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용병 몸값 띄우는 ‘대구드림’의 비밀은?

조나탄, 에반드로, 주니오. 대구FC에서 활약하다가 몸값을 키우고 타 팀으로 이적한 브라질 출신 외국인 선수다. 게다가 창단 첫 우승 주역 중 한 명이자 내년 시즌도 대구의 공격을 이끌 세징야, 에드가 역시 브라질 출신. 이름값이 없는 브라질 선수에게 대구는 특별한 곳이다. 재능을 꽃 피울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기 때문이다. ‘대구드림’이라고 불릴 정도.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대구의 공격을 이끈 조나탄은 ‘달구벌 호날두’라고 불렸다. 조나탄은 실력을 입증 받자 중동 이적설, 클래식 팀으로의 이적 등 무성한 소문 끝에 고국인 브라질로 유턴했다. 하지만 2016년 하반기 수원 수원의 구애로 1년 임대 후 이적을 통해 K리그1로 컴백, FA컵 우승을 안기는 맹활약을 펼친 후 2017년 완전 이적을 확정지었다. 중국 슈퍼리그 톈진 테다로부터 수원에서 받던 연봉(약 7억 원)의 3배 이상을 제시받은 조나탄은 톈진으로 이적, 거액의 이적료를 수원에게 선물했다. 대구가 2017년 3월 영입한 에반드로 역시 능력을 인정받아 서울FC의 부름을 받았다. 2017시즌 대구가 K리그1 잔류하는 데 일등공신인 주니오도 올해 초 울산 현대로 이적했다. 이들 모두 대구에서 받던 연봉의 3~5배의 조건으로 이적, ‘대구드림’의 산 증인이다. 이처럼 대구가 걸출한 브라질 용병을 매번 배출해내는 데는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만의 영업비밀이 있기 때문이다. 그 영업비밀은 알아도 따라하지 못한다. 대구는 열악한 재정 탓에 타 구단처럼 스카우터팀을 해외 현지로 보내지 않는다. 조광래 대표이사 등 구단 관계자들은 에이전트들이 보내 온 데모영상을 사무실에서 보고 분석할 뿐이다. 다만 특이한 점은 외국인 선수의 단점을 꼼꼼히 살핀다는 점이다. 장점보다 단점을 주목한다는 것. 조광래 대표이사는 “구단에서 외국인 선수를 육성할 때 그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선수인지 아닌지를 판가름하는 것이 영입 철학”이라며 “그리고 선수를 데리고 왔을 때 한국 선수처럼 대하면 안 된다. 최대한 편안한 여건을 만들어줘 적응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후 외국인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자신의 장점을 꽃 피울 수 있도록 경기 시 움직임 등에 대해 가르치고 특화한 것들이 재미를 본 이유”라고 덧붙였다. 대구가 매번 브라질 용병을 잘 뽑자 타 구단 관계자들은 조광래 대표이사에게 외국인 선수 선발을 부탁하는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K리그2 팀보다 낮은 대구FC 연봉…내년 살림살이 나아질까

2019시즌부터 대구FC의 홈 구장인 포레스트 아레나(가칭) 항공 사진. 경기장의 공정률은 99%로 내년 1월 중순 개장한다. 지난 8일 2018 KEB하나은행 FA컵 결승은 93억 원과 43억 원의 싸움이었다. 결과는 43억 원의 승리. 93억 원은 울산 현대 소속 선수의 연봉 총액이며 43억 원은 대구FC 선수 연봉 총액이다. 결과적으로 대구가 우승하는 해피엔딩으로 끝났지만 선수들의 속사정은 그렇지 못하다. 대구의 선수 연봉 총액은 K리그1 전체 구단(상주 상무 제외) 중 최하위이기 때문이다. 울산과는 2배 이상 차이가 나며 K리그 1강 전북 현대와는 4배 이상 차이가 난다. 1인당 평균연봉으로 계산하면 대구의 평균 연봉은 9천800여만 원으로 K리그2 부산 아이파크(1억1천500여만 원)보다 낮다. 시민 구단의 한계를 절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근호, 주니오 등 걸출한 선수를 배출해내도 지키지 못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앞으로 대구 선수들의 연봉 상승 등에 대한 밝은 미래가 있을까. 긍정적이다. 당장은 어렵지만 여건은 만들어졌다. 먼저 지원되는 예산이 늘어날 전망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내년 시즌 지원 금액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69억 원 상당이다. 하지만 시는 대구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함에 따라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최대 15억 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대구시는 새 축구전용구장인 포레스트 아레나(가칭)에서 발생하는 수입 등에 대한 운영권을 전적으로 대구FC에 위임키로 했다. 시는 입장권 판매 수익과 함께 음식점 등 포레스트 아레나에서 한 해 동안 발생할 예상 수익을 15억 원 정도로 내다보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FC에 대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재정 지원을 늘려 성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자 하는 바램”이라며 “재정 지원뿐만 아니라 대구FC의 부대수입이 늘어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최종 목표는 시민구단이 자생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우리나라 축구계 최초로 경기장에 기업명을 붙이는 네이밍 라이츠도 진행 중이다. 대구시, 대구FC와 DGB대구은행이 적극적으로 협상하고 있다. 금액과 기간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협상이 성사되면 연간 수억에서 수십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 예상 금액은 연간 15억 원, 10년간 150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대구는 이미 풋볼 브랜드 ‘포워드’와 공식 용품 후원 등에 대한 스폰서십 계약을 맺어 2년간 15억 원의 재정을 확보한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또 경기장 내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 지난 13일 포레스트 아레나를 방문한 엔젤클럽 회원들은 관중석 계단에 광고 게재를 조언, 구단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대구FC 관계자는 “결국 프로는 돈이다. 대구시 등의 도움으로 자생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는 만큼 구단 자체적으로 발생하는 수익을 극대화해 대구시민 및 선수에게 되돌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왼손 잡이’ 사자군단, 내년부터 오른손 ‘주먹 불끈’

