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들 등살에…평화시장과 닭똥집 골목, 결별 한 달여 만에 재결합 ‘촌극’

최근 40여 년 만에 결별하기로 했던 대구 동구 평화시장과 닭똥집 골목(본보 8월11일 1면)이 상인들의 등살에 결별 선언 한 달여 만에 재결합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동구청이 지역적 특색이 강하다는 이유로 평화시장 꼬리표를 떼기로 했던 기존 결정을 43일 만에 번복하고, 결국 닭똥집 골목의 최종 네이밍을 ‘대구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으로 확정한 것. 구청은 전문가 의견, 설문조사 등 다양한 이유를 댔지만 결국 평화시장 상인들의 반대가 가장 결정적이었다는 게 다수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에 평화시장 굴레에서 벗어나 전국적 먹거리 골목으로 훨훨 날아오르려던 동구청의 원대한 꿈도 한 여름 밤의 꿈으로 사라지게 됐다. 22일 동구청에서는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 명품테마로드 조성 마스터플랜 수립 및 캐릭터 개발 등 중간 용역 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닭똥집 골목을 상징하는 메인 컬러와 캐릭터, 공간 활용계획, 설치물, 간판 수정 등 이전 보고회에서 나오지 않았던 보다 발전적이고 세밀한 밑그림들이 그려졌다. 특히 그간 말이 많았던 닭똥집 골목의 최종 이름을 ‘대구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으로 확정지으며 논란이 일었다. 이날 동구청은 전국 350명의 20~40대 성인에게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대구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이 43.4%의 득표율로 ‘대구 똥집 골목’(35.1%) 등을 제치고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닭똥집’이라는 서민적이고 친근한 음식이 평화시장 이름과 잘 조화를 이룬다며, 브랜드 관리에서도 그간의 인지도와 독특한 이미지를 만들어 온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의 명칭을 바꾸는 것은 부담이 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는 지난달 10일 있었던 용역 착수 보고회에서 나왔던 입장과는 180도 달라진 것이다. 당초 동구청은 평화시장은 대구를 포함, 전국에 4곳이나 있어 혼동을 줄 수 있고 지역적 특색이 강해 전국적인 먹거리 골목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평화시장 꼬리표를 떼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었다. 이 같은 갑작스러운 동구청의 입장 변화에 대해 내부 관계자들은 평화시장 상인들의 반대가 주요 이유라고 설명했다. 닭똥집 골목에 연접해 그동안 막대한 홍보 효과를 누려 왔던 평화시장 상인들이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는 것. 또한 닭똥집 골목 사업에 지분권이 크며, 평화시장의 소유주이기도 한 A기업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다는 말도 흘러 나온다. 닭똥집 골목 상인들의 미지근한 반응도 이번 결정을 부추겼다.결국 평화시장 상인들의 등살을 이기지 못한 동구청이 기존 명칭으로 되돌아 가야하는 명분을 만들기 위해 형식상의 설문조사까지 했다는 것이다. 정작 설문조사에서도 후보에 ‘대구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과 ‘대구 똥집 골목’, ‘대구 똥집 골목 by 평화시장’의 세 가지 항목만 있을 뿐, 기존 동구청이 밀던 ‘대구 닭똥집 골목’은 빠져 의구심을 더하고 있다. 동구청 관계자는 “평화시장 이름표를 떼는 것에 대한 상인들의 반대가 심했던 것으로 안다”며 “아무리 생각해도 평화시장 이름을 떼는 게 맞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이젠 운전연습도 집에서… 도로교통공단, ‘도로주행 경로 영상’ 공개

