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서길수 총장 "시류 편승 않고 교육 혁신에 매진"

서길수 영남대 총장영남대 서길수 총장은 사립대학의 경쟁력을 교육의 본질에서 살핀다. 교육 콘텐츠의 다양화와 질적 업그레이드로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의미다.임기 반환점을 돈 서길수 총장을 최근 학교 집무실에서 만나 대학의 비전과 경쟁력 방안 등 계획을 들어봤다.2017년 2월 총장에 취임한 그는 ‘향후 4년의 시간이 영남대 역사상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고 했다.학령인구 급감과 10년 째 이어진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난에 따른 위기감의 표현이다.서 총장은 “이제야 말로 제대로 된 대학 혁신이 요구된다”고 하면서 “교육의 질, 즉 교육 콘텐츠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영남대는 올해 처장을 본부장으로 교육학과 교수를 중심으로 교육혁신본부를 신설했다. 혁신본부는 전공 교과는 물론 교양수업의 질적 향상과 대학의 특성화 방안 등을 고민하게 된다.교육 혁신에 팔을 걷었지만 당장 눈에 띄는 변화나 성과를 위한 인위적 학과개편에는 선을 그었다.대학마다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기술 위주나 직업교육같은 취업 관련 학과로 재편에 나서지만 이같은 직업교육화 시류에 편승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그는 “4년제 대학에서도 기술이나 취업위주 학과 신설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축구로 예를 들면 모든 선수가 골대만 바라보고 뛰어가는 형국”이라고 꼬집으면서 영남대는 그 사이에서 중심을 잡겠다고 했다.서 총장은 “사회가 균형적으로 발전하려면 반드시 인문학을 육성해야 한다. 온라인 게임을 개발하는 IT회사에 순수기술자는 사실 많지 않다. 스토리텔링이 더 중요하고 이는 인문학의 영역”이라고 설명했다.장기적 관점에서 사회 발전은 인문과 기술의 융합, 그리고 교과목들의 균형 개발이 전제되야 한다는 것.2년 전 취임사에서 밝힌 ‘교육거점대학으로 위상을 정립하겠다’는 것도 교육 본질에 대한 이야기다.교육혁신과 더불어 서 총장이 우선 과제로 정한 또 다른 한 축은 재정 건전성이다.“위기로까지 불리던 대학의 재정난을 비롯한 여러 복잡한 상황에서 임기를 시작했다. 그동안은 얽힌 실태래 풀 듯 내부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시간이었다”며 지난 시간을 회고한 그는 재정 문제에 자신감을 보였다.사립대학의 심각한 적자 재정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영남대도 서 총장과 한재숙 영남학원 이사장 취임 후 경상경비부터 줄이는 등 교직원들이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 균등 재정에 공을 들였고 또 성과도 이뤄냈다.그는 “재단의 지지와 신뢰 속에 아낄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줄이고 아꼈다”며 교직원들의 희생으로 균등 재정에 들어섰다고 털어놨다.안으로 교육과 살림에 공을 들였다면 대외적으로 그는 대학의 공적 역할에 주목했다.영남대가 꾸준히 지역의 사랑을 받아온 만큼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방안 역시 서 총장의 끝나지 않는 고민 중 하나다.서길수 영남대 총장은 20대의 무한가능성과 힘을 믿으며 대학이 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토대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정문 앞 골목가에 20대 문화를 불어넣을 방법을 찾고 있다.영남대 정문 앞 상가 골목을 이른바 홍대거리처럼 문화가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자 하는 것. 이를 위해 서 총장은 경북도와 경산시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그는 “지금의 학교 앞 골목에는 상가만 있고 문화는 빠져 있다”고 진단하면서 “20대 청년들의 문화가 꽃피고, 창업이 이뤄지는 아이디어가 모이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했다.그러면서 20대에 온라인쇼핑몰을 창업한 뒤 최근 4천억 원에 회사를 매각한 ‘스타일난다’의 창업주와 글로벌 스타가 된 ‘방탄소년단’ 등을 예로 들면서 20대에는 대체불가능한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대학은 20대 청년들의 희망을 만들어 주는 토대가 돼야 한다. 20대는 무한 가능성의 에너지가 있다”고 밝힌 서 총장은 30여년 전부터 월급의 일부분을 떼서 학교에 기부한 금액이 얼마 전 1억 원을 넘겼다. 학교와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다.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대구특수교육지원센터 22일까지 수영장 시설 점검

시설 점검중인 대구특수교육지원센터 수영장대구특수교육지원센터는 22일까지 수영장 시설의 쾌적한 환경 조성과 안전운영을 위한정비에 들어간다. 수영교사 5명과 기계실 관리자 2명의 주도하에 이뤄지는 수영장 시설 정비는 조명 후면부 페인트 도색 작업, 탈의실 락커 점검, 고압 세척기를 활용한 수영장 바닥 물 때 제거, 노후 된 샤워기 교체 작업, 각종 수영용품(구명조끼, 킥보드, 헬퍼, 아쿠아봉 등) 정비 및 안전점검 등으로 진행된다. 수영장 시설정비는 매년 3월, 8월 이뤄지는 정기 작업으로 이번에는 특히 조명 후면 부 페인트 도색 작업과 노후 된 샤워기 교체 작업이 추가됐다.페인트 도색 작업과 샤워기 교체 작업을 통해 보다 쾌적한 수영장 실내 공간과 샤워시설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특수교육지원센터 수영장은 장애학생 뿐 아니라 비장애학생 생존수영, 방학 중 학부모와 함께하는 수영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대구교육청, 직업계고 3학년 해외취업 본격 추진

