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임서준(남, 2.9㎏, 2020년 9월28일생), 임서은(여, 2.74㎏, 2020년 9월28일생)▲엄마랑 아빠-유지혜, 임형섭▲우리 아기에게-사랑하는 우리 아들 딸 서은·서준이에게^^아기들아 안녕~엄마야^^엄마는 너희를 처음 병원에서 확인했던 그 날이 잊히질 않아.말로만 듣던 쌍둥이를 엄마가 갖게 될 줄이야…너무 신기하고 믿기지가 않았단다.기적처럼 찾아온 너희들을 내 뱃속에 품는 시간동안 많이 힘들었지만, 큰 문제없이 건강하게 태어나 준 너희들에게 참 감사해.쌍둥이는 임신기간 부터 무지무지 힘들고, 이벤트가 참 많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단다.조기 진통으로 거의 한달 가량 입원 했던 날들이 기억나구나.갑자기 무게가 늘지 않던 너희들을 위해 고기며 과일이며 마구마구 먹었었지.36주가 되던 날부터는 몸이 안 아픈 곳이 없어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조금이라도 엄마 배속에다 품고 있으려고 버티고 또 버텼단다.2.74㎏, 2.9㎏로 단태아 만큼 잘 자라 준 너희들이 참 대견하고 또 감사해.너희를 낳고 아픈 고통보다 너희를 젖 먹이며 가끔 보여주는 그 배냇짓에 행복이 더 크단다.앞으로 너희가 커서 언니와 누나인 다은이와 함께 신나게 뛰어노는 모습을 상상하니 벌써부터 웃음이 나는구나^^아름다운 다섯 식구를 만들어 주신 하나님께 참 감사하고 우리 다섯 식구 행복하게 잘 살자! 서은·서준아 엄마가 많이많이 사랑해~(아빠도^^)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김지원(여, 3.11㎏, 2020년 10월28일생)▲엄마랑 아빠-황지영, 김원욱▲우리 아기에게-사랑스러운 지원이에게 사랑하는 우리 딸^^만나서 반가워.처음 지원이의 존재를 알게 됐을 때는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벌써 10달이 흘러 지원이를 만나게 됐구나.지원이는 엄마랑 아빠에게 가장 큰 선물이고 가장 소중한 보물이야.엄마가 힘들지 않게 금방 나와 준 우리 지원이가 얼마나 기특한지 몰라.낯선 세상으로 나온다고 힘들었을 텐데 갓 태어난 지원이는 눈도 딱 뜨고 얼굴도 얼마나 예뻤는지 모른단다.울음소리도 우렁찼지.우렁차게 울다가도 아빠가 “괜찮아~괜찮아”하며 쓰다듬어주니 울음을 그치던 우리 아가♡아빠 목소리도 알아듣고 똑똑이라고 얼마나 기특해했는지 모른단다.건강하게 태어나줘서 너무 고마워.엄마랑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모두 지원이를 사랑하고 오랫동안 기다렸단다.모든 것을 주어도 아깝지 않은 우리 공주!!앞으로 사랑만 먹으며 무럭무럭 자라렴♡지원아 아프지 말고 엄마 아빠랑 행복하게 살자♡-지원이를 가장 사랑하는 엄마와 아빠가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맑음(태명, 여, 3.78㎏, 2020년 10월16일생)▲엄마랑 아빠-송단비, 권오균▲우리 아기에게- 맑음아 안녕^^2020년 2월11일. 맑음이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됐단다.처음에는 믿기지 않고 놀라웠는데 그것도 잠시 뿐.아기 천사가 우리에게 찾아왔다는 사실에 너무 감사했단다.처음 콩닥이는 너의 심장소리를 들었을 때 울컥함에 기분이 묘했단다.그렇게 너와 함께한 시간이 몇 달이 지났을 때…보고 싶다는 말을 자주해서 빨리 나오려고 하는 너의 신호에 많이 힘들었지만, 조금 더 뱃속에 있다가 건강하게 만나자는 아빠와 엄마 말 잘 듣고 씩씩하게 버텨줘서 고마워.그리고 2020년 10월16일 오후 4시51분.아직도 너의 울음소리가 생생하단다.좁은 뱃속에서 그동안 고생했다는 듯이 큰 울음소리와 함께 밖으로 나온 맑음이를 처음 만났을 때 세상을 다 가진 기쁨과 함께 눈물이 흘렀단다.너로 인해 많은걸 배웠고, 많은걸 느꼈고, 또 앞으로는 또 다른 새로운 걸 배우고 느낄 거야.처음 맑음이가 우리 품에 안겼을 때처럼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갈게.맑음이도 엄마랑 아빠 옆에서 건강하고, 밝게 자라면서 밝은 사랑 돌려줄 수 있는 그런 사랑스러운 아이로 살아가자!사랑해 우리 딸♡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신아린(여, 2.71㎏, 2020년 10월30일생)▲엄마랑 아빠-김세미, 신재권▲우리 아기에게- 사랑하는 우리 딸 아린이에게~2020년 10월30일.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소중한 뿌띠가 10개월 동안의 엄마의 품속에서 세상 밖 빛을 처음 보게 된 가장 영광되고도 찬란한 시간을 아빠에게 만들어 줬구나.너무나 고맙고 사랑한다.아가야.코로나19라는 모두가 어려운 시절에 군인이라는 아빠의 직업 덕에 많게는 한 달에 3일, 짧게는 한 달에 한 번밖에 뱃속에 사랑스러운 아이와 함께 하지 못해 엄마와 너에게 너무나 미안했단다.하지만 기특하게도 건강하게, 너무나 예쁘게 엄마랑 아빠와 지금 이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어 아빠는 세상을 더 밝고 긍정적이고 아름답게 보게 됐단다.아직은 많이 부족하고 미숙한 부모이지만 세상에 네가 날개를 펼칠 때까지 그 어떤 고난, 시련, 역경과 슬픔은 함께 나눌 거야.기쁨, 행복, 축복은 가족 모두가 소중한 기억이 되도록 노력하는 아빠가 되도록 할게.사랑하는 내 딸 아린아.지금도 너무나 예쁘고 소중하지만 늘 건강하고 마음이 예쁜 착한 아이로 자라주길 아빠는 소망한단다.엄마랑 아빠와 항상 건강한 마음을 가지고 세상을 밝고 긍정적인 자세로 바라보며 우리 가족이 오래오래 함께 하길 바라.천사 같은 미소로 웃어주는 우리 딸의 영광된 미래와 축복을 항상 기도할게.-2020년 11월 가을 밤.세상 둘도 없는 천사 같은 딸을 영원히 사랑하는 엄마랑 아빠가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강소농 현장가다 (76) 일원농원

제나라의 상국(수상) 안영이 초나라에 사신으로 오자 초나라 왕이 안영의 기를 죽이기 위해 제나라 출신 죄수를 잡아 심문을 했다.“너는 어디 출신이고 무슨 죄를 지었는가?”라고 하니 “제나라 출신으로 도둑질을 하다가 잡혔습니다”고 답했다.초나라 왕이 “제나라 사람들은 모두가 도둑놈들이군”하면서 비아냥거렸다.안영이 그 말을 받아서 “귤화위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는 말입니다. 저 사람도 선한 사람이었지만 초나라에 와서 살면서 이곳의 풍토에 물들어 도둑이 된 것”이라고 답을 하자 초나라 왕이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세상만물은 자기가 살던 터전을 옮기면 변질된다는 말이다.그러나 귤화위지가 이제는 옛말이 되고 있다는 것 보여주는 사례가 농업 전반에 나타나고 있다.제주도에서 재배되던 감귤(만감류)이 바다를 건너 내륙 깊숙한 곳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이다.한라봉은 영주·제천까지 올라갔고, 바나나는 태안까지 진출했다.경주에서 한라봉을 셀레봉이라는 자신만의 브랜드로 개발해 재배하는 강소농이 있다.일원농장의 이상달(74) 대표는 3천300㎡의 하우스에서 셀레봉과 1천300㎡의 사과대추를 재배해 연간 1억 원의 매출을 올린다. ◆ 특수모터 가술자가 농사기술자로 변신이 대표는 부산에서 특수모터 공장을 운영했었다.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토크(Torque)를 국산화하면서 호황을 누렸단다.주변에서 성공했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사업이 한창 번창하던 2003년에 어머니의 건강이 나빠졌다.공기 좋은 곳에서 요양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경주로 터전을 옮겼다.경주에서도 모터 관련 일을 하다가 2007년에 농업으로 전환했다.시작은 딸기였다.노동력이 많이 들고 힘은 들었지만 맛이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농장을 찾아오는 손님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직거래로 판매하다보니 소득도 높았다.그러나 농장 인근에 왕복4차로의 산업도로가 뚫리면서 찾는 사람들이 급감했다.바로 판매에 문제가 생긴 것.딸기농사를 그만두고 개똥쑥과 양봉으로 전환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옆에서 동생이 하우스에서 한라봉을 재배하는 것으로 보고 도전했다.