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14개 시군 20곳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2014년부터 시작

문경과 상주, 고령 등 3개 시군이 국토교통부의 2019년 상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이로써 경북 도내 도시재생 사업은 14개 시군 20곳에서 추진되게 됐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문경시는 중심시가지형으로 광부 거리·점촌 타임스퀘어 조성, 문학 어울림 아카이브 조성사업 및 골목상권 활성화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사업비는 351억 원(국비 150억 원, 지방비 100억 원, 연계 등 101억 원)이 투입된다. 문경과 상주, 고령 등 3개 시군이 국토교통부의 2019년 상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사진은 2014년 도시재생 사업에 선정돼 2017년 마무리된 영주시 중앙시장 경관사업 후 모습. 경북도 제공. 상주시는 주거지 지원형 사업으로 자율주택 정비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노후주택 비움 사업이 핵심이다. 1천712억 원(국비 80억 원, 지방비 53억 원, 연계 등 1천579억 원)이 투입된다. 고령군은 일반근린형으로 골목상권 및 관광 활성화 사업인 대가야승람길 조성, 테마상권 조성이 주를 이룬다. 사업비는 235억 원(국비 80억 원, 지방비 53억 원, 연계 등 102억 원)이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현 정부의 핵심 공약사업으로 낙후 지역의 주거복지 실현과 구도심 가치 보존과 경쟁력 강화,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특히 이번 재생사업은 생활밀착형 SOC사업이 다수 반영돼 작은도서관, 문화센터, 아이돌봄센터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의 도시재생사업은 2014년 영주시 휴천동에서 처음 시작됐다. 일반근린형으로 후생중앙시장역사 문화복원 및 옛길 탐방로, 구성공원 마을로 201억 원이 투입돼 2017년 완료됐다. 문경과 상주, 고령 등 3개 시군이 국토교통부의 2019년 상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사진은 2014년 도시재생 사업에 선정돼 2017년 마무리된 영주시 후생시장 모습. 경북도 제공. 2016년 김천 평화동과 안동 중앙동이 일반근린형으로 시작돼 내년 완료를 앞두고 있다. 2017년에는 포항 중앙동과 영천 완산동이 중심시가지형으로, 영양 서부리, 상주 동성동이 일반근린형, 경산 사정동이 주거지지원형, 영주 휴천동(선비문화마을, 할머니 밥집, 벼룩시장, 동네복지)은 우리동네 살리기 형 등으로 7곳이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포항 소도동이 해수부의 경제기반형으로 선정되고 지진피해를 입은 흥해읍은 경제기반형으로 특별재생사업 대상지가 됐다. 또 경주 황오동과 구미 원평동은 중심시가지형, 영천 완산동과 경산 서상동, 의성읍, 성주읍은 일반근린형, 포항 신흥동은 우리동네 살리기 형으로 각각 선정돼 추진 중이다. 최대진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도시재생 뉴딜정책이 역점을 두어 추진되는 지금이 낙후된 쇠퇴도시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기회”라며 “경북의 지역 맞춤형 도시재생 모델 개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경북도, “2천880억 들여 5년간 농식품 유통 혁신 추진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농정 핵심인 ‘농식품 유통혁신’을 위한 밑그림이 나왔다. 경북도는 8일 △유통구조 개선 △판로 확대 △유통환경변화 대응 △안전 먹거리 공급 체계 강화 △거버넌스 체계 구축 등 5개 부문 20개 세부실천 과제를 담은 농식품 유통혁신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경북도 농식품 유통혁신 프로젝트 추진과제(2019~2023년) 개념도유통 정책 대상도 중·대형 농가와 고령·소농 등 취약층을 분리 대응하는 전략을 수립했다. 전자는 산지유통, 도매시장 등 관행 유통시스템의 효율화를 도모하고 후자는 로컬푸드, 직거래, 사이버 마켓 진출 확대 등 지역단위 판매 채널을 확충하는 것이다. 프로젝트 추진에 필요한 투자비는 올해부터 5년간 2천884억 원(국비 1천527억 원, 도비 1천357억 원) 정도가 예상된다. 부문별 주요 실천과제를 보면 유통구조개선에는 과수 중심의 통합마케팅 강화와 데일리 브랜드파워 강화, 품질고급화 촉진 등이 추진된다.판로확대에는 온라인, 모바일 등 신유통채널 진출 강화와 수출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지원, 로컬푸드 직매장 개성 등 직거래 활성화가 추진된다.유통환경변화 대응을 위해서는 1인소비, 신선편이, 즉석조리 등 소비패턴변화에 대응한 제품 개발과 홍수 출하 방지대책 강구, 스마트 농업 확산, 지역순환 먹거리 체계 구축 등을 한다.소비자 먹거리주권 보호를 위해서는 안전먹거리 공급체계를 강화한다. 친환경농산물 생산 확대, GAP, HACCP 등 농식품 안전관리 체계구축, 농산물안전관리제도 지속 홍보 등이다.마지막으로 시행 주체 간 소통과 협치 강화를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한다.이를 위해 오는 12일 농식품 유통 전담 기관으로 정책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재)경북도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을 본격 운영한다.아울러 산·학·연 등 관련 전문가 70명으로 구성된 정책 자문기구인 농식품유통혁신위원회도 곧 발족하고 종합상담소도 2020년 운영을 시작한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2023년 통합마케팅 취급액 8천억 원, 직거래 매출액 2천억 원, 농식품 수출 7억 달러, 통합쇼핑몰(사이소) 매출 200억 원 등 지역 농식품 판매를 확대한다.