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 22년 역사에 획을 긋다

신라 천 년의 역사문화와 첨단기술을 접목한 창조적인 콘텐츠로 서라벌의 가을을 뜨겁게 달군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45일간의 문화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5일부터 상시개장에 들어간다.문화엑스포는 24일 엑스포문화센터에서 주낙영 경주시장, 쿤 쏘다리 캄보디아 국회부의장, 수스 야라 아시아문화위원회 사무총장 등 국내외 인사 및 관광객이 참석한 가운데 ‘2019경주엑스포 클로징 및 경주엑스포공원 상시개장 축하 세리머니’를 개최했다.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문화엑스포가 주관한 이번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을 주제로 독창적인 전시와 체험, 공연 등을 선보이며 엑스포 22년 역사에 획을 그었다는 평이다.특히 첨단영상기술과 3D 홀로그램, 로봇팔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한 ‘4대 킬러 콘텐츠’와 한국, 캄보디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이집트 등 5개국 40여 개 팀이 참가한 공연 페스티벌은 화려한 볼거리로 관람객을 매료시켰다.올해 엑스포 기간 동안 무리한 동원 없이 30만 명에 달하는 자발적인 관광객이 방문한 것은 큰 성과로 평가된다.2019경주엑스포를 앞두고 사전 연계행사를 통해 경주엑스포공원을 찾은 관람객은 57만9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3만8천여 명과 2017년 26만7천여 명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경주엑스포는 다음달 말까지 공원 상시개장 입장객을 합하면 올해 경주엑스포를 찾은 관광객은 9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올해 경주엑스포가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4대 킬러 콘텐츠’개발로 손꼽힌다. 경주의 랜드마크인 경주타워 꼭대기 층 ‘신라 천 년, 미래 천 년’ 전시관의 4방향 전면 유리는 경주 보문단지의 아름다운 풍경을 관광객들에게 선사했다. ‘찬란한 빛의 신라’는 신라의 역사문화를 환상적인 첨단 미디어아트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전국 최초 맨발 둘레길로 조성한 ‘비움 명상길’은 첨단 문화기술 사이에서 힐링 포인트로 자리매김했다. 세계 최초로 로봇팔과 3D홀로그램을 적용한 상설공연인 ‘인피니티 플라잉’도 화려한 액션 퍼포먼스로 관람객을 압도했다.올해 엑스포는 국내외 문화교류의 장으로 이미지를 개선하고, ‘천 년 신라, 빛으로 살아나다’를 콘셉트로 경주의 이미지를 역동적인 체험형 관광도시로 탈바꿈시키며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신라 역사문화를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첨단기술로 재해석하며 지역 문화관광산업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며 “사시사철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며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경주엑스포는 25일부터 ‘365일 힐링파크, 모두가 꽃이 되는 행복한 정원’을 캐치프레이즈로 연중 상시 개장하며 입장료를 엑스포 행사기간에 비해 30% 이상 저렴하게 조정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삼국유사 기행단 신라천년 마지막왕 경순왕릉 답사

경주와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삼국유사 이야기 현장을 찾아 스토리텔링하며 새로운 문화콘텐츠 육성사업을 진행하는 삼국유사 기행단이 지난 23일 신라 천 년의 사직에 막을 내린 주인공 경순왕의 능을 답사했다.경순왕릉은 경기도 연천에 있으며 이날 행사에 참여한 답사객은 35명이다.문화해설을 맡은 김구석 경주남산연구소장은 신라 제56대 경순왕에 대해 설명하면서 후백제 견훤이 포석정에서 경애왕과 신라 왕족들을 핍박한 역사, 경순왕이 고려 왕건에게 항복하기 전 왕실에서의 회의 장면 등을 상세하게 소개했다.삼국유사 기행단은 경순왕의 항복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나눴다. 마의태자와 같이 천 년을 이어온 나라의 운명을 한 번 싸워보지도 않고, 적군에 바쳐버린 경순왕의 결정은 최악이었다는 설과 만백성의 백성을 전쟁의 고통에서 구해낸 성군의 선택이었다는 논쟁이 이어졌다.경순왕릉은 신라 56왕 중 왕릉이 밝혀지지 않는 능도 많지만 유일하게 신라의 땅을 벗어난 지역에 위치해 있다.경순왕은 927년 왕위에 올라 935년 고려 왕건에 나라를 바치고, 서라벌에서 왕건의 부름으로 개성에 삶의 터전을 마련했다. 개성에서 978년 83세의 일기로 영면에 들었다.삼국유사 기행단 일행은 경순왕릉에서 참배하고, 미래의 열정과 역사의 숨결이 공존하는 회암사지박물관에서 지공, 나옹, 무학대사의 흔적을 더듬어 보는 시간도 가졌다.김구석 경주남산연구소장은 “만약 삼국통일이 신라가 아닌 고구려에 의해 이루어졌다면 중국의 속국으로 전락해 지금 우리나라는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당시 신라인들의 정신은 백제와 고구려인들이 가졌던 국민성과 크게 대조를 보이며 희적적이었다”고 설명했다.대구일보가 주관하는 삼국유사 기행은 다음달 21일 진성여왕과 처용랑, 망해사에 대한 흔적을 더듬어 새로운 관점에서 역사를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지고 올해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 사용후핵연료정책재검토추진 지역실행기구 갈등 속 출범

