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때 아닌 택배 전쟁…간호사들 택배물품 관리로 이중고

대구의 한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최모(25·여)씨는 최근 야근이 일상이 됐다. 코로나19 방역대책으로 면회가 금지되자 보호자들이 병원으로 보낸 택배가 쏟아지면서다.택배 정리 업무까지 추가된 최씨는 근무 시간이 하루 평균 2시간 더 늘었다.최씨는 “환자 보는 시간도 빠듯한데 택배 때문에 하루가 길고 힘들어졌다”고 하소연했다.최근 일선 병원엔 몰려드는 택배로 간호사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대구시는 지난해 11월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풀었던 일선 병·의원의 면회를 다시 제한하기로 했다. 무분별한 면회를 통한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보호자들의 면회가 제한되면서 최근 병원에는 생필품, 간식 등이 담긴 택배가 쇄도하고 있다.택배 관련 업무는 환자 돌보기에도 바쁜 일선 간호사들이 떠맡았다. 감염 우려로 인해 병동에 의료진 외 출입이 금지됐기 때문이다.간호사들은 매일 1~2시간씩 택배를 받아 일일이 박스를 뜯고 물품 검사를 하는 것이 주요 일과가 됐다. 환자가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이나 과일, 약 등을 걸러내 반품하거나 보호자에 직접 돌려준다.김모(25·여·수성구) 간호사는 “택배가 올 때마다 병동(5층)에서 1층으로 뛰어 내려가 택배를 받는다. 택배 업무 때문에 기존 업무가 밀려서 제때 퇴근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전했다.면회가 제한되면서 간호사와 보호자 간 실랑이도 종종 벌어진다.방역당국이 면회를 제한하면서 구체적인 방침은 정하지 않고 자율에 맡기다 보니 병원마다 면회시간이 제각각인 것이 원인이다.송모(24·여·경산) 간호사는 “멀리서 왔다면서 한 번만 봐달라는 사람도 있고, 숨어서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며 “욕은 기본에 몸싸움까지 벌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불평했다.지난해 2월부터 1년 가까이 코로나19 최전선에서 환자들을 보살피고 있는 의료진들의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관계자는 “간호사들의 업무가 가중되면서 의료체계가 무너지고 있다”며 “간호사들이 지치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대폭적인 인력 증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박준혁 기자 parkjh@daegu.com

매출은 떨어지고, 최저임금은 오르고…눈물겨운 자영업자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이 11일부터 지급됐지만 대구지역 자영업자들의 시름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된 상황에서 100만~300만 원의 피해 보상 지원금이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50평 규모의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대구 남구의 등갈비 음식점 사장은 11일 긴급재난지원금 200만 원을 받았지만, 터무니없는 금액이라고 하소연했다.5명이 근무하고, 월급은 한 명 당 280만 원으로 정직원 급여만 매달 1천400만 원이 들어 직원 한 명 인건비도 안 나온다는 것.더욱이 매월 6천만~7천만 원이었던 매출은 연말부터 반토막 나면서 아르바이트생 3명은 모두 정리했다.가게 사장은 “마음의 위안도 되지 않는다. 부가세도 2천만 원 내야한다. 지원금은 고작 부가세의 10%에 불과하지 않느냐”며 “금액보다 4대 보험, 인건비 등을 50% 감면해주거나 코로나 종식때까지 유예한다던지 정부에서 자영업자들에게 세금을 융통성 있게 조치해주길 바랄 뿐이다”고 토로했다.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한식집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해당 음식점은 매달 1천500만 원 가량 적자가 나오고 있지만 대출로 식당을 운영해나가고 있다.한식집 관계자는 “한 달 매출은 1천200만 원이지만 직원 3명 월급이 고정적으로 500만 원, 임대료 300만 원이 든다. 재료비와 공과금을 내고나면 남는 것도 없이 적자다”고 토로했다.추어탕 가게를 운영하는 황모씨 역시 “하루 3~4시간 주 5일 1명을 써도 인건비만 한 달에 100만 원이 나간다”며 “100만 원을 공통으로 지급하는 것은 터무니 없는 금액이다”고 말했다.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가게 규모에 따라 차등 지급 해야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동성로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박모씨는 “5평 옷가게도 동성로에는 월세 50만~100만 원이 든다. 혼자 운영한다는 전제 하에 전기세, 수도세 등이 한 달에 200만~300만 원”이라고 했다.한국외식업중앙회 대구시지회 김옥란 과장은 “지원금은 부가세 신고한 금액에 대해서 매출 대비 나눠주는 것이 가장 좋다. 이번 지원금은 빨리 지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일괄적으로 지급한 것”이라며 “큰 규모의 업소일수록 매출 감소로 인한 손해가 크다. 모든 업자들에게 동일한 지원금의 정책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박준혁 기자 parkjh@daegu.com양인철 기자 yang@idaegu.com유현제 기자 hjyu@idaegu.com