그때부터 독학으로 한라봉 재배법을 익혔다.몇 달을 매달린 끝에 자신감도 얻었다.토지와 시설, 지하수 등 모든 조건이 맞았다. 제주도에서 묘목 300주를 구입해 심었다.5년이 지나면서 탐스러운 한라봉이 주렁주렁 달렸다. ◆ 셀레봉이란 자체 브랜드 개발현재 경주에서는 7곳 농가가 한라봉을 재배하고 있다.모두가 농사 전문가여서 자신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한라봉을 생산하고 있다.지역 특산물로 발전시키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신라봉, 육지봉, 천년봉’이라는 공동브랜드를 개발해 사용했다.그러나 농가마다 재배방식과 기술의 차이로 인해 문제점이 발생하기 시작했다.품질이 제각각이었다.소비자의 평가가 극과 극을 달렸다.극찬과 혹평이 교차했다.당도와 식감에서 많은 차이가 있었다.특히 당도의 차이가 심했다.품질의 균일화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이대로 가다가는 경주 한라봉이 외면 받을 것은 시간문제라는 생각에서 셀레봉이라는 독자 브랜드를 개발했다.셀레봉은 항산화와 항암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셀레늄을 물로 희석해 사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브랜드화 한 것이다.셀레늄을 사용한 셀레봉은 이 대표가 3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자신만의 재배법이다.카이스트에 근무하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다.벼와 참외에 사용한 사례는 있었지만 한라봉에 사용하는 재배법은 이 대표가 처음 개발했다. ◆ 과일의 생명은 당도 과일의 품질을 평가하는 기준은 많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당도다.당도에 따라서 가격도 천차만별이다.“똑같은 냉면이지만 맛에 따라 7천 원을 받는 식당이 있는 반면에 2만 원을 받는 식당도 있다. 과일도 마찬가지다”라고 이 대표는 말한다.맛 좋은 과일이 좋은 가격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셀레봉은 당도가 20브릭스 정도로 높다.수박의 당도가 11브릭스 정도이고 샤인머스캣은 16~18브릭스.애플망고가 20브릭스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셀레봉의 당도를 가늠할 수 있다.그 비결은 비료에 달렸단다.자신만의 맞춤형 비료를 사용한다.생육주기에 맞춰 아미노산 계통의 비료를 적정량을 시비한다.좋은 비료를 구입하기 위해 매번 비료공장을 방문해 성분분석표와 시험성적서를 확인한다.가격이 비싸지만 품질이 좋은 비료를 선택하는 것은 농사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다른 농가보다 비료 구입비용을 50% 정도를 더 투자한다.최고의 당도라고 자랑하는 셀레봉의 비결이다. ◆ 아열대 과일의 북상지구온난화로 아열대 과일의 북상은 당연한 일이라고 한다.지난 100년간 한반도의 평균기온은 1.8℃ 상승했다.대구·경북지역도 지난 45년간 0.63℃가 높아졌다고 한다.온도 수치만으로는 실감하기 어렵지만 농산물의 생산성과 품질에는 큰 영향을 미친다.대구의 사과가 경북북부를 거쳐 강원도까지 북상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이제 농민들도 아열대 과일에 눈을 돌려야 할 때라고 이 대표는 말한다.만감류의 경우 재배도 무난하다.물 관리도 쉽다.봄철 가뭄과 장마철 과습에도 잘 견딘다.여름철 고온관리도 무난하다.환기와 저온에는 관심을 갖고 영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하면 된다.노동력이 많이 들지는 않지만 7월에 열매를 하나씩 끈으로 매달아야 하는 작업은 힘든 일이다.과일의 무게 때문에 일일이 매달아야 하기 때문이다.아열대 과일에 대한 수요는 충분하지만, 가격 경쟁력은 농민의 몫이다.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고품질의 과일을 생산하는 것이 관점이다.이 대표는 재배를 원하는 농가가 있으면 그 동안 자신이 익힌 재배기술을 언제든지 제공하고 농장도 개방한다. ◆ 전량 직거래의 비결셀레봉는 1~3월에 순차적으로 수확한다.주문이 들어오면 당일 수확해 당일 배송을 원칙으로 한다.일시에 수확을 하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인력이 없이 부부의 힘만으로도 수확이 가능해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판매는 전량 직거래다.농장을 방문객이나 전화 주문이 대부분이다.유명 백화점으로부터 입점 제안을 받았으나 사양했다.유통업체의 수출 제안도 마찬가지다.이 대표는 “한 번도 안 먹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고 자랑한다.품질에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경주는 일조량이 많고 일교차가 커서 만감류 재배에 적지로 꼽힌다.비옥한 토양과 습도도 적당하다.이런 조건으로 인해 원산지인 제주도보다 품질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당도와 식감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재구매도 높다.지난해에는 8회까지 재구매한 고객도 있었다. ◆ 배우고, 배운 것을 나누는 삶이 대표의 공부에 대한 열정은 대단하다.농사가 아니라 농학이라고 부른다.농업은 마지막 순간까지 공부를 해야 하는 직업이라고 한다.모르는 것이 있으면 인터넷을 뒤지고, 책을 사고 교육을 받는다.토양과 병해충 방제, 비료 등 농업과 관련된 기초서적은 모조리 섭렵한다.이제는 인문학 분야까지 확대했다.앞으로의 농장은 체험과 관광, 스토리텔링 등 무한한 확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란다.자신이 익힌 기술은 원하는 사람들과 언제든지 공유한다.안동과 영주지역까지 찾아가 한라봉 재배기술을 전수했단다.무슨 작물이든지 주산단지가 조성돼야 기술과 유통 등 모든 분야에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이제는 체험농장을 준비하고 있다.한라봉 수확을 체험하고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추억을 만들어가는 농장을 만드는 것이다.어린이 체험객을 위해서 한라봉과 곤충을 결합한 체험도 계획하고 있다.“한라봉을 수확하면서 장수풍뎅이와 장수하늘소를 관찰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은 상상만으로 즐겁다”며 “어린이들의 밝은 웃음소리를 듣고 자라는 한라봉의 맛이 기대된다”고 하는 이 대표의 모습을 보면서 ‘청춘’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농장명: 일원농원▲대 표: 이상달▲구입문의: 010-3599-9797▲ 소재지: 경북 경주시 천북면 안현로 785-5▲ 블로그: https://blog.naver.com/ds5fde1/ 글·사진: 홍상철 대구일보 객원편집위원(경북도농업기술원 강소농민간전문위원)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군월드, 군파크레저 준공 대비 최종 현장 점검

건설IT기업 군월드(대표 이동군)의 임직원들이 최근 준공을 앞둔 ‘군파크레저(경북 청도군)’를 찾아 최종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날 점검은 군월드의 계열사인 군월드 푸드가 운영하는 카페 하우리오와 일식 전문점 기소야 오픈 기념 품평회를 시작으로 야간 루지탑승, 전 대구시립희망원장 박강수(로무알도) 신부의 축성식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동군 대표는 “전국 최고 수준의 레저시절 구축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일원에 조성된 ‘군파크레저’는 청도 소싸움 경기장과 더불어 청도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대구시의 코로나 방역시스템…선진국 대응 기준이 되다