경주지역의 사용 후 핵연료 정책 재검토 업무를 추진하기 위한 지역실행기구가 21일 우여곡절 끝에 출범했다.위원들의 회의장 출입을 막는 환경단체와 이를 저지하는 지역 주민들 간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격한 대치 상황이 빚어졌기 때문이다.경주시는 이날 양북 월성원전환경감시센터에서 사용 후 핵연료 정책 재검토 추진을 위한 지역주민 의견수렴 절차를 주관할 월성원전 소재 지역실행기구(이하 실행기구)를 원전소재 지역 중 가장 먼저 출범했다.동경주지역 주민들은 월성원전환경감시센터 현관 앞에서 실행기구 출범을 촉구하는 한편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며 방해하는 환경단체의 진입을 저지했다.특히 주낙영 경주시장이 회의장으로 들어간 뒤 정정화 재검토위원장의 진입을 환경단체 회원들이 막아서자 주민들이 방어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지고 고성이 오갔다.사용 후 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는 2016년 수립된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에 대한 국민의 다양한 의견수렴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해관계자와의 소통과 사회적 합의를 위해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공론화 사업이다.경주는 다른 지역과 달리 월성원전 내 사용 후 핵연료 건식저장시설의 포화가 임박한 가운데 올해 안으로 임시저장시설 맥스터 확충 여부가 결정되지 않으면 월성 2~4호기의 운영도 어려울 수 있어 의견수렴의 속행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월성원전 건식저장시설의 추가 건설은 적어도 내년 상반기 내 착공돼야 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6년부터 행정절차 등을 준비해 오던 중 정부의 재검토 결정에 따라 정책 결정을 기다리는 상황이다.이날 지역실행기구 출범에 앞서 경주시장과 사용 후 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 위원장은 향후 지역실행기구 주관으로 추진되는 의견수렴 절차가 최대한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하고, 상호협약을 체결했다.사용 후 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는 방사성폐기물관리법 제6조에 의거 중립적 인사 15인으로 지난 5월29일 구성됐다. 정부의 사용 후 핵연료 관리정책에 대한 재검토 의견수렴을 전담하는 위원회다.월성원전 지역 의견수렴 프로그램을 주관할 실행기구는 의견 수렴 전문가, 시의회 의원, 원전소재 주민대표, 시민단체 등 10명으로 구성됐다.주낙영 경주시장은 “공정하고 폭넓은 지역의견 수렴으로 주민 안전은 물론 지역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 결론을 도출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월성원전의 운영 현황을 고려한 적기 정책 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 내년 살림살이 1조4천150억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

경주시가 내년 살림살이를 1조4천150억 원의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해 경주시의회에 21일 제출했다.올해 예산보다 1천400억 원(11%)이 증가한 금액이다. 일반회계 1조1천800억 원, 특별회계 2천350억 원을 합쳐 역대 최대규모를 다시 갱신했다.내년도 경주시 예산은 지방세 수입이 37억 원 감소했지만 80억 원 규모의 지방소비세가 신규 세원으로 편성돼 전체 수입예산의 감소를 면했다. 또 국비지원 확충 노력과 대형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비지원 사업이 올해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예산이 대폭 증가했다.경주시는 내년 예산은 복지정책의 지속적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 투자유치 확대, 도시재생, 농축수산업 경쟁력 제고, 교육환경 개선 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예산은 사회복지 및 보건사업에 3천699억 원을 편성해 전체 예산의 31.3%의 비중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출산장려금 지원, 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등 어린이부터 노인들까지 다양한 지원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국토 및 지역개발과 교통분야에 1천577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복지예산 다음으로 25.5%의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SOC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은 지역별 인구 수와 면적 등을 고려해 균형 있게 사업을 추진한다.올해 예산에 비해 가장 높은 비율로 증가한 산업, 중소기업분야는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활성화 등 지역경제 활력에 중점을 두어 사업을 추진한다. 