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신라문화제 역대 최대규모로 7일간의 대장정 돌입

태풍은 지나가고, 역대 최대 규모인 신라문화축제 대향연이 ‘신라 화랑에게 풍류의 길을 묻다’란 주제로 7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신라의 빛! 신라의 꽃! 화랑’이란 슬로건으로 열리는 ‘2019 제47회 신라문화제’는 오는 9일까지 황성공원과 시가지 일원에서 볼거리와 체험거리, 먹거리가 풍성한 9개 분야 45개 종목의 행사를 선보인다.신라문화제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서재와 개막식은 태풍으로 인해 하루 연기돼 4일 개최된다.행사 첫날인 3일 공연행사로 오후 1시부터 경주예술의 전당 원화홀에서 지역 4개 예술공연단과 경주시립합창단이 함께하는 버스킹 공연이 신명나게 펼쳐지면서 축제가 시작됐다. 이어 오후 4시부터는 신라문화제 킬러콘텐츠로 기획된 시가지 퍼레이드가 봉황대에서 출발해 경주역을 거쳐 주행사장인 황성공원까지 장엄하게 펼쳐졌다. 퍼레이드는 1천여명이 참가해 역대 신라문화제 시가행진 중 가장 큰 규모다.진흥왕 행차 재현은 경주역 광장에서 진행하는 ‘가베(길쌈)놀이’와 함께 ‘바라춤’ 재현, ‘신라고취대’, 10명의 기마무관이 펼치는 ‘마상 퍼포먼스’, 정동극장 무용수 ‘화랑무와 경고무’를 선보여 찬란했던 신라천년문화의 위용을 보였다.행차의 뒤를 이어 2019 신라문화제 성공 개최를 위한 콘텐츠 공모전에서 최우수 당선작으로 선정된 콘텐츠 ‘코스프레 퍼레이드’가 이어졌다.코스프레 퍼레이드는 경주공업고등학교 관악부 학생들이 참여하는 마칭밴드, 희망자전거제작소에서 선보이는 이색자전거 퍼레이드, 12m 대형차량을 활용한 퍼레이드 카, 대형조형물인 에어아바타 및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캐릭터 퍼포먼스 등이 줄을 이었다. 음악극단 음악당 달다의 거리공연, 지역예술단체 및 풍물단과 관내 다문화 가정과 유학생 등이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상시 행사로 신라 저잣거리와 실내체육관에서는 전통연날리기, 탁본, 행복사진과, 먹거리 장터, 신라방 체험, 화랑병기 국궁, 페이스 페인팅, 주령구놀이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신라역사 주제관이 문을 열었다.전시행사로는 황성공원 한·중 우호의 숲에 신라의 향기 꽃 축제와 신라의 달밤 불빛 축제가 열려 인기를 끌고 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신라문화제는 접근성이 용이하도록 황성공원에서 개최하며, 인근 학교 운동장과 행사장 인접지에 기존 주차장 외 500여 대의 신규 대형주차장을 마련했다”며 “셔틀버스 운영 등으로 관람객 편의를 도모한다”고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 보문단지 상가 매각 시기와 목적 부적절 지적

경북문화관광공사(이하 경북관광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중심 상가 매각(본보 7월9∼11일 8면, 9월30일 9면, 10월1일 8면) 시기와 목적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2일 경북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경주시와 보문관광단지 전체에 대한 리모델링 사업을 기획하고 지난달 26일 보문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한 용역사업을 A업체와 1억4천만 원에 계약하고 발주했다. 계약일로부터 6개월간의 용역을 거쳐 내년 3월22일까지 보문단지 활성화 방안에 대한 정책 등의 결과를 내놓도록 했다.경북관광공사는 보문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추진하면서 지난달 27일 보문상가 부지와 건축물을 137억7천만 원의 감정가격을 제시하며 매각한다고 공고했다. 지난 7월 매각공고 중단에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매각에 나선 것이다.경북도의회 문화산업위원회 박차양 도의원과 위원들은 “보문단지 상가는 중요재산으로 전체 활성화를 위한 용역 결과에 따라 개발 방향을 설정하고 매각을 하든지 목적에 맞는 사업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 주문했다.경북관광공사는 상가 매각과 관련 이사회를 진행하면서 137억7천만 원의 매각 대금 중 91억 원을 부채상환, 46억7천만 원을 재투자 사업비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처럼 경북관광공사가 중요재산을 매각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목적사업에 투자하기보다 부채 상환이 주목적이라면 곤란하다고 지적하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도 높다.경북관광공사 간부들은 “보문관광단지 상가 재산은 자동차회사가 제작해 판매하는 자동차와 같은 상품”이라며 “재산의 매각은 투자비용을 회수하는 것으로 부채상환에 매각대금을 계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주장했다.이에 대해 동국대학교 B교수는 “관광단지 상가와 같은 재산은 자동차회사의 자동차와 같은 상품과는 엄연히 다르다”며 “매각대금을 부채 상환에 쓸 것이 아니라 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해 적절히 운용해야 할 수단이어야 관광단지 조성 취지에 부합하는 것”이라 일침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 보문에서 아마추어 여성골프대회