“살려면 탈출해야”…대구 장애인들, 장애인거주시설 방역실태 고발

대구지역 시민단체가 지역 장애인거주시설의 방역실태를 고발하고 나섰다.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연대)는 6일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대구시의 방역대책을 규탄한다”며 대구시에 장애인들의 ‘긴급 탈시설’을 촉구했다.연대에 따르면 대구지역 장애인거주시설은 19개로 1천5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한 방에 10명가량이 함께 생활하고 있어 만약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순식간에 감염의 확산통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청도 대남병원을 예로 들었다.대구시는 지난 4일 ‘2021년 연초 특별방역대책’ 행정명령을 통해 “사회복지시설(장애인거주시설)의 외출·외박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고 통보했다.연대는 “이번 조치는 인간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차별행위이며, 사실상 공식적인 감금”이리며 “기준 없는 땜질식 조치는 수용시설의 집단성, 격리성, 불평등성, 비선택성을 더욱 강화할 뿐이다”고 우려했다.이날 연대는 대안으로 ‘긴급 탈시설’을 제안했다.‘긴급 탈시설’이란 집단 감염과 인권침해의 우려가 높은 시설 거주 장애인에게 즉각적인 탈시설 조치를 함으로 단기간 시설 밖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물적·인적 자원을 제공하는 것이다.대구시 관계자는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정확한 의도를 전달하지 못해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긴급 탈시설에 대해 충분히 심적으로 공감하지만, 현실적으로 장애인들이 당장 갈만한 곳을 찾기가 쉽지 않다. 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박준혁 기자 parkjh@daegu.com

“배달 라이더 없나요”…코로나가 낳은 대구지역 배달전쟁

대구 달서구에서 A배달대행업체 지역지사를 운영하는 김홍걸 대표는 최근 밀려드는 배달 수요가 밀려들고 있지만 마냥 웃음 짓지 못하고 있다.지난해 12월24일부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으로 평일 하루 배달 수요가 2배 가까이 늘었지만 현 오토바이 배달원(이하 배달라이더)들로는 모든 물량을 소화하기 어려워서다.코로나19 감염 위험과 운행 조건 및 날씨 등의 영향으로 배달라이더 구하기도 여간 쉽지 않은 상황이다.김 대표는 “5인 이상 모임 금지 및 오후 9시 이후부터 모든 일반 음식점에서 배달·포장만 가능한 탓에 점심과 저녁에는 1~2시간 만에 200건이 넘는다”며 “배달업계에서는 요즘이 성수기나 마찬가지지만 배달라이더들이 구해지지 않아 골치가 아프다. 배달라이더들을 구하려면 오히려 웃돈을 얹어야 하는 판국”이라고 말했다.대구에서 배달라이더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배달 수요는 밀려드는 것에 반해 코로나 감염 위험과 운행 조건 및 날씨 등의 영향으로 배달라이더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5일 대구지역에 지사를 둔 5개 배달대행업체들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지침이 내려진 24일부터 배달라이더 1인이 소화하는 일일 평균 배달 물량이 전보다 20~30% 증가했다.배달대행업체들이 밝힌 배달 라이더 1인당 소화 가능한 일일 배달 물량은 평균 20~30건이다.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및 연장 이후 배달 물량은 평균 50~80건에 이르러 배달대행업체마다 5~10명의 배달라이더들이 더 필요하다.대구 수성구 B배달업체는 지난달부터 배달라이더 10명을 충원 중이다.1시간에 1명의 배달라이더가 최대 수용할 수 있는 물량이 5~10개다. 최근 20명에 달하는 배달라이더들이 각각 15~20개(1시간 기준)의 오더를 처리하고 있다.배달라이더 인력난으로 인해 지역 일반 음식점들도 고충도 늘고 있다.음식 배달 시간이 20~30분 지연되거나 아예 배달 취소 건까지 생겨나며 가뜩이나 사정이 어려운 자영업자들의 불만만 높아지고 있다.수성구 두산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박모(28)씨는 “최근에는 파동이나 범어동 배달 건도 잡히질 않는다. 평소 20~30분 거리가 60~70분이나 소요되다 보니 손님들에게 일일이 설명하기 힘들다”며 “일부 지역은 아예 직접 배달을 나가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박준혁 기자 parkjh@daegu.com

