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여성단체 지역 해외유학생들 문화탐방하며 정나눔 행사

경주지역 여성단체가 10일 경주에서 공부하는 해외유학생들을 초청, 지역의 역사문화 현장을 함께 탐방하면서 정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경주지역 여성 리더들로 구성된 ‘경주여성포럼본’의 한순희 회장과 20여 명의 회원은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와 경주대학교 등 해외 유학생 20여 명을 초청해 1대1로 매칭해 지역의 역사문화 유적지를 탐방하면서 정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이들은 동국대에서 출발, 회재 이언적 선생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옥산서원과 독락당을 방문해 이언적 선생의 후손 이해철 선생 설명으로 유물을 보며 당시 시대적 배경까지 공부했다.이해철 선생은 “회재 선생은 김안로의 붕당 정치로 정계에서 밀려나 고향으로 돌아와 붕당 정치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제자들을 기르지 않았다”며 “후학 퇴계 선생이 회재 선생의 뛰어남을 칭찬하며 미리 인재를 알아보지 못한 것을 후회하기도 했다”는 이야기까지 전했다.본포럼 회원들과 학생들은 덕담을 주고받으며 흥덕왕릉도 찾았다. 이재숙 문화해설사는 “흥덕왕은 부인에 대한 사랑이 지극해 왕비 사망 이후 10여 년을 후궁조차 들이지 않고 혼자 살다가 합장해달라는 유언을 남겨 애정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한다”고 설명했다.유학생 탐방단은 오후에 신라 삼국통일을 이룩한 문무왕릉을 방문해 넓게 트인 바다를 보며 희망을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 교촌마을에서 저녁을 함께 먹으면서 선물을 전달하고 격려하며 열심히 공부해 한국의 홍보대사가 되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베트남에서 온 유학생들은 “한국의 풍경은 너무 아름다워 오래 머물며 공부하고 싶다”며 “배울수록 서로 존중하고 아껴주는 착한 마음을 가진 선비들이 많아 한국에 대한 사랑이 깊어지는 것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본포럼의 한순희 회장과 유학생들의 문화탐방에 함께 참여한 경주알영로타리 류소희 회장은 “유학생들에게 한국적 정서가 두터운 경주지역의 역사문화 현장을 함께 탐방하며 엄마, 이모가 되어 든든한 후견인이 되어주는 인연을 맺었다”면서 “지속적으로 사회봉사활동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박물관 신라 건국 이전의 경주 특집전

“신라 건국 이전의 경주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국립경주박물관은 오는 12월1일까지 특별전시관에서 특별전 ‘신라 이전의 경주’를 개최한다.경주 도심에는 신라시대 왕성과 무덤이 있고, 곳곳에 신라 유적이 남아있다. 하지만 신라 이전에도 경주에는 사람들이 살았다. 이번 전시는 신라 모태인 사로국(斯盧國) 전까지 선사시대 인간의 생활상을 조명한다. 경주박물관은 이번 전시에서 요령식 동검 700여 점으로 선사시대 경주를 삶의 기술, 권력의 상징이라는 관점으로 1, 2부로 나눠 조명한다.제1부 ‘삶의 기술’에서는 우리 삶과 함께한 다양한 도구들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그리고 이러한 도구의 발전이 사람들의 삶과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신라 이전 경주 사람들의 생활을 각종 도구, 기술의 역사와 함께 다루고 있다.인류가 최초로 사용한 재료인 돌에서부터 특정 계층의 상징물인 청동기, 첨단 신소재인 철에 이르기까지 기술과 재료의 변화를 관련 전시품으로 소개한다. 또 진흙을 불에 구우면 단단해진다는 화학적 변화를 깨닫고 만든 인류 최초의 발명품인 토기의 등장과 발전양상도 살펴본다. 나아가 이러한 기술의 변화가 우리의 생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도 함께 다룬다.이어지는 제2부 ‘권력의 상징’에서는 우리 역사에서 지배자가 나타나는 시점과 등장 배경, 그리고 그들이 가진 권력이 투영된 다양한 상징품들을 살펴본다. 특히 당시 사람들의 권력을 잘 표현하는 무덤 출토 자료를 중심으로 계층사회의 구조를 조명한다.무덤의 규모나 껴묻거리에서 큰 차이가 없던 신석기시대에서 본격적인 지배자가 등장하는 청동기시대, 그리고 국(國)의 형태를 갖추어 가는 신라 바로 이전의 사로국에 이르기까지 당시의 지배자들의 다양한 물건들에 투영된 권력의 형태를 전시품을 통해 느껴볼 수 있도록 했다.국립경주박물관 관계자는 “최신 실감형 디지털 기법을 전시에 적용하고, 체험 놀이를 개발했다”며 “신라의 화려한 유물에 가려 주목받지 못한 신라 이전 역사를 이해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 11일 45일간의 문화축제 드디어 문연다