경부 보문관광단지 보문골프클럽에서 전국 여성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열린다.경북문화관광공사는 오는 29일 경주보문관광단지내 보문골프클럽에서 제23회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배 여성 아마추어 골프대회를 개최한다.올해로 23회째를 맞아 열리는 이번 대회는 180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전홀 동시티업 방식으로 신페리오 방식에 의거 순위를 결정한다.대회의 우승자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부상으로 보문골프클럽 평일 무료입장 1년, 2위를 차지한 선수와 최저타를 기록한 메달리스트에게 6개월, 3위는 3개월 동안 평일에 한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이어 4위에게는 평일 무료입장권 10매를 5위부터 10위까지는 평일무료입장권 각 5매씩을 시상한다.더불어 홀인원, 롱게스트, 니어리스트, 대회를 기념하는 특별상 등 푸짐한 상품이 준비돼 있다.경북문화관광공사가 주최하고 경상북도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보문골프클럽에 등록된 고객으로서 프로테스트에 참가하지 않은 여성 골퍼라면 누구나 참가 할 수 있다.참가신청은 보문골프클럽에 등록된 단체팀 회장 추천접수가 2일부터 4일까지다.일반 참가접수는 8일부터며 전화(054-745-1672)로 선착순 접수를 받는다. 참가비는 12만5천 원이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시민 첫 원탁회의 문무대왕릉 관광지 활성화 방안 도출한다

경주시가 시민들 스스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번째 원탁회의를 개최했다.경주시민원탁회의는 1일 경주하이코에서 250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문무대왕릉 관광지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원탁회의에 참여한 시민들은 경주시가 공모를 통해 참여신청을 받아 기업인, 주부, 청소년, 학생, 장년 등 각계의 여론을 수렴할 수 있는 250명을 선정해 10명씩 25개의 테이블에서 토론을 전개했다.경주시는 토론에 앞서 문무왕이 어떠한 인물인지, 문무왕릉의 현 상황과 문제점 등에 대해 영상을 통해 소개했다.이날 토론회에서 경주시민들은 문무왕릉 주변에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볼거리가 없고 이야깃거리가 부족하다는 것과 무속행위가 난립하고, 무허가 건물과 쓰레기가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길거리 축제, 즐길거리 등을 관광연계프로그램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만파식적과 문무대왕 신화를 스토리텔링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이 밖에 둘레길 조성, 해상공원 조성, 푸드트럭과 프리마켓 운영, 포토존과 수중왕릉 모형 조성, 레일바이크 설치, 증강 현실, 캠핑장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을 제안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우리 지역이 가진 문제를 시민들이 진단하고, 시민들이 스스로 해결책을 찾도록 하기 위해 토론하는 장을 만들었다”면서 “이번에는 문무대왕릉 관광지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를 시민들이 정하고, 토의를 통해 답을 찾게 됐다”면서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주 시장은 이어 “앞으로도 경주시가 안고 있는 문제를 우리 스스로 진단하고, 답을 찾는 것도 시민 스스로 찾아 해결하는 원탁회의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북문화관광공사 보문단지 상가 매각절차 너무 서두른다

경북문화관광공사(이하 경북관광공사)가 경주보문단지 상가 매각(본보 7월9·11일 8면, 9월30일 9면)을 위한 공고 절차를 서둘러 진행하자 특정업체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경북관광공사가 지난달 27일 경북도의 승인이 떨어지자마자 그날 바로 보문단지 상가 매각을 공고했다. 입찰참가는 오는 4일까지로 공휴일 3일을 제외하면 4일도 채 안 된다.또 공고문을 중앙일간지와 지방일간지 각 1곳, 최하 2곳 이상에 게재해 홍보하는 일반적인 방법을 선택하지 않고 온비드 입찰방식을 채택, 공사 홈페이지에만 게시했다. 매각 방침을 적극 알리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다는 것을 입증하는 대목이다.매각 감정가액도 137억7천만 원으로 기록한 것도 상당히 중요 재산이라는 것을 시사하는데 매각절차는 간소화해 의구심을 갖게 한다.더욱이 경북관광공사가 지난 6월 발주해 올 연말까지 보문관광단지 리모델링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에 중요재산 매각에 나선 것도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다.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열린 상임위원회에서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집행부에 따지며 개선을 촉구했다.박차양 도의원은 “경북관광공사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상가는 보문관광단지의 중심시설로 본래의 단지 설립취지에 맞게 운영해야 한다”면서 “보문단지 상가와 같은 중요재산을 매각하는 절차는 많은 사람이 알고 사업계획을 충분히 검토해 참여할 수 있게 널리 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김부섭 경북도 문화산업체육 국장은 “매각 공고에 따른 법적인 하자는 없다”면서 “내부적으로 업무를 꼼꼼하게 챙겨 보문관광단지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매각 이후에도 용도에 맞게 개발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경북관광공사 관계자는 “보문단지 상가는 지난 7월에 이미 매각을 위해 공고를 했다가 다시 추진하는 사안”이라며 “한국자산공사의 온비드 입찰로 진행하기 때문에 공사 홈페이지 공고 이외에 일반 신문공고 등의 절차는 이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우리동네 자랑 경주(3)남부