또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기숙사 임차비 및 중소기업 수출을 지원하고, 지역 화폐인 경주 페이를 발행해 지역 자금이 유출되는 것을 예방할 계획이다.교육 등의 기타분야는 교육기관 급식지원, 영어체험교육, 다목적 체육관 건립, 다목적 강당 대응투자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으로 시민의 삶을 더 넉넉하고 포근하게 해주는 복지사업과 일자리 창출사업 등 경제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공약에서 밝힌 30만 인구, 일자리 1만 개 창출을 이룩하겠다”고 말했다.경주시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오는 28일 제247회 경주시의회 정례회에서 심사를 거쳐 다음달 12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농민단체 정부의 WTO개도국 지위 포기 규탄

경주지역 농민단체가 21일 경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세계무역기구(WTO) 개도국 지위 포기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이날 경주시농민단체협의회, 한우협회, 쌀전업농연합회, 농촌지도자연합회, 생활개선회, 한돈협회, 낙우협회, 새농민회, 양봉협회, 양계협회, 토마토협회, 멜론협회, 딸기연합회, 배연합회, 블루베리연합회 등 16개 농민단체가 참여해 한목소리로 개도국 지위 포기를 규탄했다.이들은 정부가 WTO 개도국 포기해 쌀에 대한 대 한국의 관세가 513%에서 154%, 고추는 270%에서 81%, 마늘 306%에서 108%, 양파 135%에서 41%까지 감축해 농민들의 피해가 엄청날 것으로 추산했다. 또 정부의 보조금도 1조5천억 원 수준에서 7천억 원대로 축소될 것을 우려했다.박창욱 한농연경북도연합회장은 “경북지역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이 20% 정도이고, 이중 밭작물이 90%를 차지해 지역 농민들의 피해가 클 것”이라며 “정부가 이번 정책을 포기할 때까지 강력한 투쟁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손정익 한농연경주연합회장은 “경주지역은 쌀재배 농민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됐다”며 “다른 작물로 전환하면 일반 작물 가격 하락과 볏집 조사료 가격 인상 등으로 피해는 도미노현상을 일으켜 농민 전체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경주시농민단체협의회는 이날 농업예산 비중 4% 이상 확보, 공익형직불제 예산 3조 원 이상 확보, 농민소득과 경영 안정을 위한 특단 대책 마련, 농민수당 등의 대책에 농민의견 수렴, 태풍피해 농가 위한 대책 수립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엑스포 국내외 언론에 집중 조명해 방문객 유치 견인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국내외 방송사 등의 언론에 집중 조명되면서 방문객 유치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경주엑스포는 특히 역사문화 유산을 재해석한 첨단 영상이 꾸미는 ‘찬란한 빛의 신라’와 경주의 밤을 밝히고 있는 야간 체험형 산책코스 ‘신라를 담은 별’이 주요 촬영 대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먼저 지난달 21일 인도 공영방송인 ‘라자 사바 TV’에서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경주엑스포를 방문했다. 라흘 마하 보도국장을 단장으로 취재단을 꾸려 한국의 경제와 문화, 사회이슈 등을 다루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경주엑스포를 찾아 다양한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지난 12일에는 태국 시청률 최상위 지상파 방송국인 채널3에서 방영 예정인 드라마 촬영지로 경주엑스포를 선택했다. 경주엑스포 콘텐츠를 동남아시아 최대 시장인 태국에 알릴 기회를 잡은 것이다.국내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 등 다수의 방송프로그램에서도 경주엑스포의 콘텐츠를 화면으로 부지런히 옮기고 있다.예능 프로그램 촬영도 눈에 띈다. 스타 가족의 자연스러운 일상을 보여주는 TV조선 예능 ‘브라더 시스터’는 16일 미스트롯 출신 가수 ‘홍자’ 3남매가 경주로 여행을 와 경주엑스포를 체험하는 모습을 편성했다.지난 18일 경주에서 열린 SBS ‘2019슈퍼모델 선발대회’는 경주타워와 경주엑스포 기념관, 솔거미술관 등 경주엑스포공원을 활용해 사전 화보 영상을 촬영했다.이 밖에 KBS와 SBS 등 지상파 정보프로그램들도 ‘경주 가볼 만한 곳’ 중 하나로 경주엑스포를 소개했다. 채널 A와 MBN 등 종편 아침 프로그램에서도 경주엑스포를 소재로 다뤘다.KBS, MBC, TBC, CJ헬로 등 지역 방송국과 케이블 채널에서도 생방송 현장연결과 각종 뉴스를 통해 ‘빛’과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경주엑스포만의 콘텐츠를 소개해 관광객 유치의 큰 동력이 됐다.경주엑스포 관계자는 “신문 지면과 인터넷 뉴스, SNS를 통한 반응도 뜨겁다”며 “행사가 시작되기 직전인 9월부터 지난 19일까지 3개월간 경주엑스포 관련 보도가 3천500여 건에 달하는 등 올해 엑스포 관람객 유치에는 언론의 도움이 컸다”고 밝혔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3.1운동 100주년 맞아 경주독립운동 조명하는 행사 열린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경주지역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재조명하는 학술대회와 전시회가 열린다.