이젠 운전 도로주행연습을 집에서 편하게 할 수 있게 됐다. 도로교통공단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자가용 이용이 선호되며 운전면허시험 응시생이 증가함에 따라 ‘전국 운전면허시험장 도로주행시험 경로 영상’을 공단 유튜브 공식 채널과 네이버TV를 통해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국 운전면허시험장 1종·2동 보통 도로주행시험 응시 건수는 모두 20만3천597건이었으며, 그중 10만8천375명이 합격했다.월 평균 1만3천여 명이 면허증을 취득한 셈이다. 이번 영상은 실제 시험 환경과 동일하게 운전자의 시점에 맞춰 촬영됐으며,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의 도로주행시험 경로를 시험장별 각 4종류씩 모두 108개 영상으로 제작했다. 영상은 실제 도로주행 시험 채점 기준에 맞춰 △긴급자동차 양보 △어린이보호구역 운전자세 △지정속도 위반 등 안전운전에 필요한 모든 항목을 평가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경로를 안내하는 자막과 실제 TBN 한국교통방송 아나운서의 내레이션을 함께 삽입해 현장감을 높였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도로교통공단, 개인형 이동수단 교통안전성 향상 위한 MOU 체결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 앱 ‘알파카’ 운영사 ‘매스아시아’와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안전성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2019년) 개인형 이동장치로 인한 교통사고가 매년 약 2배씩 증가했으며 사망자 수도 늘어나는 추세다.특히 오는 12월부터는 도로교통법 개정안 시행으로 만 13세 이상이면 별도의 운전면허 취득 없이 개인형 이동장치를 이용할 수 있어 체계적인 안전관리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공단은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의 안전의식을 제고하고 관련 교통사고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매스아시아’와 업무협약을 체결,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 교통안전교육 콘텐츠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교통안전교육 콘텐츠는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이 가능한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모두 수강이 가능하도록 개발된다.도로교통공단 윤종기 이사장은 “전동킥보드를 비롯한 개인형 이동장치를 더 안전하게 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 시 교통법규 준수와 안전장비 착용을 반드시 습관화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성실 근로’가 뭐길래…택시업계 전액관리제 시행두고 노사간 극한 대립

택시기사들의 월급제라고 할 수 있는 전액관리제 도입을 놓고 택시 노사가 대립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전액관리제’는 택시기사가 벌어들인 수입 가운데 일정액을 회사에 납부하고 나머지 돈을 가져가는 기존의 사납금제와는 달리, 수입급 전액을 회사에 납부하고 월급을 받아 가는 제도다. 이 제도는 오래 전부터 논의돼 왔으나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있던 터에 최근 법인 택시의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 승차 거부 등이 문제가 되면서 정부가 올해부터 사실상 사문화돼 있던 전액 관리제를 전격 도입하기로 한 것. 문제는 정부가 전액관리제를 추진하면서 택시기사들은 수입을 모두 회사에 납입하고 회사는 기사에게 월급을 주라는 식의 큰 틀만 결정했을 뿐, 임금과 근로 시간 등 세밀한 부분들은 모두 노사합의를 통해 결정하도록 던져놓는 바람에 노사 갈등을 부추긴 꼴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구지역 택시 노사는 그동안 전액관리제 시행을 두고 치열하게 부딪쳐 왔다. 지난 1월 택시업계는 노사합의를 통해 기사들에게 ‘성실한 근로’를 한다는 전제 하에 월 160만 원의 고정급료를 지급하고, 월 400만 원 납입을 기준으로 초과 금액은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중 ‘성실 근로’란 애매모호한 문구를 두고 업계와 기사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 택시는 특정 공간에서 근무하는 일반 업종과는 달리 기사들이 자율적으로 현장에서 근무하는 특수 업종이란 점이 서로간 불신을 초래하는 암초가 되고 있다. 택시업체는 기사들이 벌어들인 운송수익금이 사실상 수익금의 전부다. 이런 와중에 본인이 일한 대로 가져가는 사납금 제도가 아닌, 월급제인 전액관리제가 도입되면 만일 기사들이 근무 태만을 하더라도 회사측에서는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에 대한 안전 장치로 ‘성실 근로’라는 전제조건을 붙이게 된 것. 업체 측은 ‘성실 근로’의 기준이 금액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근무 시간을 정확히 산정하기 어려운 업계의 특성 상 운송수익금만이 성실 근로의 기준이 된다는 것. 업체 관계자는 “월 400만 원 납입은 기사들의 월급, 4대보험, 유지비 등 그야말로 업체를 운영할 수 있는 최소금액”이라며 “코로나19로 대부분 기사들의 하루 수입이 7만~8만 원에 그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업체들은 현재 적자투성이다. 월 400만 원을 납입하지 못하면 월급에서 차감하는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에 택시 기사들은 성실한 근로의 기준이 ‘금액’이 아닌 ‘시간’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코로나19로 수익이 급감한 상황에서 업체가 기사에게 월 400만 원 납입을 강제하는 것은 사실상 ‘변질된 사납금제’라는 것. 전국택시노동조합 김기웅 조직정책국장은 “업체의 어려운 경영 상황은 이해하지만 기사들도 근로시간 조정 등 탄력 근무를 통해 충분히 어려움을 함께 해 왔다”며 “월 160만 원에 만족해 근무 태만을 하려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오히려 기사들은 전액관리제로 손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대구시 허종정 택시물류과장은 “코로나19 때문에 여러 가지 복합적인 어려움이 겹쳐 노사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액관리제가 안착되면 매출의 투명성과 기사들의 처우 개선 등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티웨이항공, 탑승 고객에 ‘왓챠’ 서비스 무료 제공

