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 경주 한 바퀴 둘러볼까

경주시가 천년고도 역사문화도시를 자전거로 돌아보기 좋은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전용 자전거 도로 개설 등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12일 경주시에 따르면 자전거도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내년도 준공을 목표로 경주보문단지 끝 보불로 삼거리에서 문무대왕릉까지 38.3㎞ 구간 ‘문무대왕 바이크로드’와 경주박물관에서 경북산림환경연구원 2.3㎞ 구간 등에 자전거 도로를 추가로 조성하고 있다.경주시는 그동안 양남면 수렴리∼감포읍 오류리 동해안 자전거도로 약 30㎞, 강동면 유금리∼안강읍 옥산서원 형산강 상생로드 19.5㎞, 서천과 북천 둔치 자전거 전용도로를 개설했다.또 시내지역에는 약 100㎞ 구간의 자전거와 보행자 겸용 도로도 조성했다. 경주시민은 물론 관광객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있다.시는 최근 자전거 이용자가 부쩍 늘어난 형산강 자전거도로 단절구간이었던 황성대교와 강동대교 16.4㎞ 구간의 자전거 교량 2곳에 임시 진출입로를 설치해 자전거 이용자의 불편을 해소했다.또 기존 자전거도로 주변 풀베기 작업과 안전 시설물 정비, 사고위험지역 안전개선 사업 등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정비사업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이와 함께 경주시는 지난 2월부터 ‘경주시민 자전거보험’에 외국인 포함 경주시에 주소를 둔 시민이면 별도의 절차와 조건 없이 자동 가입되도록 했다. 경주지역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 일어난 사고도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자전거도로 확충을 비롯해 공영자전거 시스템 구축, 자전거 안전교육장 조성, 경주시민 자전거 보험 시행 등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다양한 시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이영호 영주시의회 의장

“시민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무조건적인 반대보다는 의회 본연의 기능인 견제와 감시를 통해 집행부와 소통하고 협력해 영주의 발전을 이끌어내는 의회로 만들어 가겠습니다.”영주시의회 제8대 후반기 의회를 이끌어 갈 이영호 의장은 시의회 개원 이래 최초의 무소속 의장이다.영주시의회 의장은 그동안 보수당의 전유물이었다. 이영호 의장은 의장입후보 등록 절차 없이 비밀투표로 진행되는 이른바 교황선출방식인 종전의 의장 선출방식에서 후보등록제로 바뀐 첫 선거에서 단독등록으로 의장에 선출됐다.이 의장은 “국회의원이나 시장, 의장, 의원 개개인 등 선출직들은 영주시의 발전과 시민을 위해 존재한다”며 당적 여부를 떠나 영주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이 의장은 당선 후 미래통합당 의원들과 협의를 통해 상임위원회 원구성을 마무리 지었다. 영주시의회는 3개의 상임위원회로 구성됐다. 통합당, 더불어민주당, 무소속이 각 1개의 위원장 자리를 차지했다. 모두 초선 의원이다.이 의장은 영주시의 당면과제인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과 관련 “영주시가 시민들에게 장밋빛 홍보로 4년여를 준비해 왔지만 이면에는 영주시가 지원해야 할 1천800억 원이라는 금액이 향후 시 재정에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문제점이 ‘영주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소위원회’를 통해 도출됐다”며 “이는 국가산단을 조성하고 싶은 집행부의 욕심과 이를 철저히 검증하지 못한 의회의 잘못”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무리한 재정 부담에도 집행부는 국가산단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어 시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일반산단으로 조성하자는 의견을 집행부에 제시했다”고 말했다.또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도시들이 소멸을 걱정해야하는 시점에서 영주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젊은 도시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젊은 세대들에게 맞는 정책을 발굴하고 제시하는 것도 의회의 할일이라고 한다”고 강조했다.이 의장은 “어르신들은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영주시는 어르신들을 존경하되 젊은 세대에게 지원을 확대하는 것으로 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영유아와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정책을 발굴하고 확실한 지원으로 영주가 젊어지도록 의회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했다.이 의장은 “시민의 대변자로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함으로서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장이기 전에 의원의 한명으로서 의원 개개인의 의견을 존중하며 화합과 상생으로 의정활동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주은 기자 juwuery@idaegu.com