특히 경주에서 전개됐던 국채보상운동 취지와 전개 과정, 일제의 간섭 등의 내용이 담긴 서류가 처음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경주 항일정신과 독립운동가’를 주제로 한 전시회는 22∼24일 사흘간 경주화랑마을 기파랑관과 전시실에서 열린다. 경주문화원과 향토문화연구소가 주관한다.경주지역 항일 운동 상황과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업적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학술대회에서는 경주지역 주민들의 고증과 자료를 통해 경주에서 활발하게 전개되었던 독립운동사에 대해 김희곤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장, 조철제 경북도문화재위원, 권대웅 전 대경대 교수, 신상구 위덕대 교수 등이 주제발표를 한다.이번 학술대회에서 경주 최 부자 일가의 국채보상운동과 백산상회를 통한 독립운동사, 문파 최준의 생애와 민족운동, 박상진 의사의 삶과 경주지역의 독립운동 분위기 등이 상세하게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또 경주 사람으로 알려지고 있는 대학자이자 독립운동가 손후익의 암흑시대 일제강점기와 해방과 혼란기 등 민족사에 있어서 불행한 시대를 살았던 시대상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전시회를 통해 경주지역 항일 독립운동 관련 자료, 독립유공자들의 인물사진, 유품, 경주 최 부자 창고에서 나온 국채보상운동 관련 서류와 일제강점기 시대상을 밝히는 자료를 선보인다.특히 경주에서 전개되었던 국채보상운동의 취지와 전개 과정, 일제의 간섭 등이 일목요연하게 서류로 남은 내용들이 일반에 공개되는 첫 행사로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경주향토문화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경주지역에서 활발하게 전개되었던 독립운동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경주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독립운동가 사진과 유품, 관련 자료를 전시한다”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박물관 어린이 교육프로그램 ‘신라의 별 이야기’ 운영

‘어린이들의 꿈을 박물관에서 만들고 가꾸어 보세요.’국립경주박물관이 지역 문화재를 활용해 어린이들의 꿈을 키우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경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내년 3월31일까지 ‘첨성대와 신라의 별 이야기’ 교육프로그램 참가 단체를 모집한다. 대상은 유아 및 초등학생(1~2년) 이다.참여를 원하는 단체는 경주박물관 홈페이지 ‘교육행사-교육프로그램’에서 확인하고 신청하면 된다.이 프로그램은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인 첨성대에 대해 알아보고, 신라의 별 이야기를 통해 별의 움직임이 신라인에게 주는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블록 쌓기 놀이를 하면서 첨성대의 외부 형태와 내부 구조를 살펴보고, 신라인의 뛰어난 건축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어린이들이 직접 첨성대와 별자리를 만들어보는 체험활동으로 전개하는 ‘소원을 담은 나만의 별자리 만들기’는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민병찬 국립경주박물관장은 “어린이들에게 지역 역사문화자원을 쉽고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이해와 참여를 통해 꿈을 키워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지역의 어린이로부터 청장년, 실버층까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한다”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엑스포 빛의 신라관 오감자극 전시로 눈길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선보이는 ‘찬란한 빛의 신라’(타임리스 미디어아트) 전시관이 첨단 미디어아트를 통해 신라의 문화유산을 재창조하며 화려한 영상미로 관람객들에게 인기다.‘찬란한 빛의 신라’ 전시는 7개 테마관으로 구성돼 입체적인 시각적 표현과 다채로운 사운드 등 관람객의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형 전시공간이다.특히 일부 전시관에는 반응형 센서가 적용돼 관람객의 움직임을 인식하며 함께 움직여 즐거움을 선사한다.전시관 입구에 들어서면 첨성대가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이한다. ‘경계에 서다’는 신라의 천문학을 대표하는 첨성대의 형태를 상징하는 입체 조형물 내부와 외부에서 LED 조명이 다채로운 형태로 살아 움직인다.별빛의 산란과 확산, 화려한 하늘빛의 변화 등을 추상적으로 재현하며 관람객들에게 첨성대 안으로 들어가는 듯한 황홀한 경험을 제공한다.두 번째 전시는 신라의 뛰어난 금 세공기술을 모티브로 한 ‘찬란함을 잇다’다. 반응형 센서가 적용돼 걸음과 손짓을 할 때마다 바닥에 투영되는 ‘천마총 금관’ 등이 흩어지고 합쳐지는 인터랙티브 체험을 하게 한다.