티웨이항공이 국내 대표 영화 추천 서비스 기업인 ‘왓챠’와 손잡고 고객들에게 엔터테인먼트 영상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항공편 예약 승객에게만 제공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항공권 예약 완료 시 발송되는 예약 완료 이메일에 왓챠 서비스를 10일간 무료로 이용 가능한 쿠폰이 함께 발송되는 방식이다. 쿠폰 이용 승객은 탑승 전까지 영화·드라마 등의 콘텐츠를 왓챠에서 다운 받아 항공편 이용 시 기내에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무료 이용권은 선착순 5만 명에게 이벤트 종료 시까지 매월 제공된다. 또한 티웨이항공 SNS를 통해 ‘승무원이 추천하는 왓챠 콘텐츠 이벤트’로 1개월 무료 이용권 제공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대구도시철도, 지역청소년 언택트 도서지원 사업 펼쳐

대구도시철도공사 참사랑봉사단 문양지부가 지역사회 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15~17일 지역 어린이·청소년들에게 언택트 도서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지역 청소년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편리하게 도서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독서문화 활성화를 통한 정서함양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성서종합사회복지관에서 관리하는 어린이·청소년 50명을 대상으로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을 추천받아 택배사에서 바로 가정으로 도서가 전달되도록 하는 언택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구도시철도공사 홍승활 사장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2차, 3차 도서지원 사업을 진행해 여러 계층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도시철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배달 오토바이 급증하면서 오토바이 도로된 인도…시민들 불안 넘어 생명에 위협느껴