김천시 농촌체험 페스티벌 취소

김천시가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제11회 농촌체험 페스티벌’을 취소하기로 했다.12일 농촌체험페스티벌추진협의회에 따르면 최근 회의를 열어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어 올해 농촌체험 페스티벌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협의회는 대신 김천시민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통해 10월 중 소규모 농산물 수확체험(고구마, 옥수수) 행사는 진행하기로 했다.체험 신청 접수는 다음달 김천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대상자를 모집, 선정한다.김천시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및 시민의 안전을 위해 취소했다”며 “내년에는 더 알차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의성군 ‘푸드플랜 시스템’ 구축 시동

의성군은 12일 재난상황실에서 푸드플랜 예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푸드플랜은 생산·가공·유통·소비·폐기의 순환적 모델을 기본 구조로 먹거리와 관련된 안전·영양·복지·환경·일자리 등 이슈를 통합 관리하는 먹거리 종합전략이다.의성군은 지역 순환형 먹거리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푸드플랜을 추진하기로 했다.이날 보고회는 복지, 보건, 환경 등 17개 관련 부서가 참여해 푸드플랜 추진 배경, 푸드플랜에 대한 이해, 추진 과업 개요, 예비계획 수립 시 분야별 협조사항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김주수 의성군수는 “푸드플랜은 먹거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가 연관돼 있는 만큼 관련부서의 유기적인 협도가 중요하다”며 “먹거리 공공성 확보와 지역순환경제 촉진을 위한 푸드플랜의 체계적인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임경성 기자 ds5ykc@idaegu.com

안동문화예술의전당 10주년 특별기획 ‘뮤지컬 슈퍼 루나틱’ 선보여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이 14∼15일 이틀간 개관 10주년 특별기획공연을 선보인다.14일 오후 7시30분과 15일 오후 5시에 코로나19로 지친 당신을 위한 특별 처방전 ‘뮤지컬 슈퍼 루나틱’을 공연한다.뮤지컬 슈퍼 루나틱은 2004년 대극장 라이센스 뮤지컬에 의존하던 한국 뮤지컬 시장에 과감히 소극장용 뮤지컬로 선보인 작품이다. 닐사이언의 ‘굿닥터’를 한국 정서에 맞게 각색했다.이번 공연은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관람료는 R석 5만 원, S석 3만 원, A석 1만 원이다. 지역민의 안전을 위해 관람 입장 전 체온 측정 및 마스크 착용 확인 등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한다.자세한 내용은 안동문화예술의전당 홈페이지(Http://art.andong.go.kr)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4-840-3600.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영주시, ‘포스트 코로나’ 경제전략 눈길

영주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와 위축된 소비 심리 활성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서서히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영주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경기침체가 소비, 생산을 넘어 시민의 삶 자체를 위협하는 상황에 놓이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 행정력을 결집했다.먼저 지역상권이 위축되지 않도록 긴급재난생계비를 조기에 지급한 데 이어 지역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영주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을 기존 5%에서 10%로 확대해 시민들의 소비심리를 이끌어냈다.지역소상공인을 위한 착한임대인 사업을 주도해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사회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갔다. 이어 공직자와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코로나19’ 피해농가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 화훼 소비촉진을 위한 ‘1테이블, 1플라워 운동’ 등을 전개해 큰 효과를 얻었다.시는 특히 비대면 농·특산물 유통을 유도하기 위해 지역 농·특산물 판매 사이트인 ‘영주장날’을 통해 지난 4~5월 3만 원 이상 구매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홍삼제품을 증정하는 소비촉진 특별이벤트를 펼쳤다. 지난달부터는 랜선 타고 떠나는 영주 농·특산물 대축제 20%할인 이벤트도 진행하는 등 얼어붙은 유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또 지난 6월1일부터 7월31일까지 영주시 독자적으로 지역 상품권 가맹점에서 결제 시 5%를 할인하는 ‘코로나19 극복 Y세일’을 추진해 시민들의 공감과 호응을 이끌어냈다.Y세일과 함께 실시된 ‘가치삽시다’ 기부릴레이 챌린지에는 888명의 시민이 참가해 총 6천500만 원의 물품 기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기부물품은 영주시종합사회복지관과 장애인복지관, 노인복지관 등의 시설과 불우한 이웃에 지원했다. 지역 기부문화 정착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얻었다.이와 함께 경북도에서 지난 3월2일부터 6월14일까지 105일 동안 실시한 ‘농·특산물 품앗이 완판운동’에도 적극 참여해 23개 시·군 가운데 농·특산물 판매 실적과 행사참여도, 신규 시책 발굴 등을 토대로 한 우수 시·군 평가에서 우수상을 받았다.이 밖에도 피해농가 농산물 팔아주기 행사, 출향인사 고향농산물 팔아주기 협조 서한문 발송, 인플루언서 콜라보레이션 농·특산물 홍보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유통 특수시책을 펼치는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장욱현 영주시장은 “코로나 이후 우리의 경제구조와 생활의 모든 면에서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며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길이겠지만 영주발전의 중요한 변곡점이라고 여기고 새로운 시도를 해 나간다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각오를 전했다. 김주은 기자 juwuery@idaegu.com