세 번째 ‘별과 이야기하다’는 석굴암을 주제로 40구의 조각상을 상징하는 40개의 거울 벽으로 연출된 공간 속에서 3D로 보이는 입체적 착시를 경험한다.다섯 번째 ‘오아시스를 만나다’ 전시관도 이색적인 모습으로 관람객의 감탄을 자아낸다. 밤하늘의 별을 가득 품은 협곡을 지나 흔들리는 동궁과 월지의 물속을 통과하는 듯한 조명아트로 꾸며졌다.여섯 번째 성덕대왕신종의 종소리를 무빙 조명과 입체사운드로 연출한 ‘밤하늘에서 꿈꾸다’와 신라 화랑들의 흔적이 새겨진 임신서기석의 내용을 모티브로 한 일곱 번째 ‘신념을 마주하다’ 전시관도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경주엑스포는 가장 핵심적인 전시관으로 마지막 ‘시간을 기록하다’를 추천한다. 신라의 문화와 역사를 활자, 연꽃으로 표현한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가 적용돼 ‘찬란함을 잇다’처럼 관람객의 움직임을 인식한다.지난 15일에는 숭실대학교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몽골, 베트남, 라오스, 필리핀 등 외국인 유학생 10여 명이 역사문화 탐방을 위해 경주엑스포를 방문해 아름다운 콘텐츠에 환호했다.필리핀의 니콜(23·여) 씨는 “나를 따라 움직이는 꽃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전시관에 들어서자마자 소리를 질렀다”며 “영상과 음악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대한민국의 기술도 직접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류희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올해 엑스포는 오는 25일부터 상설 운영체제로 전환해 365일 관람객을 맞이한다”며 “‘찬란한 빛의 신라’뿐만 아니라 ‘신라 천 년, 미래 천 년’, ‘신라를 담은 별’ 등 경주엑스포에서만 볼 수 있는 우수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발전시키겠다”고 설명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신라 왕경 핵심유적 복원 특별법 국회 통과

‘신라왕경 핵심유적 정비복원 특별법’이 제정돼 천년고도의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신라 왕경의 핵심 유적을 복원하는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김석기 국회의원(경주) 주도로 2017년 5월 발의된 ‘신라왕경 핵심유적 정비복원 특별법’이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2014년 문화재청, 경북도, 경주시 업무협약으로 시작된 신라왕경 핵심 유적 복원정비사업은 총 9천450억 원(국비 6천615억 원, 지방비 2천835억 원)을 투입해 △월성(신라왕궁) △황룡사 △동궁과 월지 △월정교 △쪽샘지구 △신라방 △대향고분 △첨성대 주변 등 경주를 대표하는 8개의 핵심유적을 복원·정비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이 가운데 월정교는 지난해 복원돼 일반에 공개, 경주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이날 국회를 통과한 특별법은 이를 위한 국가의 지원사항 등을 규정한 것으로 △연도별 시행계획 수립시행 △문화재청 내 추진단 설치 △8개 핵심 유적 사업의 복원·정비 명문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경북도는 신라왕경 복원에 대한 국가 및 지자체의 의무와 8개 핵심 유적을 명문화해 사업추진의 법적 근거를 마련, 향후 안정적인 사업추진과 예산확보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신라는 8세기경 최고 번성기에 인구 100만 명이 넘었고 경주는 179만 호가 거주한 세계 4대 고대 도시(서라벌, 중국 장안, 동로마 콘스탄티노플, 이라크 바그다드)로 손꼽힌다.현재 중국 대명궁, 일본 나라시 평성궁, 이태리 로마, 그리스 아테네 등이 국가주도로 복원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는 시점에서 천 년고도 경주의 핵심 유적 복원 특별법이 제정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특별법 통과는 지역 정치인과 도민들이 함께 만든 쾌거”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천년 고도 경주가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 경주시 등과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복원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 혁신원자력 연구단지 확정…연구개발사업 탄력 예상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경주 혁신원자력연구단지’가 원자력진흥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경주의 혁신원자력 연구개발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19일 경북도와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열린 제8차 원자력진흥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에서 정부의 ‘미래 선도 원자력 기술역량 확보방안’이 최종 확정됐다.혁신원자력은 해양, 우주, 극지 등 폭넓게 활용 가능한 신개념 원자력 시스템이다. 이를 위한 연구개발사업은 초소형원자로(SMR)가 중심이다.