지난해 대구시교육청이 추진한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가한 학생들 모습 대구시교육청이 직업계고 3학년 학생들의 해외취업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 직업계고 글로벌 현장학습은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국정과제로 교육부와 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다.지난해 대구교육청은 교육청사업단을 운영해 공업계열 10명의 학생이 핀란드에서 해외자격 취득을 위한 글로벌 현장학습을 실시했다.또 대구일마이스터고와 상서고, 경북공고까지 3개의 학교사업단을 운영해 22명 학생에 대해 독일, 싱가포르, 미국에서 글로벌 현장학습을 실시했다.올해 교육청은 해외 취업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학교 추천을 받아 희망학생을 선발하고 학생 부담없이 4~5월 방과후 활동을통해 영어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방과후 활동을 통해 선발된 학생은 해외 파견에 대비해 영어, 직무, 소양교육 등 전교육(180시간)을 이수한 후 9월부터 12주 동안 해외에서 글로벌 현장학습을 하게 된다.이번에 추진하는 교육청사업단은 핀란드에 기계분야 전공 학생 10명, 뉴질랜드에 전공구분 없이 물류관리자(Retail manager) 10명을 파견할 계획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해외에서 직업계고 학생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필요한 글로벌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해외 취업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해빙기 / 박경분

그물에 걸린 물살이 얼기 시작하면서/ 물이 뱉어낸 말의 부피는/ 스스로 강의 속살을 꽁꽁 묶었습니다/ 몸부림에 터져 나온 신음의 얼룩들 끌어안고/ 말이 되지 않았던 말들은/ 조용히 얼음 속 결박 아래로 가라앉습니다/ 저밀도의 삶은 헐겁기만 했고/ 미끄러지거나 고꾸라지기 일쑤입니다/ 흐트러진 마음을 잡아당겨/ 얼음의 표피를 수없이 쓰다듬어 보지만/ 견고한 장력은 허물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낯익은 다른 계절이 몰아온 바람이/ 강 언저리부터 발목을 담그면서/ 강가 풍경들은 주섬주섬 제자리를 찾아갔고/ 좀 더 깊은 속으로 발목을 밀어 넣자/ 얼었던 물들이 일제히 옹알이를 시작합니다/ 맨발의 당신이 잠시 다녀간 것뿐인데/ 스르르 물살을 흔들어/ 결박의 매듭이 풀리고야 말았습니다(하략)- 《너른고을문학23집》 (작가회의경기광주지부, 2018)...............................................................요 며칠 완연한 봄기운이 돌아 가벼운 차림으로 밤 마실 나갔다가 갑자기 휘몰아치는 찬바람에 화들짝 움츠렸다. 3월 중순에 접어들었다 해도 겨울이 완전히 퇴각한 건 아닌 모양이다. 횡포가 만만찮았지만 덕분에 초미세먼지 농도는 좀 낮아진 듯했다. 해빙기는 추위가 풀리면서 얼음이 녹는 시기를 뜻한다. 도회지에서는 잘 못 느끼지만 산간지역에서는 지금이 그 시기다. 그래서 해빙기에는 안전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어느 때보다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언 땅이 녹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낙석으로 인한 사고 위험도 크다.겨울바람의 날개가 푸득거리며 몸부림치는 동안 강물은 얼음 밑에서 소리죽여 흐르고 있었다. 그렇다고 조용조용 고분고분하지만은 않았으나 번번이 미끄러지거나 고꾸라지고 만다. ‘흐트러진 마음을 잡아당겨’ ‘얼음의 표피를 수없이 쓰다듬어 보지만’ ‘견고한 장력’을 허물어뜨릴 수는 없었다. 기다리는 마음은 간절했으나 ‘낯익은 다른 계절이 몰아온 바람이’ 당도해서야 ‘스르르 물살을 흔들어’ ‘결박의 매듭이 풀’렸다. 하지만 강물이 ‘쩡쩡 울기 시작하는’ 그때가 바로 사람에게는 가장 위험한 해빙기라 할 수 있다.느닷없이 도로에 바윗덩어리만한 돌이 굴러떨어질 수가 있다. 주행 중에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미리미리 붕괴위험지구 등 재해가 우려되는 곳을 잘 파악해 관리해야함은 물론이다. 하지만 해빙기를 위험신호의 부정적인 의미로만 받아들일 이유는 없다. 서로 대립 중이던 세력 사이의 긴장이 완화되는 때를 비유적으로 이를 경우에도 같은 말을 사용한다. 이를테면 지난 평창올림픽 이후 남북관계는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의 해빙기를 거쳐 지금은 새로운 봄을 맞을 채비에 분주히 힘을 기울이고 있다.그런데 이러한 긍정적인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낙석을 굴려 길을 가로막는 사태가 버젓이 대한민국 국회 안에서 일어나고 말았다. 제1야당 원내대표의 금도를 벗어난 폭력적인 말본새도 문제지만 그보다 더 심각한 것은 반민족 반통일 수구세력임을 다시금 드러낸 것이 아닐까 우려된다. 자유한국당도 나라사랑하는 마음이야 왜 없을까만 그 방법론을 말함에 있어 한반도평화와 공동번영의 길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말을 함부로 내뱉어서는 곤란하다. 박수를 받고 주먹을 불끈 쥐는 모습은 자칫 철학도 영혼도 없는 태도로 오해받을 수도 있는 것이다.