‘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11일 예술 불꽃 화랑팀이 선보이는 불꽃극 ‘불 도깨비’ 공연을 시작으로 화려한 세계문화축전의 문을 연다.‘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을 주제로 다음달 24일까지 45일간 경주엑스포공원에서 5개국 20개 공연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경주엑스포 문화공원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해외 축하사절단을 비롯한 700여 명이 참석한다.세계최초로 3D홀로그램과 로봇팔을 접목한 ‘인피니티 플라잉’의 하이라이트 공연이 개막의 포문을 열고, 이어 맨발 학교 교장으로 유명한 권택환 교수가 ‘비움명상길’을 소개한다.또 2008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캄보디아 왕립무용단’과 ‘베트남 호찌민시립 봉센민속공연단’의 축하공연과 에밀레 공연이 개막식 무대의 피날레를 장식한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올해 경주엑스포는 지난 22년간 쌓아온 역사문화 인프라에 지속 가능한 최첨단 콘텐츠를 입혀내는 새로운 시작의 전환점”이라며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캄보디아 문화부 장관, 베트남 호찌민시 인민의회 부의장 일행을 잇달아 만나며 심도 있는 교류협력을 모색한다.올해 경주엑스포는 1998년 첫 행사 후 올해 10회째를 맞는다. 일정기간 동안 행사가 집중됐던 기존의 ‘단기 집중형 문화박람회’에서 벗어나 온 가족이 언제나 찾을 수 있는 ‘연중 축제화’의 전환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특히 천 년 신라 역사문화에 최첨단 기술을 역점적으로 도입해 새로운 문화의 비전을 제시한다는 목표로 운영한다.경주타워 맨 위층 선덕홀에서 펼쳐지는 ‘신라 천 년, 미래천년’, 최첨단 미디어아트인 ‘찬란한 빛의 신라’, 전국 최초 맨발전용 둘레길인 ‘비움 명상 길’과 야간에 진행되는 ‘신라를 담은 별’은 관광객에게 환상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5개국 20여 개 팀이 펼치는 공연페스티벌도 2019경주엑스포를 풍성하게 한다. 역대 경주엑스포 해외개최국가와 수준급의 국내공연단 등이 펼치는 화려한 무대가 엑스포공원 백결공연장에서 한 달간 이어지며 축제분위기를 만든다.입장권은 경주엑스포 홈페이지(www.cultureexpo.or.kr)와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한편 태풍 피해를 입은 재해지역을 돕기 위한 차원으로 태풍 피해 성금 기탁자에게는 행사기간 중 입장료를 전면 면제한다. 방법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1만 원 이상 성금을 기탁하고 간단한 증빙자료를 제시하면 된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 신라문화제 70만 방문객 참가 성황리에 폐막

제47회 신라문화제가 1주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9일 폐막했다.경주 황성공원 일대에서 지난 3∼9일 열린 신라문화제에는 7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황성공원 특설무대에서 9일 열린 폐막식에서는 5천여 명의 시민이 운집한 가운데 신라축국 및 소망돌탑 쌓기 우승팀과 신라문화제 공로자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주낙영 경주시장과 윤병길 시의회의장 인사말에 이어 가수 축하공연 및 ‘아듀 불꽃놀이’를 끝으로 신라문화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이날 식전행사로 경북도립무용단이 신라의 삼국통일에 원동력이 된 화랑정신을 표현한 ‘화랑’ 공연을 선보였다.이어 폐막식 무대에서 시가지 퍼레이드 진흥왕 행차 재현 참가자들이 신라군사 의상으로 무대에 올라 인사하고, 캄보디아 왕립발레단 ‘압살라 춤’, 정동극장 ‘비천무와 화랑무’ 공연도 이어졌다.폐막식에 앞서 축제 마지막 날 공연과 다양한 체험행사도 진행됐다. 축구공원 구장에서는 신라축국경기 준결승과 결승전이 열렸다. 오후 1시 특설무대에서는 마당극 ‘덴동어미 화전놀이’가 열려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화랑의 용맹과 기백이 넘치는 마상무예 공연이 마지막으로 선보였다.오후 3시에는 신라문화제 킬러콘텐츠로 기획된 진흥왕 행차재현과 코스프레 시가지 퍼레이드도 진행됐다.오후 5시에는 특설무대서 신라문화를 창달한 무명선사를 추모하는 제천 예술행사인 ‘셔블향연의 밤’ 행사가 종합예술제로 전개되고, 예술의 전당 야외공연장에서도 지역예술단체가 참여하는 버스킹공연이 추억을 소환하는 신풀이 행사로 진행됐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이제 신라문화제는 명실상부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우수 종합문화예술축제로 성장했다”면서 “내년에는 프로그램 기획과 진행까지 전 국민이 참여하는 시민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철저한 공모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등산 후 친환경 도시락으로 한 끼 든든

국립공원공단 경주국립공원사무소가 가을산행 성수기를 맞아 탐방객들을 위해 친환경 도시락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국립공원 친환경 도시락 서비스는 경주 남산과 토함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시범 운영, 인기가 좋아 이달부터 본격 시행하는 것이다. 친환경도시락제도는 전국 국립공원 중에서도 처음으로 시행하는 제도다.사전 주문한 도시락은 탐방로 입구 탐방지원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빈 도시락은 하산하면서 반납하면 된다.친환경 도시락 메뉴는 남산 샌드위치와 토함산 김밥 두 종류다. 도시락은 지난 7월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경주지역 음식업체가 직접 제공한다. 샌드위치 5천500원, 김밥(2줄) 5천 원 선이다.주문을 희망하는 등산객은 경주국립공원사무소에서 운영 중인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내 도시락을 부탁해’를 통해 주문, 결제하면 된다. 도시락은 탐방 당일 남산 삼릉탐방지원센터 또는 토함산탐방지원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 신라문화제에 해외 자매도시 출연 우정