또 6차산업 육성과 스마트 팜 확충을 통해 2천3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농식품신규인력을 750명 고용한다. 이를 위해 산지유통시설을 135곳까지 늘려나가고 로컬푸드 직매장도 현재 47곳에서 70곳으로,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경유율도 27%에서 50%, 스마트 팜도 800㏊로 확대하는 등 관련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은 식량작물, 과수, 축산 등 전국 최대 산지이지만 5~7단계에 이르는 복잡한 유통경로로 인해 수급관리와 유통 효율화에 애로가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민선7기 농정 목표인 ‘제값 받고 판매 걱정없는 농업 실현’의 모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이철우 도지사 공약, 이웃사촌 시범마을 국비 확보

경북도와 의성군의 이웃사촌 시범마을 사업에 대한 국비확보의 길이 열렸다. 이웃사촌시범마을 사업은 지방소멸 극복을 위한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핵심공약으로 의성군 안계면에 조성된다. 2019년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 공모 최종 선정 사업 8일 경북도에 따르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19년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 공모에서 의성군이 제출한 ‘이웃사촌 청년 시범단지 조성 프로젝트’가 최종 선정됐다.이에 따른 국비 확보액은 3년간 최대 100억 원이다. 의성군은 이번 투자협약 시범사업 선정으로 올해부터 2021년까지 3년간 국비 100억 원을 지원받아 안계면 인근에 이웃사촌시범마을 사업과 연계해 △청년 일자리 통합 지원 인프라 구축 △청년·주민 밀착형 문화기반 조성 △여성 출산·돌봄 지원 프로그램 운영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이미 조성되거나 예정된 출산통합지원센터, 반려동물문화센터 등과 연계한 일자리 허브센터 구축 및 임산부 관리·영유아 돌봄 프로그램 운영 등 이웃사촌시범마을 사업에 필요한 국비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사업 추진에 동력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농촌소멸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지역사정을 가장 잘 아는 지방정부가 주도해 해결방안을 모색하되, 중앙정부도 지방정부의 노력을 잘 이해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해줄 필요가 있다”며 “이번선정을 계기로 의성의 이웃사촌시범마을 사업이 소멸위기 극복의 전국적인 선도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부터 도입된 지역발전투자협약제도는 지역 주도로 발굴된 다부처-다년도 사업에 지자체와 여러 부처가 협약을 맺고 포괄보조 형식으로 국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공모에는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가 27개 사업을 응모했고, 의성군을 포함한 11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경북도는 지난해 12월부터 23개 시군을 대상을 자체 공모절차를 진행해 최종 2개 시군 후보 사업을 발굴해 공모에 적극 대응해왔다. ‘이웃사촌 청년 시범단지 조성 프로젝트’는 심사에서 지역균형발전과 일자리 창출 등 기대효과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주수 의성군수는 사업 신청 지자체 중 유일하게 발표평가때 직접 사업을 발표하고 ,평가위원들에게 추진의지를 강하게 전달해 사업 선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경북도, 중소기업 대기오염 방지시설 설치·운영 지원

경북도가 중소기업 37곳에 대한 대기오염 방지시설 설치와 운영을 지원한다. 이는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저감을 통한 대기 환경 개선과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경북도청 전경8일 경북도에 따르면 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자는 집진시설, 흡수시설, 촉매 시설 등 대기오염방지시설을 설치하고 정상적으로 작동되도록 주기적인 보수 및 시설교체를 해야 한다. 그러나 규모가 작은 기업들은 설치비용 부담과 전문성 부족으로 오염방지시설 설치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올해 소규모 영세사업장 27곳에는 15억 원을 들여 방지시설 설치·교체를 지원하는 한편, 10곳에는 원격감시시스템인 굴뚝 자동측정기(T.M.S) 설치와 정도 관리 지원을 위해 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도는 사업 내실화를 위해 전문기관을 통해 사업장의 대기오염 배출특성 조사와 기업 여건에 맞는 최적의 대기오염방지시설을 선정, 운영에 필요한 기술교육을 하는 등 중소기업이 환경관리 역량을 높여 기업 애로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이희석 경북도 환경안전과장은 “대기오염 방지시설이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시설보수와 교체를 해야 하지만 경제적·기술적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들의 고충이 있다”며 “체계적인 추진과 사업성과 분석을 거쳐 지속해서 지원 대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이철우 도지사, 필리핀 방문…수출확대방안 등 논의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5일부터 7일까지 필리핀을 방문해 수출확대와 관광객 유치 등을 논의했다.