학생리포터 - 신입생들의 꿈 찾기 프로젝트

포항동성고등학교에서 신입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꿈 찾기 프로그램' 진행 모습.학교는 미래사회를 재미있게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곳이다포항동성고등학교(전미희 교장선생님)에서 해마다 신입생을 대상으로 꿈 찾기 프로그램인 자기주도적 캠프를 실시해 입학하는 학생에게 진로 로드맵을 제시, 학교생활을 준비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신입생들에게는 학교에 입학하기 전 미리 학교에 대한 소개와 함께 담임 선생님과 먼저 소통함으로써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2월 27일과 28일 1박 2일 일정으로 포항시 구룡포 소재 청소년 수련원에서 포항동성고에 입학하는 신입생 162명 전원은 긍정적인 마음의 태도 및 자존감을 고취하면서 자신의 목표를 수립하고 꿈을 설정하였다.그리고 자기주도성을 위한 동기부여를 통해 내재적 학습동기를 높이고, 효율적인 자기주도 학습방법과 자기주도 학습 습관을 정착하고, 목표설정과 실행-피드백 능력 강화를 통해 자기주도성을 가진 인재가 되자는 목표를 가지고 의미 있는 캠프활동을 전개했다.주로 강의와 실무실습으로 진행됐는데, 진로 및 꿈 설계 프로그램과 협업 중심의 소수 그룹 활동을 통해 목표가 있는 삶을 구현하고자 했다. 단순히 꿈 찾기 뿐 아니라 학력향상을 위한 자기주도적 학습방법과 단전호흡으로 심신을 단련해 집중도 높이기 등의 체험을 통해 고등학교 생활을 대비하기도 했다.프로그램을 진행한 권오향(포항동성고 진학부장) 선생님은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과정에서 진로를 두고 고민하는 시기에 본인의 강점과 약점에 대한 점검을 통해 교우관계는 물론 진로선택을 할 경우 대학전형을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고 했다.그리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희망을 볼 수 있는 좋은 결과가 기대됩니다’라고 하였다.한편 이번 캠프에 참가한 조조(포항동성고)신입생은 “먼저 꿈 찾기를 통해 나의 진로를 좀 더 구체적으로 계획할 수 있었으며, 1박 2일 동안 친구들과 어색함도 없애는 좋은 기회였다”며 이번 교육활동에 대하여 만족해하였다.이번에 실시한 포항동성고등학교 신입생들의 자기주도적 캠프는 빠르게 변화하는 대학입학포항동성고 김범수 학생전형에 대비하면서 학업스트레스 보다는 체험위주의 활동으로 학생상호간의 관계형성은 물론 교사와 학생과 소통과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으로 마무리 되었으며, 학생들을 위한 이러한 캠프의 지속적 추진으로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학교문화로 이어 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경북교육청학생기자단포항동성고 3학년김범수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이경우 따따부따- 체험하고 감동하게 해주자

고급 외제차를 타고 온 젊은이가 기름값 몇백 원이 아까워 더 싼 주유소를 찾아다닌다는 이야기는 믿고 싶지도 않지만 사실이었다. 외제차 교통사고가 났는데, 사고 승용차는 처음 렌트한 사람으로부터 3차로 하루 13만 원을 주고 재임대해 빌려 타는 10대 무면허로 밝혀진 것이다. 그렇게 비용을 지불하고라도 외제차를 한 번 타보고 싶다는 욕망을 경제 논리나 상식적 인지력으로 이해할 수 있겠는가.경제는 더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국민소득이 3만불을 넘어섰다지만 개인의 지갑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 오히려 더욱 가난해지는 느낌이다. 이런 세상에서 사람들의 열패감은 더 이상 소유에 대한 욕심을 꺾어 버렸다. 대신 누리고 체험하는 현실형으로 바뀌어간다고 사회학자들은 설명한다.지인들과 팔공산 어느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는 인근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런데 그 커피숍이 그냥 커피숍과는 무엇인가 달랐다. 이런 산중에 이런 호화 대규모 커피숍이라니. 산중 커피숍이라고 생각했으나 도심에서 30분이면 닿는 곳이니 산속이라고 지레 선입견을 가질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사소한 분위기에도 감동하고 작은 서비스 하나에도 흔쾌히 지감을 여는 소비 심리가 일상 곳곳에 자리잡아가고 있다.지난 가을 광주에서 손님이 왔을 때 시내에서 식사 후 대구 구경을 하고 싶다기에 팔공산으로 안내했던 적이 있었다. 가까운 곳에 팔공산이 있어 참으로 다행이라 생각하며 일행을 안내했다. 팔공산의 천년 고찰도 둘러봤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대구 시가지도 내려다보았다. 마침 가을이라 단풍객들이 팔공산 일주도로를 메우고 있었다. 광주 무등산을 자랑하기에 대구 팔공산이 비록 도립공원이지만 지세와 풍광이나 역사, 문화재에서 광주에 뒤지지 않는다고 자랑했던 기억이 난다.이리 저리 구경하다가 어느 커피숍에서 길게 이야기를 나눌 수가 있었다. 그때 우리가 찾은 팔공산의 커피숍은 이미 많은 손님들이 들어서 자리가 모자랄 지경이었다. 그래, 디저트라도 호화롭게, 폼 한번 잡아보겠다는 사람들의 욕망을 구태여 나무랄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지난 12일 대구스타디움에 권영진 대구시장이 나타났다. 그날 대구스타디움에서는 대구FC와 중국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축구경기가 있었고 광저우 팬 1천500명이 대구로 와서 응원전을 펼쳤다. 중국 관광객이 대구로 온 것은 단순히 축구 경기 응원 때문만은 아니었다. 대구시의 중국 현지 관광객 유치노력이 빛을 본 것이지만 무엇인가 보여주려는 노력이 단순히 대구 관광지 홍보보다 실질적인 결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이다.권 시장은 스탠드에서 일어서서 두 손을 번쩍 들고 관중석을 향해 인사했다. 권 시장의 축구경기장 방문은 중국에서 온 광저우 축구팬에 대한 자치단체장으로서의 손님맞이 예의였다. 중국 축구 응원단들은 대구에 머무는 동안 대구 평화시장에서 치맥을 즐기고 서문시장을 찾는 등 대구 관광도 했다. 광저우 축구팬들은 자기 팀 선수를 응원하러 바다 건너 이웃나라로 왔다가 상대팀 소속 자치단체장과 함께 경기를 관전하고 응원했다는 데서 작은 감동을 느꼈을 수도 있다. 닭똥집 구이에 생맥주 한 잔, 그것도 이국의 도시에서 맛보는 나름의 낭만이 될 것이다. 이런 진심이 감동으로 이어져 2020년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성공으로 이끄는 작은 밀알이 되길 바란다.민박체험, 1박하면서 농촌 구들방에서 겨울 구들방에서 몸을 녹이고 장작불 땐 온돌방, 불편한 화장실 체험, 그러나 방음, 대구의 한옥호텔, 그리고 산사에서의 체험. 누구나 상상하는 농촌 한옥체험, 그 이상의 것. 서비스다. 불편함을 서비스로 포장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을 들이고 그들이 감동을 하도록 만드는 거다.이젠 웬만해서는 감동하지 않는 무딘 현대인에게 진심으로 서비스한다. 김치 한 가지, 된장찌개 하나라도 정성으로 올려 가슴을 움직이게 만들라는 말이다. 우리에게는 장가계나 천문산 유리잔도 같은 천연자원도 없고 산악 엘리베이터나 산악 케이블카 같은 대형 관광시설도 없다. 우리의 자원이라면 체험하게 하고 서비스로 승부하는 거다. 그 과정이 사람들을 감동시켜야 한다.