지난 2월18일부터 대구는 엄청난 패닉에 빠졌다.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처음으로 보고된 후 국내에서는 2020년 1월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1월20일 이후 한 달 동안은 수도권과 일부 지역에서 산발적인 확진자가 나왔다.그때까지만 해도 대구는 코로나 청정 도시로 통했었다.하지만 2월18일부터 대구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공포가 불어 닥쳤다.코로나가 대구 전체를 마비시켰지만, 대구시의사회의 헌신적으로 대응과 대구시민의 성숙한 의식으로 한 달여 만에 대구는 안정을 되찾았다. ◆대구의 방역시스템이 세계 표준으로2월18일은 대구에서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날이다.이후 길거리는 을씨년스러울 정도로 적막감이 흘렀고 시민들은 서로 접촉을 극도로 꺼리는 상황이 됐다.우한 폐렴 대신 대구 코로나라는 말이 생겨났고 급기야는 ‘대구 봉쇄’라는 유언비어까지 나돌았다.대구에서 왔다는 이유로 타 지역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거부당하는 상황도 벌어졌다.대구에 코로나 진원지라는 주홍글씨가 새겨진 것이다.첫 확진자가 나온 지 40여 일 지난 후 대구의 상황은 안정을 찾았다.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3차 대유행이 벌어지며 3일 연속으로 하루 5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또 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다행스럽게도 대구에서는 확진자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코로나로부터 전국에서 가장 안전도시가 된 것이다.게다가 대구의 방역시스템은 미국은 물론 주요 선진국의 코로나 대응 기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대구에서 이미 코로나 위기경보단계를 ‘심각’으로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여러 번 제기됐기 때문이다.민복기 대구시의사회 코로나19 대책 본부장(대구시의사회 부회장 겸 감염 안심존 위원장)은 지난 2월3일 본보 기고를 통해 위기단계 격상과 함께 밀접·일상 접촉 기준을 명확히 세분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민 본부장은 “필수적인 대책을 조기에 시행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예방법이자 치료법”이라며 선제적인 대응을 거듭 당부하기도 했다. 또 국내 의료단체들이 감염병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정부 위기단계를 ‘심각’단계로 격상하자는 등의 내용을 담은 권고안을 내놨다.지역사회 확산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는 취지에서다.대구시의사회 등이 거듭된 경고와 요청을 한 지 20여 일이 지난 2월23일 정부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위기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했다.‘심각’ 단계 발령은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이후 처음이었다. ◆선진국이 벤치마킹한 드라이브 스루 검사 지난 1월20일 국내 첫 코로나 환자 발생에 따라 대구시의사회는 코로나 관련 안내문을 배포했고, 1월27일에는 ITS(해외 여행력 정보전용 프로그램)를 이용하여 접수·진료를 시작했다.이후 대시민 홍보 글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회원 안내를 수차례 진행했다.2월18일 대구 첫 환자 발생과 동시에 대구의사회는 대구시민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하면서 코로나 대책 회의를 열었다.2월19일 코로나의 급격한 확산으로 대학병원 4곳의 응급실이 폐쇄돼 심각한 의료 공백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2월21일 전화상담·처방을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코로나 검사가 가능한 민간 의료기관 4개소(경북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영남대병원)를 추가로 지정했다.또 대구의료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대구동산병원을 재난지역 거점병원으로 정했다.대구의사회도 2월22일 코로나19 대책본부를 정식으로 구성해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특히 지역 감염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서는 안전하면서도 빠른 검사법을 시급히 개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대구시의사회와 칠곡경북대병원이 큰일을 해냈다.2월23일부터 창의적인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시작한 것이다.코로나 드라이브 스루는 선진국들이 앞다퉈 벤치마킹한 대구의 방역시스템 중 하나로 꼽힌다.의사회는 또 코로나19 확진 임산부 대책반을 시청에 설치했다. ◆이성구 대구의사회장 호소문…373명 의사 달려 와 2월25일 확진자의 급속한 증가로 지역의료 역량이 한계에 부딪히자 이성구 대구시의사회장이 회원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지원을 당부하는 호소문을 의사회원들에게 보냈다.이 호소문을 본 373명(대구 회원 327명, 타 지역 회원 46명)의 의사회원이 달려와 자원봉사에 나섰다.이들은 일체의 보상을 받지 않고 순수한 자원봉사 활동을 고집했다. 이 호소문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전 국민적 관심과 뜨거운 호응이 일어나 많은 성금과 후원품이 이어졌다.전국 각지에서 자원봉사의료진 문의가 쇄도하며 본회 자원봉사단 활동이 더욱 활성화됐다. 2월27일 대구시의사회 자원봉사 의사들로 구성된 ‘확진 후 입원 대기자 전화 상담 TF팀’이 가동돼 전화상담 봉사가 시작됐다.2월 말부터 확진자 폭증으로 병실이 부족해 입원하지 못하고 자택에서 대기하는 확진자들이 최대 2천500명까지 늘어났다.결국 입원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자택에서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도 발생했다.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서 무증상 및 경증 환자를 기존 의료 시스템에서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치료시설이 필요했었다. 그러나 기존에 없던 개념일 뿐 아니라 현행 의료법에 상충하는 시설을 짧은 시간 안에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이경수 교수(영남의대 예방의학교실)를 중심으로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은 사태의 심각성과 이런 시설의 필요성을 강력히 제기하고, 정부 및 대구시 관계자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했다.이런 과정을 거쳐 환자들이 생활 지원을 받으면서 의료진들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가 탄생한 것이다. 생활치료센터는 3월 초부터 운영되고 있다. 또 2월28일부터 김신우 교수(경북대 감염내과,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가 고안한 4단계 환자 중증도 분류 체계(최중증, 중증, 중등도, 경증)를 적용해 확진 후 입원 대기자에게 전화 건강상담을 본격적으로 제공했다. 이를 통해 시급한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를 우선 입원시키고, 병원 입원환자(중증 환자)와 생활치료센터 입원환자(경증 환자)를 적절히 분류할 수 있게 됐다.특히 전화상담 이후 확진 후 입원 대기자 중 자택에서 사망한 경우가 단 한 건도 없었다.2월24일부터는 지역 대형병원 산부인과 교수들로 구성된 임산부 진료대책팀이 진료를 시작했다.2월29일 경증 확진 임산부들의 입원 거점병원을 대구동산병원으로 지정하는 등 사태 초기부터 임산부들이 진료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13명의 임산부 환자가 모두 병원에 입원해 적절한 치료를 받고 회복했다. 