이 도지사는 6일 오전 첫 일정으로 마닐라호텔에서 열린 해외자문위원 회장단 회의에서 대학생 해외인턴 사업 확대와 외국인 단체 관광객 유치, 중소기업 통상확대, 투자기업 발굴 등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6일 필리핀 마니라호텔에서 해외자문위원 회장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경북은 해외자문위원은 47개국 95명이며 청년 해외인턴사업은 지금까지 360여 명이 해외 자문위원 기업에 취업하는 등 경북도 민간외교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도지사는 이어 오후에는 (주)닛산의 필리핀 현지판매법인인 닛산필리핀스사의 전국 판매조직망을 총괄하는 MDC사(Mantrade Development Co.)를 방문해 도내 전기상용차 및 2차 배터리 제조업체와 현지 기업 간 통상확대와 기술협력 방안, 그리고 회사 임직원들의 경북도 포상관광을 요청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6일 필리핀 마닐라시에 본사를 둔 (주)닛산의 필리핀 전국 판매조직망을 총괄하는 MDC사를 방문해 회사 관계자와 통상확대와 기술협력, 경북 관광을 논의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앞서 이 도지사는 마닐라 한 식당에서 경북도와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필리핀지회(지회장 박완섭)간 신 남방시장 개척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서를 체결하고 협력관계 구축방안을 논의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가 6일 마닐라의 한 식당에서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필리핀지회(회장 박완섭·앞줄 왼쪽 다섯째)와 체결한 신남방시장 개척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펴 보이고 있다. 경북도 제공필리핀OKTA와는 8년째 경북우수상품전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어 이번 협약으로 경북제품의 필리핀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 도지사는 7일 오전 마닐라 셰르빌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대양주 중동아프리카, 지역회의에도 참석해 네트워킹을 강화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필리핀 현지기업방문과 OKTA 필리핀 지회와의 협약으로 경북 중소기업 제품의 필리핀 진출과 해외기업의 경북 투자유치를 추진해 일자리 창출과 미래형 수출 먹거리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경북도 맞춤형 저출생극복 시군 공모…포항, 문경, 청도, 성주, 예천 선정

경북도의 맞춤형 저출생 극복 시책 공모에서 포항, 문경, 청도, 성주, 예천 등 5개 시군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는 시군 주도로 맞춤형 전략 사업 발굴 등을 유도해 자체 문제 해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두 번째다. 올해는 출산, 보육에 국한하지 않고 일자리, 공동육아, 돌봄, 문화(여가) 등 생애주기별 지역 맞춤형 시책을 고루 반영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선정했다. 포항시의 ‘패밀리데이 내맘(mom)대로 영화관 운영’은 임산부와 아이를 위한 맞춤형 영화관 환경 개선과 무료 영화 상영, 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문화(여가)를 접목한 가족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문경시의 ‘맘(mom&mind)편한 돌봄-공부방’은 병원, 민간단체 등 지역 자원과 연계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업의 지속성을 위해 앞으로 민간 자율로 운영한다. 청도군의 ‘쑥쑥 배움따라 도시나들이 프로젝트’는 문화체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농촌 현실을 감안해 교육청, 어린이집 등과 협력해 영유아에게 도시권의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성주군의 ‘옐로파파 우리 아이를 요리하다’는 아빠 육아의 날 지정, 아빠와 함께하는 다양한 육아 프로그램으로 공동육아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의 장을 제공한다. 예천군의 ‘은퇴자 연계 야간 아이돌봄 사업’은 지역 돌봄 수요에 은퇴자 및 경력단절여성 등을 활용함으로써 일자리와 돌봄의 상생 사례가 기대된다. 경북도는 각 사업에 4천만 원을 지원,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성학 미래전략기획단장은 “저출생 해결을 위해서는 도-시군-지역 사회 간 공동 대응의 움직임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역과 연계한 특화형 시책의 지속인 발굴, 지원으로 범도민 차원의 저출생 반등을 위한 변화의 움직임이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스토리로 만나는 경북의 문화재 <5>고령 지산동고분군

고령군은 경북도의 남서쪽 끝에 위치하며 경남도와 붙어 있고, 동쪽은 낙동강을 경계로 대구시와 붙어 있다. 서쪽에 있는 가야산에서 대가천과 안림천의 물길이 시작돼 주변에 비옥한 평야를 만들며 대가야읍에서 합쳐지고 낙동강으로 흘러든다. 주산 능선 위에는 왕들의 무덤이 줄지어 늘어서서 고령군 대가야읍을 병풍처럼 감싸며 내려다보고 있다. 수많은 둥근 곡선의 봉분들이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능선을 따라 천천히 산길을 오른다. 줄지어 늘어선 왕들의 무덤은 고령군 대가야읍을 병풍처럼 감싸며 내려다보고 있다. 1천500년 전인 5~6세기에 조성된 대가야 시대의 봉분들. 사적 79호로 지정된 지산동고분군이다. 대가야고분의 특징은 높은 산 능선위에 무덤을 축조한 것이다. 지산동고분군의 대표적 대형고분들이 왼쪽부터 2, 3, 4, 5호분의 순서로 열 지어 늘어서 있다. 대가야고분의 특징 중 하나는 높은 산 위에 무덤을 축조한 것이다. 왜 능선의 정상부에 봉분을 두었을까? 라는 의문이 생긴다. 