연말 특수 없어…택시기사 울상

코로나19 확산으로 갈수록 황량해지는 도로에 대구지역 택시기사들의 하소연이 깊어지고 있다.연말 특수에는 평소보다 매출이 2배 이상 뛴다. 시끌벅적한 거리에 손님의 대기줄과 밀려드는 콜 때문에 정신없이 바쁘지만 올해는 옛말이 돼 버렸다.29일 오전 9시 서구청 앞.이른 시간이지만 도로변에 택시차량들 10여 대가 줄지어져 서 손님들을 기다렸다.개인 택시기사 정모(71·달서구)씨는 “작년에 비해 손님이 너무 없어 오전 7시부터 움직이기 시작해 오후 7시까지만 운행을 하고 있다”며 “주변에 택시기사들도 저녁에 멍하니 손님만 기다릴 바에는 오후 10시께 다들 그냥 집에 다 돌아가는 편이다”고 하소연했다.법인 택시기사 최모(61·동구)씨는 “하루에 사납금 16만 원을 내야하는데 특별방역대책이 시행되고부터 오후 10시 이후엔 손님이 아예 끊겼다”며 “하루에 14시간을 근무해도 미터기(전액관리제)에 찍힌 오늘의 수익은 7만3천 원 밖에 안 된다. 부족한 사납금은 사비로 충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같은 날 오전 북부시외버스터미널 앞은 상황은 더 심각했다. 택시 줄이 횡단보도를 넘어서부터 맞은편 길가까지 30여대 택시가 정차돼 있었다.법인 택시기사 예모(62·북구)씨는 “시외버스터미널 택시 줄에서는 그나마 1~2시간에 한 명 정도라도 받을 수 있다. 한 명에게 7~8천 원 정도 밖에 벌 수 없지만 이마저도 고맙다”며 “길거리에서 돌아다니면 가스만 낭비해 이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줄을 서 1~2명의 손님이라도 받으려고 한다”고 말했다.대구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인 지난 3~11월 대구 택시 이용 현황은 9천39만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억1천175만여 명)에 비해 20% 가까이 줄었다.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지난 3월에는 전년에 비해 30% 떨어지기까지했다.상황이 이렇다보니 쉬거나 그만두려는 택시기사들도 늘어나고 있다.대구지역 법인 택시회사 관계자는 “회사 내 60여 명의 기사들이 있었는데 이달 들어서만 40여 명으로 줄었다”며 “경기가 이렇다보니 특별방역강화대책이 끝나는 연초까지 쉬려는 기사들도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대구택시협동조합 심경현 이사장은 “오후 9시 이후 일찌감치 포기하고 집에 가는 기사가 80~90%에 달하는 등 택시 가동률이 크게 줄었다”며 “법인 회사 같은 경우 기사들이 사납금을 못 맞추다 보니 일을 그만 둔 사람, 운행을 중단한 사람도 많다”고 한숨을 쉬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박준혁 기자 parkjh@daegu.com양인철 기자 yang@idaegu.com유현제 기자 hjyu@idaegu.com

5인 이상 모임 금지에 대구지역 홈파티·홈리데이 관련 상품 매출 ‘쑤욱’

코로나19 장기화 및 정부의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에 대구시민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대형마트 내 ‘홈파티(Home+Party)’, ‘홈리데이(Home+Holiday)’ 관련 상품 판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연말연시 송년회와 회식 등 각종 모임이 대거 취소되면서 가족이나 연인과 집에서 즐기는 분위기가 형성된 결과로 해석된다.와인을 비롯해 홈베이킹 상품 매출 상승이 눈에 띄게 급증했다.29일 대구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지난 25일까지 와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1% 증가했다. 돼지고기 11.7%, 홈베이킹 10.3%, 소고기 9.8%, 맥주 2.9% 등 내식 관련 매출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롯데백화점 대구점도 소고기 15%, 홈베이킹 12%, 와인 3% 등 올해 내식 관련 매출이 지난해 대비해 늘었다.와인과 소고기 매출 상승의 경우 파티에 빠질 수 없는 필수 음식임과 동시에 ‘홈술족’이 늘면서 저도주이자 풍부한 맛을 음미할 수 있는 와인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음주 문화가 바뀌는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올해 이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1만~2만 원대의 중저가 와인이 대규모로 보급됐다.홈베이킹 상품의 매출 상승도 눈에 띈다.사회적 거리두기 및 휴교 등으로 자녀들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면서 간식을 직접 만들어 먹는 ‘간식 DIY(Do it yourself)족’이 늘고 있는 결과로 풀이된다.대구지역 이마트와 롯데백화점은 올해 홈베이킹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로 ‘집콕’생활로 지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한 ‘놀이’로 활용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대구 이마트 관계자는 “올 상반기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와서 시민들이 외부 활동 자제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련 상품 매출이 오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특히 와인은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대중화됐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시기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모두 올랐다”고 말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박준혁 기자 parkjh@daegu.com