강민호 삼성 라이온즈는 대대로 좌타자가 강한 팀이었다. 원조 ‘타격머신’이라고 불렸던 장효조부터 ‘양신’ 양준혁, ‘국민타자’ 이승엽, 왕조시절 중심타선을 이끈 최형우, 박한이, 채태인 등 모두 좌타자였다. 게다가 새로운 라이온킹 구자욱도 좌타자다. 그래서 삼성은 팀 타선에 짜임새를 더하고자 줄곧 우타자를 원했다. 하지만 2019시즌은 이전과 달리 정반대의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우타자 전성시대.’ 현재 예상되는 내년 팀 타선에 우타자가 즐비, 삼성에서는 이례적인 현상이다. 주전급 선수 구자욱, 박해민, 박한이, 이학주를 제외하면 대부분 우타자인 것. 올 시즌 공격을 이끈 중심 타선의 핵인 러프가 재계약하면서 이원석, 강민호, 김헌곤, 김동엽이 러프의 앞뒤에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의 우타자 전력은 리그 정상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타율 3할이 넘는 우타자가 중심 타선을 이끌고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우타 거포가 그 뒤를 받치는 양상이다. 이번 시즌 3번 타자로 자리 잡은 이원석은 타율 0.301, 20홈런, 93타점을 기록했다. 4번 타자 러프는 타율 0.330, 33홈런, 125타점으로 활약했고 김헌곤은 타율 0.300 11홈런 71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조금 떨어지지만 한방 있는 우타 거포인 강민호와 김동엽은 삼성 타선 무게를 더할 예정이다. 홈런공장은 삼성의 숙원 사업 중 하나다. 강민호는 타율 0.269으로 통산 타율(0.277)보다 저조한 성적을 냈지만 22개의 홈런을 쳐내면서 포수로서는 최초로 4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거포 본능을 발휘했다. 삼성의 차세대 거포이자 해결사로 주목받는 김동엽은 2018시즌 타율 0.252로 부진했지만 27홈런을 기록한 검증받은 장사다. 무엇보다 김동엽의 득점권 타율은 0.330 리그 23위로 팀 최대 잔루(22개) 신기록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던 삼성의 고민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생애 첫 두 자리 홈런(10개)을 쳐낸 김상수도 우타자. ‘공포의 9번 타자’로 불렸던 김상수가 밥상을 차리는 역할을 잘 수행해낸다면 내년 시즌 삼성의 타선은 결코 쉽게 볼 수 없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1천100세이브’에도 웃지 못한 박소리

여자핸드볼팀 컬러풀대구의 박소리(GK)가 1천100세이브(여자 4호)를 달성했지만 웃지 못했다. 컬러풀대구는 지난 22일 오후 5시 강원 삼척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핸드볼코리아리그 SK슈가글라이더즈와의 경기에서 22-28(9-13, 13-15)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에이스 정유라(컬러풀대구)의 부상 공백이 컸다. SK슈가글라이더즈의 강한 수비를 원미나 홀로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반면 SK는 김온아의 경기 조율로 고르게 득점을 터트리며 9-13 4점 차로 전반을 마쳤다. 전반을 내주자 마음이 급했던 컬러풀대구는 후반 들어 실책이 연이어 나왔다. 컬러풀대구는 교대 위반으로 인한 2분간 퇴장 등 잦은 실책으로 자멸했다. 조하랑이 8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고르게 득점을 올린 SK슈가글라이더즈의 격차를 줄이는 데 역부족했다. 이날 패배로 1승2패(승점 2점)로 6위에 머물렀다. 컬러풀대구는 오는 28일 경남개발공사를 홈(대구 시민체육관)으로 불러들여 리그 두 번째 승에 도전한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성장형 감독’ 김한수, 집권 3년차…내년 키워드는 가을야구