김천시 함께하는 미래 100년, 행복한 100세 시대

김천시가 2019년에 이어 올해도 예산 1조 원 시대를 열면서 사회복지 분야에 2천285억 원을 과감히 편성하는 등 시민들의 행복추구를 위한 사회복지 행정에 앞장서고 있다.특히 어르신들의 편안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올해 예산 1조360억 원 중 12.3%인 1천82억 원을 노인복지 분야에 아낌없이 투입, 다양한 사업을 펼쳐 큰 호응을 얻고 있다.김천시는 2019년 말 기준으로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2%를 차지한 3만1천여 명으로 이미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다. 이중 2만3천600여 명이 이미 기초연금을 받고 있다.노인 관련 시설 및 단체로 대한노인회 김천시지회를 비롯해 생활시설 41개소, 이용시설(노인일자리지원기관 1개소·노인보호전문기관 1개소), 재가시설 69개소, 여가 복지시설(경로당 522개소·복지관 1개소), 공립요양병원(1개소) 등이 있다.김천지역 구석구석에 자리한 이들 단체 및 시설이 노인복지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넉넉한 노후생활 위한 안정적 소득보장김천시는 먼저 급격한 고령화에 따른 노후의 경제적 빈곤에 적극 대처하고 어르신들의 여유로운 노후생활을 위한 소득보장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우선 일정 소득기준 이하의 어르신들에게 안정적인 소득기반을 제공하기 위한 기초연금 지급을 위해 750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 예산으로 단독가구에 월 30만 원 , 부부가구는 48만 원까지 지급하는 등 현재 약 2만3천600여 명의 어르신에게 생활안정을 지원하고 있다.이 같은 경제적 복지와 더불어 노령인구의 사회참여를 적극 권장해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노인일자리 창출과 사회활동 서비스에 85억 원의 예산을 마련했다.이는 전년 대비 약 51%가 증가한 것으로 2천270여 명의 어르신이 공익형, 사회서비스형, 시장형 일자리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또 급격한 고령화로 인한 노인 돌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지역실정과 대상자 요구에 맞는 더욱 강화된 지역사회 돌봄 기능 서비스를 위해 지난 1월부터 노인맞춤통합지원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이는 독거 조손·고령부부 가구 등 돌봄이 필요한 2천400여 명의 어르신에게 안전지원, 사회참여, 생활교육, 일상생활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2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이와 함께 장기요양서비스 품질 및 지속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장기요양기관의 지정요건 강화를 통한 지정제 실효성을 제고했다. 무엇보다 최근 치매 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치매는 국가가 책임진다’는 정책에 발맞춰 오는 2022년 준공 예정으로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건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치매전담형 노인요양 시설은 치매 노인은 물론 그 가족들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장기요양서비스다. 치매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현격히 높임과 동시에 보호자들의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건강하고 즐거운 노후생활 지원100세 시대를 맞아 황혼의 건강하고 즐거운 문화생활은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시되고 있다.김천시는 우선 이전부터 어르신들의 생활공간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지역 내 522개 경로당을 삶의 온기가 좀 더 배어나오는 공동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예산 28억 원을 확보해 운영비, 난방비, 급식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더욱이 단순 시간보내기식의 정적인 경로당을 좀 더 생기 있고, 가고 싶은 동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32명의 행복도우미도 배치했다.행복도우미는 노년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전문가들로 구성했다. 행복도우미 1인당 15개 정도의 경로당을 기준으로 매일 2~3곳을 순회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건강 체조, 한궁, 치매예방 운동, 노래교실과 같은 기본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경로당 회계, 위생, 안전시설물 관리 등 전반적인 교육도 병행한다.특히 경로당을 이용하지 못하는 어르신 댁에 행복도우미가 직접 방문해 상담은 물론 각종 복지서비스 연계 역할로 지역 경로당 운영의 새로운 모델을 정립해 나가고 있다.이와 함께 배움의 열정이 가득한 어르신들을 위해 대한노인회 김천시지회, 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노인대학 강좌 및 30여 개의 취미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배우고자 하는 어르신들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평생교육의 새로운 길을 열어 주기 위한 것으로 무기력한 노년의 삶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김천시는 100세 시대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어르신들의 문화 복지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평화남산동 중앙공원 부지에 ‘노인건강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노인건강센터는 2019년 생활SOC 복합 사업으로 선정돼 이미 국·도비를 확보했다. 