유튜버는 양날의 검…신중 책임감 절실

코로나19 여파로 ‘집콕족’이 늘자 잘나가는 유튜버들은 상종가다.많은 크리에이터들이 탄생하면서 새롭고 다양한 영상 등 콘텐츠가 쏟아지며 영향력과 파급력도 커지고 있다.유튜브는 시청자로 하여금 즐길거리와 정보를 제공해 주는 창구 역할이라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하지만 일부 크리에이터들이 수익에 눈이 멀어 자극적이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영상으로 제작하는 등 사회적인 폐해 또한 심각하다.대구 간장게장 식당 휴업 사건도 이 같은 폐해에 속한다.유튜버와 누리꾼들 사이에서 유튜브는 기존 미디어 매체에 비해 다양한 콘텐츠의 생산과 소비가 자유로운 편에 속한다. 하지만 잘못된 정보나 사회 통념을 거스르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양날의 검’으로 불린다.여행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김모(26·대구 북구)씨는 “자신이 제작한 영상 콘텐츠를 전 세계인과 공유한다는 점에서 나를 알릴 수 있는 최적의 시스템이지만 수익성에 따른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방송 콘텐츠도 존재해 우려스럽기도 하다”며 “구독자는 크리에이터의 태도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구독과 좋아요’라는 시스템은 채널을 운영하는 사람에 대한 호감과 신뢰도이기에 유튜버는 공인으로서 더 큰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여행 유튜버 성모(25·여·경산)씨도 “허위 사실과 가짜 뉴스 등이 콘텐츠화 되면서 피해 사례가 늘어날수록 결국 대중들에게 돌아오는 건 비난의 화살 뿐이다”며 “1인 크리에이터들 간 경쟁 때문에 사실이 아닌 추측만으로 콘텐츠를 만들다 보면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고 설명했다.자영업자들이 유튜버들에게 원하는 바는 신중함과 책임감이다.대구 수성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정모(52·여)씨는 “가게를 홍보해주는 동시에 본인의 가치를 올린다는 점에서 유튜버들과도 충분히 교감이 가능하지만 업체가 원하는 분위기와 맛, 결과 등이 결여된 채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홍보 영상으로 피해가 오는 경우도 발생한다”며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유튜버들의 방문은 그리 달갑지 않으며 업체의 목적에 맞는 홍보를 해주는 광고 대행업체가 속이 편하다. 특히 유튜버가 ‘갑’, 우리가 ‘을’이 되는 상황이 연출되기 때문에 신경이 쓰이고 머리를 굽신 거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유튜버들과 누리꾼 모두에게 체계적인 미디어 리터러시(지식과 정보를 획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대구대 류성진 교수(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는 “유튜버들에게 사실에 기반을 둔 영상 제작을 위한 전문적인 취재 및 보도에 대한 교육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며 “법적 처벌 강화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미디어 문화 조성을 위해서는 건강한 온라인 콘텐츠 생산과 이용 문화 조성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이어 “이용자들도 자신이 관심 있는 미디어 콘텐츠의 사실 여부를 정확하게 판단내릴 수 있도록 보다 현실적인 미디어 이용 방법에 대한 교육도 동반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양인철 기자 yang@idaegu.com박준혁 기자 parkjh@daegu.com유현제 기자 hjyu@idaegu.com

코로나19보다 무서운 유튜버…도 넘은 ‘갑질’과 ‘횡포’

일부 유튜버들의 ‘조회 수’, ‘구독자 수’를 늘리기 위한 무리수가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다.대구에서도 허위 동영상을 제작한 유튜버로 인해 자영업자가 큰 피해를 보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지난 16일 대구 동구에 한 간장게장 식당 업주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유튜버의 허위사실 방송으로 자영업자가 피해를 보지 않게 법과 제도를 만들어 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한 유명 유튜버가 해당 식당과 관련된 올린 영상을 업로드하면서 휴업하는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업주는 게시판을 통해 “자영업자들의 피해는 신경 쓰지도 않고 본인의 유튜브 영상을 더 이슈화시키기 위한 생각으로 저희의 해명 글을 차단한 것이라면 참으로 분통터지는 일이다”며 “해당 영상이 무차별적으로 확산이 될 때까지 방치시켜 버린 이 유튜버의 행동에 대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유튜버의 갑질과 횡포를 법과 제도로 막을 수 없는지 너무나 답답하다”고 밝혔다.28일 현재 청원 참여 인원만 5만 명에 달할 정도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이번 논란은 구독자 64만 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하얀트리’의 ‘음식 재사용하는 간장게장 무한리필 식당 촬영 거부하겠습니다’라는 동영상으로부터 시작됐다.동영상에서 하얀트리는 간장게장에 밥알이 발견됐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으나 발견된 밥알은 본인의 실수로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하얀트리는 뒤늦게 해명 영상을 통해 사과에 나섰지만 이미 식당은 온갖 악소문에 시달리며 누리꾼과 이용객의 비난 끝에 영업을 중단했다.전문가들은 유튜브 영상 제작에 따른 논란이 끊이지 않는 이유에 대해 상업적 이익을 위한 목적성이 강화되면서 이를 막을 규제와 대책이 전무하다는 점을 꼽았다.대구 유튜버아카데미 박정일 대표는 “유튜브 영상 하나하나가 그들의 수익으로 직결된다. 조회 수나 순위 등 경쟁적 문화가 자리 잡아 생산자들이 콘텐츠의 질을 무시하는 경향이 생긴 것”이라며 “선정성과 폭력성 등 운영 기준에 위배되는 콘텐츠 영상에 ‘노란 딱지’를 붙이는 대책이 시행 중이지만 상업적 이익이 추구되는 시점에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1인 미디어 시대에 제도적, 정책적 규제를 받지 않으며 개인 방송의 허위·조작 정보 제공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영남대 허창덕 교수(사회학과)는 “1인 미디어는 대중들이 문화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바뀌는 구조”라며 “사회적 책임과 윤리 등을 통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유튜브에서 무너지는 이유는 규제를 받지 않는 비교적 자유로운 콘텐츠 제작 상황 때문이다. 결과에 대한 책임이 약할 경우 유튜버들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박준혁 기자 parkjh@daegu.com양인철 기자 yang@idaegu.com유현제 기자 hjyu@idaegu.com