9일 막을 내리는 경주 신라문화제에 해외자매도시 공연단이 잇따라 출연해 돈독한 우정을 다지고 있다.경주시의 오랜 자매도시인 중국 시안시와 베트남 후에시 친선사절단 및 공연단이 지난 5일부터 신라문화제 축제장을 방문해 축하와 함께 우정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세계민속 음악페스티벌’에 초청된 시안시와 후에시 공연단의 공연 현장을 방문해 자매도시 사절단과 공연단장과 함께 공연을 보면서 환대했다.베트남 후에시 뜨롱 딘 한 부시장, 중국 시안시 차오 치 취장신도시 문화산업발전센터 부주임 등 사절단 및 양 시 공연단장은 주 시장의 환영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문화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특히 베트남 후에시는 지난 7일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재로 등재된 후에궁정음악인 ‘냐냑’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후에시 사절단은 “이번 신라문화제 참가를 계기로 자매도시 간 우의가 돈독해지길 바란다”면서 “신라문화제에 다시 참여해 공연하고 싶다”고 전했다.베트남 후에시는 베트남 중부 트어티엔후에성의 성도로 문화, 관광, 교육, 경제의 중심도시다. 과거 베트남의 마지막 왕조인 응우옌왕조의 도읍지였다. 후에성과 7개의 왕릉을 포함한 후에 고도지구가 1993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문화도시다.경주시와 시안시, 후에시는 각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1994년과 2007년에 자매결연을 맺은 이래 문화, 관광,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 오고 있다. 최근에는 경제통상과 새마을사업 등의 분야로 교류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시안시와 후에시 친선사절단 및 공연단은 이번 방문기간 동안 신라문화제 행사장을 둘러보고 각종 체험행사에 참가했다. 이어 불국사, 대릉원, 양동마을 등 경주의 대표적인 사적지를 둘러본 뒤 8일 귀국길에 올랐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우리동네 자랑 경주(4)북부

경주 북부지역의 문화관광 형태는 다른 지역과 판이하다. 다른 지역은 신라시대 역사적 문화자원이 풍부한 데 비해 북부지역은 양동마을과 옥산서원을 비롯 대부분이 조선시대 유적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게 특징이다.경주 북부지역은 경주시가지와 형산강을 경계로 구분되는 현곡면과 안강읍, 그리고 포항과 연결되는 강동면, 보문단지와 연접한 천북면 등 4개 읍·면 지역으로 나뉜다.안강읍의 옥산서원, 강동면의 양동마을, 천북면의 운곡서원, 현곡면의 용담정 등이 대표적인 문화관광자원으로 소개되고 있다. 모두 조선시대 문화유적이다. 1. 옥산서원(사적 제154호)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최근 등록됐다. 조선시대 성리학자인 회재 이언적을 기리기 위해 선조 5년(1572)에 경주 부윤 이제민이 처음 세웠다. 다음해에 임금이 ‘옥산서원’이라는 이름을 내려 사액서원이 됐다. 공부하는 장소인 구인당이 앞에 있고, 제사를 지내는 체인묘가 뒤에 위치한 전학후묘의 전통적인 향교 형식이다. 옥산서원 유물관에는 이언적의 수필고본(보물 제586호)과 김부식의 삼국사기(국보 제322-1호) 50권 9책 완결본 등 많은 서적이 보관되어 있다. 조선 후기 흥선대원군이 서원철폐령을 내렸을 때도 옥산서원은 훼철되지 않았다.2. 독락당(보물 제413호)회재 이언적 선생이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에 돌아온 뒤에 거처한 건물이다. 조선 중종 11년(1516)에 지어졌다. 낮은 기단 위에 세운 앞면 4칸, 옆면 2칸 규모다. 독락당 옆쪽 담장에는 좁은 나무로 살을 대어 만든 창을 달아 냇물을 바라보게 한 것은 아주 특별한 공간구성으로 최근 건축법에도 종종 이용되고 있다. 독락당 동쪽에 자계천에 접해 지은 계정과 함께 자연 속의 하나로 사계절 운치가 그만이다.3. 정혜사지 십삼층석탑(국보 제40호)정혜사터에 세워져 있는 탑이다. 흙으로 쌓은 1단의 기단 위에 13층의 탑신을 올렸다. 1층 몸돌이 거대한 데 비해 2층부터는 몸돌과 지붕돌 모두가 급격히 작아져서 2층 이상은 마치 1층 탑 위에 덧붙여진 머리장식처럼 보인다. 통일신라시대에 세워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13층이라는 보기 드문 구조로 일반적인 양식에서 벗어나 당시의 석탑 연구에 귀중한 자료다.4. 양동마을(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월성손씨와 여강이씨에 의해 형성된 마을로 360여 채의 기와집과 초가집이 고색창연함을 자랑하고, 조선시대의 유교문화가 고스란히 살아 숨 쉬는 곳이다. 마을 전체가 문화재로 지정됐다. 2010년 7월31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한국의 역사마을로 등록됐다. 국보, 보물, 중요민속자료, 유형문화재, 기념물, 민속자료, 문화재자료, 향토 문화재 등 문화재가 밀집해 있다.5. 관가정청백리로서 조선 성종~중종 때 우재 손중돈 선생이 손소공으로부터 분가해 살던 양동마을 월성손씨 종갓집이다. 격식을 갖추어 간결하게 지은 우수한 주택건축이며 한 눈에 들어오는 형산강과 경주를 품어 안는 경관이 일품이다. 관가정이란 곡식이 자라는 모습을 보듯이 자손들이 커가는 모습을 본다는 뜻이다.6. 운곡서원안동권씨 시조인 고려 공신 태사 권행과 조선시대 참판 권산해, 군수 권덕린을 배향하기 위해 1784년(정조 8)에 건립했다. 고종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어 1976년 신라 밀곡사 터로 추정되는 경주시 강동면 왕신리 청수골에 복원했다. 절경을 이루는 600년 된 은행나무 옆에서 매년 가을음악회가 열려 전국에서 전문 작가들이 몰려들어 장관을 이룬다.7. 종오정종오정 일원은 조선시대 영조 때 학자인 최치덕의 유적지이다. 최치덕이 영조 21년(1745)에 돌아가신 부모를 제사지내려고 일성재를 짓고 머무르자 그에게 학문을 배우고자 따라온 제자들이 종오정과 귀산서사를 지었다. 종오정에는 연꽃이 가득하고, 주변에는 향나무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나무가 아름답게 우거져 있어 우리나라 정원유적의 표본이 된다.8. 소리지와 왕신예술촌경주시 천북면 성지리 552에 있는 저수지다. 소리못, 성지지(성지저수지)라고도 불린다. 마을이름도 성지리이지만 소오리, 소리라고도 부른다. 못 둑에 카페가 문을 열어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주변에는 화산 불고기단지, 왕신예술촌 등이 자리해 문화예술을 즐기는 사람들과 식도락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9. 용담정용담정은 동학을 창시한 최제우가 포교활동을 벌이며 인간 절대평등의 가르침을 담은 용담유사를 저술한 곳이다. 최제우는 ‘사람마다 마음속에 한울님을 모셨으니 사람이 곧 한울’이라는 인내천 사상으로 동학을 창시해 가난한 민중들에게 희망을 심어준 근대사의 사상가이자 동학교주로 추앙받았다. 국립공원지역으로 최제우 생가복원사업을 비롯해 성역화 사업이 전개되고 있다. 용담정 일대가 공원으로 사계절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진다.10. 나원리오층석탑탑의 색이 사계절 흰색을 띠고 있어 ‘백탑’으로도 불린다. 이 때문에 신라 8괴의 하나로 선정되었다. 신라석탑으로는 장항리 사지석탑과 함께 유일하게 5층 구조다. 규모 또한 감은사지 삼층석탑, 고선사 삼층석탑 다음으로 크다. 1996년 탑에서 금동사리함이 출토됐다. 사리함에는 정교한 3층 금동탑, 9층 금동탑, 불상 1구와 부식된 나무탑 등이 나왔다. *경주 북부: 안강읍, 현곡면, 강동면, 천북면-안강읍: 안강, 양월, 육통, 노당, 산대, 옥산, 하곡, 강교, 두류, 근계, 감산, 대동, 검단, 사방, 청령리-현곡면: 금장, 상구, 하구, 가정, 남사, 내태, 무과, 소현, 오류, 나원리-강동면: 모서, 호명, 오금, 왕신, 국당, 유금, 인동, 양동, 안계, 다산, 단구리-천북면: 동산, 덕산, 신당, 모아, 오야, 물천, 갈곡, 성지, 화산리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 태풍피해 복구 바쁜 때 한국당 잇따른 정치집회 동원 비난