대구의사회 코로나19 대책본부가 대구시청 종합상황실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세계가 공조해야…미 대통령에게 조언 “대구를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의 방역 시스템은 코로나19 대응의 세계적인 모범 사례이자 선진국들이 방역 기준으로 삼는 롤모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만이 이 재앙에서 벗어난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다.”대구가 코로나 충격에서 한 고비를 넘긴 지난 3월 말 민복기 본부장은 “대통령이 독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전 세계가 서로 협력하고 공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이 당시 민 본부장이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과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던진 조언이다.지난 3월26일 미국 IT전문매체 와이어드는 “피부과 전문의인 민 본부장이 코로나는 지구촌을 위협하고 있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전 세계 차원의 협력이 필요한 데도 각 정부 지도자들이 이런 점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특히 미국의 대응에 대해 “미국은 코로나19에 대해 늦은 대응을 했지만 미국 대통령이나 정부 관리들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또 “트럼프 대통령은 자존심 때문에 코로나 진단의 중요성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등 사실상 코로나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에 손을 놓았다. 하지만 증상이 심한 환자와 심하지 않은 이들을 신속히 구별해 진단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미국 의사들도 익히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민 본부장은 “미국 실정에서 기존 의료시설 만으로는 쏟아지는 확진자들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 포괄적으로 시행하고 한국과 같은 생활치료센터 개념의 임시병상을 서둘러 설치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외신을 통해 남겼다. 지난 3월부터 미국이 한국의 드라이브 스루 방식 검사법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코로나가 대구를 삼킨 지난 2월 말 대구의 한 의사가 ‘환자분들에게 드리는 글’을 병원 앞에 남기고 자원봉사 현장으로 달려 간 사연이 소개돼 감동을 주고 있다. ‘본원은 잠시 휴진하고 저는 코로나19 진료 현장으로 향합니다. 노모가 염려되고 두렵지 않은 바 아니지만 선·후배 의사들이 쓰러지고 시민들이 위험에 처한 상황에서 일신의 안위만 도모할 수는 없어서입니다.일상의 환자들을 돌보는 동료 의사들이 있기에 자리를 비울 수 있기도 하지요. 의료 인력이 충원되고 감염병으로부터 시민들이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돌아오겠습니다.진료에 차질을 드린 점은 깊은 양해바랍니다.아무쪼록 선별진료소에서 여러분들과 마주치지 않기를 바라며, 하나님의 은총과 건강을 기원합니다.’-동아신경외과 박한배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청도 ‘군파크레저’에서 환상적인 추억을

대구·경북 최초의 민간 레저파크가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인 청도에 들어선다.건설·IT 전문기업인 군월드가 야심차게 선보일 예정인 ‘군파크레저(대표 이민형)’는 대구·경북을 넘어 부산, 울산, 경남 등을 아우르며 한강이남 최대 레저시설로의 용틀임을 준비하고 있다.현재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점검에 한창인 군파크레저의 매력에 빠져 보자. ◆수성IC에서 20분, 부산도 40분 거리 제 아무리 무릉도원이라 할지라도 접근성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한낱 몽유도원에 불과하다.경북도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일원에 위치한 군파크레저는 대구 수성 IC에서 출발하는 기준으로 자가용으로 20분 남짓 걸린다.청도 IC에서는 5분이면 접근이 가능하다.이밖에 부산, 울산 등 경남 지역에서도 40~50분이면 군파크레저에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 측면에서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파크레저의 캐치프레이즈는 자연과 벗 삼는 아늑함과 긴장감을 극대화시키는 ‘익스트림’이다.용각산의 정기를 머금고 정상으로부터 몰아치는 바람에 정면으로 맞서 피톤치드의 향취를 음미하며 내려오는 상쾌함, 여기에 전국 최고 수준의 트랙(1.88㎞)에서 즐기는 다양한 코스와 장애물에서 느낄 수 있는 짜릿함은 덤이다. ◆군파크레저의 철학이 깃든 최고 시설 전국 최대 규모의 트랙에 걸맞게 내부시설 또한 수준급이라는 평가다.한 번에 수백 대를 주차할 수 있는 널찍한 주차공간이 입구 위·아래 두 곳에 들어서 있고, 스위스 설계사들이 직접 설계부터 점검까지 마친 리프트는 시간당 최대 1천200명을 수용 가능하다.‘고객들의 기다림의 최소화’를 해야 한다는 군파크레저의 배려다.종합 시험인증기관인 FITI 시험연구원과 KCL의 안전점검을 거쳐 설계 디자인, 금형제작, 주행 테스트, 생산, 안전 인증까지 약 6개월 동안 제작한 카트(Cart)는 긴 제작시간 만큼 심미성과 안전성 부분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국내 최고의 트랙 품질로 인증 받았다.최근 타 지역 루지 트랙에서 유출된 석면 문제 또한 이미 그 안전성에서 합격점을 받아놓은 상태다. ◆청도 특산물 메뉴…하우리오에서 만끽 군파크레저는 단순한 루지 시설을 넘어 이른바 ‘타운화 전략’을 꾀한다.용각산을 발밑에 두고 약 15분 동안 리프트 위 힐링을 즐긴 후 정상에서 ‘청도홍시비앙코’를 맛 본다면 말 그대로 금상첨화.군월드 푸드(대표 민현정)가 운영하는 카페 ‘하우리오’는 청도 특산품인 ‘홍시’를 주재료 삼아 비앙코, 아포카토, 스무디 등의 시그니처 메뉴를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하우리오는 이 밖에도 미나리, 복숭아 등 청도의 특산물 등을 이용한 메뉴를 개발해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이는 그간 군파크레저 준공에 독려와 성원을 아끼지 않은 청도군과 지역민들을 위한 도네이션(환원)의 차원으로 추진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해석하면 된다.한 번 떠올려보자.여기는 루지정상, 해질 무렵 밀물처럼 스며드는 노을을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만끽하는 홍시의 향연, 바로 이 장소, 이 자리에서 인생의 고락까지도 한껏 나눠보는 것이 어떨까.이곳에서 마시고, 비우고, 채워보자.다년간의 경험을 축척한 전문 주방장이 직접 주방을 책임지는 ‘기소야’도 빼놀 수 없는 먹방 코스다.우동, 돈가스 등의 원조 일본식 식도락을 푸짐하게 제공해 루지 이용객들의 허기와 미식을 단박에 사로잡을 이곳에서의 추억을 만들어 보자.또 샌드위치 체인점인 ‘샌드리아’에서 즐기는 간편한 주전부리도 역시 또 다른 추억의 향기를 가져다 줄 것이다. ◆캐릭터 발굴과 음원출시…차별성으로 승부 군파크레저의 차별성은 ‘야간 운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휘황찬란한 LED 조명을 두고 달리는 야간 운행은 별빛이 쏟아지는 청도 밤하늘의 아릿한 풍경을 자아낸다.다가오는 주말에는 루지를 타고 내려와 청도 소싸움 경기장을 찾는 건 어떨까.군파크레저와 인접한 소싸움 경기장에서 800㎏ 소들의 뿔 치기 한판의 익스트림을 즐기면 잊지 못할 주말이 될 것이다.