경주 남부지역은 외동읍과 내남면 지역으로 동쪽은 바다, 남쪽은 울산과 경계를 이루는 곳이다. 여기에 역사유적지구 남산과 낭산이 포함되면서 경주지역의 전반적인 특성과 같이 역사문화유적이 산재해 있다. 내남은 남산지역이고, 외동읍은 울산과 연접해 공단이 발달하고 있지만 원성왕릉을 비롯한 역사문화유적과 바다를 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한다.특히 남산은 국립공원이면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역사유적지구로 국보, 보물 등의 지정문화재를 포함해 비지정문화재까지 700여 점이 넘는 문화유적이 널려있다. 낭산 또한 해발 100여m 구릉처럼 낮은 산이지만 황복사지삼층석탑, 선덕여왕릉, 신문왕릉 등의 국보와 보물 등 문화유적이 즐비해 탐방객들이 줄을 잇는다.1. 선덕여왕릉신라 제27대 선덕여왕의 능으로 646년경에 낭산자락에 조성됐다. 1969년 사적 제182호로 지정됐다. 사천왕사지 위의 낭산 정상에 있는데 현재의 상태는 봉토 밑에 둘레 돌을 쌓은 원형의 토분이다. 둘레 돌은 잡석을 비스듬히 2단으로 쌓았고, 밖으로 드문드문 둘레 돌의 높이와 비슷한 대석을 기대어 놓았다. 그 외에는 다른 석물은 없고 다만 전면에 상석이 있으나 이것은 후세에 설치된 것이다. 진입로가 소나무 숲과 다양한 초목이 공원처럼 조성되어 있다.2. 신문왕릉신라시대의 고분으로 사천왕사지 동남쪽에 자리하고 있다. 신라 제31대 신문왕의 왕릉으로 비정되어, 1969년에 사적 제181호로 지정된 둥근 모양의 봉토분이다. 벽돌 모양으로 다듬은 돌을 5단으로 쌓고 그 위에 납작한 갑석을 올려놓았다. 그리고 삼각형으로 다듬은 44개의 받침돌로 일정한 간격으로 둘레 돌을 받쳐 봉분을 지지하고 있다.성덕왕릉과는 달리 받침돌 사이의 12지상은 없으며, 무인석과 문인석, 석수 등도 없다. 정남향에 있는 삼각형 받침돌에 한자로 ‘문(門)’ 자가 새겨져 있고, 동쪽에는 크고 긴 돌을 쌓아서 만든 상석이 있다.3. 진평왕릉낭산의 동쪽 보문동에 숲이 우거져 공원으로 조성된 사적 제180호 진평왕릉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편안한 힐링의 터전이 되고 있다. 동쪽에 명활산, 남쪽에 보문사 터가 있으며, 서쪽에는 낭산이 있다.특별한 석물 없이 밑 둘레 지름 약 10m, 높이 약 7m의 원형 토분으로 주위에는 소나무, 느티나무, 버드나무 등의 특별하게 생긴 고목들이 서 있어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평화스러운 분위기로 신혼부부들의 웨딩촬영장소로 인기다.4. 황복사지삼층석탑 국보 제37호구황동 낭산의 황복사 절터에 남아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석탑. 황복사는 652년(진덕여왕 6) 의상이 출가한 사찰로 알려졌을 뿐 건립 연도와 창건자 등은 알려지지 않는다. 1943년 석탑을 해체해 복원할 때 나온 사리함에서 사리함 뚜껑의 안쪽 면에 새겨진 명문에 신라 효소왕이 아버지 신문왕의 명복을 빌기 위해 692년에 석탑을 세웠다고 기록되어 전한다.5. 성덕왕릉성덕왕은 신문왕의 아들로 본명은 융기이다. 당나라와 적극적인 교류를 했으며 정치적으로 가장 안정된 신라의 전성기를 이끌어 나갔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737년에 왕이 죽자 이거사 남쪽에 장사지냈다고 하는데 현재 왕릉 북쪽에 이거사로 추정되는 절터가 있다. 이 능은 밑 둘레 46m 높이 5m이다.신라왕릉 중에서 호석과 함께 회랑을 갖추고 12지신상, 사자상, 석인상 등의 석물이 최초로 등장한 왕릉이다. 왕릉 앞에 비석과 이수가 사라진 대형 귀부가 있다.6. 용산서원정무공 최진립을 향사하기 위해 1699년(숙종 25) 경주 부윤 이형상이 지방 유림과 함께 건립한 경북기념물 제88호로 지정된 문화재다. 서원의 입구에 300년이 넘은 은행나무가 보호수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가을이면 노랗게 물든 낙엽이 절경을 연출해 방문객들이 줄을 잇는다. 사액서원이었지만 고종 때 훼철되었다가 다시 중건됐다. 최진립 장군은 경주 최 부자의 전설을 남기고 있는 원조다.7. 포석정경주 남산 서쪽 계곡에 전복의 형태를 띠고 있어 포석정으로 이름이 붙은 문화재로 제1호 사적지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현재 정자는 없고 풍류를 즐기던 물길만이 남아있다. 물길은 22m이며 높낮이의 차가 5.9㎝이다.좌우로 꺾어지거나 굽이치게 한 구조에서 나타나는 물길의 오묘한 흐름은 뱅뱅 돌기도 하고 물의 양이나 띄우는 잔의 형태, 잔 속에 담긴 술의 양에 따라 잔이 흐르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다고 한다.유상곡수연은 중국이나 일본에도 있었으나 오늘날 그 자취가 남아있는 곳은 경주 포석정뿐이다. 경애왕이 이곳에서 견훤에게 죽임을 당하면서 신라가 멸망에 이르게 됐다.8. 