총사업비 65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생활문화센터, 다함께돌봄센터 등 어르신들을 위한 시설을 구축한다.김천시는 노인건강센터가 완공되면 노인종합복지관과 중앙보건지소 등과 연계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가복지·일자리건강 등 노인 맞춤형 종합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김천시는 오랜 숙원사업이자 50년이 지난 화장장 이전을 위한 김천시종합장사시설 건립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그동안 혐오시설로 여겨지던 화장장을 시민 누구나 찾아와 고인을 추모할 수 있는 안락한 휴식공간으로 설계했다. 내년 준공을 목표로 김천시 봉산면 신암리 산5번지 일원에 조성중이다.총사업비 454억 원이 투입된다. 9만9천200㎡ 부지에 화장장 건축연면적은 9천8㎡다. 화장시설(화장로 4기), 봉안당(2만 위), 자연장지(1만 위)를 갖춘 친자연적인 추모공원으로 현재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김충섭 김천시장 인터뷰김충섭 김천시장은 “민선 7기 시정목표인 ‘시민 모두가 행복한 김천’을 위해 올해 김천시 전체 예산 1조360억 원 중 사회복지분야에 2천285억 원(25.9%) 투입할 계획이다”며 “예산을 낭비됨이 없이 노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가 걱정을 덜고 일상 속에서 안심하고 다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촘촘한 복지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또 “김천시는 행복한 가정이 건강한 사회의 기초가 된다는 전제로 가정의 건강성 증진을 위해 가족복지서비스 전문기관인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운영해 다문화가족, 맞벌이가족, 한부모가족 등 다양한 가족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가족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자랑스러운 김천시의 구성원이 된 결혼이민여성들의 한국생활 조기 정착과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한국어교육, 방문교육, 통·번역 지원, 국적취득, 운전면허취득 비용 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김 시장은 “다문화가정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해 25개 기관에 이중 언어 강사 일자리 창출사업을 실시해 지역민에게 외국어 교육 강좌를 제공해 이민여성들은 물론 지역주민들 모두 만족하는 결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이철우 지사, 복지부장관에 “포항과 안동에 의대신설 필요하다” 건의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2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포항공대와 안동대에 의과대학 신설을 건의했다.이 도지사는 이날 포항의료원에서 열린 ‘지역 보건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공동 간담회’에 참석한 박 장관에게 열악한 지역의 의료 환경을 설명하고 개선방안으로 경북도내 의과대학 신설 및 의대정원 배정을 적극 건의했다.이 도지사는 “경북은 인구 1천 명당 의사 수는 1.4명으로 전국 16위이며, 인구 10만 명당 의대정원은 1.85명으로 전국 14위로 의료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고 열악한 의료상황을 전했다.이어 이 지사는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해 발생하는 치료가능 사망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고, 상급종합병원이 없어 코로나19 중증확진자 168명을 타 시·도로 이송하는 등 경북의 의료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며 의료 환경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의료 환경개선과 의료인력 확보를 위해 의과대학 신설은 270만 경북도민의 염원으로 반드시 실현돼야 할 과제로, 포스텍과 안동대학교에 의과대학이 신설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박 장관은 “의사 부족과 지역 불균형은 각계에서 오랫동안 지적돼온 문제로, 정부는 비록 그 과정이 어렵고 복잡하더라도 이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이어 박 장관은 “지역의 의사부족 문제해결을 위해 시급한 조치는 우선 취하되, 의료계와 소통하고 협의해 지역가산수가 등 지역의료 활성화 대책, 의료전달체계 개선, 공공의료 확충 등 근본적 해결방안도 함께 논의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박 장관은 그러면서 “코로나19 등 대응과정에서 경북도가 보여준 의료 인력에 대한 예우와 관심, 뛰어난 대응역량에 각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한편 함인석 포항의료원장 등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의료관계자들은 지역보건의료 활성화를 위한 현장의견을 박 장관에게 전달했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경북도 내년 살림살이 “걱정이네”…부채도 1조 원 넘고, 세입도 크게 감소

