법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해 기존의 경우보다 성능 및 품질, 시공성, 경제성, 안전성 및 유지관리 등에 대해 더 우수한 공법 적용으로 공사품질 향상과 신기술 적용의 효과를 극대화한다. 지난 한해 계약심사를 통해 계약분야 1천287건, 9천338억 원을 심사해 137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대구시, 신천·금호강변 등 취약지 안전인프라 대폭 강화

대구시는 신천과 금호강변의 주요 진·출입로와 체육시설 등 모두 61개소에 CCTV 94대를 새로 설치한다. 또 주민참여예산으로 시비를 투입해 주민이 직접 CCTV 설치를 제안한 방범취약지역 18개소에도 23대의 방범용 CCTV를 설치할 예정이다. 2016년 이후 지금까지 모두 21건의 투신자살 시도로 7명이 숨진 달서구와 달성군 다사읍을 잇는 강창교에 설치하는 투신자살 예방용 시스템도 신천·금호강변 안전인프라(CCTV)에 강화 사업에 포함돼 구축된다. 대구시민의 대표적 휴식처이자 여가공간인 신천과 금호강은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많은 시민이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파크골프장, 축구장 등 체육시설 조성으로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이 급증함에 따라 안전시설 강화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CCTV 신규 설치와는 별도로 올해 상반기까지 2010년 이전에 설치돼 성능이 떨어진 생활안전용 CCTV 카메라 140여 대를 교체하고 관련 시설을 정비해, 시스템 고장으로 인한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최삼룡 대구시 시민안전실장은 “취약지역 안전인프라 확대 설치로 시민들이 안전사각지대에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생활환경 구석구석을 살펴보고 필요한 안전조치들을 꾸준히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대구사회적 기업의 올해 모토는

대구시가 일상에서 체험되는 시민 중심의 사회적경제를 활성화하는 제2차 사회적기업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했다고 21일 밝혔다. 2016년 수립한 ‘제1차 대구 사회적경제 종합발전계획’을 토대로 지역 사회적경제의 성장 기틀을 마련했다. 올해는 다원화되고 있는 정책을 신속 반영하고 현장의 요구를 정확하게 파악해 시민들의 일상에 스며드는 2차 사회적경제 종합발전을 계획했다. 사회적경제가 지역 사회의 혁신을 주도하고,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등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한다. 사회적경제 조직·기술‧자원 등을 집적해 사회적경제의 협업과 네트워킹·혁신을 위한 인적·물적 인프라 거점인 ‘대구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을 북구 구 삼영초교 부지에 건립한다. 1인 가구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른 고립·소외 등으로 인한 다양한 사회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 유휴공간을 활용한 ‘1인 가구 커뮤니티 플랫폼’을 남구 대명동에 조성해 사회적경제를 통해 1인가구 문제해결에 나선다. 지역을 기반으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는 사회적경제 성공모델을 발굴, 사회적경제기업이 지역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치구(군) 협동화 사업을 추진한다. 신용과 담보능력이 취약하고 자금 융통이 어려운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해 경영안정을 위한 특례보증과 보증료를 지원한다.지역 공공기관·금융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소셜 크라우드펀딩 대회도 개최한다. 지난 5년 동안 3배 가까이 증가라는 성과를 낸 공공구매 시장 접근성을 확대한다.공동 판로지원 시스템인 ‘대구 무한상사’를 통해 전문적인 시장대응과 개척으로 기업의 매출액 및 영업 이익률을 개선시킨다. 