연말연시 방역강화특별대책 첫 주말, 대구지역 소상공인은 울었다

“장사가 안 돼 소득이 없습니다. 세금도 못 내고 대출도 막혀 막막한데 특별방역강화대책으로 대목에 손님도 없으니 어떻게 살아갈지 막막합니다.”대구 동대구역 일대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심모(48·여)씨는 이 같이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26일 심씨는 오후 8시 넘어 가게를 방문한 손님 5팀을 돌려보냈다.고깃집 특성상 손님들은 1시간 이상 식사를 하는데 24일 0시부터 시행된 정부의 연말연시 방역강화특별대책으로 오후 9시 이후에는 영업을 할 수 없어서다.심씨는 “하루 종일 21만 원 밖에 팔지 못했다. 최근 직원 5명과 아르바이트생 2명도 내보냈다”며 “다른 아르바이트생도 장사가 안 되는 게 눈치 보이는지 내일부터 자진해서 안나오겠다고 한다. 그만큼 사정이 좋지 않다”고 울먹였다.방역강화특별대책이 시행된 첫 주말 저녁시간대 대구의 주요 먹거리 타운은 어둠으로 변했다.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가뜩이나 손님이 줄어 어려움을 겪던 음식점들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문을 닫았다. 한 명이라도 아쉬운 상황 속에서 손님을 내보내기 바빴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방역강화특별대책이 끝나는 기간(지난 24일~내년 1월3일)까지 ‘자체 휴업’에 들어간 음식점도 즐비했다.지난 26일 오후 8시 북구 칠곡에 있는 젊음의 거리.한 시민이 식당에 들어서자 주인은 “오후 9시 전에 문을 닫아야 해 이용이 불가능하다”고 말한 뒤 돌려보냈다.또 다른 식당 주인은 8명의 단체손님이 한꺼번에 입장하자 화들짝 놀라며 입장을 거절했다. 단체 손님이 테이블 2개에 나눠 앉겠다고 했지만 사정을 얘기하고 돌려보냈다.‘젊음의 거리’에서 보쌈집을 운영하는 한 사장은 “정부의 방역강화특별대책 이전에는 하루 평균 90여 명의 손님이 찾아왔지만 지금은 3분의1 수준도 안 된다. 손님 한 명이라도 더 받고 싶지만 단속에 적발돼 벌금을 내는 것보단 문을 닫는 게 낫다”고 말했다.오후 9시가 다가오자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던 손님들은 일제히 일어나 계산대 앞에 줄을 서기 시작했다.식당들이 일찍 문을 닫자 갈 곳을 잃은 일부 시민들은 편의점 테이블에 앉아 술을 마시는 모습도 보였다.대구의 대표 먹거리 타운인 수성구 들안길에 있는 음식점 역시 대부분이 가게 문을 닫았다. 오후 9시가 채 되지 않았지만 영업을 끝낸 음식점은 주차금지 표지판과 체인을 쳐놨다.영업이 금지되는 시간이 다가오자 들안길 일대는 음식점에서 나오는 차량만 눈에 보였다.들안길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사장은 “오후 6~7시께 영업시간 문의 전화가 많이 온다”며 “‘오후 9시’라고 말하면 그냥 전화를 끊어버린다. 이렇게 해서 어떻게 먹고 살지 막막할 뿐”이라고 한숨을 쉬었다.한편 정부의 방역강화특별대책이 시행된 첫 주말(26~27일) 대구경북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대구 34명, 경북 68명이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박준혁 기자 parkjh@daegu.com유현제 기자 hjyu@idaegu.com양인철 기자 yang@idaegu.com