경주 자유한국당 김석기 국회의원이 태풍피해 복구에 손발이 모자라는 판에 잇따라 정치집회에 당원을 동원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촉구하고 나서 비난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경주지구당은 8일 경주역 광장에서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국 파면, 문정권 심판 규탄대회’를 열었다. 김석기 의원은 6일 경주지역 각계로 전화를 걸어 8일 경주역 광장에서 조국 파면, 문재인 심판 규탄집회를 개최한다면서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했다. 특히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 여는 행사라 강조하며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전화에 이어 문자 메시지 발송과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행사 계획을 홍보하며 참여를 독려했다. 이에 앞서 김석기 의원 측은 경주를 비롯 포항과 영덕, 울진지역에는 500여㎜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명 피해와 함께 주택과 도로, 농작물 등에 많은 피해가 발생한 지난 3일에도 문재인 정권 규탄 서울 집회에 대형버스 6대 등의 인원을 동원했다. 이에 대해 한국당 당원인 동천동 A(62)씨는 “한국당 당원이지만 해도 해도 너무하는 것 같다”면서 “사람이 10여명이나 죽고, 피해복구에 일손이 모자라 쩔쩔매는 상황에 봉사활동은 고사하고 정치집회에 사람을 동원하는 민생을 져버린 일”이라 지적했다. 이어 “지난 3일에도 자기 지역구에 폭우가 쏟아져 시민들이 낭패를 당했을 때 서울까지 인원을 동원해 불러올리더니 이번에는 중앙 정치인들을 불러 불난집에서 굿하려 한다”며 “아무리 급해도 상황을 봐가며 인원 동원해야 할 것”이라 힐책했다. 성건동 B(59)씨는 “지역 국회의원이 주민들의 사정은 외면하고 정치적 입지에만 신경쓰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지난번 당원단합대회도 지역의 관광경기가 어려운데 수 천명이 타지역으로 나가 행사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표는 지역에서 얻어 당선되고, 생색은 엉뚱한 곳에서 내는 것 같다”며 “정치인이라면 지역과 이웃을 살뜰히 챙기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용강동 C(여. 56)씨는 “태풍으로 경주에도 피해가 발생했지만 영덕과 울진지역의 피해는 심각해 눈물이 날 지경”이라며 “경주에 지진과 태풍피해로 어려울 때 성금을 가지고 와서 도와주었는데 봉사는 고사하고 정치행사에 연일 인원 동원하는 모습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덕왕과 표훈대덕…하늘의 경고에도 ‘딸보다 아들’ 욕심에 대가를 치르다

