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 미관 해치던 불법현수막 자취 감췄다

도심 미관을 해치는 주요 원인으로 꼽혔던 불법 현수막이 대구에서 사라지고 있다. 대구지역 구·군청이 불법 현수막 철거에 속도를 내고 있고,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불법 현수막의 입지가 좁아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각종 공익 현수막이 불법 현수막의 자리를 꿰찼고, 코로나로 각종 행사나 공연 등이 취소되면서 홍보수단으로 이용하던 불법 현수막도 자연스레 줄어들게 된 것이다. 교통 요충지와 유동인구 밀집 지역을 도배하다 시피 점령했던 불법 현수막이 대폭 줄어 들면서 도심미관도 그 만큼 개선됐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구 8개 구·군청의 불법 현수막 정비 건수는 14만6천38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만8천860건)에 비해 30%가량 줄었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불법 현수막 설치가 줄었기 때문에 정비 건수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구·군별로는 서구가 3만4천650건에서 1만3천855건으로 60%나 감소했다. 중구(1만1천298건→5천392건)는 52%, 달서구(6만7천257건→3만5천63건)는 48% 줄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시민들이 야외 활동을 꺼리자 유동인구가 가장 많았던 동성로는 한 동안 사람들의 왕래가 거의없는 텅 빈 거리로 전락하기도 했다.이 때문에 중구의 불법 현수막 설치 건수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또 각종 공연 취소로 인해 홍보 수단으로 사용한 현수막 게첨도 줄었고, 주민이 불법 현수막을 수거해 가면 지자체가 보상해 주는 ‘수거 보상제’ 시행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동구에서는 통합 신공항 이전 관련 이슈로 인해 불법 현수막 설치가 늘어나 정비 건수도 소폭 증가했다. 특히 대구에서 불법 현수막이 가장 기승을 부렸던 달서구의 경우 올해 초 ‘불법 광고물 자동경고 발신 시스템’을 도입한 후 불법 현수막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자동경고 발신 시스템은 불법 현수막 광고물에 적힌 전화번호를 시스템에 등록하면 일정 간격으로 끊임없이 자동 발신해 영업을 방해하는 시스템이다. 최초 20분 간격으로 자동 발신되며 불법 현수막을 자진 철거하지 않을 시 지자체는 발신 간격을 좁힌다. 이 시스템 가동으로 인해 두류네거리, 죽전네거리 등에 판치던 ‘아파트 분양광고’ 불법 현수막이 자취를 감출 정도가 됐다. 분양 광고 업체 측이 벌금까지 물어가면서 불법 현수막을 설치했었지만 자동경고 발신시스템으로 광고 효과를 거두지 못하자 불법 현수막도 덩달아 줄게 됐다. 현재 동구청, 수성구청, 달서구청, 달성군청이 자동경고 발신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달서구청 관계자는 “달서구에 분양 광고 관련 불법현수막이 많았는데 자동경고 발신시스템 도입 후 체감으로 느껴질 정도로 미관이 개선됐다”며 “불법현수막 근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대구경실련, 대구시에 상화시인상 관련 예산 환수 요구

제35회 상화시인상 선정 과정에서 발생한 잇따른 논란(본보 7월30일 1면, 3일 1면)과 관련해 결국 이상화기념사업회 최규목 이사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책임공방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경실련)은 11일 성명서를 내고 제35회 상화시인상 논란에 대한 이상화기념사업회의 무책임한 태도를 비판하고, 대구시에 상화시인상 관련 예산의 환수를 요구하고 나섰다. 대구경실련은 “지난 10일 이상화 시인 고택에서 열린 이상화기념사업회 이사회에서 최규목 이사장이 최근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정작 제35회 상화시인상 문제에 대한 제대로 된 논의와 사과는 없었다”며 “이사장이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해도 이는 기념사업회 내부의 일이며 이번 문제의 온전한 해법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대구시는 이번 사태에서 주의성 공문과 대책 운영 종합대책 마련 등 매우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상화시인상 등 이상화 시인 현창 사업에 대한 점검과 현창 사업 주체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구경실련 조광현 사무처장은 “이번 문제는 단순히 한 단체의 문제가 아닌 지역의 문화예술계 전체가 치열하게 토론하고 해결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상화시인상 문제에 대한 지역 문화예술계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에릭 테오 주한 싱가포르 대사, 코로나19 의료진 위문 위해 대구 방문