사회적경제기업의 공공시장에 대한 이해도 향상을 위한 교육 및 컨설팅, 공공기관 구매 담당자 대상 공공구매 설명회,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홍보․마케팅 사업 등을 추진한다. 특히 대구 사회적경제 청년인턴 지원 사업을 200여 명으로 확대 추진한다. 지역 주요 7개 대학과 체결한 사회적경제 활성화 협약을 기반으로 사회적경제를 대학 교양과목으로 개설한다.사회적경제 대학원에 장학금을 지원하여 사회적경제를 이끌어갈 전문가 양성에 주력한다. 대구시는 지난 5년간 지속적인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 결과 사회적경제 기업수가 2014년도 말 기준 400개에서 940개로 증가했다. 일자리 수도 4천200명에서 7천800명으로 늘었다. 무한상사 사회적협동조합은 매출액이 2018년 14억 원에서 지난해 56억 원으로 3배 이상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대구시 김영애 시민행복교육국장은 “올해 사회적경제가 더 깊이 더 넓게 시민들의 삶으로 파고들어 일상에서 체감되는 시민중심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책을 구현하는데 주력한다”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설 맞이 행사 풍성

“한국에서 처음 맞는 설 명절에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해볼 기회가 있어 정말 즐겁습니다.” 한국 고유 명절인 설을 맞아 21일 오전 10시 대구 남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다문화가족 설맞이 명절 체험’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베트남, 캄보디아 등 여러 나라에서 온 100여 명의 다문화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올 명절 행사는 한국에 온지 5년이 안 된 초기입국자들을 우선적으로 모집해 진행됐다.프로그램 참여 기회가 적었던 다문화가족에게 우선적으로 기회를 준 것. 한국의 명절에 익숙하지 않은 결혼이민자 및 자녀들을 위한 설날 전통놀이, 전통음식 등 체험행사가 열렸다. 이날 참여한 이주여성들은 연신 호기심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행사를 체험해보기 바빴다. 먼저 이주여성들의 향수를 자극할 자국의상 콘테스트가 열렸다. 이주여성들은 한복, 치파오, 아오자이 등 각국의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옷 중에서 마음에 드는 옷을 골라 입었다.이들은 각양각색의 패션쇼 퍼레이드를 펼치며 자태를 뽐내기 바빴다. 신바람이 난 참여자들은 머리를 예쁘게 땋아 기념사진을 남기는 등 셀카 삼매경에 빠져 웃음꽃을 피웠다. 한국에 온지 5개월이 갓 지났다는 하티까(29·여·베트남)씨는 “한국에 입국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말이 많이 서툴고 모든것이 낯설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명절 문화를 이해할 수 있었다”며 “가족 모두 서로의 문화에 대해 더욱 소통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돼 설날에도 온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또 한국 고유 전통 민속놀이인 윷놀이, 왕제기차기, 투호놀이 등 전통문화 체험행사도 큰 호응을 얻었다. 게임마다 참여자들끼리 팀명을 잡채, 만두 등 한국 고유 음식명으로 지어 부르기도 하고, 팀끼리 머리를 맞대 전략을 짜는 등 단합된 모습을 보여 주었다. 점심시간에는 한국의 전통음식인 오색비빔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체험도 마련됐다. 특히 명절 설 대표음식인 떡국 가래떡 썰기는 참여한 다문화가정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았다. 한국에 온지 6개월 차에 접어든 생야리(34·여·캄보디아)씨는 “한국에서 처음 맞는 명절인데 설 대표 음식인 떡국 떡을 썰어보고 맛본 체험이 가장 즐거웠다”며 “센터에서 나눠준 떡국 떡을 가지고 설에는 가족들에게 대접해 요리 솜씨를 한껏 뽐내 볼 예정이다”고 즐거워 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대구시, 설명절 맞아 도시 전체를 청소한다고

