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기 2·28민주운동 기념사업회장 “59년 전 선배들이 닦은 길을 되돌아보는 기회 되길.”

“오늘은 59년 전 선배들이 불의에 항거하기 위해 정의로움을 밝힌 날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참여한 모든 학생이 선배들이 닦은 길을 달리며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제10회 2·28민주운동기념 학생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우동기 2·28민주운동 기념사업회장은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우 회장은 “지난해는 감사하게도 2천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2·28민주운동을 기념했다”며 “올해는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생각해 거리를 축소했으며 참가 학생을 1천300여 명으로 줄였다”고 말했다.이어 교통체증으로 불편을 느낄 시민들에게 양해와 배려를 부탁했다.우 회장은 “시민들이 잠깐 불편함을 겪겠지만 대구에서 이뤄진 독재와 불의에 맞서 일어선 2·28민주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인 만큼 학생들이 그날의 정신을 본받고 되새기기 위해 시민들의 배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또 내년에 있을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학생마라톤 대회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우 회장은 “교통체증과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장소를 조정하고 걷기대회 등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대대적인 마라톤으로 확장하겠다”며 “고등학생들을 비롯한 2·28민주운동에 힘써준 주역들, 어른, 초등학생, 유아기 등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마라톤을 기획하겠다”고 밝혔다.구아영 수습기자 ayoungoo@idaegu.com

대구공무원노조, 신청사 입지선정 정치권 나서면 안 돼

대구시 시청사 유치를 두고 대구공무원 노조가 정치권이 나서지 말아 줄 것을 촉구했다.대구공무원노조는 17일 논평을 내고 “최근 지역 정치인들은 대구 신청사 입지와 관련 팔이 안으로 굽는 발언들을 연일 쏟아내고 있고 내용이 도를 넘는 수준이다”며 “신청사 입지와 건립문제만큼은 정치 논리가 결단코 허용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노조는 “정치인들의 논리는 정치적 힘겨루기에 불과하다”면서 “편향된 주장은 신청사 입지 결정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공정하고 객관적인 검토와 판단에 방해가 될 뿐”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정작 주인이 될 시민은 배제되고 외면한 채 자신의 지역에 유치되도록 정치력을 동원하고 지역민을 이용한다면 지난 15년간 두 번이나 좌절된 것처럼 이번에도 한 발자국도 전진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노조는 “신청사 공론위 활동을 통해 보다 투명하고 객관적이며 시민이 주인이 되는 내 집 같은 대구시청사를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쿠팡, 대구 국가산단에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

쿠팡이 대구국가산업단지에 대형 물류센터를 건립한다.대구시와 대구도시공사는 17일 대구국가산업단지 지원시설용지 분양 대상자로 쿠팡을 최종 선정했다.쿠팡은 물류센터 건립을 위해 총 3천100억 원을 투자한다. 7만8천800㎡ 부지에 연면적 27만5천800㎡ 규모의 최첨단 물류센터를 지을 예정이다.신규 고용은 2021년 1천200명, 2022년 800명으로 모두 2천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쿠팡은 물류센터를 2021년 상반기 착공해 2021년 하반기부터 운영에 들어간다.쿠팡이 들어오는 용지는 그동안 산업시설용지에 대한 입주업종 제한으로 분양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대구시 측은 “해당 부지는 시와 국토교통부가 첨단물류 기업의 탄력적 입주여건을 제공하고 산단 내 입주기업의 물류 활동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지난해 12월 산업입지정책심의회를 통해 산업시설용지에서 지원시설용지로 변경함에 따라 쿠팡이 분양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주민들과 함께 즐기는 서대구 고속철도역 기공식