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첫해부터 쓴맛을 경험했다. 세대교체라는 과제를 안고 제14대 사령탑 자리에 오른 김한수 감독이었지만 2017시즌 9위로 마무리한 책임은 떠안아야 했다. 하지만 그동안 약화된 삼성의 전력을 고려하면 감독만을 탓할 수는 없다. 박석민, 최형우, 차우찬 등 내부 FA(프리에이전트)를 선언한 주축 선수들을 구단에서 잡지 못한 게 컸다. 심지어 단단했던 마운드마저 붕괴됐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외국인 투수 페트릭과 레나도가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각각 3승, 2승을 기록했다. 그래서 2017시즌은 한 경기 한 경기가 고비였다. 고진감래라고 했던가. 1년 동안 고생한 김한수 감독은 이번 시즌 희망을 쏘아 올렸다. 비록 6위로 시즌을 마감하면서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지만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주는 경우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최충연, 양창섭, 최채흥 등 아기 사자를 키워내고 무너진 마운드를 재건해 ‘성장형 감독’이라고 불리며 팬들의 마음도 서서히 돌아서고 있다. 김한수 감독 집권 3년차를 맞는 2019시즌은 사실상 첫 시험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3년 임기의 마지막 해로 희망이 아닌 성적으로 증명해야 할 때가 왔기 때문이다. 2015시즌을 끝으로 3년간 ‘가을야구’라는 선물 받지 못한 삼성팬들의 눈높이와 기대도 높아진 상태다. 성적을 내기 위한 발판은 마련됐다. 팀 아델만, 리살베르토 보니야를 내보내고 새로운 외국인 투수 2명을 영입한 것을 제외하면 전력이 약화된 부분이 없다. 검증된 4번 타자 다린 러프가 내년 시즌에도 뛰고 기존 주전 선수의 이탈도 현재까진 없다. 여기에 20홈런 이상을 쳐낼 수 있는 힘 있는 김동엽을 영입해 타선의 무게를 높였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유턴파 내야수 이학주도 영입해 내야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주전급 포수인 이지영이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이탈하면서 새로운 과제가 생겼다. 그러나 그동안 답 없었던 수많은 고민에 비하면 큰 걱정거리는 아니다. 백업 포수를 놓고 치열한 경쟁 속에 반짝이는 보석이 탄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섣불리 장담할 수 없지만 김한수 감독 재계약의 잣대는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팬들의 눈높이도 가을야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대구FC 창단 첫 우승에 지역경제 활기 되찾는다

대구FC 창단 첫 우승의 ‘유쾌한’ 파장이 침체된 대구 경제에까지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대구FC가 지난달 2018 KEB하나은행 FA컵에서 우승하면서 2019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예선에 자동 출전, 수천 명의 축구팬들이 대구로 몰려와 의료 및 관광업계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구가 속한 F조에는 광저우 헝다 타오바오(중국), 멜버른 빅토리(호주)가 있다. 나머지 한 팀은 동아시아 ACL 플레이오프를 통해 가려진다. 이 가운데 내년 3월12일 북구 고성동 포레스트 아레나에서 예정된 대구와 광저우 헝다 타오바오(중국)의 ACL 조별예선 경기에 5천여 명(추정)의 중국 팬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 한해 대구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11월 말 기준 4만3천여 명)의 11.6%에 해당하는 수치다. 광저우 헝다는 중국 최고 인기 구단으로 해외 원정 경기에도 구름 팬을 몰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하다. 광저우 이외 나머지 두 팀의 팬들도 수백 명이 대구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구FC가 ACL에서 좋은 성적을 낼수록 대구를 찾는 인원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시는 ‘예상치 못했던’ 대규모 관광객 맞이에 비상이 걸렸다. 당장 시는 지난 18일 중국 현지에 파견돼 있는 사무소 직원을 광저우로 급히 보냈다. 중국 축구협회 관계자와 방문 인원, 한국 방문 일정ㆍ코스 등을 협의하기 위해서다. 광저우 팬들의 구체적인 대구 방문 계획안이 나오는 대로 지역 호텔 등 관광 업계와 함께 손님 준비에 나설 방침이다. 시는 포레스트 아레나 가까이에 대구의 중심 ‘동성로’가 있어 대구 도심이 때아닌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사드 여파로 반 토막 난 대구의료관광도 모처럼 활기를 되찾을 기회로 분석했다. 항공, 버스업계도 대구FC 우승 효과를 톡톡히 누릴 전망이다. 시는 항공사의 운행 증편 요청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천 명이 한 번에 하늘길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대구~상하이, 홍콩 노선은 있지만 대구~광저우 직항 노선은 없다. 광저우 팬이 대구를 방문하려면 대구~상하이, 홍콩 노선을 이용하거나 광저우~인천, 김포, 김해 노선을 이용한 후 버스 등으로 대구까지 이동해야 한다.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지역 연고구단 우승이 지역경제활성화로 이어진다는 건 겹경사”라며 “해외 축구팬이 대구에서 불편없이 지낼 수 있도록 해 대구의 좋은 이미지를 알리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내년 시즌 또 외쳐 보자 “아이 ‘러프’ 유”