대구시는 설 명절을 맞아 이달 말까지 쓰레기 대청소 집중기간으로 운영, 시민들의 기분 좋은 설맞이를 준비한다. 공항, 복합환승센터, 역,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과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이면도로, 뒷골목 등 취약지 쓰레기를 치우고 도심환경정비를 실시한다. 가정과 상가를 대상으로 ‘내 집 앞부터 치우기’ 분위기를 조성하고, 쓰레기 무단투기 예방 집중홍보로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다. 구·군별로 22일까지 시민들과 함께 일제 대청소 행사를 실시한다. 반상회보, 아파트 게시판, 옥외 전광판 등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한다. 설 연휴기간인 24~27일 시, 구·군 및 유관기관별 민원처리 상황근무반을 편성한다. 이번 설 연휴기간 중 25일과 26일은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는다. 쓰레기 미수거 일에는 구·군별 처리 상황반과 기동 청소반을 운영한다. 대구시 이상규 자원순환과장은 “주민불편을 최소화 하고, 상습 투기지역 및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수거 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대학생의 꿈, 기업과 만나 어떤 제품을 만들었나

대구지역 대학 연구동아리 학생들이 대구시의 지역밀착형 연구활동 지원을 받아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시제품 3개를 개발해 눈길을 끈다. 대구시는 대구테크노파크와 함께 지난해 전국 최초로 대학(원)생 주도의 연구동아리를 발굴·육성하고, 아이디어 구상과 실현 과정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기업과 함께 해결하는 지역밀착형 연구활동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경북대 인텔리전트 크누피가 지능형 자동차보조시스템을, 대구보건대 널슐린이 인슐린 스마트 주사기를, 대구한의대 아로메이트 동아리가 피부세포 활성화 효능을 가진 아로마제품을 개발했다. 학생들은 기업들과 컨소시엄으로 팀을 꾸려 제품들을 만들어냈다. 경북대 이경로 학생이 대표인 인텔리전트 크누비는 이인텔리전스와 함께 교통운전 약자를 위한 전후방 사각지대 회피기술인 지능형 자동차보조시스템(ADAS)을 개발했다. 이를 활용하면 차량 운전자가 주변의 자전거와 보행자, 자동차 등 잠재적 사고 위험요인을 미리 감지할 수 있다. 현재 일반 차량들이 레이더나 초음파 등으로 거리를 측정하는 시스템과 달리 비전 센서만으로 거리를 측정할 수 있도록 해 비용적인 장점이 있다.운전자 차량의 진행방향에 접근하는 물체까지도 함께 감지할 수 있다. 대구보건대 정유리 학생이 대표인 널슐린은 줌랩과 컨소시엄으로 팀을 꾸려 당뇨병 환자를 위한 캡슐형 인슐린 스마트 주사기를 개발했다. 스마트 주사기는 미숙한 인슐린 자가 투약으로 인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게 했다. 정 대표는 “기존 인슐린 주사기의 단점을 보완한 스마트 주사기를 통해 정확한 투약, 멸균유지, 편리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한의대 이언주 학생이 대표인 아로메이트는 튜링겐코리아와 함께 피부세포 활성화 효능을 가진 아로마 제품 연구개발을 위한 연구활동을 진행했다. 42종 아로마 오일 및 다양한 혼합체의 인체세포 활성화 능력을 검증해 생리활성 효능을 가진 아로마 소재 중 바질을 활용한 토너, 앰플, 크림을 개발했다. 튜링겐코리아 측은 “지역산학협력 강화를 위해 대구한의대와 교류를 하던 중 아로마 소재를 활용한 화장품개발 제안을 받아 연구활동에 참여했다”며 “지속적인 협력으로 추가 기능개선 등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 김태운 교육협력정책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미래산업 육성의 기본 토대가 되는 선도형 인재양성 및 사용자 중심의 기술개발을 실시하는 신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문제를 대학이 주도하고 지역기업과 주민이 함께 연구해 해결하는 대학연계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설 연휴, 재래시장과 마트 등 위조지폐 주의하세요