서대구 고속철도역 기공식이 18일 오후 5시부터 열린다. 기공식을 전후해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게 다양한 공연을 준비해 기존 기공식과 차별을 뒀다.이날 식전행사로 뮤지컬 갈라쇼와 가수 박서진의 공연이 열린다.오후 6시부터 단비, 스타온 등 지역 가수들이 연이어 출연해 공연을 펼친다.공연은 서남부지역 시민들의 20년 숙원사업인 서대구 고속철도역 건설을 축하하기 위함이다.행사에는 시민 3천여 명이 참여한다. 대구시장, 국토교통부 2차관, 한국철도공단 이사장, 지역 국회의원도 참석한다.서대구 고속철도역은 고속철도(KTX·SRT)와 대구권 광역철도가 정차하는 역사다. 총사업비 703억 원, 연면적 7천183㎡ 지상 3층 규모의 선상 역사로 건설된다.고속철도는 편도 SRT 10회, KTX 11회 정차하고 대구권 광역철도는 편도 61회 운행된다. 또 대구산업선 철도가 개통되면 편도 69회로 늘어난다.지난 1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으로 확정된 대구산업선철도가 서대구역을 시점 역으로 도시철도 1, 2호선과 연계되고 서남부권 산업단지와 대구 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게 된다.대구∼광주 간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연결하는 공항철도가 차질 없이 추진되면 서대구역은 대구 서남부권의 교통허브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서대구 고속철도역 기공식이 18일 열린다. 사진은 서대구 고속철도역 조감도.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묻지마 범죄, 대구도 남의 일 아니다...촘촘한 사회안전망 필요

17일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끔찍한 묻지마식 흉기 난동 살인사건으로 전국이 공포에 휩싸였다.특히 대구는 2005년 50대 조현병 환자의 방화로 일어난 대구지하철 참사를 겪은 데다 불과 보름 전에도 달서구 한 길거리에서 묻지마식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충격은 더욱 크다.전문가들은 묻지마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이 절실하다고 조언했다.지난 4일 달서구 이곡동 한 거리에서 A(24)씨가 흉기로 지나가는 학생 B(17)군의 뒷머리를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길거리에서 칼부림이 났다”는 행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 구급대는 B군을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다.A씨는 경찰에서 조현병을 앓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B군이 불량해 보였다고 주장했으나 B군은 평범한 고교생이었다. 둘은 말다툼이나 시비도 벌이지 않았다.경찰은 지난 10일 특수상해 혐의로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대검찰청 2018 범죄분석에 따르면 2017년 929건의 살해사건 중 정신질환자에 의한 범행은 72건이다. 2016년에는 1천12건 중 73건이었고, 2015년은 1천2건 중 66건이다.묻지마 범행으로 볼 수 있는 우발적·현실 불만은 2015년 37.7%(401건), 2016년 38.8%(403건), 2017년 41.9%(428건)이다.박동균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묻지마 범죄는 조현병 환자뿐 아니라 사회에서 따돌림은 받는 계층, 외국인 노동자, 다문화 가정 구성원 등으로 확산 가능성이 있다”며 “묻지마 범죄는 합리적인 범죄의 유형이 아니기 때문에 경찰이 지자체와 협력해 치안정보를 수집하고 범죄가 우려되는 주민이나 지역에 대해 예방을 위한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박 교수는 또 “이른바 ‘외로운 늑대’로 불리는 범죄인들의 테러식 묻지마 범죄가 갈수록 흉포화 지능화 되고 있어 동성로, 라이온즈파크, 대구스타디움 등 범죄 발생 시 대형피해가 우려되는 다중이용 지역에 대해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중국 청소년 수학여행 유치로 관광 위기 극복하자

‘2019 한·중 국제교류 활성화 세미나’가 18일 호텔 라온제나에서 열린다.이번 세미나는 중국 수학여행단 유치를 통해 침체된 방한 시장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중국 강소성 교육국 관계자와 32개 교장단 대표 38명과 대구·경북지역 소재 23개 초등학교 및 26개 중학교 교장단 60여 명이 참석한다.박상철 한국관광공사 대구·경북지사장의 ‘한국관광공사 지방 교육관광 활성화 방안’, 이재학 대구시교육청 사무관의 ‘국제교류 정책 운영 방향’, 김연일 북대구초등학교장의 ‘한·중 문화교류 모범 학교 사례’ 등을 주제로 한 발표가 진행된다.대구시와 경북도, 중국 청소년 수학여행단을 전담하는 진강중국여행사, 대구·경북 상품을 운영하는 롯데관광은 이날 ‘관광객 유치 업무협약’도 체결한다.올여름에 중국 강소성 지역에서 청소년 수학여행단 3천 명이 대구·경북을 방문할 계획이다.이날 세미나와 병행해 중국 강소성 교육국 관계자와 교장단은 수학여행단 대구·경북 방문을 위한 대구·경북 교육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사전답사를 실시한다.대구의 시민안전테마파크 생활 안전 체험, 땅땅랜드 치킨 만들기 체험, 이월드 83타워 방문 및 한·중 국제교류 우수 학교 관문초교와 경상중을 견학한다. 경주에서 불국사, 경주보문단지, 첨성대, 대릉원, 황리단길을 방문한다.김호섭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맞아 특수목적 관광객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중 문화페스티벌 등 고품격의 수학여행 상품 개발을 통해 신 트렌드에 맞춘 차별화 된 중국 관광객 유치 마케팅 활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대구 달서구 환경미화원 선발 체력검정 평가지표 내년부터 변경