그 당시 사람들은 산 돌출부에 흙을 높이 쌓아 올려 봉분을 만들었다. 그렇게 하면, 무덤이 실제보다 더 크고 웅장하며 신성하게 보인다.살아있는 사람들의 시야에 항상 들어오는 곳, 그것도 높이 올려다보이는 위치에 있게 된다. 무덤 주인공의 입장에서 보면, 죽은 후에도 자신의 후손인 왕들이 백성들을 통치해 가는 모습과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언제나 내려다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날에는 조상보다 더 위쪽에 묘지를 조성하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당시에는 달랐다. 권세가 강한 후대로 갈수록 무덤을 위쪽에 만들었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크고 작은 고분 수백 기가 남아있다. 해방 전부터 대부분 도굴되었으나, 그 후 발굴 조사하는 등 정비작업이 착실히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달 지산동고분군에서 국내 최초로 고대 건국신화가 새겨진 유물이 발견됐다고 해서 언론의 관심이 쏠렸다. 국내 최초로 고대 건국신화가 새겨진 토제 방울이 나온 지산동고분군의 발굴조사 현장. 5세기 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름 5㎝의 토제 방울이 발굴조사 현장에서 나왔는데, 표면에 거북 등껍질 문양을 비롯해 다양한 그림이 새겨져 있었다. 국내 최초로 고대 건국신화가 새겨진 유물로 보인다며 문화재청이 공개한 지름 5㎝의 토제 방울. 이는 '구지가'로 알려진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기록된 ‘수로왕 건국설화’와 같다는 것이다. 삼국유사나 사기 등의 문헌에 기록된 것들이 유물에 투영된 최초의 사례라고 조사팀은 주장했다. 다양한 해석이 제기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돼 학계에서는 추가 연구가 진행돼야 그림의 실체가 명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토기와 투구지산동고분에서는 고령양식 또는 대가야 양식으로 독특한 토기들이 나오기도 한다. 신라계 토기와 대가야계 토기는 모양에서 차이가 난다. 지산동고분에서 출토되는 고령양식 또는 대가야 양식의 토기들이 대가야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 가야토기는 부드럽고 우아해 보인다. 서기 300년대 무렵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한 토기는 500년대 중반경에는 남해안은 물론 마산, 창원에까지 퍼져 거의 가야지역 전체에 미친다. 이처럼 넓은 지역에서 대가야양식 토기가 발견되는 것은, 그만큼 대가야의 국력이 컸음을 알 수 있게 한다. 철 생산도 대가야가 국력을 키우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대가야의 고분에서는 고리칼, 쇠창, 쇠도끼, 화살촉 등 많은 무기가 나온다.이들은 전투에서 직접 사용되기도 했지만, 묻힌 사람이 살았을 때의 위엄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 대가야에서는 야구모자처럼 챙이 있는 투구가 발견되기도 했다. 대가야 철기 투구에는 깃털 모양의 장식을 달아 위용이 빛나게 한다. 대가야박물관 부근에 세워진 가야 철기 기마무사의 조각품. 투구의 정수리 부분에는 술같이 생긴 장식이나 깃털 모양의 장식을 달아 위용을 빛낼 수 있게 했다. 이 가운데 지산동고분에서 발견된 야구모자 모양 투구와 갑옷은 신라보다 가야지역과 일본에서 많이 출토되고 있다. 이 같은 유물을 통해 대가야와 일본의 문화교류가 활발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고령군은 낙동강의 뱃길을 이용해 밖으로 쉽게 교통할 수 있는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대가야는 각 지방으로 통하는 도로를 가지고 있었고, 강과 바다를 오가는 뱃길을 이용했던 것을 알 수 있다. 남해안에 도달하는 길은 낙동강을 통하여 지금의 김해 쪽으로 나아가거나, 또 하나는 합천, 진주를 거쳐 사천 앞바다로 나아가는 길 등이 있었다. 대가야는 이와 같은 길로 소나 말이 끄는 수레와 배를 이용하여 철과 곡물, 토기 등을 내보내고 생선과 조개, 소금 등을 들여올 수 있었다. ◆금관과 금동관대가야의 고분에서는 금관과 금동관도 여러 개 출토됐다. 대가야의 왕이 쓰던 관은 다른 나라의 관과 구별되는 특징이 있다.신라의 관이 나뭇가지와 사슴뿔 모양인데 비해 대가야의 관은 풀잎이나 꽃잎 모양이다. 널리 알려진 것으로는 국보 제138호 '전(傳) 고령금관 및 장신구 일괄'과 보물 제2018호 '고령 지산동 32호분 출토 금동관'이다. 고령금관은 끝부분을 다듬어 풀꽃 모양 장식을 세우고, 양 옆에 뿔처럼 튀어나오게 만든 돌기를 달아 굽은 옥을 걸 수 있게 했다는 점이 특이하다. 국보 제138호 고령금관은 장식의 양옆에 돌기를 달아 굽은 옥을 걸 수 있게 하였다. 문화재청 제공 보물 제2018호 고령 금동관은 고령 지산동 32호분에서 출토된 유물로서, 발굴 경위와 출토지가 확실하고 함께 출토된 유물에 의해 5세기 대가야 시대에 제작된 사실이 확인됐다.지난 2월 이 금동관은 보물로 지정됐다. 최근 보물 2018호로 지정된 ‘고령 지산동 32호분 출토 금동관’. 세련된 문양과 출토 사례가 적어 희소가치가 있다.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가야가 각종 금속 제련 기술은 물론, 금속공예 기법에도 능해 고유한 기술과 예술문화를 형성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얇은 동판을 두드려 판을 만든 뒤 도금했는데, 일반적 금동관 형태인 출(出)자 형식과 다르게, 넓적한 판 위에 X자 문양을 점선으로 교차해 새긴 점이 특징이다. 가야시대 금동관은 출토 사례가 적어 희소가치가 있고, 현대적으로 느껴지는 단순하고 세련된 문양으로 인해 고유성이 강하다고 문화재청은 밝혔다. 보물 지정에 때맞춰 최근 국립대구박물관은 이 금동관을 상설 전시한다고 발표했다.그동안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실(가야실)에서만 볼 수 있었으나, 보물지정을 기념해 대구박물관에서 전시하게 됐다. ◆44호분다시 새소리를 들으며 산길을 중턱쯤 오르자, 다른 고분들보다 더욱 우뚝 솟아 보이는 봉분이 서 있다.