에릭 테오 주한 싱가포르 대사가 11일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있는 대구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대구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정도로 방역에 성공할 수 있는데 노고가 많았던 의료진들을 위문하기 위해서다. 에릭 테오 대사는 11일 대구의 코로나19 방역 최일선에서 고생한 대구동산병원 의료진을 직접 만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싱가포르 대사관측에서 준비한 선물인 굿즈백(Goods Bag) 200개를 전달했다. 또 동산의료원장 등과 함께 코로나19 위기 당시 치열했던 상황이 담긴 사진전을 함께 관람하고, 청라언덕 의료선교박물관과 선교사 묘역인 은혜의 정원도 둘러봤다. 대사 일행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첨복재단)을 방문해 의료분야 연구개발(R&D)과 연구진 교류 등 상호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에릭 테오 대사는 12일에는 교통과 물산업분야 협력을 위해 유관기관을 방문한다.싱가포르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센토사 익스프레스를 운영하고 있는 대구도시철도공사 홍승활 사장을 만나 현지 운영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추후 협력 분야 및 추가사업에 대해서도 협의한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방문해 물산업과 연계, 한국물기술인증원의 인증기술부분 글로벌 표준화 작업에 대한 향후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지난해 8월 부임한 에릭 테오 주한 싱가포르 대사는 동북아시아 핵심 외교부분을 두루 거친 외교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난 2018년 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이끈바 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대구 시내버스 타이어 중국산 논란에 대구시 오락가락

대구 시내버스 업체들이 안전이 검증되지 않은 중국산 타이어를 사용한다는 의혹(본보 6일 5면)에 대해 버스 업체들이 이에 반발하고, 타이어 취급 업체는 버스 업체의 주장을 재차 반박하는 진실게임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국산 타이어를 취급하는 업체들은 중국산 타이어가 성능과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반면, 버스 업체는 충분히 검증됐지만 중국산이라는 이유만으로 ‘도매급’으로 취급한다며 맞서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이들 업체의 관리감독 기관인 대구시는 ‘강 건너 불구경’ 식의 제 삼자적 입장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대구의 전체 버스업체 26곳 중 논란이 된 중국산 타이어를 사용하는 곳은 7곳이다. 의혹이 제기된 해당 타이어는 중국산 A타이어로 현재 대구시가 권고하는 국산 타이어보다 5천 원 가량 비싼 약 32만 원에 공급되고 있다. 하지만 국가통합인증마크(KC)를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산 타이어 업계는 현재 논란을 빚고 있는 A타이어의 공급 가격은 국산 타이어보다 훨씬 저렴한데도 유통과정에서 마진이 붙어 오히려 국산보다 더 비싸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구시가 권고 중인 국산 타이어의 가격은 31만5천 원이며, 중국산 A타이어의 시중 가격은 이보다 10만 원 이상 낮은 20만 원대 초반이라는 것.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타이어는 가격 메리트 때문에 쓰는 거지, 상식적으로 같은 가격이라면 누가 중국산을 쓰겠느냐”며 “대구 버스업체들이 같은 가격임에도 국산 대신 중국산 타이어를 고집하는 것은 버스업체와 중국산 타이어 업체의 거래관계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고 주장했다. 반면 버스업체들은 터무니없는 모함이라는 입장이다. 타이어 업계가 주장하는 20만 원대 초반이라는 주장은 공장도 가격이라는 것.또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중간업자를 거쳐 가격이 상승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대구버스운송사업조합 최균 이사장은 “처음엔 안전이 검증되지 않은 중국산 저가 타이어라고 공격하더니, 이젠 유통과정을 갖고 얘기하고 있다”며 “어차피 버스업체들은 대구시의 결정을 전적으로 따를 예정이지만 업체들이 마치 중국산 타이어를 공급하며 뒷돈을 받는 것처럼 매도하는 것은 비열한 행위”라며 비판했다. 시내버스 중국산 타이어 의혹 제기로 인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대구시는 오락가락하며 진실 규명에 늑장을 부리려 오히려 일을 키우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 5일 중국산 타이어 논란이 터지자 사태 파악도 하지 못한 대구시는 부랴부랴 시내버스 타이어 전수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지만, 11일까지 조사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장마와 태풍 등으로 조사가 늦어지고 있다. 결과가 언제 나올지는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대구시, 제1회 시민 공무원 정책제안 공모 실시