대구 전역에서 오토바이 무법질주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경찰의 단속은 속수무책이다. 시민들은 안전하게 길을 걸을 권리는 고사하고 생명의 위협까지 걱정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고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비대면 분위기 역시 길어지면서 배달 주문 급증에 따른 배달(퀵) 오토바이의 위험한 질주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오토바이들은 횡단보도는 물론 인도까지 점령한 채 그야말로 질주하고 있는 실정이다.하지만 단속과 처벌은 여전히 이들의 폭주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선 단속 의지가 없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경찰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19일 오후 7시께 대구 중구 공평네거리. 횡단보도 앞에 서서 신호를 기다리던 시민들 사이로 4~5대의 오토바이 부대가 자연스레 자리 잡았다. 이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신호가 바뀜과 동시에 횡단보도 위를 굉음과 함께 질주했고, 놀란 시민들은 마주 오는 오토바이를 피하느라 옆 사람과 부딪치는 등 소란이 벌어졌다. 같은 날 오후 4시 중구 서문시장 부근에서도 오토바이의 무법천지 운전으로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붐빈 시장 통에도 아랑곳없이 오토바이들은 시민들 사이를 비집고 질주를 벌였다. 이 같은 상황을 뒤 늦게 본 한 시민은 비명과 함께 장바구니를 쏟으며 넘어지기도 했다. 이재현(33·수성구)씨는 “요즘 시내 전역에 오토바이가 부쩍 늘었다”며 “인도·차도를 넘나들며 곡예운전을 일삼는 오토바이들을 보고 있으면 머리털이 쭈뼛선다”고 우려했다.대구지역 이륜차(오토바이)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2018년(13만137대)까지 매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던 대구의 이륜차 대수는 지난해 13만3천 대를 넘어섰고, 올해는 지난 8월31일 기준 13만6천 대를 돌파했다.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 역시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2018년 6천40건에 불과했던 대구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 적발 건수는 지난해 7천864건으로 약 23% 늘었고, 올해는 벌써 지난해의 세 배에 가까운 2만38건이 적발됐다.실제 위반 건수는 최소 수십 배에 달할 것이라는 게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륜차는 사고가 나면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커진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이륜차 사고 치사율(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은 2.82로 전체 사고(1.81)보다 훨씬 높았다. 승용차 치사율(1.34)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높다. 문제는 경찰의 적극적인 오토바이 단속이 녹록치 않다는 것. 이륜차의 경우 번호판이 뒤에 있다 보니 기계단속으로는 적발되지 않는다. 오토바이 운전자 대부분은 이미 이 같은 허점을 잘 알고 있다고 한다. 또 사고의 위험으로 위반 현장에서의 적극적인 단속이 쉽지 않은 상황. 만약 적발되더라도 고작 벌점 부과에 범칙금 정도이며, 이마저도 다른 교통수단에 비하면 적은 수준이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이륜차의 경우 도주라도 하게 되면 안전 우려로 추격이 사실상 어렵다”며 “최근 고성능 캠코더와 암행순찰차를 통한 단속이 효과를 보고 있다. 인도와 횡단보도 침범 등은 업체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김세연 교수는 “배달 거리, 교통 현황 등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해 배달 운전자들의 안전을 담보하는 ‘최소안전배달시간보장제’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관리당국 또한 보다 세밀한 이륜차 교통사고 자료의 축적과 데이터화로 맞춤형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권종민 수습기자 jmkwon@idaegu.com

대구경실련, 팔공산 구름다리 사업 폐기 촉구

대구 시민단체가 대구시가 추진 중인 팔공산 구름다리 사업과 팔공산권 관광계획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경실련)은 최근 성명을 내고 “대구시가 전국 각지에서 한계가 드러난 구름다리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고 대규모 관광객 집객을 명분으로 무모한 삽질을 강행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 대비를 위해 대대적인 예산 구조조정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예산 낭비성 토목사업을 고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5일 대구시 건설본부는 ‘팔공산 구름다리 설치공사 건설사업관리용역’ 선정을 위한 사업수행능력평가서 제출 공고를 했다. 대구경실련 조광현 사무처장은 “대구시가 팔공산 구름다리 폐기에 따른 정치·행정적 부담 때문에 사업을 강행한다면 더 큰 부작용이 생길 것이다”고 경고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지체장애인들 통합신공항 성공 염원, 대구~군위 간 휠체어 횡단 성공

