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프로포폴·졸피템 투약 사범 잇따라 검거

대구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불법 투약한 30대와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대구 서부경찰서는 타인 명의로 졸피뎀을 100여 차례 처방받아 복용한 혐의(향정신성의약품 복용)로 A(4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또 A씨에게 명의를 빌려준 지인과 약품을 처방한 의사 등 병원관계자 2명을 방조 및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2년 말부터 지난해 중순까지 대구 서구 한 병원에서 지인의 명의로 100여 차례 졸피뎀을 처방받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같은 날 대구 달서경찰서는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훔쳐 투약한 혐의(절도 및 향정신성의약품 복용)로 30대 간호조무사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B씨는 이달 초 달서구 한 병원에서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12㎖ 용량 프로포폴 6병을 훔쳐 투약한 혐의다.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여장하고 여자 화장실 들어간 20대 벌금형

여자 속옷을 입고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음란행위를 한 20대 대학원생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대구지법 제8형사단독(장민석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26)에게 벌금 400만 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고 18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8월14일 오후 6시45분께 경북의 한 대학 캠퍼스 도서관에서 팬티스타킹 등 여성용 의류를 입고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음란한 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 날 오후 9시께 여장하고 또다시 여자 화장실에 침입한 혐의도 받았다.장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성적 욕망을 충족하고자 대학 도서관 여자 화장실에 침입한 점이 인정되지만 범행을 자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함께하는 삶, 온전히 누리다.

제39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과 축제한마당 행사가 19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다.이번 행사는 4천여 명의 장애인과 가족, 시민들이 함께 모여 자긍심을 고취하고 소통하기 위한 장이다.행사는 기념식과 다양한 축제 한마당으로 꾸며진다.대구지역 장애학생들로 구성된 위드심포니오케스트라단의 공연이 펼쳐진다. 체육관 야외강당에서는 구강 진료상담, 무료안마 봉사, 장애인 고용 상담, 짜장면 나눔 행사 등이 마련된다.기념식에서 장애인 대상 등 장애인복지증진에 헌신·봉사한 유공자 70명에게 표창을 수여한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가이드 폭행 예천군 의원, ‘제명은 지나치다’ 사법부 판단 받겠다

해외 연수 도중 가이드를 폭행하는 등 물의를 빚어 제명당한 예천군의회 박종철·권도식 전 의원이 예천군의회를 상대로 제기한 ‘의원제명결의처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문이 18일 대구지법에서 열렸다.대구지법 제1행정부(박만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심문에 신청인인 박종철·권도식 전 의원은 출석하지 않았다.신청인 대리인은 “박 전 의원은 우발적으로 폭행한 데다 피해자와 손해배상 합의서도 작성했다. 권 전 의원은 미국이나 캐나다에도 도우미가 있느냐는 대화만 나눴다”며 “경찰과 검찰의 수사를 통해서도 제명까지 할 사안이 아니다. 다른 지방의회에서 이뤄진 징계 사유와 비교할 때 제명처분은 비례·평등의 원칙에 어긋나는 만큼 제명처분의 효력 정지를 인용해 달라”고 요청했다.이에 예천군의회 대리인은 “가이드 폭행 등 사실관계가 충분히 인정된 만큼 선출직 특성상 본인들이 책임져야 한다”며 “가처분 신청이 받아 들여져 의회에 복귀한다면 새로운 갈등이 촉발되고, 의회 마비에다 의정활동도 불가능해진다”고 맞섰다.또 “예천군의회는 군민의 의사를 존중할 수밖에 없다. 신청인들이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군의회가 군민의 신뢰를 상실한 것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날 심문을 마친 재판부는 이달 말을 전후해 가처분 신청 인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서리풀터널’ 뭐길래… 내방역~강남역 출퇴근 20분 이상 단축, 감사음악회까지