대구지방경찰청은 설 명절을 맞아 재래시장과 마트 등에서 혼잡한 틈을 이용해 위조지폐를 사용하고 거스름돈을 챙기는 사례가 해마다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대구경찰은 2018년 추석 연휴 중 대구·경북·경남 등 재래시장 21개소에서 채소 등을 구입하며 5만 원권 위조지폐 21매를 사용하고 100만 원가량의 거스름돈을 챙긴 피의자(20대 남자)를 검거해 구속한 바 있다.피의자들은 사람들이 많이 붐벼 지폐를 자세히 확인할 수 없는 시간대를 이용해 위조지폐 식별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 상인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찰은 간단한 식별법을 숙지하면 위조지폐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5만 원권은 ①밝은 곳에서 비추었을 때 신사임당 숨은 그림이 있는지 ②신사임당 숨은 그림 좌측에 있는 띠형 홀로그램에 우리나라 지도 · 태극 · 4괘 무늬가 번갈아 나타나는지 ③신사임당 숨은 그림 우측에 있는 띠형 홀로그램에 태극무늬가 나타나는지를 확인하면 된다.1만 원권은 ① 밝은 곳에서 비췄을 때 세종대왕 숨은 그림이 있는지 ②세종대왕 숨은 그림 우측에 있는 사각형 홀로그램에서 우리나라 지도·숫자 10000·4괘 무늬가 번갈아 나타나는지 ③지폐 우측 끝부분에 은색선이 나타나는지 확인하면 컬러복합기로 복사한 위폐와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위조지폐 사범은 유통질서를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인 만큼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검거할 것”이라며 “위조지폐로 의심되는 지폐를 발견한 경우 만지지 말고 있는 그대로 보존한 후 신속히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대구소방, 설 연휴 병원·약국 119 안내 확대운영

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이지만) 설 명절을 대비해 119신고접수시스템에 대한 사전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1월23일부터 27일까지 119종합상황실을 비상운영체계로 전환해 운영한다. 지난해 설 연휴 병·의원 및 약국 문의, 질병상담 등 구급상황관리 센터에 접수된 응급의료상담 건수는 하루 평균 542건으로 평일 182건 대비 3배 이상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구소방은 119종합상황실에서는 응급의료상담 접수대를 기존 3대에서 5대로 증설 운영하고 전문 상담요원 5명을 보강해 응급의료상황에 적극 대처할 계획이다. 김봉진 대구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장은 “설 연휴기간에도 긴급상황은 물론 병·의원 및 약국 안내와 의료상담 등이 필요하면 119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대구경찰 설 연휴 가정폭력 엄정 대응

대구지방경찰청이 설 연휴 중에도 가정폭력범죄를 저지른 가해자는 원칙적으로 사건 처리하는 등 엄정 대응할 예정이다.대구경찰이 몇 년 동안 전문상담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지속적인 예방·근절을 위해 노력한 결과 대구의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2017년 1만3천213건, 2018년 1만1천405건, 2019년 1만479건으로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하지만 명절에는 가정폭력 신고 및 신고에 따른 사건 처리비율은 여전히 평상시보다 증가하는 추세다.이에 따라 대구경찰은 설 연휴 기간 중 접수되는 가정폭력 신고에 신속·엄정 대응해 피해자 보호와 재발 방지에 집중할 방침이다.우선 이달 1월20~23일 폭력 재발 우려가 있는 모든 가정에 대해 사전 모니터링을 실시해 위험 징후를 점검하고, 가정폭력 대응 요령과 피해자 보호·지원 제도를 안내한다.특히 최근 한 달 이내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된 전력이 있거나 임시조치·피해자보호명령 등 가해자 접근 금지가 내려진 가정에 대해서는 특별히 피해자의 상황을 세심하게 확인해 추가적인 보호·지원 방안을 마련한다.대구 경찰은 연휴 기간에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되면 2019년 6월1일부터 시행된 ‘가정폭력범죄 단계별 대응모델’에 따라 범죄 혐의가 있는 가해자는 원칙적으로 사건 처리한다. 