대구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2020년 제1회 시민·공무원 정책제안 공모’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공모 주제는 대구시 시정 발전·개선을 위한 아이디어(안전, 복지, 경제, 환경, 교통, 관광 등 전 분야)이며 누구나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다. 응모 기간은 11일부터 내달 8일까지다. 대구시 홈페이지 토크대구와 국민신문고, 우편, 팩스로 참여할 수 있다. 접수된 제안은 업무 담당부서의 검토와 공무원으로 구성된 제안 실무위원회의 심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온라인투표 등을 거쳐 제안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심사 한다. 심사 결과는 11월 초 대구시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며 우수제안에 대해서는 시장상과 함께 부상금을 지급한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신임 대구지검장…검찰 개혁과 변화는 시대적 사명

조재연(57·사법연수원 25기) 신임 대구지검장은 11일 취임식에서 “검찰의 개혁과 변화는 거역할 수 없는 시대적 사명이 됐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검찰이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 신임 지검장은 “형사사법 정의의 실현이라는 검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기 위해 사건처분에 있어서 법과 증거에 따라 결정하되 합리적이고 균형감 있게 처리해야 한다”며 “현재 추진 중인 검찰 개혁과 형사사법시스템의 변화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하자”고 당부했다.또 “검찰 구성원들이 검찰 개혁을 편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국민의 뜻에 따라 검찰의 잘못된 관행과 검찰 편의주의적인 법과 제도를 과감하게 바꾸고 개선해야만 국민에게서 진정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곧 바뀌는 형사사법 시스템의 변화도 검찰이 직접 업무를 담당할 주체일 뿐 아니라 국민 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이어서 철저하게 준비해 시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독려했다.이와 함께 조 지검장은 “여성·아동과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한 범죄와 서민 다중피해 범죄에 대한 각별한 의지를 갖고 임해야 한다. 또 절제된 검찰권 행사를 통해 검찰의 최우선 가치인 국민의 인권보호에 앞장서자”고 덧붙였다.조 지검장은 사법시험 35회로 인천지검과 부산지검 검사를 거쳐 대구지검 서부지청장, 창원지검 차장검사, 제주지검장, 수원지검장 등을 지냈다.한편 장영수 신임 대구고검장은 이날 별도의 취임식 없이 사무실을 돌며 직원들을 만나고 집무에 들어갔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2020년 제11회 동구 장애극복상 후보자를 추천해 주세요

대구 동구청이 다음달 9일까지 ‘제11회 동구 장애극복상’ 수상 후보자를 모집한다. 수상 분야는 동구 주민으로 자신의 장애를 극복해 자활의 기반을 마련하고 다른 장애인에게 용기와 희망을 줘 사회의 귀감이 된 장애극복 부분 1명과, 지속적인 봉사 및 나눔 실천으로 장애인 복지 증진에 기여한 장애인 봉사부분 1명이다. 신청자격은 거주지 동장이나 부서장 또는 각급기관·단체장의 추천을 받은 자로, 동구청 또는 동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다음 달 중 장애극복상 심사위원회를 거쳐 최종 선발하며, 시상은 오는 10월 동구 복지한마당 행사에서 진행한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대구 동구청, 부진했던 효목2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본격 추진