사진=서초 네이버 블로그 '서리풀터널' 개통 소식이 전해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서리풀터널은 내방역에서 서초역을 연결하는 터널로 2015년 12월 공사를 시작하여 오는 22일 오전 5시부터 개통되는 것으로 전해졌다.지금까지 강남의 동·서축을 자동차로 이용하는 시민들은 주변도로로 우회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으나 이번 서리풀터널의 개통으로 출퇴근 시간대 최대 35분이 걸렸던 내방역과 강남역 구간의 통행시간이 20분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서울시는 "그동안 서리풀공원 내 국군정보사령부 부지로 끊어져 있던 서초대로를 다시 잇게 됐다"며 "국방부와 6년 여 간의 협상 끝에 부지보상 협약을 맺고 터널을 개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또한 오는 21일에는 오후 5시부터 서리풀터널 개통 '감사음악회'가 개최된다.이날 음악회에는 데뷔 60주년을 맞는 국민가수 이미자를 비롯, 서초구 서초구 홍보대사인 윤형주·혜은이, MC 김승현 등 유명인이 출연한다.online@idaegu.com

제약사 대표 아들 누군가 했더니… ‘한국휴텍스제약’으로 밝혀져, 홈페이지 마비

사진=한국휴텍스제약 홈페이지 오늘(18일) 집안 곳곳에 몰래카메라(몰카)를 설치해 10년 동안 자신의 집을 방문한 여성들의 신체를 불법촬영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해당 제약사는 국내 중견 제약사로 알려진 한국휴텍스제약으로 피의자는 이상일 대표의 아들 이 모씨로 밝혀졌다.한국휴텍스제약은 지난 1969년 국내 제약업 제8호로 등록, 의약품을 제조·공급하는 중견 제약사로 지난 2010년 8월, 한 방송에선 이상일 대표를 '역경을 딛고 일어난 기업인'으로 소개하기도 했다.서울 성동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지난달 고소된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변기나 전등·시계 등 자신의 집안 곳곳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방문한 여성들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한 혐의를 받았다.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이 이씨의 노트북·휴대전화 등 통신 장비를 압수수색한 결과 이씨가 지난 10년 동안 이 같은 범행을 벌여온 사실이 드러났으며 확인된 피해자만 3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압수물에선 불법 영상·사진이 수백개가 넘게 나왔다.현재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체로 인정했으나, 유포 목적이 아니라 혼자 다시 보기 위해 이 같은 촬영을 벌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사실이 알려지자 한국휴텍스제약 측은 사태 진화에 나섰다.이날 한국휴텍스제약 관계자는 "개인사건으로 회사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현재 이씨는 회사에 근무하지도 않고, 주주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online@idaegu.com

대만 지진, 화롄현 부근 규모 6.1… ‘타고 가던 승합차가 흔들려’

사진=tbs 생활정보 오늘(18일) 오후 1시 1분께 대만 화롄현 인근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중국 지진대망이 밝혔다.진원은 북위 24도 13분, 동경 121도 52분 지점이다.지진 6.1 규모는 창틀로부터 창문이 떨어져 나가고 가구가 넘어지며 벽들이 무너지는 수준으로 잘 설계된 건축물의 골조가 기울거나 부분적 붕괴가 발생하며 지표면에 금이 가고 송수관도 파괴된다.한편 대만은 약 일주일 전부터 지진이 계속 이어져 와 시민들의 불안이 더욱 커지고 있다. 현지 네티즌들은 "타고 있던 승합차가 흔들린다", "집에 전등이 떨어졌다", "길 가는데 신호등이 흔들리더라"는 등 두려움에 떨고 있다.online@idaegu.com

대구서 ‘프로포폴’ 병원에서 훔쳐… 불법사용 잇따라 적발 ‘충격’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오늘(18일) 대구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불법 투여한 간호조무사 등이 잇따라 붙잡혔다.대구 달서경찰서는 이날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훔쳐 투여한 혐의(절도 등)로 30대 간호조무사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달 초 달서구 한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갔다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이용해 보관 중이던 12㎖ 용량 프로포폴 6병을 훔친 뒤 집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해당 병원은 프로포폴 일부가 사라지자 경찰과 달서구보건소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으로 A씨를 검거했다.경찰 측은 "A씨는 프로포폴 투약 사실을 시인했다"며 "체모 분석이 끝나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또한 대구 서부경찰서도 타인 명의로 졸피뎀을 100여 차례 처방받아 복용한 혐의(향정신성의약품 복용)로 40대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B씨에게 명의를 빌려준 지인과 약품을 처방한 의사 등 병원 관계자 2명도 방조,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B씨는 2012년 말부터 작년 중순까지 서구 한 병원에서 다른 사람 명의로 100여 차례 졸피뎀을 처방받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B씨는 평소 사용하던 수면제에 내성이 생겨 더 강한 수면유도제를 찾다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online@idaegu.com