지산리 44호분이다. 주산 구릉의 맨 꼭대기에서 열 지어 늘어선 5기의 대형 고분 중에서, 남쪽 아래쪽 경사면에 독립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발굴된 대형 순장묘인 44호분. 오키나와에서만 생산되는 야광조개로 만든 국자 조각도 나와 대가야의 해외 활동을 말해준다.1977년 발굴 조사된 이 고분은 3기의 대형 석실과 이를 둘러싸듯이 배치돼 축조된 32기의 소형 순장 돌 덧널이 들어 있었다. 유물은 대부분이 도굴되었지만, 남은 것으로 금귀걸이·금동그릇·은장식쇠창·야광조개국자 등이 나왔다. 특히 일본 오키나와(冲繩)에서만 생산되는 야광조개로 만든 국자 조각도 나왔다. 이는 대가야의 활발한 해외 교역 활동을 보여주는 좋은 자료다. 고분의 규모와 구조·출토유물 등으로 볼 때, 이 고분은 지금까지 발굴된 가야 고분 중 최고의 위계를 가진 왕릉으로 보고 있다. 이 고분의 특징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발굴된 대형 순장묘였다는 것이다. 이로써 한국고대사에서 단편적으로 보였던 순장 기록에 대한 실체가 밝혀지게 됐다. 순장(殉葬)이란, 어떤 사람이 죽었을 때 그를 위해 생전에 밀접한 관계에 있었던 사람을 함께 매장하는 장례 행위를 말한다. 이는 사람이 죽은 뒤에도 삶을 계속한다고 믿었던 고대인들의 관점에 따라, 이승에서의 생활을 저승에서도 그대로 누리라는 의미에서 행한 것이다. 특히 44호분에서는 30여 명 이상의 순장자가 묻혀 있어 당시 발굴에 참여했던 이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고 한다. 562년 신라 장군 이사부가 이끄는 군대의 공격이 있었다. 대가야는 이 전투에서 15세 소년 장수 사다함의 5천 명 선봉대의 기습공격을 당하며 멸망했다. 16대 520년간 지속했던 ‘대왕’의 나라 대가야는 500년대 국제정세 변화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신라에 병합되고 말았다. 대가야를 정복한 신라는 대가야의 지배층을 다른 지역으로 옮겨 흩어져 살게 했다.가야금을 만든 우륵은 신라의 중원경(청주)으로 보내졌고, 신라의 대문장가인 강수(强首)와 명필 김생(金生)도 대가야의 후손들이지만, 고령이 아닌 다른 곳에서 활동하게 된 것이다.대가야 출신의 인물들은 인문과 예술로 신라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지난달 21일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심의를 거쳐, 가야 고분군(고령 지산동고분군 외 6개)을 등재 신청 후보로 선정했다. 오는 7월 문화재위원회에서 등재 신청 대상으로 결정될 경우, 문화재청은 2020년 1월 세계유산센터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한다. 세계유산 등재 여부는 2021년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이에 발맞춰 고령군에서는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고령 대가야체험축제’ 행사를 가진다.대가야 생활촌,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대가야읍 일원에서 4일간 개최된다. 고분 제268호분 아래에서 죽은 자와 산 자의 대화가 이루어지는 하늘과 맞닿은 곡선을 바라본다.이제 천천히 내려와야 한다. 저 멀리 서쪽을 바라보니 미세먼지가 시야를 흐려 대가야 시조모인 정견모주가 살고 있는 가야산도 희미하게 보인다. 산에서 내려오면서 죽은 자와 산 자의 대화가 이루어지는 무덤을 뒤 돌아보았다. ‘너도 언젠가는 죽는다. 그러니 겸손하게 행동하라'는 뜻의 ’메멘토 모리‘를 느끼게 하는 지산동고분군이었다. (글·사진= 박순국 언론인)박순국 언론인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경북도, 울릉도 세계유산 등재 추진 모색

경북도가 울릉도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모색하고 나섰다. 울릉도의 지형지지학적 가치, 다양한 생물 종 및 희귀·멸종식물에 대한 보존가치 등을 국제사회에 인정받아 국가브랜드를 높이고 관광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경북도는 4일 경주 켄싱턴호텔에서 울릉도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과 향후 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울릉도 저동항 전경. 울릉군 제공세미나에 앞서 서울대 서영배 교수를 위원장으로 자연, 생태, 지질 등 분야별 전문가 16명으로 구성된 ‘울릉도 세계자연유산등재 추진위원회’도 발족했다. 서영배 위원장은 “울릉도는 섬 생태나 식생을 볼 때 한국의 갈라파고스로서 울릉도에만 식생하는 특산식물이 있어 가능성이 높다”며 “위원회에서 울릉도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대 박재홍 교수는 이날 경북해양포럼이 주관한 세미나에서 울릉도 특산식물 사례분석을 통해 세계자연유산적 가치를 발표했다. 박 교수는 “오하이오대학 스투에시 교수의 연구에 의해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특산식물종 33분류군 가운데 88%가 향상진화의 생물학적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는 세계유산 등재기준을 요구하는 생물학적 진화를 나타내는 사례에 해당하는 조건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향상진화는 시간의 경과에 따라 종의 변형에 의해 일어나는 종분화를 뜻한다.한편, 독도에는 세계등재기준이 요구하는 조건에 부합되는 특산식물이 거의 존재하지 않아 울릉도의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과정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우리나라 세계유산 등재 13건 중 문화유산은 12건이며, 자연유산은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유일하다.최근 전남·전북이 추진하는 ‘서해안 갯벌’을 문화재청이 세계자연유산 등재 신청을 끝내고 2020년 7월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대구가톨릭대, 안동대 SW중심대학 선정