경덕왕이 통일신라 불교문화를 최고의 극치에 이르는 정점으로 끌어올린 시대의 통치자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성덕왕의 큰아들이 왕비의 폐비에 이어 태자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고, 둘째 효성왕의 짧은 재위 기간에 이어 왕위에 오르면서 귀족 정치에 휘둘렸다는 것은 쉽게 짐작하기 어렵다.경덕왕은 귀족세력이 오랜 기간 두텁게 자리를 잡고, 왕위까지 능히 간섭하는 정치적 현실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여러 각도로 추진했다. 왕권강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적 장치 마련과 함께 백성의 편안한 삶을 위한 정치적인 노력도 곳곳에서 나타난다.당시 불교적 사상이 통치이념의 중심에 있었다는 것은 진표, 법해와 대현, 원표스님과 월명사 등 종파를 가리지 않고 널리 스님과 교류를 맺었던 기록에서도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안민가를 지어 바친 충담, 아들을 얻기 위한 노력에 관여한 표훈과의 교류는 경덕왕의 정치적 행보를 뚜렷하게 조명한다.삼국유사가 경덕왕의 정치적 행보에 크나큰 영향을 행사했던 스님으로 분류하고 있는 충담과의 관계에 이어 표훈과의 관계를 살펴본다.◆삼국유사: 경덕왕과 표훈대덕왕은 옥경의 길이가 8촌이나 되었다. 왕비가 아들을 두지 못하자 폐위하고 사량부인으로 봉했다. 후비는 만월부인이다. 시호가 경수태후이며 김의충 각간의 딸이다.왕이 하루는 표훈대사를 불러 명을 내렸다. “짐이 복이 없어 후사를 얻지 못하고 있으니 바라건대 대사께서 상제께 청하여 아들을 얻었으면 하오.”표훈이 상제께 아뢰고 돌아와 왕에게 “상제께서 딸은 되지만 아들은 마땅치 않다고 말씀하십니다”고 답했다.“딸을 바꾸어 아들이 되게 해 주시오.”표훈이 다시 상제께 이를 청하자 “한다면 할 수 있노라. 그러나 아들이 되면 나라가 위태로워진다”고 경고했다. 이어 “하늘과 사람은 어지러워져선 안 되느니, 지금 그대가 마치 이웃마을처럼 오가면서 천기를 누설하였노라. 이제 이후로는 다시 통하지 못할 것이야.”표훈이 와서 상제의 말씀을 전하자 왕이 “나라가 비록 위태로워진다 한들 아들을 얻어 뒤를 잇는다면 충분하오”라고 말했다.곧 만월왕후가 태자를 낳았다. 왕은 무척 기뻤다. 여덟 살이 되었을 때 왕이 죽고 태자가 자리를 이었는데 이가 혜공왕이다. 매우 어리므로 태후가 섭정했지만 조리가 고르지 못하고 도적이 일어나 나라가 어지러웠다. 표훈의 말이 증명된 것이다.어린 왕은 여자아이일 것이 남자가 되었으므로 돌부터 왕위에 오르기까지 늘 부녀자들의 놀이를 하였고, 비단 주머니 차기를 좋아했다. 이윽고 나라에 큰 변란이 일어 마침내 김양상과 김경신에게 죽임을 당했다.표훈대사 다음으로 신라에는 성인이 나지 않았다.◆새로 쓰는 삼국유사: 경덕왕의 고민과 표훈대덕성덕왕이 이뤄 놓은 왕권의 기반이 한순간에 흔들려 버렸다. 김순원과 김순정, 김의충 등이 성덕왕에 이어 효성왕, 경덕왕까지 자신들의 딸을 왕비로 추천하면서 내정에 깊숙이 개입해 전권을 휘둘렀기 때문이다. 그들은 병권, 인사, 재정, 형부, 공부, 예부 등 여섯 부문의 주요 관직을 꿰차고는 끝없는 힘겨루기로 권력구도를 재편하며 나라 살림이 기우는 것도 몰랐다.경덕왕은 즉위 1년 만에 아들이 없다는 명분을 내세워 왕비를 내쫓고 새로운 왕비를 맞도록 하는 등 왕실 내부까지 귀족세력의 힘이 깊숙하게 침투해 들어오자 왕권 강화를 위해 다양하게 관제를 개혁했다.국학을 장려하기 위해 제업박사와 조교를 두고 관직의 명칭을 크게 바꾸었다. 또 관리들의 잘못을 살피는 정찰을 임명해 권한을 주어 기강을 바로 세우려 했다. 지방관리들에게 월급 대신 녹읍을 주어 부정부패를 없애려 했다.경덕왕은 대신들이 왕비와 후궁을 선택해 궁궐로 들여보내 놓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후계 구도를 잇기 위해 태자가 태어나지 못하게 다양한 방법으로 방해했다. 이어 아들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끊임없이 왕비를 폐비하고 다른 왕비를 맞아들이기를 간청했다.경덕왕은 스스로 왕비를 지키지 못하는 지아비는 백성의 아비로 자격이 없다고 판단하고는 대신들의 세력으로 폐비 절차를 밟는 일은 없애겠다고 다짐해 처음 이후 그를 지켰다.백성의 정신적인 평안을 위해 불교를 장려해 굴불사와 불국사를 건립하고, 석굴암을 축조했다. 내적으로는 관제 개혁에 이어 태자 살리기 전략을 구상했다. 대신들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간파하고, 후궁세력의 동향도 파악할 수 있는 뛰어난 무인들을 암암리에 배치하고 운영하는 조직을 가동했다.이때 의상대사가 당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오면서 거대한 용을 타고 바다를 건너오는데 옷자락에 물 한 방울 묻지 않을 정도로 도력이 높다는 이야기를 듣고 궁궐로 초청해 국사를 맡겼다. 그러나 의상대사는 점잖게 사양하면서 “제게서 공부한 제자 표훈이 있사온데 옆에 두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라고 제자를 천거했다.경덕왕이 그의 말을 듣고 의상의 제자 표훈을 황룡사에 머물게 하며 법문을 들었다. 그때 저녁 공양 이후에는 표훈이 어김없이 황룡사 9층 목탑에서 탑돌이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표훈이 탑돌이를 할 때 천천히 왼쪽으로 움직였는데 발자국을 뗄 때마다 공중을 마치 평지처럼 내달으며 9층 목탑 꼭대기까지 올라갔다. 탑 외부를 공중부양한 채 목탁을 치며 낭낭한 목소리로 염불을 외웠다.표훈은 이미 경덕왕이 자신의 도력을 시험하는 것을 알아차리고는 왕이 보는 앞에서 공중을 부양하며 탑돌이 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왕은 표훈의 공부가 깊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자신의 주변을 지키며 후궁들이 안전하게 아이를 낳을 수 있게 비밀 조직의 수장으로 임명했다.이어 경덕왕은 누구든지 왕비와 후궁들이 아이를 낳는데 방해를 하거나 위해를 끼치면 역적과 같이 간주하고, 3대를 멸하겠다고 공포했다. 이어 여섯 명의 후궁들이 아이를 편안하게 낳을 수 있도록 각자의 거처를 마련해 주었다.왕의 이러한 노력은 허사였다. 경덕왕이 왕위에 오른 지 10년이 넘어가도록 왕비와 후궁 누구도 아이를 낳지 못했다. 왕비는 물론 여섯 명의 후궁들까지 아무도 임신조차 못했다.경덕왕은 나이가 들면서 태자에 대한 욕심이 깊어졌다. 또 대신들의 끝 모를 정쟁에서 벗어나 편안한 태자의 세상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왕은 대신들에게 천명했다. 왕비는 물론 후궁 중에서 가장 먼저 아들을 낳으면 어떤 일이 있어도 태자로 삼아 왕위를 물려줄 것이라 했다. 이어 태어나는 태자의 안전을 위해 왕실과 같은 수준의 호위를 받게 해줄 것이라 약속했다. 그 이후 3년이 지나 기적같이 왕비가 아들을 낳았고, 표훈이 동궁 주변에 아무도 접근할 수 없게 결계를 치고, 태자의 신변을 지켰다.경덕왕은 태자가 8살 되던 해에 죽음을 맞으며 태자가 왕위를 잇고, 왕후가 섭정하며 대신들이 모두 협조하도록 유언했다. 대신들의 세력 다툼은 경덕왕이 죽은 이후 더욱 기승을 부려 아들 혜공왕은 끝내 반란군의 칼에 죽었다. *새로 쓰는 삼국유사는 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해 픽션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역사적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 신라문화제 주제관 신라약선음식과 주령구 체험