내년에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아이 러프 유’라는 삼성팬들의 함성이 울려 퍼진다. 삼성 라이온즈는 외국인 타자 러프와 재계약을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의 4번 타자 다린 러프는 구단 최초 3년 연속 외국인 선수가 됐다. 러프는 사이닝보너스 10만 달러, 연봉 13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에 사인했다. 2018년의 경우 사이닝보너스 30만 달러, 연봉 12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의 조건이었다. 보장된 금액은 낮아졌지만 인센티브 영역은 다소 확대됐다. 러프가 최고로 받을 수 있는 총액은 170만 달러로 이번 시즌과 동일하다. 지난해 삼성에 입단한 러프는 데뷔 첫해 타율 0.315, 31홈런, 124타점으로 선전했다. 올해도 타율 0.330, 33홈런, 125타점으로 4번 타자의 역할을 잘 소화했다. 러프는 “멋진 팬과 동료들이 있는 대구와 라이온즈파크로 돌아가게 돼 무척 기쁘다”며 “내년에는 반드시 ‘라팍’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싶다. 남은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들어서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삼성은 앞서 계약을 마친 새 외국인 투수 저스틴 헤일리, 덱 맥과이어에 이어 러프까지 재계약이 확정됨에 따라 2019시즌을 함께할 외국인 선수 전력 구성을 마쳤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삼성맨’ 된 김동엽 “띄우면 담장 밖으로 넘길 자신 있죠”

“내년 시즌 30홈런 90타점 이상.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프로 첫 시작을 푸른색(시카고 컵스) 유니폼으로 시작한 김동엽은 10년 만에 다시 푸른색 유니폼을 입었다. 19일 오후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삼성 홈 유니폼을 입고 만난 김동엽에게 어색함이란 찾아 볼 수 없었다. 이날 만난 삼성의 차세대 거포 김동엽(28)은 내년 시즌 성적에 대한 포부를 밝히며 구단과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동엽은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잘해야 하는 나이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 부족하다. 그라운드에서 실력, 결과로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SK 와이번스, 넥센 히어로즈와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주전급 포수 이지영을 내주고 우타자 거포인 김동엽을 영입했다. 즉시 전력감인 김동엽은 내년 시즌 삼성의 지명타자를 맡으며 타선의 무게를 높여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김동엽은 “올 시즌 스타트가 좋았는데 정해 놓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아무래도 시즌 초반 (개인)성적이 좋다 보니 욕심을 부렸던 것이 화가 된 것 같다”며 “흔히 맞추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는데, 사실 프로에 들어왔을 때는 코치들로부터 ‘맞추는 능력이 좋다’는 말을 들었다. 이 역시 욕심이 화근”이라고 웃었다. 이어 “이런 부분들을 시즌 전까지 보완하고 준비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반기 성적보다 떨어지는 후반기 성적에 대해서도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아직 풀타임을 뛰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삼성 동료와 베테랑 선배들에게 많이 배우고 준비할 것”이라고 답하며 시즌 풀타임 출전이라는 목표를 추가로 밝혔다. 이어 팀 적응에도 문제가 없다고 확신했다. 김동엽은 “(이)학주와는 시카고 컵스에서 인연이 있고 장필준 선배는 고등학교 선배였다. (강)민호 형과도 그라운드에서 친했다”며 “팀에 동갑내기도 많은데 힘을 합쳐 삼성이 가을 야구를 할 수 있게 힘을 보탤 것”이라고 답했다. 1990년생인 김동엽은 이학주, 김상수, 박해민, 정인욱과 동갑이다. 끝으로 김동엽은 “라팍은 홈런이 잘 나오는 구장인 만큼 이점을 잘 살리겠다”며 “지금도 공만 띄우면 담장 밖으로 넘긴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비상하는 대구 FC, 숨은 조력자 ‘엔젤클럽’