대구 동구청이 효목2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재도약을 위해 추진했던 ‘효목마을 주차장 및 복합근린허브센터’ 계획 변경안이 최근 국토교통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지지부진했던 효목2동 도시재생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의 최종 승인을 받은 변경된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은 효목마을 주차장 및 복합근린허브센터 복합화를 중심으로 마을공원 리뉴얼, 경로당 신축 및 리모델링, 동구시장 주변 환경정비 및 청년 인규베이팅 조성 등 모두 9개의 사업이다. 현재 실시설계 중인 제일경로당 리모델링 및 마을마당쉼터 조성사업은 9월부터 공사가 시작하며, 마을공원 및 지하주차장은 10월 착공 예정이다. 소목골경로당 신축 공사는 지난달 건축 공모 후 실시설계 중이며, 동구시장 가로환경개선 및 정비사업은 11월 착공, 골목길정비는 내년 1월 착공할 예정이며 모든 세부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도로교통공단, 상임이사 및 지방교통방송본부장 공개 모집

도로교통공단이 오는 19일까지 안전·운전면허본부장(상임이사) 및 대구·경남·전북교통방송본부장(위원급)을 공개 모집한다. 채용인원은 각 1명이며,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초빙할 예정이다. 지원자는 지원서, 학력증명서, 자기소개서, 직무수행계획서 등의 제출서류를 작성해 오는 19일까지 방문 또는 등기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지원서 양식과 모집직위별 자격 요건 등 모집에 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대구 남구청, ‘반려 길동무 만들기 사업’ 시동

대구 남구청은 2020 평생학습도시 지정 사업인 ‘반려 길동무 만들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저출산·고령화 사회, 1인 가구의 증가 등 반려동물 보유 가구 수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른 동물 서비스업 발굴과 전문 인력 양성 등 평생 학습형 일자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대구반려동물산업협동조합 ‘함께하자냥’ 주관으로 반려동물 생활미용 기술습득 과정인 ‘펫 생활미용지도사’ 수업과 반려동물 수제음식을 만드는 과정인 ‘반려동물 수제음식지도사’ 수업인 2개 교육, 모두 20회로 이뤄진다. 수업은 국비로 진행되며, 모두 35명의 남구 주민이 선발돼 참여한다. 남구청은 수강생의 중도 탈락자 비율을 낮추고, 다양한 지역사회 활동영역을 넓히고자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전화 면접을 실시했다. 또 교육 시작 전 수강생 전체 발열 체크와 함께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한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진행할 방침이다. 지난 10일에는 펫 생활미용지도사 과정이 열렸다. 김경남(남구 대명4동)씨는 “평소 애견미용에 관심이 있었지만 비싼 학원 수강료가 부담돼 망설이고 있던 차에 교육에 참여해 너무 기쁘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기술을 배워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반려동물산업의 빠른 성장 및 앞산 내 반려동물산업 클러스터 구축 사업에 활용 가능한 남구형 반려동물 전문인력양성으로 경제 활동 증대는 물론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공존과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대구 강북경찰서, 여중생 목 졸라 살해한 남고생 검거

대구에 한 고교생이 여중생을 목 졸라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 강북경찰서는 여중생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고등학생 A(16)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10일 오전 8시25분께 북구 무태교 인근 하천 둔치에서 B(15)양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다. 사건 당시 A군은 B양이 숨을 쉬지 않자 소방당국에 신고하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것으로 확인됐다.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B양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군은 혐의를 부인하다 결국 범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군의 정확한 범행 동기와 이들의 이해관계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명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B양의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라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관계로 구체적인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대구 북구 대불공원, 지역 청소년들의 힐링 공간으로 탈바꿈