크리스마스 이브 맞아?…대구 동성로, ‘썰렁’

24일 오후 1시께 대구 중구 동성로.해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인파로 가득 차던 대구 중심거리는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을씨년스러웠다. 연인들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썰렁한 거리에 울려 퍼진 캐럴, 구세군의 종소리로 크리스마스가 코앞에 다가왔음을 알렸다.대구시민의 만남의 장소 역할을 하는 대구백화점 앞 광장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 위한 크리스마스트리 조형물과 장식품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이곳에서 만난 임모(22·여·중구)씨는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도 동성로에 왔었지만 이른 시간부터 사람은 많았었는데 올해는 확 줄어든 것 같다”며 “혹시나 코로나19에 감염이 될까봐 친구랑 점심식사하고 카페만 갔다가 바로 집으로 갈 예정”이라고 말하며 발걸음을 옮겼다.크리스마스 이브날 가족, 연인들로 붐벼야 할 패밀리레스토랑도 한산했다.한 패밀리레스토랑 관계자는 “지난해 비해 매출이 50% 이상 줄어든 것 같다”며 “23일에 5인 이상 식사 금지가 실시되고 나서 예약 취소문의도 많이 들어왔다”고 말했다.유동인구가 많은 동성로 지하상가도 시민의 발길이 뚝 끊겼고 소극장들은 문을 닫고 불이 꺼져있다.동성로에 연인들이 실종(?)되자 데이트의 필수 코스인 영화관, 카페도 찬바람이 불었다.롯데시네마 동성로점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배치해 분위기를 내려 했지만 매표 대기자가 1명도 없을 정도로 고요했다. 발 디딜 틈이 없어야 할 카페 역시 한산했다.한 영화관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했을 때부터 손님이 줄었다”며 “오늘 0시부터 낮 12시까지 영화관을 찾은 손님은 60여 명”이라고 전했다.상황이 이렇자 크리스마스 숙박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1주일 전부터 예약을 해야 하거나 터무니없는 가격을 지불해야 이용할 수 있었던 동성로 일대 모텔은 24일 오후 4시 기준 예약이 가능했다.한 모텔 관계자는 “남은 방이 있는지 알아보려는 문의전화도 없다”며 “새해가 있지만 큰 기대하지 않는다. 올해는 대목이 없는 한 해로 끝날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박준혁 기자 parkjh@daegu.com양인철 기자 yang@idaegu.com

코로나19 확산에도 한끼도 거르지 않은 무료급식…범어교회·요셉의집

코로나19가 더욱 가혹했던 취약계층에게 하루도 빠짐없이 무료급식을 운영한 이들이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주인공은 대구 중구 ‘요셉의집’과 수성구 ‘범어교회’.지난 2월18일 대구지역에 코로나19가 확산하며 대부분의 무료급식소가 운영 중단됐다.확산세가 잠시 주춤하면서 무료급식소들이 하나둘 문을 다시 열기도 했다. 그러나 수시로 확진자가 나오면서 무료급식를 찾은 노숙인들은 번번이 발길을 돌려야 했다.17일 대구 8개 구·군에 따르면 대구지역 46개의 무료급식소 중 절반 이상인 25곳이 문을 닫았다. 나머지 문을 연 곳들도 대부분 축소 운영되며 사실상 명맥만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코로나19 맹위에도 무료급식 확대코로나19가 대구에 맹위를 떨치던 지난 3월 대부분의 무료급식소는 문을 닫았다. 하지만 범어교회는 노숙자들을 위한 무료급식(대체급식)을 오히려 확대 운영했다.범어교회는 동대구역 광장 앞에서 주 2회 실시하던 무료급식을 코로나19 이후 주 5회로 늘렸다. 무료급식소 중단으로 배를 곪게 된 노숙인들을 차마 외면할 수 없어서다.올해로 17년째 무료급식 봉사를 하는 범어교회 손성일 총무는 “코로나19가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다”며 “코로나 초기 가족들에게 돈을 빌려 노숙인들에게 풍족히 나눠줬었는데, 지금은 긴축 재정 중이다. 그래도 많은 분이 보이지 않게 도와주셔서 아직 버틸 만하다”라고 말했다.최근 범어교회 무료급식소를 찾는 노숙자는 크게 늘었다. 코로나19 이전 40명가량이 무료급식소를 찾았지만 이젠 두 배 가까운 70~80명이 찾아온다.노숙인들을 위해 온갖 정성을 쏟지만, 가끔씩 힘이 빠질 때도 있다고 한다.그는 “일부 시민들은 이런 시기에 사람을 모이게 한다며 우리를 비난하기도 하더라”며 “그런 소리를 안 듣기 위해서라도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쓰레기 처리를 확실히 하고 있다. 봉사하시는 분들이 매일 나와 주셔서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31년째 무료급식 운영 아가다 수녀대구역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요셉의집의 아가다 수녀는 주위의 노숙인들에게 따뜻한 밥 한 그릇을 대접하기 위해 시작했던 무료급식소가 벌써 31년이나 됐다.코로나19가 퍼지는 와중에도 아가다 수녀는 무료급식소 운영을 중단할 수 없었다. 요셉의집은 노숙인들에게는 집 같은 공간이었기 때문이다.요셉의집은 화요일과 토요일을 제외한 매주 5회 무료급식을 운영하고 있다. 쉬는 날도 부수적인 먹거리를 준비해 사실상 하루도 쉬지 않는다.매일 270인분의 식사를 준비하지만, 급식 시작과 동시에 대부분 동이 난다. 멀리서 찾아오는 노숙인들은 허탕을 치는 경우도 허다하다.아가다 수녀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노숙인들이 따뜻한 국을 먹고 싶어 한다. 국을 담을 용기가 마땅치 않아 못 해드려 미안하다”며 “노숙인들은 연령대가 높고 치아가 좋지 않아 물컹한 음식 위주로 구성하되 고기는 꼭 넣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그는 “노숙인들이 건강을 유지하며 준비한 음식을 드시고 다음날 또 뵐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렵지만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박준혁 기자 parkjh@daegu.com