지난해 11월28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천사데이’ 행사. 천사데이는 대구FC의 클래식 잔류를 기념하고 1천4번째 회원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호경 엔젤클럽 회장이 샴페인을 터트리고 있다. 현대판 국채보상운동이 주목받고 있다. 국채보상운동은 국채를 국민의 모금으로 갚기 위해 전개된 국권 회복 운동으로 1907년 2월 대구에서 발단이 됐다. 이 정신을 이어받아 몸소 실천하는 이들이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시민 구단 대구FC의 든든한 후원자인 대구FC ‘엔젤클럽’이다. 엔젤클럽은 재정적으로 어려운 대구FC를 후원하고자 2016년 탄생,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면서 2018 KEB 하나은행 FA컵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우는 데 1등 공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포츠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자발적인 ‘후원 릴레이문화’를 엔젤클럽이 선도하고 있다. ◆엔젤클럽의 탄생 대구FC 경기가 끝난 후 기념촬영을 하는 엔젤클럽 회원. 시민 프로축구 구단의 공통점은 재정이 어렵다는 점이다. 2003년 창단한 대구FC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대구는 뛰어난 안목으로 좋은 선수를 발굴했지만 치솟는 선수의 몸값을 감당할 여력이 없었다. 결국 자연스럽게 ‘셀링클럽’의 길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선수층이 얇아진 대구는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고 K리그 승강제가 도입된 2013시즌 강원FC에 밀려 2부 리그(K리그 챌린지)로 떨어졌다. 이후 2014~2015시즌 2부 리그에 머무르며 대구FC의 위기가 찾아왔다. 이에 2013년 이호경 대영에코건설 대표이사, 강병규 전 대구시 감사관 등이 대구FC의 재정 조달 방안에 대해 대화하던 중 ‘릴레이 후원사업’을 추진해보자는 아이디어가 처음 나왔다. 이후 2015년 2월 배장수 진명전력 대표이사를 1호 회원으로 영입, 릴레이 후원사업에 참여하는 회원을 ‘엔젤’이라고 통칭했다. 대구가 1부 리그 승격을 향해 도약하는 2016시즌. 시민 구단의 든든한 후원자, 버팀목을 자처하며 ‘엔젤클럽’이 탄생했다. 엔젤클럽은 대구시민의 힘으로 제대로 된 시민구단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2016년 7월25일 창립 발대식을 열고 활동에 들어갔다. 엔젤클럽은 회원 1인당 연간 100만 원씩 후원하는 ‘엔젤’, 연간 1천만 원 이상 후원하는 ‘다이아몬드 엔젤’, 월 1만 원 후원하는 엔시오(엔젤+소시오의 합성어)로 구분된다. 현재 엔젤클럽 회원은 모두 1천800여 명에 달한다. ◆엔젤클럽, 못 말리는 사랑 이호경 대구FC 엔젤클럽 회장이 엔젤클럽에 기증한 업무용 차량. 대구FC를 향한 엔젤클럽의 사랑은 무한함을 넘어 못 말리는(?) 정도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을 때는 지난해 9월24일 전북현대와의 경기. 이 경기에서 대구가 VAR 판정으로 두 골이나 취소당하는 바람에 승리를 놓쳤다. 대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항의하는 뜻의 걸개를 내걸었고 프로축구연맹은 대구 구단에 1천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에 엔젤클럽은 곧바로 모금 운동에 들어갔고 열흘 만에 약 3천만 원이 모였다. 1인 10만 원 한도 규정을 정했음에도 저금통을 털어서 모금에 동참하는 학생도 나왔다. 하지만 구단 측에서 팬들이 모은 돈을 벌금으로 쓸 수 없다며 직접 부담했다. 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사랑을 전하기도 한다. 이호경 엔젤클럽 회장은 자비를 털어 업무용 차량 한 대를 엔젤클럽에 기증했다. 차량 랩핑은 지역 차량 랩핑 업체인 윤경일 글로벌에스피 대표가 무료로 했다. 공진당 100개를 내놓는 회원, 국산 콩으로 생산한 된장 세트를 전달하는 회원 등 대구FC 바라기 엔젤클럽 회원의 사랑은 끝이 없다. 이 같은 사랑은 타 구단이 대구FC를 부러워하는 이유다. 단적인 예로 대구는 2018년 동계 전지훈련을 중국 쿤밍 현지에서 실시했다. 이때 엔젤클럽은 대구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기 위해 전지훈련장을 찾았다. 이호경 엔젤클럽 회장과 방문단은 자체적으로 금일봉(500만 원 상당)을 마련해 선수단에 전달했고 선수단 회식까지 책임졌다. 이 같은 소식은 부산 아이파크와 중국 프로팀에게 입소문으로 전해졌고 단숨에 부러움이 대상이 됐다. 엔젤클럽의 활동으로 이를 벤치마킹하려는 타 구단은 늘고 있다. ◆만원의 만원(滿員) 캠페인 엔젤클럽은 대구FC의 새로운 축구전용구장을 가득 메우기 위한 대구 축구붐 조성에 나서고 있다. 이로 인해 탄생한 것이 ‘시민엔젤’ 엔시오. 엔젤과 소시오(FC바르셀로나의 팬 클럽)를 합성한 단어로 엔젤의 후원릴레이 정신을 가진 후원자를 뜻한다. 월 1만 원(1년 이상) 구단 계좌에 자동이체하면 가입할 수 있다. 가입 시 K리그 1년 입장권과 사인볼, 엔젤 배지 등을 받을 수 있으며 엔젤클럽과 함께 할 수 있다. 