대구교육청, 수시 대비 찾아가는 진로진학 컨설팅 실시

지난해 이뤄진 '찾아가는 실전중심 진로진학 역량 강화 컨설팅' 모습 대구시교육청이 16일부터 4월13일까지 매주 토요일 2개교씩 8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실전중심 진로진학 역량강화 컨설팅’을 진행한다.이번 프로그램은 대입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 역량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일선 학교 교장과 교감,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컨설팅과 학생 대상 강의로 진행된다.컨설팅단은 대학 입시 지도에 경험 많은 현직 교장(감), 대학입학사정관, 수도권 대입 전문교사, 대구지역 진로진학전문교사, 학교대입지원팀 등으로 구성됐다.컨설팅단은 선정된 학교의 교육과정과 프로파일 등을 미리 제공받아 해당 학교 여건을 반영한 진로진학지도와 관련된 문제를 미리 분석해 완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또 수도권의 대입 전문 교사가 학생을 대상으로 ‘2020 대입 전형 이해 및 학습 전략’, ‘학생부종합전형 대비 학교생활기록부의 이해’, ‘수도권 대학 수시 전형 맞춤식 진학지도 방안’ 등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해 개별 맞춤형 진로진학 설계를 도울 예정이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어느 책 읽는 노동자의 의문/ B. 브레히트

성문이 일곱 개인 테베를 누가 건설 했던가? 책에는 왕들의 이름만 적혀 있다. 왕들이 손수 바윗덩어리들을 끌고 왔을까? 그리고 몇 차례나 파괴된 바빌론, 그때마다 그 도시를 누가 일으켜 세웠던가? 건축 노동자들은 황금빛 찬란한 도시 리마의 어떤 집에서 살았던가? 만리장성이 완공된 날 밤 벽돌공들은 어디로 갔던가? 위대한 로마에는 개선문이 많기도 하다. 누가 그것들을 세웠던가? (중략) 시저는 갈리아를 토벌했다. 적어도 취사병 한 명쯤은 데려가지 않았을까? 스페인의 필립왕은 자신의 함대가 침몰 당하자 울었다. 그 말고는 아무도 울지 않았을까? (중략) 역사의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승리가 하나씩 나온다. 승리의 향연은 누가 차렸던가? 십 년마다 한 명씩 위대한 인물이 나타난다. 그 비용은 누가 지불했던가? 그 많은 사실들. 그 많은 의문들.- Chris Harman의『민중의 세계사』첫머리에................................................................................영웅주의 사관의 허구를 잘 드러내 보여주는 브레히트의 1939년 작품이다. 책을 읽는 노동자라야 이런 의문도 가질 수 있으리라. 인간은 두 가지 지위가 있다. 창조적인 소수자와 그를 뒷받침하는 민중. 역사는 대체로 이들의 조화로 만들어간다.하지만 역사서는 왕과 귀족, 장군과 소수 엘리트 집단을 중심으로 서술된 성공적 위인전이거나 그 실패담의 통사일 따름이다. 때로는 조화가 아니라 빼도 박도 못하는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관계였다. 큰 욕망의 뿌리가 굵은 나무를 세울 동안 잔가지나 함께했던 수많은 잎사귀들은 아무 의미가 없는 걸까. 나무라 하지 않아도 좋은가. 정말로 흑싸리 껍데기나 졸, 개돼지에 불과할까.그렇더라도 역사는 본디 민중의 것이라고 말할 생각은 없다. 역사책의 부피를 고려한다면 그들을 일일이 불러내어 기록하는 건 생략해도 좋다. 하지만 개개인의 이름이 없다고 해서 민중의 존재가 지워지는 것은 옳지 않다. 지배자들은 ‘민중’이나 ‘노동자’란 단어의 생성조차 막아왔고 금기시했다.그 언급만으로도 ‘평지풍파’를 일으키는 ‘불순세력’ 취급을 받았다. 그런 가운데서도 역사는 민중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방향으로 조금씩 발전해왔다. 하지만 그것은 권력자나 사용자가 그저 손에 쥐어준 은전이 아니었다.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곳곳의 민중들이 일어나 맞서 싸워 쟁취한 성과가 대부분이다.그래서 더 좋은 세상으로 향해 가는 것을 우리는 ‘진보’라고 한다. 지금까지의 진보는 대체로 권력에 대한 민중의 저항을 통해 이뤄졌다. 그러나 합리적이고 인간의 상식이 통하는, 민중을 깔보지 않는 권력이라면 싸움이 아닌 그들의 열린 감성과 이성에 기대어 세상이 좀 더 좋아질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는 피 흘리지 않고도 나아지는 세상을 원한다.적어도 ‘그 비용은 누가 지불했던가?’ ‘책 읽는 노동자의 의문’을 이해하고 공손하게 답할 마음이 되어있는 권력이라면 불가능하지만은 않으리라. 지금의 문재인 정권을 포함해 장차 어떠한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선한 진보의 의지로 우리가 바라는 세상을 만들어 가리라 믿는다.정권의 수명은 유한하지만 국가와 국민은 영원하다. 더는 국민을 배신하거나 자기 편리한대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우리는 국민을 떠받들기에 앞서 늘 국민을 두려워하는 정부를 원한다.