경북도의 올해 부채가 1조 원을 넘어서고 내년 세입도 2천110억 원이나 줄어들 것으로 보여 재정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12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부채 규모가 1조1천222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이는 지역개발기금에서 일반회계로 빌려 쓴 내부거래 예탁금 9천522억 원에다 연말 정리추경때 예상되는 부족분 1천700억 원을 더한 규모다.내부거래 부채는 도청이 대구에서 옮겨간 2016년 4천796억 원에서 지난해 8천2억 원으로 늘었다.특히 올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재원 확보를 위해 1천818억 원을 내부거래로 조달하고 268억 원을 상환하면서 9천억 원대를 넘어섰다.도는 이에 따라 정부 3차 추경에도 불구하고 자체 3차 추경 대신 정리추경을 계획한 상태다.정리추경때 추정되는 세입 결손 규모는 1천500억 원, 여기에다 국비사업 도비 매칭분 200억 원을 합하면 정리추경때 예상되는 부족한 예산은 1천700억 원 정도다.또 내년에는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2천110억 원의 세입 감소가 예상된다.세입감소는 △지방소비세 720억 원 △△지방교부세 460억 원 △취득세 200억 원 △레저세 30억 원 △잉여세 700억 원 등이다.도는 올해 본예산 편성때 활용한 내부거래 부채 1천300억 원도 내년 활용재원 감소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판단해 이를 내년도 세입 감소 규모에 더하고 있다.여기에다 내년에 예상되는 1천400억 원의 세출 증가를 감안해 내년 재정부담 규모를 총 4천8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도는 이날 도청 화백당에서 본청, 직속기관·지역본부·사업소, 시·군 예산업무 담당공무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과감한 세출구조조정을 뼈대로 한 내년도 본예산 편성기준 전달 회의를 가졌다.우선 사무운영비와 공무원 복지경비 등을 10~40% 감액하기로 했다.또 지방보조금(민간, 지자체보조) 사업도 성과평가결과 미흡사업과 연내 추진 불가사업은 과감하게 종료하는 등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일괄 재검토해 구조조정하기로 했다.도 자체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 규모도 지난 6월 1조700억 원 규모에서 이날 1조2천억 원으로 늘려 잡았다.도 자체 사업은 1차 사전 구조조정을 하고 재정한도 내에서 우선순위, 반영규모 결정권한을 부서장에게 주기로 했다.또 관행적으로 편성된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지방도, 청사이전 건립 등 주요 SOC사업은 이·불용액 최소화를 위해 집행가능성을 기준으로 예산을 편성,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로 했다.이철우 도지사는 “내년까지 경제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도 재정상황이 어렵지만 경상경비부터 줄여 도민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효율적인 재정운용으로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영양군 지역사회건강조사 실시

영양군이 오는 16일부터 10월31일까지 만 19세 이상 성인 859명을 대상으로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실시한다.조사항목은 건강행태, 예방접종, 사고 및 중독, 활동제한 및 삶의 질, 보건기관 이용, 개인위생, 교육 및 경제활동 등 총 18개 영역 142개다. 조사원 4명이 선정된 가구에 사전에 안내서 통보 후 직접 방문해 노트북을 이용해 조사한다.특히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신체계측(신장·체중·혈압)은 제외되고, 코로나19 관련 문항이 45개 추가됐다.또 조사원들은 조사 수행 전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고, 개인위생 수칙에 따라 손소독과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조치를 철저히 준수하고 조사에 참여한다.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안동 단호박, 멜론 일본·동남아로 훨훨 날아간다!

안동 와룡꿀단호박작목반이 지난 11일 단호박 200t을 일본으로 수출했다.지난달 16일 풍천 멜론 대만 수출을 시작으로, 서안동농협 멜론공선회와 와룡꿀단호박·녹전단호박 작목반이 동남아와 일본으로 본격적인 수출에 나섰다.안동멜론은 8㎏ 상자당 1만8천~2만2천 원으로 현재까지 70t을 수출했다. 단호박은 ㎏당 750원으로 1차분 150t을 선적했다. 다음달 말까지 멜론 300t, 단호박 600t의 수출목표량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안동멜론은 공 모양으로 과실이 크고 달며 향기가 좋아 대만과 홍콩 등 동남아지역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다. 안동 단호박은 미네랄과 비타민 등이 풍부하고 맛과 영양이 가득한 웰빙 농산물로 일본 소비자들이 특히 선호하는 대표적인 과채류 중 하나다.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부분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안동 신선농산물이 수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것은 안동멜론과 단호박을 지역의 특화된 고소득 작물로 집중 육성하고 품질 고급화와 엄격한 선별로 현지 소비자의 기호를 사로잡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안동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수출이 어려운 시기에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지역 농협과 수출업체, 수출농가와 함께 뜻을 모아 수출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경북도, 코로나 시대 수산물 판로 비대면 유통 지원