경북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시행한 2019년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공모에서 대구가톨릭대와 안동대가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이에따라 두 대학은 정부지원금 70억 원(1년 차 10억 원, 2년차부터 20억 원)을 받으며 4년 차 평가 결과 성과 우수대학으로 통과되면 2년간 추가로 40억 원을 더 받는다.또 두 대학은 각각 정부지원금 70억 원의 40%(28억 원), 27%(10억 원)의 지방비, 기업지원금 등을 확보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 동력을 마련했다.4년간 총 사업규모는 대구가톨릭대 98억 원, 안동대 89억 원이다.앞으로 두 대학은 산업현장의 SW기술 수요와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SW전공·융합교육과 창업연계 강화를 추진하고 관련학과 통폐합, 단과대학 설립 등을 통해 전공자 정원을 확대하고 교수, 교원을 채용한다.특히 안동대는 총장 직속 SW융합원을 설립하고 거점 국립대학으로서 디지털전통문화와 스마트팜을 SW특성화 융합분야 지전 운영한다.대구가톨릭대는 엔터테인먼트, 핀테크, 스마트시티 등 지역 산업 연계 SW융합과정을 운영하고 전 세계 가톨릭 네트웤를 활용한 글로벌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2015년 고려대 등 8개 대학으로 시작된 SW중심대학 사업은 대학 SW교육 혁신을 통해 국가·기업·학생의 경쟁력을 높이고 SW가치 확산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지난해까지 총 30개 대학을 선정했고 도내에서는 2017년 한동대가 유일하게 선정된 바 있다.올해 SW중심대학 선정에는 전국에서 27개 대학이 신청, 대구가톨릭대와 안동대 등 5개 대학이 선정됐다.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두 대학이 SW중심대학에 선정된 것은 지역 SW교육의 열망이 반영된 것”이라며 “3개 SW중심대학을 적극 지원해 경북형 SW융합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경북도-상주시, 120억 식자재기업 함창 유치 협약 체결

경북도와 상주시가 120억 원대 식자재 기업유치로 상주 함창농공단지를 미래 먹거리 분야 허브로 만든다. 도와 시는 4일 도청에서 중국 보두 그룹(BODUOGROUP·회장 유동), 한미래식품(대표 정석동)과 밀크티 등의 원료인 타피오카 생산을 위한 식자재 기업설립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4일 도청에서 (주)한미래식품 정석동 대표, 유동 중국 보두그룹 회장, 황천모 상주시장과 함창농공단지 내 식자재기업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에 서명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타피오카는 열대지방에서 나는 카사바의 뿌리를 가늘게 자르고 압착해 액즙을 뺀 뒤에 남은 섬유질을 갈아서 만든다. 이번 투자협약은 중국 절강성 항저우에 위치한 중국 BODUOGROUP 70%, 한미래식품 30% 합작으로 2020년까지 120억 원을 투자해 식자재 공장을 설립하고 국내 음료 프랜차이즈 업체에 식자재용으로 납품하고 일본과 동남아에 수출할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 규모는 120여 명이다. 도에 따르면 요식업 프랜차이즈를 주요 업종으로 하는 BODUOGROUP은 중국 내 20개의 브랜드를 운영하며, 지난해 연말 기준 1조2천억 원의 매출과 3천여 명을 고용하고 있다.한미래식품은 조미김 생산 분야 수출기업으로 2014년 중국 수출허가증을 취득해 중국 현지 유통할인점 1천200개에 입점하는 등 조미김 생산 전량을 중국, 대만 등에 수출한다.지난해 12월에는 수출탑 1천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타피오카는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밀크티 등의 원료로 식품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며 “경북에 투자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도록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경북도, 청명·한식 전후 산불 예방 총력 대응

경북도가 최근 계속되는 건조한 날씨와 산불 발생에 따라 5일부터 7일까지 ‘청명·한식 산불방지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비상근무 태세에 돌입했다. 경북도는 4일 시·군 산림 부서장과의 영상회의에서 “올해 도내에는 64건의 산불이 발생해 산림 37㏊가 소실됐다”며 “청명·한식 산불방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주말 연휴와 겹치는 청명·한식에 성묘객을 비롯한 산행인구 증가와 영농준비에 따른 소각행위로 산불발생 위험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시군에 설치된 산불방지대책본부를 비상체계로 전환했다. 이와 병행해 도내 236개 읍면에는 도 소속 공무원 214명을 지역책임관으로 지정해 산불계도 활동에 나서도록 했다. 경북도가 5일부터 7일까지 ‘청명·한식 산불방지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비상근무 태세에 돌입한다. 감시원 2천450여 명, 감시초소 381곳, 감시탑 260곳, 감시카메라 167곳을 통해 밀착 감시하는 한편 주요 등산로 176개(708㎞) 구간 폐쇄와 취약지 5천488곳에 대해 관리를 강화한다. 또 공원묘지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산불전문예방진화대 1천200여 명과 가용헬기 31대의 긴급 출동태세로 유지하고, 산불발생 위험도가 높은 오후 시간대에 임차 헬기로 계도 비행을 한다. 박기원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산림 안에서나 산림 가까운 곳에서는 절대 불을 피우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경북도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초대 원장 조은기 임명