미주통신 / ‘시키는 대로’와 ‘알아서’

오랜만에 서울에 왔다. 미국에 처음 도착했을 때의 낯섦을 서울에서 겪는 중이다.유치원생 어린이와 아빠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광고화면을 봤다. 길을 건널 땐 노란선 안으로 반드시 걸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타인이나 차량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위험한 상황이 아니라면 ‘반드시’ 노란선 안으로만 걸어야 할 필요는 없다.서울 지하철에 예전에는 노약자석이 있었다. 몇 년 만에 찾은 지하철에는 임산부석이 새로 마련되어 있다. 핑크색으로 좌석도 도드라지게 표시해 놓았다. 안내 방송도 정기적으로 나온다. 노약자석과 임산부석을 배려하라는 내용이다.특히 초기 임산부는 겉으로 표가 나지 않을 수 있으니 그것까지 시민들이 고려해 달라는 당부다. 눈치 없이 핑크 좌석에 앉았던 나는 방송을 듣는 순간 얼굴이 달아올랐다.나는 결국 슬그머니 일어서서 곧 내릴 거 같은 자세로 입구를 향해 서 있어야 했다. 길눈도 어둡고 서울의 도로 상황도 녹록지 않아 나는 줄곧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그날은 격식 차린 모임에 참석했다 돌아가는 중이었다. 다소 불편한 정장에 구두를 차려 신었던 탓에 나는 몹시 피곤했다. 모종의 호기심 어린 시선을 받아내며 핑크 좌석에 앉아 있는데 순간 공중을 가르며 떨어지는 공익방송 아나운서 목소리, 나는 거기까지 감당할 맷집은 지니지 못했다.기둥을 잡고 서 있자니 불편한 생각이 밀려온다. 과연 임산부는 이 자리에 앉고 싶을까.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굳이 상관없는 열차 동승자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을까. 그 칸에 임산부가 좌석수보다 많이 탄다면 그땐 어떡하나.코미디같은 장면은 또 있다. 일반석에 할머니가 앉아 있었다. 그이 옆의 노약자석은 세 자리나 나란히 비어 있었다. 실내는 조심하지 않으면 옆 사람 몸이 닿을 정도로 다소 붐볐다. 나는 빈 노약자석과 일반석에 앉아 있는 할머니를 무심코 번갈아 보았다.임산부석에 앉았다가 모종의 낭패를 경험했던 나는 나도 모르는 새 눈화살을 쏘았던가 보다. 할머니가 ‘아구구’하며 일어서더니 노약자석으로 옮겨 앉았다. 오랜만에 찾은 내 나라에서 겪은 불화다.한국에서 젊은이(또는 젊게 보이는)나, 건강한(또는 겉으로 표가 안 나는 몸이 아픈)사람이 노약자석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뻔뻔함이나 용기를 장전해야만 한다. 붐비는 차 안의 빈 노약자석이나 의혹의 시선을 감수하고 피곤한 몸을 그곳에 내려놓은 이용자에 대한 눈총은 우리 사회의 경직성을 대변한다.노인을 공경하고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는 것은 우리 조상으로부터 대대로 물려 온 아름다운 유산이다. 법이나 규제로 한정할 일이 아니다. 노약자나 임산부를 보호하기 위해서 지하철이나 버스에 별도의 좌석이 굳이 필요할까 말이다.미국에 살다 보면 공공 규율이나 법규는 해야 할 것에 대한 지시보다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고지가 많음을 알 수 있다. 최소한의 규제와 광범위한 자율이 미국을 지탱한다. 법이란 가능한 모든 변수를 포함해야 한다. 그럴 수 없다면 개인의 양심이 작동하도록 하는 게 자연스럽다. 대신 금기를 어겼을 때의 책임은 한국보다 무겁다.한국의 법규는 시키는 대로 할 것을 요구한다. 상황에 따른 인식과 판단은 고려되지 않는다. 아이들은 통제와 규범 속에 자라고 ‘알아서 하기’보다 ‘시키는 대로 할 것’을 교육받는다. 시키는 대로 한 일이므로 잘못된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지려 하지 않고 탓 돌릴 대상을 찾는다. 한국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는 부조리는 대개 책임지지 않으려는 풍조에서 기인한다.미국에서 공부할 때다. 미술관에 다녀온 후 보고서를 써야 하는 과제를 받고 시립미술관에 갔다. 학생 입장 무료였는데 나는 학생증을 갖고 가지 않았다. 당시 고등학생 엄마였던 나는 누가 봐도 20대 대학생으로 보이는 얼굴은 아니었다. 그나저나 매표소 직원에게 ‘나는 학생’이라고 말했고 무료입장이 되는지 물었다. 직원은 어느 학교 다녀? 하고 물은 뒤 내게 학생표를 선선히 내주었다. 나는 그에게서 ‘인생을 살다가 다시 공부할 수 있는 건 행운’이라는 덕담까지 선물로 받았다.그날 나는 미술관 입구에서 학생이라고 공들여 ‘주장’할 필요가 없었다. 학생증을 놓고 왔다는 사실을 설명했을 뿐이고 그는 내 말을 의심 없이 믿어주었다. 한국의 미술관이었다면, 학생증을 보여주기 전에는 절대로 무료입장을 못 했을 것이다. 기껏해야 ‘상황은 이해하지만 규칙이라서요’ 정도의 답이나 들었을 것이다. 감동은 오래갔다. 그리고 그런 비슷한 경험은 생활 곳곳에서 반복되었다. 믿어주는 사회는 사람을 편안하게 한다.양심과 자율이 거세된 사회는 불신의 토양이 된다. 한국도 이제 ‘알아서’ 할 만큼 성장했다. ‘시키는 대로’에서 탈피할 때도 되었다. 이성숙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초등돌봄전담사 교육청 본관 돌발 점거 농성..파업 장기화 요구