남산탑곡마애불상군통일신라시대에 신인사라는 절이 있었던 곳으로 9m나 되는 사각형의 커다란 바위에 40여 점의 불상과 승려, 비천상 등을 회화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북면에는 좌우로 목탑형태의 9층과 7층 탑 2기가 있다. 기반부터 상륜부까지 완비되어 신라 목탑 양식 고찰에 중요자료로 연구되고 있다.남쪽 바위 면에는 삼존불과 독립된 보살상이 배치되어 있고, 동쪽 바위 면에는 불상과 보살, 승려, 그리고 비천상을 표현해 놓았다.9. 용장사지남산에서 가장 큰 절터이다. 특히 둥근 형태의 특이한 3층 대좌 위에 몸체만 남아 있는 용장사지 석불좌상은 신라 고승 대현 스님이 염불을 하며 불상 주위를 돌면 불상도 따라서 얼굴을 돌렸다고 하는 신비로운 전설이 전해진다. 마애석불좌상과 삼층석탑 등 보물 3기가 한곳에 있다.학술적 가치 또한 높으면서 경치가 특히 아름다워 등산길이 험해도 탐방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10. 원원사지 삼층석탑원원사는 통일신라시대에 김유신 장군이 바다를 통해 침략해오는 왜를 방어하기 위한 호국사찰로 울산과 경주 경계지역에 건립했다. 사찰의 동서쪽에 쌍탑을 세웠는데 탑의 기단에 12지신상을 새기고 1층 탑신에 사천왕상을 새긴 독특한 양식이다.부조로 새긴 사천왕상은 조각수법이 뛰어나 지금도 예술인들의 공부가 되고 있다.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듯이 두텁게 입체적으로 새겨 예술적 가치도 높게 평가된다.*경주 남부: 외동읍, 내남면, 낭산, 남산-외동읍: 입실, 구어, 모화, 문산, 석계, 녹동, 냉천, 제내, 북토, 방어, 신계, 괘능, 활성, 말방, 죽동, 개곡, 연안리-내남면: 용장, 노곡, 명계, 월산, 이조, 부지 덕천 안심, 상신, 박달 비지, 화곡, 망성리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북문화관광공사 보문상가부지 재매각 추진 논란

경북문화관광공사(이하 경북관광공사)가 경주보문단지 상가 부지에 대한 매각절차(본보 7월9, 11일 8면)를 지난 7월에 이어 다시 추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경북관광공사는 지난 7월 경주 보문상가 2만5천여㎡와 16개 동의 건축물, 가문비나무와 43종의 수목 2만6천여 그루 등을 137억7천만 원의 예정가격으로 매각할 계획이라고 공고했다. 하지만 행정절차에 문제가 많고 반대 여론이 만만치않다는 지적에 따라 매각절차를 중단했다.특히 경북도는 경북관광공사에 대한 행정감사를 통해 ‘3천만 원 이상의 재산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 도지사에게 보고 및 승인을 받아 매각해야 된다는 절차를 이행하지 않아 부적절했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또 재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정관과 재산 관리규정도 정비할 것을 권고했다.경북관광공사는 지난 17일 이사회를 개최해 보문단지 상가부지 매각을 위한 민자유치 계획안을 결의하고, 경북도에 보고해 이사회 결과에 대해 27일 승인을 얻었다.경북관광공사는 이를 토대로 다시 보문단지 상가부지 매각 공고를 하면서 10월4일까지 사업계획서 등을 첨부해 접수하도록 날짜를 제한했다. 입찰서 제출 및 보증금 납부는 10월10일부터 17일까지 기간을 정했다.상가부지 매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청도군의 A씨는 “매각공고에 대한 정보를 널리 알리지 않고 소극적으로 진행하면서 입찰에 참가하는 복잡한 서류 제출기한을 너무 촉박하게 설정해 참가하기 어렵게 됐다”면서 “매각 계획을 사전에 충분히 홍보해야 적정 사업자들이 참가해 상가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 꼬집었다.경북관광공사는 이사회에서 매각을 통한 수입금 대부분은 공사의 부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명시했다.이에 대해 박차양 도의원은 “경북관광공사가 상가부지 매각을 서두르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공사의 중요 재산 매각 이유 또한 전체 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한 데 부채 상환이 주목적이라면 고려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또 “관광단지를 운영하면서 리모델링 계획을 추진할 때도 개발 당시 취지를 충분히 검토하고 트랜드에 맞게 리모델링 해야 할 것”이라며 “상가부지 매각은 리모델링 용역 결과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 순서다”고 덧붙였다.경북문화관광공사 관계자는 “현재 보문단지 상가부지의 건축물은 40년 이상 노후화된데다 콘크리트 구조물로 가치가 없어 민자를 유치해 개발하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용역 후에도 기존 시설의 용도변경은 어려워 관광객 유치와 편의시설 제공을 위해 매각으로 활성화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시 도시외교 마추픽추까지 확대한다