재발 위험성이 높다면 주거에서 퇴거·피해자 대상 접근 금지 등 긴급 임시조치를 하기로 했다.보복을 당할 위험이 있는 피해자에 대해서는 위치추적장치(스마트워치) 대여·주거지 주변 맞춤형 순찰·경찰관과 hot-line 구축 등 신변보호를 제공한다.이와 함께 피해자의 상담·치료 등을 위해 여성긴급전화(1366)와 해바라기센터, 다누리콜센터도 명절 기간 동안 24시간 운영된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결정의 날 밝았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최종후보지 선정 결정의 날이 밝았다. 2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군위군와 의성군 39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주민투표가 진행된다. 지난 16∼17일 진행된 사전투표 때와 비교해 투표소가 전체적으로 13개가 늘었고, 투표 시간이 2시간 연장된다. 사전투표 때는 투표소 어디서든 투표할 수 있었지만, 21일에는 주민등록지 내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한다. 사전투표율은 군위군 52.06%, 의성군 64.96%로 나왔다.예상투표율은 85% 안팎이 될 것으로 양측 지역 유치위원회가 분석했다. 군위군민들은 군위우보, 군위소보·의성비안 등 2개 투표용지에 찬반을 표기해야 한다.의성군민들은 군위소보·의성비안 1개 투표용지에 찬반투표를 해야 한다. 경북선관위 측은 “21일 오후 8시 투표가 끝나면 곧바로 개표에 들어간다. 투표소가 적은 군위지역은 오후 10시, 인구가 많은 의성은 자정 가까이 돼야 개표가 끝나 찬성률과 투표율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투표결과에 따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최종후보지가 사실상 결정된다. 투표율과 찬성률을 합친 점수로 최종 이전지가 결정된다. 동점이면 소수점 이하 자리까지 계산한다. 이번 결과와 관련해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2일 오후 공동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주민투표가 끝나면 최종 선정된 지자체에서 유치신청을 해야 한다. 국방부는 유치신청서를 토대로 최종이전지를 선정 한 뒤 기본계획수립용역에 들어간다. 대구시와 국방부가 군공항 이전에 대한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민간사업자 공모에 들어간다. 내년에는 기본설계와 실시설계에 들어가고 2026년까지 공사를 끝내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개항한다는 목표다. 민간공항 또한 올해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통합이전안을 반영한다. 내년까지 사전타당성조사와 예비타당성조사를 끝내고 2026년 개항을 목표로 군공항과 함께 공사를 진행한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총사업비가 9조 원에 달하는 메가 프로젝트다. 신공항은 대구시와 민간 투자자가 미리 필요한 모든 시설을 지어 주고 기존 K2 기지 터를 개발한 이익금으로 이전 비용을 충당하는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추진된다. 신공항 수요는 개항 시점인 2026년 490만 명, 2050년에는 9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대구공항 이전 터(210만 평)는 국제공모를 통해 개발된다.현재 최첨단 스마트시티와 수변공원 도시로의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유명관광지 클라키 같은 수변도시를 표방하고 있다.소음·고도제한 해제지역, 주변거점과 연계해 개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대구시 김진상 통합신공항추진본부장은 “주민투표 후 해당지자체에서 유치신청의 변수가 남아있긴 하다. 군위, 의성 군민들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유치와 관련해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쩍쩍’ 갈라지는 도로에 주민 ‘불안’-아파트 공사 때문?