경주 곳곳이 3일부터 시작된 신라문화제의 다양한 전시, 공연, 체험행사로 북적거린다.경주실내체육관에는 신라문화제 주제관이 설치됐다. 신라약선음식 체험관, 화랑 소개, 주령구 만들기와 컬링 체험이 진행되고 있어 방문객들이 줄을 잇는다.-신라약선음식체험: 실내체육관 안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체험관이다. 신라구진미로 경주의 진귀한 맛을 만들어가는 경주신라약선사업단과 라선재, 담은 식품, 처가도라지, 에프앤씨, 경주콩작목반, 대금버섯 등의 참여업체를 소개한다.신라시대 왕가의 식이요법 ‘식료찬요’ 밥상을 재연하고 포토존을 제공한다. 신라 왕들이 식이요법으로 먹던 50가지 요리를 재연한 밥상에 왕과 왕비가 떡 앉아 함께 기념촬영 한다.축제기간 동안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4회의 ‘내가 만든 약선요리’ 그릇안에 담은 건강이라는 주제로 신라약선요리 만들기 체험을 한다. 체험을 진행하면서 신라약선음식 명인 차은정 박사가 신라 약선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구수한 입담으로 들려준다.-주령구 컬링체험: 주령구는 신라시대에 14면체 주사위에 면마다 벌칙을 적어두고 던져가며 즐겼던 놀이기구다. 주령구 컬링 체험은 방문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농협과 대구은행 등의 기업들이 협찬해 매일 5명을 점수 순으로 시상품을 지급하고 있다. 1등은 50만 원, 2등부터 차례로 40만~10만 원 상당의 상품을 지급해 참여율이 높다.주령구 만들기 체험에도 어린이와 함께 가족단위로 참여해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이 된다.화랑 체험관: 입구에 들어서면 ‘花郞’이라는 글이 한자로 크게 세로로 써져 있다. 화랑도를 처음 만든 진흥왕, 관창과 사다함 등의 훌륭한 화랑의 일대기, 열심히 노력할 것을 다짐한 임신서기석, 세속오계 등을 그림과 영상으로 소개하고 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청도반시마라톤 이색참가자 베트맨 박경래씨