군파크레저는 향후 캐릭터 발굴과 음원 출시에서 속도를 낼 예정이다.군파크레저의 테마인 ‘구룡 스토리’는 군월드 본사 직원들을 캐릭터화한 아홉 마리의 용들이 고객들을 상대해 안전과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는 내용으로 전개된다.이 용을 형상화한 캐릭터 상품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구룡 스토리는 군파크레저의 구룡 전설을 기반으로, 머리를 만지면 머리가 좋아지고, 꼬리를 만지면 부자가 되고, 발을 만지면 건강해진다는 소망을 담았다.군파크레저의 건물 콘셉트는 아홉 마리 승천하는 용과 구름과 우물, 그러한 만큼 건물 외벽은 용 비늘과 구름을 형상화했다.시시각각 달라지는 빛의 강도와 각도에 따라 영롱한 빛깔을 체험할 수 있다.우물은 구룡이 승천하는 장소로 고객과 함께 구룡의 승천을 기원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제작했다. 또한 군월드 본사가 직접 작사·작곡을 맡은 ‘루지 송’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이미 대형 음원사이트 등에 음원 등록까지 마친 상태다.이외에도 코로나 시대, 군파크레저 로고가 새겨져 있는 마스크와 마스크 고리, 장갑 등의 방한제품도 심미안을 담뿍 곁들인 차별성을 담아 소비자 곁으로 곧 찾아갈 예정이다. ◆지역상생의 롤모델인 세계적 명소로자신감의 표현일까.군월드 측은 군파크레저의 연간 이용객(순수 국내 기준)이 75만∼1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를 뒷받침하기라도 하듯 국내 레저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천혜의 자연환경인 청도의 여러 입지적 요건과 군파크레저의 규모 및 각종 시설 등을 비춰볼 때, 섬세한 바이럴 마케팅에다 입소문만 잘 가미된다면 청도의 랜드마크는 물론, 국내를 넘어 세계인이 찾는 명소로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군파크레저가 개장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면 청도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이에 따른 일자리 창출 효과도 충분해 군파크레저는 지역경제 발전에 한 축을 담당하는 진정한 지역상생의 롤모델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군파크레저 측은 “시설 운영에 필요한 인원만 최소 30여 명이며, 간접 고용효과까지 고려하면 일자리 창출 효과가 적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형 대표는 “최고·최초·최선을 기본으로 삼되 겸허한 마음으로 지역민들과의 유대에도 적극 임할 것”이라며 “군파크레저의 테마인 구룡이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사람들의 몸과 마음에 익사이팅한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군파크레저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군파크레저 홈페이지 및 SNS(네이버 블로그, 카카오톡플러스채널, 인스타그램 등)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경북대병원, 독립운동가 최재형 후손 나눔의료 펼쳐

경북대병원이 카자흐스탄에 거주하는 항일독립운동가의 후손을 위한 나눔의료를 펼쳤다.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지원한 항일 독립운동가인 최재형의 외고 손녀인 박엘레나씨는 수년 전부터 원인 모를 발 통증 때문에 오래 걷지 못하고 생활에 불편함을 느꼈다.카자흐스탄뿐만 아니라 러시아, 이스라엘의 병원을 찾아 진료상담을 했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그녀는 의료수준이 더 우수한 곳에서 다시 진단 받기를 희망했다.이 소식을 접한 최재형 기념사업회가 나섰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20년 한국의료 나눔문화 확산사업’에 선정돼 한국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진료를 담당한 경북대병원 정형외과 오창욱 교수는 “박엘레나씨는 유연성 편평족으로 수술할 경우 향후 통증이 더 심해지거나 상황이 더 악화될 수도 있어 현 상태에서는 수술은 권하지 않고 증상이 심해지면 발의 아치를 지지할 수 있는 보조기 착용을 권했다”고 설명했다.박엘레나씨는 “한국의 높은 의료수준을 실감했고 특히 경북대병원 오창욱 교수와 의료진에게 감사드린다”며 웃음 지었다.경북대병원은 지역민들뿐만 아니라 해외의 불우한 환자들에게도 나눔의료를 펼치고 있다.경북대병원은 매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나눔의료 사업에 참가하여 해외에서 치료가 곤란한 외국인환자를 초청해 치료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만성 콩팥병…생소하지만 위험한 질환

만성 콩팥병 환자의 수도 크게 늘고 있지만 이 질환의 위험성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우리나라에서 만성 콩팥병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7년을 기준으로 20만3천978명이며 해마다 8.7% 증가하고 있다.대한신장학회는 증상이 없는 만성 콩팥병 환자를 포함하면 성인 9명당 1명이 만성 콩팥병을 앓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는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피로감을 잘 느끼고 전신 가려움증, 손발이 붓고 혈압이 상승한다.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모호해 적절한 검사를 받지 않으면 콩팥 기능이 대부분 없어지는 말기 콩팥병 직전까지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만성 콩팥병, 몸 전체 붕괴만성 콩팥병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우리 몸에서 콩팥이 하는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첫째로 콩팥은 몸의 정수기 역할을 한다.콩팥은 미세한 혈관으로 이뤄져 있는데, 하루에 약 180ℓ의 혈액을 걸러준다.체내 대사과정의 노폐물은 소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설시킨다.콩팥은 혈액 성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도 한다.우리 몸의 체액과 전해질, 산성도 등을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콩팥의 역할이다.또한 콩팥은 호르몬을 만들고 활성화시켜 적혈구와 비타민D 생성에도 관여한다.이렇게 다양한 일을 하는 콩팥이 그 기능을 제대로 못하게 되면 노폐물이 소변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몸 안에 축적돼 두통부터 현기증, 혼수상태까지 유발하는 요독증이 생기는 것이다.부종은 몸 속 체액조절에 문제가 생겨 몸이 붓는 상태이다.빈혈은 혈액을 만드는 조혈호르몬이 잘 생성되지 않아 나타난다.골다공증은 비타민D가 잘 만들어지지 않아 뼈가 약해지는 것.콩팥은 혈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콩팥에 문제가 생기면 고혈압이 없던 사람이 고혈압이 생기기도 한다. ◆만성 콩팥병 증상과거에는 만성 신부전이 콩팥 기능이 감소해 회복이 되지 않는 상태, 혹은 투석이 필요한 상태로 흔히 통용됐다.요즘은 콩팥 기능 이상이 생기기 전이라도 3개월 이상 콩팥 이상의 소견이 지속되고 점차 콩팥 기능이 감소하는 상태를 만성 콩팥병으로 정의하고 있다.콩팥의 기능은 ‘사구체여과율’이라는 수치로 측정한다.사구체는 콩팥에 붙어 있는 혈관 꽈리다.따라서 사구체여과율은 혈관 꽈리가 얼마나 노폐물을 걸러낼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이다.정상인의 사구체여과율 수치는 90~120㎖/min/1.73㎡ 정도다.90에서 60까지는 콩팥 기능이 약간 저하된 상태며, 60 이하이면 만성 콩팥병으로 진단한다.또 증상에 따라 중등도 기능 감소 상태, 심한 기능 감소 상태, 말기신부전으로 나뉜다.