이철우 경북도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조은기 경북도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초대 원장.조은기(64) 전 국립농업과학원장이 농식품유통 전담기관으로 경북도가 출연해 설립한 ‘경상북도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초대원장으로 취임한다.경북도는 5일자로 조은기 전 원장을 경북도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초대원장으로 선임한다고 4일 밝혔다.조 원장은 경북 영양군 일월면 출신으로 경북대에서 농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국립농업과학원장,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총괄본부장을 거쳐 농업현장에서 직접 농업인들과 함께 클러스터 사업단을 운영한 현장 경험이 있다.최근까지 안동대학교 링크플러스사업단에서 4차산업혁명혁신센터장으로서 지역농업 미래인재 양성에 힘을 쏟아 왔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조은기 원장에게 “경북도가 추구하고 있는 ‘농업인은 제값 받고 판매 걱정 없는 농업실현’을 위한 농식품 유통혁신의 디딤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20년만의 예타 개편…대구시, 경북도 SOC사업 등 탄력 예상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제도 개편안 발표로 대구시와 경북도가 추진하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등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경북도청 전경 지금까지 예타 제도가 경제성 평가 중심이어서 인구감소로 수요가 적은 지방사업은 순위에 밀렸다. 앞으로는 사회간접자본(SOC)이나 연구개발사업(R&D) 추진에 예타 벽을 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해진다.예타 종합평가에서 비수도권의 경제성 배점 비율을 5% 낮추고 지역균형발전 배점 비율을 높여 지방 입장에서 유리해진다.3일 대구시는 지방의 상황을 고려한 예타제도 변화에 대해 큰 틀에서 환영한다며 그동안 예타로 어려움을 겪었던 조야~동명 간 도로건설 등이 앞으로 추진이 다소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대구시는 아직 시작 단계이기는 하지만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내륙철도 또한 이번 예타 종합평가 기준 변경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경북도 역시 이번 발표로 올해 초까지 정부에 건의를 계획하고 있던 경북의 예타 대상사업 17건 중 상당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 가운데 동해선 단선 전철화와 농소~외동간 4차로 건설은 최근 정부의 예타 면제사업으로 확정되면서 부담을 덜었다.문경~김천 단선전철(경북선·문경선) 사업은 국토부에서 기획재정부로 넘어가 예타 선정 사업에 들면서 일단 한 고비를 넘겼다.이어 이날 정부의 예타 제도 개편안 발표로 문경~김천 단선전철 사업은 가시권에 한발 더 다가 서게 됐다.경북도 관계자는 “문경~김천 단선 전철 사업은 2016년 6월 제3차 국가철도망 제3차 구축계획에 들어간 사업인데 정부의 지난 번 예타면제 발표때만 해도 예타 결과는 비관적이었지만 이번 개편안으로 확률이 좀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경북도가 국토부와 과기정통부에 건의해 현재 심의중인 예타 건의 사업은 6개다.홀로그램 기술개발사업(총 사업비 4천억 원)은 R&D사업으로 결정돼 과기정통부의 1차 심사를 통과하고 KISTEP(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본심사가 진행중이다.경북도 관계자는 “R&D 사업은 기술성 평가 항목의 점수가 너무 높게(50~70%) 돼 있어 어려움을 겪는다”며 “홀로그램 기술개발사업에 대한 본심사 결과는 오는 6월쯤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또 △구미산단 단선철도(사곡~구미산단·2천472억 원) △달빛내륙철도(광주~대구·4조8천987억 원) △중부권 동서 횡단 철도(서산~천안~점촌~울진·4조7천824억 원), 경북선 단선전철화(점촌~영주·980억 원) 사업은 부처에서 심의중이다.도는 포항~삼척간 동해선 단선 전철화 예타 면제사업 확정에 만족하지 않고 동해선 철도(포항~동해) 복선 전철화(4조343억 원)를 국토부에 건의한 상태다. 이밖에 경북도는 앞으로 부처에 건의할 예타 예정사업 8개를 확정하고 이 가운데 (가칭)국립산림레포츠 진흥센터 조성(2천억 원) △첨단베어링 제조기술개발 및 상용화 기반 구축(3천500억 원) △미래산업대응 철강혁신 생태계 육성사업(3천억 원) 등 3개 사업을 내년도 국비 건의액에 반영시킨다는 복안이다. 한편, 정부의 예타개편을 앞두고 경북도는 △예타대상 기준액 상향 조정(500억원→1천억 원 이상) △국민기본생활권 보장 측면의 경우 예타면제사업 추진 명시화 △지역균발전 가중치 확대(25~35%→5~50%) △지역균형발전 가중치 가중 적용 등을 요구했다.이 가운데 예타대상 기준액 1천억 원 상향 조정은 반영되지 못했고 지역균형발전 가중치는 40%로 받아들여졌다.또 지역 낙후도에 따른 지역균형발전 가중치는 가감제를 같이 한데서 가점제만 두기로 함에 따라 경북(지역낙후도 13위)은 50%의 가점을 예전처럼 받게 됐다.경북도 관계자는 “그동안 경제적 타당성 분석 결과가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예타제도로 인해 비수도권의 SOC 등 사업 추진이 어려웠다”며 “이번 개편안에 비수도권은 경제성 평가 비중을 낮추고 균형발전 비중을 높여 대형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환영입장을 보였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경북도 28곳 종교시설 힐링 프로그램 운영