대구 북구 산격동 대불공원 일원(산격동 산9-1)이 ‘청소년 체험의 숲 조성 사업’을 통해 지역 청소년의 힐링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청소년 체험의 숲 조성 사업’은 사업비 20억 원을 들여 대불공원 일원에 네트 어드벤처 기구와 포레스트 어드벤처 기구 등 자연친화적 체험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청소년들이 숲 속에서 와이어와 도르래, 트랙 등으로 산림 모험을 체험하는 시설을 만들겠다는 것. 이에 북구청은 10일 개최한 ‘청소년 체험의 숲 조성 사업’ 기본 구상 및 실시 설계 용역 보고회를 통해 2가지 계획(안)을 도출했다. 1안은 대불공원 일원 5천800㎡ 부지를 활용해 네트‧포레스트 어드벤처 시설 25종을 설치하는 등 시설 이용도를 높이고 공원의 지형 훼손을 최소화하는 내용이다. 2안은 6천100㎡ 부지에 어드벤처 시설 17종을 설치하는 등 체험 시설들이 일부 축소되지만 다양한 편의시설을 늘려 가족단위의 놀이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방안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청소년 체험의 숲은 ‘마음의 안식’에서 ‘모험’과 ‘치유’를 거쳐 궁극적으로 ‘힐링의 결실’을 지향하는 청소년들만의 공간이며, 지역에서 청소년을 위한 숲이 조성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고 밝혔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12일 낮 기온 33℃ 이상, 대구 경산 폭염 특보…흐리고 습한 날씨 지속

11일에 이어 12일에도 대구·경북은 종일 흐린 가운데 낮 기온이 33℃ 이상 올라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겠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대구, 경산에 폭염특보가 경북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일부 경북내륙과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는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난다. 경북남서내륙에는 오후에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 예상 강수량은 김천, 성주, 고령 20~60㎜다. 아침 최저기온은 안동·경주 24℃, 대구 25℃, 포항 26℃ 등 22~26℃, 낮 최고기온은 안동 31℃, 포항·경주 33℃, 대구 35℃ 등 29~35℃. 대구지방기상청 김중락 예보관은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수분,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이나 외출을 자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시·군·구 의장에게 듣는다(2)-대구 동구의회 차수환 의장

“그동안 대구 동구의회는 소통이 부족했습니다. 이젠 지난 과거를 잊고, ‘소통하는 의회’로 거듭나겠습니다.” 차수환(미래통합당·4선) 대구 동구의회 8대 후반기 의장은 개성이 강한 동구의회에서도 ‘소신파’ 의원으로 통한다. 적을 만들지 않는 온화한 성품으로 의원들 간의 대치 속 결정적인 순간마다 합리적인 조율에 나서온 그는 ‘튀지는 않지만 소신은 뚜렷한 인물’이라는 게 주위의 평가다. 이미 제7대 후반기 의장을 지내며 의원들 간 두터운 신망을 쌓아온 그는 의원은 물론 의회 관계자, 구청 직원들 사이에서 일찌감치 차기 의장으로 낙점 받았다. 차 의장은 “코로나19와 대구공항 이전 등 동구는 그 어느 때보다 집행부와 의회의 역할이 중요한 때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의장을 맡게 돼 책임감이 막중하고 동구 발전에 헌신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당선과 동시에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지난 7월 초 열렸던 의장단 선거에서 일부 의원의 금품살포 의혹이 불거진 탓에 경찰이 의회를 압수수색한 것. 차 의장은 “그저 주민들 보기 부끄러울 따름이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강력한 대책을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과거에 얽매이면 결국 그 불편은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며 “지나간 것은 다 잊고 모두가 ‘화합’하고 ‘소통’하는 동구의회가 되겠다. 의회 본연의 임무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함께 올바른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항상 주민의 눈높이에 맞춰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최근 동구의 가장 큰 현안인 대구국제공항 및 K2 군 공항 이전과 재개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다. 그는 “공항 이전은 당연한 결과라고 본다.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지만 다행히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며 “후적지 개발 방향이 가장 큰 문제다. 그간 이전사업 진행에 동구의 목소리가 빠져 있었다. 후적지 개발에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최대한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동대구역 역세권 개발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며 동구는 쇼핑문화도시로 거듭났다. 지금 이 순간에도 동구에는 각종 사업들이 원활하게 작동하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이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집행부를 돕고 또 제대로 주민들에게 득이 될 수 있도록 검증하는 것이 의회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차수환 의장은 “이제 말 많고 탈 많던 전반기가 끝나고 후반기가 시작됐다. 다소 부족함이 있을 수도 있지만, 오직 주민만 보고 달려 나가겠다”며 “8대 후반기 의회는 그동안의 우려를 불식한다는 마음으로 주민들께 봉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40년 간 쓰여온 평화시장 닭똥집골목이 대구 닭똥집골목으로 이름 바뀐다