엔시오 릴레이를 진행하는 김완준 엔젤클럽 엔시오 본부장은 “향후 엔시오 10만 명을 달성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이후 20만 명 등 보다 많은 대구시민이 엔시오로 가입해 대구가 축구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다양한 활동의 연속 엔젤클럽은 지역 축구 스킨십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대구FC엔젤클럽 회장배초청축구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월드컵 휴식기인 지난 6월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대회에 참가한 단체 모습. 엔젤클럽은 대구를 축구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7월에 열린 ‘제1회 대구FC엔젤클럽회장배 초청축구 대회’다. 2017년 대구경북의사축구단의 엔젤클럽 단체가입 기념으로 친선경기를 가졌다. 하지만 지역 각 전문가 단체와 축구 스킨십을 확대하기 위해 대구FC엔젤클럽회장배 초청축구 대회를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키로 했다. 특히 축구 경기가 없는 비시즌인 겨울에는 회원 간 친목을 다지고자 ‘대구FC엔젤클럽 수요만남의 날’을 열고 있다. 수요 만남의 날은 엔젤 회원이 1천 명을 넘어서면서 사무국에 업무 부하가 걸려 일일이 새롭게 가입한 엔젤을 못 찾아다니게 되면서 쌓인 일부 엔젤의 불만 해소를 위해 마련됐다. 매주 수요일 오전 만촌동 호텔 인터불고에서는 만남의 날 행사가 열린다. 친목 이외에도 대구ㆍ경북지역의 대학,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영역을 확대하는 중이다. 지난달 8일 대구와 울산 현대의 FA컵 결승 2차전에 엔젤 회원과 엔젤클럽과의 협약기관의 2천500여 명이 대구스타디움을 가득 메우기도 했다. 엄태건 엔젤클럽 본부장은 “엔젤이 더 많이 모일수록 대구FC 선수들에게 더 큰 힘을 불어 넣어줄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축구전용구장에 엔젤이 가득 차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시민구단 대구FC명문자립구단으로 조성엔젤클럽의 최종 목표”이호경 엔젤클럽 회장 “대구FC가 명문시민자립구단으로 거듭나는 것이 엔젤클럽의 최종 목표입니다.”2016년 공식 출범한 대구FC 엔젤클럽의 이호경 회장이 지난 3년을 돌이켜 보면서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2010년대 초 대구는 축구의 불모지였다. 시민구단임에도 정작 시민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러던 중 이호경 회장과 강병규 전 대구시 감사관 등이 힘을 모아 엔젤클럽을 만들었고 이제는 대구FC의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성장했다.이 회장은 “엔젤클럽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대구의 정신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라며 “지역사회에서도 점차 엔젤클럽의 존재감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대구FC 선수단의 사기진작,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대구FC는 2016년 시즌 K리그1 승격을 이뤄냈고 2017년 시즌, 많은 전문가들이 강등 1순위로 꼽았지만 당당히 잔류했다. 또 이번 시즌에는 잔류뿐만 아니라 창단 첫 우승(FA컵)이라는 쾌거를 이뤘다.대구FC가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면에는 엔젤클럽이 존재했다.이호경 회장은 “대구 선수들은 엔젤클럽을 ‘든든한 언덕,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평가한다”며 “어려운 환경을 변화시킨 엔젤 회원들, 성과로 보답한 선수들에게 고마울 뿐”이라고 답했다.이호경 회장의 꿈이자 1천800여 명에 달하는 엔젤클럽 회원의 꿈은 대구FC가 스페인의 명문 구단 FC바르셀로나처럼 명문시민자립구단으로 거듭나는 것이다.축구가 열리는 날은 축제가 되고 축구를 통해 대구가 경제적, 의식적으로 성장해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시로의 재탄생이다.그는 “내년 멋진 축구전용경기장으로 이사하는 만큼 엔젤클럽 활동 폭을 더욱 넓혀나갈 것”이라며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 축구 부흥을 일으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끝으로 내년 시즌 대구FC 성적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이호경 대구FC 엔젤클럽 회장은 “포레스트 아레나가 가득 차는 동시에 팬들의 힘을 받아 대구FC가 K리그 상위 스플릿A에 진출하는 것”이라며 “처음으로 출전하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도 예선에 통과해 시민구단의 위상을 드높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AG 수영 금’ 김서영, 올해 체육상 선수상