경북도가 국내외 수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비대면 유통 지원에 나선다.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산물 소비 급감과 대안으로 제시된 비대면 접촉방식 판매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12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도내 수산물 수출 실적은 4천277t, 4천295만5천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7천413t, 5천402만7천 달러)보다 물량은 42.3%, 금액은 20.5%가 감소했다.이에 도는 경북도경제진흥원 동부지사와 협업으로 여름철 특별전, 추석맞이 백화점 기획전 등 대규모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또 수산물 가공업체 30곳을 대상으로 TV홈쇼핑, 쇼셜커머스(위메프), 미국 마아존, 러시아 마이몰, 동남아시아 큐텐, 라자다 등 쇼핑몰 입점을 지원하고 있다.올해는 수협중앙회에서 실시한 온라인 구매시스템 구축지원(캠-마켓) 사업에도 선정돼 6억 원을 투입한다.여기에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수산물 직거래장터 3억 원을 해양수산부에 요청, 소비촉진을 유도한다.또 유통통합 플랫폼 구축사업(총사업비 20억 원)의 실시용역비 3억 원도 요청해 수산물 가공, 유통분야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김성학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온라인 스타품목 개발, 해외 쇼핑몰 개척을 통한 수출국가 다변화 등 수산물 소비촉진과 수출 증대를 위한 지원과 시책사업을 마련하는데 수산행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했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군위보건소, 지역사회 건강조사 실시

군위군 보건소는 오는 16일부터 10월31일까지 만 19세 이상 군민 869명(521가구)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건강조사를 실시한다.조사내용은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 총 18개 영역 142개의 문항이다. 올해는 코로나19 관련 지표가 추가됐다. 신체 계측(신장·체중·혈압) 조사는 실시하지 않는다.조사 시에는 코로나19 생활방역 지침을 토대로 체온 확인, 마스크 착용, 일일건강 확인을 통해 조사원과 조사대상자의 보호지침을 마련하고 조사 수행을 관리한다. 배철한 기자 baech@idaegu.com