[속보] 지하철 5호선 군자~강동 4개역, 전차선 단전으로 양방향 운행 중단

오늘(18일) 서울시 교통정보과는 "오전 10시58분께 지하철5호선 광나루역~강동역구간 (3개구간) 전차선 단전사고가 발생하여 군자역~강동역 상하선 열차운행중지되었고 방화역~군자역, 상일역~마천역 분할운전시행중입니다"라며 "열차 이용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고 당부했다.online@idaegu.com

성폭행 피해자에 2차 가해 하는 흔한男들의 단톡방… 직업은 ‘언론인’

사진=DSO 페이스북 계정 캡쳐 디지털성범죄아웃 단체가 성폭행 피해자의 사진을 돌려보며 2차 가해를 일삼는 단톡방(3인 이상 메신저 대화방)을 공개하며 처벌을 촉구했다.더욱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해당 단톡방은 카카오톡 언론인 오픈 채팅방 중 한 곳이었기 때문.디지털성범죄 고발 시민단체 ‘DSO(디에스오)’가 16일 트위터 계정에 “성폭행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일삼는 흔한 남자들의 단톡방이다. 놀랍게도 이들의 직업은 언론인”이라며 “(남성 언론인들이) 따로 익명의 단톡방을 만들어 여성 피해자들의 자료를 공유하며 2차 가해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폭로했다.DSO 측에 따르면 해당 남(男) 언론인들이 속해 있는 익명 단톡방(여·남 모두 참여 가능)은 총 4개로, 그 중 하나가 성범죄 피해자 2차 가해를 일삼는 곳이다.DSO는 해당 제보를 토대로 17일 오후 10시부터 ‘#남언론인_단톡방_2차 가해_멈춰라’는 내용의 해시태그 운동을 진행하며 제보자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시간이 좀 걸릴지라도 정리되는 대로 내용 추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사진=DSO 트위터 계정 캡처 채팅방 내에서 2차 가해를 하지 말라는 일부 의견에도 해당 남 언론인들은 피해자의 사진 및 영상 공유 요청은 물론, 실제 공유 및 2차 가해를 지속적으로 일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DSO 관계자는 “피해자의 사진, 연락처, 이름, 나이, 개인 SNS 등 온갖 정보를 놀이처럼 공유하지만 가해자의 정보는 그들의 관심사가 아니다. 심지어 성매수 ‘정보’를 서로 물어보고, ‘추천’하기까지 했다”는 제보 내용을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DSO 측이 제보 받은 단톡방 메시지 캡처 사진에는 성폭행 사건 피해자의 사진을 공유한 후 “업소 에이스처럼 생겼고 아래는 수녀님 비스무레한데”, “남자 3명이 발정날 만하다” 등의 여성비하 내용이 담겼다.해당 단톡방 멤버들이 모두 기자인지 여부에 대해 DSO 측은 “해당 단톡방이 언론인들 사이에서 돌던 오픈 채팅방으로 멤버 대부분이 언론인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실 관계는 현재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채팅방 가입을 위해 별도의 신원확인 절차를 거쳤는지, 참여코드를 따로 입력해야 하는지 등 등록과정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게 이유다.online@idaegu.com

제약사 대표 아들 “몰카는 취미, 주변 사람들도 다 찍는다”… 누구?