대구 달서구 ‘죽전 신세계 빌리브 메트로뷰’ 아파트 공사 현장 주변에 도로가 갈라지고 인근 주택 외벽에 균열이 생겨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터파기 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벌어진 상황이다. 이 아파트의 시공사는 계측기를 달아 측정한 결과 변이 상태가 심하지 않았다며 터파기 공사로 인한 균열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반면 인근 주민은 시공사 측이 매일 갈라진 도로에 시멘트와 아스콘을 이용해 메우고 있을 만큼 균열이 심각하다고 반박했다. 20일 오전 대구 달서구 ‘죽전 신세계 빌리브 메트로뷰’ 아파트 공사 현장. 아파트 신축 공사장 옆 도로 곳곳에 생긴 지그재그 모양의 커다란 균열이 보였다. 균열 틈 사이에는 아스콘을 덧붙인 자국이 선명했고, 인근 주택 외벽 곳곳에도 금이 생겼다. 인근 주민 김모(55)씨는 “인근 도로에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큰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며 “공사장 인부들이 날만 새면 갈라진 틈을 메우고 있는데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혹시나 땅이 꺼지지 않을까 불안하다”고 걱정했다. 공사현장은 지상 47층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현장으로 현재 지하 터파기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시공사는 공사가 아닌 도로 자체 문제가 원인이라는 입장이다.시공사 관계자는 “민원을 제기한 주택을 대상으로 계측기로 변이 정도를 측정하고 있다”며 “도로 역시 노후화로 인한 균열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주택 등에도 균열이 생기고 있다며 시공사가 책임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주민 최모(55)씨는 “현재 주택 현관문이 안 열릴 정도로 균열이 심하다”며 “계측기 측정 자료나 공사 시작 전 사진 및 동영상 등의 자료를 요구해도 시공사 측은 회사 내부 자료라는 이유로 거부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달서구청은 오는 3월 정보통신선로공사를 마친 후 도로 재포장 이후에도 균열이 발생한다면 원인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현재 해당 민원에 대해 시공사 측에서 변이계측상 문제가 없다는 회신을 해왔다”며 “해당 자료가 업체의 내부 자료로 열람 권한이 없는 만큼, 도로 재포장 이후에도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면 원인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대구 서구청, 악취 해소에 행정력 집중

지난해 대구 서구 염색산업단지(이하 염색산단)와 서대구 산업단지(이하 서대구산단) 대기배출 업소 중 악취 위반 업체가 사상 최고치(본보 17일 1면)를 기록했다는 지적에 따라 대구 서구청이 악취문제를 해결하고자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서구청은 지난해 5월 수립한 ‘대기 관리 종합 대책’ 일환으로 지역 대기배출 업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악취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강도 높은 대책을 내놓았다. 먼저 2016년 12월 설치한 대기정보시스템 운영을 강화한다. 대기정보시스템 상시 감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악취측정기 18대 중 16대의 노후 센서를 교체한다. 또 악취 배출원 추적 카메라를 기존 26배 광학 줌에서 50배 광학 줌으로 업그레이드해 감시 기능을 높인다. 대기배출 업소별로 지도점검 및 취약 시간대 환경 순찰도 확대 운영한다. 민원 집중 기간(7~10월)에 지도 점검 횟수를 주 2~3회에서 일 1회로 늘리며, 유관기관 합동 점검 횟수도 늘린다.야간 및 휴일 산업단지 주변 환경 순찰은 주 1회 이상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오는 7월 환경 드론과 이동측정차량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악취 추적 시스템을 구축해 악취배출 원인이 되는 불법행위를 손쉽게 단속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타 지역의 악취 관리 우수사례 벤치마킹에도 나선다. 서구청은 부산 사상구와 사하구를 찾아 서구지역 실정에 맞는 악취저감 방안을 접목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사상구와 사하구에서 운영 중인 악취 전담인력의 성공 사례를 참조해 악취관리 전문 체계를 확립한다. 이 밖에도 서구청은 각 산업단지 내의 소규모 사업장의 방지시설 설치 사업 규모 확대에 나선다. 지난해보다 예산을 2배로 늘린 148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직화식 연소 장치(RTO)와 전기집진기 등 고효율 방지시설을 신규 설치한다.악취 다량배출 및 민원 다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전문기관의 기술 지원도 늘린다. 지난해 기술 지원 사업에는 지역 11개 사업장이 참여했지만, 올해부터는 사업 홍보를 강화해 20여 개 사업장으로 늘여 악취저감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한다. 서구청 관계자는 “지역 산업단지의 악취 개선을 위해 장기적인 대책이 수립된 가운데 이를 위한 구체적인 세부 방안을 마련해 악취로 고통을 호소하는 지역민의 피해를 줄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올해부터 기존 악취 저감 방안을 강화한 다양한 사업을 확대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