가을을 재촉하는 빗줄기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성공을 열망하는 대구지역 지체장애인들의 열정적인 질주를 막을 수 없었다.악천후 속에서도 오직 휠체어 하나에 몸을 맡긴 채 대구~군위간 횡단에 성공한 지체장애인들은 “장애인에게도 즐겁고 행복할 권리가 있다”고 소감을 밝혀 색다른 감동을 전했다.17일 오전 7시30분, 대구 동구 장애인재활센터는 이른 아침부터 대구~군위 간 휠체어 횡단 행사 준비로 시끌벅적했다.행사에 참가할 휠체어들이 하나 둘 출석하면서 어느새 센터 앞마당을 가득 채웠다. 장애인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파이팅을 외치며 서로의 건강을 챙겼다.행사 준비팀은 휠체어에 전동 바이크를 장착함과 더불어 발열 체크와 마스크, 헬멧도 점검했다. 또 휠체어에 ‘휠체어는 레저다’라고 쓰인 깃발을 꽂는 것도 잊지 않았다.오늘 행사에 참가하는 지체장애인들은 모두 10명. 대부분 이날 처음 본 사이지만 통합신공항 성공을 기원하기 위한 일념으로 모두들 밝은 표정이었다.장애인 강기수(61·동구)씨는 “대구·경북의 큰 경사인 통합신공항 이전을 축하하기 위해 라이딩 행사에 참가하게 됐다”며 “코로나로 인해 모두 어려운 시기지만 우리들의 질주를 보며 용기를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하지만 라이딩은 시작 전부터 만만치 않았다. 날씨가 심술을 부렸다.오전 8시20분 출발과 동시에 시작된 가을비는 시간이 갈수록 거세지며 참가자들의 시야를 방해했다.전동 휠체어는 원래 자전거도로로 다녀야 하지만 중간 중간 자전거도로가 끊기거나 정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탓에 일부 구간은 차도로 이동해야 했다.불법 주차된 차들로 어쩔 수 없이 경로를 이탈하기도 했다. 곳곳에 위치한 턱과 오르막길도 이들의 진로를 방해했다.어느새 참가자들의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1차 목표지인 대구국제공항에서 잠시 휴식과 더불어 전열을 가다듬었다.이들은 미리 준비한 특장버스를 타고 군위군 삼국유사테마파크로 향했다.오전 11시 삼국유사테마파크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다시 한 번 도전에 나섰다. 군위군청까지 10㎞에 달하는 거리를 2시간30분 동안 휴식 없이 완주해야 한다.특히 국도 5호선에는 자전거도로가 없어 오직 차도로만 달려야 했다. 경찰 선도차가 일부 구간 호위에 나서긴 했지만 여전히 쌩쌩 달리는 차들은 공포감을 선사했다.울퉁불퉁한 국도를 휠체어로 달려야 하는 힘든 코스였지만, 그들의 얼굴에서 미소는 떠나지 않았다. 넓은 황금빛 들판을 바라보며 힘차게 달리는 이들은 머지않아 이곳에 들어 설 멋진 통합신공항을 머릿 속으로 그려보는 듯 했다.오후 1시30분, 대구에서 군위 군청까지 꼬박 5시간이 걸린 긴 여정이었지만 단 한 명의 지체장애인도 포기하지 않고 모두 완주에 성공했다.군위군청에 도착한 10명의 휠체어 장애인들은 군위군청 공무원들의 환대 속에 완주했다는 성취감으로 서로 하이파이브를 하며 자축했다.한국지체장애인협회 최형석 동구지회장은 “장애인들도 즐겁고 행복한 삶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며 “새롭게 건설되는 통합신공항은 장애인들에게도 친절한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권종민 수습기자 jmkwon@idaegu.com