대구 달서구청이 고연령대 고용차별 해소를 위해 내년부터 환경미화원 체력검정 평가지표를 변경한다.체력검정시험이 환경미화원 선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환경미화원 응시기준인 만 18∼60세 남녀의 연령별 체력 평균치를 계산해 새로운 평가지표를 적용한다.17일 달서구청에 따르면 내년부터 환경미화원 선발 체력검정시험은 2종목(윗몸일으키기, 20㎏ 모래주머니 메고 50m 달리기)에서 4종목으로 확대된다.4종목은 환경미화원 자격 필수 요건인 근력, 유연성, 민첩성 평가를 위해 윗몸일으키기, 악력,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왕복달리기 등이다. 20㎏ 모래주머니 메고 50m 달리기는 제외된다.4종목 평가지표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국민체력 100’을 기준으로 했다.국민체육진흥공단은 25만여 명(지난해 기준)의 체력을 과학적 방법으로 측정, 데이터화해 1∼3등급으로 공시하고 있다.국민체력 100 인증기준을 보면 윗몸일으키기의 경우 20대 1등급은 53회, 2등급 46회, 3등급 40회였다. 30대는 1등급이 46회, 2등급 40회, 3등급 34회로 나타났다.즉 20대의 2등급이 30대의 경우 1등급에 해당하는 것이다.40대는 1등급이 42회로 20대의 3등급에 해당하는 수치로 더욱 큰 격차를 보였다.현행 달서구청의 환경미화원 채용심사 기준에는 윗몸일으키기 52회 이상 25점, 48∼51회 24점, 44∼47회 23점, 40∼43회 22점 등 20대 기준으로 측정돼 있다.구청은 1차 서류심사에서 국민체육센터에서 발급하는 체력인증서를 첨부하면 가산점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체력인증서를 통해 평상시 체력을 가늠할 수 있고 체력검정 당일 컨디션 저조로 인한 평가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서다.석준언 달서구청 청소과장은 “현재 체력검증과 관련해 달서스포츠체육센터와 협의 중이다”며 “젊은 층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체력측정 기준표를 전체 연령에 맞게 수정해 고용차별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라고 전했다.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제10회 2·28 민주운동기념 학생마라톤대회

‘제10회 2·28 민주운동기념 학생마라톤대회’가 열린 17일 오후 대회에 참가한 1천300여 명의 학생이 대구고 정문에서 출발신호를 기다리고 있다.대회 참가 인증사진을 찍고 있는 대구여상 학생들. 마라톤 완주 후 스트레칭하며 몸을 푸는 경북예고 학생들.김진홍 기자 solmin@idaegu.com

대구 경찰 간부 공무상비밀누설 등으로 검찰 조사 받아

경찰 간부가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등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17일 대구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강북경찰서 소속 A경위가 공무상비밀누설,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대구지검 강력부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A경위는 마약 수배자에게 수배 사실을 알려주고, 성매매 업주에게 성매매를 알선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A경위는 18일 대구지법에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할 예정이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30대 대구 대형마트 주차차량 털이범 구속

대구 성서경찰서는 대형마트에 주차된 차량 내 금품을 훔친 혐의로 A(33)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16일부터 지난달 21일까지 대형마트 주차장을 돌며 운전자가 카트를 보관 장소에 가져다 두는 순간 차량 문을 열고 침입해 모두 6차례에 걸쳐 350만 원 상당 금품을 훔친 혐의다.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전기차 충전기 설치해라, 아파트 입구 차로 막은 50대 집유