청도에 배트맨이 나타났다. 올해도 청도반시전국마라톤대회가 열린 청도공설운동장에 이색 복장의 달리미가 배트맨 복장으로 어김없이 나타났다.배트맨의 주인공은 청도반시마라톤대회 창립대회부터 12년째 개근한 마라톤 애호가 박경래(47)씨다. 박씨는 대구은행 마크가 새겨진 타이츠에 망토를 두른 배트맨 복장으로 태극기를 들고 달리기 때문에 수많은 참가 선수 사이에서도 쉽게 눈에 띈다.그는 지난해에는 번개맨, 또 그전에는 슈퍼맨, 졸라맨 등 이색적인 복장으로 달렸다. 처음 청도반시마라톤대회때 런닝맨으로 참여한 것이 12년 개근의 시작이었다. 올해는 아들과 함께 번개맨 복장으로 출전했다.“건강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는데 너무 좋아서 많은 사람과 즐겁게 함께 달리고 싶어 이색복장을 갖춰 입고 참가하기 시작했다”며 “올해는 사춘기를 맞은 아들이 출전해 함께 뛰게 되어 더욱 즐겁다”고 말했다.그는 달리면서 길가의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어 일일이 인사를 한다. 이 때문에 박씨를 응원하고 호응하는 팬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그와 함께 나란히 달리는 마니아들도 있다.그는 “대구경북 일원에서 열리는 대회에는 대부분 참여하고 있다. 올해도 벌써 경주벚꽃마라톤대회와 대구국제마라톤, 포항 등의 대회에 참가했다. 11월에는 상주, 구미대회에도 배트맨으로 참가해 달리기를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경래 달리미는 “청도마라톤은 처음부터 가족들과 함께 참여했고, 아이 엄마를 잃고 난 이후 함께 달렸던 코스를 울면서 달리기도 했지만 어려움을 극복하는 길이 되기도 했다”며 “논둑길의 서정적인 코스이자 특별한 청도마라톤은 달릴 수 있는 동안은 함께 할 것”이라 전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청도반시마라톤에서 최연소 참가자 김성군 어린이

제12회 청도반시전국마라톤대회 10㎞ 부문에서 7살 어린이가 어른 틈을 비집고 달려 화제다.주인공은 대구 남명초 김성군(1년) 어린이. 김군은 이번 청도마라톤 참가로 모두 60회의 완주를 기록했다. 김군은 이날 특별상을 받았다.김군은 “이모가 잘 달린다고 칭찬해 자꾸 달리다 보니 달리는 것이 좋아졌다”며 환하게 웃었다.김성군 어린이는 이모의 코치를 받으며 어른들과 두류공원에서 매일 저녁 마라토너의 꿈을 키우며 연습한다.김군은 “힘이 들어도 달리기를 시작하면 중간에 멈추지는 않는다”면서 “마라톤 국가대표가 되는 게 꿈”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김군은 5살 때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이모를 응원하기 위해 함께 달리다 이모와 주변의 칭찬에 따라 달리기를 시작했다. 이미 방송에도 출연하는 등 유명세를 타며 주목받고 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10월 첫째주 경주, 영주 나들이객 발길 이어져

태풍 미탁이 지난 뒤 모처럼 완연한 가을 날씨를 되찾은 10월 첫째 주말을 맞아 축제가 열리는 경주와 영주 등에는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경주는 지난 주말 잔치분위기로 활기가 넘쳤다.신라문화제가 열리는 황성공원 일대와 경주시가지에 지난 주말 동안 10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과 시민이 몰렸기 때문이다. 지난 3일 시작된 신라문화제는 오는 9일까지 열린다.지난 4일 이색적인 개막행사로 신라문화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마차에 탄 진흥왕을 호위하는 무사들의 행진에 이어 화랑들의 무예 퍼포먼스는 봉황대에서 출발해 경주역, 경주세무서를 거쳐 황성공원으로 시가행진을 했다. 신라고취대와 다양한 모습으로 변장한 시민들의 가면행렬이 1.5㎞의 띠를 이루며 볼거리를 제공했다.젊음의 끼와 재능을 맘껏 발산하는 신라 K-POP 커버댄스는 예선을 통과한 홍콩팀을 비롯한 6개 팀이 황성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띤 경연을 벌여 분위기를 무르익게 했다.또 경주예술의 전당 화랑홀에서 삼국시대 충신 박제상과 국대부인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치술신모’를 경주시립극단에서 창작 음악극으로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문화예술행사도 다양하게 열렸다. 아름다운 한국 전통음악인 시조를 널리 알리고 전승하기 위한 ‘전국시조경창대회’가 서라벌문화회관, 신라의 관리 선발제도인 ‘독서삼품과 재현’이 전국 문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경주예술의 전당에서 각각 열렸다.가을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잡아끄는 매력을 지닌 ‘2019영주 무섬외나무다리축제’도 5∼6일 이틀간 영주시 문수면 무섬마을에서 열렸다.‘시집올 때 가마타고 한 번, 죽어서 상여 타고 한 번 나간다’는 애환이 서린 무섬외나무다리 이야기가 전해지는 영주 무섬마을은 물 위에 떠 있는 섬을 뜻하는 말이다.마을 전체가 국가지정 중요민속문화재 제278호로 지정된 것은 물론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매년 10월에 열리는 축제의 주제이자 무섬마을의 상징이기도 한 외나무다리는 콘크리트 다리가 놓이기 전인 30년 전까지 마을과 세상을 연결하는 유일한 수단이자 통로로 이용됐다.지난 주말 수천 명의 관광객이 영주를 방문해 외나무다리를 건너며 가을 햇살을 만끽했다.이번 무섬외나무다리축제는 무섬마을과 숨겨진 가치를 재발견하고자 기존 프로그램을 보완해 잊혀져가는 전통문화를 어린이들에게 알리는 아동중심으로 콘텐츠를 집중했다.축제에서는 전래민속놀이체험, 전통한복체험, 전통짚풀공예체험, 무섬마을만의 전통음식 ‘은어건진국수’ 전시 및 시식, 현판만들기, 전통문화체험, 내가 만든 천연염색, 마술공연 등 다양한 체험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했다.무섬외나무다리축제는 ‘시민의 손으로’ 만들어지는 시민주도형 축제다.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 ‘시민문화기획단’ 시민 32명이 축제를 직접 기획, 진행한다.△무섬, 희망을 바람에 싣다(바람개비 체험 및 퍼포먼스) △우리 집에 이름이 생겼어요(현판만들기 체험) △은거건진국수 전시 및 시식 △어서와 생각다리 처음이지 축소판 외나무다리의 4단계 인생사계 체험 △전통 천연염색 등이 무섬마을주민보존회와 시민들의 손으로 기획됐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김주은 기자 juwuery@idaegu.com