건강한 사람도 사구체여과율은 40세 이후부터 1년에 수치 1씩 떨어진다.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으면 수치가 떨어지는 속도가 더 빨라진다.고혈압이 있으면 혈관 내 압력이 높아져 혈관벽이 딱딱해지거나 늘어나며, 당뇨병이 있으면 혈액 속에 당이 많아져 혈관 세포가 손상된다.콩팥은 미세한 혈관 덩어리기 때문에, 혈관이 나빠지는 질환을 가지고 있으면 콩팥도 덩달아 나빠지는 것이다.고혈압 환자 5명 중 1명, 당뇨병 환자 3~4명 중 1명은 만성 콩팥병이 생긴다.만성 콩팥병은 콩팥 손상 정도와 기능의 감소 정도에 따라 5단계로 나누며, 철저히 관리하지 않으면 마지막 단계로까지 악화돼 결국은 투석이나 신장이식과 같은 신장대체요법을 해야 한다. ◆조용히 다가와 생명 위협콩팥은 척추 양측에 한 쌍으로 존재하는 장기이다.대사 노폐물을 배설하고 수분 및 전해질을 조절해, 신체가 항상 일정한 상태로 유지되도록 한다.이외에도 콩팥은 여러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레닌이라는 물질이 혈압 조절에 관여한다.콩팥에서 생성되는 조혈 호르몬은 골수에서 적혈구의 생성을 촉진시켜 빈혈을 방지하는 작용을 한다.또 비타민D를 활성화시켜 뼈 생성 및 흡수, 신체 내 칼슘과 인산 조절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만성 콩팥병이 생기면 노폐물의 축적으로 피로감, 구역감, 구토, 소양증이 생기고, 몸이 붓고 혈압이 상승한다.혈액이 산성화돼 뼈가 약해지고 영양불량 상태가 올 수 있다.몸속에 인산이 축적되고 칼슘 농도가 떨어지며, 부갑상선 호르몬 분비가 증가되면 뼈 속의 칼슘이 빠져 나와 뼈가 약해지고 혈관은 석회화돼 동맥경화가 촉진된다.이에 따라 심혈관 질환이 증가하고 이는 만성 콩팥병 환자의 중요한 사망 원인이 된다.그러나 이러한 증상과 합병증은 신기능이 심하게 손상 된 후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증상으로 만성 콩팥병을 의심하는 것은 위험하다. 만성 콩팥병 환자는 고혈압, 심장기능부전, 빈혈, 골질환 등의 합병증을 대부분 가지고 있다.투석 중인 20~30대 환자는 100배, 65세 이상인 경우도 10배나 사망률이 높다.만성 콩팥병 환자의 사망 원인의 절반 이상이 뇌출혈이나 뇌경색, 심근경색, 심부전과 심장 급사 등 심장 및 뇌혈관 질환이다.만성 콩팥병 환자는 콩팥병의 치료 뿐아니라 심장 및 뇌 혈관 질환의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 ◆심혈관 질환자 특히 주의우리나라에서 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의 절반은 당뇨병으로 인한 만성콩팥병이다.고혈압이 원인인 경우가 20%, 사구체신염이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당뇨병을 가진 환자는 만성 콩팥병의 발생 위험이 일반 인구에 비해 3.5배 높다.나이가 많을수록 만성 콩팥병의 발생 위험이 높아 65세 이상은 발생 위험이 3.2배 증가한다.또 최근에 사회적인 문제가 되는 비만, 인슐린 저항성, 동맥경화를 포함하는 대사증후군을 가진 환자도 만성 콩팥병의 발생 위험이 1.8배 높다.특히 심혈관질환을 가진 환자는 무려 7.9배나 많이 발생한다.고혈압과 당뇨 질환을 앓거나 고령자는 만성 콩팥병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건강 검진이나 다른 질환으로 검사를 받다가 소변이나 혈액 검사 이상으로 만성 콩팥병이 의심돼 내원하는 환자가 많다.먼저 소변 이상을 확인하는 것이 만성 콩팥병을 조기에 진단하는데 중요하다.소변에 단백뇨나 혈뇨가 지속된다면 만성 콩팥병의 가능성이 아주 높다.만성 콩팥병을 진단하는 가장 좋은 검사는 혈액검사로 콩팥 기능을 나타내는 혈액 내 크레아티닌(신기능검사)과 사구체 여과율을 확인하는 것이다.특히 만성 콩팥병의 주요 원인인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 가족력이 있는 환자는 주기적으로 소변검사와 신기능검사를 해야 조기에 만성 콩팥병을 진단할 수 있다.신장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특히 당뇨병을 가진 환자는 최근에 혈당 조절이 이상할 만큼 잘 되거나 자주 저혈당에 빠지는 경우, 몸이 붓거나 피로감이 갑자기 심해지고 어지러움, 구역, 구토가 있으면 신기능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혈압 조절이 잘 되지 않거나 갑자기 혈압이 많이 올라가는 경우, 몸이 붓거나 숨이 찬 경우도 만성 콩팥병을 의심해야 한다.◆식생활습관이 좌우만성 콩팥병 장기추적조사 연구에 따르면 비만과 당뇨 등 대사 이상이 있는 경우 혈액 투석이나 이식이 필요한 만기신부전 진행 위험도가 1.53배 증가했다.매일 1갑씩 15년간 흡연한 만성 콩팥병 환자는 비흡연 환자에 비해 콩팥기능 악화 위험도가 1.48배, 30년 이상 흡연한 환자는 1.94배 높았다.1일 소금 섭취량이 11g 이상인 환자는 6~8g 섭취 환자와 비교하면 콩팥기능 악화 위험도가 1.6배 증가했다.만성 콩팥병 관리를 위해서는 저염식을 하고 단백질 섭취와 칼륨이 많은 과일·채소의 지나친 섭취는 피해야 한다.담배는 반드시 끊고 술은 하루에 1~2잔 이하로 줄여야 하며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주 3일 이상 30분~1시간 적절한 운동을 하고 콩팥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수분을 섭취한다.고혈압과 당뇨를 꾸준히 치료하고 정기적으로 소변 단백뇨와 혈액 크레아티닌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계명대 동산병원 신장내과 한승엽 교수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건보공단 대경본부, 대학생 건강실천 서포터즈 성과발표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본부장 김선옥)가 지난 19일 대학생 건강실천 서포터즈 성과발표 대회를 개최했다.대경본부는 이날 대회에서 SNS 및 캠페인 활동 보고, 포스터 및 UCC 공모전 및 당일 발표점수를 반영해 최종 4개 팀을 선정하고 시상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대장암과 다른 직장암

서구화된 음식과 생활습관의 변화로 대장암은 국내에서 2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2019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2017년에만 23만2천255건의 암이 발생했는데, 그중 대장암은 남녀를 합쳐 2만8천111건으로 전체의 12.1%를 차지하며 2위를 기록했다.그중 직장암은 남녀를 합쳐 1만1천385건으로 전체의 4.9%를 차지하고, 남여의 성비는 1.7대 1로 남자에게 더 많이 발생했다. 대장은 충수, 맹장, 결장, 직장과 항문관으로 나눈다. 결장은 다시 상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 에스결장으로 구분한다.직장은 대장의 마지막 부분으로 길이는 약 15㎝이며 편의상 상부(항문연 12㎝ 이상), 중부(항문연 6~12㎝) 및 하부(항문연 6㎝ 이하)의 세 부분으로 나뉜다.우리가 흔히 말하는 대장암이란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이다.발생 위치에 따라 결장에 생기면 결장암, 직장에 생기면 직장암이라고 하며, 이를 통칭해 대장암 혹은 결장직장암이라고 한다. ◆직장암의 증상과 진단 직장암은 증상, 진단, 치료방법과 예후에서 결장암과 차이가 있다.직장암도 결장암과 마찬가지로 선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선암의 대부분은 선종이라는 양성종양이 진행되어 발생한다.하지만 직장에는 신경내분비종양(유암종)이 다른 대장에서 보다 잘 생긴다.또 직장에는 악성 림프종 및 평활근육종, 위장관간질성 종양이 드물게 발생한다. 직장암도 결장암처럼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어 증상이 나타날 때에는 이미 상당히 진행됐을 경우가 많다.결장암의 증상은 식욕감퇴, 소화불량, 빈혈, 체중감소 등이다.반면 직장암은 진행 정도에 따라 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이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물론 변에 피가 나오는 경우는 주로 양성 항문질환이 원인이다.