사진=JTBC 자신의 집안 곳곳에 몰래카메라(몰카)를 설치해 10년 동안 집을 찾은 여성들을 불법촬영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17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지난달 고소된 30대 이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이씨는 국내 한 제약회사 대표이사의 아들로 변기나 전등·시계 등 자신의 집안 곳곳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방문한 여성들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이 이씨의 노트북과 휴대전화 등 통신 장비를 압수수색한 결과 이씨가 지난 10년 동안 이 같은 범행을 벌여온 사실이 드러났다.압수물에서는 불법 영상과 사진이 수백 개가 넘게 나왔다고 한다. 확인된 피해자만 30여명에 이른다.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체로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포 목적이 아니라 혼자 다시 보기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피해 여성 A씨는 17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카메라를 발견하고 이씨에게 항의했지만, 이씨가 '몰카 찍는 게 자기 6년 동안 혼자 자취하면서 취미생활 같은 거라고. 자기 주변 사람들도 다 그런 거 찍는다고 했다'"고 주장했다.A씨는 이씨와 헤어진 뒤에도 고통은 지속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우라고 해도 안 지우고. 너무 수치스럽고 진짜 유포되는 악몽을 너무 많이 꾼다. 하루에도 한 5번씩은 꾼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online@idaegu.com

이모저모

경명여고 학생들이 마라톤 출발에 앞서 준비해 온 현수막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선생님 3.5㎞면 운동장 몇 바퀴예요?’, ‘선생님 제 체력으로 중간그룹에 서 있어도 괜찮아요?’최용제 경명여고 체육교사는 대회를 앞두고 이어진 여고생들의 질문세례에 진땀을 뺐다.한 학생이 “체육쌤 맨 앞줄은 오래달리기 잘하는 사람만 서야 한다는데 저 정도면 괜찮겠죠”라는 질문에 “넌 맨 뒷줄”이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하자 일순간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권민석(경원고 1)군이 많은 학생 앞에서 국가대표급 철봉 실력을 뽐내고 있다.○…“저 빡빡머리 녀석이 여자애들한테 관심 끌려고 저러는 거예요.”대회 시작 전 권민석(경원고 1학년)군이 국가대표급 철봉 실력을 뽐내며 여고생들의 관심을 독차지하자 친구들이 시샘하듯 말했다.권군은 그러거나 말거나 철봉 위에서 갖은 묘기를 부리며 여학생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권군은 “체력을 단련하기 위해 철봉을 시작했다”고 말했지만 여학생들의 시선을 짐짓 의식하는 것을 보니 목적을 달성한 듯하다. 영남이공대학 홍보대사 전영주씨가 물티슈를 나눠주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다치지 않고 결승점을 통과해야 해. 파이팅!”마라톤 참가 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대구고를 찾은 영남이공대학 홍보대사 전영주(21·여)씨는 미리 준비해온 물티슈를 나눠 주며 학생들을 격려했다.학생들은 “누나, 저도 주세요”, “누나가 응원하니까 힘이 나요” 등의 인사를 건네며 화답했다. 한 학생은 홍보대사와 함께 인생 사진을 찍고 싶다며 사진을 찍기도 했다. 경상고 1~2학년 학생들이 대회 시작 전 점프샷을 찍으며 주체할 수 없는 힘을 뽐내고 있다.○…이날 제10회 2·28민주운동기념 학생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경상고 1~2학년 학생들은 대회 전 전의를 태우며 점프샷을 찍는 등 주체할 수 없는 힘을 뽐냈다.조본기(18)군은 “친한 친구들과 함께 마라톤에 참가하게 돼 즐겁다.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나라 사랑의 횃불 with 경원고등학교.’경원고 1~2학년 학생들은 남색의 반소매 티를 맞춰 입고 대구고에 들어섰다. 당시 2·28민주운동 참여 학교로서의 자긍심과 애교심을 드러내 보이는 듯 등에는 ‘나라 사랑의 횃불 with 경원고등학교’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마라톤 출발 전 특별한 음악이 흘러나오자 학생들의 이목이 쏠렸다.음악, 미술, 체육의 재능을 가진 아이들이 모인 대구 예담학교 학생들이 직접 녹음한 음악에 맞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경원고, 세종고, 남해 제일고 등 25명의 학생이 한달여 간 준비한 무대다. 학생들은 “또래 친구들에게 공연을 보여줄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 한 달여 간 고생해 노력한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사회1부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여고 중 가장 많은 학생 참여한 경북여고 인터뷰