국내 우수 원자력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세계시장이 새롭게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혁신원자력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다.사업은 지난 7월 경주 양성자과학연구단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 주낙영 경주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맺은 (가칭)혁신신원자력기술연구원 설립 업무협약으로 가시화됐다.사업비는 당시 내년부터 2028년까지 국비와 민간투자 등으로 7천210억 원(기본 인프라와 선도시설 구축)이 제시됐으나 8천210억 원으로 1천억 원이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경북도와 경주시는 혁신원자력연구개발사업으로 감포에 연구단지가 조성되면 경주에 초기 연구인력 500여 명이 유입되고 최종 1천여 명이 상주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이를 위해 도는 내년 예산에 1억3천만 원의 연구용역비를 확보해 연구단지 조성에 따른 경주지역 발전전략 수립과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여기에는 해외 선진사례 등을 벤치마킹해 원자력연구와 관광, 주거가 함께 갖춰진 입체적 연구단지 조성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원자력진흥위원회 의결로 경북도와 경주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해 왔던 혁신원자력 연구단지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국책사업으로 확정된 혁신원자력 연구개발사업이 R&D 인프라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에너지 전환 정책으로 침체된 경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시 서울 중랑구와 손잡고 도농복합도시 발전 꿈꾼다

경주시가 서울 중랑구청과 손잡고 도농복합도시로의 발전을 꿈꾼다.경주시는 18일 시청 알천홀에서 중랑구청과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류경기 중랑구청장, 윤병길 경주시의회 의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문화예술 교류 사업을 통한 지역 간 소통과 화합의 장 마련, 관광홍보, 수학여행단 방문 등 지역관광 활성화, 귀농귀촌 희망 중랑구민을 위한 맞춤형 지원, 친환경 농특산물 홍보 및 제공, 민간차원의 교류 확대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특히 문화관광과 복합행정 등 폭넓은 교류를 이어나가는 한편 수도권과 영남이라는 지역경계를 넘어 윈윈할 수 있는 맞춤형 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농특산물 판촉 행사를 통해 경주농민들에게는 새로운 공급처를 제공하고, 중랑구민들에게는 저렴하고 우수한 식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한다.이 밖에 민간단체와 공무원 선진지 견학지로 상호 방문하는 등 양 도시에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교류를 이어나갈 방침이다.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제 교육 문화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경주시민들과 중랑구민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중랑구 인구는 40만 명이다. 20~40대 젊은 인구가 전체 인구의 44%를 차지하는 젊고 역동적인 도시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시 양남 주상절리길에 이어 봉수대까지 산책로 개설

‘하얀 갈대가 날리고, 파도소리도 들리는 경주 주상절리 파도소리길로 오세요.’경주시가 가을 휴양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주상절리 파도소리길과 갈대 숲길로 이어진 양남 봉수대 산책로를 정비했다.경주시는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양남면 주상절리 연계 트레킹 코스로 양남면 읍천리 산48-1일원 봉수대 산책로 일부 구간을 정비했다.경주의 주요 관광지로 자리 매김한 양남 주상절리는 동해안의 아름다운 비경을 느낄 수 있는 파도소리길로 관광객들의 호응이 높은 곳이다.파도소리길에 이어 봉수대 가는 산책길은 왕복 1.5㎞다. 산책로 전 구간에서 동해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 가을에는 해변 갈대가 군락을 이뤄 장관이다.봉수대에 오르면 확 트인 시야로 양남면 주상절리 일대와 동해 수평선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경주시는 봉수대 시작점에서부터 110m 구간까지 비만 내리면 토사가 유출, 걷기가 불편했던 구간에 보행 매트를 깔았다. 산책로 주변 나무도 정비해 쾌적한 산책로 환경을 만들었다.또 등산객 안전을 위해 등산로 시작점부터 중간지점 등 5곳에 안내 입간판을 설치했다.양남면 박대호(60)씨는 “양남 주상절리길은 빼어난 해안 경관과 주상절리로 찾는 발길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면서 “봉수대 가는 길과 같은 산책로를 확장해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도 편안하게 즐기며 쉬어갈 수 있는 문화관광 자원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김영조 양남면장은 “주상절리 전망대에 버금가는 트레킹 코스를 개발로 제2의 주상절리 전망대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다양한 산책로 개발과 이벤트를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문화콘텐츠 육성 세미나…‘천년의 역사서’ 무궁무진한 활용법, 언제 어디서 펼쳐볼까