경주시가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인 페루 쿠스코시까지 해외문화 교류의 폭을 넓힌다.경주시에 따르면 고대 잉카제국의 수도이자 잃어버린 공중도시 마추픽추로 유명한 페루 쿠스코시의 빅터 볼루아르테 메디나 시장과의 만남을 통해 문화교류의 돌파구를 마련하기로 협의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 29일 경주를 방문한 메디나 쿠스코시장과 만남에서 한국과 페루 양국의 대표적인 고도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경주시와 쿠스코시가 서로 역사문화를 교류하면서 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논의했다.경주시와 쿠스코시 교류는 지난 6월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개최된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총회에서 양 시장이 만나면서 시작됐다.‘세계의 배꼽’이라는 뜻을 지닌 쿠스코시는 안데스 산맥 해발 3천399m에 위치해 있다. 1983년에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페루의 대표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다. 올해 OWHC 총회에서 경주시와 함께 이사 도시로 당선됐다.OWHC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한 도시 협의체 315개 회원도시로 구성돼 있다. 이 중 8개 이사 도시가 OWHC 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에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특히 최근 우리나라 민·관 컨소시엄이 한국형 스마트공항 수출 1호인 쿠스코주 친체로 국제공항 건설 사업총괄관리 사업을 수주했다. 이는 인프라 분야 정부 간 계약 첫 사례로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주한페루공화국 대사관에서 양국의 고도인 경주와 쿠스코 간의 교류개시 의향을 타진한 바 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뉴욕총영사관 부총영사관 재직 당시 잉카제국의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쿠스코의 유적을 둘러보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양국의 고도이자 세계유산도시기구 이사 도시로 교류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빅터 볼루아르테 메디나 쿠스코 시장은 “경주시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한 도시라고 들었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경주시장이 쿠스코를 방문해 양 도시 간 교류협력의 물꼬를 틔우길 희망한다”고 전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불교문화 꽃 피운 찬란한 시절 끝 꺾여버린 국운…‘혼란의 시대’ 들어서

신라 35대 경덕왕은 성덕왕의 셋째 아들이다. 성덕왕의 첫째 아들이 태자로 책정되었다가 왕비 폐위에 이어 사라졌다. 어떤 기록에는 죽었다고 하고 어떤 기록은 중국에서 지장보살로 이름이 알려진 김교각이 첫째 아들이라 전한다.성덕왕이 새 왕비를 맞아들이면서 뒤늦게 태어난 둘째 아들이 효성왕이다. 효성왕의 짧은 재위 기간에 이어 왕위에 오른 경덕왕도 귀족들의 정치세력 다툼에 따라 진행된 요식절차와 같았다. 그러나 경덕왕은 23년, 비교적 긴 시간을 왕위에 있으면서 왕권의 강화를 통한 안정적인 정치를 하려고 상당히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경덕왕은 통일신라 가장 화려한 중대 말기의 왕이다. 불교문화의 극치를 이루고, 문화예술적으로도 가장 최고 정점에 이르렀던 시대로 평가된다. 불국사와 석굴암 등의 뛰어난 문화예술과 과학적 기술력은 오히려 현대적 과학을 앞선다고도 평가된다.그러나 아들을 얻기 위해 왕비를 몰아내고 새로운 부인을 얻는 등의 상당히 무리한 정치로 신라 중기를 끝내고 하대로 이어지는 시대를 맞는 부덕한 왕이 되고 말았다.충담과 표훈 같은 고승과의 대화에서 경덕왕의 백성을 위한 중흥정치와 말기정치로 이어지는 엇갈림을 본다.◆삼국유사: 경덕왕과 충담사당나라 사신이 도덕경 등을 보내와 왕이 예를 갖추어 받아들였다.옹이 다스린 지 24년째였다. 5악과 3산의 신들이 간혹 어전의 뜰에 나타나곤 했다. 3월3일. 왕이 귀정문의 다락에 올라 주위 신하들에게 “누가 거리에 나가 좋은 스님 한 분을 모셔올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그때 마침 큰스님 한 분이 위엄 있게 잘 차려입고 서서히 걸어가고 있었다. 신하들이 그를 데려다가 왕 앞에 보였지만 “내가 말하는 좋은 스님이 아니다”고 했다.다시 한 스님이 허름한 중 옷을 입고 앵통을 진 채 남쪽에서 왔다. 왕은 그를 보고 기뻐하며 다락 위로 불러오게 했다. 그 통 안을 보니 다구가 가득했다.“그대는 뉘신가?”“충담이라 하옵니다.”“어디 다녀오시는겐가?”“저는 매번 3월3일과 9월9일에 차를 달여 남산 삼화령의 미륵세존께 드립니다. 지금 막 바치고 돌아오는 길입니다.”“과인에게도 차 한 잔 주실 수 있는가?”충담은 곧 차를 끓여 바쳤다. 차 맛이 특이했고, 찻잔에서는 기이한 향기가 자욱했다.“짐은 일찍이 스님이 기파랑을 찬미한 사뇌가가 그 뜻이 매우 높다고 들었는데 과연 그러한가?”“그렇습니다.”“그렇다면 짐을 위해 백성을 편안히 잘 다스리는 노래를 지어주실 수 있는가?”충담은 곧바로 명령을 받들어 노래를 지어 바쳤다. 왕은 ‘좋다’ 하고 왕사에 봉하였다. 충담은 거듭 절하고 굳이 사양하며 받지 않았다.백성을 편안히 하는 노래 안민가는 다음과 같다.임금은 아버지요/ 신하는 사랑하실 어머니요/ 백성은 어린아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백성들이 나라의 사랑을 알 것입니다/ 꾸물거리며 사는 백성들은/ 이를 먹임으로써 다스려져/ 내가 이 땅을 버리고 어디 가랴 하고 백성들이 말한다면/ 나라가 유지될 줄을 아실 것입니다/ 아, 임금은 임금답게, 신하는 신하답게, 백성은 백성답게 처신한다면/ 나라 안이 태평할 것입니다. 기파랑을 찬미한 노래 찬기파랑가는 또 다음과 같다.구름 장막을 열어젖히매/ 나타난 달이/ 흰 구름 따라 가는 것 아니냐/ 새파란 냇가에/ 기랑의 모습이 있구나/ 이로부터 냇가 조약에/ 기파랑의 지니시던/ 마음의 끝을 따르련다/ 아아, 잣 가지 높아/ 서리 모를 화랑이시여.