아파트 입주자회의에서 자신의 요구가 거절당하자 아파트 정문 출입구를 자신의 차량으로 막은 50대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대구지법 형사11단독(김태환 판사)은 승용차로 아파트 정문 출입구를 막은 혐의(일반교통방해 등)로 기소된 A(56)씨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보호관찰과 12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했다.A씨는 지난해 11월1일 오전 11시부터 5시간가량 자신이 사는 아파트 정문 출입구에 승용차를 세운 뒤 문을 잠그고 자리를 떠나 다른 차량의 진·출입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다음날인 11월2일에도 1시간 동안 또다시 자신의 차량으로 아파트 입구를 가로막았다.A씨는 아파트 단지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확충해달라고 입주자대표회의에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판사는 “피고인이 교통방해를 해 경찰 조사를 받고도 이튿날 다시 범행해 죄질이 가볍지 않은 데다 반성하지 않고, 피해복구에 노력하지 않은 점, 피해자들이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진주 묻지마 살해 아닌 계획적? 위층에 여자 둘만 산다는 사실 알자…

사진=중앙일보 오늘(17일) 발생한 진주 묻지마 살인 사건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묻지마 살인 사건이 아닌 '계획적 범죄'라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아파트 4층에 살던 피의자 안모(42) 씨는 위층과 악연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위층에 살던 최모(18)양은 이번에 숨졌고, 최양의 숙부인 강모(53)씨는 중상을 입고 현재 진주 경상대병원에 입원 중이다. 숨진 최모양은 시각장애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피해자 가족에 따르면 안 씨는 2년 전 쯤 바로 위층인 506호에 여성 2명만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으며 이후 해코지를 시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거의 대부분 집에 있었던 안씨는 수시로 506호로 올라와 문을 두드리며 최양과 강씨를 위협했으며 그릇에 오물을 담아 506호 문 앞에 뿌리기도 했다.또한 강 씨의 사위 김 씨에 따르면 안 씨는 저녁에 수시로 자신의 집 베란다에 서서 주민들의 동태를 파악하기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계획적 범죄가 아니냐는 또 다른 의견에는 대피로의 어귀를 안 씨가 가로막고 있었다는 것이다.안 씨는 불을 지른 것은 물론이고 대피하는 이들의 동선까지 파악해 기다렸으며 흉기까지 준비해 자신 쪽으로 오는 주민들에게 마구 휘두렀다.이번 진주 아파트 방화 사건은 사망자 다섯 명을 포함해 총 18명의 사상자를 냈다.online@idaegu.com

독자기고

학교폭력 근절 지역사회 모두 나서야김영애대구 강북경찰서 경무계 경사지난달 인천 중학생 집단폭행 가해자에게 소년법상 가장 최고형인 징역 10년이 구형됐다는 기사를 접하고 마음이 복잡했다. 어린 소년의 죽음과 어린 소년들의 수감 생활이 교차해서다.복잡한 마음을 누르고 구형 내용을 보는 순간 경악을 금치 못했다.숨진 학생이 추락해 숨지기까지 당한 폭행과 가혹행위는 하나하나 묘사하기도 힘든, 상상하기도 싫은 끔찍한 장면들이었다.청소년들이 이렇게 된 이 사회가 올바른 사회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인터넷 등 문명이 발달하고 사회가 다변화하면서 학교폭력의 유형도 시선이 많이 달라졌다. 단순히 학교에서 발생하는 폭력의 개념이 아니다.학교폭력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상해, 폭행, 강요, 성폭력, 사이버 따돌림, 정보 통신망을 이용한 음란·폭력 정도 등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모든 행위를 말한다.학생들의 생활 범주가 비단 학교뿐만이 아니기에 학교폭력의 범위는 아이들의 모든 생활에까지 확대됐다.교육부에서 발표한 2018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언어폭력(8.7%), 집단따돌림(17.2%), 스토킹(3.0%) 순이며, 특히 사이버 괴롭힘(10.8%) 비율이 신체폭행(10.0%)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온라인을 통한 폭력의 비중이 커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폭력들을 경험한 학생들은 신체적·정신적으로 피폐해 심각한 경우 삶을 포기하고 싶은 충동까지 느끼며 훗날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까지 지장을 받을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다. 이를 해결하고 사전에 예방·근절하기 위해서는 온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교육부에서는 학교폭력 원인을 심층 분석하여 다양한 대책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대구에서는 학교부적응 학생들을 위해 ‘친한친구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경찰에서도 지난달과 이달을 학교폭력 집중관리기간으로 지정해 여러 가지 예방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강북경찰서 또한 ‘P.D 스토리’,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등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전환으로 안전한 학교 만들기를 꾀하고 있다.또한 위기청소년 관리, 청소년 경찰학교 등도 추진하고 있다.이런 각 기관들의 활동과 함께 꼭 필요한 것이 있다.바로 가정과 사회의 관심이다. 내 아이가 혹은 내 이웃의 아이가 학교폭력으로 고통을 받고 있지 않은지, 반대로 학교폭력의 가해자가 되어 누군가를 괴롭히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야 한다.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시발점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학교폭력 상담 및 신고는 117, 문자(#0117), ‘117CHAT’ 앱, 1388 등에서 가능하다.학교폭력 없이 모든 아이들이 ‘하나’가 되어 미래 사회의 올바른 주역으로 자랄 수 있도록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할 때다.김영애 대구 강북경찰서 경무계 경사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박근혜 전 대통령, 기결수 전환되자 “불에 데인 듯”… 허리디스크 중세 심각해져