하지만 50세 이상에서 항문에 피가 섞여 나오면 검진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직장암의 다른 증상으로 배변 습관의 변화가 있으며, 변비가 심해지거나 설사를 동반할 수 있다.배변 후에 대변이 남아있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고, 약간의 통증을 느낄 수도 있으나 일반적으로 말기가 될 때까지 통증이 없다.직장암이 특이한 증상을 보이는 이유는 직장의 위치가 항문에서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이다. 직장암은 항문에 가깝기 때문에 약 75%가 직장의 수지 검사만으로도 암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물론 확진을 위해서는 내시경적 조직검사가 필요하고, 다른 장기의 침범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전산화단층촬영(CT),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이 필요하다.또 결장암 진단에서 잘 시행하지 않는 직장초음파 검사,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추가로 받기도 한다. 직장암은 해부학적으로 주변에 다른 장기가 가까이 있으며, 직장에는 복막이 없어서 결장암보다 주위 장기로의 암세포의 침윤 및 국소 재발이 많다.따라서 직장암 치료에서는 여러가지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하부 직장암이라면 항문 괄약근 기능보존이 중요하다.환자들이 ‘항문을 살릴 수 있느냐 없느냐’에 대해 제일 먼저 걱정을 많이 한다.최근에는 항문을 보존하는 추세로 치료방법이 많이 바뀌고 있다.과거에는 직장암 수술의 경우 항문을 없애고 인공 항문(장루)을 만드는 경우가 많았다.다행히도 방사선 치료, 수술 치료, 특히 복강경과 로봇수술의 발전으로 암세포가 항문 괄약근을 침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영구적 인공항문을 만드는 경우는 드물다. ◆직장암 치료와 수술 방법 직장암 치료에서 국소재발과 항문 괄약근 보존을 위해 수술 전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를 먼저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수술 전 6주간 방사선 치료를 받고 그 기간 동안 약이나 주사 형태로 항암 치료를 함께 한다.결장암에서는 방사선 치료에 대한 효과는 현재까지 근거가 미약해 잘 시행하지 않는다. 직장암도 다른 대장암과 같이 조기 발견된 경우 내시경적 절제술을 시행해 완치를 할 수 있다.특히 직장이 항문에서 가깝기 때문에 내시경적 절제술을 시행하는 경우 결장암의 내시경적 절제술보다 기술적으로 용이한 점이 있다.또 항문을 통한 외과적 절제술도 가능하다는 차이점이 있다. 진행성 직장암 수술 시에는 다른 대장암과 다르게 주변 장기와 가까이 있는 해부학적 구조 때문에 자율신경 보존에 유의하면서 수술을 해야 한다.수술 후 성기능, 배뇨기능 장애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좁은 골반에서 암의 완전절제와 자율신경과 괄약근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복강경수술과 로봇 수술의 장점이 일반 대장암 보다 더 절실히 필요하다. 로봇 직장암 수술의 경우 현재까지 보험이 인정되지 않아 비용적인 면에서 단점이 있다.그러나 직장암에서는 복강경 수술의 단점들을 극복하고, 수술 후 성기능, 배변 기능,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돼 많이 시행되는 편이다.직장암 로봇 수술의 장점은 수술 공간과 시야확보가 용이하고, 3D 고화질의 영상으로 수술 부위를 볼 수 있다는 것.100% 의사의 통제 하에 움직이며 손 떨림이 없어서 미세하고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또 통증과 출혈이 적고, 빠른 회복으로 입원 기간이 짧고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빨라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특히 최근에는 로봇 단일공 수술도 시행되고 있다.배꼽 주변 2.5㎝ 미만의 하나의 구멍에 로봇 기구를 삽입해 시행하는 수술이다.통증이 적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직장암의 사망률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초기에는 다른 대장암보다 치료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지금은 여러가지 전략적 치료의 도움으로 직장암 치료성적이 대장암 치료 성적보다 우수하다.조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치료법이 발전했기 때문이다.현재까지는 수술적 치료가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으로 통한다.치료율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조기에 발견해 수술적 치료를 받는 것이다.아주 초기에 발견하면 직장을 자르지 않고 내시경으로도 국소 절제할 수 있다.조금 더 진행한 조기 직장암의 경우도 복강경 수술, 로봇 수술 등의 방법으로 과거보다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직장암이 아예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1차적 예방은 현재의 의학기술로는 거의 불가능하다.발생 원인을 한 가지로 단정 지을 수 없으며, 직장암의 여러 원인 중에는 유전적 및 가족적 요인들과 같이 우리가 선택하거나 피해갈 수 없는 것들도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직장암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2차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도움말=계명대 동산병원 대장항문외과 백성규 교수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국민건강보험 Q&A

Q=아픈 부모님 때문에 걱정이 많습니다. 어떤 혜택들이 있나요?A=과거에는 비용 부담 때문에 손상된 치아를 그대로 두는 분들이 많았습니다.이제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덕분에 틀니와 임플란트 부담이 대폭 줄었습니다.틀니는 1악당 55만~67만 원이었으나 2017년 11월부터는 33만~40만 원으로, 임플란트는 1개당 60만 원에서 2018년 7월부터 37만 원으로 낮아졌습니다.어르신들의 경우 병원을 많이 찾다 보니 외래진료비 부담이 컸는데, 외래 진료비 1만5천 원 이하 구간은 노인 외래 정액제에 따라 1천500원만 부담하면 됩니다.1만5천~2만 원은 10%, 2만~2만5천 원은 20%, 2만5천 원을 초과하면 30%만 부담합니다.입원의 경우에도 2018년 7월부터 상급병실 입원비도 30~50% 건강보험을 차등 적용합니다.종합병원 3인실은 30%, 2인실은 40%를, 상급 종합병원 3인실은 40%, 2인실은 50%의 본인부담비용을 지불합니다.2019년 7월부터는 (한방)병원도 동일한 혜택을 받게 됐습니다.단 올해부터 환자가 장기 입원할 때 해당 기간 입원비에 한해 본인부담률을 높입니다.16일 이상 30일 이하 입원은 5%를, 31일 이상 입원은 10%를 가산합니다. 자료제공=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지역본부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강소농 현장을 가다 (75) 매야전통식품