대구 초등돌봄전담사 100여 명이 13일 오후 2시 대구시교육청 본관을 돌발 점거해 농성을 벌이고 있다.8시간 근무 보장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 중인 대구지역 초등돌봄전담사들이 대구시교육청 본관을 돌발 점거했다.돌봄전담사 100여 명은 13일 오후 2시20분께 교육청 본관 로비부터 2층 교육감실 앞까지 점거한 뒤 하루 8시간으로 근무시간 확대를 요구하는 농성을 벌였다.전담사들과 교육청 간 대치 상황이 발생하자 경찰차 2대가 출동했으나 무력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대구지역 초등학교 돌봄전담사 100여 명은 지난 4일부터 하루 8시간 근무시간 보장과 1실 1전담사 배치 등을 주장하며 파업에 돌입했다.파업이 장기화 조짐이 보이자 대구교육청은 초등 돌봄 기능 강화를 위해 상반기 중 18억 원을 들여 돌봄전담사 49명을 추가 채용키로 했다.또 하루 4시간 근무하는 일부 돌봄전담사의 경우 동의를 거쳐 근무시간을 6시간으로 연장한다는 계획이다.하지만 하루 6시간 근무 돌봄전담사들이 요구하는 2시간 근무 연장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방과 후 시작되는 돌봄교실 특성상 일률적 근무시간 확대는 무리가 있다는 설명이다.돌봄전담사들은 대구시의회에 돌봄교실 감사를 청구하는 한편 근무시간 연장 등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파업을 계속할 방침이다.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대구교육청 2019학부모 가이드북 발간

학부모가이드북 대구시교육청은 2019 학부모 자녀교육 가이드북 6종을 발간하고 학부모에게 무상 배부한다.학부모 자녀교육 가이드북은 유치원(만 4세), 초등학교 1학년과 4학년, 중학교 1학년, 일반고등학교(특목고, 자율고도 해당) 1학년, 특성화고등학교 1학년 총 6종으로 발간됐다.가이드북은 자녀가 다니는 학교나 유치원에서 직접 학생(원생)에게 배부하고, 가정에서는 자녀를 통해 받을 수 있다.자녀교육 가이드북은 대구 학부모만 받을 수 있는 정보집으로 학교급별로 달라진 학교생활을 비롯해 교육정책과 교육관련 정보가 담겨있다.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도전마이스터 - 한국조폐공사 취업 성공

한국조폐공사에 취업한 장지원 학생이 근무하는 모습취업을 위해 크게 두 가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로는 성적. 고등학교 1학년 말부터 특채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학교성적이 가장 중요하다.1학년 첫 중간고사에선 6%, 학년 말 종합 0.3%를 받았다. 고등학교에 들어오면서 지금까지 접하지 못한 새로운 과목들을 배우기 때문에 기초가 중요하다 생각해 수업시간에 집중해서 들었고 복습할 때 헷갈리지 않도록 그날 배운 내용은 모르는 문제가 없을 때까지 학습하고 넘어갔다.두 번째 중요한 것은 동아리 활동이다. 성적은 서류 통과를 위한 발판일 뿐 자기소개서나 면접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그래서 자기소개서를 잘 쓰거나 면접을 잘 보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들이 필요하다.실제로 면접에서 지도부장을 하면서 길러온 리더십과 책임감, RCY를 통한 봉사 100시간으로 배려와 나눔을 강조했다. 이처럼 다양한 경험을 하기 위해서는 동아리 활동이 가장 적합해 취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취업에 있어서 나는 최종면접에서 모두 불합격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그래서 면접 준비가 가장 큰 걱정이었다.평소에는 말을 잘하지만 면접만 되면 긴장해서 잘 보여야된다는 강박관념에 잡혀 오히려 말을 더듬고 예상 못한 질문에는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문제점이 무엇인지는 아는 데 쉽게 고쳐지지 않는 것이 가장 힘들었고 주변에서도 걱정을 많이 했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1학년 때부터 준비하던 면접 자료에 지금까지 공기업에 나왔던 면접질문, 선생님과 친구들이 해줬던 면접질문을 추가해 100여개 정도 되는 면접질문과 답변을 준비하고 면접 날까지 외우고 말하는 연습을 했다.본질적 문제는 고치지 못했을지라도 준비한 질문에는 막힘없이 답변할 수 있었고 다른 질문을 받더라도 준비했던 답변들을 응용하면서 어려움없이 면접을 볼 수 있었다.고졸 채용에서는 수준이나 스펙이 비슷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기 위해선 전공자격증도 중요하지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나 토익이 큰 도움이 된다. 한국사 고급같은 경우 대부분의 공기업 서류심사에 가산점이 붙는 것 외에도 대학진학, 남학생 같은 경우 군대 지원에서도 가산점이 붙는다.1학년때 배운 한국사 수준으로 시험이 출제되기 때문에 2학년 때 시험을 본다면 어렵지 않게 합격할 수 있다. 토익 역시 고졸 중에서는 하는 곳이 많지 않아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이 될 수 있다.사람을 판단할 때는 인성을 보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인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을 하더라도 나이가 어리고 배운 것도 많이 없어 회사에서도 높은 수준을 바라지 않고 기본적인 일만 잘 하면 된다.하지만 인성에 대해선 안 좋은 이야기를 들을뿐 아니라 학교 이미지까지 영향을 끼친다.현장체험에서 ‘저 친구 일 잘한다’는 소리보다 ‘저 친구 성격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가 기분이 더 좋았다. 회사에서 과묵하게 있는 것 보단 막내로 밝고 활발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서 항상 웃으면서 대했고 사람들이 저를 좋게 봐줄때가 가장 뿌듯하다. 3학년이 되면서 ‘난 이제 어떡해야 하나’는 생각이 들면서 슬슬 취업에 대한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거쳐 온 취업기회보다 앞으로의 취업기회가 훨씬 더 많은지 몰랐기 때문이라 생각한다.그래서 후배들에게 희망을 가지라고 말을 하고 싶다. 비록 성적이 조금 떨어지거나 채용에 불합격하더라도 하나의 과정으로 생각해서 그것을 양분으로 삼는다면 꼭 취업에 성공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지금은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고 막막하겠지만 지금의 노력이 나중에는 큰 결실을 맺을 것이다.실제로 공채를 준비하면서 특성화고 학생들은 취업기회가 많지 않아 경험이 부족한 탓인지 면접장에서 부족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 그래서인지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고 더 자신감있게 면접을 볼 수 있었다. 후배들도 학교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했으면 좋겠다. 한국조폐공사 취업자동화시스템전공 3학년 장지원 교사 : 정혜옥(010-9364-5770)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천편일률 초등 사각교실..창의 발현 공간으로 재탄생