김서영 지난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수영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서영(경북도청)이 한국올림픽성화회가 선정한 ‘2018 체육상 선수상’ 수상자로 뽑혔다. 18일 한국올림픽성화회에 따르면 선수상은 김서영과 김재윤(수영ㆍ한국체대), 공로상은 서대원 서울 양궁협회장이 받는다. 연구상은 박성제 중앙대 교수가, 지도상은 김인균 경북도청 수영 감독에게 각각 돌아갔다. 한국올림픽성화회는 오는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한국체대 본관 1층 합동강의실에서 2018년 체육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한편 1996년 창립된 올림픽성화회는 선수 출신 교수들이 엘리트 스포츠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 및 지원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삼성의 역사 속으로 저문 ‘83라인’…새롭게 떠오르는 ‘90라인’

2010년대 초 프로야구 KBO리그를 호령하던 삼성라이온즈 83라인이 2018시즌을 끝으로 와해됐다. 대신 90라인이 새롭게 구축될지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11~2015년 삼성의 주축이었던 장원삼, 조동찬, 최형우, 권혁, 안지만, 손주인 등이 83라인의 주인공. 견고했던 이들은 삼성 왕조를 이끌며 통합 4연패로 삼성 왕조를 구축했다. 하지만 최형우와 권혁은 FA(프리에이전트)로 팀을 떠났고 안지만은 개인적인 일탈로 팀을 떠나야 했다. 팀 내 입지가 좁아진 장원삼은 자진 방출을 택했고 LG에서 새 출발 하기로 했다. 조동찬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 삼성 3군 코치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내년 시즌 만 36세가 되는 손주인은 3대3 트레이드로 LG 유니폼을 입다가 이번 시즌 친정팀으로 복귀, 265타수 63안타 타율 0.238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제 삼성은 새로운 기둥이 필요하다. 그 역할을 90라인이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삼성 주전급 선수 중 1990년생 동갑내기에는 김상수, 박해민, 정인욱이 있다. 2018시즌 삼성의 주장인 김상수는 FA 선언을 했지만 “원클럽맨이 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재계약 의지가 강하다. 박해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군 문제를 해결하면서 주전 중견수를 맡으며 공격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삼성팬들의 아픈 손가락 중 하나인 정인욱은 올 시즌 19경기 31이닝 1승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특히 삼성은 즉시 전력감으로 꼽히는 이학주와 김동엽을 영입했다. 두 선수 모두 1990년생이다. 이학주는 충암고 출신으로 2009년 계약금 115만 달러를 받고 시카고 컵스에 입단, 해마다 유망주 랭킹에 오를 만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13년 메이저리그 승격까지 바라봤지만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무산되기도 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유격수로 활동한 이학주는 2루수 포지션에도 자신감을 보이는 만큼 김상수가 잔류할 경우 ‘동갑내기 키스톤 콤비’도 기대해볼 만하다. 이지영을 내주고 얻은 김동엽은 삼성 중심 타선의 무게를 한층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김동엽은 2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터트리며 장타력을 인정받고 있다. 정확도와 출루율 측면만 가다듬으면 삼성의 새로운 해결사로 성장할 수 있다. 올 시즌 반등에 성공한 삼성 라이온즈. 새로운 왕조 구축의 발판을 위해서는 2019시즌 1990년생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삼성팬들은 벌써 90라인의 활약을 기다린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이승엽재단, 아시아·아프리카에 희망 전한다

이승엽 야구장학재단은 지난 13일 유네스코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국민타자’ 이승엽 이사장의 이승엽 야구장학재단(이하 이승엽재단)이 프랑스 파리의 유네스코(UNESCOㆍ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본부에서 스포츠 개발과 평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승엽재단은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유네스코에서 설립한 ‘유스 앤드 스포츠’의 총회인 ‘펀숍’을 내년 9월 우리나라에서 주최하기로 했다. 이승엽재단에 따르면 이승엽 이사장은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유네스코 사회인문과학부 총책임자인 나타 알나시프 부국장과 만나 펀숍 행사 개최에 관한 계약서에 서명했다. 유스 앤드 스포츠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청소년 스포츠 리더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펀숍은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총회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30개국의 대표 60여 명을 초청해 워크숍을 열고, 개최지역 청소년 200여 명과의 교류를 주선한다. 알나시프 부국장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야구선수인 이승엽 이사장과 함께 펀숍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내년 한국 행사를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유네스코가 스포츠를 통해 추구하고자 하는 취지를 널릴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으로 이승엽재단과 유네스코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 청소년들에게 스포츠를 통해 희망과 꿈을 전달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지속해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이승엽 이사장은 “유네스코와 같이 전 세계인이 신뢰하는 국제기구와 좋은 프로그램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기쁘다”며 “내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펀숍’에서는 아시아 지역의 스포츠 리더들과 한국 청소년들을 초대해 야구를 경험하고 전파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3월 설립된 이승엽재단은 불우 환아 수술비 지원사업, 장학금 지원사업, 야구용품 지원사업 등 어린이는 물론 노인복지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내년 밑그림 차곡차곡…비시즌에도 바쁘디 바쁜 대구FC

창단 첫 우승을 일궈낸 대구FC의 올겨울은 2019시즌 더 큰 비상을 위한 움직임으로 어느 때보다 바쁘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조별 예선 통과와 리그 첫 스플릿A 진입, 포레스트 아레나 흥행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서 시즌구상 및 전력보강에 나서고 있다. 현재 대구는 비시즌 기간 선수보강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구의 내년 목표는 K리그1 상위권 그룹(1~6위)인 스플릿A 진입과 ACL 16강 진출(조별리그 예선통과)로 리그와 ACL를 병행하려면 두터운 선수층은 필수다. 구단 재정 등을 고려해야 하는 터라 구체적인 영입 리스트 등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타 구단의 베테랑 선수를 찾고 있다. 포지션은 공격수, 수비형 미드필더, 중앙 수비수(센터백) 등이다. 또 2019시즌 신인 선수 영입 및 R리그에서 활약하는 유망주를 발굴할 계획이다.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는 “팀에 젊은 선수가 많아 나이도 조금 있고 확실한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며 “그래서 포지션별로 총 3명의 선수영입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구의 계획이 순탄하지만은 않다. ‘조현우의 해외진출’이라는 커다란 변수가 존재해 그동안 걱정하지 않았던 뒷문까지 걱정도 해야 할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대구는 현 스쿼드를 100% 유지한다는 방침이지만 조현우의 거취가 불투명하다. 조현우는 이미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복수의 유럽 구단에게 관심을 받았지만 군 입대 문제가 발목을 잡았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걸림돌을 제거한 상태다. 유럽리그 축구클럽에서 구애가 이어질 경우 언제든지 떠날 수 있다. 조현우도 해외진출 의지가 강하다. 조현우가 이탈하게 되면 내년 첫 선을 보이는 새 축구전용구장인 포레스트 아레나의 흥행에도 차질이 생길 우려가 있다. 조현우는 2013년 대구에 입단해 프로에 데뷔한 뒤 원클럽맨으로 국가대표 수문장까지 올랐다. 월드컵에서 신들린 선방을 보인 조현우는 구름관중을 몰고 다니는 등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대구FC 관계자는 “조현우의 거취가 정해진 것은 없지만 떠나게 된다면 구단과 조현우가 윈-윈 할 수 있는 이적일 경우 대승적인 차원에서 붙잡지 않을 방침”이라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내년시즌을 구상ㆍ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협상 칼자루 쥔 삼성, 여유롭게 스토브리그 진행