경주를 중심으로 경북지역에는 신라 천 년의 많은 흔적이 삼국유사 이야기와 연결되어 있다. 삼국유사 이야기는 언제 어디서 들어도 빠져들게 하는 마력을 가진 우리와 직접 연결고리를 가진 떼려야 뗄 수 없는 핏줄과 같은 역사이자 현실이다. 대구일보는 삼국유사 이야기를 스토리텔링을 통해 역사문화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재구성해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산업화하는 역할을 담당하고자 한다. 삼국유사 문화콘텐츠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자 지난 15일 경주더케이호텔에서 학계, 문화연구단체, 문화산업단체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세미나가 열렸다.◆경주남산연구소 김구석 소장김구석 경주남산연구소장은 삼국유사를 문화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는 실례로 삼국유사에 실린 225개소의 절터 찾기, 경주남산 문화유적 답사 등 실행 중인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어 충담재, 월명재 등과 관련된 축제를 소개하면서 삼국유사에 실린 내용을 테마로 축제를 개발해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경주남산연구소는 경주남산 문화유적 답사 코스를 테마별로 개발해 연중 다양한 방법으로 운영한다. 또 문화유산에 대한 학습에 이어 현장 강좌를 개설, 운영하는 한편 문화유산 해설사 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한다.설화 또는 역사의 현장 유적지를 정비하고 사적비 또는 표지석, 향가의 연고지 건립 등으로 문화탐방객 유치를 위해 노력한다.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연고지마다 문화축제를 열어 뛰어난 인물의 정신을 계승하고 역사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한편 역사문화관광객을 유치한다.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설화 또는 역사적 사실을 오페라, 연극, 음악 등의 시대에 맞는 새로운 창작극으로 개발 운영한다. 이어 삼국유사 신화와 전설 등의 문화유산을 지역별로 알려주고 해설을 받을 수 있는 어플을 개발한다.◆경주대학교 임선희 교수 임선희 경주대학교 교수는 ‘김춘추의 평화와 화해로 가는 길’이라는 제목으로 삼국유사 스토리텔링 기법을 소개하면서 문화콘텐츠 활성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문화유산을 스토리와 장소로 연계해 하나의 완성된 스토리로 엮어야 한다. 김춘추가 외교전을 벌였던 일본, 중국, 북한의 역사학자와 당시 상황 관련 공동연구 발표회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한반도에서 삼국통일 후 평화와 화해가 지속된 점과 삼국의 기술발전으로 통일신라의 찬란한 문화가 꽃필 수 있었던 점을 이해해야 한다.삼국통일 그 후부터는 한반도가 하나의 세력으로 외세에 대항했던 상황을 그리며 분야별 공간적 요소를 포함한 스토리를 완성해 이야기에 맞는 문화콘텐츠와 접목을 시도해야 한다.◆동국대학교 박종희 교수 박종희 동국대학교 교수는 4차 산업시대에서 삼국유사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도시가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매력과 독특함을 가지고 있는 장소라는 것을 인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경주에서 해야 할 과제를 제시했다.삼국유사를 연결, 융합, 소통이라는 관점에서 재해석해야 한다. 이어 타지역과 연결하고 세계와의 연결을 통해 국제적인 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추어야 한다.경주 역사문화에 과학의 새로운 옷을 입혀 21세기 융합관광의 시대를 선도해야 한다. 역사적 현장을 재발굴하고 스토리텔링화 하고, 새로운 관광상품을 만들어야 한다.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적인 키워드는 연결, 융합, 소통이다. 경주는 삼국유사를 활용한 다양한 인성관광 프로그램을 만들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웹진시인광장 이령 시인 웹진시인광장 부주간 이령 시인은 삼국유사 내용을 모티브로 사랑서사시를 지어 책으로 발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역의 역사문화를 문학으로 승화시켜 관심을 유발한다는 전략을 소개했다.이령 시인의 삼국유사 사랑서사시의 내용은 크게 10장으로 구성된다. 총 10장에 걸쳐 삼국유사에 나오는 사적과 관련된 사랑이야기를 중심으로 각장 5편씩 모두 50편을 싣는다.제1장-백률사(신라의 민심을 통합하려 했던 법흥왕 제위 시 이차돈과 관련된 나라사랑)-백률사는 삼국유사 권3 흥법3 원종흥법염촉멸신조에 나오는 이차돈의 순교와 관련된 절이다. 불교공인을 위해 법흥왕 14년(527) 이차돈이 순교를 자청했고 그의 목을 치자 흰 피가 솟구쳐 소금강산에 떨어졌다. 자추사라 불렸다. 절의 진입로에는 울창한 대나무 숲이 있다. 