올해 대구를 뜨겁게 달군 이슈는?…언론은 정치관련 가장 많고 유튜브는 ‘방촌시장 떡볶이’와 ‘조재구 남구청장 눈물’

2020년 경자년 한 해 동안 대구지역 언론을 달군 키워드는 정치적 이슈가 대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유튜브 조회수로는 ‘방촌시장 떡볶이’와 ‘조재구 남구청장 눈물’, ‘만촌동 타운하우스 로제티움’이 각각 1, 2, 3위를 차지했다.한국언론진흥재단의 빅데이터와 유튜브(올해 1월1일~12월10일)를 통해 2020년 우리 동네의 핵심 키워드는 무엇이었는지 되돌아봤다.◆언론이 본 총선과 정치인, 대구 신청사대구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제공하는 언론 분석 빅데이터 프로그램인 빅카인즈(BIG KINDS)를 통해 전 언론사들의 뉴스 기사(6천812만 건)를 토대로 대구 8개 구·군별 이슈를 가중치(평균치를 산출할 때 개별치에 부여되는 중요도)와 빈도수로 나눠 조사했다.올해 전국적으로 가장 큰 이슈는 단연 코로나19였지만 지역별 핫이슈는 다양했다.중구와 관련된 언론의 관심이 가장 높은 이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생가터였다.생가터는 지난 1월 표지판이 재설치 됐다가 지난 2월 또다시 철거되기도 했다.동구에서는 ‘새마을금고 사건’이 가중치와 빈도수가 모두 높은 이슈였다.지난달 A새마을금고의 전직 임원이 흉기를 휘둘러 직원 2명을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고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서구는 서구의회 민부기 의원이 화제였다.공직선거법과 개인 모욕 및 특정 명예훼손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민 의원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한사랑 요양병원’보다 더 높은 이슈로 다뤄졌다.남구는 언론이 다룬 빈도수에서는 ‘신천지’인 것으로 파악됐지만 가중치 면에서는 윤미향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의 비리 의혹을 제기한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이 큰 이슈였다.북구와 수성구는 가중치와 빈도수 모두 정치인들이 차지했다.북구는 이번 총선에서 공천에서 배제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태옥(북구갑)·주성영(북구을) 후보가, 수성구는 무소속 홍준표 후보(현 수성을 국회의원)의 당선이 언론사들의 키워드로 분류됐다.달서구는 ‘대구시청 신청사’가 빈도수에서 가장 높았고, 달서구 아파트 분양 건이 가중치가 높은 이슈였다.달성군은 대실요양병원과 제2미주병원이 가장 큰 이슈인 것으로 나타났다.◆온택트 시대, 누리꾼들이 유튜브로 본 빅뉴스는?누리꾼들의 관심은 ‘빅카인즈’ 분석과 비슷했지만 코로나19와 트로트, ‘맛집’ 소개 등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중구는 미스터트롯에 출연한 가수 이찬원씨의 관심이 높았다.올해 트로트 열풍으로 ‘전국노래자랑 대구 중구편’은 22만 명의 네티즌이 시청했다.동구는 방촌시장의 맛집이라 불리는 가성비 떡볶이 ‘방떡’이 204만 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서구는 평리동의 통일메아리악단 소개가 5만 명으로 가장 높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서구 의료원 방문이 3만 명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남구는 지난 2월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눈물을 보인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의 영상이 107만 명으로 집계됐다.북구는 ‘북구 맛집 리스트’가 6만2천 명으로 최상위 영상으로 확인됐다.수성구는 ‘만촌동 타운하우스 로제티움 감상하기’가 59만 명이었고, ‘수성구 미용실 숏 단발 스타일’이 21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수성구청 주무관의 하루’라는 브이로그(일상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영상 콘텐츠)는 조회수만 15만 명으로 대구 지자체 홍보 영상 중 가장 인기가 높았다.달서구는 달서구의회 김인호 의원의 성희롱 파문(7만5천 명)이 가장 높았다.달성군은 ‘보건소 공무원과의 통화, 대한민국이 무서워서 못 살겠어요’라는 영상이 14만 명이라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유현제 기자 hjyu@idaegu.com박준혁 기자 parkjh@daegu.com