강소농 현장을 가다 (68) 상주 이레농장 꿀단지

꿀벌은 유충을 기르는 시기에만 인두선에서 유백색의 신비한 물질을 분비한다. 이 물질을 ‘로열젤리’라고도 하고, ‘왕유’라고도 부른다. 아미노산과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해 불로장수의 묘약으로 불린다.로열젤리와 관련한 유명한 일화가 있다. 1954년 평화의 교황으로 불렸던 제260대 비오12세가 노환과 폐렴으로 생명이 위독할 때 주치의가 로열젤리를 투여했다. 이후 교황은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했다. 주치의는 이듬해 로마에서 열린 국제의약대회에서 로열젤리에 대한 임상실험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로열젤리 덕분에 건강을 회복한 교황이 1958년 로마에서 열린 국제양봉회의에 참석해 양봉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 이것은 로열젤리의 효능이 전 세계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꿀벌은 인간에게 4가지 선물을 준다. 꿀과 화분, 프로폴리스, 로열젤리다. 신비의 물질로 불리는 로열젤리로 새로운 인생을 열어가는 귀농 9년차의 강소농이 있다. 상주에서 ‘이레농장 꿀단지’를 운영하는 엄조상(55) 대표와 한명화(52)씨다. 250군(통)의 꿀벌을 키우면서 로열젤리와 꿀을 채취해 연간 1억 원의 조수익을 올린다.◆피자집 사장에서 양봉가로 변신한 자연형 인간스스로 자연형 인간이라고 말하는 엄 대표에게 양봉은 세 번째 직업이다. 첫 직장은 건설 회사였다.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를 맞으면서 회사가 구조조정을 시작하자 회사를 떠났다. 다음으로 시작한 직장은 피자전문점이었다. 취업이 아니라 경영인이었다.유명 브랜드라 수입은 많았으나 경쟁이 너무나 치열해 스트레스의 연속이었다. 오전 10시에 시작하면 밤 12시에 마쳤다. 일하고, 잠자는 것이 일과였다. 가족 간의 식사는 고사하고 아이들 얼굴을 볼 시간도 없었다. 인근에 다른 피자집은 물론 치킨이나 족발집이 들어와도 긴장됐다. 매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었다.배달 오토바이 교통사고는 가장 큰 걱정거리였다. 그것은 스트레스로 쌓였다. 피자전문점 운영이 10년을 넘어서면서 한계를 느꼈다.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신경성 두통에서부터 위장까지 성한 곳이 없을 정도였다. 유일한 취미는 TV에서 ‘6시 내 고향’을 보는 것이었다.조용한 농촌의 모습을 보면서 위안을 받았다. 13년 만에 피자전문점을 접고 귀농을 감행했다. 사춘기의 아이들이 반대했으나 아버지의 건강을 위한 일이라면서 설득했다. 귀농 후의 생활도 편한 것만은 아니었다.양봉을 시작하면서 쉬지 않고 일했다. 다만 자기 주도적으로 스트레스 없이 하는 일이라 도시생활과는 많이 달랐다. 올해로 귀농 9년을 맞으면서 건강을 완전히 회복했다. 대학 다니는 자녀들이 졸업 후에는 농촌으로 들어오겠다고 한다. 전 가족이 농촌에 연착륙했다.◆로열젤리는 무엇인가신비의 물질로 불리는 로열젤리는 육아를 담당하는 어린 일벌의 인두선에서 분비하는 유백색의 물질이다.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등 다양한 영양소를 품고 있어 장수식품으로 불린다.알에서 깨어난 꿀벌 유충에게 로열 젤리를 3일간 먹이면 일벌이 되고, 4일을 먹이면 수벌이 된다. 6일간 먹이면 여왕벌이 된다. 먹는 기간에 따라 일벌이 되기도 하고 여왕벌이 되기도 한다. 일벌이나 수벌과 달리 여왕벌은 평생 동안 로열젤리를 먹는 특혜를 누린다. 일벌의 수명은 60일 정도이지만 여왕벌의 수명이 5년 정도로 긴 것은 로열젤리의 영향이다. 여왕벌이 평생 120만 개 정도의 알을 낳는 왕성한 산란능력도 같은 이유일 것이다.◆정성으로 모으는 생로열제리로열젤리는 꿀벌과 사람이 만들어 내는 정성의 결정체다. 까다롭고 세심한 작업이다. 계상(2층 벌통) 중간에 격왕판을 설치해 여왕벌이 1층에만 머물게 한다. 격왕판에는 일벌만 드나들 수 있는 작은 구멍이 뚫려 있어 몸집이 큰 여왕벌은 통과하지 못한다.로열젤리는 2층에서 채취한다. 33개의 왕대(여왕벌집)가 달린 로열젤리 틀을 소비(벌이 알을 낳고 먹이와 꿀을 저장하는 틀) 사이에 넣는다. 그 다음에는 일반 벌집에서 부화한 지 3~4일된 유충을 ‘이충침’으로 집어서 왕대 속에 일일이 집어넣는 이충작업을 한다.정밀함이 요구되는 작업이다. 이충작업이 끝나면 일벌들이 벌통 안에 여왕벌이 없는 것으로 착각을 하고 여왕벌을 키우기 위해 왕대 속에 있는 유충에게 로열젤리를 공급하고 비축을 한다. 3일 동안 로열젤리를 모은 후에 다시 유충을 끄집어내고 로열젤리를 채취한다.채취도 만만한 작업이 아니다. 밝은 LED 전등 밑에서 귀이개보다 조금 큰 나무숟가락으로 일일이 긁어낸다. 벌통 두 개에서 모아야 한 병(50g)이 된다. 한 사람이 하루에 10병 정도를 모을 수 있다. 생로열제리는 효능이 뛰어난 만큼 빨리 산화된다. 채취하는 즉시 냉동실에 넣어서 보관해야 한다. 세밀한 작업이라 아내인 한명화씨가 맡아서 한다.◆세 번 이사한 꿀벌양봉교육을 이수하고 본격적인 준비를 하는 과정에 뜻밖의 선물이 들어왔다. 집 앞 고추밭에 분봉한 벌떼가 날아든 것이다. 주인이 없는 꿀벌이라 하나님이 주신 선물로 생각하고 벌통에 거두어 들였다.생애 첫 꿀벌이었다. 