◆새로 쓰는 삼국유사: 경덕왕의 백성을 위한 중흥정치경덕왕은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지명을 고치고 행정 관제를 정비했다. 사벌주를 상주로 고치고, 삽량주를 양주로 고쳤다. 청주는 강주, 한산주는 한주, 웅천주는 웅주, 하서주는 면주, 완산주는 전주, 무진주는 무주로 고쳐 지금의 지명으로 남아 있다.관직명도 크게 고치고, 나라의 안녕을 위해 불국사, 석굴암을 지으면서 불교중흥을 꾀하는 한편 당나라와의 관계를 두텁게 하면서 유교를 받아들이기도 했다.백성을 위한 선정을 베풀려는 고심한 흔적도 많이 남아 있다. 충담 스님을 궁궐로 불러 백성을 위한 정치를 물어 ‘안민가’를 받아들고 충담을 왕사로 초빙하려 했다. 충담이 간곡히 사양하며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충담은 매이는 것을 싫어하며 혼자 공부하고, 거리낌 없이 행하기를 즐겨 했다.충담은 도력이 높았다. 한 번 발걸음에 30여m의 거리를 내닫고, 범인들이 아무리 달려 따라가도 순식간에 시야에서 멀어져 흔적을 못 찾게 되었다. 남산의 삼화령을 오르내리며 미륵세존에 공양을 하곤 했지만 남산 신성을 지키는 병사들이 한 번도 그를 보지 못했다.남루한 의복으로 경덕왕에게 나타나 안민가를 지어 바친 것도 일부러 백성을 위한 임금의 의지를 시험하고, 백성을 위한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함이었다.충담은 나라의 대들보로 기능하고 있던 화랑들을 격려하고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수시로 지도하는 일도 비밀스럽게 맡아 했다. 훌륭한 기파랑을 칭찬하는 노래를 지어 화랑들의 표상으로 삼게도 했다.경덕왕은 관리들이 맡은 임무를 충실히 해야 한다고 생각해 관리들을 감찰하는 기구를 두어 소홀한 관리는 그 자리에서 과감하게 파면하기도 했다. 이어 충성스런 신하들의 바른말은 겸손하게 받아들이기도 했다.천재지변이 일자 상대등 김사인이 상소를 올려 정치의 잘잘못을 이야기하자 경덕왕은 이를 기특하게 여기고 받아들였다. 벼슬에서 물러나 있던 이순이 풍악을 즐긴다는 왕에 대해 충고했다. “제가 듣기로 중국 하나라 주왕이 술과 여자에 빠져 음탕한 오락을 즐겨 정치가 어지러워지고 나라가 망했습니다. 앞에 가는 수레가 엎어지면 뒤의 수레는 마땅히 경계해야 할 것”이라 아뢰었다. 경덕왕은 이후 풍악을 그치게 하고 이순에게 나라를 다스리는 방법을 물었다.경덕왕은 백성의 삶에 대해 깊은 관심을 두고 살폈다. 웅천주(공주)에 사는 향덕이란 백성이 너무 가난해서 아버지를 모시기 어려워 자신의 다리 살을 베어 봉양했다는 말을 듣고 그에게 많은 선물을 내리고 정표문을 세우게 했다. *새로 쓰는 삼국유사는 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해 픽션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역사적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 첨성대 사적지 핑크뮬리 핑크빛 파도에 인파 몰려든다

경주 첨성대 사적지 일원에 핑크빛 파도가 일렁이고 있다.지난 주말(28∼29일)에는 핑크빛으로 개화된 핑크뮬리 단지를 찾은 인파들이 곳곳에 조성된 포토존에 줄을 지어 기다리는 풍경이 연출됐다.경주시는 2014년부터 첨성대 동쪽 경주사적지 일원 1천여㎡ 부지에 핑크뮬리 단지를 조성했다. 이곳 핑크빛 뮬리는 1m 정도의 키 높이로 고르게 자라 연분홍빛을 발산하고 있다.핑크뮬리는 미국 서부나 중부의 따뜻한 지역에서 자생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전 세계적으로 조경용으로 활용되며 식재 면적이 확대되고 있다.핑크뮬리는 뿌리가 옆으로 뻗지 않으면서 줄기는 곧게 서고 마디에 털이 있다. 꽃은 작은 이삭으로 납작하다. 분홍색에서 자주색을 띠며 군락을 이뤄 이채롭다.경주 첨성대 사적지 핑크뮬리는 집단을 이뤄 진한 자줏빛 파도로 빛을 분산시키며 물결의 윤슬을 보는 효과를 연출해 영상작가도 많이 찾는다. 특히 주변의 첨성대를 비롯한 계림, 고분군, 월성, 월정교, 대릉원, 교촌마을, 동궁과 월지 등의 사적지와 연접해 관광객들이 줄을 잇는다.울산에서 친구들과 방문한 신태순(58·여)씨는 “경주의 핑크뮬리는 첨성대가 있는 사적지에 위치해 꿈속의 아름다운 정원을 보는 느낌을 준다”면서 “지난해부터 친구들과 핑크뮬리가 지는 초겨울까지 자주 온다”고 말했다.경주사적공원 관계자는 “매년 핑크뮬리 재배 면적을 조금씩 늘려 주변의 꽃들과 조화를 맞춰가고 있다”면서 “3개월가량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해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한수원 국내 최초 전기차 폐배터리재활용 ESS사업 착수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국내에서는 최초로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전개한다.한수원은 지난 27일 서울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 본사에서 현대차와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ESS 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누적보급대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5만7천 대를 넘어섰다. 2022년까지 43만 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배터리 보급 규모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국내에는 전기차 폐배터리 성능평가나 재활용 방안에 특별한 기준이 없어 전기차 폐배터리의 사회 