사진=연합뉴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을 확정 판결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기결수로 전환된 오늘(17일) 형 집행정지를 신청했다.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변호인으로서 최소한의 기본적인 책임과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했다.집행정지를 신청한 건 국정농단 사건으로 2017년 3월 31일 구속된 이후 약 2년 만으로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허리디스크 중세가 심각해져 불에 데인 것 같은 통증에 시달려 정상적인 수면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형 집행 정지 이유를 밝혔다.그러면서 작년 8월 박 전 대통령에게 보석 청구에 대한 건의를 올렸으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박 전 대통령은 옛 새누리당 공천에 개입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징역 2년형이 확정됐다.앞서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 재판에서 뇌물수수 등 혐의로 징역 25년과 벌금 200억원 등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 상고심이 접수된 뒤 세 번째 연장된 구속기간이 16일 밤 12시로 만료되면서 이날부터 기결수 신분이 됐다.그동안 재판에 불출석한 이유에 대해서는 "재임 중 일어난 잘잘못은 역사적 평가에 맡기고 모두 안고 가겠다는 뜻"이었다며, "남은 사법적인 책임은 모든 재판이 완료된 이후에 물으면 된다"고 전했다.박 전 대통령은 어제(16일)로 국정농단 사건의 상고심 구속 기한은 만료됐지만, 공천개입 혐의로는 징역 2년의 형이 확정된 바 있어 석방 없이 수감생활을 이어가고 있다.서울중앙지검은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형집행정지신청이 접수되었다”며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에서 원칙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online@idaegu.com

진주 아파트 사건, 무차별 범행 아닌 ‘여성 노린 범죄’… 목격자 증언

사진=노컷뉴스 오늘(17일)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목격자가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 같다"는 발언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목격자 유 씨는 사건이 일어난 아파트 1층에 살고 있으며, 이날 새벽 4시 10분께 위에서 '쿵' 소리가 나 밖으로 나와보니 1층과 계단에 주민 2명이 쓰러져 있었다고 전했다.유 씨는 곧바로 112에 신고했으며 아파트 밖으로 피신했다.유 씨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는 임대 아파트라 많은 입주민이 혼자 살고 있었으며 피의자에 대해 임금 체불 이유는 모르겠고 확실한 건 여성만 범행 대상으로 노렸다고 주장했다.사건 현장 5층에 사는 유 씨의 지인이 범인과 2층 계단에서 마주쳤는데 그 사람은 흉기를 쥔 채 노려보기만 했다며 유 씨의 지인이 덩치가 커 힘 깨나 쓰게 생겨서 그랬는지 지켜보기만 해 무사히 빠져나왔다는 것이다.실제 경찰이 파악한 사망자 5명 중 여성이 4명으로 남성은 황모(74)씨 1명이다.사건 당시의 충격으로 인해 유 씨는 아직 집에 들어갈 생각도 못 하고 속절없이 밖에서 상황만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online@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