여기에 10군을 구입해 집 마당에서 증식을 시켰다. 4년 만에 120군으로 늘렸다. 온 집안이 벌떼로 가득했다. 금방 부자가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으나 마당이 좁아 집안에서 키우기에는 문제가 많았다.밀원이 좋은 산 밑에 봉장을 마련하고 벌통을 옮겼으나 또 다른 문제가 생겼다. 경험부족으로 음달에 봉장을 마련한 탓에 벌들의 활동이 현저히 떨어졌다. 해가 문제였다. 아침에 늦게 뜨고, 저녁에는 일찍 졌다. 꿀벌들도 해를 따라 늦게 일어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부지런하다는 꿀벌을 게으름뱅이로 만들어 버렸다.일하는 시간이 줄어드니 채밀량도 줄어들었다. 다시 햇볕이 잘 드는 아래쪽으로 이사를 시켰지만 또 실패했다.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라 꿀벌들이 견디지를 못했다. 아침에 꽃을 찾아 나간 꿀벌들이 바람에 날려 돌아오지를 못하는 불상사가 벌어졌다. 137군이 순식간에 35군으로 줄어 들어버렸다.결국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세 번 이사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제자리를 잡았다. 엄 대표는 요즘 봉장에 들어서면 기분이 저절로 좋아 진다고 한다. 떼를 지어 날아다니는 벌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난다. 생로열제리와 꿀을 많이 먹은 덕분에 건강도 완전히 회복했다.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졌다.◆양봉의 새로운 길올해 벌꿀은 유례없는 흉작이다. 특히 아카시아 꿀이 그렇다. 생산량이 평년의 10% 수준에 불과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벌꿀 생산은 아카시아가 좌우한다. 가장 큰 밀원 수였던 아카시아의 노령화와 기후변화가 원인이다.양봉산업육성법이 오는 28일부터 시행에 들어가지만 여전히 앞날은 어둡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양봉농가에서는 로열젤리와 수정 벌로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이레농장 꿀단지’의 엄 대표가 일찌감치 꿀 대신에 로열젤리 생산으로 전환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요즘 엄 대표는 “양봉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체 밀원 수 조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따라서 봉장 주변에 다양한 밀원 수들을 심고 있다. 헛개나무와 피나무, 쉬나무, 바이텍스 등 종류도 다양하다. 연중 채밀이 가능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또 다른 계획은 체험농장으로 가꾸는 것이다. 어린이들에게 꿀벌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과 자연의 소중함을 체험 등을 통해 보여 주고 봉장을 개방해 소비자들에게 휴식의 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다.도시에서 공부하는 자녀들이 농장운영에 참여하겠다고 하고 있어 조만간 체험농장은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부부는 생로열제리 생산에 전념하고, 자녀들은 체험농장을 운영하는 계획이다. 가족단위로 운영하는 알찬 6차 산업화로 나가는 것이다.▲농장명: 이레농장 꿀단지▲농장주: 엄조상▲구입문의: 010-3284-1663▲소재지: 상주시 외서면 가곡백전길 197▲이메일: irehoney@naver.com▲블로그: https://blog.naver.com/irehoney▲검색창 : 이레농장 꿀단지글·사진 홍상철 대구일보 객원편집위원경북도농업기술원 강소농 민간전문위원 김종엽 기자 kimjy@idaegu.com

구미 또 유해화학물질 누출 사고, 반도체장비 세정업체에서 질산 10여ℓ 누출

구미지역에서 또 다시 유해화학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구미소방서와 경찰 등은 지난 11일 오후 10시7분께 구미시 산동면에 있는 반도체장비 세정업체에서 질산이 누출됐다는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했다.현장에 도착한 구미소방서 기동대원 등 30여 명은 30여 분만에 질산이 보관된 옥외탱크의 메인밸브를 차단하고 펌프차 등을 투입해 방류벽 부근에 누출된 질산을 희석했다.이날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소방당국은 질산탱크 레벨게이지 하단부를 통해 10ℓ 정도의 질산이 누출된 것으로 확인했다.옥외 탱크에 남아 있던 3t 정도의 질산은 폐수위탁저장조로 옮겼다.이날 사고와 관련 소방관계자는 “공장에 근무하는 작업자가 교대를 하면서 점검원에게 ‘질산이 누출되는 것 같다’고 전달했지만 점검원이 누출되는 곳을 찾지 못해 신고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자체적으로 처리하려다 늑장 신고한 의혹을 낳고 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