경북도내 종교시설 28곳에서 도심을 벗어나 몸과 마음의 안식을 찾는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11개 시군 14개 사찰에서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8개 시군 14개 천주교 관련 시설에서 소울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는 정신 수양이나 신앙 공부를 위해 사찰과 성당, 수도원을 찾던 이들이 이제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돌아보고자 찾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만수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전통사찰을 가진 경북은 템플스테이 활성화에 좋은 기반을 갖추고 있고 전국 최초의 소울스테이 시작으로 선도적 위치에 있다”며 “체험형 테마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프로그램과 홍보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템플스테이불교 사찰에 머무르면서 사찰의 일상과 불교의 전통 문화 및 수행 정신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템플스테이는 2002년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시작돼 대한민국 대표 문화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예천 용문사 템플스테이 모습. 경북도 제공2002년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시작돼 대한민국 대표 문화콘텐츠로 자리잡았다.아늑한 경치와 분위기는 물론 사찰 순례와 참선, 예불, 108배 등 불교 전통 프로그램에 트래킹이나 국궁, 승마, 선무도, 연등 만들기 등 각 사찰 특색에 맞는 프로그램이 어우러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경북도는 2007년부터 테마형 템플스테이 육성 지원사업을 시작했다.현재 보경사(포항), 불국사·골굴사·기림사(경주), 직지사(김천), 봉정사(안동), 도리사(구미), 은해사(영천), 고운사(의성), 장육사(영덕), 자비선사·심원사(성주), 용문사(예천), 축서사(봉화) 등 11개 시군 14개 사찰에서 운영되고 있다. 희망자는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www.templestay.com) 이나 각 사찰에 신청하면 된다. ◆소울스테이2015년 경북에서 최초로 시작해 전국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천주교 특색을 살린 힐링 프로그램이다.소울스테이는 2015년 경북에서 처음시작해 전국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천주교 특색을 살린 힐링 프로그램이다. 성주 평화계곡 피정의 집 소울스테이 모습. 경북도 제공.성당, 수도원, 피정의 집을 일반인들에게 개방해 수도생활 체험은 물론 기관마다 이색적인 순례길 걷기, 숲 체험, 명상 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지난해에는 가을여행주간 동안 1만 원으로 즐기는 당일형 프로그램인 ‘만 원의 힐링’ 이벤트가 호응을 얻었다.경북도의 육성지원 사업으로 베들레햄공동체·들꽃마을(포항), 사벌퇴강성당(상주), 소보둥지피정의 집·군위청소년수련원(군위), 월막피정의 집·성요셉재활원(고령), 평화계곡 피정의 집·무학연수원(성주), 왜관성베네딕도수도원·한티피정의 집·연화리피정의 집(칠곡), 농은수련원(예천), 천부성당(울릉) 등 8개 시군 14개 기관에서 운영중이다. 특히 군위 김수환 추기경 생가, 칠곡 한티성지에서는 특화된 관광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신청은 소울스테이사업단(www.soulstay.or.kr/ 054-275-0610) 이나 각 참여 기관으로 하면 된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경북도, 나이지리아 식량증산 프로그램 지원 논의

경북도가 나이지리아 식량증산 프로그램 지원 논의를 시작했다. 경북도는 3일 농업기술원, 새마을세계화재단 등 관계자 7명으로 구성된 아프리카 최대 기업 단코테 그룹 방문단(대표 김병삼 자치행정국장)을 지난 2일 나이지리아로 파견했다고 밝혔다. 김병삼(오른쪽 셋째) 경북도 자치행정국장 등 나이지리아 단코테 그룹 방문단이 지난 2일 라고스에 있는 단코테 그룹 본사에서 알리코 단코테(왼쪽 둘째) 회장 등과 나이지리아 식량증산 프로그램 지원을 논의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이번 방문은 지난해 11월 도청을 방문한 단코테 그룹 한국 대리인의 나이지리아 빈곤문제 해결을 위한 단코테 라이스 프로젝트 참여 요청에 따른 후속 작업이다. 라이스 프로젝트는 자국 식량자급을 위해 2019년부터 2025년까지 38억 달러(4조2천700억 원)를 투자해 현재 25만t 수준인 자국 쌀 생산 능력을 300만t 생산을 목표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방문단은 지난 2일 단코테 그룹 본사가 있는 나이지리아 로고스에서 알리코 단코테 회장을 만나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설명하고 라이스 프로젝트 사업에 대한 경북도의 지원 방법 등을 논의했다. 또 방문단은 아부자, 카노 등지의 그룹 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향후 사업진행을 위한 현지 조사도 병행했다.알리코 단코테 회장은 경북도의 방문에 감사를 전하고 농업기술보급 뿐 아니라 우호 관계지속, 사업 성공을 위한 한국의 농기계 및 농약 등 농자재 수입 계획도 밝혔다고 경북도는 전했다. 단코테 그룹은 아프리카 10개 국에 18개 자회사와 3만여 명의 직원이 있으며 시멘트, 설탕, 유제품, 에너지, 통신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아프리카 최대 기업이다. 김병삼 자치행정국장은 “아프리카 최대 기업인 단코테 그룹의 자국 빈곤극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인 라이스 프로젝트 사업에 경북도의 많은 경험과 기술을 전수해 나이지리아 농촌발전과 빈곤문제를 해결하는데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