“선배들이 외쳤던 함성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김송은·김예인(경북여고 2년)양은 “2·28민주운동을 직접 마라톤을 통해 그 정신과 의미를 되새길 수 있어 뿌듯하다. 학교 선배님들이 2·28민주운동 주역으로 앞장섰다는 생각을 하니 가슴 한쪽이 뭉클해진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이날 대회에 경북여고는 2학년 학생 69명이 참가했다.학생들과 인솔교사들은 경북여고에서 마라톤 출발지점인 대구고까지 20분가량 걸어왔다.예인양은 “자발적으로 참여한 우리나라 최초의 학생민주운동인 2·28민주운동을 재현하듯 출발지까지 엄숙한 마음가짐으로 왔다. 선배들의 고귀한 정신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고 전했다.송은양과 예인양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2·28민주운동기념 학생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송은양은 “야외체험학습과 겹치지만 않았다면 1학년 후배들도 참가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며 “내년에는 보다 많은 학생이 참가해 2·28민주운동의 역사적 의의와 정신을 함께 기리면 좋겠다”고 말했다.인솔교사로 대회에 참가한 이내은 경북여고 체육교사는 “당시 2·28민주운동에 참가했던 학교 선배들의 뜻과 정신을 잇고자 참여한 학생들이 많다”며 “2·28민주운동 마라톤은 학교와 학생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행사”라고 설명했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대구 서부고 김도희양 인터뷰

“이번 마라톤을 통해 2·28 민주운동의 역사적 의의와 정신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제10회 2·28민주운동기념 학생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대구 서부고 김도희(18)양은 “2·28 민주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대회에 참가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같이 말했다.서부고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39개 학교 1천300여 명 가운데 117명이 참여한 최다 참가 학교다.김양은 “지난해 근현대사 과목을 배우며 2·28 민주운동의 참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며 “우리나라 역사에 관심이 많아 2·28민주운동 학생마라톤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평소 앉아 있는 것보다 걷는 걸 좋아한다는 김양은 “키가 172㎝까지 자라서 어디서든 눈에 잘 띄는 게 특징이다. 책상에 앉아 뻐근했던 몸도 풀고 마음도 단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1등보다는 친구들과 친목도 다지며 달리기에 열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김양은 이번 마라톤이 특별한 선물이라고 했다. 친구들을 이끄는 리더쉽을 배우고 협동심까지 기를 수 있었기 때문이다.김양은 “4㎞ 마라톤을 완주하면 힘든 일이 있더라도 이겨낼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평소 ‘연탄 나르기’ 등 봉사 활동에 관심이 많은데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도 배울 수 있었다”고 웃어 보였다. 17일 제10회 2·28민주운동기념 학생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대구 서부고 학생들이 출발에 앞서 의지를 다지고 있다.17일 제10회 2·28민주운동기념 학생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대구 서부고 학생들이 손 하트를 날리고 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강은희 교육감, “숭고한 정신 이어받은 학생들, 자랑스러워”

“59년 전 선배의 발자취를 따라 달리는 여러분의 모습이 너무 자랑스럽고 숭고하게 느껴집니다.”17일 대구일보가 주최한 제10회 2·28민주운동기념 학생마라톤 대회를 앞두고 강은희 교육감은 시위 집결지인 대구고∼경북대사대부고를 달리는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며 소감을 전했다.강 교육감은 “대구지역 학생들이 독재정권에 항거하고자 민주화를 외쳤던 그 장소에 오늘 1천300여 명의 후배들이 모였다”며 “선배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2·28 민주운동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운을 뗐다.이어 “올해 열 번째로 열리는 ‘2·28 민주운동기념 학생마라톤 대회’는 당시 민주화운동이 일어났던 집결지를 코스로 했다. 대구고∼반월당네거리를 지나 경대사대부고까지 약 4㎞ 코스다”며 “오늘 마라톤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민주운동의 효시인 대구의 자랑스러운 시민이라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강 교육감은 또 “2·28민주운동은 3·15의거, 4·19혁명의 도화선이자 10대 학생들이 주도한 한국 민주화운동의 효시”라면서 “광복 이후 최초의 민주적 저항운동인 2·28민주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널리 알려 대구 학생들이 2·28민주운동의 정신을 계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대구교육청은 2·28 민주운동을 기념하고 그 정신을 계승시키고자 매년 마라톤 대회를 후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학생이 참여해 선배들의 민주화운동 정신이 잘 계승될 수 있도록 뒤에서 돕겠다”고 강조했다.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