리노베이션된 초등학교 교실 모습대구지역 초등학교 1,2학년 교실이 학생들이 원하는 미래형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다.대구시교육청은 올해 40개 초등학교를 선정해 학교 구성원과 전문가가 함께 하는 창의적인 교실 공간을 디자인하는 초등 미래교육 리노베이션 사업을 진행한다.이번 사업은 ‘학생 참여형 교육과정, 교수·학습 방법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교실의 모습은 왜 변화가 없을까’ 라는 질문에서 시작됐다. 사업은 기존의 학교 교실을 헐지 않고 리모델링해 가치를 극대화, 초등 교실 공간의 새로운 디자인과 변화뿐아니라 수업 방식과 학급 운영 방식을 미래형으로 재구조화하는 사업이다.대구교육청은 지난해부터 획일화된 사각형 구조의 교실을 학생들이 토의 토론하며 참여하는 다양한 미래형 수업이 가능하고, 학생들이 상상력과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는 창의적인 교실 공간으로 변화 시키고 있다.지난해에는 18개 초등학교가 공모에 선정돼 교실 공간을 재구조화했다.해당 학교들은 앞으로 학습 공간 재해석으로 학생들의 창의성과 다양성을 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수업 방법을 확대 적용하면서 학습자 중심 교실 수업을 통한 미래역량교육 선도학교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특히 이번 리노베이션은 공간의 변화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수업 방식의 변화로 이어진다. 새롭게 디자인된 교실 공간에서는 대구교육청에서 중점 추진 중인 학생 참여중심의 협력학습과 프로젝트 학습, 토의·토론학습 등 미래형 교육과정과 수업이 이뤄지며 이를 통해 학생 중심의 초등 미래교육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대구 학생 평균 사교육비 수도권 제외 가장 높아

대구지역 전체 초·중·고교생들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수도권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교육 참여 학생들의 평균 사교육비도 41만 원으로 광역시 평균(38만8천 원)을 훨씬 웃돌았다.이는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8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에 따른 결과다.전국의 초·중·고교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007년 조사 시작 후 가장 높은 29만1천 원으로 전년보다 7.0%(1만9천 원) 증가했다.대구는 전년보다 0.8% 증가한 30만3천 원으로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높았다. 초등학교는 27만7천 원, 중학교 33만2천 원, 고등학교 31만8천 원(일반고 38만2천 원)으로 조사됐다.지역별로는 서울이 41만1천 원으로 가장 높고 경기가 32만1천 원으로 뒤를 이었다. 경북은 21만4천 원이며, 충남은 18만7천 원으로 17개 특·광역시에서 가장 낮았다.사교육 참여 학생들의 평균 사교육비는 39만9천 원이다. 대구는 41만원으로 광역시 평균 38만8천 원을 크게 웃돌았다. 서울은 51만5천원이다.사교육 참여율은 대구가 1년 전보다 0.2% 줄어든 73.7%로 나왔다. 광역시 평균 참여율은 72.3%다.대구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이 전년대비 소폭 줄었으나 월평균 사교육비는 늘어 사교육 참여 학생들의 지출규모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지역별 참여율은 서울이 79.9%로 가장 높고 세종 77.9%, 경기 76.1%, 대전 73.8% 순으로 조사됐다. 경북은 67.7%다.사교육비 지출 규모는 월평균 10만~20만 원 미만이 13.8%로 가장 높고, 20만~30만 원 미만 12.0%, 30만~40만 원 미만 9.9%, 70만 원 이상 9.9%로 나왔다.월평균 70만 원 이상 지출한 학생 비중이 전년대비 1.6%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60만~70만 원 미만 역시 0.6% 증가했고 40만~50만 원 미만 및 50만~60만 원 미만은 0.3% 커졌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직업의 세계- 조각가