경주 신라문화제로 매일 10만 인파 몰려 활기 넘친다

경주지역이 잔치분위기로 활기가 넘친다.신라문화제가 열리는 황성공원 일대와 경주시가지에 지난 주말 동안 10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과 시민이 몰렸기 때문이다. 지난 3일 시작된 신라문화제는 오는 9일까지 열린다.지난 4일 이색적인 개막행사로 신라문화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마차에 탄 진흥왕을 호위하는 무사들의 행진에 이어 화랑들의 무예 퍼포먼스는 봉황대에서 출발해 경주역, 경주세무서를 거쳐 황성공원으로 시가행진을 했다. 신라고취대와 다양한 모습으로 변장한 시민들의 가면행렬이 1.5㎞의 띠를 이루며 볼거리를 제공했다.젊음의 끼와 재능을 맘껏 발산하는 신라 K-POP 커버댄스는 예선을 통과한 홍콩팀을 비롯한 6개 팀이 황성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띤 경연을 벌여 분위기를 무르익게 했다.또 경주예술의 전당 화랑홀에서 삼국시대 충신 박제상과 국대부인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치술신모’를 경주시립극단에서 창작 음악극으로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문화예술행사도 다양하게 열렸다. 아름다운 한국 전통음악인 시조를 널리 알리고 전승하기 위한 ‘전국시조경창대회’가 서라벌문화회관, 신라의 관리 선발제도인 ‘독서삼품과 재현’이 전국 문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경주예술의 전당에서 각각 열렸다.이 밖에 ‘신라검법 경연’과 마상무술 시범공연은 실내체육관 옆 광장에서,‘원효예술제’는 분황사, 충담재는 첨성대 사적지에서 열리는 다양한 체험행사도 진행된다.한편 9개 분야 45개의 종목을 선보이는 신라문화제는 9일까지 황성공원과 시가지 일원에서 열린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 보문관광단지 상가 매각에 전문가들의 반대 목소리 다양

경북문화관광공사(이하 경북관광공사)가 추진하는 보문관광단지 상가 매각(본보 7월9~11일 8면, 10월1일 9면, 2일 8면, 3일 10면)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다양하게 쏟아지고 있다.경북관광공사는 지난달 27일 보문관광단지 상가 부지와 건축물, 수목 등을 137억7천만 원의 감정가격을 공시하며 매각 공고했다. 이에 각계 전문가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반대입장을 표명했다.이대준 한동대학교 교수는 “매각은 아깝다. 보문의 중심 구실을 하게 해야 된다. 품위있고 매력이 있어야 된다”면서 “보문상가의 공간적 구성은 괜찮다. 주변 편의시설을 보수하고 리모델링해서 세계인들이 경주문화를 느낄 수 있게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이어 “이곳에 빌딩이 세워진다면 경박한 상업주의로 끝난다. 지금까지 팔아먹기에 바빠 난개발로 휴식공간이 없어지고 있다”며 “이동의 중요한 선을 살려 수양버들 산책로 조성 등으로 시민들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최재영 조경학박사는 “보문단지 상가는 전체 바닥을 화강석 원석으로 조성했다”며 “특히 공연장은 화강석을 쪼아서 만든 유럽 중세처럼 조성해 대단히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박종희 동국대학교 교수는 “시대가 변하고 있다. 쇼핑시대는 지났다. 쇼핑센터는 트랜드에 맞지 않아 운영이 어렵다”면서 “도쿄공항에도 먹거리가 늘어나고, 체험의 시대 도래해 분위기 좋은 곳에서 힐링하며 체험하기 좋은 곳에 몰린다”고 분석했다. 경북관광공사가 상가를 매각해 대형 쇼핑몰을 유치할 것이라는 여론에 따른 이야기다.박차양 경북도의회 도의원은 “보문관광단지 조성 당시 차관을 얻기 위해 눈물겹게 뛰어다니고, 최고의 전문가들이 혼을 바쳐 역사와 관광의 조화를 만들어 연간 800만 명이 찾는 관광지로 자리 매김했다”면서 “보문관광단지의 상징 건물을 쉽게 허물어서는 안된다”고 상가 매각을 반대했다.경북문화관광공사 관계자는 “현재 보문상가의 건축물들은 비좁아 사용할 수 없다. 트랜드에 맞게 개발해야 한다”며 “건실한 자본을 유치한다면 수백억 원을 투자한다면 훌륭한 아이템으로 개발해 활성화할 것”이라고 민자유치가 답이라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