청송군 퇴비증산 최우수마을

청송군은 화학비료 및 농약 위주의 영농으로 쇠약해진 지력을 증진시키고 친환경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키 위해 퇴비와 객토사업을 적극 추진해 호응을 얻고 있다.군은 올해 퇴비생산기간을 평년보다 60여일 앞당겨 실시했다. 시범마을인 부동면 신점2리의 경우 32호의 농가가 참여해 퇴비생산 계획 475t의 7배가 넘는 총 3천388t을 생산, 경북도로부터 최우수 마을로 선정됐으며 전국 최우수 입상을 기다리고 있다.또한 군의 올해 객토사업 추진계획 역시 당초 사업량 150㏊를 추진했으나 현재 216㏊로 144% 초과 달성해 환경보전형 농업기반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청송=박재화기자 parkjh@idaegu.com

청송 주왕산 단풍향연 유혹

“예쁘게 물들고 있는 단풍 구경 오세요.”청송군 부동면 상의리 주왕산 국립공원의 최고봉인 가메봉(해발 822m)의 활엽수 군락지를 중심으로 단풍이 물들기 시작해 가을 행락객들을 유혹하고 있다.제해영 주왕산관리소장은 “올 단풍은 이달 초순의 청명한 날씨 탓으로 일조량이 풍부해 예년보다 1주일 빨리 채색됐다”며 “오는 27일께 절정을 이루는 등 오는 11월 3일까지 단풍 구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지난주부터 주왕산의 가메봉, 왕거암, 금은광이 등 봉우리 곳곳에는 층층이 형형색색의 색띠를 두르는 등 단풍의 향연이 펼쳐져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또한 주왕산의 또 다른 관광명소가 되고 있는 인근 부동면 이전리 주산지에선 승려의 해탈과정을 그린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이 한창이어서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청송군은 주왕산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26~27일과 11월 2~3일에 주왕산 입구 4㎞지점인 청송읍 송생리 반변천을 임시주차장으로 꾸며 셔틀버스 10대를 5분 간격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군은 사과, 고추 등 농∙특산물을 단풍 관광객들에게 판매하기 위해 직판장을 개설한다.청송=박재화기자 parkjh@idaegu.com

물위에 떠 있는 대웅전을 보러 오세요.’

최근 청송지역의 으뜸 화제거리는 단연 호수위에 지어진 대웅전이다.예로부터 산수갑산 승지로 불렸던 청송은 산업화∙도시화가 고착된 현대에 접어들면서 오히려 돋보인다.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청정 공기에다 수 백년 쉼 없이 솟아나는 약수, 양질의 온천, 청정먹거리들이 천혜의 절경과 어우러져 어느것 하나 버릴 것 없다.또 마음과 눈을 모두 놀라게 하는 국립공원 주왕산은 전설과 비경을 함께 한 신이 빛은 예술로서 극찬을 받고 있는 곳이다.주왕산은 중국 당나라 덕종 12년에 진나라 왕손인 주도가 진의 회복을 꿈꾸며 반란을 도모하다 패하자 이곳으로 숨어들었으나 신라 마일성 장군에게 최후를 마쳤다는 슬픈 전설을 품고 있다.이처럼 태고의 신비가 느껴지는 주왕산 한 자락인 청송군 부동면 이전리 주산지에서 승려의 해탈과정을 그린 김기덕 감독의 작품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촬영이 한창이다.1720년 조선 숙종 때 조성된 길이 100m의 호수에는 수령이 200~300년된 30여그루의 왕버들이 자생하고 있어 비경의 극치를 자아내는 주산지 수면위에 10여평 규모의 대웅전이 만들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영화촬영을 위한 세트장 설치 이전에는 하루 관광객이 수 십여명에 불과 했으나 세트장 설치 이후에는 500여명으로 증가했고 타 영화사에서도 촬영문의가 쇄도하는 등 새로운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청송=박재화기자 park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