환경적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한수원은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이 사업을 통해 전기차에서 사용한 배터리를 회수, 성능평가를 통해 선별해 ESS 용도로 재활용하는 ‘친환경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전기차 폐배터리 성능진단기술을 통해 70~80% 이상의 동일 등급만으로 ESS시스템을 구축하고, 성능미달 배터리는 니켈, 망간 등 경제적 가치를 지닌 금속을 회수해 재활용한다는 방침이다.ESS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이 필요할 때 공급할 수 있는 장치로 발전량이 일정하지 않은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와 연계 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 이를 위해 한수원과 현대차는 양사가 공동 추진 중인 울산 현대차 태양광사업과 연계해 2020년까지 약 8억5천만 원을 투자해 2㎿h ESS에 대한 실증 분석과 사업성을 검증할 계획이다.이후 10㎿h 상업용 모델로 확대하고 한수원이 추진하는 대규모 재생에너지사업과 연계해 2030년까지 약 3GWh 규모의 폐배터리 재활용 ESS를 보급한다는 전략이다.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으로 전기차 폐배터리 처리 문제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며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를 선점해 새로운 부가가치 신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역사도시 경주에서 황금정원 나들이 어때요?

역사도시 경주에서 꽃과 도시원예를 접목한 황금정원 나들이 행사가 경북에서는 최초로 진행된다.경주시는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첨성대 옆 동부사적지 일원에서 ‘꽃별 담은 황금정원 나들이’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행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주시 일원에서 열리는 신라문화제와 연계해 경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체험행사가 될 전망이다.황금정원나들이행사는 주제정원인 꽃별정원, 도시원예정원, 시민참여정원, 가든센터, 체험학습, 이벤트행사 등 10개 단위행사로 구성 신라의 별들이 하늘에서 쏟아져 내려 황금빛 정원을 이루는 체험형 축제로 진행된다.정원축제의 주제정원 꽃별정원은 신라의 별을 소재로 해 북두칠성 7개의 별을 모티브로 다양한 가을꽃을 연출해 경주시민과 관광객에게 힐링공간을 제공한다. 정원이 조성되고 있는 현장은 이미 포토존으로 관광객들이 줄을 지어 몰려들고 있다.도시원예정원에는 다양한 텃밭정원과 경주 주요농산물인 사과, 토마토, 멜론, 경주봉 등 실물표본정원을 연출해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우리가 먹는 농산물이 어떻게 생장하는지 관찰하는 교육의 장으로 운영된다.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꾸미는 시민참여정원은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원문화 확산 및 가드너 양성을 목적으로 실시한다. 경주시민을 선발해 조경전문가에게 교육을 받고 작은정원을 직접 꾸며 행사기간 동안 전시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가든센터는 분재, 야생화 전시공간을 연출해 도시원예 활동을 할 수 있게 하며, 행사장을 찾는 사람들이 모여 쉴 수 있는 쉼터 공간으로 조성된다.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학습으로는 3D프린터와 공기정화식물 심기 등으로 진행된다. SNS사진 이벤트, 스템프랠리, 꽃편지쓰기 등 다양한 이벤트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모든 이벤트에 참여하면 기념품과 함께 매일 선착순 77명에게 특별한 소정의 상품을 지급할 계획이다.행사장에는 매일 2시간여 동안 통기타공연, 팝페라성악 등 다양한 버스킹 공연을 열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최정화 경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행사장 곳곳에 아름다운 꽃과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포토존을 만들어 경주에서의 특별한 기억을 남길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행사와 관련 자세한 내용은 경주시농업기술센터 전화 054-779-8716번으로 문의하면 된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 해오름동맹 상생발전을 위한 벤처기업 혁신포럼