(속보)집단 복통 일으킨 수성구 유치원생 23명…보건당국, 장염 추정

지난 16일 유치원생 20여 명의 집단 복통 증상이 발생한 대구 수성구 한 유치원에서 17일 추가 환자는 나오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어린이들이 코로나19와는 상관없는 장염 증상이라고 보고 있다. 17일 수성구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부터 이 유치원 원아 126명 중 23명이 집단으로 복통 등을 호소해 11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이중 3명은 퇴원했고, 현재 8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비교적 경미한 증세를 보인 12명은 집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교사 등 직원 중에는 유증상자가 없었다. 보건당국은 지난 16일 긴급 역학조사를 진행했고, 17일 장염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밝혔다. 해당 유치원은 17일 급식을 중단하고 어린이들이 개별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조치했다. 수성구보건소 관계자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일주일 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원인 등을 파악하기 위해 계속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대구 급식업체들 코로나로 잇단 폐업 위기…소상공인 아니고 휴업도 아니어서 지원도 못받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대구지역 초·중·고교 및 대학 급식업체들이 재정난을 견디지 못하고 줄줄이 폐업 위기에 처했다.초중고 학생들의 등교가 들쭉날쭉 하면서 급식이 차질을 빚고 있는데다 대학교 역시 대부분 비대면 강의로 전환되면서 학생들의 발걸음이 끊기다시피 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급식업체들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코로나로 인해 1학기를 사실상 날리면서도 오직 2학기만 바라보며 버텨왔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 되면서 더 이상 재고 부담과 인건비 등을 견디지 못하고 한계에 도달한 상황이다.소상공인도 아니고, 휴업 상태도 아니기에 지원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것도 이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8월31일 기준으로 올해 대구지역 105개의 급식업체가 문을 닫았다. 이는 대구 전체 1천852개 업체 중 5%가량이다. 폐업 비율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올해는 ‘희망’이 안 보인다는 점에서 사정이 더 좋지 않다. 일 년 단위로 계약을 맺는 업종 특성상 매출이 하나도 없어도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은행빚을 지면서 억지로 하고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대구지역 급식업체 10곳에 문의한 결과, 일부 업체는 90% 이상 매출이 떨어진 것을 비롯, 모든 업체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매출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학교에 입점한 급식업체들은 경쟁 입찰을 통해 학기 또는 연 단위로 학교와 계약을 맺는다. 납품 계약을 맺으면 업체에서는 미리 인력과 식재료를 준비하지만 학교 측은 매월 배식 인원을 체크해 추후에 정산한다. 이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등으로 학교 전체가 문을 닫게 되면 자연적 급식도 중단되고 인건비나 식재료 재고 등의 부담은 고스란히 급식업체가 떠안게 되는 구조인 것. 특히 초·중·고교의 경우 등교 여부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사실상 실시간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비상사태가 발생하더라도 업체에서는 당장 인력을 줄일 수도 없다.인력을 줄인 상황에서 갑자기 급식이 재개되면 요구한 물량을 감당해내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모 고교 급식업체 관계자는 “걸핏하면 수업중단 사태로 준비하는 끼니가 줄어도 코로나로 인해 오히려 일은 더 많아졌다”며 “정말 빚을 내며 버티고 있다. 앞으로 한 달 정도만 더 이런 상황이 이어진다면 더 견디지 못하고 폐업할 수밖에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동안 고용유지지원금 만으로 겨우 버텨 왔지만 당장 이번 달부터는 그마저도 끊긴다. 모든 지원대책이 ‘0’이 됐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급식업체들의 어려운 상황은 충분히 공감하고 있지만 시나 교육청 차원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은 별로 없다”고 밝혔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권종민 수습기자 jmkwon@idaegu.com

대구공항, 18일부터 비대면 주차예약서비스 시행

대구국제공항이 코로나19 불안감 해소와 주차시설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해 18일부터 주차예약서비스를 개시한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대구공항 이용객들은 공항 도착 전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주차 위치를 사전 지정이 가능해져 주차장 만차로 인해 주차 공간을 찾아 헤매는 불편함과 시간 소요를 대폭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약 가능한 주차장은 모두 166면(장애인 주차 3면 포함)으로 예약방법은 인터넷 홈페이지 또는 한국공항공사 앱에 접속하면 된다. 별도의 주차 예약비는 없으며, 주차비 정산은 출차 시 무인정산기 또는 유인정산소를 통해 납부가능하다. 서비스 오픈 기념으로 다음달 31일까지 주차료 5천 원 할인 이벤트가 진행되며, 내년부터는 100% 비대면 주차서비스를 위해 카드 선불제 예약서비스도 시행할 예정이다. 한국공항공사 최성종 대구공항장은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대·개선해 이용객 편의와 비대면 스마트공항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