40년간 애매한 ‘동거’를 이어오던 닭똥집골목과 평화시장이 곧 결별한다.40년 간 명맥을 이어온 대구의 대표적인 먹거리골목 ‘평화시장 닭똥집골목’이 ‘대구 닭똥집골목’이라는 새 간판을 걸고 다시 출발하기 때문이다.닭똥집골목이 평화시장과 인접한 곳에 있다 보니 대부분의 시민과 방문객들은 닭똥집골목이 평화시장에 속한 업소들이 모인 곳이라고 생각해 왔다.하지만 닭똥집골목과 평화시장은 위치적으로 붙어 있을 뿐, 전혀 다른 별개의 업장이다.닭똥집골목은 1972년 현 평화시장 인근 한 상가에서 유래했다.당시 평화시장 인근에는 인력시장이 섰었고, 그날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술로 아쉬움을 달래려 인근 상가들을 찾았다.이들의 가벼운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개발한 것이 현재 닭똥집골목의 유래가 된 튀김 똥집이다.흔히 알고 있는 평화시장이라는 이름은 정식 재래시장이 아닌, 지역 기업 A사의 회사법인 이름이다.A사가 소유한 평화시장 상가와 인근 상권, 그리고 닭똥집골목까지 묶어 ‘평화시장’으로 통용돼 왔다.하지만 평화시장이라는 이름은 전국적으로 서울, 부산, 김천, 대구 등에 있어 혼동을 줄 수 있는데다 인근 낙후된 상권까지 연상시킬 수 있어 브랜드 가치 확립을 위해서는 이름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한때 최대 58개의 업소가 북적거리며 대성황을 누렸던 ‘평화시장 닭똥집골목’은 현재 골목경제 침체와 주변 일대의 노후화 등으로 업소가 24개까지 줄어든 상태다.대구 동구청은 최근 동구 신암동 일원에 있는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 명품테마로드 조성 사업’에 대한 연구용역을 시작했다.이 사업은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지역골목경제 융·복합 상권 개발 사업’에 평화시장 닭똥집골목이 선정됨에 따라 추진됐다.동구청은 2022년까지 국·시비 10억 원을 투입해 낙후된 평화시장 닭똥집골목의 브랜드 가치창조와 테마거리 특화환경 조성에 나선다.이번 용역 착수보고회에서 가장 눈에 띈 변화는 기존 ‘평화시장 닭똥집골목’을 ‘대구 닭똥집골목’으로 간판을 바꿔달기로 한 것이다.동구청 관계자는 “닭똥집 특화 골목은 전국에서 대구 동구가 유일하며, 특히 대구는 치맥산업이 활성화 돼 연계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닭똥집골목이 그저 그런 동구의 로컬 맛집이 아닌 전국적인 먹거리골목으로 도약을 위해서는 지역적 특색이 강한 평화시장의 꼬리표를 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문제는 그간 평화시장 닭똥집골목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려온 평화시장 및 인근의 상인들의 강한 반발이 우려된다는 것.평화시장 관계자는 “평화시장과 닭똥집골목은 떼려야 뗄 수가 없는 관계”라며 “충분히 평화시장이라는 이름을 쓰면서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동구청 장무길 식품산업과장은 “닭똥집골목의 원조가 된 평화시장은 스토리텔링을 통해 재조명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은 단순한 먹거리골목 사업이 아닌 사실상 도시재생사업이다. 대구 닭똥집골목이 전국적인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