FA(프리에이전트), 외국인 선수 계약 등으로 구단과 선수 간 보이지 않는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스토브리그. 팬들은 새로운 소식을 기다리고 있지만 삼성 라이온즈는 비교적 여유롭다. 삼성은 스토브리그에 돌입하면서 FA 권리를 행사한 윤성환, 김상수와의 협상을 여유 있게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이면에는 이유가 있다. 원소속 구단 협상 기간이 사라지면서 FA 협상은 시간 싸움이 됐고 최근 리그 분위기가 ‘FA 거품’을 빼자는 기조가 형성돼 있어 대어급이 아니면 중소형 FA 선수에게 불리한 구조가 됐기 때문이다. 칼자루가 선수보단 구단이 쥐고 있는 분위기가 된 셈이다. 특히 바뀐 환경도 선수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원인 중 하나다. 삼성은 한 차례 대대적인 선수단 정리를 진행하는 등 세대교체에 시동을 걸었다. 그동안 삼성 부동의 유격수 자리는 김상수. 하지만 김상수의 포지션엔 마이너리그 유망주였던 이학주가 영입되면서 대체 자원이 생겼다. 삼성의 황태자였던 윤성환은 삼성 왕조 시절 토종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지만 올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냈다. 올해 37세라는 나이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삼성 마운드에 양창섭, 최채흥, 최충연 등 젊은 바람이 불고 있어 두 번째 FA를 신청한 윤성환에 대한 구단의 구애가 지난 4년전과 달리 미지근하다. 김상수는 구단과 이미 수차례 만나고 있지만 입장 차이를 확인했을 뿐 진전은 없다. 윤성환은 구단과 한 차례 만난 상태다. 삼성 관계자는 “(협상에)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올해를 넘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상수, 윤성환을 향한 삼성 팬들의 민심도 ‘무리한 계약은 원하지 않는다’는 등 좋지 못한 상태다. 반면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 재계약을 기다리는 팬들의 관심은 뜨겁지만 삼성은 급하지 않다. 러프와 연봉 인상을 두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삼성에게 불리하게 작용되는 외부 요건은 현재로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러프와 비슷한 유형인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총액 130만 달러에 재계약, 삼성이 러프와의 협상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관계자는 “러프와 재계약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부정적인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대구FC, 포워드와 통합 스폰서십 계약… 2년 동안 15억 원 후원

대구FC와 국내 풋볼 브랜드 ‘포워드’는 국내 최초로 통합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대구FC가 국내 최초로 공식 용품 후원 등에 대한 통합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전체 후원 규모는 연간 7억5천만 원 상당이다. 대구는 지난 14일 국내 풋볼 브랜드 ‘포워드’와 스폰서십 계약을 맺었다. 2014년 설립된 순수 국내 브랜드인 포워드는 대구에 2년간 약 15억 원 규모의 물품과 디자인, 콘텐츠 제작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포워드는 스포츠 디자인 스튜디오 ‘H9PITCHSTUDIO’의 자사 브랜드로서 4년 동안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번 계약은 단순 용품 후원만이 아닌 구단의 모든 이미지와 콘텐츠 제작 등을 모두 제작하는 통합 스폰서십으로 국내 프로 스포츠 구단의 최초 시도다. 포워드는 2019시즌부터 사용하게 될 대구의 홈구장 포레스트 아레나의 전반적인 아트디렉팅에도 참여하고 있다. 최호근 아트디렉트 겸 대표이사는 “단순한 후원사의 개념이 아닌 이번 도전을 통해 또 하나의 새로운 문화를 개척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선수들에게는 최상의 경기력을, 팬들에게는 그 어떤 팀과도 견줄 수 없는 최고의 비주얼을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대구와 포워드는 2019시즌 유니폼 제작이 완료되는 내년 2월 팬들을 초청해 특별한 유니폼 런칭 쇼케이스도 진행할 계획이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