형식적으로 미술가를 이야기하자면 미술과 관련한 창작활동을 하는 사람을 말하는데 순수미술가와 응용미술가로 구분할 수 있다.순수미술가에는 동양화가, 서양화가, 조각가가 있고 응용미술가에는 공예가, 건축가, 디자이너, 만화가, 삽화가 등이 있는데 최근에는 디지털 아티스트가 순수미술과 응용미술을 아우르는 새로운 미술 영역의 직업인으로 등장했다.조각가는 일단 순수미술가 영역에 속하지만 활동 내용에 들어가면 공예, 건축, 디자인 또는 환경디자인과 잘 구분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오늘날 조각가를 정확하게 어떤 직업인이라고 말하기가 애매모호해졌다.◆조각가가 하는일과 장인회화가 평면적인 작품을 만든다면 조각가는 입체적인 작품을 만든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부조와 같이 평면에 부피감 있게 조각하는 경우는 회화와 조각이 결합된 새로운 미술 형태로 볼 수 있어 엄밀히 구분하는 게 쉽지 않다. 하지만 부조는 평면을 새겨 입체적인 표현을 하는 작업으로 조각의 일종으로 간주된다.일반적으로 조각은 나무나 돌을 깎아 예술적인 어떤 형상을 만드는 일이다. 그런데 조각가는 아니지만 돌이나 나무를 깎아 어떤 모양을 만드는 직업인이 있는데 우리는 이들을 석공 또는 목공이라 하며 공예가의 일종으로 여긴다.돌로 조각하는 석조각가와 석공예가, 나무로 조각하는 목조각가와 목공예가는 어떻게 다를까?구분이 모호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조각하는 작품의 예술성을 두고 조각가와 공예가를 구분한다.흔히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물건, 즉 돌절구, 비석, 돌솥, 다듬이돌, 향로, 술잔 등등을 일정한 형태로 여러개 만드는 석공을 공예가라 하고, 세상에는 없는 새로운 형상을 오로지 예술성만을 추구하기 위해 만드는 직업인은 조각가라고 한다. 그래서 작업하는 모습을 보고는 석조각가와 석공예가를 구별할 수가 없다. ◆조각가 종류조각은 사용하는 재료에 따라 석조각, 금속조각, 목조각 등으로 나눌 수 있지만 조각가의 경우는 명백하게 구분해 칭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조작가가 평생 한 가지 재료로만 작품을 만들지 않기 때문이다. 청동 작업을 하는 작가가 나무 작업을 하기도 하고, 돌작업을 하던 작가가 점토 작업을 하기도 한다.조각은 또 작품을 제작하는 방법에 따라 조각과 소조로 구분하는데 조각은 대리석이나 나무 등 큰 덩어리를 깎아 작품을 만드는 것이고 이와 반대로 점토나 밀랍과 같은 재료를 붙여가면서 작품을 만드는 것을 소조라 한다.소조는 석고나 청동과 같은 재료로 작품을 만들 때 틀을 제작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그 자체로도 작품성을 인정받아 오늘날에는 조각의 독립된 한 분야가 되어 있다.그리고 소조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조각가를 소조작가라 하고 점토로 된 작품을 구워 만든 것을 테라코타라 한다. 테라코타는 석조각이나 금속조각보다 훨씬 오래 전부터 있었기에 가장 오래된 조각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오늘날 조각가라 하면 조각가와 소조작가를 모두 포함한다. ◆미술품 주요 유통 기관현재 우리나라 미술시장에서 미술품 거래를 유도하는 주요한 유통기관으로는 화랑, 경매회사 및 아트페어를 들 수 있는데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유통기관은 화랑으로 전체 거래액의 52%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이 화랑의 약 59%인 244개가 서울에 있어 문화의 서울 편중성을 보여준다고 하겠다.경매회사는 전국적으로 14개가 있으며 252명의 종사자가 일하고 있는데 미술품 판매 숫자는 제일 많지만 작품 가격에 있어서는 화랑을 통해 거래되는 작품 가격보다 점 당 평균 가격이 절반도 안 된다.아트페어(Art Fair)는 일정 기간 동안 화랑이나 작가들이 집단으로 모여 미술품을 판매하고 거래하며 서로 정보를 교환하는 행사를 말하는데 주로 작품 가격이 낮은 편으로 화랑 중심의 아트페어와 개인 작가 중심의 아트페어가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49개 아트페어 중 화랑 중심의 아트페어가 20개로 전체의 41%를 차지하고 있어 아트페어에 있어서도 화랑의 지위는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그래서 화랑은 고가 미술품 뿐 만 아니라 저가 미술품의 거래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할 수 있다.◆건축물 미술품과 미술은행 제도이외에 특히 조각작품과 관련된 시장으로는 공공영역에 속하는 건축물 미술품 시장이 있는데 연면적 1만 제곱미터 이상의 건축물을 지을 경우 회화·조각·공예 등 미술작품을 단지 내 설치토록 문화예술진흥법으로 정하고 있다.2017년 한 해 동안 789점을 설치했으며 그 가격은 879억3천200만 원에 달하는데 조각과 설치작품이 전체의 77%로 가장 많았으며, 2018년 기준 전국에 총 1만7천368개의 건축물 미술품이 설치되어 있다.또한 미술시장을 활성화함으로써 작가들의 창작 의욕을 북돋우기 위하여 2005년 정부가 공모전이나 추천을 통해 미술품을 구입해 공공기관에 유료로 빌려주는 미술은행을 설립하고 2012년에는 정부기관에 무료로 미술품을 대여해주는 정부미술은행을 설립해는데 두 은행 모두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운영하고 있다.2017년 운영 상황을 보면 미술은행에서는 169점의 작품을 19억4천950만원에 구입하였으며 205개 기관에 2천761점의 미술품을 대여해주고 8억5천465만 원의 대여 수익을 올렸는데 조각작품은 구매나 대여에 있어서 4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작품 보유수에 비하여 대여율이 가장 높은 작품 장르는 조각이었다.그리고 정부미술은행에서는 100점의 작품을 8억원에 구입하였는데 서양화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한국화, 미디어 작품, 사진, 조각 순이었다.대여는 204개 기관에 1천769점을 무상으로 빌려주었는데 종류별로는 서양화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한국화, 사진, 조각, 판화 순이었다.조각가가 되는데 특별한 조건은 없다. 하지만 대다수의 조각가들은 대학 이상의 미술학과에서 조각을 전공했으며 개인전이나 각종 전시회 또는 공모전을 통해 작가로 출발을 한다.조각 관련 주요 공모전은 대한민국 미술대전, 전국대학 미술공모전, 광주비엔날레,서울미술대상전,한국국제아트페어,한국구상조각대전 등이 있다.도움말 윤세환 청소년디자인라이프 대표윤정혜 기자 yu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