수학능력시험이 다가오면 응시생을 둔 어머니들은 몸을 사리지 않는다.자식이 좋은 성적으로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은 그 어느 것보다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어머니들이 해 줄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새벽 찬바람을 맞으면서도 교회와 성당에서 새벽기도를 드리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1천365계단을 올라야 만날 수 있는 갓바위 부처님을 찾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자식을 위해서는 이보다도 더한 고행의 길이라도 감수할 수 있다.수험장까지도 따라간 어머니들은 쉽게 발길을 돌리지 못한다.주머니 속에 넣어 온 엿을 입김으로 녹여 수험장 대문에 붙이기도 한다.몇 번이나 망설이다가 돌아오지만 하루 종일 안절부절 한다.조선시대에도 과거를 보러 떠나는 자식의 봇짐 속에는 항상 엿을 넣어 줬다고 한다.엿처럼 ‘딱 붙으라’는 의미와 함께 엿의 주성분인 맥아당이 뇌의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집중력을 높이는 효능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엿에는 시험으로 인한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효과도 있다.아마 장원급제를 바라는 마음도 담았을 것이다.엿은 합격의 상징이었다.수능을 앞두고 울진군에서 전통식품품질인증을 받은 쌀엿과 전통조청을 만드는 대한민국식품명인 제83호인 최송자(65·여) 명인이 운영하는 매야전통식품을 찾았다.최 명인은 명인전수자 교육을 받고 있는 아들인 윤영진(41) 실장과 함께 쌀엿과 조청을 만들어 연간 1억8천만 원의 매출을 올리는 강소농이다. ◆ 170여 년 전통 대한민국 식품명인 매화마을에서는 예전부터 쌀엿을 만들어 혼례나 회갑 등 잔칫날에는 반드시 만들어 먹었다.폐백음식에도 빠지지 않았다.언제부터 만들기 시작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기록으로 남은 것은 17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5대조 시할아버지가 필사한 피온심방 책자의 여백에 쌀엿을 만드는 방법이 기록돼 있다.한지를 접어서 양면에 인쇄를 하하고 제본을 하면 접혀진 속 면은 여백으로 남는다.종이가 귀하던 시절이라 접은 종이를 자르면 나타나는 여백에 엿과 조청의 제조법, 민간요법 등 다양한 내용들을 기록했다.그 기록자는 최송자 명인의 5대조 시할아버지다.최 명인은 5대조 시할아버지의 기록에 의해서 쌀엿과 조청을 만든다는 것이 인정돼 대한민국 식품명인으로 지정됐다.해방 이후에는 대부분이 엿을 만들어 자녀들을 공부시켰으나 너무 힘들어 점차 줄어 들었다.전통을 이어가자는 취지에서 1993년 23명의 부녀회원이 농촌여성일감사업으로 새롭게 시작했으나 그마저도 오래가지 못했다.지금은 최 명인만이 유일하게 그 맥을 이어나가고 있다.전국에는 쌀엿을 만드는 전통식품명인은 4명뿐이다. ◆ 명인이 만드는 전통 쌀엿 최 명인은 현재 쌀엿과 조청을 만들고 있다.쌀엿과 쌀조청, 도라지조청, 생강조청 등 4가지 식품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전통식품 품질인증을 받았다.전통식품 품질인증은 까다롭다.모든 재료를 국내산으로 사용해야 하고 전통방식에 의해 제조하는 것이 인정돼야 한다.합성 첨가물을 사용하거나 위생상태가 조금만 나빠도 안 된다.이처럼 조건이 까다롭다 인증을 받았다고 해서 끝나는 것은 아니다.3년마다 재인증을 받아야 한다.재인증 과정에서 미비한 점이 나오면 인증은 바로 취소된다.쌀엿과 조청은 오직 쌀과 엿기름만으로 만들어 많이 달지 않고 담백한 맛을 낸다.지역에서 생산된 쌀로 지은 고두밥에 보리를 싹틔운 엿기름과 물을 넣고 14시간의 당화과정을 거치면 식혜(감주)가 된다.고운 천에 거른 맑은 액을 가마솥에서 오랫동안 졸이면 조청이 된다.조청을 조금 더 달이면 진한 갈색의 강엿이 된다.이 강엿을 늘리고 합치기를 반복하면서 공기를 주입하면 흰색의 쌀엿이 된다.그 쌀엿을 손으로 당겨서 늘리고 가늘게 가락을 빼서 만든 것이 우리가 즐겨 먹는 가락엿이다.엿기름에서부터 가락엿이 만들어지기까지는 긴 시간과 힘든 노동을 필요로 하는 힘든 작업이다.수능을 앞두고 ‘합격엿’ 선물세트도 출시한다. ◆ 도라지와 생강으로 만든 기능성 조청조청은 사람이 곡물을 이용해 만든 꿀이라는 뜻의 전통식품이다.약이 귀하던 시절에는 조청을 약으로도 사용했다.그냥 먹기도 하고, 단맛을 내는 요리에도 사용했다.설탕이나 물엿보다 칼로리가 낮고, 천연발효식품이라 소화를 촉진시킨다.최 명인은 전통식품인증을 받은 3가지의 조청을 만든다.가장 기본인 쌀 조청부터 기능성을 첨가한 도라지조청과 생강조청이다.도라지조청은 삶은 도라지와 그 물로 발효를 시키고, 다진 도라지를 추가로 넣어 도라지의 쌉쌀한 맛과 씹히는 맛을 느낄 수 있다.쌀과 엿기름, 도라지, 물 이외에는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는다.도라지의 사포닌성분이 포함돼 기관지나 호흡기 질환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생강조청은 생강의 매콤한 맛과 조청의 달콤함이 어우러진 맛이다.면역력을 높이고 살균과 해독작용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2018년 MBC 대장금 장터에서 기침에 좋다는 음식과 한약, 양약을 수 없이 먹었으나 기침이 그치지 않는다고 푸념을 하는 특별한 고객을 만났다.도라지 조청이 기침에 좋다고 설명하며 한 병을 드렸다.3일 후 전화를 받았다.신기하게 기침이 멈췄다면서 고맙다고 했다.그 고객은 매달 정기적으로 도라지 조청을 구입하는 단골이 됐다. ◆ 대를 이어가는 명인 전수자아들인 윤 실장은 울산에서 반도체 생산기업에서 12년 동안 근무 했었다.자재의 입고에서부터 제품 출하까지 전 공정을 관리하는 일을 했다.2016년 쌀엿 가공공장을 확장·이전하면서 어머니 혼자서 감당하기 어렵다는 말을 듣고 합류했다.기업에서 생산라인을 관리하고 ISO인증 등 여러 분야의 인증업무를 추진했기 때문에 품질관리에서는 자신이 있었다.윤 실장의 이런 경험은 어머니의 명인 선정과 전통식품 인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명인 선정과정에 5대조 시할아버지가 남긴 쌀엿과 조청의 제조 공정에 관한 기록을 해석하고 공증을 받는 과정을 맡아서 했다.현장실사 과정에 집안에서 보관 중이던 엿틀과 시루, 항아리, 멍석 등 각종 도구를 전시해 심사위원들에게 신뢰감을 심어 줬다.심지어 15년째 사용 중인 실로 꿰맨 박 바가지까지 전시했다.1993년부터 기록하고 있는 판매장부와 거래처내역, 포장지까지 찾아 자료로 활용했다.이런 노력의 결과로 단 한 번의 신청으로 명인으로 선정돼 전통식품인증도 받았다.그러나 일손을 줄이기 위한 시설 개선과정에는 어머니와 의견 차를 보이기도 했다.전통방식을 고수하자는 어머니의 의견과 전통을 지키면서도 노동력을 줄일 수 있는 현대시설을 도입하자는 윤 실장의 의견이 대립한 한 것이다.윤 실장은 현재 명인전수자과정 교육을 받으면서 2대 명인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명인의 길은 쉽지 않다.전수교육을 5년 이상 받고 10년 이상 그 일에 종사해야 한다. ◆ 6차산업화와 전통식품 박물관 건립최 명인은 새로운 길을 준비하고 있다.윤 실장이 합류하면서 체험활동과 지역의 관광지를 연계한 6차산업화로 나가기로 한 것이다.시설을 확대해 체험공간을 만들고 엿과 조청을 활용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체험활동을 통해 전통식품의 가치를 알린다는 계획도 있다.강엿을 늘려서 가락엿을 만들고, 엿치기를 하면서 엿에 얽힌 많은 스토리를 들려줄 계획이다.‘엿장수 마음대로’라는 말처럼 철컥철컥하는 엿가위 장단을 따라 자기 마음대로 뛰고 구르는 신나는 놀이 프로그램도 만들겠다고 한다.더 큰 계획은 전통식품인 쌀엿과 조청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도구들을 전시하는 전통식품 박물관을 만들어 전통식품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이라고 한다.명인이 만드는 전통 쌀엿의 맛이 기대된다. ▲ 기업명: 매야전통식품▲ 대 표: 최송자▲구입문의: 010-5527-7269, 054-782-1807▲ 소재지: 경북 울진군 매화면 매화매실길 297-6▲ 홈페이지: http://www.maeyafood.com/ 글·사진: 홍상철 대구일보 객원편집위원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계명대 동산병원 흉부외과 김재범 교수, 흉부외과 의학상 대상

계명대 동산병원 흉부외과 김재범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에서 ‘흉부외과 의학상 대상’을 받았다.흉부외과 의학상 대상은 환자 쾌유와 국민 건강을 위해 희생 및 봉사하고, 의학 분야에서 학문적 발전에 공헌한 사람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