동해안을 끼고 연접한 경주, 포항, 울산 등 3개 도시 연합체 해오름동맹이 상생발전을 위한 벤처기업 혁신포럼을 개최했다.해오름동맹은 2016년 6월 울산~경주~포항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경주와 포항, 울산 3개 도시가 상생발전을 위해 구성해 다양한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25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기업인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포럼은 주제강연에 이어 우수사례 발표, 홍보부스 운영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포럼에는 경주 28개사 40여 명을 포함 포항과 울산의 기업인 150여 명이 참가했다.해오름동맹이 추진하는 혁신포럼은 올해부터 2021년까지 울산, 경주, 포항 순으로 매년 기업 간 상생 발전을 목적으로 운영하면서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 활용된다.1부 행사는 한국엔젤투자협회 고영하 회장의 ‘4차 산업혁명과 벤처·창업’이라는 주제 강연으로 시작해 울산 2개사, 경주와 포항 각 1개사 대표의 기업 성공사례 발표로 진행됐다.2부는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대한미국인, 문제적 남자의 타일러 라쉬의 ‘벤처·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 전략’이라는 주제 강연에 이어 생태해설사와 함께하는 태화강 국가정원 십리대숲 탐방 시간을 가졌다.경주시 윤병록 투자유치과장은 “이번 혁신포럼이 향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벤처·창업기업 간 상호교류와 정보교환 등 상생발전을 통해 기업경기 활성화 도모 및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한편 내년 상반기에는 경주에서 포럼이 열릴 예정이다. 3개 도시의 해오름 동맹사업은 △산업 연구개발(R&D) △도시 인프라 △문화 교류사업 등 3대 분야에서 22개 사업을 공동추진하고 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동국대학생들 아시아역사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우수상 겹경사

동국대 경주캠퍼스 학생들이 최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아시아 역사관광도시 대학생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한국관광서비스학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 동국대 경주캠퍼스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 3학년 강주은·김민경·박민주 학생(지도교수 윤영일)은 ‘경주, 역사를 통해 아름다운 마음을 보듬다 보듬길’이란 주제로 최우수상을 받았다.또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 4학년 김대섭, 3학년 임혜영·전혜경 학생(지도교수 김남현)으로 구성된 창바지팀은 ‘웰니스관광과 역사문화관광을 결합해 와인세대(기성세대)를 위한 경주의 관광프로로그램에 대한 제안’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윤영일 동국대 지도교수는 “학생들이 공모전과 경진대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축적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최고 수준의 인재로 성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동국대 경주캠퍼스는 4차 산업혁명에 의한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를 비롯한 인문콘텐츠학부 고고미술사학전공, 창의융합공학부 안전공학전공을 학문분야 특성화학과로 선정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에서 세계 스토리텔링 작가들의 축제

역사문화도시 경주에 세계적인 스토리텔링 작가들이 이야기꾼으로 나서 공연과 포럼, 현지답사 등으로 국제스토리텔링축제를 벌인다.한국국제스토리텔링축제는 24일 경주 서악마을에서 시작해 26일까지 페루, 말레이시아, 케냐,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스코틀랜드, 미국, 미얀마 등 10개 국가 20여 명의 이야기꾼이 참가한다. 축제기간 동안 죽궁체험, 신라선비체험, 공연과 스토리텔링, 포럼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축제는 한국국제스토리텔링협회 주최, 신라문화원 주관으로 서악서원, 황룡원, 불굴사와 경주 동부사적지 일원에서 열린다.이들은 첫날 본격적인 스토리텔링을 통한 각국의 전설을 소개하기 전에 서악서원에서 출발해 무열왕릉, 진흥왕릉, 서악동삼층석탑 등의 문화사적지를 답사했다. 또 선비복을 입고 죽궁체험, 한글로 이름 쓰기, 국악공연 등의 이벤트도 즐겼다.신라문화원은 이날 외국 참가자들에게 서악마을 주민증을 전달했다.이들은 또 25일 ‘역사와 문화 예술과 교육 그리고 문학’을 주제로 황룡원에서 열리는 청소년들을 위한 영어스토리텔링 워크숍에 참가한다.방동주 한국국제스토리텔링협회 회장은 “이번 축제가 세대와 인종, 문화의 장벽을 넘는 이야기의 힘으로 동서양의 정서적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며 “이를 통해 문화콘텐츠 육성과 교육, 구비문학연구, 관광산업에도 긍정적인 에너지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은 “국제적인 스토리텔러들이 우리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고국으로 돌아가 자연스럽게 한국을 알리는 홍보대사가 될 것”이라며 “이번 축제가 경주를 국제적인 역사문화도시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개막식에 참석한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로 무궁무진한 스토리텔링 문화산업 자원이 널려 있다”면서 “이런 축제를 비롯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스토리텔링으로 역사문화자원을 산업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