대나무는 풀이면서 나무이며 꽃이 피기까지 약 76년이 걸리고 한 나무의 꽃이 피면 숲 전체가 따라 꽃이 피고 한꺼번에 진다. 이는 한 나라의 흥망성쇠와 유사해서 공심의 대표적 유적이라 생각된다.‘누구의 피 울음인가 꽃 비경 덧널처럼 쌓이는 대 숲, 땅속 금강이 일제히 솟구치니 내 귀 천 년의 서루에 올랐다 내린다 소름 돋는 저잣거리 원성을 말아 쥔 북악산 솔이끼며 귀신새 소리마저 이곳에선 하얗게 날이 선다.만파식적 듣고 자란 서라벌 백률송순, 황룡이 승천하듯 굽이굽이 내달린 곳, 자추사 흰 피도 찰나에 지고 찰나에 지는 줄 그 누가 알았을까?’ -삼국유사 사랑 서사시 1장 일부.◆경주학연구원 박임관 원장 박임관 경주학연구원장은 ‘삼국유사의 무궁무진한 콘텐츠’라는 제목으로 삼국유사에 실린 이야기를 역사의 뒤안길 기록, 신화와 설화의 보고, 불교유적의 스토리, 인물과 얽힌 이야기, 향가와 신라어의 본원 등으로 해부했다.삼국유사를 근거로 서사 공간으로써 활용이나 인터넷 디지털 공간과 현실 공간의 접합 등을 도모한다면 문화콘텐츠로서의 활용은 무궁무진할 것이다.삼국유사의 설화에 깃든 다양한 삶의 방식과 존재 양식에 대한 이해와 융화와 조화라는 이상적 지향을 스토리텔링으로 승화시킨다면 원형적 상상력과 구술성은 새로운 상품이 될 것이다.삼국유사에 소개된 향가는 한반도의 노래 행위가 구술행위 중심에서 문자로 넘어오는 시기에 탄생한 작품이다. 이를 통해 고대 신라어를 복원하고 활용한다면 여러 가지 요소의 콘텐츠로 재탄생할 것이다.일연이 삼국유사를 통해 보여주고자 했던 마음을 생각하면서 삼국 당시의 생활이 묻어 있는 이야기, 민족의 얼굴을 그려볼 수 있는 이야기로 흡수해 재생산할 때 그 값을 다할 것이다.◆경북도의회 박차양 도의원 박차양 경북도의회 의원은 ‘스토리텔링이 답이다’는 제목으로 삼국유사를 활용한 문화콘텐츠 활성화 방안에 대한 사례를 소개하며 스토리텔링 방법까지 제안했다.삼국유사에 기록된 이야기의 중심은 삼국통일을 이룩한 신라의 이야기다. 신라는 천 년 동안 경주지역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경주를 빼고 삼국유사를 설명하기는 곤란하다. 경주야말로 삼국유사의 본고장이다.경주에는 많은 역사문화 유적이 산적해 있다. 곳곳에 구슬이 널려 있다. 등록된 문화재만 330개로 경북도내에서 가장 많다. 박물관에 보관되고 있는 국보급 문화재들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고 우리 눈에 보이는 비지정문화재도 수두룩하다.이런 보석들을 사람들이 보고 싶어 달려올 수 있게 하는 방법은 스토리텔링해 꾸준히 알리는 방법뿐이다. 영화, 드라마, 소설, 뮤지컬, 연극 등의 대중적인 문화콘텐츠와 접목시켜 소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이런 문화콘텐츠로 경주의 역사문화유적을 소개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토리텔링으로 옷을 입혀야 한다. 스토리텔링은 지역정서에 맞는 작품을 집필하고 있는 경륜 있는 작가들에게 의뢰하거나, 작품공모를 통해 꾸준히 모집해 현실정에 맞는 이야기를 선정해야 한다.◆신라문화원 진병길 원장 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은 ‘문화재 활용을 통한 가치 재발견’이라는 제목으로 서악마을에서 삼한통일의 주역들과 함께 힐링여행을 기획 운영하는 사례를 중심으로 문화콘텐츠를 산업화하는 과정을 소개했다.문화를 통해 국민을 행복하게 하자는 시대정신이 점점 커지면서 고유문화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문화재의 활용에 대한 필요성을 높였다.창의적 연출을 통한 문화재 활용은 문화유산의 보존과 전승을 넘어 현 세대로부터 다음 세대로 소통을 원활히 하고 국민의 문화수혜를 넓히는 창조적 문화생산이 되고 있다.그뿐 아니라 문화재 활용은 보존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문화재 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 이렇듯 문화재는 역사적 가치만이 아니라 큰 부가가치를 지닌 소재여서 21세기 문화국가로서의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한다.특히 삼국유사의 주 무대인 경주에서는 우리 시대 문화창조의 신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혜가 절실하다.신라문화원에서 삼한일통의 주역들이 잠들어 있는 서악마을을 가꾸고 문화재활용을 통한 지역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작업을 통해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 금장교 사거리 만성적인 교통체증 해소 나선다

경주시가 금장교 사거리의 만성적인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지하 차도를 건설해 17일 개통했다.금장교 지하도는 사업비 9억5천만 원을 들여 길이 604m, 폭 4m 도로로 건설했다. 당초 금장교 아래로 통과 높이가 3.5m였으나 부산국토관리청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4.2m로 높여 버스 등 대형차량까지 통행이 가능하도록 했다.금장교 일대는 현곡 푸르지오, 용황동 협성휴포레와 이편한세상 등 대규모 아파트가 최근 입주하면서 통행 차량이 급증해 출퇴근 시간에 교통체증이 빚어졌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지하차도 개설로 현곡면과 황성동 등 강변로 일원의 출퇴근 시간대 시민들의 통행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한편 경주시는 현곡지역의 만성적 교통난 해소를 위해 제2금장교 설치 등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